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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당가풍운 - 16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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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2,235 회 작성일 24-03-13 12:56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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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장 탈정색혼대법(奪情色魂大法)

 

당가의 가주 당패의 처소에서는 남녀 간의 교합 행위로 한창이었다.

중년인과 중년의 아름다운 여인의 육체가 한데 뒤엉키며 내는 원초적인 교접음과 숨넘어갈 듯한 교성이 한데 어우러져 감미로운 화음을 내고 있었다.

매서운 눈매를 가진 중년의 아름다운 여인은 네 발로 엎드린 채 달덩이처럼 탐스럽고 흐드러진 허연 엉덩이를 뒤로 내밀고 있었고 그 뒤에는 중년인이 매달려 허리를 격렬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위맹해 보이는 중년인의 정체는 바로 이 방의 주인인 당패였고 그의 굵은 양물을 몸에 받아들이며 신음하는 여인은 그의 부인이며 가모인 구숙정이었다.

최근 당패는 간만에 구숙정을 품게 된 후 그녀를 가까이하며 수시로 요분질을 하곤 했다.


두응향을 잊기 위해, 그리고 오랫동안 외면했던 구숙정에 대한 죄책감과 미안함에 당패는 구숙정을 자주 찾았고 오래간만에 맛보는 그녀의 새로움과 아름다움에 경탄하며 목이 마를 것 같은 매력과 욕구와 함께 그녀를 탐했다.


당패는 열락에 휩싸여 평상시와 달리 너무나 요염한 얼굴로 교성을 내뱉는 구숙정의 엉덩이에 연신 자기 하복부를 쳐대는 것에 온정신을 집중했다.

당패는 헐떡이며 열락의 구렁텅이 속에 정신을 잃어갔다.

당패의 양물이 후퇴하듯 서서히 빠져나갔다가 다시 한 번에 깊숙이 치고 들어오며 구숙정의 몸을 꿰뚫었다.


"헉! 허억!"


"아아아...하악!"


하지만 당패와 성기를 결합한 채 하체를 꿈틀거리는 구숙정은 비록 가쁜 신음을 토하고 있지만 희열로 충혈되기는커녕 조소의 눈빛을 가득 담고 있었고 입가는 비웃음으로 가득했다.


(더러운 놈!)


이미 구숙정은 당패의 여자가 아니었다. 애당초 당패가 자신을 찾지 않을 때부터 남편에 대한 마음이 반은 떠나가고 있었다. 나이가 들었음에도 과거 섬서제일미라 불리던 아름다움을 여전히 간직하고 있는 그녀에게 남편에게 버림받고 쓸쓸히 늙어가는 것은 참아내기 힘들었다. 그리고 두응향과 몰래 정을 통하는 모습을 목격했을 때가 결정적이었다.


그때 구숙정이 느낀 배신감과 굴욕감, 분노는 마치 그녀의 골수까지 파고드는 듯했다.

그녀는 겉으로 흥분한 척 꾸며내면서 속으로는 아들을 생각했다.

구숙정의 질벽을 가르고 자기 몸 안에 박아넣고 있는 남편의 양물을 당종의 것과 비교하며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호호호! 그간 네놈에게 몸을 주면서 만족을 느낀 적이 한 번도 없었다.)


당패의 것은 충분히 크긴 했으나 젊디젊은 당종의 것과 비교하면 굵기도 길이도 딱딱함도 비교가 되지 않았다.

더군다나 그녀는 아들과 몸을 섞으면서 근친상간의 무서울 정도의 그 황홀한 절정과 쾌감을 맛본 뒤가 아닌가?


(이렇게 작고 힘이 없다니.)


그런 사실을 모른 채 구숙정의 머리채를 휘감아 쥐고 거칠게 허리를 움직이던 당패는 눈을 번뜩였다.


뜨거운 열기와 살과 살이 부딪치는 끈적한 소리가 방안을 덮는 가운데 당패의 처소로 암사각에서 올린 밀지가 날아들었다.

허리를 흔들면서 밀지를 구숙정의 등위에 펼쳐보던 당패는 한순간 눈을 번뜩였다.

당력이 세가로 귀환을 한 것이다.

종남파의 추격과 포위망을 뚫느라 시간이 오래 걸리긴 했지만, 당력의 귀환은 향후 있을 종남파와의 일전에 크나큰 역할을 할 아주 중요한 일이었다.


"흐음..."


달아오른 열기와 흥분이 조금 식은 당패는 서둘러 회의를 열어 앞으로의 전술과 전략을 논의하는 것에 대해 생각해보았다.

세가의 운명을 건 전쟁. 잘 되리라 생각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불안했다.


당패는 구숙정의 엉덩이를 꽉 움켜쥐고는 좌우로 벌렸다. 그리고는 자신의 양물을 그녀의 음부에서 빼내 힘껏 항문 안으로 밀어 넣었다.


"하악!"


울부짖는 구숙정의 목소리에 당패는 다시금 흥분되는 것을 느꼈다.


당패는 허리를 벼락처럼 움직이며 마침내 희열의 끝을 향해 한 달음에 내달렸고 순식간에 절정이 찾아왔다.

거친 숨을 내쉬며 당패는 구숙정의 등을 끌어안고 매끄러운 살결을 쓰다듬었다.

당패는 정액을 쏟아내고 점차 힘을 잃어가는 자신의 것을 천천히 움직여댔다.


"난 해낼 것이야! 이번을 기회로 당가는 무림 최강의 문파로 거듭날 것이야!"


당패가 그렇게 외친 순간 구숙정의 두 눈에서 실로 섬뜩하리만큼 차가운 살광(殺光)이 폭사 되었다.


당패가 피곤한 기색으로 들어오자 당력은 가주에게 황급히 포권을 취했다.


"그간 수고 많았네."


당패의 치하에 당력은 당당히 말했다.


"제가 할 일을 했을 뿐입니다."


그동안의 혈전으로 단련된 당력은 패기가 충만하였고 안광은 형형했다.

당패가 좌중을 둘러보았다. 당종이 보이지 않았다. 갑작스레 열린 회의였기에 아무래도 연락이 제대로 닿지 않았던 모양이다.


"암사각주, 현 정세에 대해서 말을 해 보게."


암사각주가 깊게 머리를 숙였다가 고개를 들었다.


"현제 전세는 답보(踏步)상태로 다소 소강상태에 있습니다."


각주는 앞에 놓인 전도를 가리켰다.


"현제 종남지파는 총출동상태에 있고, 부분적으로 우리가 타격을 가하고 있으나 우리 쪽의 피해도 만만치 않습니다. 종남파는 2할, 우리는 2할 5리의 피해를 본 것으로 판단됩니다."


각주의 전황 분석을 길게 이어졌으나 회의석은 긴장감이 감돌며 경청했다.


"더욱이 문제는 종남파의 주력이 머지않아 본 세가를 직접 공략한다는 첩보가 속속 입수되고 있고 그들의 공세 형태로 보아 상당히 신빙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당패는 턱에 난 수염을 커다란 손으로 쓰다듬으며 신음했다.


"그에 대한 대책은 무엇이오?"


당패가 각주를 응시하며 물었다.


"예, 일단 종남 주력이 일시에 암습을 시작하면 그에 대처하기가 힘들 것으로 판단됩니다. 우리 주력은 현재 흩어져 있는 상태로 소집을 명할 수도 없고. 이에 문주님께 두 가지 방안을 건의드립니다."


"말해보시오."


"첫째는 종남 배후에 포진해 있는 광혼전과 양명전을 철수시키고 문주님 및 장로원의 모든 힘을 집결해서 본가를 방어하는 것이고 둘째는 현 주둔지는 (천살독진)天殺毒陳을 전개하고 거점을 황산으로 옮기어 적을 교란하고 적에게 전방위적으로 기습공세를 강화하는 것입니다."


