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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사가 여친의 질에 손가락을 넣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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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405 회 작성일 23-12-01 06:18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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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와 여자친구는 미국의 California에 살고 있습니다.
둘 다 어렸을때 와서 양학에 비해 한의학에 대해 아는 바가 별로 없는데, 최근 여친의 몸에 좀 이상이 있어서 근처에 소재한 한 한의원에 들렀습니다. (저를 만나기 얼마 전이라서 여친 혼자서 방문을 했죠)

먼저 여자친구는 자궁이 약하다고 합니다. 저도 자세히는 모르는데 지금 나이가 한국 나이로 24인데 생리를 한적이 손가락에 꼽을 정도이고 안한지도 아주아주 오래되었습니다.
그래서 그 증상(?)을 치료하기 위해서 한의원을 찾아갔습니다.

그런데 그 한의사가 제 생각에 좀 이상한거 같습니다. 최근 여친에게 들은 이야기입니다.
질 근처에 침을 놓기 위해서 하의를 (속옷까지) 완전히 탈의 시킨 후 눕힌 상태에서 다리를 벌리게 하여서 침을 놓는다는 것 입니다. 마치 애를 낳는 자세랄까요...
자궁은 배에 있는데 왜 질 근처에 침을 놓는지 .... 원래 그렇게 하는건지 모르겠네요.
뭐 꼭 거기에 그렇게 침을 놓어야 한다면야 그건 그렇다치고요....

그런데 더 큰 의문점은 이것입니다.
질 속에 손가락을 넣는다는 것입니다. 자궁이 튼튼한지를 본다고 하는데 제 상식으로는 손가락을 넣어서 무엇을 알 수 있는지 의문이 듭니다.
아니, 손가락이 자궁까지 닿을 수가 있는지부터가 궁금합니다..

그리고 자궁을 그렇게 검사하려면 처음 방문때 해야 되는게 정상 아닌가요?
왜 두번째 방문했을때부터 그런 검사를 시작했는지도 의아합니다. (마치 여자가 좀 만만한가를 본듯한..?!)
첫 방문때는 그런 검사에 대한 얘기가 없었는데, 두번째 방문때 질 근처에 침을 놓으시고서는
"원래 여자들 여기에 침 맞는거 잘 못하는데 잘 맞으시네요" 라고 하고는 손가락을 넣어서 자궁을 만져봐야한다고 했답니다. 제 여친은 치료라서 그런가보다 하고 아프지만 참았다고 하구요.
처녀인지 아닌지도 물어봤다고 하고 말이죠.....

그리고 그런 수치스러울 수도 있는 검사가 약 세번정도 더 있었습니다. 그 한의사는 심지어 제 여친에게 전화를 해서 약을 싸게 (혹은 공짜로) 지어 줄테니 치료가 끝날때까지 오라고 했다고 하구요.
정말 좋으신 분을 제가 오해하는 걸 수도 있구요, 정말 나쁜 사람일 수도 있구요.
그러한 일들이 있은 후 저는 여친과 교제를 시작했고 그 얘기를 들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의문이 듭니다.

한의사님들, 혹시 자궁이 안좋던가 생리가 없으면 그렇게 검사를 하는게 맞나요?
손가락을 넣어서 자궁을 만져보면 자궁이 좋은지 안좋은지 알 수가 있나요?
침을 자궁이 있는 아랫배가 아닌 질 근처에 놓는 것이 맞는건가요?
제가 약을 싸게 (때로는 공짜로) 해주시는 좋은 한의사님을 오해하고 있는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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