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꿉친구를 강간하다 - 1부7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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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꿉친구를 강간하다
소꿉친구를 강간하다
다음 날 아침, 생각보다 일찍 잠에서 깨었다. 몰캉한 감촉과 따뜻한 체온이 얼굴에 느껴졌다. 그제야 나는 제대로 눈을 뜨고 눈앞을 바라보았다. 성희가 내 품에 안긴 채 잠이 들어 있었다. 나는 그녀의 젖가슴에 얼굴을 기대고 있었다. 내 성기는 보지 밖으로 나와 있었지만 아침에 일어나자 다시 또 발기해 있었다. 한번 더 그녀를 범하고 싶은 충동이 느껴졌지만 그냥 일어났다.
세현은 방에 없었다. 성희를 먹은 것 같지도 않았다. 그녀를 범한 것은 나 뿐인 것 같았다. 성희의 보지에 말라붙은 정액과 핏자국이 선명하게 남아있었다. 핏자국은 이불 위 천까지 수놓고 있었다. 그제야 나는 어제 일이 드디어 실감이 났다. 나는 동정을 떼고, 성희는 처녀를 잃었구나.
에어콘을 켜놓고 간건지 방 안을 싸늘했다. 나는 알몸이었기에 일단 대충 팬티와 티셔츠만 걸쳤다. 그러다 성희가 추운 듯 이불을 끌어당기는 모습이 보였다. 하긴, 아까까지만 해도 서로 껴안고 있었으니 별로 추위를 못 느꼈을 것이다. 그녀 역시도 나신이었기에 나는 이불을 끌어당겨 덮어주었다.
문득 눈가에 눈물이 말라붙은 자국을 보았다. 그걸 보자 좀 미안해졌다. 그녀는 첫 경험을 강간으로 잃은 것이다. 허리 쪽에는 멍도 들어 있었다. 이제 우리 사이가 과연 어떻게 될까―― 머리에 눌러 붙은 머리카락을 조심스럽게 떼주다가 손이 나도 모르게 조심스럽게 내려갔다. 가슴까지 올라왔던 이불을 걷어내고 조금씩 다시 그녀의 알몸을 들여다봤다. 매력적인 몸매. 한 주먹이면 꼭 붙잡힐 작은 가슴에 도드라진 갈비, 부드러운 쇄골부터 새초롬히 드러난 골반까지 모두 한눈에 들어왔다. 한번 꼭 안으면 품에 들어올 내 친구의 나신.
그러다 마른 정액과 애액의 흔적과 핏자국에 이르자 나는 잠시 멈칫했다. 갑자기 현실로 끌어내려진 기분이었다. 보지 털에 엉겨붙은 정액과 피딱지는 돌이킬 수 없는 곳을 걸었음을 알려주고 있었다. 그녀는 추잡하게 더럽혀졌고, 더 이상 불가침의 대상이 아니었다.
나는 갑작스레 그녀가 신고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 엄습했다. 정액은 여전히 그녀의 질 내에 남아있었고 이 사실이 성희 부모님 귀에 들어간다면 우리 부모님도 모를 리가 없다. 나는 그런 두려움에 휩싸여 잠시 허둥거렸다. 그때 나는 이상하게 부정적인 생각만 자꾸 떠올라 성희 성격에 직접 우리 목을 비틀면 비틀었지 신고하진 않으리라곤 생각하지 못했다. 게다가 사건 정황도 남자 둘이 있는 곳에서 여자가 알몸으로 지냈다면 우리에게 유리하지 못할 것도 없었다. ――하지만 나는 그때 그런 생각을 하지 못했다. 빨리 그녀를 씻겨내야 한다는 생각 뿐이었다.
“야, 일어나.”
나는 그녀의 보지털을 잡아 당기며 깨웠다. 성희는 신음 같은 소리를 흘리며 눈을 떴다. 더 세게 잡아당기자 그녀는 엉거주춤하게 일어섰다. 그녀는 내 태도와 알몸에 어제 일이 금방 떠오른 듯 어두운 표정이었다. 나는 팔을 붙잡고 화장실로 데려가 변기 위에 앉혔다. 성희는 겁먹은 눈동자로 나를 바라봤다. 평소에 이런 짓을 했다면 주먹이 먼저 날아왔을텐데 오늘 성희는 놀랍도록 고분고분했다.
“어제는 미안했어.”
“......응.”