"두 가지 방안의 장단점에 대한 분석은?"


높은 천정에 공허하게 각주의 목소리가 울려 퍼지고 있었다.


잘 갖추어진 침상 위에는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전라의 남녀가 음란하게 얽혀 꿈틀거리고 있었다.

한 치의 빈틈도 없이 결합하여 열락을 불태우는 남녀의 정체는 당종과 구숙정이었다.

당패가 종남파에 대한 공격 계획에 대해서 고심하고 있을 때 조금 전까지 살을 섞었던 그의 부인은 친아들에게 깔려 울부짖고 있었다.

승자(勝者)이자 정복자로서 구숙정과 만족스러운 정사를 치른 당패는 상상도 할 수 없을 것이다.

그녀가 그 누구도 아닌 친아들과 불륜의 관계를 맺고 있음을!


"아아...흐윽! 하아...하아..."


모친을 올라탄 당종은 격렬하게 허리를 일렁이고 있었다.


한껏 벌어진 구숙정의 음란한 아랫도리는 당패가 싸놓은 허연 정액이 흘러내리고 있었지만 당종에게는 전혀 문제 되지 않았다.

당종은 흥건한 아버지의 정액 속에서 허우적거리는 자기 성기를 끝까지 밀어 넣으며 부친에 대해 뒤틀린 열등감을 해소했다.


(아버님, 절 원망하지 마십시오. 이게 다 당신께서 자초하신 일입니다!)


제 어미를 짓밟는 음탕한 짐승은 허리를 더욱 격렬하게 움직이며 패륜적 쾌락에 박차를 가했다.

아직도 당패의 진득한 정액이 흘러내리는 구숙정의 검붉은 동굴을 당종의 성기가 거세게 드나들었다.


"요즘 아버님이 자주 어머님을 탐하시는데, 설마하니 무언가 눈치를 채신 것일까요?"


당종은 잠시 하체의 움직임을 늦추고는 불안해하며 물었다. 그러자 한창 금단의 정사를 즐기던 구숙정은 짜증스러운 기색으로 얼굴을 찡그렸다.


"흥! 나를 독수공방시키고 두응향 그 계집과 붙어먹던 놈이 뒤늦게 찾아와서는 끙끙대는 꼴이라니! 아학! 신경 쓸 것 없다! 그 더러운 놈은...학! 두응향에게 질려서 나에게 욕심을 채우고 있는 것이니!"


싸늘하게 일갈한 구숙정은 새삼 당패에 대한 역겨움과 분노가 자신을 들끓게 함을 느꼈다.


구숙정이 당패의 추잡한 불륜에 대해 알아차린 순간 남편에 대한 사랑은 완전히 사라지고 오직 극심한 분노와 증오심, 복수심만이 남았다.

그 누구보다 당패를 사랑했고 그 사랑에 굶주려왔던 그녀였기에 배신감과 증오심은 더욱 극심했다.


당패의 거친 숨소리와 두응향의 희열에 찬 교성이 아직도 그녀의 귓전에 생생했다. 

당패가 자신을 배신하고 두응향을 탐한 것에 그녀는 처절한 복수를 선택했다. 바로 아들과 벌이는 금단의 불륜이었다.

아들의 몸 아래 가랑이를 벌리고 깔려 헐떡일 때면 자신을 배신한 당패에 대한 달콤한 복수의 쾌감이 그녀를 사로잡았고 끊임없이 빠져들게 했다.

그리고 구숙정은 아들을 완전히 자신의 수족으로 삼기 위한 간계로 예전 당패와 쾌락을 즐길 때 선보였던 교합의 기교를 아들에게 보여주었다.


지금껏 젊은 처녀들만을 맛본 당종은 한때 남편의 행위에 동조하며 선보인 모친의 절묘한 기교와 처음 맛보게 된 난숙한 중년 여인의 속살에 삽시간에 완전히 녹아들었다.

더구나 모친과 살을 섞고 있다는 근친상간의 사악한 쾌감이 당종의 욕정을 강렬히 자극하면서 구숙정에게 완전히 중독되고 만 것이다.


"으음!"


당종은 본능적으로 모친의 분노를 감지하고는 얼른 허리를 강하게 일렁이며 자신의 양물을 사정없이 여체 속으로 함몰시켰다.


문득 당종은 두응향을 떠올렸다. 어머님의 명령으로 두응향을 능욕하고 그녀의 속살을 맛본 당 종으로서는 구숙정의 몸에 자신의 것을 단단히 뿌리까지 결합하면서 자신도 모르게 두응향의 은밀한 속살 감촉을 기억해낸 것이다.


당종은 짐짓 얼굴을 굳혔다. 아버님을 빼앗은 두응향에 대한 어머님의 무서운 질투와 증오를 너무나 잘 알고 있는 당종이었다. 행여나 지금 모친을 안으면서 두응향을 상상했다는 사실이 들키기라도 한다면 끝장이었다.


(나는 결코 아버님과 같은 실수를 저지르지 않을 것이다!)


당종은 모친의 풍염한 젖가슴을 붙잡고는 흡사 해일처럼 자신의 양물을 구숙정의 동굴 깊숙이 힘차게 밀어붙였다.

당종의 불기둥으로 꽉 채워진 구숙정의 달아오른 음부가 사내를 쭉쭉 빨아들였다.


"아흑! 하악!"


구숙정은 허리를 최대한 쳐들고는 조금이라도 더 깊숙이 아들의 것을 받아들이려 했다.

친아들에게 깔려 범해지고 있는 구숙정은 전신에 땀을 흘리며 요염하게 몸을 비틀었다.

아들의 양물을 깊숙이 받아들인 구숙정의 잔뜩 치켜 올라간 눈은 야릇하게 빛났고 그녀의 매혹적인 붉은 입술은 교태로운 신음을 발했다.


"아흑! 좋아! 더 깊이! 흐윽!"


구숙정은 지금 자기 음부를 꽉 채우고 들락거리는 아들의 불기둥이 남편의 것처럼 두응향의 더러운 구멍에 드나들었음을 떠올렸다.

그리고 두응향 그 계집의 구멍에 흠뻑 빠져 자신을 버려두었던 당패와 달리 아들은 두응향을 맛보았음에도 변함없이 자기 육체를 탐하고 있었다.

언제나 아름답고 매력적인 여인으로 인정받고 싶어 하는 중년 여인의 기묘한 마음은 그 사실에 자부심과 승리감을 느꼈다.


당종은 구숙정의 양다리를 활짝 벌리고 자신의 양물이 모친의 비궁을 들락거리는 광경을 핏발 선 눈으로 바라봤다.

자신의 양물을 잔뜩 머금고 있는 번들거리는 검붉은 그곳의 모습은 당종을 한층 더 흉포하게 만들었고 부풀어 오른 두툼한 꽃잎 주위로 음액과 정액이 질질 흘러내렸다.


자신의 것이 진퇴를 거듭하는 어머님의 동굴에 아버님의 것이 힘차게 들락거리는 모습을 상상하자니 화가 치밀어올랐다.

그러면서도 당종은 내심 아버님이 어머님도 제대로 다루지 못하는 힘없는 존재였는가 싶어 애처로웠고 불쌍하기도 했다.


당종은 음침하게 웃었다. 어머님이 자신의 밑에 깔려 쾌락에 헐떡일 때면 당종은 언제나 부친에 대한 본능적 투쟁심과 우월감을 느꼈다.


"허억! 허억!"


"아하...으흥..."


