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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수일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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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580 회 작성일 24-03-14 07:3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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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이 아프면
더 골 때리지 말고
밖으로 나와라.
해결책이 없으면 일단은 접고
가벼운 맴이 되도록 하라.
어디가서 몸풀고 떡 먹어라는 야그가 아니다.
산을 가던지
운동을 하던지(뛰는 것이 최고다, 돈이 안드니까)
아니면 이본상영 애로물이나 보라.
다들 열심히 산다.

바쁜 것이 사십대 인생이라 하지만
요샌 기존 파라다임(맞나?)이 파괴되어
바쁜 사람, 안 바쁜 사람 섞여 있다.
룸펜이라 슬퍼하지 마라.
동정받아(동정은 버린지 오래지?) 뭘 하는가? 돈 되는 것도 아니고...
오늘 룸펜이 내일 볼펜이 될지 누가 아시는가?
노트나 준비해 놓커라. 볼펜이 되면 써야지롱.

방콕 6개월에 마누라가 식인종 같다. 언제 나를 잡아묵을 것인지?
요사인 잇빨가는 소리, 칼가는 소리까지 들린다.
환청이가 환상인가
마누라 칼들고 오면
반항하지 마라야지, 괜히 목잘릴라, 잘릴라.
그냥 손가락이나 하나 주어야지.
조상죽고 1년만에 또 초상치루네, 아이고우.
백수되어 돈에 힘 못쓰니
밤이 무지 신경 쓰인다.
허리가 아프다.
옴마. 오마니.
옴마니 밤메몰(맞나?)
이제는 돈 못 갔다주니 하초가 시원해도
당연한지 궁시렁, 궁시렁(잘나서 정말, 이 무슨 소리인가)

백수가 편한 것은
백조와 육백치면서 심패나 때리는 것인데
어디 백조도 백수하고는 볼 일이 없어하니
백수 가는데
백조가 달아난다.
실력은 어디누고
자난다 누워난다
우쒸 작년이 태평세월인가 하오라.
돈 못벌면 고추가 죽는다고(시달린다는 것이 아니고) 하는데
나는 고추가 스스로 세워지니
이게 먼냐 전화방으로 가라는 얘기냐?
오쉬, 돈이 없는데...
거울보니
홍안으로 이사가고
백발만 남아서라.
아이고 부처님
나는 백두가 되어서라.
염색하는 것도
돈이 드니 고무 살돈이나 챙겨라.
선배 백수 일기에 보면
백수 일년에 열녀는 없다하더라.
어제는 나도 일기처럼
식은 밥 먹었다.
출근안한다고 밥도 안하네.
밥 돌라고 하다가
뺑덕애미 주걱으로 맞을 뻔 했네.
우쉬, 세상아
나가 흥부가 되것네.
주머니 돈이 없으니
입이 있어도 죽었네.
죽마고우도 싫어하네.
녀석들 예전에는 내 삼겹살 안 먹어본 놈
나와보라 그래.
세상 인심아
나도 한 때
십만원 짜리 천원처럼 쓸 때가 언제였던가?
티비는 보고 또 보고
왜 주말 연속극은 주말에만 하나?

시간은 많고
한숨은 더 많고
마누라는 무섭기만 한데
옛날 나 공적은 어디로 갔다냐
고추 설 때 무엇이라도 해야 하는데
담배 비우며 삭이고 있네.
나는 무엇인가
백수라네
으르렁 백수가 아니고
드르렁 백수라네.
또 잠이라 잘건가?
오늘은 꿈에서 초등학교 동창 미숙이나 만나야지
카페나 같이 가 손이라도 잡아야지
그런데
돈은 누가 낼건가?
오늘도
백수의 하루는 길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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