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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바보였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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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5,791 회 작성일 24-03-16 07:3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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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답답한 심정에 이렇게 글을 올려봅니다.

난 정말 바보였을까...
어느덧 결혼한지 2년이 흘러가고 있다.
아직 아이가 없는 우리 부부는 정말 신혼과도 같은 기간을 보내고 있었다.
아직은 깨가 쏟아지고 밤마다 침실에서는 숨가쁜 신음 소리가 흘러나오는
그런 보통의 신혼 부부들과 같은 그런 행복한 결혼생활을 하고 있었다.
물론 그일이 벌어지기 전인 6개월 전까지는...

6개월전 어느 날...
일찍 퇴근하고 집에 돌아와서 할일도 없고 심심해서 나는 우리 고스톱에
들어가서 채팅도 하며 열심히 고스톱을 즐기고 있었다.
옆에서 TV를 보던 와이프는 그게 뭐야 하며 관심을 나타냈다.
평소에 컴퓨터에 관심이 없던 와이프라 옳다하며 열심히 가르쳐 주었다.

"여기에다 마우스를 같다대고 염소소리, 강아지 짖는 소리도 내고,
그 옆에 창에는 글을 쓰면 상대방이 볼수 있어..재밌지?"
"이렇게 재밌는 걸 이제 가르쳐 줘요, 자기 너무했다.."

정말 와이프는 너무나 재미있어 했고, 지켜보는 나도 즐거웠다..
그렇게 그렇게 와이프는 게임에 빠져들어 갔고, 이후엔 내가 없을때는
자주 하는 것 같았다.
혼자서 집에 있으면 심심할테고 별로 신경쓰지도 않았다.
그런데...
그건 우리 부부의 파탄의 시작이었다.
와이프는 거기서 채팅을 하며 다른 사람들과 전화번호를 주고받으며
전화 통화를 하기도 하는 것 같았다.
그때까지만 해도 나는 문제의 심각성을 알지 못하고 그저
재미로 그러려니 하고 신경도 쓰지 않았다.
그러면서 와이프는 거기서 만난 사람에게 얘기를 들었는지, 다른 채팅방도
찾아다니며 채팅을 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결국엔 다른 남자들을 만나러 다니기 시작했다.
그 당시만 해도 나는 그저 심심해서 그러려니 생각하고, 그냥 거기서 만난
사람들 중에는 질 않좋은 사람도 있으니 조심해서 만나라고 했다.
그저 가볍게 만나서 식사나 하고 집에서 답답한 마음을 풀 수있는 그런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그런 만남이나 갖겠지 하는 맘으로...
물론 난 아직까지 번개나 채팅, 이런 걸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그리고 여기 네이버3에서 올라오는 유부녀와 만나는 이야기, 번개팅을 해서
여관까지 가서 자빠트린 이야기들을 아주 재밌게 읽고 있었다.

난 정말이지 그 이야기의 주인공이 내가 될줄은 나의 와이프가 될줄은
꿈에도 생각지 못했다..

한달 전쯤 와이프는 나에게 평소 잘알고 지내는 후배 여자애와 여행을
간다고 말했다. 물론 나는 아무 의심없이 잘 갖다오라고 하였고
내가 가지고 있는 콘도 회원권으로 콘도를 잡아주고, 차도 가져가라고
하였다.
그게 내가 와이프에게 해준 마지막 선물이었다. 마지막...
일주일 정도 동해안과 남해안을 돌고 오겠다고 나간 와이프는 열흘 후에
돌아왔다.
그리고 돌아오자마자 청천벽력과 같은 소리를 했다.
아주 아주 차분한 목소리로 이혼하자고, 사랑하는 사람이 생겼다고..
마치 아침에 출근하는 나에게 일찍 들어오세요라고 말하는 것과 같이..

처음에는 어이도 없고 화가 나기도 하였다.
도대체 이유가 뭐냐고 물었다. 내가 잘못한게 있냐구..

채팅을 통해서 만난 사람과 여행을 같이 왔다고 하더군.
나와는 다른 통하는 부분이 많았고, 이미 사랑하는 사이라고.. 결혼하기로 했다고...
가슴이 찢어지는 것 같았다. 우린 8년간의 연애를 통해 결혼을 했고,
결혼한지 벌써 2년째, 어언 십여년을 같이한 부부였다.
그저 6개월 만난 남자와 결혼을 하겠다고 나서는 와이프를 보니 참...

난 스스로에게 참으로 정직하게 와이프를 사랑했다고 생각했다.
결혼 전에 부모님과의 마찰이 너무나 심해서 한때 결혼을 포기할까도
생각했지만 와이프에 대한 사랑이 너무도 컸기에 모든 걸 극복하고
결혼을 했다. 지금까지도 와이프에게 열심히 아껴주고 사랑해주었다.

과연 와이프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던 것일까?
지금 나는 일주일째 와이프와 별거 중이다..
괴롭고 힘든 날들을 보내고 있다..
아무래도 결국은 이혼을 해야할까 하는 생각이 점점 내 머리속을
지배하고 있다..

과연 나는 바보였을까.. 아직은 심란하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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