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연애담.....1. 처음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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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남편을 첨 보았을땐
겨울의 다가기 직전인 94년 2월이었습니다.
아는 언니가 백화점내에 아이들 옷가게를 열었는데
좀 몇달만 도와달라고 해서 아르바이트를 하게 되었지여
그때 저도 가게를 열려고 준비중에 있었는데
경험도 쌓을 겸 언니네 가게에 첫 출근을 한날이었습니다.
세일기간 중이라 백화점 밖에 매대 매장에서 장사할 준비를 하고 있는데
바로 옆자리에 젊은 사람이 장사할 준비를 하고 있더군여
무심결에 보았는데 아주 새하얀 티셔츠에 청바지를 입고 아주
키가 큰 사람이었습니다 얼굴을 보니 장동건 비슷하게 아주 잘생겼더군여
근대 본래 저는 잘생긴 남자는 다 얼굴값(?)한다고 편견을 가지고 있었고
사귀는 사람이있어서 약혼 얘기가 오고 갈때여서 별 관심 없이 며칠동안
대화도 하지 않은체 하던일에 열중했습니다.
그런데 근 한달을 같이 붙어서 일을 하다보니 서로 식사할때나 화장실갈때
서로의 가게를 봐주다보니 친해지게 되었죠..
군대 갔다온지 일년도 안됐고 회계 자격증 준비하는 동안 형수네 가게를 봐주고 있다는 것,
만나는 여자가 있는데 하도 속썩여서 고민중이라는 것..나 보다 나이가 3살 많다는것..
여러가지를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제가 첫 월급을 타던날..무작정 술을 한잔 사달라고 하더군여
그래서 단둘이 가기도 모하고 그래서 그 백화점에 아르바이트하는
제또래의 친구들여럿이서 술을 마시러 가게 되었습니다.
이제와서 고백하지만 ..(?) 제가 꽤 음주를 즐기는 편이거든여..^^;;
술 마시는 분위기를 좋아하지여..하지만 실수한적도 없고
흐트러진 모습을 보인적도 결코 없답니다.
젊은사람들끼리 그렇게 한번 어울리다 보니
자주 어울리게 되는게 당연시 되어 거의 매일 어울리게 되더군여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으니까 서로 눈맞는 커플도 생기게 되고
전 또 근사한 호프집에 가서 한잔 마시는 것보다
길 모퉁이 포장마차에서 기울이는 소박한 소주 한잔을 좋아 합니다.
(남편이 입이 싸구려라 돈 굳었다고 합니당..ㅡ.ㅜ)
그런데 어느 순간에서 부턴가 그런자리에서 꼭 저희 남편과 저...단둘이만 남게 되는 거예여
다른 사람 들이 눈맞아서 자기들끼리 사라져서 말이죠
또 집도 같은 방면이라 항상 절 데려다 주고 가곤 했죠
그런날이 여러번 언제 부터인가 사귀던 여자에 대한 말을 하지 않더군여
그리고 4월 어느날인가 그날 백화점 휴일이었는데
저보고 교외로 놀러가자고 했습니다..물론 다른 사람도 간다고
그래서 그날 나가보니 아무도 없더군여..모두 전화를 안받고 또 몇사람은 못간다고
연락이 왔다고 이왕 나온거니 우리끼리 가자고..먼가 미심쩍긴 했지만
서로 사귀는 사람이 있는데 싶어 따라 나섰습니다.
경기도 어느 유원지에 차를 끌고 놀러가서 미술관도 구경하고 놀이공원에 가서
여러가지 기구를 타며 시간을 보냈답니다
그런데 그날 하필이면 같은 백화점네에 있는 사람이 저흴 보았나 봅니다
그담날로 온 건물안에 소문이란 소문은 다나더군여
나도 여자지만 여자들의 입은 왜그리도 싼지..ㅡㅡ^
소문이 나길 요즘 젊은 사람들은 맘 맞으면 같이 어울리면서 같이 자고 다니고
그담날 보면 또 다른 남자 만나고..남자보다 여자의 행동거지를 헐뜯는 말들이었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왜 그런지 그런일이 나면 여자의 행동 거지를 탓하곤 하더군여
그날 부터 전 저도 모르게 저희 남편과 사귀는 사이가 되어 버렸습니다.
(남자들이 여자랑 사귀고 싶으면 소문 부터 내면 된다더니..)
