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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직장 너무나 미안한...그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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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2,750 회 작성일 24-03-16 13:04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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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그 언니네로 들어가고..
전 그 집 대문 앞에서.....
날을 새었답니다.
6시쯤 되었을까...안되겠다 싶어서.
집으로 가려는데.
앗..
월급 봉투가 없는겁니다..
-.-;;
이론...다시 그 여관으로..갔습니다.
침대 밑에서..월급 봉투 찾았습니다.
다시 나와서 통근 버스 타고..전 회사로 왔지요.
그녀...출 퇴근 카드를 봤더니..아직 안왔더군요..
제 사무실 창가에서..그녀 오는걸 기다렸습니다...
9시쯤 되어서 그녀가 오더군요....
어제 복장 그대로..
너무 너무 미안했습니다.
점심 먹고...
사무실에서 담배를 피우다..
회사 밖으로 나갔습니다.
제 업무상..외출이 많아서...수위실 가서 아저씨한테 말 하고..걍 나갔습니다.
시내로 나가서...꽃을 사갖고 왔지요..
사무실 문 잠그고 서랍을 뒤져...
캇타 칼을 꺼냈습니다.
손가락...베었습니다...
예쁜 편지지 사오는걸 잊어 버려서..그냥..
흰색 백지에.
혈서를 썼지요...
당신을 정말 사랑합니다..
000씨..
이렇게요...
그리고..그녀를 사람이 없는 실험실로 불렀습니다.
그녀 안오겠다고 하더니..제가 끈질기게...부탁을 해서.
왔습니다.
전 나가 있었고요..
잠시후 그녀...그 방에서 꽃을 가지고 나오더군요.
전 그녀에게 다가가..
살짝 웃었습니다.
그녀가 혈서를 내 보이며 이게 뭐냐고 하더군요..
전 말없이..대일밴드가 붙여진
제 열손가락을 활짝 펴서 그녀에게 보여주었습니다.
그녀 순간 감동한듯 보이더군요...
새벽의 일들이...다시한번 너무나 미안한 생각이 들더군요..
그렇게 해서..그녀와의 그일은 넘어가고 우리의 핑크빛 미래만이
남아있는듯 햇습니다.
아.......그러나 그게 아니었습니다..
그녀는...사내 커플이었습니다.
몰랐습니다.
정녕코 몰랐던 일이었습니다.
그 사람은 회사내에서 몇 안되는 친분이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제가 회사 입사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
한달간 출장을 간 거였습니다...
슬퍼지더군요...
너무나...
그 일이 있고나서.
전 얼마후 회사를 퇴사했습니다..
그리고 얼마후..그 남자와...회사내에서 제일 친하던..
동갑내기와..같이 술 한잔하게 되었지요..
슬쩍 물어봤습니다.
둘이 잘 사귄다고 하더군요..
말 없이..술잔 들이켜야 했습니다.
아쉽기도 하고..미안하기도 하고..
슬프기도 하고...부럽기도 하고.
너무나 많은 감정들이 교차하더군요..
그 뒤로...
제 삐삐로...동갑내기 친구한테 음성이 들어왔는데
저하고의 일이 소문이 났다고 하더군요.
하필 그날이 월급날이라.
사람들이 봤다고 하더군요.
후............
전 그녀에게 음성으로 미안하다고 음성을 남겼고.
그녀는 이제 끝난 일이라고 하는 짧은 말만 남기고...
다시는 그녀를 볼수도 소식을 들을수도 없었지요...

2일전...아침에 그녀를 봤습니다.
출근하는거 같더군요..
그녀는 절 못 알아 봤지만..
전 그녀를 알아봤습니다..
더욱더 이뻐진 모습이더군요..
결혼을 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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