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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팅은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는다(안 야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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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7,878 회 작성일 24-03-16 22:08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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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제 : 굴러 들어온 떡도 못 먹은 불쌍한(?) 놈 입니다...^^

안 야하다고 자수 했습니다.
그래도 많이 읽어 주실 걸로 믿습니다(굳게 굳게.... ). *^^*

때는 작년 12월초로 기억 합니다.
제가 지금은 포트리스에 빠져 있지만 작년엔 비쥬얼 고도리에 날밤 샌적도 있습니다.
왜냐구요?
그때 머~얼~리 있는 그녀와 함게 하는 시간을 공식적으로 갖고자 하는 목적과
고스톱의 묘미 덕분이지요...헤헤헤
(사실 여기서 갈고 닦은 실력으로 처가 식구들 모임에서 싹쓰리한 적도 있습니다.)

어느날 저녁 제가 방장이 되어서 같이 할 사람 초대를 했습니다.
참고로 전 비쥬얼고도리 할 때 제가 초대를 합니다.
초보이고 여자분이나 점수가 마이너스이며 여자인 분들을...
(흐미~ 벌써 날 이상한 눈 빛으로 보시네...그러면 그렇지 하는 눈 빛....쩝!
작업 들어 갈려고 그러는게 아니~고요...^^
우선 초보나 잘 못 하시는 분들이 게임 하면서 대화를 자연 스럽게 받아 주고,
또한 점수 관리가 용이 한 이유 입니다. 그리고 대화 하면서 정신 혼란하게 만들어,
전 점수 팍팍 나서 고스톱의 고수(네이버3의 고수가 아니라)의 길로 가고자 함 입니다.)

이 날은 남자 한명하고 저하고 있는데 여자 한 분이 들어 오셨습니다.
게임이 시작 되었습니다.
제가 게임은 재미 있게 유도 합니다. 점수 잃어도 기분 좋게 해드립니다.
(방법은 상대방이 적은 점수가 나더라도 축하를 아끼지 않습니다...^^
장미(@}>-,-`---) 막 보내주며 축하 메세지 보냅니다. 여자분들 기분 좋아 합니다.^^)

그런데 이번엔 여자가 먼저 말 붙여 옵니다.
속으론 한 동안 재미 있게 게임 하겠구나... 하는 순진한(?) 마음으로 겜에 임 합니다.

