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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호동 창녀와의 슬픈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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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3,294 회 작성일 24-03-15 12:44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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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시간이 흐른...예전의 일입니다.
천호동 텍사스...아실분들은 다 아시는 곳이죠? 지금은 어떡해
변했는지 몰라도,
어린 나이였죠...직장동료 때문에 알게된 집이 있었는데, 그 동
료의 파트너에 대해 많은
얘기를 듯게 됐습니다, 호기심 많고 부딪히기 좋아하는 나이인
지라 궁금증에 한번 찾아
갔네요 것도 혼자서 조금 떨리긴 했어도 지명하고 방에 잠시
있으려니 들어오더군여..
이쁘데요....술을조금 마시고 그아이 방으로 갔지만 할 수가 없
었고 이런저런 대화만 하게
됐습니다..뭐 돈이란거 전혀 아깝게 생각되지도 않았구요 착해
보였습니다
그런데 전혀 어울리지 않을정도로, 무슨 연유에서 이곳까지 오
게 됐는지는 몰라도
그렇게 그날은 그냥 오게 됐지만..기분은 좋았습니다, 왠지 모
를 들뜬기분으로
몇차례 찾아갔었고 관계는 하지 않았습니다 무슨 연애 초기단
계처럼...^^
그 아이를 만나면 괜히 좋았어요 내 눈엔 너무 이뻐 보였구요
얼마나 흘렀을까
포주가 눈치를 챈거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솔직히 제가 계
속적으로 그 아이를
그런곳에서 빼낼려고 했었거든요
어느날인가 거의 새벽녘에 갔었는데 그아이가 이젠 오지 말라
고 하더군요 아주 어두운
얼굴과 목소리로 그래서 왜냐구 이것저것 묻는 동시에 시끄러
운 소리와 함께 깡패 5~6명
이 들어오더군요 참고로 그곳은 다락방 올라가는 나무계단 같
은 사다리로 되있었는데 지하
였거든요 오로지 통로는 그곳뿐 전 눈치를 챘습니다만 어떠한
저항도 할 수가 없었습니다
두부를 짖이기듯 그렇게 제 두발로 걸을수 없을정도로 터지고
나서야 조금 정신을 차릴수 있었는데 여러명에게 거의 끌려가
듯 머리체를 잡힌체 그 업소를 나오고 있었습니다.
그 순간에도 그아이가 생각나고 보고싶어 두리번 거리기도 하
고 찾기도 했습니다만 보이질
않더군요 아마도 그아이도 무척이나 힘들지 않았나 생각을 합
니다

한달? 두달?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 잘생각이 나질 않네요 아
무튼 그렇게 시간은 흘렀지만 그아이에 대한 생각을 떨칠수 없
어 궁리 끝에 모자를 쓰고 뿔테 안경을 맞추고 바바리의
깃을 새운체 또다시 혼자 찾아갔습니다 이 업소는 처음이라고
말하며 다행이 들어갈수 있었는데 그 아이를 지명한 것이 화근
이였습니다 그때 만큼은 아니였지만 또 다시 그런일이 생기고
마침 전 그런일이 생길지 모른다는 생각을 했었기에 제 연락처
와 간략한 몇 글자를 적어 놓은 쪽지를 끌려 나오면서 그아이
손에 건넬수 있었습니다 아픈건 아랑곳 하지 않고
정말 다행이라는 생각만을 한체..............

그 쪽지엔 제 직장 전호 번호와 " 아무리 터지고 아파도 난 괜
찮아 너를 볼수 있다면 이 그늘이 아닌 저 밝은 세상에서 너를
볼수 있다면 어떠한 일도 참을수 있어 혹시 몰라서 내
연락처 남긴다 꼭! 꼭! 이곳을 나오길 바래 그리고 연락 기다
릴게 "

