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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절벽에 선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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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5,841 회 작성일 24-03-13 02:58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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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글같잖은 글로 카바레 이야기를 써오다 보니
이러다 자칫 내가 카바레 건수나 올리려고 하는
헌터로 오해받지나 않을지 좀은 걱정스럽다.

그러나 세상 어디를 가나 사람살기는 다 마찬가지이고
이곳 역시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곳이고 보면
다른 곳과 별반 다르지만도 않다.


서로 모르는 뭇 남자와 뭇 여자가 만나서 어디 춤 한번 춘다고
그것이 다 어찌 어찌 되어서 인연이 되는 것도 아니지 않겠는가?


그런데 이것 "인연"
참 요상한 단어이다.

우리들이 흔히 쓰는 말 중에 특히 이성간에 있어서 쓰이는 말로
"옷깃만 스쳐도 인연" 이라고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렇게 인연이란 것이 전생에 보통의 관계가 아니고서야
어찌 생겨날 수 있겠는가?


BL의 테리우스님의 글을 빌리면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라는 말의 뜻을 살펴보면
"겁"이라는 말이 나오는데

이"겁"이라는 것은 공식적인 숫자의 단위는 아니지만
불교적 의미로 하나의 시간단위에 해당한다고 하는데~~~

그것은 "달구지로 한나절 걸리는 거리를(약 14Km)
한 변으로 하는 정육면체의 바위를 선녀의 옷자락으로
100년에 한번 스쳐 바위가 다 닳아 없어지는 시간을
말하는 것으로서

이때 선녀의 옷자락으로 스친 바위를 빗대어
우리는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라고 한다는 것이다.


이렇듯 인간이 살면서 만나는 많은 사람 가운데
일이 잘 되어서 인연으로 맺어 지는 경우도 있고

그냥 한 때 스쳐가는
한 마디로 별 볼일없는 경우도 있는데~~~


지난 예를 보면
언제나 부지런하고 능력있는 자는
남보다 좋고 더 많은 것을 차지하게 되어 있고

게으르지는 않다고 하더라도
특정사안에 무관심하고
별달리 능력도 없는 처지이다 보면

항상 남이 쓰다버린 쪽박이나 줏게 마련이 아니겠는가?


이것은 특히 남과 여의 문제에 있어서는 확연히 드러나는데~~~

이 글을 읽는 우리 네티즌들, 특히, 머슴아 여러분은 이 시간 이후로
나처럼 버려진 쪽박만 줏지 말고

가끔은 새 쪽박도 꿰찰 수 있는 능력있는 자로
다시 태어나시기를 간절히 고대해 본다.

(쓸데없는 별 볼일 없는 이야기라 생각되면
back 눌려서 되돌아가도 좋고...)


오늘은
카바레 이야기는 접어두고
안카바레 이야기 한토막 해 볼까 한다.


지금부터 꽤나 오래된 일이다. 내가 그녀를 만난 것이~~~

당시에 회사에서 내가 맡은 업무가 워낙 많고
하루종일 골싸매고 분주하게 움직여야
겨우 일을 쳐 낼수 있을 정도라

아무리 끊고 맺음이 정확하고, 신속과 공정을 자랑하는 나에게도
이렇게 되면 하루 일과중에서 조금의 여유도 찾기 어려운데~~~

어느 날 중년의 중후한 멋을 지닌 30대 중반의 한 여자분이
나를 찾아왔다.

자신은 의료보험카드를 분실했는데 재발급을 해 달라는 요구를 하며...

당시에는 이런 일이 여러 과정을 거치게 되어 있어
즉시 처리되지 않는 일이라 내일 다시 한번 와 달라고 했더니

그럼 카드가 만들어지는대로 전화해 달라면서
전화번호를 가르쳐 주고 돌아간다.

온종일 일에 쫓기다 겨우 정신을 차려 보니
그 일이 생각났고

다음날 카드를 만들어서 전화를 했더니 그녀, 찾아가면서

"요, 가까이에 우리 가게가 있는데 시간나면 한번 놀러 오세요,
차나 한잔 대접할께요!"라고 인사를 대신했다.

그녀가 가고나서 가만히 생각해 보니
중년의 아름다움이 눈에 삼삼~~, 아리끼리~~~

"한번, 어떻게..., 방법이 없을까???"하는 생각으로 가득했다.

그래서 며칠 뒤 외근을 나가는 길에 용기를 내어
그녀 가게를 찾아갔더니

그녀, 지하상가에서 선물코너를 경영하고 있었다.

첫 날이라서 서로 형식적인 이야기를 나누고 돌아왔는데~~~
다시 그녀를 찾아갈 수 있는 명분을 찾아 고민하던 중...

마침 업무차 우리 회사에 들런 재활원 원장과
우연히 재활원을 방문하게 되었는데...

원장의 안내로 이곳 저곳을 둘러 보던 중에
원생들의 재활 교육의 하나로

이곳에서 구두, 목공예, 철재 공구 등등을 만들어 놓은
전시실을 보게 되었다.