성희가 조용히 대답했다. 약간 누그러진 기색이었다. 그녀는 허리가 아픈 듯 스다듬었다. 나는 알몸의 성희 몸뚱이를 스윽 훑어보다가 말했다.
“네가 먼저 그런식으로 다녀서 그래. 여자애가 그렇게 조심성없이 다니냐?”
“......”
나는 그녀에게 책임전가를 하고 있었다. 이게 다 전부 네탓이라는 듯. 성희는 아무런 말도 하지 않고 고개를 숙인 채 나를 외면하고 있을 뿐이었다. 나는 왠지 모를 분노와 가학적인 욕정이 떠올라 샤워기를 틀었다.
촤아아악
찬물이 몸 위로 쏟아지자 성희는 숨을 크게 들이쉬며 파르르 떨었다. 몸을 바싹 끌어모은 그녀에게 나는 계속해서 말했다.
“제대로 들으라고. 솔직히 말해서 너도 어제 좋았지? 좋아서 질질 쌌잖아.”
나는 나도 모르게 그녀를 자극하는 말을 자꾸 하고 있었다. 사과를 하는건지 모욕하는 건지 알 수 없을 지경이었다. 하지만 성희는 민감하게 대응않고 작게 응, 응, 하고 대답할 뿐이었다. 긍정이 아니라 그냥 대화를 넘기고 싶은 것 같았다. 나는 그녀의 무릎을 잡고 당겼다. 그녀가 화들짝 놀라며 다시 다리를 오므리자 내가 말했다.
“다리 벌려. 씻어야지.”
나는 그렇게 말하곤 강제로 그녀의 다리를 벌렸다. 성희는 당황스러워하며 다리를 몇 번이고 오므리려 했지만 나는 그녀의 보지를 마치 내 것이라도 되는 양 맘껏 헤집었다. 체온보다 약간 낮은 온수로 그녀의 보지를 애무하며 안쪽으로 손가락 한마디 깊이쯤 넣고 긁으며 정액과 피딱지들을 씻어냈다.
성희가 아픈 듯 몇 번 얼굴을 찡그리고 신음소리를 냈지만 거부하진 않았다. 나를 무서워 하기라도 하는 걸까. 물로 보지를 축축하게 만들어가며 강제로 중지를 보지 안쪽 깊숙이까지 쑤셔넣었다. 바짝 긴장한 성희의 보짓살이 중지를 바짝 압박해왔지만 나는 안쪽까지 씻어냈다. 대략 10분 동안 씻겨내고 나니 성희의 호흡이 조금 가빠 있었다. 나는 그녀가 달아올랐다는 걸 알았지만 내색은 하지 않고 이후론 알아서 샤워하게 하고 나갔다.
세현에게 핸드폰으로 연락을 해보니 1층 자갈밭에 있다고 했다. 내려가자 해수욕장으로 가는 길목에 아무도 없는 평상 위에 앉아 담배를 피우고 있었다. 나는 그에게 다가가 옆자리에 앉았다. 말은 세현이 먼저 꺼냈다.
“성희는?”
“샤워 해.”
세현은 고개를 끄덕이고 잠시 입을 다물었다. 그러나 곧 입을 열었다.
“어제는 어땠어?”
“어, 뭐... 좋았어. 처음이니까... 뭐. 좀 미안하기도 했는데, 확실히 딸딸이치는거랑은 다르고... 걔 태도로 봐선 한 번 더 해도 별 말 없을 것 같아.”
나는 굳이 말하지 않아도 될 부분까지 말해버렸다. 나는 말을 하는 도중에 그걸 느꼈고 그래서 나는 더 멍청한 말을 하지 않을 수 있었다. 세현은 어, 라든가 응 같은 대답도 하지 않았다.
“근데 넌 왜 안했어?”
역시 이 질문에도 세현은 대답하지 않았다. 나는 잠시 세현이 그녀를 좋아하는게 아닐까 생각했다. 남자는 이상적인 여성(성녀)를 망가뜨리고 싶은(창녀)욕구가 있다고 들었다. 어제 강간 당하는 성희를 보면서 그런 생각을 한 게 아닐까. 범접할 수 없는 철의 여인이 무력하게 범해지는 모습을 보면서 자신의 욕구를 만족시킨게 아닐까하고 생각했다.
