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심한넘(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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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한심한넘이라고 하고 글을 쓰는 이유는 대체로 다음과 같은
이유에서다
그 이유는
첫째 - 나도 여러 고수분들처럼 성공담도 많지만 그것은 다른분들이 너무나도
잼있게 쓰고 있기때문에 차라리 성공담은 평범한것같아 게걸스럽게
밝히다가 쓰라렸던 경험을 쓰고자함이다(근데 띠발 다같이 밝히는데
유독 나만 이렇게 쓰라린 경험을 당하는건지 제가 쓴글을 읽어본사람은
알겠지만 또한 그것 말고도 개피본 경우가 더러 있기에 다른분들도
그런 경험이 있는지요 - 알고싶어요)
둘째 - 사실 이렇게 밝히고 다니고는 있지만 그리고 그것이 순간의 쾌락을 위한것이기에
고민도 많고 쓰트레스도 받고 또 가끔가다 여우같은 마누라 토끼같은 자식
보기도 그렇고 해서 될수있다면 순간의 쾌락을 위해 허벌거리는 일만은 하고
싶지않다고 생각하지만 주기적으로 꼭 발정난 짐승처럼 발동이 걸려 헤메고
다니는 내가 무지 한심하게 생각돼기 때문이다
이렇게 반성하고 후회도 하고 해보지만 발동이 걸리면 어쩔수업이 또 모든것이 사라져 버리고
대가리속엔 순간의 쾌락 그오르가즘에 대한 생각으로 가득차 아니 넘쳐흘러 내 자신을 주체하지
못해 또 부지런히 짱구를 돌리게됀다(오늘은 뭔 건수없을까? 히히 아 띠발 이리 살다 죽을래)
그날도 그런날이었다
쎄이에서 방을 만들어놓고 기다리고있었다
혹시 누가알아볼까봐 시커먼 썬그라스를 쓰고 있었다
그러고는 한 20분 됐나 드뎌 녀자가 들어왔다
여자 : 몇살이예요?
나 : 33살(실제는 37)
여자 : 아직 결혼 안하셨어요?
나 : 당근이쥐 나 결혼안할거야(실제론 했슴)-옛날에 유부남이라고 했다가 다잡은 고기 놓쳤슴 그래서
여자 : 그럼 혼자 살아요?
나 : 당근이쥐
여자 : 난 혼자사는 남자집에 한번 가보고 싶더라
나 : 구래?(난 여기서 지금까지의 상식과 경험을 토대로 이녀자가 월척일거라는 예감이 들었슴
근데 우리집에가면 마누라 새끼들 바글 바글한데 어쩌쥐)
내가 다음에 꼭 구경 시켜줄께
여자 : 무슨일해염
나 : 수산물(이것은 얼마전에 실제로 했던적이 있슴)
여자 : 나 회 무지하게 좋아하는데
나 : 우리 퇴근하고 그럼 회나 먹으러 갈까?(디게 비싼것도 좋아하네)
여자 : 좋아요
여자 : 근데 퍽 은 아니죠?
나 : 당근(내가 물어보고 싶었는데 지가 먼저 물어봤는께 지는 퍽이 아니겠쥐)
그리고 전화번호 교환하고 만나기로 했슴다
그녀는 23살 쬐끄만 회사 경리직이었슴다. 얼굴도 예뻤슴다
나하고 나이차가 만이 났지만 아가씨하고 해본적이 정말 오래돼서리 한번 해보고싶었슴다
그녀의 첫인상은 아주착하게 생겼슴 그래서 이거 내가 생각했던녀자 타입이 아닌데( 만이
밝히고다니다 보면 얼굴만 봐도 쉬울것인지 어려울것인지 감이오잔아요)
그래도 여러가지 짱구를 돌려봤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혼자사는 남자집에 가보고 싶다하고
또 전화번호 교환하면 다돼는걸로 알고있는데(네이버3의 여러 경험게시판에의하면)인상은
쉽게 줄것같지 않더라구요
때론 전혀 그럴것같지않은 여자가 밝힌다는 애기도 있고하니까 한번 시도해보기로했슴다
그래서 차를 타고 회를 먹으로갔슴다. 가면서 무슨회를 좋아하냐고 하니까 광어 농어
라고 애기를 하더군요( 아띠발 이거 잘될지 안될지도 모르는데 디게 진짜 비싼것만 찾네)
어쩌지? 불확실한것에대한 지출이 너무큰디? 그래서 짱구를 돌려서리 양식도 좋아해라고 물어봤슴다
좋아해요
그럼 우리 저기 새로생긴 양식집에 갈까? 회는 만이 먹어봤으니까 그녀 그래요 그럼 한다
양식집에가서 우린 음식과 맥주를 마시면서 시시껄렁한 애기를 했슴다
나는 열씸히 그날의 스케쥴 짜기 바빴슴다
제일 흔한 코스중의 하나인 노래방을 먼저 생각 했슴다
근디 내가 아는 노래라곤 송대관 노래뿐인디 아 나훈아노래도안다 이것이 통할까
분위기 조지는건 아닐까 고민 고민 아무리생각해도 너무 세대차가나서리
아가씨만날줄 알았으면 홍경민에 흔들리는 우정이라도 좀 배워둘껄
그래도 우찌합니까 드라이브만 하기엔 실패할 확률이 높을것 같아서
노래방으로 결정했심다(지가 줄라고 맘먹으면 송대관이 노래부른다고 안줄라더냐 )
근디 띠발 내 예상대로 그날 노래방 분위기 겁나 썰렁했슴다
그년 내가 듣도보도못한 희한한 최신곡 부르고 난 송대관 나훈아노래 부르고 분위기
잡는다고 부르스한번 쳐볼라고 무정 부르스부르고 열씸히 불럿건만 그년 손도 못잡게 합디다
그래서 깨끗이 포기하고 중간에 나왔심다
그리곤 다음날을 기약하고 드라이브나 할려고 차를타고 가고있었슴니다
근디 저앞에서 뭔 불빛이 번쩍뻔쩍 띠발 음주 단속을 하는거였슴다
(졸나 돼는일이 업슴니다 요즘 주식도 맨날 꼬라쳐박고 )
만은 생각들이 스쳐가더군요
난 왜이리 사는걸까 등등 여러가지
하지만 정신을 바짝 차리고 서서히 태연하게 그앞으로 가서는 유리창을 먼저 열었슴니다
그잘생긴 의경이 바로 그냥 가라고하더군요 휴우~ 십년 감수했슴다
드라이브고 뭐고 여자고뭐고 그냥 바로 집에 바래다주고 집에갔슴다
어찌 오랜만에 아가씨 한번 어찌해볼려다가 벌받은 애김니다
지금은 자중하고있슴다 이게 얼매나 오래 갈런진 모르겠지만
- 감사함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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