당종이 모친의 검붉은 빛깔의 두툼한 꽃잎을 가르며 깊고 무겁게 양물을 밀어 넣을 때면 구숙정은 목을 뒤로 젖히고 생생하고 간드러진 신음소리를 흘리며 그 풍만한 육체를 부들부들 떨었다.

당종의 신음과 구숙정의 요염한 헐떡임이 침실에 울려 퍼지고 있었다.


자궁이 한껏 팽창하고 그 안에는 끈적끈적한 정액이 가득 고여있었다.

모친을 깔아뭉개고 자궁을 꿰뚫은 채 연신 진퇴를 반복하는 당종의 전신은 땀에 흠뻑 젖어있었다.

서로의 땀과 격한 숨결이 섞이며 요염하게 얽히는 모자간의 육체가 결합한 부분에서는 마치 거품이 일듯 생생하고 음란한 소리가 방안 구석구석까지 축축하게 울리고 있었다.


당종은 자신의 밑에 깔린 모친의 얼굴을 쳐다보았다.

비록 쾌락에 헐떡이는 모습이었지만 여전히 얼음을 깎아 놓은 것만 같은 차가운 얼굴이었다. 쌀쌀한 얼굴. 차가운 표정.


어렸을 때부터 당종에게 항상 엄격했고 무섭게 다스리던 어머니를 정복했다고 생각했지만, 그것은 착각이었는지도 모른다.

금기의 욕망을 이뤄낸 당 종이었지만 구숙정이 자신을 아버지에 대한 복수의 도구로밖에 보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불안했다.


처음 모자상간의 시작도 어머니의 의도적 유혹이었고 더군다나 구숙정은 여전히 어머니의 위치를 점한 채 권위적이고 우월적 태도로 자신에 대한 주도권을 쥐고 있었다.

당종은 어떻게든 어머니를 무너뜨려야만 한다고 생각했다. 아버지를 대신하여 당가의 가주이자 구숙정의 남편 자리와 권위를 차지하고 모친을 굴복시켜야 했다.

그러기 위해서는 구숙정이 임신해야만 했다. 자신의 아이를.


열락의 시간이 지나간 후 자연스럽게 서로 몸이 떨어져 나간 암컷과 수컷은 침상에 누워 가쁜 숨을 몰아 내쉬었다.

구숙정은 침상 위에서 미미하게 교구를 꿈틀거리고 있었다. 발가벗은 싱그러운 여체는 흥건히 젖어 활짝 드러나 있었다.

언제 보아도 어머니의 육체는 훌륭했다. 사십을 넘긴 중년 여인의 육체는 눈가에 잔주름이 잡혀 있었지만 터질 듯이 풍만하면서도 균형을 유지하고 있었다.


"으음.."


구숙정은 신음성을 흘리며 침상에서 일어났다. 묵직하게 부풀어 오른 그녀의 젖가슴이 출렁였고 그녀는 아들의 손을 잡았다.


"종아야, 너한테 할 말이 있다."


당종은 순간 긴장하며 모친의 손을 꽉 쥐고는 빨려 들어갈 것 같은 구숙정의 새까만 눈동자를 바라보았다.


"무, 무슨 일이라도 있는 건가요?"


"아이를 가졌다."


당종은 잠시 넋을 잃었다가 화들짝 놀랐다.


"뭐라고요? 하지만 아이를?"


당종이 말을 더듬었고 구숙정은 그런 자기 아들을 한심하게 쳐다보며 조금 냉랭하게 말했다.


"그렇다. 이 어미의 배 속에 아이가 들어섰다."


당종은 구숙정을 바라본 채 멍하니 앉아 있었다.

그는 모친의 말을 곱씹어보았다.

어머니가 임신했다면? 그렇다면?


"제 아이인가요?"


당종의 물음에 구숙정은 고개를 끄덕였다.


당종과 구숙정이 처음 불륜의 관계를 맺은 날이 벌써 두 달 전이었으니 시간은 얼추 맞았다. 이제 몇 달만 지나면 눈에 띄게 그녀의 배가 부풀어 오를 것이다.

그러나 구숙정은 배 속의 아이가 당종의 아이인지 확신하지 못한 상태였다. 이미 당종과 몸을 섞기 전날에도 당정이 음약으로 자신을 능욕했을 때 그녀의 안에 질펀하게 정액을 쏟아 넣었었다.

그리고 당패와도 여러 차례 정사를 벌였으니 구숙정의 뱃속에 잉태된 아이는 당정의 아이일 수도, 어쩌면 당패의 아이일 수도 있었다.


구숙정은 그 셋 중 자신이 가장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당종을 아이의 아버지로 선택했다.

그런데도 아들의 진한 정액을 받고 임신했다는 생각만으로 그녀는 몸서리가 쳐졌고 등골이 오싹해졌다. 이제 더 이상 빠져나갈 수 없을 정도로 깊게 타락한 것이다.


당종은 떨리는 손으로 모친의 배를 만져보았다. 기분 탓인지 구숙정의 하복부가 아주 조금 둥글게 팽창한 것 같았다. 원래 구숙정의 아랫배는 중년의 나이로 살이 붙어있긴 했었다.


당종은 음험하게 웃었다.

이렇게 운이 좋을 줄은 몰랐다. 벌써 어머니가 임신했을 줄이야.

이제 구숙정은 완전히 자신에게 정복당한 것이다.


(흐흐. 아버님, 감사합니다. 제게 이런 기회를 주셔서.)


만약 당패가 구숙정을 독수공방시키고 불륜을 저지르지 않았더라면 당종이 아름다운 모친을 차지할 기회는 애초에 없었을 것이다.


"어머니. 정말 임신했어요?"


당종이 재차 확인하듯 묻자 구숙정은 얼굴을 붉히면서 아들을 매서운 눈으로 노려보았다.


"앞으로 입조심을 해야 할 거야. 자칫 이 일이 탄로가 나면 우리 모두 죽은 목숨이다. 알겠느냐?"


구숙정은 싸늘한 목소리로 당종을 힐난했다. 당종은 모친에게 고개를 조아리며 어쩔 줄 몰라 했다. 물론 그러면서도 부드럽고 관능적인 곡선을 그리는 모친의 육체를 훔쳐보느라 정신이 없었다.


"어, 어머니. 소자가 잘못했습니다."


만약 당종이 어머니를 차지해 임신시켰다는 비밀이 알려진다면 무사히 살아남기는 힘들었다.

어디론가 도망치더라도 가문의 명예를 더럽힌 대가로 당가의 추격대가 자신들이 죽을 때까지 쫓아올 것이다.

당종은 두려움에 몸서리를 쳤다.


"호호. 그러니 반드시 이번에 모든 것을 끝마쳐야만 한단다. 원래 계획보다 많이 늦어지긴 했지만,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아. 이 어미 말대로 따라준다면 모든 것이 종아의 것이 될 것이야."


구숙정은 이제 복수의 마지막 장면을 생각하고 있었다.


두응향과 당정을 제거해버린 뒤 이제 그녀의 앞을 막을 자는 아무도 없었다.

그렇게 된다면 구숙정에게는 자신을 배신한 당패를 철저히 파멸시키고 당가를 온전히 손에 넣는 일만이 남아있었다.


시간이 지나면 구숙정과 당종, 그 둘만의 비밀을 가진 아이가 탄생할 것이다.

아들의 아이를 낳고 당패를 독에 중독시켜 폐인으로 만들어버린 후 당종을 당가의 가주로 즉위시킨다.

생각만으로도 쾌감이 밀려들어 왔다.


그녀는 자신이 당가를 호령하는 모습을 상상하며 꿈에 부풀었다.


"호호호. 조금만 참으렴. 이제 이 집안의 모든 연놈들이 우리 밑에 엎드리게 될 거야."


