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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옛날이여(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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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3,312 회 작성일 24-03-16 10:44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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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하겠습니다.
한번은 상사에게 꾸지람을 들었습니다. 업무처리를 잘못한거죠. 알고보니 규정이 바뀌었더라고요. 매일 공문을 챙겨 필요한 것은 꼭복사를해 두고 업무에
적용을 햇었는데 그때에는 공문을 못본겁니다. 열받아서 공문을 찿고 잇는데
그 여직원(편의상 H라고하죠) 서랍에서 나온거죠. 제가수줍음은 많아도 성격이 급했거든요. 그공문이 H서랍에서 나오는 순간 머리속이 하얏게 되면서 나도 무슨욕을 했는지 모를 정도로 심한욕을 H 에게 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고귀하게만 보이던 (적어도 그당시까지 내눈에는) H 가 상상도 못할 욕으로 받아치는 거여요 . 지금은 여남평등이니 어쩌고 해서 흔한 일일수도 있겠으나
그당시에는(1990년) 많은 직원들 앞에서 여직원이 그런말을 한다는게 도저히 있을수가 없는일이었죠. 사실 H는 국내Y대(연대는 아님) 나와 놀고 있다가 국내 굴지의 유리제조업체 상무로 있는 아버지 빽으로 고졸학력으로 입사를 했고, 그냥 시집갈때까지만 직장 다니는 걸로 모두들 알고 있었죠. 첫출근때부터
자가용 차를 타고 출근했었으니까요(1990년 임다)
암튼 직원들이 말리고 해서 그날은 그냥 지나갔죠
근데 H는 그담부터 나를 계속 주시하는거 같더라고요. 나는 여자랑 있어봐야 이익 될것도 없고 해서 의도적으로 피했죠(예를들면 식당에 가더라도 H가 있으면 그냥 바같에서 먹었죠(구내식당이 있었으나 외식을 했음)
한날은 아침에 출근해서 업무준비를 하려고 책상에 앉아서 무심코 고개를 들엇는데 마침 출근하던 H와 눈이 마추친겁니다.근데 H는 눈을 동그랗게 떠고
걸어오면서 내눈을 계속 처다보는 겁니다, 무슨 의미를 담고있는듯 했어요.
그면 묘한 눈길을 받아본사람은 어떤 기분인지 대충짐작할겁니다. 그날 종일 마음 뒤숭숭햇습니다.또 그날은 직원회식있는 날이었습니다.
회식자리가서 않아있으면 시선을 둘데가 없을만큼 여직원 이 많앗죠.
고기집에가서 맨 구서자리에 앉아 먹는데만 열중하고 있었죠 전에도 쭉그래왔었어요. 소주를 몇잔째 주욱 마시고 내려놓는데 맞은편에서 소주병을 들고 따라줄려고 하는 사람이 있어 보니까 H 가 술병을 들고 씨익 웃고있는게 아닙니까 ! 깜작 놀라서 주위를 둘러보니 주위 여직원들이 쳐다보고 있는겁니다.
쑥스럽기도해서 그냥 고개를 숙이고 받아먹었습니다. 사실 6개월이상 같이 근무해도 업무에 관계된 여직원들만 몇마디 말을 했을뿐 (그것도 피치못할 경우에만) 이기 때문에 이상황이 상당히 호기심을 자아낼만 햇거든요
술이 몇잔 들어가도 저는 정신을 빠짝차리고 있었기 때문에 그의 평시와 다름없이 침착히 행동 했왔었거든요. 그데 그날은 H가 술잔을 내미는거예요. 따라주면 마시고, 나는 또따라주고 이렇게 몇번을 했죠. 주위는 호기심어린 눈으로
우리를 주시하고 잇었죠. H는 주위 시선에는 신경을 쓰지않는듯 했습니다.
저도 몇잔마시니까 대담해 져서 숙럽러운거도 모르고 계속 주거니 받거니 했죠. 둘은 말한마디도 하지않은채 ....
그러다 나는 직속상사 옆자리로 불려가게 되었고, 회식이 끝날때까지 오지 않았습니다
회식이 거의 끝날때쯤 구석 자리에서 술에취해 내이름을 부른는 H목소리가 들려왔습니다(이XX,이쪽으로 와-xx는 내이름) 주위 직원들 이 눈이 휘둥거래가지고 나와H를 번걸아 보고, 나는 무엇이 어떻게 된 상황인지 어리둥절 해서
안절부절하는데 옆에 상사가 어깨를 툭치며, 야뭐해 오래잖아 빨리가봐 그러는 겁니다. 그때 쪽팔려서 얼굴이 벌겋게 달아오라 안절부절 하면서 H옆으로 엉거주춤하게 갔습니다. 옆에앉아서 너무많이 마시지 않았나고말하려는데,
갑자기 H는 술취한 눈으로 내눈을 똑바로 바라보면서, "너무 걱정마,내가책임질깨!" 그러는 겁니다. 뭘책임지겠다는건지는 몰라도 나는 알앗다고 하면서
H를 부축해 신발을 신겨 바같으로 데리고나가서 택시를 잡으려고 서 잇었습니다.H는 사랑어쩌고저쩌고 하더니만 잡자기 오바이트를 하는 겁니다. 길옆에 화단으로 데리고 가서 등을쳐주었습니다.
다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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