하지만 나는 곧 그 생각을 접었다. 세현에게는 오래전부터 사귀어 온 여자친구가 있었고 둘은 가끔 성희가 남자친구를 사귀고 싶다고 할 정도――물론 말 한 직후에는 곧바로 잊어먹었다――로 금술이 좋았다.
“나도 할거야.”
세현이 지나가듯 말했다. 나는 굳이 대답하진 않았다.
원래 오늘은 해수욕대신 주변 관광지를 돌아볼 예정이었다. 낙산사는 당시 불에 타 갈 수 없었고 딱히 관광지가 있었던 것도 아니었기에 우리는 대포항쪽으로 가서 이것저것 군것질을 하고 다녔다. 대포항은 밤에 찾아와야 재밌는 법이었지만 딱히 갈만한 곳도 없었다. 특히 분위기는 어색했기 때문에 더 그랬다. 차라리 모텔 안에 있는 편이 훨씬 좋았을 것 같다.
평소 분위기 메이커인 성희가 얌전히 있어서 나는 미안해졌다. 성희는 우리를 무서워하거나 충격 받았다기보단 멍해보였다. 우리를 피하거나 대답을 안하지도 않았다. 다만 뭘 먹고 싶느냐고 하면 아무데나 가리키곤 ‘저거’하고 대답했다. 처음에는 기꺼히 사주던 우리도 그녀가 그걸 제대로 보지도 않을뿐더러 어느 순간부턴 보이지 않는다는 사실에 기가 빠졌다. 성희가 저거, 하고 가리킨 게 어떤 소형선박이었을 때부터는 그냥 그녀를 무시하기로 했다. 그편이 그녀에게 편해보이기도 했다.
그렇게 어정쩡한 분위기에서 이리저리 서성이다가 조개구이 파는 곳 하나를 붙잡고 들어가 조개구이 3인분을 시켰다. 성희는 젓가락도 집어들지 않고 조용히 자리에 앉아 기다렸다. 조개구이가 나와도 마찬가지였다. 평소 가장 의욕적으로 먹었을 그녀가 조용히 있자 나는 조금 불편해하면서도 어쩔 수 없다고 생각했다.
차라리 그녀가 우리들을 원망했으면 편했을지도 모른다.
10년 동안 사귀어본 친구로서, 나는 그녀의 생각을 어렴풋이나마 짐작하고 있었다.
그녀는 지금, 아아, 남자애들이라면 그럴수도 있지―― 라고 생각하고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 사실을 자기 자신에게 납득 시키느냐 마느냐를 고민하고 있을 것이다. 그리고 어떻게 하면 우리와 다시 정상적인 사이로 돌아갈 수 있을까 하고 고민 할 것이다.
내 생각대로, 성희는 조개구이를 대충 다 먹어갈 때 소주 한병을 시켜 나눠주고 ‘사과’를 했다.
이때까지 그녀는 누가 먼저 잘못을 저지르건 싸움이 길어지면 먼저 사과를 하곤 했다. 어색한 관계를 못겨디는 것이다. 애초에 신경도 안 쓸 사이라면 무슨 말을 해도 상관없지만 우리는 그럴 수 있는 사이가 아니었다. 지금 현 상황도 그녀에게 견딜 수 없는 것이다.
“미안해. 내가 잘못했어.”
그녀는 그렇게 말했고, 우리는―― 허탈하게 웃었다.
성희는 잘못 한 것 없다. 과잉신뢰를 했을 뿐이다. 사과를 받아들이진 않았다. 세현은 그냥 웃으며 성희에게 술을 따라 주었다. 성희는 사과를 받아들인 줄 알고 기쁘게 술을 받았다. 성희는 어제 일이 거짓말이었던 것처럼 다시 쾌활해졌다. 나는 그녀가 다시 한번 강한 여자라는 걸 알 수 있었다. 약간 어색한 느낌은 사라지지 않았지만 그녀의 태도는 밝았다.
――그리고 세현은, 웃고 있었지만 살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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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션, 소설 형식으로 쓰려다보니
소설이 되가는 느낌입니다. 아니, 소설 맞군요-_-;
실제로 그 때 세현이 살벌했는지 안했는지 알게뭡니까-_-*
다만 이놈이 하긴 하겠다고 생각했었죠.
샤워실 애무는 픽션입니다. 그냥 보지만 문질러 닦기만 했어요.
일단 한번 저지르고 나면 죄에 익숙해진달까... 음음.
생각해보면 우정을 담보로 그런 짓을 했으니 나쁜놈이군요. 음음.