당종의 귓전에 구숙정의 촉촉이 젖은 목소리가 속삭이듯 들려왔다.

끈적끈적한 눈길, 차가운 모친의 얼굴 너머 음탕하고 음습한 욕정이 깃들어있었다.

당종은 의식이 멀어질 것 같은 기분이었다.


"으으. 어머니."


"종아야."


구숙정의 손이 당종의 양물을 잡고 있었다. 당종은 모친의 손길에 번개와 같은 전기가 자신의 온몸을 쩌릿하게 만드는 것만 같았다.


"아아. 나쁜 아이...어미를 상대로 이렇게 커지다니."


구숙정이 요염한 목소리로 붉은 혀를 날름거렸다.

귓전에 들리는 촉촉이 젖은 모친의 목소리가 당종의 욕정을 치솟게 했다.


당종의 귀두 끝에서 끈적끈적한 은빛 액체가 스며 나오고 있었다.

그녀는 밤꽃향이 물씬 나는 그 정액을 바라보더니 혀를 꼿꼿이 세워 그 구멍의 틈을 핥아 내렸다.


"헉...으, 으음...."


당종은 짜릿한 느낌에 신음과 동시에 부르르 몸을 떨었다.


곧이어 그녀는 당종의 길고 굵은 육봉을 붉은 입에 집어넣고는 부드럽게 빨았다.

구숙정의 부드러운 혀와 입술 그리고 이빨이 당종의 물건을 핥고 빨아대며 간간이 씹어대기까지 하자 당종의 남성은 더욱 커져 구숙정이 숨쉬기가 곤란할 지경이었다.


구숙정은 당종의 커다란 고환을 두 손으로 감싸 쥐고 자기 목구멍 깊숙이 파고드는 열기를 느끼며 더욱 미친 듯이 당종의 양물을 애무했다.

구숙정은 입에 품은 당종의 성기를 중심으로 아주 능숙하게 하체를 움직여 희멀건 엉덩이를 당종의 얼굴 가까이 가져왔다.


"으음..."


구숙정은 하체를 움직이면서도 얼굴을 그대로 아들의 성기에 파묻은 채였고 당종의 뜨거운 남근은 모친의 입안에서 더욱 조여지며 껄떡거렸다.

구숙정은 말을 타듯이 엉덩이를 당종에게 내밀어 아들의 얼굴을 깔고 앉았다.


"아아...하악!"


당종은 활짝 벌어진 모친의 동굴에 자신의 혀를 밀어 넣었다. 당종의 혀는 음란하게 움직이며 끈적한 애액으로 번들거리는 구숙정의 조갯살을 상하로 비벼댔다.


땀과 애액으로 흥건하게 젖은 엉덩이는 잘 익은 복숭아처럼 홍조를 띤 채 벌어져 있었고 계곡 사이로 검은 털들이 무성했다.

거기다 구숙정의 검붉은 항문 역시 음란한 행위에 동조하듯 벌렁거렸다. 당종은 모친의 그 은밀하고 더러운 부분도 혀로 핥았다.


"으흥..."


목구멍 깊숙이 목젖까지 당종의 귀두가 밀려들어 가자 구숙정은 숨이 막히는 듯 작은 신음을 토했다.


"허억! 으으...어머니..."


당종의 탄성에 가까운 신음성과 함께 꼿꼿이 세운 자신의 혀로 모친의 음란한 하체를 마구 쑤셔댔다.


당종의 굵은 물건에 굵은 핏줄이 툭툭 붉어지더니 한순간 꿈틀거리며 하얀 물줄기가 구숙정의 목덜미를 뜨겁게 쏘아 대었다.

구숙정은 아들의 하얀 정액을 뱉어내지 않고 삼켜댔다.

거의 동시에 그녀의 가랑이 사이로 뜨거운 열기가 불꽃처럼 치솟았다.

구숙정의 음란한 동굴은 폭포수처럼 음액을 분출하여 당종의 얼굴을 흠뻑 적시었다.


* * *


당조경이 마시고 있던 술을 건넸다.


아무리 술을 좋아하는 당조경이라도, 때도 없이 마시지는 않았다. 하지만 본가를 버리고 야밤을 도와 마치 도피하듯 이동하는 것에 대해서 감회(感懷)를 느끼기는 그 역시 마찬가지.


사이가 썩 좋지 않은 아내 서문숙인을 포함해 자신의 식솔들은 이미 이동을 개시한 상태였다.

비록 이동로 자체가 적에게 들킬 염려는 없었고 또 당가의 정예 대원들에 의해 철통같은 안전이 보장되어 있다고는 했지만, 걱정이 되는 것은 어쩔 수가 없었다.

그런 불안감 때문이었는지 당조경은 이동하기 전날 밤 오랫동안 관계가 없었던 서문숙인과 뜨거운 정사를 벌였다.

당정 문제로 불화가 있었던 서문숙인은 싫어했지만, 일단은 남편이었기에 어쩔 수 없이 받아들였다.


마침내 당조경의 양물이 실로 간만에 서문숙인의 늘어진 음순을 가르고 동굴 깊숙이 삽입되었다. 그러나 그녀는 별로 호응해주지 않았다.

아무런 애무도 없이 무턱대고 싫어하는 남편의 것이 몸 안으로 들어오자 흥분은커녕 오히려 짜증이 났다.


당조경도 오랜만에 남편을 받아들임에도 무성의하기 짝이 없는 서문숙인의 태도에 화가 났다.

더구나 즐겨 찾는 기루의 상급 기녀들과 비교하면 추녀와 다를 바 없는 서문숙인이 이렇게 뻣뻣하게 나오니 당조경도 제대로 즐길 마음이 싹 사라져버렸다.

결국 참으로 오랜만에 나눈 부부관계는 싱겁게 끝나버렸고 서문숙인은 검붉은 음부에서 흘러나오는 허옇고 끈적끈적한 당조경의 정액을 닦으며 짜증을 부렸다.

그렇게 또 다툼이 벌어졌는데 싸울 때만 하더라도 꼴도 보기 싫었던 서문숙인이었지만 지금은 너무나 보고 싶어졌다.


(나도 약해졌군.)


당조경은 조용히 한숨을 내쉬었다.


꿀꺽!


당정이 연이어 세 모금의 술을 들이켰다.


몇 명의 무사들은 당정에게서 약간 떨어져서 그런 당정을 물끄러미 주시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 내면의 경외심마저 숨길 수는 없었다.

두응향은 그런 아들을 말없이 아련한 눈빛으로 주시하고 있을 따름이었다.


호로병의 술은 금방 바닥을 보였다.

당조경이 허리춤에서 다시 한 병을 건네며 말했다.


"소주, 술이 많이 늘었군요."


원래 당정은 그가 아는 한 술을 즐기는 자가 아니었다.

당정이 호로병을 돌리며 당조경을 무심히 바라보았다.


(성격이 점차로 변해가는군. 충격을 이겨내고 다시 예전의 모습을 찾아야 할 텐데...)


당조경은 손으로 옆머리를 짚었다.


이제 당정은 그 누구에게도 의지하지 않았다.

일견 아무 생각 없이 이리 부딪히고 저리 부딪히고 하는 것 같았으나 당조경이 보기에는 전가주에 대한 조사를 하고 있음을 알고 있고 무공수련도 게을리하지 않고 있는 것을 눈치채고 있었다.

그리고 당정은 이미 그 자체가 전신(戰神)이다.


이동 조를 편성할 때 문득 당정이 돌아와 일행에게 합류했다. 당정이 보여준 신위를 생각하면 안전하기 그지없는 편성이었다.

일수경진 갈무생을 일격에 쳐 죽이고 단기(單騎)로 인의장을 피로 씻은 무위.


