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집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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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술집여자란 제목으로 경험담을 쓰려니까 꼭 양의탈을 벗어버리고 늑대의 본모습을 보이는듯한 느낌입니다..^^
하지만 술집에서의 이야기가 많이 오고가는 경험담에 술집여자는 조금 인격이 무시되는듯해서 적어봅니다.
제나이 이제 서른하고도 뒤에 세살이 덧붙여져 있습니다. 그동안 내가 원해서 또는 원치않아도 술좌석에 참석할기회가 자주 있었습니다.
여기서 술좌석이란 여자가 서비스를 하는곳을 말합니다. 술집에서 놀다보면 저마다의 특성이 그대로 나타나더군요.
아무리 마셔도 이사람 저사람 챙겨주고 분위기 뛰우려고 애쓰는사람, 술보다는 여자만 부둥켜않고 춤추는사람, 그 와중에도 술만 홀짝이며 마시는사람 등등.. 한때는 회사사람들과 이렇게 자주 술집을 다닌적이 있습니다.
저는 노는것이 서투른지 그져 분위기만 망치지 않을정도로 노력(?)하는 타입입니다. 눈물겹죠..
그렇게 놀고 그곳의 마담도, 술집여자도 조금은 알게되더군요. 저말고 회사동료중 제 윗분이 계신데 그분은 저보다 발이 더 넓어서 아는사람도 많더군요. 한번은 약간 어두워진 저녁때 중앙동에서 술집아가씨를 봤습니다.
청바지에 티셔스, 모자를쓰고 남자친구와 함께 가더군요. 저는 원래 기억력이 나빠서 알아보지 못했는데 저희 윗분이 알아보고 X양아.. 하고 불러봤습니다.
물론 못본체하고 그냥 가더군요..^^ 한번 불러보고 윗분도 실래인줄 깨닫고 모른체 했지만요. 아마도 무의식적으로 한번 불러봤었나봅니다. 대부분이 술집에서 쓰던 말들이 술집을 나와서도 그대로 쓰이는가봅니다.
저는 그곳의 술집마담과 조금 나이든 아가씨와 약간의 안면을 익혔습니다. 그리고 밖에서 만나 얘기도 해봤죠.
마담의 얘기로 자기는 낮에 밖에는 나가지 않으려고 한답니다. 혹시 나가게되면 챙이 큰 모자를 쓰고 나간다고요.
자기를 알아보는 남자들이 겁나기 때문이죠. 나같은경우 나보다 나이도 많기때문에 일단 술집을 나가면 경어를 써줍니다.
밖에서는 내가 돈내고 서비스를 받는것도 아니고 윗사람이니 당연한 생각이 듭니다.
저같은 사람만 있다면 밖에서도 챙피해서 얼굴을 가리는 모자를 쓰고다닐 필요가 없었을텐데.. 그런말도 듣고요.
물론 술마실때야 그런기분으로 또는 경어까지 써가면서 술마신다면 기분이 망치겠지만요..^^;;
몇달지난 얘기하나 하겠습니다.
회사동료중 한명이 교통사고를 낸적이 있습니다. 신호가 없는곳에서 불법유턴을 하려는데 오토바이가 와서 차의 앞범버에 스스로 부딛치고 넘어진 경우입니다.
동료(편의상 친구로 명명합니다)는 다친사람에게 괜찮냐고 물어보고 괜찮다는걸 그동안 들은얘기는 있어서 바로 병원으로 옮겼습니다.
예상대로 다친곳은 없고 그냥 엑스레이만 찍고 병원에 입원시켰습니다.
다친사람도 인상좋게 바쁘실텐데 들어가서 일보고 시간날때 한번 들르라고 했답니다. 이친구 다음날 얘기하길 맘좋은 사람 만나서 다행이라며 그래도 미안하니까 돈이나 2 ~ 3십만원 주고 끝낼생각이랍니다.
하지만 이것이 완전 코뀌는줄 누가 알았겠습니까.
다음날 돈을 내미니까 그걸로 합의가 되겠냐고 딱 잡아때면서 뺑소니로 고발한답니다. 그당시 경찰서에 신고할 필요를 못느꼈던게 화근이죠. 그날부터 이친구 살이 쭉쭉 빠지고 잠도못자고 고민하더군요. 아는사람 통해보고 보험회사에 연락해보고..
일단 경찰에 신고도하고 하지만 일은 점점 커지더군요.
3백만원 이하로는 합의를 못해주겠대요. 첫째가 뺑소니고 둘째.. 자기 부인은 자기를 간호하느라 직장도 그만두고 병원에 있다고요.
병원기록... 당시 입원했던 병원에서는 진단서 안끈어주니 다른병원에서 허리를 다쳤다고 진단서도 끈어왔더군요.
