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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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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219 회 작성일 23-12-03 13:05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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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요시코만 남겨둔 채 세 사람은 후카이가로 향했다.
장군을 중심으로 주연이 시작되었다.
기코도 레이코도 유카다를 입고 함께 자리했다.
내년 봄 도요신 고교와 도요신 여고가 통합된다는 소문이 화두로 떠올랐
다.
이시이의 말에 의하면 거의 확정적이라고 했다.
마사키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음식을 먹으면서도 혼자 있을 요시코를
생각하니 마음이 편치 않았다.
기코가 얼굴을 가까이 가져오며,
<요시코 시가 마음에 걸리죠?>
<네.>
솔직히 끄덕인다.
더욱 얼굴을 가까이 대고,
<나와의 약속 잊으면 안돼요?>
<......>
<무슨 밀담을 하는 거야?>
사카다가 끼어들었다.
<마사키, 너 우리 누나 배신하면 안돼.>
이번에는 이시이가 끼어든다.
<사카다, 그건 무슨 의미지?>
<아뇨, 별다른 의미 없어요.>
드디어 노장군은 침실로 먼저 일어서고 이시이는 기코 옆으로 자리를 옮겼
다.
<기코 씨, 왜 결혼하지 않으시죠?>
<요즘 어디 구군인의 딸이 인기가 있던가요?>
<그런 말 마세요. 당신 눈이 너무 높아서 그렇다는 평팡이 있던데.>
<그렇지 않아요. 그럼 선생님이 절 받아 주시겠어요?>
<기꺼이, 정말이세요?>
<취기에 응하시면 안돼요.>
<아뇨, 진심입니다. 기꺼이 혼약하죠.>
이야기를 나누면서 이시이는 기코의 어깨에 손을 얹었다.
기코는 피하거나 뿌리치지 않고, 이시이의 잔을 채워준다.
그 무렵부터 이시이와 기코간에 미묘한 공기가 흐르기 시작함을 마사키는
느길 수 있었다.
ㄸ깨때로 슬쩍 이시이가 기코의 허리에 손을 가져가도 기코는 그대로 허락
하곤 했다.
그런가 하면 기코는 활짝 웃으면서 이시이의 등을 치기도 했다.
사카다도 상당히 취한 듯 레이코에게 하는 말이 대담해졌다.
<저 레이코 시, 저는 말이죠. 가메다 다위와는 달리 당신 뿐이라구요. 다른
여자는 여자로 보이지도 않아요.>
레이코는 난처한 표정으로 마사키에게 도움을 천한다.
갑자기 이시이가 일어선다.
<아주 대단한 성찬이었습니다. 전 산을 넘어가야 하니 이만 실례하겠습니
다.>
이시이를 배웅한 뒤 기코와 레이코는 상을 치우기 시작했다.
잠시 뒤 기코가,
<사카다 씨, 여기서 레이코와 얘기 나누겠어요??>
<그러고 싶군요. 아직 ㅉ아 내시지 않는다면.>
<그럼 그렇게 하세요. 둘만 있게 해 드리죠. 마사키 씨는 저랑 산책할까
요?>
<사카다, 함께 가자.>
<난 여기서 레이코 씨와 이야기하는 게 좋아. 너나 다녀 와.>
술에 취한 사카다는 자신의 감정에 너무 솔직해져 있었다.
결국 마사키는 기코와 밖으로 나갔다.
집을 나서자 곧 기코는 마사키의 곁에 찰싹 붙었다.
<이시이 선생, 나 보고 산책하자고 했어요.>
<언제요?>
<방금 전 당신들이 문화회 이야기를 하고 있을 때.>
<거절했나요?>
<당신을 더.>
달콤한 목소리로,
<좋아해요.>
<전 아직 학생이예요.>
<그런 건 관계없어요. 난 일부러 이시이 선생과 친한 척 했는데 당신은 별
관심을 보이지 않더군요.>
<아뇨, 역시 질투를 느꼈죠.>
<거짓말.>
<정말이예요. 하지만 내게 질투할 자격이 있는지 반성했어요.>
<요시코 씨를 좋아하니까?>
<그것도 그렇고 또 여러 가지로요. 누님은 제게는 너무 어른이예요.>
<그렇지 않아요. 난 어린애와 같아요. 때때로 레이코 쪽이 어른스럽다구
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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