정말 남자와 입맟춤 한번 해본 적이 없는 전 그날로 헤픈여자로 낙인 찍혔죠
먼저 사귀던 사람에게는 할말이 없어서 만나자고 하는 걸 가게 오픈준비로
바쁘다고 핑계대고 피해 다녔습니다.
부연 설명을 하자면 나중에 일이 어떻게 된건지 알고는 만나자고 해서
마지막으로 만난날 눈물을 글썽이며 행복하길 바란다고..
그리고 자기는 무슨일이 있어도 올해 안에 저랑 정 반대 타입의 여자를 만나 결혼 하겠다고
그래서 저 보란 듯이 잘 살겠다고 하더군여...
그리고 그해 10월 3일 청첩장이 왔습니다. 가진 않았지만 정말로 저랑
정반대 타입의 여자랑 결혼 했다더군여..
어쨌든 저흰 그렇게 무성한 소문속에서 시작했습니다.
저희 어머니가 성인식날 약속어음을 한장 주시면서
이곳에 너의 값어치가 얼마인지 쓰라고 하셨습니다.
전 도데체 얼마가 저의 값어치인지 몰라 한참을 망설이고 있는데
어머니께서 말씀하셨지여
"난 널 값어치를 매길수 없는 귀한 딸로 키웠다.
이곳에 값을 매기는것은 너의 몫이다
너를 귀히 만드는 것도 너이고
너의 값을 쓰레기로 폭락 시키는 것도 너이다
너희가 외치는 남녀평등을 이해 한다만
그래도 여자의 값어치는 몸가짐에서 나오는 것이다"
그런 어머니게 너무나 죄송했습니다
비록 소문 처럼 그런 사이는 아니었지만 그런 사람들 입에
올라 섞였다는 것이 너무나도 죄송 스러웠죠...
하지만 후에 알은 것이지만
남자란 동물(?)들은 도저히 플라토닉 사랑이 가능하지 않다는 것을
저의 남편과 사귀는 동안 절실히 깨달았습니다.
남자란 동물은 플라토닉사랑이 불가능 한가?
토론해봐야 되는 주제 아닌가여?^^;;
다음 이야기는 쓸까여 말까여?
써놓고 보니 괜히 썼다 후회도 되네여....ㅡㅡ^
겨울의 다가기 직전인 94년 2월이었습니다.
아는 언니가 백화점내에 아이들 옷가게를 열었는데
좀 몇달만 도와달라고 해서 아르바이트를 하게 되었지여
그때 저도 가게를 열려고 준비중에 있었는데
경험도 쌓을 겸 언니네 가게에 첫 출근을 한날이었습니다.
세일기간 중이라 백화점 밖에 매대 매장에서 장사할 준비를 하고 있는데
바로 옆자리에 젊은 사람이 장사할 준비를 하고 있더군여
무심결에 보았는데 아주 새하얀 티셔츠에 청바지를 입고 아주
키가 큰 사람이었습니다 얼굴을 보니 장동건 비슷하게 아주 잘생겼더군여
근대 본래 저는 잘생긴 남자는 다 얼굴값(?)한다고 편견을 가지고 있었고
사귀는 사람이있어서 약혼 얘기가 오고 갈때여서 별 관심 없이 며칠동안
대화도 하지 않은체 하던일에 열중했습니다.
그런데 근 한달을 같이 붙어서 일을 하다보니 서로 식사할때나 화장실갈때
서로의 가게를 봐주다보니 친해지게 되었죠..
군대 갔다온지 일년도 안됐고 회계 자격증 준비하는 동안 형수네 가게를 봐주고 있다는 것,
만나는 여자가 있는데 하도 속썩여서 고민중이라는 것..나 보다 나이가 3살 많다는것..
여러가지를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제가 첫 월급을 타던날..무작정 술을 한잔 사달라고 하더군여
그래서 단둘이 가기도 모하고 그래서 그 백화점에 아르바이트하는
제또래의 친구들여럿이서 술을 마시러 가게 되었습니다.
이제와서 고백하지만 ..(?) 제가 꽤 음주를 즐기는 편이거든여..^^;;
술 마시는 분위기를 좋아하지여..하지만 실수한적도 없고
흐트러진 모습을 보인적도 결코 없답니다.