소꿉친구를 강간하다
다음 날 아침, 생각보다 일찍 잠에서 깨었다. 몰캉한 감촉과 따뜻한 체온이 얼굴에 느껴졌다. 그제야 나는 제대로 눈을 뜨고 눈앞을 바라보았다. 성희가 내 품에 안긴 채 잠이 들어 있었다. 나는 그녀의 젖가슴에 얼굴을 기대고 있었다. 내 성기는 보지 밖으로 나와 있었지만 아침에 일어나자 다시 또 발기해 있었다. 한번 더 그녀를 범하고 싶은 충동이 느껴졌지만 그냥 일어났다.
세현은 방에 없었다. 성희를 먹은 것 같지도 않았다. 그녀를 범한 것은 나 뿐인 것 같았다. 성희의 보지에 말라붙은 정액과 핏자국이 선명하게 남아있었다. 핏자국은 이불 위 천까지 수놓고 있었다. 그제야 나는 어제 일이 드디어 실감이 났다. 나는 동정을 떼고, 성희는 처녀를 잃었구나.
에어콘을 켜놓고 간건지 방 안을 싸늘했다. 나는 알몸이었기에 일단 대충 팬티와 티셔츠만 걸쳤다. 그러다 성희가 추운 듯 이불을 끌어당기는 모습이 보였다. 하긴, 아까까지만 해도 서로 껴안고 있었으니 별로 추위를 못 느꼈을 것이다. 그녀 역시도 나신이었기에 나는 이불을 끌어당겨 덮어주었다.
문득 눈가에 눈물이 말라붙은 자국을 보았다. 그걸 보자 좀 미안해졌다. 그녀는 첫 경험을 강간으로 잃은 것이다. 허리 쪽에는 멍도 들어 있었다. 이제 우리 사이가 과연 어떻게 될까―― 머리에 눌러 붙은 머리카락을 조심스럽게 떼주다가 손이 나도 모르게 조심스럽게 내려갔다. 가슴까지 올라왔던 이불을 걷어내고 조금씩 다시 그녀의 알몸을 들여다봤다. 매력적인 몸매. 한 주먹이면 꼭 붙잡힐 작은 가슴에 도드라진 갈비, 부드러운 쇄골부터 새초롬히 드러난 골반까지 모두 한눈에 들어왔다. 한번 꼭 안으면 품에 들어올 내 친구의 나신.
그러다 마른 정액과 애액의 흔적과 핏자국에 이르자 나는 잠시 멈칫했다. 갑자기 현실로 끌어내려진 기분이었다. 보지 털에 엉겨붙은 정액과 피딱지는 돌이킬 수 없는 곳을 걸었음을 알려주고 있었다. 그녀는 추잡하게 더럽혀졌고, 더 이상 불가침의 대상이 아니었다.
나는 갑작스레 그녀가 신고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 엄습했다. 정액은 여전히 그녀의 질 내에 남아있었고 이 사실이 성희 부모님 귀에 들어간다면 우리 부모님도 모를 리가 없다. 나는 그런 두려움에 휩싸여 잠시 허둥거렸다. 그때 나는 이상하게 부정적인 생각만 자꾸 떠올라 성희 성격에 직접 우리 목을 비틀면 비틀었지 신고하진 않으리라곤 생각하지 못했다. 게다가 사건 정황도 남자 둘이 있는 곳에서 여자가 알몸으로 지냈다면 우리에게 유리하지 못할 것도 없었다. ――하지만 나는 그때 그런 생각을 하지 못했다. 빨리 그녀를 씻겨내야 한다는 생각 뿐이었다.
“야, 일어나.”
나는 그녀의 보지털을 잡아 당기며 깨웠다. 성희는 신음 같은 소리를 흘리며 눈을 떴다. 더 세게 잡아당기자 그녀는 엉거주춤하게 일어섰다. 그녀는 내 태도와 알몸에 어제 일이 금방 떠오른 듯 어두운 표정이었다. 나는 팔을 붙잡고 화장실로 데려가 변기 위에 앉혔다. 성희는 겁먹은 눈동자로 나를 바라봤다. 평소에 이런 짓을 했다면 주먹이 먼저 날아왔을텐데 오늘 성희는 놀랍도록 고분고분했다.
“어제는 미안했어.”
“......응.”
