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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의 과거2-결론(많은 충고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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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2,979 회 작성일 24-03-17 00:34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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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렇게 엄청난 반응이 있을줄은 몰랐습니다...
잘해야 10~20분 정도의 분들이 의견을 주실거라고 생각했는데...
이거 괜히 경험방의 물을 흐린건 아닌지 걱정되네요...

저에게 좋은 말씀 많이 해주신 분들 정말 감사드리구요...
여기 네이버3 회원님들이 얼마나 멋진 분들인지 다시 알게되었습니다...
그리고 원래 한일주일정도 반응을 본후 결정을 하려고생각했는데요...
이거 더 사태가 커지기전에 여기서 마무리해야할것 같네여..^^;

그런데 먼저 확실하게 짚고 지나갈게 몇가지있어서요...
많은 분들이 제가 쓴 글을 정확히 읽지않으신거같네요..
1. 먼저 전 한번도 제가 아내를 용서한다 안한다는 그런 말을 한적이 없습니다...
전 여전히 아내를 사랑하기에...전 제가 심판자의 입장이라고는 생각한 적없습니다...
다만 아내가 제가 그일을 알았다고 안 후 무릅을 꿇고 용서를 빈적은 있지만요..
절 너무 남성우뤌주의에 빠진 놈이라고는 생각하지말으시길...
2. 두번째는 저는 서울에 살고 아내는 지방에 있기에 둘이 결혼한 후
지금은 서울에서 살고있습니다...그래서 다행히도 그과장과 아내가 다시 만날 일은 없습니다.
그리고 아내도 약속했구요...다시는 그놈과 만나는 것뿐만 아니라 전화조차도 않겠다고요...
만약 전화조차 하는 일이 생긴다면 스스로 떠나겠다고요...
하지만 아내는 지금 절 너무 사랑하기에 죽어도 그런 일은 없을거라고 맹세했습니다...
그리고 저도 그말을 믿습니다...
3. 제가 저도 놀만큼 놀았다고 한 부분에 대해서 몇분(특히 여자분)이 너도 그러면서 뭘 화내냐하는 식으로 질타를 하셨는데여...^^; 30년간 2명의 여자와 만나 결혼까지 생각한게
제가 생각하는 놀았다는 의미인데여...제가 그렇게 쥑일 놈인가여..?^^;

사실 제가 이곳 네이버3에글을 쓴 이유는 그렇습니다...
애초에 아내문제는 생각하지도 않았구요..왜냐....사랑하니까...^^;
다만 제 속이 너무 답답했기때문입니다...
이곳이 아니면 제가 누구에게 이런 얘기를 할수있었을까여?
친구에게? 부모에게? 직장상사에게?
다..제 스스로 욕하는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어떤 위로의 말이나 앞으로 어떡하라는 충고는 듣고싶은데 그런 상황은 안되고...
거기다 그놈문제는 너무 어렵고...
그냥 넘어가야할지..본때를 보여줘야할지...
이런 2가지 이유때문에 이곳에 글을 올린겁니다...

사실 전 너무 많은 걸 알아버렸거든요...
그놈이 제아내를 꼬시기위해 1년간 얼마나 치밀한 계획을 세워 천천히 접근을 했는지...
그리고 제아내의 처녀성을 뺏은후 제아내가 자기를 사랑하게 하기위해 어떤 행동을 했는지...
집에는 출장간다하고 제아내를 데리고 일본으로... 속초로... 충무로...
몇일씩 여행을 다녔구요...
그외에도 주말이면 항상 집엔 바쁘다 얘기하고 제아내 데리고
하루코스로 안간곳이 없더군요..그리고 그끝엔 꼭 **장이 있었구요...
1년정도 뜨거운 관계가 지난후 아내가 스스로 괴로워 그놈에게 벗어나려해도
절대 놓아주지 않고 선보는 그날밤마저 억지로 불러내 안고말았다는 것도...
그5년간 얼마나 집요하게 제아내를 가지고 놀았는지가
아내의 다이어리엔 너무 자세하게 나와있었거든요...
아내의 자책감과 후회감과 눈물과 함께...