젊은사람들끼리 그렇게 한번 어울리다 보니
자주 어울리게 되는게 당연시 되어 거의 매일 어울리게 되더군여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으니까 서로 눈맞는 커플도 생기게 되고
전 또 근사한 호프집에 가서 한잔 마시는 것보다
길 모퉁이 포장마차에서 기울이는 소박한 소주 한잔을 좋아 합니다.
(남편이 입이 싸구려라 돈 굳었다고 합니당..ㅡ.ㅜ)
그런데 어느 순간에서 부턴가 그런자리에서 꼭 저희 남편과 저...단둘이만 남게 되는 거예여
다른 사람 들이 눈맞아서 자기들끼리 사라져서 말이죠
또 집도 같은 방면이라 항상 절 데려다 주고 가곤 했죠
그런날이 여러번 언제 부터인가 사귀던 여자에 대한 말을 하지 않더군여
그리고 4월 어느날인가 그날 백화점 휴일이었는데
저보고 교외로 놀러가자고 했습니다..물론 다른 사람도 간다고
그래서 그날 나가보니 아무도 없더군여..모두 전화를 안받고 또 몇사람은 못간다고
연락이 왔다고 이왕 나온거니 우리끼리 가자고..먼가 미심쩍긴 했지만
서로 사귀는 사람이 있는데 싶어 따라 나섰습니다.
경기도 어느 유원지에 차를 끌고 놀러가서 미술관도 구경하고 놀이공원에 가서
여러가지 기구를 타며 시간을 보냈답니다
그런데 그날 하필이면 같은 백화점네에 있는 사람이 저흴 보았나 봅니다
그담날로 온 건물안에 소문이란 소문은 다나더군여
나도 여자지만 여자들의 입은 왜그리도 싼지..ㅡㅡ^
소문이 나길 요즘 젊은 사람들은 맘 맞으면 같이 어울리면서 같이 자고 다니고
그담날 보면 또 다른 남자 만나고..남자보다 여자의 행동거지를 헐뜯는 말들이었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왜 그런지 그런일이 나면 여자의 행동 거지를 탓하곤 하더군여
그날 부터 전 저도 모르게 저희 남편과 사귀는 사이가 되어 버렸습니다.
(남자들이 여자랑 사귀고 싶으면 소문 부터 내면 된다더니..)
정말 남자와 입맟춤 한번 해본 적이 없는 전 그날로 헤픈여자로 낙인 찍혔죠
먼저 사귀던 사람에게는 할말이 없어서 만나자고 하는 걸 가게 오픈준비로
바쁘다고 핑계대고 피해 다녔습니다.
부연 설명을 하자면 나중에 일이 어떻게 된건지 알고는 만나자고 해서
마지막으로 만난날 눈물을 글썽이며 행복하길 바란다고..
그리고 자기는 무슨일이 있어도 올해 안에 저랑 정 반대 타입의 여자를 만나 결혼 하겠다고
그래서 저 보란 듯이 잘 살겠다고 하더군여...
그리고 그해 10월 3일 청첩장이 왔습니다. 가진 않았지만 정말로 저랑
정반대 타입의 여자랑 결혼 했다더군여..
어쨌든 저흰 그렇게 무성한 소문속에서 시작했습니다.
저희 어머니가 성인식날 약속어음을 한장 주시면서
이곳에 너의 값어치가 얼마인지 쓰라고 하셨습니다.
전 도데체 얼마가 저의 값어치인지 몰라 한참을 망설이고 있는데
어머니께서 말씀하셨지여
"난 널 값어치를 매길수 없는 귀한 딸로 키웠다.
이곳에 값을 매기는것은 너의 몫이다
너를 귀히 만드는 것도 너이고
너의 값을 쓰레기로 폭락 시키는 것도 너이다
너희가 외치는 남녀평등을 이해 한다만
그래도 여자의 값어치는 몸가짐에서 나오는 것이다"
그런 어머니게 너무나 죄송했습니다
비록 소문 처럼 그런 사이는 아니었지만 그런 사람들 입에
올라 섞였다는 것이 너무나도 죄송 스러웠죠...
하지만 후에 알은 것이지만
남자란 동물(?)들은 도저히 플라토닉 사랑이 가능하지 않다는 것을
저의 남편과 사귀는 동안 절실히 깨달았습니다.
남자란 동물은 플라토닉사랑이 불가능 한가?
토론해봐야 되는 주제 아닌가여?^^;;
다음 이야기는 쓸까여 말까여?
써놓고 보니 괜히 썼다 후회도 되네여....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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