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홍팬티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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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팬티로 인한 내 삶의 변화.
광란의 밤이 지났다. 정상위만을 고집하지는 않았지만, 우리 부부 사이엔 그저 평범한 섹스만이 존재했기에 어제의 충격은 그리 쉽게 가시지 않았다.
아내도 타인의 팬티와 스타킹을 신었다는 생각에 더 흥분되었던 걸까?
아니 어쩌면 단지 아들을 낳았던 여자의 속옷이라 자신도 동질감을 느껴 그리 행동한 것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렇게 생각하기에는 너무도 아내의 쾌락적인 몸짓이 광적이었다.
더욱이 놀라운 것은 나의 성기를 잡기조차 거부하던 아내가 뿌리 끝까지 빨아들였다는 건.
어쨌든 난 오랜만의 오르가즘에 포만감을 느끼며 푹신한 서재의 의자에 기대어 삐죽이 빠져나와 있는 팬티를 들여다보았다.
난 팬티를 손으로 들어 코로 가져가 패소가 깊숙이 까지, 빨아들였다.
나의 정액 냄새와 두 여자의 풋내가 들어왔다. 반쯤 감은 두 눈이 완전히 감기어져 갈 때.
"여보!"
난 아내의 부름에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서둘러 속옷을 감추고는 밖으로 나왔다.
아내는 어느새 준비했는지 근사한 아침상을 준비한 뒤 나의 감격의 표정과 칭찬의 어구를 들어야만 한다는 결의에 찬 표정으로 나를 바라보며 미소를 띠었다.
짐짓 감격의 눈빛과 약간의 어설픈 행동을 취하며 아내를 살포시 안았다.
흠칫! 난 잠시 몸이 굳어짐을 느꼈다. 아내는 실크 네글리제 안에 아무것도 걸치고 있지 않았다. 이런.
결혼 후 처음 있는 일이었다. 난 미소를 띠며 자리에 앉았다.
오, 근사한데!
사실 그건 가식이 아니었다. 부유한 우리의 환경이 그녀의 음식솜씨를 배가시켰고 이제는 어느 호텔의 주방장도 흉내 내지 못할 특이한 솜씨를 발휘할 정도의 실력자가 되었으니, 그렇다고 해도 오늘의 아침은 너무도 황홀할 정도였다.
"많이 드세요"
아내의 미소 속에 뚜렷이 보이는 하얀 앞니의 두 개가 빤짝이며 나를 잠시 눈부시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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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를 다녀오고 난 출장을 나갔다. 업체의 김 사장이 나를 또 괴롭히려고 사무실로 쳐들어왔기에.
회사의 비즈니스용 벤츠에 앉아 난 그녀가 운영하는 소품 가게를 보고 있다.
언제 보아도 뽀얀 그녀의 피부는 마치 대리석을 연상시키듯 그렇게 하얀 가루를 흩뿌리며 나를 눈부시게 했다.
사이즈 35. 25. 35 조금은 통통한 듯한 육체. 얼굴에 비해 눈이 크고.
난 자동차의 문을 열고 그녀를 향해 곧바로 다가갔다. 내 생각은 멈추지 않았다.
유두의 빛깔은 분홍. 그래서 그녀의 팬티는 유독 분홍색이 많다. 그래서 나도 그녀의 팬티 중, 분홍색을 많이 가져왔지만.
"어서오세요."
그녀의 생각을 하며 다가간 나에게 그녀는 청아한 목소리로 반겼다. ( 그래. 당신의 목소리는 너무 아름다워. 맞아. 바로 그거야. )
말없이 생각에 잠긴 나의 눈빛이 강렬했는지 그녀의 눈빛은 주춤거리듯 떨었다.
"선물 할만한 거 하나 보러 왔는데요!"
물건을 팔아준다는 단순한 나의 대답에 그녀의 얼굴은 너무도 환하게 밝아졌다. 난 이것저것을 물으며 가게의 내부를 탐색했다.
"저건 뭡니까?"
"아! 저거요 귀엽죠?"
맨 아랫줄 구석진 자리에 놓여있는 이상한 목재 인형을 가리키자 미니스커트 차림의 그녀는 허리를 숙였다.
순간 하얀색 미니스커트 안쪽의 분홍팬티가 스커트와 같이 팽창되며 선명하게 비쳤다.
나의 성기는 급작한 발기를 시작했다.
난 그녀의 뒤로 다가가"그 옆에 있는 건 한 쌍인가요?"라고 물으며 나의 발기한 성기를 그녀의 엉덩이에 붙였다.
"네! 특이하죠? 이건 수공품이고요. 외국인 친구가 특별히 우리 가게에 납품을 해주는 거예요. 요거하고 요 뒤에 있는 것도 그 친구가 납품하는 거고요."
쉴 새 없이 재잘거리는 그녀는 자신의 가게에만 있는 독창성을 나에게 일깨우려는 듯 성기가 자신의 엉덩이에 붙어 조금씩 껄떡거리고 있는 줄도 모르는 듯했다.
난 나의 쾌감을 좀 더 지속시키려"움직여지기도 하나요?"라고 질문했다.
그녀는 나의 바람을 만족하게 하려는 듯 그 자세 그대로 한참을 목제 인형의 움직임을 설명했다.
그녀의 엉덩이에 난 살며시 나의 성기를 꺼내어 맑은 눈물을 보이는 녀석을 밑동부터 잡아당겨 그녀의 스커트에 묻혔다.
폭발하려 하는 녀석을 꾹 누르며 가까스로 충동을 이기며 난 서둘러 녀석을 집어넣었다.
"그거 세트로 하나 주세요"
난 그녀의 귓가에 대고 말하며 스커트에서 멀어졌다. 흠칫하는 그녀의 몸 떨림을 느낄 수 있었다. 아마도 그녀의 성감대 중 하나가 귓불이었으리라.
서둘러 카운터로 간 그녀의 뒷모습에서 난 나의 심볼의 눈물이 선명히 찍혀 있음을 볼 수 있었다.
"어머 이런 어째."
"왜 그러시죠?"
"포장지가 다 떨어져서요. 조금만 기다리시겠어요? 제가 금방 사 올게요."
그녀의 기어들어 가는 목소리가 귀여웠다.
"그럼 부탁하나 더 드려도 될까요? 오시면서 장미 한 다발만 부탁드릴게요. 남자가 꽃을 산다는 게 좀 그래서요."
나도 그녀의 흉내를 내는 듯 조금 기어들어 가는 소리로 말했다.
그녀의 얼굴은 금세 환해졌다. 아마도 자신의 실수를 대신할 수 있는 길이 생겼다고 생각했나 보다.
난 그녀의 손에 10만 원을 쥐여주며 나머진 인형값이라고 웃으며 말했다.
그녀의 얼굴은 더없이 밝아져 있었고 총총거리며 밖으로 나가는 뒷모습엔 여전히 나의 눈물 자국이 남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