당정의 독행(獨行)과 무심함은 당가의 모든 동도가 알아주는 것이었다. 따라서 술에 기댄다는 것은 생각할 수도 없는 일이었다.


(무언가가 변했어. 무엇이 변했을까?)


당조경은 무언가 불안함을 느꼈다.


묵묵히 아들을 바라보던 두응향이 조용히 일어나 임시로 만들어 놓은 간이 침구를 향했다.

당조경은 주위를 둘러보았다. 경계조는 사방으로 흩어져 경계하고 있었고 산중의 밤하늘은 어둡기만 했다.

주위를 둘러보던 당조경은 당정을 보았다.


그 순간!

당조경의 심장이 쿵 하고 떨어졌다.

광란으로 이글거리던 그 눈빛.


꿀꺽!


당조경이 침을 삼켰다.

꽉 다문 입술, 무심한 표정!

당조경은 순간적으로 당정의 무심한 얼굴 뒤에 가려져 있는 광기를 생각하고 있었다.


그 분노는 얼마만큼의 피의 파랑을 일으킬 것인가?

모친이 일어난 자리를 주시하고 있는 당정의 두 눈이 시퍼런 안광을 뿜어내고 있었다.

당조경이 바쁘게 머리를 굴렸다.


(왜?)


그의 안색이 더욱 해쓱해졌다.

등골에 식은땀을 흘렸다.


호수!


자그마한 능선을 넘자 계곡에 보기보다 넓은 호수가 하나 자리하고 있었다.

잔뜩 흐려있던 하늘에서 부슬비가 휘날리기 시작했다.

당정은 호숫가에 도착해서 옷을 벗은 다음 옷 옆에 암기와 짧은 비수를 나란히 놓았다. 바람이 불며 가늘게 몰아치는 비가 당정의 강인한 몸을 휘감고 지나갔다.


풍덩!


당정은 호수로 뛰어들었다. 그를 받아들인 호수가 크고 멀리멀리 물결을 일으키며 파동쳤다.

당정은 호수 저편으로 미친 듯이 헤엄을 쳤다. 풀지 못할 갈증, 그리고 그 뒤에 밀려오는 허무와 고독!


검은 물속을 거대한 물고기가 가로지르듯이 당정은 물살을 갈랐다.

문득 당정은 움직이던 팔다리를 멈추고 머리만 물 밖으로 내민 체 물가를 응시했다.


어두운 밤에 한 인물이 호숫가로 다가왔다. 머리에는 비를 가리어주는 넓은 챙을 가진 모자를 쓰고 있었다.

몸에 걸친 우의를 벗자 호리호리한 체형이 드러났다.


여자였다!

여자는 호수에 사내가 있는 것을 모르고 호숫가에 다가와 우의를 호숫가에 내려놓고 호숫가에 들어섰다.


바람이 불어 호숫물을 일렁이게 만들었다. 휘날리는 비와 호숫물에 여인의 옷은 흠씬 젖어 굴곡 있는 몸에 찰싹 달라붙어 풍만한 몸을 드러내고 있었다.

바람 소리를 들으며 당정은 호숫가로 천천히 나아갔다.

여인이 당정을 발견하고 짧은 숨소리를 내며 가슴을 두 손으로 가리었다.


"어머니."


당정은 나직이 말을 했다. 놀라 가쁜 숨을 쉬던 두응향이 안도의 한숨을 쉬며 당정을 바라보았다.


"정아."


물가로 나오는 당정의 알몸이 점차로 물 밖으로 드러났다.


당정의 두 눈은 마치 야수의 눈처럼 환한 빛을 발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 눈은 깊고 깊숙이 가라앉아 있었다.

그것은 좌절의 눈빛 같았고, 마치 길잃은 어린아이의 공포에 질린 눈 같기도 했다.

두응향을 쳐다보는 그의 눈.


두응향은 아들이 짊어진 무게를 보는 것만 같았다. 아들의 그 눈을 쳐다보고 두응향은 몸을 부르르 떨었다.

두응향의 커다란 눈에 이슬이 맺히더니 이내 뺨을 타고 흘러내리었다.

당정의 눈이 문득 모친의 몸을 훑었다. 젖은 옷을 걸친 두응향의 육감적인 육체의 굴곡(屈曲)!


그 순간 두응향은 당정의 눈길에서 지금껏 느끼지 못한 그 어떤 짜릿한 전율을 느꼈다.


"어머니!"


당정이 갈라진 목소리로 불렀다.


지금 그는 허벅지까지 물이 차는 곳에 서 있었다. 그 때문에 당정의 성기가 맹렬히 치솟아 꿈틀거리는 것이 두응향의 시야에 고스란히 들어왔다.


물기에 젖어 번들거리는 그의 성기는 그녀가 처음 보는 강인한 것이었다.

성기를 세우고 자신을 보고 있는 아들의 모습에서 두응향은 알지 못할 전율을 느꼈다.

그는 그녀의 여전한 아들이면서 또한 사내의 거친 욕정을 동시에 드러내고 있었다.


무림인들을 공포에 떨게 만드는 추혼수의 모습일까?

두응향은 아들의 시선에서 눈을 뗄 수가 없었다. 그녀는 마치 그대로 굳은 듯이 그 자리에 서 있었다. 차가운 물이 소름이 끼쳤다.

애처로운 모습으로 서 있는 두응향을 보며 당정이 또다시 갈라진 목소리로 나직이 불렀다.


"어머니..."


그녀의 몸이 작게 떨리었다.

당정이 서서히 다가왔다.

두응향은 흠칫했으나 여전히 그 자리에 그대로 서 있었다.

두응향은 아들이 울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당정이 가까이 다가왔다.


"정아..."


두응향이 나직이 아들을 불렀다. 그런 그녀의 목소리도 낮게 갈라져 나왔다.


"어머니."


그녀는 자신보다 훨씬 덩치가 큰아들을 품에 끌어안았다. 당정이 무릎을 꿇고 두응향의 가슴에 머리를 묻었다.


"아들아."


두응향은 당정의 머리를 손으로 쓸어 주었다. 당정은 세차게 어머니의 품 안으로 파고들었다.


두응향의 손이 넓디넓은 당정의 등을 쓸어주었다.

두응향의 품에 머리를 묻고 당정은 입을 오물거리며 찾았다. 아들을 내려다보던 두응향이 앞섶을 벌리었다.

어둠 속에서도 두응향의 하얀 속 피부가 드러나고 이어서 크고 풍만한 젖가슴이 불쑥 튀어나왔다.

당정은 굶주린 어린 새끼가 어미젖을 찾듯 두응향의 젖을 물었다. 입안에 어머니의 젖꼭지가 들어오자 당정은 힘차게 빨았다.


"아...."


당정이 힘찬 힘으로 젖꼭지를 빨아들이자 두응향이 나직이 신음했다.


젖꼭지가 마치 떨어져 나갈 것 같은 힘찬 힘이었다.

두응향 앞에 무릎을 꿇고 젖을 빨던 당정의 손이 그녀의 엉덩이를 힘껏 끌어안고 있었다.


당정이 그녀의 발목에서 다리를 쓸어 올리며 올라갔다. 어두운 호수 위에 요요하게 빛나는 두응향의 허연 아랫도리가 드러났다.

미끈한 두 다리와 크고 탐스러운 엉덩이가 당정의 손에 쓸리었다.

그의 성기가 팽창하여 꿈틀거렸다. 당정을 안고 있던 두응향의 몸에 전율이 스쳤다.


당정이 그녀의 속곳을 내리고 엉덩이를 움켜쥔 것이다.

당정이 한 손을 앞쪽에서 두응향의 다리 사이로 밀어 넣었다.


"흐으음...."


