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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음란한 선언 - 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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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896 회 작성일 24-03-13 15:36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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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란한 선언도심에서 동쪽으로 기차로 한 시간 거리에있는 한적한 어느 주택가....



그 주택가에 마련된 작은 공원 옆에는 시동이 켜진채 노상 주차되고 있는 대형 승합차가 며칠째 자리를 잡고 있었다. 칠월 중순을 지나는 평일의 어느 오후.... 차안에는 무더운 날씨와 어울리지 않은 때아닌 긴팔 작업복을 입은 중년의 남자와 20대 초반의 남자 그리고 반팔의 사무복을 입은 서른 전후의 여자가 있었다. 세 명 모두 조금 긴장 기색의 얼굴이였다.



"정말 덥네요~~ 무슨 날씨가 이리 더운지.... 냉방을 좀 더 세게 할게요~~"



 쿠도 토모코가 자동차 에어컨의 조정 손잡이에 손을 뻗으려는 찰라 그녀의 휴대전화가 울리고 있었다.



"마침내 연락이 왔군요..."





토모코는 수신 한 메세지를 읽으며 고양이 같은 눈을 번뜩였다. 그리고 운전석 핸들에 손을 대고 있던 갈색 머리에 남자를 보며 고개를 끄덕인다. 비장감이 흐르고 있었다.





"좋아. 방해자는 아무도 없는 거지... 먹잇감이 이제 집에 온것 같군... 다음연락이 오면 예정대로 진행하는거지???"



"물론이지..."



라고 토모코는 짧게 말하며 다시한번 고개를 끄덕이고 있었다. 차는 조용히 출발한다.



뒷좌석에서 작업복 긴팔을 팔꿈치 위까지 걷어 올려서 팔짱을 끼고 있는 남자가 있었다. 바로 토모코의 동거남인 카즈였다. 그의 팔뚝에는 전갈의 문신이 새겨져 있었다.



"쳇.... 제길...."





카즈는 혀를 찮다. 창밖으로 돌린 그의 눈에 무테안경에 가방을 맨 보험회사 직원으로 추정되는 사무원의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방해자이다. 그의 얼굴은 꿈틀하며 미간이 찌푸려진다. 생각지도 못한 방해자의 모습에 짜증이 몰려오는 그였다. 잠시 다시 대기를 지시하고 있었다.



관동 지방은 연일 무더운 날씨가 계속되고 있었다. 며칠째 마냥 대기한 그들의 불만은 이제 폭발일보 직전이였다.



그리고 집안 상쾌한 노송인 소나무 분재에서 은은하게 퍼져나오는 향기는 유키코의 집안에 상쾌함을 더하고 있었다. 집안의 에어컨은 알맞은 온도를 유지하고 있었고 이글거리는 바깥과는 달리 별세계였다. 계단이 설치되어 복층구조인 넓고 개방적인 거실에서 카타가와 유키코는 테이블 위에 앉아 화분에 장식을 하며 완성한지 얼마 안?작품의 마무리를 하고 있었다. 곧 유키코의 얼굴에는 밝은 미소가 흘렀다.



"헤.... 나름 괜찮은 작품이야.... 이걸 정말 내가 한거야..."





행복한 표정의 유키코는 막연한 보람에 정말로 행복한 얼굴이였다. 심플하면서도 센스있게 완성된 자신의 작품.... 이번 작품은 상당히 잘된 편이다. 현 대회에 출품하기에 손색이 없는 작품이라 나름 속으로 자부하며 가슴을 쓸어내리고 있었다. 기분이 몹시 좋았다.



현재 스물 일곱 살 유키코는 재작년에 결혼하고 그 이듬해에는 아이가 태어났다. 집은 결혼과 함께 완공된 이층 목조 주택이다. 건축비와 토지 구입 자금은 유키코 부부가 친정 근처에 사는 것을 조건으로 자산가인 그녀의 아버지가 부담해 준 것이였다. 유키코의 아버지는 현의 의원이면서 산업폐기물 처리 및 자원재활용을 하는 회사였다.



