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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그녀의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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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9,321 회 작성일 24-03-16 07:2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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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속수 400을 넘긴 임시회원 입니다.
경험은 많지만 글재주가 없어서 아직 몇편 못 올리고 있지요.
마음은 있지만 첨 ID만들때 아무생각없이 이름의 이니셜로 만든게
꺼림직 하기도 하구요.

혹 ID 지금이라도 바꿀수 있나 모르겠네요. 방법있슴 좀 가르쳐 주세요?

전 전산개발쪽 일을 합니다.
H그룹 전산실에 10여년 근무하다 작년에 제일을 시작 했지요.
사무실이 서울과 C시 (서울서 1시간30분거리) 두곳에 있는관계로
C시에 최소 1주일에 1번씩은 가지요 한번 가면 숙소가 있어 하루정도 자고 오구요.

늘 컴을같고 일하다보니 챗을 하는 기회도 많았지만 자주는 안했는데
제나이 지금 39 입니다.
40을 앞두고 보니 어느듯 좋은시절 다갔다는 생각에 한때 챗에 많이 빠져 있었지요.

저도 주로 세이를 이용하는데 여자는 맘만 먹으면 언제던 가능 하더군요.
물론 만나서 바로 골인 까지요.
이제는 귀잖을 정도 이구요.

"오는여자 막지않고 가는여자 잡지 않는다"고 하지요 저도 그런 편입니다.
한편으론 챗으로 만나 한번 즐기고 여자가 연락하지마 하면 마음이 더 편하더군요.

하지만 마음이 모질지 못해 계속 만나길 원하는 여자도 모질게 뿌리칠수 없더군요.

지금 소개 하려는 편지는 사실 나만의 비밀로 간직하고 싶지만 넘 네이버3에 실적이 없어 누구 말처럼 짤릴까봐 소개 합니다.

C시에 자주가다보니 C시에 한 여성을 두고 싶어 세이에서 만든 여자지요.
나보다 3살 연상이랍니다.

그녀를 지금은 3번 제가 C시에 갔을때 만나고 두번째만남부터 관계는 같고 있지요.

저또한 그녀를 한번의 Enjoy상대로 생각하진 않아요. 나이는 나보다 많지만
아주 사랑스런 여자 이지요.

아래 편지는 제가 3번째 만나고 서울로 돌아올때 그녀가 집에서 제게 보낸 메일 이랍니다.


안녕! XX씨..

아까부터 쓰던 메일을 아직 쓰고 있는 이유가 뭔지 알아요?
컴이 다운되어 버려서  메일이 날라가 버렸어요.
뭘썼었는지도 모르겠어요.
아마도 XX씨를 무지 미워한단 말을 썼나?
XX씨가 만들어준 음악들으면서 썻으니까..(그녀가 좋아하는 노래를 CD로 꾸어 좋거던요 ※ 이거 불법인데 ※)
아마도 사랑한단 말을 했을지도 모르지...

나에게 시작되는 사랑..
세월이 더할수록 다가오는 허전함과 삭막함에 알콜의 힘을 빌려
하염없이 눈물 흘리던 시간들이 있었어요.
많이 방황하고, 많이 슬퍼하고..
마음속에 사랑이 없이 살아가는것처럼 불행한 삶은 없단 생각으로,나의 너무 밋밋한 삶속에서 허덕이는 내모습에 나자신이 불쌍하게 여겨지기도 했지요.
이젠 난 나의 소중한 감정들에 행복을 느끼고 있어요.
나에게도 사랑하고픈 사람이 나타났단 사실에 놀라움도 같이.

XX씨를 처음보고서부터 사랑할수 있을것 같은 느낌을 받았어요.
내 마음에 따사로이 젖어드는 사랑에 겁도 나고 불안감도 같이 오지만..
나의 도덕적 관념들은 나의 진실앞에서 무기력해지나봐요.
아무 생각도 안하고 싶어요.
단지 나에게 충실하고 싶단 마음만..애써 하고 있어요.
이젠 복잡한생각들에서 벗어나고 싶어서...

걱정스러운건..
너무 쉽게  가까워진 우리사이..
혹, XX씨가 우리의 사랑을 쉽게 생각할까봐 겁이 나서..
이런생각 안해도 되는지요.
사랑은 한눈에도 다가올수 있는것이라는데...

난 내마음에 어린아이처럼 설레이는 마음으로 사랑할수 있는 정열이 있단 사실이 너무 행복하고,
헤어짐에 아쉬움을 가질수 있단 사실에 또한 행복하고,
안보니까 또 보고싶어할수 있단 사실에 다시 행복하고...
이런 감정들이 너무 소중해서.. 오래오래 간직할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봅니다.

오늘밤 좋은꿈 꾸고 (꿈속에서 날 만나야 좋은꿈인거 알지?)
잘자요.
ㅣlove you, I need you, I wish meet you in my dreams.

                               XX씨를 사랑하는 사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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