두응향은 고개를 젖히고 나직이 신음을 뱉었다. 자신의 살찐 도톰한 음순을 아들의 손이 더듬는 것을 느꼈다.


아들에게 수치스러운 부위를 만져지고 있다는 생각에 몸이 떨렸다.

하지만 마음과는 달리 그녀의 육체는 아들의 손길이 더듬어 오는 것만으로도 단번에 뜨겁게 달아올랐다.


꿀물이 넘쳐흐르는 그녀의 탐스러운 옥문을 당정은 하염없이 쓰다듬으며 애무하고 있었다.

빗줄기가 점차로 강해지고 있었으나 두응향도 당정도 의식하지 못하고 있었다.


"헉!"


두응향은 한순간 눈을 질끈 감았다. 아들의 크고 두툼한 손이 체내에 들어온 것을 느꼈다.


"아아....."


가녀린 신음소리가 끊어질 듯 끊어질 듯 나직이 이어졌다.

마치 성기가 몸을 꿰뚫는 것 같은 충격을 두응향은 느꼈다.

물속에 잠긴 발가락이 절로 안으로 오므라들었다.


"........."


문득 두응향은 아들의 머리를 안고 신음하던 두응향은 어느 순간 몸이 싸늘하게 식는 것을 느꼈다.


자기 젖가슴이 흠씬 젖어 있었다. 빗물이 아니었다. 뜨겁디뜨거운 물이었다.


아들의 눈물!

두응향은 비참함에 길게 탄식했다.

당정이 물가로 걸어가더니 옷을 걸치었다. 두응향은 어둠 속으로 사라지는 아들의 등을 그저 막연히 쳐다볼 뿐이었다.


머릿속에 마치 커다란 수레바퀴가 돌아가는 듯 주위의 소리가 들리지 않았다.

두응향은 비를 맞으며 산길을 헤맸다.

자신이 어디를 가고 있는지 무엇을 하는지 몰랐다.


"........."


문득 두응향이 귀를 쫑긋 세우고 귀를 기울였다.

주위는 비바람 소리만 들리건만 두응향은 무언가에 귀를 기울였다. 이윽고 두응향이 방향을 틀어 천천히 수풀을 헤집었다.


사왕신(四王神)을 모시는 신전(神殿)!


두응향을 이끄는 소리는 신전 내에서 끊임없이 두응향을 부르고 있었다.

두응향은 이미 지각이 없었다. 떠나가는 아들의 작고 왜소한 등만이 생각이 났다.

오래된 것 같은 신전의 문은 의외로 마치 기름칠이라도 한 듯 소리하나 없이 열렸다.


두응향의 시선에 신전의 실내가 들어왔다.

신전 안은 마치 안개 같은 엷은 향이 흐르고 있었다. 절로 코를 벌름이게 만드는 미향(美香)이었다.


네 벽면에는 천정까지 닿을 것 같은 사신 왕이 세워져 있었다. 그리고 중앙에 한 무리의 사람들이 보였다.

중앙에 앉아있는 세 명의 동자(童子)들. 아니 동자들이 아니었다. 유난히 커다란 머리를 가진 난쟁이들이었다.

그들은 쉼 없이 무언가를 입속에서 중얼거렸다.


두응향은 그들이 중얼거리는 소리가 자신을 이곳으로 이끈 경문 소리임을 알 수 있었다.

정신은 또렷하게 상황을 인식하고 주위를 살피고 있으나 아무런 생각도 지각도 없었다. 마치 눈앞에 환상을 쳐다보듯 두응향은 그들을 쳐다보았다.


그들의 나직한 주문 소리가 계속 울려 퍼졌다.

두응향은 그들 앞으로 나아갔다.

한쪽에 앉은 난쟁이의 얼굴에 흰 줄이 생겼다.


웃음!

흐뭇한 탐욕의 웃음이었다.


"흐흐. 정말 좋은 물건이로군. 좋은 물건이야. 우리 환락삼난쟁이(歡樂三矮)에게 이런 행운이 생기다니."



첫째 난쟁이(一矮)가 비릿하게 웃음을 지으며 무릎을 덮고 있는 장포를 걷었다. 그러자 장포 밑에 아무것도 걸치지 않은 하체가 드러났다.

난쟁이의 하체에 무언가 치솟아 있는 것이 보였다.


남근(男根).


난쟁이로 키는 작았지만, 그의 남근은 일견 보기 드문 대물(大物)이었다. 작은 키의 가랑이에 그리 커다란 성기가 달린 것이 기괴해 보였다.


"아아...."


문득 두응향이 바닥에 엎드린 자세로 두 손과 두 다리를 움직이며 천천히 첫째 난쟁이에게 다가왔다.


그녀가 움직일 때 아름답고 긴 흑발이 젖은 체 바닥으로 늘어졌다.

첫째 난쟁이의 곁에 바싹 다가선 두응향은 그의 가랑이 사이에 아이의 팔뚝만큼이나 굵고 당당한 남근이 돌출해 있는 것을 발견하고는 선홍빛의 붉은 혀로 입술을 핥으며 입맛을 다셨다.

당가의 고귀한 신분에 있는 그녀였지만 지금, 이 순간 그녀는 난쟁이의 성기를 바라보며 교접(交接)의 열망에 뜨겁게 달아있었다.


두응향은 첫째 난쟁이의 무릎 위로 기어 올라갔다. 그리고 오른손으로 난쟁이의 성기(性器)를 감싸 쥐며 입안 가득 베어 물었다.

두응향의 조그만 입에 난쟁이의 커다란 성기는 더욱 커다랗게 보였다.


난쟁이의 작은 손이 두응향의 머릿결을 쓰다듬다가 그녀의 상의를 풀어 헤쳤다.

출렁! 밑으로 젖가슴이 늘어지며 커다랗게 출렁거렸다.

치맛단을 풀자 그녀는 간단하게 알몸이 되었다. 물기에 젖은 알몸이 요요하게 빛났다.


풍만(豊滿)한 육체(肉體). 그렇다고 살이 찐 것은 아니었다.

아이를 낳았건만 탄력 있는 젖가슴과 엉덩이에는 처진 곳이 일절 없었고 허리나 발목은 가느다랗게 조여져 있었다.

난쟁이는 두응향의 노골적이고 음란한 공세에도 두 눈을 가느다랗게 떴다.


난쟁이의 양물(陽物)을 입에 물고 핥고 빨고 하면서 두응향은 기교를 부렸다.

자신이 무엇을 하는지 지각이 없었으나 오직 눈앞에 있는 양물만을 탐욕스럽게 탐했다.


굵은 양근(陽根)을 목구멍까지 넘기며 난쟁이의 양물을 탐했다. 코끝에 살랑이는 미향과 성기의 자극적인 냄새에 두응향은 다시 한번 몸을 떨었다.

한동안 난쟁이의 성기를 탐하던 두응향이 난쟁이의 하반신에서 고개를 들었다.

기다란 속눈썹에 둘러싸인 칠흑같이 검은 매혹적인 눈동자로 그녀는 난쟁이를 올려보며 입가로는 난쟁이의 성기에서 흘린 정수(精水)와 자신의 침을 입가로 흘리고 있었다.

첫째 난쟁이는 나직이 신음을 삼키었다.


확연히 드러난 그녀의 얼굴!

비록 젊지는 않지만, 그 얼굴에서 풍기는 고귀함과 기품. 그리고 천하일색의 미모.

하지만 얼굴 가득 나타나 있는 음란(淫亂)하고 음탕(淫蕩)한 표정이 사내의 욕정을 더욱 부채질하고 있었다.


첫째 난쟁이가 두응향을 이끌었다.

난쟁이의 손길에 이끌려 두응향은 난쟁이의 허리를 올라탔다. 난쟁이의 작은 손이 사타구니 사이로 들어오더니 두응향의 밀지를 훑었다.