그리고 유키코의 남편은 명문대를 나온 재원으로 그녀의 아버지가 회장을 맡고있는 산업 폐기물 중간 처리 회사의 전무로 취임한 촉망받는 젊은이였다. 유키코는 근처에서도 평판이 자자한 미인이였다. 검은 자위가 또렷한 눈동자에 긴 속눈썹과 오똑한 콧날.... 더군다나 우윳빛처럼 윤기가 흐르는 피부는 화사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었다. 전체적으로 포근한 느낌이지만 유부녀답지 않게 아직 아가씨의 느낌이 물씬 풍기는 미인 아내였다.





"응애~~~~~"





 유키코가 꽃꽂이의 뒷정리를 마칠 무렵, 건너방에서는 건강한 아기의 울음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했다. 그 순간, 유키코는 가슴에 손을 얹어보고 있었다. 젖이 고여있는 것 같다. 생후 여덟 달인 여자아이...가능한 자신의 딸을 건강하게 성장시키고 싶었다. 또래 결혼을 한 다른 친구들과는 달리 유키코는 모유수유를 하고 있는 것이였다. 몸매가 망가지지나 않을까... 이런 염려를 하지 않은 건 아니였지만 아무래도 자식이 먼저였다. 모성애가 강한 유키코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아무래도 아이의 건강이였다. 물론 젖이 잘 나오지 않을때는 어쩔수 없이 분유를 먹이기도 했지만 가능하면 모유를 수유시키고 싶은 마음이 강했다.



사랑하는 딸인 유나는 거실과 연결되어 있는 방안의 작은 이불위에 있다. 유키코는 일단 생화를 만진 손을 씻기 시작했다. 그 사이에 가정부가 유나의 기저귀를 점검하는 것을 완료하고 있었다. 유키코의 집에 며칠에 한번씩 오는 가정부는 본래 유키코의 친정에서 고용하고 있는 가정부였다. 그러나 유키코의 출산 이후로는 예정이 아닌 유키코의 연락이 있을때면 언제라도 달려와 유키코를 도와주고 있었다. 바로 베이비 시터의 역할로 오는 것이였다. 물론 그것은 유키코의 친정이 가깝기 때문에 그 일을 겸임하는 것이 충분히 가능했다. 무엇보다 그 가정부는 얘를 길러본 육아의 경험이 충분했기 때문에 초보 엄마인 유키코에겐 든든한 버팀목이 돼곤 했다.



그날 유키코는 오후 세시경 부터 바깥에서 약속이 잡혀 있어 가정부를 부른 것이였다. 화장실에서 나온 유키코는 딸에게 젖을 물리며 가정부에게 말을 걸고 있었다.





"정말 고마워요... 아주머니..... 아주머니 덕분에...."





유키코는 풍부한 흑발을 어깨 뒤로 흘리며 진심으로 고마움을 표시하고 있었다.





"아유~~, 괜찮아요~~ 아가씨.... 근데....대단하세요... 요즘 젊은 부인들은 모유수유를 꺼리는데..."



"아... 그래도 우리얘한테는 좋은걸 먹이고 싶어...."



"괜찮아요.... 한두번은 분유도..... 지극정성도 좋지만.... 이러다 탈나겠어요..."





가정부는 걱정스럽게 유키코에게 말하고 있었다. 유키코는 가정부의 말에 형언할수 없는 고마움을 느낀다. 어린 시절부터 자신의 집에 왔던 가정부.... 정말 이제는 가족처럼 느껴지고 있었다. 곧 유키코는 아이를 안은채 그녀를 바라보고 있었다. 눈빛에서는 깊은 신뢰가 느껴지고 있었다.





"저... 고마와요... 아주머니....피곤하신데... 일단 좀 쉬세요...."