그 후 몇번 찾아갔지만 이젠 그 업소 아가씨들조차도 저를 알
아보는 관계로 더 이상 볼수가
없었습니다 딱 한번 문전박대 당하고 밀려 나오면서 안쪽 유리
창에서 나를 울면서 바라보는
그 아이의 모습을 한번 볼수 있었습니다 그후로 많은 시간이
흘러 가끔 떠올리 정도로 힘든건 지나갈 무렵 한통의 전화가
왔습니다 그 아이더군여 "연실"이 너무나 놀란 나머지 할말도
제대로 못한체 크리스마스 이브 전날인 12월 23일 강남 뉴월
드 호텔 로비에서 보자고
그렇게 약속만을 한채 끊었습니다 한참을 멍하니 서 있었습니
다 꿈은 아니겠지, 머리를
흔들어 보기도 하고요
약속 시간이 흘렀는데도 오지 않더군요 현관은 돌아가는 유리
문으로 되있었습니다
그 현관을 들어오는 모든 여자들을 유심히 살피면서 기다리다
가 한여자가 들어오더군요
무스탕을 입고 머리가 긴, 그냥 제 눈은 그여자에게서 다시 딴
곳으로 지나쳐 갔습니다
하지만 아차 하는 생각에 그여자를 다시 쳐다 보았는데 그여잔
저를 향해 웃고 있었습니다
연실이 더군여 너무나 달라 보였습니다 그 그늘진 곳에서 보았
던 연실이가 아니라
어떤 여자보다도 이쁜 연실이가 되어 내앞에 서 있습니다. 너
무나 기쁜 마음에 달려가 안았습니다 향긋한 향수 내음도 좋더
군요 그땐 모든 것이 좋았습니다

그날 식사하고 이런저런 많은 대화를 하고 헤어졌습니다, 몇번
인가를 만나면서 그아이는
자꾸 어두워 지더군요 왜냐구 물으니, "오빠 나한테 잘해주지
만 말고 화도 내고 때리기도
하라며" 그런말이 어디 있냐고 반문하니 묵묵부답 이였습니다
밥을 먹으면 반찬을 입에 넣어주고 길을 가다 힐 굽이 뿌러져
서 업고 구두수선소 까지 가고
아무튼 제가 할수 있는건 모두 잘해주고 싶었거든요 그러던 어
느날 한 카페서 술을 좀 마셨는데 좀 취했습니다 계산을 하고
나와 보니 날씨가 추운지라 정신이 좀 들더군요
제 눈에는 길건너 한 여관이 눈에 들어 왔습니다 연실이의 손
을 잡고 길을 건너 그 여관으로 갔는데 여관 앞에서 그 아이는
안된다고 말하더군요, 전 술김에 그 아이를 어깨에 매고
들어갔습니다 조금의 반항은 있었지만 남자인 저한테는 큰 어
려움은 없었는지라 방까지 들어갈수 있었는데, 연실이 막~ 흐
느껴 울더군요, 오빠가 이런 사람인지 몰랐다며, 오빠가 이러는
거 싫다며, 그래서 전 이해를 시켰습니다 " 너 알잖아 내가 너
의 몸을 욕심냈다면 그때
했을거라고 난 아니다 너를 너무도 사랑한다 " 고 그말을 끝으
로 전 움직였고 그녀도 별
저항을 하지 않았습니다

참으로 따듯하고 부드럽고 촉촉한 느낌였습니다 오랜 시간이
흐른 지금도 그때의 느낌을
기억합니다 얼마간 시간이 흘러 끝났는데 또다시 우는 그녀를
달래며 전 술기운에 잠을
청했습니다 여관 커튼이 열려져 있었나 봅니다 창문으로 들어
오는 햋볕에 눈을 떠보니
그녀는 없었습니다 순간 놀라 욕실문을 열어 보았지만 거기도
없더군요 하다못해 옷장문도
열어보면서, 잠시 담배 한 대에 생각을 담근체 있다가 샤워하
고 머리를 빗으러 화장대에
갔는데 그 화장대 유리엔 분홍색 입술루즈로 " 그동안 고마웠
어 영원히 잊지 못할거야 좋은 여자 만나 행복하세요 " 라고
적혀 있었습니다............................................
한참을 소리없이 울었습니다 너무도 마음이 허전해서 그래서
울었습니다

현관을 나서는데 발목까지 오는 많은 눈이 내렸고 내리고 있더
군요, 발자국이 하나도 없는걸 봐서 연실이는 이곳을 떠난지
많은 시간이 흘렀겠구나 하는 생각도 했었네요
일상으로 돌아와 일을 하던중 그녀의 전화가 왔습니다 부산이
라고 결혼한 친오빠 집에 왔다고 다시는 연락하지 않겠다는 말
을 마지막으로 남긴체........... 그것이 그녀와 저의 마지막 대화
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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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3 병아리입니다 (- -)(_ _) 처음 글을 올리는터라 야한글
은 아니구여 지난시절 추억을
글솜씨 없이 이렇게 적었습니다 두서없는 장문을 읽어 주신점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점수까지는 바라지 않을께요 여러 회원님들의 생각을 듯고 싶
습니다. 안좋은 점도 괜찮고요

대부분의 사람들이 손가락질 하는 그런 직업여성이였지만 소실
적 제가 사랑이라 믿었던
기억입니다 꼭! 한번은 다시 만나고 싶지만 불가능 하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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