"아아아....."


두응향의 입술이 벌어지며 가늘고 높은 신음소리를 흘리었다.

첫째 난쟁이의 손가락에 두응향의 애액에 흠씬 묻었다가 이내 넘치며 팔목으로 흘러내리었다.

엄청난 양의 애액이었다.


"아아아....."


두응향이 다시 가늘고 뾰족한 환성을 발했다.

두응향의 옥문을 탐하던 난쟁이가 그녀의 옥문을 한 손으로 벌리고 입구에 맞추었다.


"하아아..."


두응향이 난쟁이의 머리를 두 손으로 짚고는 엉덩이를 내렸다.


"아아앗....."


두응향이 쾌락성이 아닌 고통의 신음을 내뱉었다. 첫째 난쟁이의 커다란 귀두가 옥문을 가르고 들어오자 그 크기에 쾌감보다는 고통을 느꼈다.

하지만, 고통은 잠시 일단 귀두가 그녀의 질벽을 벌리고 들어오자 그녀는 탐욕스럽게 엉덩이를 내리눌러 첫째 난쟁이의 커다란 성기를 모두 소유코자 했다.

첫째 난쟁이의 눈살이 찌푸려지며 입이 벌어졌다.


"아아아...."


두응향도 높은 소리를 내었다.

난쟁이와 두응향의 두 개의 몸뚱어리가 완전히 합일을 이룬 것이다.


"아아....!"


자궁을 관통하는 환희(歡喜)가 두응향을 떨게 했다.


첫째 난쟁이가 두응향의 젖가슴을 움켜쥐었다.

우악스러운 그의 손길에 봉곳한 가슴이 일그러지자 두응향은 가슴에 통증을 느끼면서도 한편으로는 짜릿한 쾌감(快感)을 느꼈다.

그때였다.


"호호호. 암캐 같은 년! 이제 네년도 끝장이야."


뒤쪽에서 들리는 소리에 두응향은 고개를 뒤로 돌려 쳐다보았다.

두응향의 두 눈에 구숙정과 당종이 비쳤다.


당정은 문득 기분이 좋아졌다.

가슴에 풀 길 없는 화(火)를 품고 있는데 그 앞에 나타난 무리가 있었다.

당가문인들은 아니었다. 아군 아니면 적일 뿐!


가슴을 태우면 화를 식힐 뜨거운 피가 필요했던 당정이었다.

서로들 말이 없었다. 그들이 일제히 칼을 뽑아 들었다. 굵어진 빗물이 무정한 검날에 부딪혀 산산이 흩어졌다.


휙!


당정이 손을 가볍게 저으며 다가가다가 돌연 공중으로 도약했다.


피핑! 핑!


종남문인 뒤쪽에서 단창(短槍)과 암기가 날라왔다.

그러나 단창과 암기만으로는 속수무책이었다.


팟!


당정의 손이 스치자 한 개의 목이 허공을 날았다.

목에서 뿜어 나오는 빗물에 씻기기도 전에 다시 한 명의 종남 문인이 바닥을 뒹굴었다.


탁탁! 타탁! 쉐엑-


길을 잃은 쇠뇌와 암기가 사방으로 흩어지고 허공을 가로지르는 검의 소리가 귀를 찔렀다.


"으으으... "


한 번의 부딪힘에 종남문인들이 전의를 잃고 비실비실 물러섰다.


그때였다.


쉐에엑--


섬뜩한 소리가 들리고 공중에서 당정의 몸이 재주를 부리며 이리저리 날아다녔다. 그 뒤를 쫓는 허연 검기.


"사형!"


종남문인들이 반색하며 소리쳤다.

나타난 자는 종남일수 왕승이었다.


촤!


왕승이 팔을 뻗자 허연 검기가 품 안으로 날아들어 왕승에 손에 내려앉았다.

왕승의 눈이 빛났다.


"추혼수. 명불허전이군. 그저 바람결에 떠다니는 소문인 줄로만 알았다."


그가 천천히 검을 세웠다.

당정의 입가에 실소(失笑)가 흘렀다. 일순간, 그의 눈빛이 흉흉한 빛을 뿌렸다.


그가 손을 틀어 허공에 뿌렸다.


쉐에엑--


검은 묵빛이 허공을 가로질렀다. 그리고 그 끝은 종남문인들의 목줄기였다.


"커억!"


한 번의 손짓에 세 명의 종남문인이 다시 고개를 땅에 박았다.


탁탁탁!


당정이 왕승의 눈앞에 불쑥 일어섰다.

왕승이 두 주먹을 내밀었다.


퍽! 퍼퍽!


왕승은 정신없이 뒷걸음질 쳤다. 팔과 팔이 부딪히는데 마치 철퇴로 내려치는 듯한 충격을 느꼈다. 팔을 들어 올리기도 힘이 들었으나 살려는 본능이 초인적인 힘을 내고 있었다.



"호호. 네년이 환락삼난쟁이의 탈정색혼대법(奪情色魂大法)에 걸려든 이상 네년은 영원히 환락삼난쟁이의 정액받이로 살게 될 거야... 호호호."


구숙정의 저주에 찬 소리를 들으면서도 두응향은 첫째 난쟁이의 무릎 위에 앉은 자세로 천천히 허리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좌우로 요동하고 상하로 출렁이면서 간간이 크게 호(弧)를 그리기도 했다.


"아아아...."


하반신으로부터 짜릿한 쾌감이 느껴지자 두응향은 전율하며 가느다란 신음을 흘렸다.


"어머니."


그들의 자극적인 음행(淫行)을 지켜보며 모친의 엉덩이에 뒤에 매달려 있던 당종의 손이 구숙정의 치마단 속에 들어가서 꼼지락거리고 있었다.

구숙정의 허벅지가 자연스레 벌어져 아들의 손을 맞이했다.


당종의 손끝에 모친의 고의가 와닿았다.

붉은색 고의의 촉감은 표현할 수 없이 부드러웠다.

손가락으로 쓸어내리자 음부에 찰싹 달라붙은 고의 위로 습기를 머금은 두둑한 살집과 까슬까슬한 듯한 털이 와 닿았다. 길게 갈라진 살덩이가 느끼어졌다.

구숙정도 어느새 음락(淫樂)에 취해 아들의 가슴에 등을 기댄 체 꿈틀거렸다.

당종이 그런 구숙정의 옷을 벗기기 시작했다.


두응향은 혼미한 눈으로 옆에서 모자가 알몸으로 엉키어 있는 것을 보았다.

두응향의 눈동자에 비치는 것은 적나라하게 벌어진 구숙정의 구멍과 그곳에 가득 메워져 있는 당종의 음경이었다.

부드럽고 탄력 있는 점막에 감싸인 성기는 격렬하게 구숙정의 음문을 들락날락했다.


모친을 올라탄 아들의 모습은 불타는 두응향의 욕정에 기름을 끼얹었다. 그리고 의식의 안쪽에서 타오르기 시작한 불꽃은 삽시간에 그녀의 전신을 휘감았다.

미향(美香)이 감도는 신전 내에서 그들은 육욕(肉慾)의 향연(饗宴)을 벌이고 있었다.


잠시의 시간이 지나자 주문을 외우고 있던 둘째 난쟁이와 셋째 난쟁이가 일어섰다.

이미 그들도 옷을 벌거벗은 상태였다.

역시 그들도 작은 체구에 가랑이 사이에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커다란 성기를 덜렁이고 있었다.

첫째 난쟁이가 두응향의 몸에서 기다란 성기를 뽑아내었다. 그 커다란 성기에는 두응향의 애액으로 흥건히 젖어 있었다.