먼저 어디 사냐고 묻더군요.
oOiiOo : OO에 삽니다.
여 : 경북 남자는 화끈 하다면서요?
oOiiOo : 예~~~ 그런 편이죠.
여 : 나이가 어떻게 되세요?
oOiiOo : XX입니다. (제 사생활 보호 측면에서...^^)
여 : 딱이요.
oOiiOo : 뭐가요?
여 : 나이가요...결혼은 하셨나요?
oOiiOo : 예. 결혼 11년차 입니다.
여 : 저도 8년 되었습니다.
oOiiOo : 제가 선배군요...^^
전 동갑이랑 결혼 했습니다.
여 : 저도 그래요. 저랑 나이가 같네요.
oOiiOo : 그런가요...^^
여 : 그런데 직업이?
oOiiOo : 회사원입니다.
여 : 그럼 하체가 부실 하겠네요...
oOiiOo : 왜요?
여 : 앉아서만 일을 하니... 울 신랑도 회사원인데 하체가 부실해요.
oOiiOo : 전 현장하고 사무실이 멀어서 많이 걸어 다녀 괜찮습니다.
(여러분도 다 아시겠지만 순진한 oOiiOo 는 그저 단순히 하반신을(두 다리) 얘기 하는 줄 알았음.
신선한 고스톱에서, 1:1도 아니고 3명이 하는데 작업 들어 올 줄이야....흐~미...쩝)
여 : 그래요?
oOiiOo : 참 어디 사시나요?
여 : 인천요.
oOiiOo : 인천이면 동생사는데...
.
.
.
(동생에 관련된 얘기로 한 참 시간 보냄...재미 없으니 중간 생략....^^)
.
여 : 인천은 자주 오시나요?
oOiiOo : 인천은 거의 안 가 봤고 출장 때문에 수원 가는 일은 있습니다.
여 : 많이 놀아 보셨나요?
oOiiOo : 놀아 보다니요?
여 : 다른 사람도 있는데 노골 적으로 얘기 할 수 없잖아요.
(흐~미, 또 뭔 뜻으로 물어 보는 거야? 순진한 나로선 감당이 안 되는 군...쩝!)
oOiiOo : ?
여 : 마눌님이 무서워서 못 놀아 보셨구나?
(아~항...이제 감이 잡히네...바람 피워 본적 있냐는 얘기군...흐흐흐...)
oOiiOo : 뭐 별로...(없다고는 말 못 합니다...선수 앞에서 쪽 팔리게...에궁~~~^^)
여 : 난 많이 놀아 본 사람이 좋은데...
oOiiOo : 그러세요? 저도 좀 놀아 봤습니다.(이궁...좀 질리긴 하지만 보조 맞춰 준다고...^^)
여 : 결혼 생활은 재미 있으세요?
oOiiOo : 예. 전 재미 있게 삽니다. 재미 없으세요?
여 : 예... 신랑의 하체가 부실 해서...
(허거덕... 이젠 노골 적으로... 저에겐 충격이었습니다.... 띠용~~~O.O)
여 : 인천 한 번 놀러 올래요?
oOiiOo : 놀러 가면 잘 해 주실건가요? (뭘 잘 해줘? 내가 쓰고도 이상하네...^^)
여 : 내 이상형이면요...키와 몸 무게는 요?
oOiiOo : 1XX/72입니다.(좀 작은 편이라 공개 못 합니다. 그땐 사실대로 적었습니다.)
여 : 딱이요.
oOiiOo : 뭐가요? (좀 덜떨어진것 처럼 순진합니다...제가 원래....^^)
여 : 제 이상형입니다.
oOiiOo : 님은 이상형인데 제가 보고 맘에 안 들면 어떻하나요? (폭탄인지 조사...선수 기질...^^)
여 : 그건 걱정 안하셔도 됩니다. 에어로빅으로 단련된 몸입니다.
(허거덕~~~자신 만만한걸 보니...쩝! 군침 돈다...ㅎㅎㅎ)
oOiiOo : 시간은 언제가 좋은지?
여 : 크리스마스 이브빼고 아무때나... 그때 파티가 있어서...
oOiiOo : 연락 방법은?
여 : 전화 주시면 되지요.

이후 여러 대화가 오고 간뒤 제 전화 번호 까지 알려 주었으나(자기가 내일 전화 한다고 했음)
결정적인 실패를 하였으니 이를 우잘꼬... 오호 통재라... 하늘이여....ㅠ.ㅠ

여 : 내일 송도 가는데 전화 해도 될까요?
(송도는 포항에 있습니다. 제가 사는 곳과 가까운 곳이라 오버해서 생각 하게 됩니다.)
oOiiOo : 왜요?
여 : 놀려고요...
(여기서 채팅의 한계가 보입니다. 여자는 단순히 자기가 놀러 간다고 한 것인데, 전오버 해서
송도로 놀러 오라고 전화 한다고 생각 했으니...쩝쩝쩝!
넘 순진해서 굴러 들어온 떡도 못 챙겨 먹으니...오호 통재라...)
oOiiOo : 안되는데요
여 : 황당~~~ 지금까지 한 얘기는? 왜요? 마눌님 땜에요?
oOiiOo : 아뇨... 회사에 매인 몸이라...

흐미~~~ 여자 게임 끝나자 바로 나가 버리네...
왜 그러지? 내가 뭘 잘 못 말 했나? 그러고 곰곰이 생각 해보니 에궁~~~ 이를워쩐다냐?
헌팅 당할뻔(?) 했던 제 경험담입니다.
선수들은 장소와 때를 안가리는 투철한 직업정신 감탄 했습니다. ^^
즐거운 하루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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