원장은 이 물건들을 여기서 만들어도 판로가 없어서
고민이라고 했고, 나는 마침 그녀가 생각나서

" 내가 아는 분이 선물코너를 하고 있는데
작품중에 한 점을 골라 진열시켜 보면 어떻겠느냐" 고 했더니
좋다면서 그러라고 했다.

그래서 그 중에서 좀 괜찮게 만들었다고 생각되는
목공예 조각품인 "서 있는 개구리" 한개를 들고
그녀의 가게를 찾아갔더니 그녀 하는 말

"제가 볼 때에는 작품의 질이 떨어지고,
선물용으로 적합한 것 같지가 않을 것 같은데요~~"라며

"일단 진열장에 올려나 보겠으나,
잘 팔릴 것 같지는 않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래서 나는
"그러면 이것 외에도 거기에 많은 작품이 있던데
내일 같이 한번 가보면 안될까요" 했더니

그녀 마지못해 그런건지 어쩐지
"내일 오전에 시간이 있는데 같이 가봅시다"라고 했다.


다음 날 아침, 그녀와 회사에서 그다지 멀지도 않은
재활원을 방문하여 전시작품을 둘러 보았으나
그녀의 평은 한마디로 별 신통찮다고 했다.


역시 안팔리는데에는 나름대로 다 이유가 있는 것 같았다.
이곳이 재활원이다 보니 뇌성마비 아이들이 많았는데

아무래도 창의력이나 상상력이
정상인보다는 떨어질 수 밖에 없을 것이고

또 재활원이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생활하다 보니
바깥세상의 흐름을 읽기가 쉽지는 않았을 것이니,

이런 여건에서 일반인의 구미를 당기는
높은 상업성을 띤 경쟁력있는 상품이 나오기는
결코 쉽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재활원 방문을 마치고 그녀 가게로 돌아와
사람 살아가는 이야기를 하다 보니

어느듯 점심시간이 되었고
그녀가 가끔 간다는 곳에서 같이 점심을 먹은후 회사로 돌아왔다.


그동안 있었던 그녀와의 일들이 아무 것도 아니라면 아닐 수도 있지만
내게 있어서 특히나 관심이 가는 여자이기에
한번 도전해 보고 싶은 인연의 끈일 수도 있지 않겠는가???

(원래 청춘 사업이라는 것이 밑져야 본전 아닌가???)


며칠 후 다시 그녀에게 전화를 해서
지난 번의 일로 수고를 끼친데 대한 감사의 뜻을 전하면서
저녁시간을 약속하게 되었고

식사후 카페에 앉아 맥주 잔을 기울이며 이런 저런 이야기끝에
그녀 자신의 이야기가 솔솔 나오게 되었다.


그녀의 이름은 이미 의료보험카드를 통해서 알고 있었지만
"석 영숙"이었고, 나이는 35살이며
초등학교 2, 4학년짜리 아들과 딸을 두고 있는 두 아이의 엄마였다.

그리고 가게를 봐야하는 낮 시간에는
시어머니가 아이들 뒷바라지를 해주고 있었고...

그녀의 사랑하는 남편은
당시 국가기관의 산하 기관으로서 창원공단에 근무하고 있었는데
2년전 급성간염으로 발병 3일만에 갑자기 세상을 떴다고 했다.


그녀는 남편과 사별후
회사 사택에서 꼭 2개월간을 두문불출하고 지내던 중

어느날 내가 이래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어
남은 살림을 정리하고 부산으로 내려와서
이 가게를 운영하게 되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남편이 죽고 나니까
평소 잘 알지도 못하는 남편 친구란 놈이 찾아와서는
그녀를 위로해 준답시고 노골적으로 성관계를 요구하며 찝적대던 이야기 등등
그동안 그녀가 어렵게 살아온 이야기를 들려 주었다.

그리고 이렇게 혼자 몸이 되다보니
왠 놈이 다 나를 깔보는구나하는 생각이 들어
무척 서러웠다고 하면서...(흑흑흑..)

이렇게 마주 앉아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시간은 어느듯 11시를 넘어서고 있었고
그녀를 바래다 준다며 그녀의 동네 어귀에서 뽀뽀를 나눈 후 헤어졌다.


그렇게 몇 차례의 가벼운 만남이 이어지던 어느 날
그녀는 나에게 이번 토요일 이 곳으로 오기전에 집을 처분하지 않고 있었는데
집 관리 문제로 마산를 가야한다고 하였고

그때 "나도 따라가면 안돼?"했더니

"괜찮으면 같이 가도 되고~~~"라고 했다.

이렇게 하여 그녀와 생각지도 않았던
자연스런 1박 2일의 여행을 하게 되었다.


사람은 누구나 자기가 사는 곳을 떠나 여행을 하게 되면
어떤 설레임이 앞서는데, 그녀와 타지에서 밤을 지내게 된 만큼
그 기대감 또한 컸다.

마산 시외버스 정류장에 내려 식사를 한 후
택시를 타고 그녀의 집 동네에 내려

나는 먼저 주변에 있는 여관에 가 있고
그녀는 그동안 볼일을 보고~~~

시간은 9시를 조금 넘고 있었는데,
여관에서 혼자 여자를 기다리는 것,
이것 정말로 할 짓이 못되었다.