"아아...."


두응향은 이미 몇 번의 절정에 올랐는지 몰랐다. 하지만, 아무리 절정에 올라도 육욕(肉慾)에 대한 욕망은 꺼질 줄 몰랐다. 아니 더욱더 거세게 타오르고 있었다.


첫째 난쟁이가 두 무릎을 꿇고 두응향의 뒤에서 엉덩이를 두 손으로 받치고, 다가오는 둘째 난쟁이의 앞에 내밀었다.

둘째 난쟁이가 질척이는 두응향의 음부를 주물렀다.


"캬아악....."


두응향이 길게 비명을 질렀다.

두응향의 뒤에 있던 첫째 난쟁이가 그녀의 엉덩이 사이에 난 항문(肛門)에 양물(陽物)을 넣은 것이다.

허공에 들린 두응향의 몸이 푸들푸들 떨리었다.


"아아아....."


심혼을 울리는 두응향의 비명이 계속 이어졌다.

그런 두응향에게 둘째 난쟁이가 자신의 양물을 옥문에 진입을 시작했다.


*****************


"컥!"


당정의 입이 벌어지고 검은 피가 튀어나왔다.


종남문인들은 구축한 사생진(死生陳)이 연속으로 돌아가며 당정에에 밀어닥치고 있었다. 그리고 그 사이사이를 뚫고 들어오는 강하고 억센 강기가 당정에게 극심한 피해를 주고 있었다.


지금도 당정은 허공으로 솟구쳤는데 주위를 감싼 강하고 억센 기세가 당정의 발목을 잡고 있었다.

당정은 몸을 세우고 품에서 조그만 비수를 꺼내었다. 그리고 눈앞에 비수를 쳐들었다.

등 뒤로 압력이 전해지면서 당정은 몸을 휘청였다. 강한 통증을 느꼈다.


꽝!


다시 입가로 피를 흘리었다. 당정은 가슴속 한구석이 뻥 하니 뚫리면서 눈을 치켜 떴다.

후련했다. 남의 피든 그것이 자신의 피든 뜨거운 피가 가슴속에 맺힌 염원을 풀어주는 듯했다.


퍼펑!


채 몸을 가누기도 전에 당정은 다시 양쪽 어깨에 쌍장을 적중당했다.


도대체가 진세를 파악할 수가 없었다.

사람의 모습은 보이지도 않고 장력만 우박처럼 그의 전신으로 퍼부어지고 있었다.

당정은 거의 무의식적인 동작으로 몸을 둥글게 말았다.


쾅!


바로 그 순간 그의 팔뚝에 철퇴로 내려 찧는 듯한 충격이 왔다. 조금만 늦었어도 요혈을 강타당하고 말았을 뻔했다.

당정은 통증을 느낄 겨를도 없이 몸을 회전했다. 다시 회전하는 옆구리에 둔중한 통증이 느껴졌다.


당정은 한순간 숨이 막혔다.

그 순간 당정은 양쪽으로 진행해 들어오는 진세를 파악했다. 마치 엎어지듯 철판교 신법으로 당정의 신형이 뒤로 넘어갔다.

두 개의 진세가 부딪히기 전에 진세가 옆으로 비켜났다. 그리고 그 순간에 당정의 손이 앞으로 쭉 뻗으며 진세의 축을 갈랐다.


"커어억!"


"아아악!"


함께 합창을 하듯이 비명이 울렸다.


"크핫!"


당정이 한 소리 고함을 지르며 당정의 신형이 눈에 보이지도 않을 정도로 재빨리 돌았다.

그의 신형이 진세의 축을 깊숙이 파고들었다.


쾅! 쾅!


"으악!"


"악!"


당정의 손에 들린 짧은 단검이 요사스러운 요기를 발하며 부딪히는 모든 것을 산산이 박살 냈다.


"크악!"


"칵!"


당정이 지나간 자리에는 동강이 난 육신만이 꿈틀거리고 핏물이 내를 이루며 흘러내리었다.

종남일수는 정신이 없었다.

그가 망가진 팔을 들어 소리쳤다. 비명에 가까운 목소리였다.


"후퇴, 후퇴하라. 각자 살길을 찾아 집결지로 회귀하라."


*****************


두응향은 체내의 모든 구멍이 벌어진 느낌이었다.

환락난쟁이 삼형제가 동시에 두응향의 몸뚱어리에 매달려 있었다.


*****************


그들의 정사에 취한 구숙정과 당종도 이성을 잃고 환락에 빠져 몸부림을 치고 있었다.

당종은 구숙정의 터질 듯이 무르익은 허연 엉덩이를 움켜쥐고는 앞뒤로 천천히 박아갔다.

당종은 어머니의 자궁까지 찌르듯이 삽입했다가 다시 빼내고는 곧 깊게 집어넣었다.

구숙정은 엉덩이 뒤로부터 아들에게 뚫리면서 비음을 토해냈다.


"그. 그만."


구숙정은 몸을 비틀었고 당종이 얼른 모친의 엉덩이를 잡아 고정하려 했으나 땀에 젖어 빛나는 그녀의 엉덩이로부터 당종의 발기된 성기가 뽑혀 나왔다.


"크윽-"


돌연 당종이 코로 핏물을 흘리었다.

코피가 후두두 떨어지자 멍하던 당종이 정신을 차리고 엉금엉금 기어서 문 쪽으로 다가갔다. 문틈으로 신선한 바람이 들어오자 당종은 기진해서 쓰러진 체 헐떡였다.


구숙정도 후들거리며 기어와 당종의 옆에 쓰러져 할딱였다.

벌어진 그녀의 옥문에서 애액의 흔적이 길게 뻗어있었다. 그녀의 질구로부터 달콤하고 진한 여자의 꿀 냄새가 떠돌았다.


*****************


"으으...."


두응향의 옥문을 차지한 셋째 난쟁이의 허리 움직임이 위아래로 커졌다.

두응향의 전신이 뜨겁게 타오르기 시작했다.


그녀는 입안에 들은 첫째 난쟁이의 성기를 강한 힘으로 흡입했다. 짧은 순간에 연이어서 쾌락(快樂)의 절정(絶頂)이 밀어닥쳤다.

끓어오르는 격정(激情)을 참지 못하고 상체를 뒤로 젖히었다.


격하게 물아치는 열락(悅樂)의 파도-


"아아아...

"

고개를 들었다. 하늘이 보고 싶다고 생각했다.


두응향은 끊이지 않고 이어지는 쾌락에 본능적인 위험을 느꼈다. 그녀의 입술이 달싹였다.

끝없이 이어지는 희열감(喜悅感)에 몸을 떨며 마침내 두응향은 높고 길은, 비명을 내었다.


"정아야------"


*****************


쏴! 쏴!


엄청난 빗줄기였다.

문득 그 빗줄기 속에 누워있던 당정은 이음(異音)을 들었다.


"어머니!"


신음이 흘러나왔다.

그의 가슴엔 한 그루의 나무가 있다. 그 나무는 당정을 버티게 만드는 의지의 원천이었다.

그 나무가 자신을 찾고 있었다.


쏴! 쏴!


비는 계속 내리고 흙탕물이 계곡을 타고 세차게 흘러내리었다.

쏟아지는 빗소리, 칼 부딪히는 소리, 누군가를 부르는 외침.

환상과 현실을 구별할 수 없었다.

비바람이 세차게 얼굴을 스치고 지나갔다.


"정아야."


심혼을 일깨우는 소리!


그가 천천히 몸을 일으켰다. 도저히 서 있을 수조차 없는 고통이 밀려왔다.

얼굴은 찡그리고 있었으나 무심한 눈빛으로 밤하늘을 바라보았다.

그가 서서히 몸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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