그때 고민고민하면서 제게도 상의를 해왔습니다. 너무 신경쓰여서 달라는대로 주고 합의를 할 생각이더라구요.
저는 잠시 기다리라고 말하고 제가아는 술집여자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당시 그여자는 저하고 밖에서 술집여자로 만나는것이 아니고 그냥 친구처럼 만나고 있었죠. 그여자가 전직이 기자출신이라 아는사람이 많다고 했었거든요.
그리곤 자기가 아는사람에게 전화한다고 당시 아는사람이 XX경찰서의 고위층이였습니다. 자기 밑에사람에게 말해두겠다고 하더군요.
다음날 친구와 사고당사자가 같이 경찰서에 출두했습니다. 그리고 이친구 돌아와서는 속이 후련하다고 하더군요.^^
그날이 경찰의날이였는데 제복에 계급장 번쩍이는 사람이 와서는 사고당사자한테 눈물이 날정도로 호통을 쳤답니다.
그때 내용 " 야~ 세끼야. 너 월급쟁이 한달에 얼마받는다고 등쳐먹을려그래. 애하고 빨리 합의하고 다음에 돈있는놈 하나 잡아서 등쳐먹어, 그땐 내가 봐줄테니까.. 알았어. "
또 합의서를 보면서 " 너 세꺄.. 여기 합의서에 왜 민사상 책임은 빠졌어, 형사상으로 빼먹고 또 나중에 민사책임 걸려는거아냐. 너 전문범이지.. "
얼마나 욕을 해대던지 이친구가 민망하더랍니다. 이친구가 그얘기 하면서 저보고 고맙다고 하더군요.
저야 아는사람도없고 도울 방법을 찾다가 술집여자에게 부탁을 한것이지만 생각해보면 사람관계가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되더군요.
술집여자..
제가 생각하기에는 그렇습니다. 어느곳을 가든 그곳의 분위기만큼 노는것은 좋습니다.
하지만 서비스는 그곳에서 끝이고 밖으로 나오면 우리와같은 인격체로 대접을 해줘야 합니다.
밖에나와서는 김양, 윤양, 이양이 아니고 김XX씨, 윤XX씨. 이XX씨가 되어야죠.
술집안에서와 밖에서 말이 변하는게 조금 어색하기는해도 지킬만한 예의라면 지켜주는것이
자신이 살아가는데 도움이 될듯해서 적어봤습니다.
하지만 술집에서의 이야기가 많이 오고가는 경험담에 술집여자는 조금 인격이 무시되는듯해서 적어봅니다.
제나이 이제 서른하고도 뒤에 세살이 덧붙여져 있습니다. 그동안 내가 원해서 또는 원치않아도 술좌석에 참석할기회가 자주 있었습니다.
여기서 술좌석이란 여자가 서비스를 하는곳을 말합니다. 술집에서 놀다보면 저마다의 특성이 그대로 나타나더군요.
아무리 마셔도 이사람 저사람 챙겨주고 분위기 뛰우려고 애쓰는사람, 술보다는 여자만 부둥켜않고 춤추는사람, 그 와중에도 술만 홀짝이며 마시는사람 등등.. 한때는 회사사람들과 이렇게 자주 술집을 다닌적이 있습니다.
저는 노는것이 서투른지 그져 분위기만 망치지 않을정도로 노력(?)하는 타입입니다. 눈물겹죠..
그렇게 놀고 그곳의 마담도, 술집여자도 조금은 알게되더군요. 저말고 회사동료중 제 윗분이 계신데 그분은 저보다 발이 더 넓어서 아는사람도 많더군요. 한번은 약간 어두워진 저녁때 중앙동에서 술집아가씨를 봤습니다.
청바지에 티셔스, 모자를쓰고 남자친구와 함께 가더군요. 저는 원래 기억력이 나빠서 알아보지 못했는데 저희 윗분이 알아보고 X양아.. 하고 불러봤습니다.
물론 못본체하고 그냥 가더군요..^^ 한번 불러보고 윗분도 실래인줄 깨닫고 모른체 했지만요. 아마도 무의식적으로 한번 불러봤었나봅니다. 대부분이 술집에서 쓰던 말들이 술집을 나와서도 그대로 쓰이는가봅니다.
저는 그곳의 술집마담과 조금 나이든 아가씨와 약간의 안면을 익혔습니다. 그리고 밖에서 만나 얘기도 해봤죠.
마담의 얘기로 자기는 낮에 밖에는 나가지 않으려고 한답니다. 혹시 나가게되면 챙이 큰 모자를 쓰고 나간다고요.