성희가 조용히 대답했다. 약간 누그러진 기색이었다. 그녀는 허리가 아픈 듯 스다듬었다. 나는 알몸의 성희 몸뚱이를 스윽 훑어보다가 말했다.
“네가 먼저 그런식으로 다녀서 그래. 여자애가 그렇게 조심성없이 다니냐?”
“......”
나는 그녀에게 책임전가를 하고 있었다. 이게 다 전부 네탓이라는 듯. 성희는 아무런 말도 하지 않고 고개를 숙인 채 나를 외면하고 있을 뿐이었다. 나는 왠지 모를 분노와 가학적인 욕정이 떠올라 샤워기를 틀었다.
촤아아악
찬물이 몸 위로 쏟아지자 성희는 숨을 크게 들이쉬며 파르르 떨었다. 몸을 바싹 끌어모은 그녀에게 나는 계속해서 말했다.
“제대로 들으라고. 솔직히 말해서 너도 어제 좋았지? 좋아서 질질 쌌잖아.”
나는 나도 모르게 그녀를 자극하는 말을 자꾸 하고 있었다. 사과를 하는건지 모욕하는 건지 알 수 없을 지경이었다. 하지만 성희는 민감하게 대응않고 작게 응, 응, 하고 대답할 뿐이었다. 긍정이 아니라 그냥 대화를 넘기고 싶은 것 같았다. 나는 그녀의 무릎을 잡고 당겼다. 그녀가 화들짝 놀라며 다시 다리를 오므리자 내가 말했다.
“다리 벌려. 씻어야지.”
나는 그렇게 말하곤 강제로 그녀의 다리를 벌렸다. 성희는 당황스러워하며 다리를 몇 번이고 오므리려 했지만 나는 그녀의 보지를 마치 내 것이라도 되는 양 맘껏 헤집었다. 체온보다 약간 낮은 온수로 그녀의 보지를 애무하며 안쪽으로 손가락 한마디 깊이쯤 넣고 긁으며 정액과 피딱지들을 씻어냈다.
성희가 아픈 듯 몇 번 얼굴을 찡그리고 신음소리를 냈지만 거부하진 않았다. 나를 무서워 하기라도 하는 걸까. 물로 보지를 축축하게 만들어가며 강제로 중지를 보지 안쪽 깊숙이까지 쑤셔넣었다. 바짝 긴장한 성희의 보짓살이 중지를 바짝 압박해왔지만 나는 안쪽까지 씻어냈다. 대략 10분 동안 씻겨내고 나니 성희의 호흡이 조금 가빠 있었다. 나는 그녀가 달아올랐다는 걸 알았지만 내색은 하지 않고 이후론 알아서 샤워하게 하고 나갔다.
세현에게 핸드폰으로 연락을 해보니 1층 자갈밭에 있다고 했다. 내려가자 해수욕장으로 가는 길목에 아무도 없는 평상 위에 앉아 담배를 피우고 있었다. 나는 그에게 다가가 옆자리에 앉았다. 말은 세현이 먼저 꺼냈다.
“성희는?”
“샤워 해.”
세현은 고개를 끄덕이고 잠시 입을 다물었다. 그러나 곧 입을 열었다.
“어제는 어땠어?”
“어, 뭐... 좋았어. 처음이니까... 뭐. 좀 미안하기도 했는데, 확실히 딸딸이치는거랑은 다르고... 걔 태도로 봐선 한 번 더 해도 별 말 없을 것 같아.”
나는 굳이 말하지 않아도 될 부분까지 말해버렸다. 나는 말을 하는 도중에 그걸 느꼈고 그래서 나는 더 멍청한 말을 하지 않을 수 있었다. 세현은 어, 라든가 응 같은 대답도 하지 않았다.
“근데 넌 왜 안했어?”
역시 이 질문에도 세현은 대답하지 않았다. 나는 잠시 세현이 그녀를 좋아하는게 아닐까 생각했다. 남자는 이상적인 여성(성녀)를 망가뜨리고 싶은(창녀)욕구가 있다고 들었다. 어제 강간 당하는 성희를 보면서 그런 생각을 한 게 아닐까. 범접할 수 없는 철의 여인이 무력하게 범해지는 모습을 보면서 자신의 욕구를 만족시킨게 아닐까하고 생각했다.
하지만 나는 곧 그 생각을 접었다. 세현에게는 오래전부터 사귀어 온 여자친구가 있었고 둘은 가끔 성희가 남자친구를 사귀고 싶다고 할 정도――물론 말 한 직후에는 곧바로 잊어먹었다――로 금술이 좋았다.