세상에 이렇게 시간이 안 가는 경우가 또 있을까?
그 흔하디 흔한 색깔있는 프로, 뭐! 포르노라 켄나, 그런것이라도
좀 틀어주면 좋으련만은~~~

변두리 여관이라 그런 것을 모르는지,
아직 시간이 자정을 넘지 않아서인지
포르노 눈 요기도 못하고

이 채널, 저 채널을 만지작 거리면서
시간을 떼우려니 보통 괴로운 일이 아니었다.

(사람들아! 이 글을 읽거든 여자보다 먼저 여관에 들어가서 기다리는
어리석음을 저지르지 말도록.....그때 내 쏠려 죽었데이!!!)

그러다 11시가 조금 지나서야 그녀가 돌아왔는데...
쏠리는 마음으로 이 시간만을 기다려 오던 내가 다음해야 할 일은
말 안해도 뻔한 것이고~~~

잽싸게 벗고,
얼른 씻고,
빨리 눕고... 그것뿐 더 있겠는가???

그녀의 벗은 모습~~~

중년의 중후한 몸매는 벗겨 놓고 보면
퀸카급의 날렵한 몸매와는 한참 거리가 먼

글자 그대로 중후함...
좋게 말하면 안정감..., 그것이 아닐까?


굳이 찾자면 중년의 멋이라는 것이 이런 행위에 좀더 세련된,
상대에 대한 부드러움과 숙련에서 오는 여유, 편안함...
그런 정도가 아닐지!!!

안으면 풍성하고, 내가 그녀를 안는 것이라는 생각에서
마치 그녀가 나를 안고 있는 듯한 이상 야릇한 느낌~~~

이런 느낌과 함께 나는 서서히 그녀의 위 아래를 훑어 내리기 시작했고...
그녀가 원하는 곳을 애써 비켜가면서, 다시 돌아와 스치기를 몇차례~~~


그녀의 구석구석을 찾아 전신에 애무를 계속하니
마침내 그녀 이미 눈은 감겨있고, 큰 숨을 들이키며 "컥"하는 소리와 함께
"여보, 여보!, 여보, 여보!"를 외치고 있었다.

미끌거리는 계곡 숲아래에는 바로 절벽, 천길 낭떠러지이던가~~~
절벽 한가운데에는 마치 돈황의 석굴처럼 구멍이 뚫려
나의 꼬추를 한없이 기다리고 있었다.

깎아지른 절벽을 찾아 부처님 계실 그곳에 꼬추를 밀어 넣어니

(부처님은 욕심을 버리라고 했는데, 어두운 구멍을 찾아
나의 모든 것을 아낌없이 쏟아주면서 득도하러 가니
이것이야 말로 무심과 무욕이 아닐지~~~)

절벽과 꼬추의 각도에 차이가 나서인지
육봉의 뿌리끝까지 들어가지를 않고 약간의 틈이 생긴다.

그래도 그녀는 좋은지 "으--응, 으응"하며
그녀의 질이 나의 꼬추를 꽉 물고는 놓아주지를 않는 것이다.

"아! 빼고 박고..." 인데
"못빼고 못 박고..."가 되는 구나!!!

이렇게 몇 차례를 거듭하다가
잠시 후 엉켜붙었던 몸에 힘이 빠지면서
아래로 나동그라지고 말았다.

그녀 떨어지는 나에게

"느꼈어, 느꼈어?, 내가 물어주는 것, 느꼈어?"하고 내게 물어왔고

나는 "그래, 그래! 느꼈어..."라고 말해 주었다.

(속으로 "어휴!, 이 깎아지른 절벽에 자일타고 오른다고
진 다뺐다., 진 다뺐어!!!"라며...)


다시 씻고 누웠을 때 그녀 하는 말

"아! 나 그동안 몇 사람 만나봤지만 자기같이 해 주는 사람은 처음이야..."

"정말 애무해 주는 실력이 보통이 아니야~~~"라면서 싫지 않은 표정으로 곁눈질 한다.


돈황의 석굴같이 절벽 속에 파인 구멍을 찾아
자일을 타고 밀고 들어갔던 내 꼬추는
구멍이 헐렁해 만족하지는 못했고

그녀의 질 속에 갇힌 채 빼도 박도 못하고
꽊 물려 완전히 사로 잡힌 몸이 되어야 했던
내 꼬추!!!


이럴때 경상도 말로
"욕 봤데이!!!"라고 해야 맞는 것인가???

비록 헐거웠긴 했지만 한동안 중년의 아름다움으로
나의 다정한 물받이가 되어 주었던 그녀, 석 영숙!


지금도 간혹 한번씩 가게 앞을 지나면서 찾아보면
그녀도 이제는 늙고, 생활에 지친 듯

그 중후한 아름다운 멋은 많이 사라지고
평범한 아낙의 모습으로 돌아가고 있다.


"아! 사람은 이렇게 늙어 가는 것일까?"

아름다움은 젊었을 때 한 때이고
늙어서는 지난 추억을 먹고 살아야 하는 것인가!!!!!


"영숙아! 오래오래 잘 살아야 한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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