자기를 알아보는 남자들이 겁나기 때문이죠. 나같은경우 나보다 나이도 많기때문에 일단 술집을 나가면 경어를 써줍니다.
밖에서는 내가 돈내고 서비스를 받는것도 아니고 윗사람이니 당연한 생각이 듭니다.
저같은 사람만 있다면 밖에서도 챙피해서 얼굴을 가리는 모자를 쓰고다닐 필요가 없었을텐데.. 그런말도 듣고요.
물론 술마실때야 그런기분으로 또는 경어까지 써가면서 술마신다면 기분이 망치겠지만요..^^;;
몇달지난 얘기하나 하겠습니다.
회사동료중 한명이 교통사고를 낸적이 있습니다. 신호가 없는곳에서 불법유턴을 하려는데 오토바이가 와서 차의 앞범버에 스스로 부딛치고 넘어진 경우입니다.
동료(편의상 친구로 명명합니다)는 다친사람에게 괜찮냐고 물어보고 괜찮다는걸 그동안 들은얘기는 있어서 바로 병원으로 옮겼습니다.
예상대로 다친곳은 없고 그냥 엑스레이만 찍고 병원에 입원시켰습니다.
다친사람도 인상좋게 바쁘실텐데 들어가서 일보고 시간날때 한번 들르라고 했답니다. 이친구 다음날 얘기하길 맘좋은 사람 만나서 다행이라며 그래도 미안하니까 돈이나 2 ~ 3십만원 주고 끝낼생각이랍니다.
하지만 이것이 완전 코뀌는줄 누가 알았겠습니까.
다음날 돈을 내미니까 그걸로 합의가 되겠냐고 딱 잡아때면서 뺑소니로 고발한답니다. 그당시 경찰서에 신고할 필요를 못느꼈던게 화근이죠. 그날부터 이친구 살이 쭉쭉 빠지고 잠도못자고 고민하더군요. 아는사람 통해보고 보험회사에 연락해보고..
일단 경찰에 신고도하고 하지만 일은 점점 커지더군요.
3백만원 이하로는 합의를 못해주겠대요. 첫째가 뺑소니고 둘째.. 자기 부인은 자기를 간호하느라 직장도 그만두고 병원에 있다고요.
병원기록... 당시 입원했던 병원에서는 진단서 안끈어주니 다른병원에서 허리를 다쳤다고 진단서도 끈어왔더군요.
그때 고민고민하면서 제게도 상의를 해왔습니다. 너무 신경쓰여서 달라는대로 주고 합의를 할 생각이더라구요.
저는 잠시 기다리라고 말하고 제가아는 술집여자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당시 그여자는 저하고 밖에서 술집여자로 만나는것이 아니고 그냥 친구처럼 만나고 있었죠. 그여자가 전직이 기자출신이라 아는사람이 많다고 했었거든요.
그리곤 자기가 아는사람에게 전화한다고 당시 아는사람이 XX경찰서의 고위층이였습니다. 자기 밑에사람에게 말해두겠다고 하더군요.
다음날 친구와 사고당사자가 같이 경찰서에 출두했습니다. 그리고 이친구 돌아와서는 속이 후련하다고 하더군요.^^
그날이 경찰의날이였는데 제복에 계급장 번쩍이는 사람이 와서는 사고당사자한테 눈물이 날정도로 호통을 쳤답니다.
그때 내용 " 야~ 세끼야. 너 월급쟁이 한달에 얼마받는다고 등쳐먹을려그래. 애하고 빨리 합의하고 다음에 돈있는놈 하나 잡아서 등쳐먹어, 그땐 내가 봐줄테니까.. 알았어. "
또 합의서를 보면서 " 너 세꺄.. 여기 합의서에 왜 민사상 책임은 빠졌어, 형사상으로 빼먹고 또 나중에 민사책임 걸려는거아냐. 너 전문범이지.. "
얼마나 욕을 해대던지 이친구가 민망하더랍니다. 이친구가 그얘기 하면서 저보고 고맙다고 하더군요.
저야 아는사람도없고 도울 방법을 찾다가 술집여자에게 부탁을 한것이지만 생각해보면 사람관계가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되더군요.
술집여자..
제가 생각하기에는 그렇습니다. 어느곳을 가든 그곳의 분위기만큼 노는것은 좋습니다.
하지만 서비스는 그곳에서 끝이고 밖으로 나오면 우리와같은 인격체로 대접을 해줘야 합니다.
밖에나와서는 김양, 윤양, 이양이 아니고 김XX씨, 윤XX씨. 이XX씨가 되어야죠.
술집안에서와 밖에서 말이 변하는게 조금 어색하기는해도 지킬만한 예의라면 지켜주는것이
자신이 살아가는데 도움이 될듯해서 적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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