“나도 할거야.”
세현이 지나가듯 말했다. 나는 굳이 대답하진 않았다.
원래 오늘은 해수욕대신 주변 관광지를 돌아볼 예정이었다. 낙산사는 당시 불에 타 갈 수 없었고 딱히 관광지가 있었던 것도 아니었기에 우리는 대포항쪽으로 가서 이것저것 군것질을 하고 다녔다. 대포항은 밤에 찾아와야 재밌는 법이었지만 딱히 갈만한 곳도 없었다. 특히 분위기는 어색했기 때문에 더 그랬다. 차라리 모텔 안에 있는 편이 훨씬 좋았을 것 같다.
평소 분위기 메이커인 성희가 얌전히 있어서 나는 미안해졌다. 성희는 우리를 무서워하거나 충격 받았다기보단 멍해보였다. 우리를 피하거나 대답을 안하지도 않았다. 다만 뭘 먹고 싶느냐고 하면 아무데나 가리키곤 ‘저거’하고 대답했다. 처음에는 기꺼히 사주던 우리도 그녀가 그걸 제대로 보지도 않을뿐더러 어느 순간부턴 보이지 않는다는 사실에 기가 빠졌다. 성희가 저거, 하고 가리킨 게 어떤 소형선박이었을 때부터는 그냥 그녀를 무시하기로 했다. 그편이 그녀에게 편해보이기도 했다.
그렇게 어정쩡한 분위기에서 이리저리 서성이다가 조개구이 파는 곳 하나를 붙잡고 들어가 조개구이 3인분을 시켰다. 성희는 젓가락도 집어들지 않고 조용히 자리에 앉아 기다렸다. 조개구이가 나와도 마찬가지였다. 평소 가장 의욕적으로 먹었을 그녀가 조용히 있자 나는 조금 불편해하면서도 어쩔 수 없다고 생각했다.
차라리 그녀가 우리들을 원망했으면 편했을지도 모른다.
10년 동안 사귀어본 친구로서, 나는 그녀의 생각을 어렴풋이나마 짐작하고 있었다.
그녀는 지금, 아아, 남자애들이라면 그럴수도 있지―― 라고 생각하고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 사실을 자기 자신에게 납득 시키느냐 마느냐를 고민하고 있을 것이다. 그리고 어떻게 하면 우리와 다시 정상적인 사이로 돌아갈 수 있을까 하고 고민 할 것이다.
내 생각대로, 성희는 조개구이를 대충 다 먹어갈 때 소주 한병을 시켜 나눠주고 ‘사과’를 했다.
이때까지 그녀는 누가 먼저 잘못을 저지르건 싸움이 길어지면 먼저 사과를 하곤 했다. 어색한 관계를 못겨디는 것이다. 애초에 신경도 안 쓸 사이라면 무슨 말을 해도 상관없지만 우리는 그럴 수 있는 사이가 아니었다. 지금 현 상황도 그녀에게 견딜 수 없는 것이다.
“미안해. 내가 잘못했어.”
그녀는 그렇게 말했고, 우리는―― 허탈하게 웃었다.
성희는 잘못 한 것 없다. 과잉신뢰를 했을 뿐이다. 사과를 받아들이진 않았다. 세현은 그냥 웃으며 성희에게 술을 따라 주었다. 성희는 사과를 받아들인 줄 알고 기쁘게 술을 받았다. 성희는 어제 일이 거짓말이었던 것처럼 다시 쾌활해졌다. 나는 그녀가 다시 한번 강한 여자라는 걸 알 수 있었다. 약간 어색한 느낌은 사라지지 않았지만 그녀의 태도는 밝았다.
――그리고 세현은, 웃고 있었지만 살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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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션, 소설 형식으로 쓰려다보니
소설이 되가는 느낌입니다. 아니, 소설 맞군요-_-;
실제로 그 때 세현이 살벌했는지 안했는지 알게뭡니까-_-*
다만 이놈이 하긴 하겠다고 생각했었죠.
샤워실 애무는 픽션입니다. 그냥 보지만 문질러 닦기만 했어요.
일단 한번 저지르고 나면 죄에 익숙해진달까... 음음.
생각해보면 우정을 담보로 그런 짓을 했으니 나쁜놈이군요. 음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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