유키코는 자상하게 말하고 있었다. 유키코는 병원의 환자복과 유사한 질감의 수유복을 입고 있었다. 가운형태인 그 옷은 젖히면 바로 유방을 꺼낼수 있게 되어 있었다. 유키코는 풍부하게 부풀어 오른 유방을 자신의 딸인 유나에게 물린다. 젖꼭지를 아이의 입에 물리면 아이는 즉시 작은 입을 오물거리며 힘차게 빨기 시작하고 있었다. 기분 좋은 달콤한 아픔이 유두에서 유방 전체에 퍼져 온다.



 유키코는 우리 아이의 입가를 보며 어머니가 된 행복을 실감하면서도, 자신의 유륜의 검은 얼룩이 예전처럼 다시 얇아지며 핑크색으로 돌아가고 있음에 안도하고 있었다. 출산 직후 잠시동안 생각보다 색이 짙어지며 확대된 유륜이 신경이 쓰이고 있었던 것이였다. 임신 이전과 같은 알맞은 크기로 돌아 왔으면 하는 생각이 들곤 했다. 어머니가 돼기는 했지만 가능하면 젊고 섹시한 자신의 신체를 잃고 싶지 않은 여자의 마음역시 있는 것이였다. 다행히 유륜은 다시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오고 있었고 그것이 유키코를 안도하게 만들고 있었다.  



젊고 아름다운 엄마가 모유 수유를 시작한 모습을 생글 생글 웃으면 옆에서 바라보던 중년의 가정부는 그제서야 살짝 그 자리를 떠나고 있었다. 거실로 나온 그녀는 자신의 휴대전화로 메세지를 보내기 시작한다. 손가락의 움직임은 어색하기 짝이 없었고 얼굴은 긴장으로 굳어져 있었다. 바로 방금 유키코에게 보이던 미소는 완전히 사라진 것이였다.



사실 오랜기간 유키코와 얼굴을 맞댄 그 가정부는 쿠도 토모코와 내통한 것이였다. 그녀 역시 토모코를 알고 있었고 유키코를 납치하는 것이 목적이란 사실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어쩔수가 없었다. 그녀에겐 돈이 필요했다. 중병을 앓고 있는 친정아버지의 치료에 천문학적인 금액이 들어가고 있었다. 이를 알고 있었던 토모코는 그녀에게 접근한 것이였다. 그녀는 지금 집안에 자신과 유키코, 아기 외에는 아무도 없음을 시시각각으로 보고하고 있는 것이였다.  



지금 쯤은 토모코들의 그룹이 집 근처에 차를 세우고 대기하고있는 것이다. 그녀 자신도 알고 있어지만 어쩔수가 없었다. 입술을 깨물며 말없이 전송 버튼을 누르고 있었다.



유키코가 수유를 마치고 편안하게 잠든 아이를 이불에 재우고 안도의 얼굴을 짓고 있을 무렵 인터폰이 울린다.





"아주머니~~ 아주머니...."





유키코는 가정부를 소리쳐 부르지만 아무런 소리도 들리지 않는다. 초인종은 계속 울리고 있었다. 할수 없이 유키코는 재빠르게 일어나 인터폰의 수화기를 모니터에 비춘 방문자의 모습을 확인한다. 택배기사였다. 유키코는 아무 생각없이 출입문의 버튼을 누른다. 그리고 현관을 향했다. 열린 현관문의 너머에는 택배복 차림의 카즈와 오카가 서있다.



그들의 손에는 골판지 상자가 들려져 있었다. 상당한 크기였다.





"아버지가 보낸건가????"





유키코는 고개를 갸웃거리며 그들이 내려놓은 상자를 열기위해 손을 대고 있었다. 그리고 이런 유키코의 뒤에서 카즈가 턱짓을 하며 토조에게 무언가를 지시한다.