그래서 그놈이 너무 미운겁니다...
그놈집엔 엄연히 부인과 토끼같은 자식둘이 둘이나 있었는데...
도대체 왜그랬었는지...
차라리 모든게 똑같고 그놈이 미혼이었기만해도 그건 제마음속에 아내의 지난 추억으로
묻을수 있었을텐데요.....
그건 아내의 지난시절 아름답고도 슬픈사랑이었다고요...
왜 하필 유부남이랑 그런짓을 했는지....
처음부터 알고있었으면서... 이루어지지않을 사랑이란것을요....



제마음속에서 아내는 애초에 논쟁거리가 아니었습니다......
제가 원했고 선택해서 한 결혼...
사실 6개월간 단한번도 아내랑 결혼한걸 후회한적은 없었거든요...
다만 제머리속에 자꾸 떠오르는 상상들이 싫어... 잊고자... 도움을 받고자...
저보다 더많은 인생을 살아오신 여러님들의 충고를 듣고싶었을뿐입니다...
이렇게 말하면 답이 될까요?
여러님들의 충고대로 다 잊고 둘이 이쁘게 행복하게 살겠습니다...
그리고 아내를 위해서라도 그놈에게 복수하는건 그만두겠습니다...
사실 확률은 반반이었는데...고수님들의 의견이 거의 90%가 잊어버리라기에
그냥 아내와 둘이서 더이쁜 추억 많이만들면서 살겠습니다...
그놈 생각 다신 안나게 행복하게 해주겠습니다...
정말 이곳 네이버3에 좋은 분들 많아 기쁩니다...
한번쯤 만나보고싶은 분들 정말 많더군요....
만나서 감사하다는말 하고싶은 맘 너무 간절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요즘 저와 아내의 생활을 얘기하고
이제그만 저의 사건은 종결을 짓고 예전 경험방의 모습으로 돌아갔으면합니다...

사실 처음 그사실을 안후부터 3일동안 정말 둘이 펑펑 울었습니다...
저에게도 이렇게 많은 눈물이 나올수있다는 것도 알았구요...
어렵게 휴가내 처가에 놀러갔다가 아무일도 못하고 둘이 눈만 퉁퉁부어 서울로
올라온뒤 많은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우리 둘다 결론은 그거였습니다...헤어질수없다는...
아내는 얘기하더군요...저같으면 그런 과거를 얘기할수있겠냐고...
자기가 얼마나 가슴조이며 살아왔는지 아냐구...
혹시 밝혀져 내가 자기를 버릴까봐 얼마나 두려워했는지 아냐구...
다 옛날일이구 현재 자기에겐 나밖에 없다고...
앞으로 더 정말 잘할거라고 얘기하더군요...
저역시 그랬습니다...
처음 알았을땐 충격에 몸을 움직일수도 없었지만...
모든걸 내운명으로 여기고 너의 그런 과거까지 껴안고 살겠다고 얘기했습니다...

그렇게 결론내리고 살기로했습니다...
서로 신경안 건드리고 서로 좀더 아껴주고...서로 좀더 사랑하구...

그리고 이번 사건으로 하나 좋은 일은 있었습니다...
어느새 신혼6개월 ....
어느새 사랑한다는 말 쉽지가 않더군요...
결혼직후엔 거의 입에 달고 다녔는데 6개월도 시간이랍시구...^^;
근데 요즘은 거의 둘다 하루에 30번은 이상 사랑한다는 말을 하는것 같습니다...
부부관계도 헐씬 많아지구..더 뜨거워지구요...
(약간 변태같은 짓두 하구요..^^; 전 부부관계할때 서로 욕하는게 그렇게
흥분되는 건줄은 진정 몰랐습니다..^^;)
암튼 이사건으로 아내가 저에게 얼마나 필요한 사람인지를 알게됐습니다..
이젠 어느새 그녀없는 삶은 상상이 안가거든요....
평생 아껴주고 사랑하며살겠습니다...
정말입니다...
약속합니다...
한번 믿어보시라니깐요?^^;

다시한번 말씀드리지만 충고해주신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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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sin00...빨간담요...espoir...jichw...son6918님등 많은 분들 정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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