"꺄악~~ 뭐에요~~ 당신들~~~"  





뒤에서 남자들이 유키코를 덮친 것이였다. 유키코는 두려운 마음에 휩싸이고 있었다. 유키코는 참지 못하고 필사적으로 목소리를 쥐어 짜려 해보지만 그녀의 입가를 곧 하얀 손수건이 덮치고 있었다. 뭔가 부드러운 천같은 그 손수건에서는 소독약의 냄새가 강하게 풍겨오고 있었다. 순간 머리가 어질어질해지고 얼마지나지 않아 의식을 잃는 유키코였다. 즉효성 마취제에 의해 유키코의 몸은 거실바닥에 눕혀지게 된 것이였다. 카즈와 오카는 이 매력적인 먹이를 그윽한 눈으로 바라보며 침을 삼켰다. 요염하고 청순한 얼굴...그들은 유키코의 미모에 내심 감탄하고 있었다. 직접 보니 생각보다 훨씬 미인이였다.





"입술이 정말 섹시하군...."





카즈는 자기도 모르게 중얼거리고 있었다. 입술뿐만이 아니였다. 봉긋 솟아오른 가슴과 잘록한 허리 유선형의 곡선을 한 매끄러운 엉덩이 지나길가던 남자라면 누구라도 뒤돌아 쳐다볼 미인임에 틀림없다.





"정말... 좋은 년인데요..."  





오카 역시 말하고 있었다. 그의 바지 역시 앞이 텐트를 치고 있었다. 그것을 발견한 카즈는 낮은 목소리로 지시한다.





"어이~~ 빨리 옮기라구.... 즐기는 건 다음이야..."



"아차... 네 알겠습니다. "  





곧 오카는 예술적으로 골판지 상자를 열었다. 안에는 스티로폼만이 들어있을 뿐이였다. 1미터 가량의 정사각형의 상자는 유키코를 운반할 도구였던 것이였다. 오카는 곧 유키코의 입에 청테이프를 붙였다. 그리고 유키코의 상체를 접어 무릎을 구부린 다음 두세트의 구속도구를 사용 사지를 단단히 고정시키고 있었다. 구속 도구는 가죽 족쇄 두 개를 길이 십오 센치 정도의 사슬로 이은 것이 한 세트였다.



카즈는 유키코의 뒤에서 양 겨드랑이를 손에 잡은채 오카에게 유키코의 발목을 잡게 하고 있었다. 그리고 둘이서 함께 유키코를 골판지 상자에 넣고 원래 안에 들어있던 스티로폼을 쪼개 완충제로 그안에 집어넣고 있었다. 그리고 상자를 닫고 있었다. 포장을 마친 두 사람은 앞뒤로 나누어 상자의 바닥에 손을 대고 신중하게 옮기기 시작하고 있었다.



남자들이 승합차의 수화물 공간에 상자를 실으면 그때까지 차내에서 대기하고 있던 쿠도 토모코가 빠른 걸음으로 집안으로 들어가 남겨진 가정부에게 현금이 두툼한 봉투를 건내주고 있었다.





"자... 이젠 부디 신중하게 행동하길 바래요.... 앞으로 이 집안은 난리가 날 것이고 당신도 당연히 의심받을 지도 모르니까.... 일단 오늘 유키코는 외출을 하고 집에 돌아오지 않은 거에요.... 그렇게만 경찰에서 진술해 준다면.... 절대 잡히지 않을 거에요...."



"네... 이제 할수 없지요.... "





가정부는 쓸쓸한 얼굴로 말하고 있었다. 유키코에겐 너무나 미안했지만 그녀 역시도 친정아버지의 수술이 더 급했던 것이였다.





"그럼 부탁해요~~"  토모코가 거실에서 나간다.





그것을 배웅하는 가정부였고 모던하게 지어진 현대적인 집 앞에 정차하고 있던 승합차가 천천히 움직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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