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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근친의 말로 - 상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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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776 회 작성일 24-03-08 14:5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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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적하기만 한 조용한 읍내에 사람들이 웅성대기 시작하면서 여러대의 경찰차들이 속속 도착하고 있었다 “ 누가 죽었다면서요?” “ 아예 이집 식구들이 전부 죽었데요” “ 왜요?” “ 그…그건” 행인들은 서로의 알고 있는 게 큰 사실이라도 되는 듯이 서로에게 전하고 있었고 형사기동대의 차가 도착하면서 강력반 최상일반장이 내리고 있었다 “ 현장은?” “ 잘보존되있습니다” “ 언제 그런거야?” “ 그게…시반의 형태를 봐서 적어도 12시간 전이라고 하던데요” “ 사인은?” “ 시안화칼륨이라고 합니다” “ 시안화?” “ 청산가리죠” 최상일반장은 청산가리를 중얼거리며 시신이 있는 집안으로 들어서고 있었다 시신만 없을뿐 모든게 그대로인 집안 주변을 들러보는 최반장은 그들이 누워있던곳을 묵묵히 바라보고 있었다 “ 시신들은?” “ 예 지금 전부 과수로 보내졌습니다” “ 그래” “ 예” “ 신원은?” “ 예 일가족인데요 올해 남자는 45이고요 부인은 44 그리고 아들하나하고 딸이 하나였는데 24,25이더라고요” “ 그래” 그동안 범죄가 없던 곳이였는데 살인사건이라니 그것도 일가족의 사고가 생겼으니 다시 경찰서로 향하는 최반장의 마음은 무겁다 책상에 앉아 담배를 물고서는 사건의 기록사진을 바라보고 있는 최반장은 점점 사진속으로 빠져 들고 있었다 ‘ 왜다들 나체지……’ 고개를 들며 사진을 찍은 김형사를 부르고 있다 “ 김형사? 잠시만” “ 예 반장님” “ 이봐 김형사 이거 좀 이상하지 않아?” “ 뭐…..가요” 김형사는 최상일 반장의 의문이 뭔지를 몰라 뒤통수를 긁으며 번갈아 사진과 반장을 쳐다보고 있다 “ 뭐가 이상해요 반장님?” “ 아니 왜 하나 같이 벗고 있냐고….. 전부 한가족이라며?” “ 예” “ 누가 신고하거야?” “ 그게 정서화라고 죽은 여자의 동생이라고 하더라고요” “ 동생?” “ 예” 다시 사진들을 바라보는 최반장은 수첩과 사진을 챙기면서 책상에서 일어나고 있었다 “ 거기에 가시게요?’ “ 응……나 가 있는 동안 부검나오면 전화 해주고…김형사는 그신고자좀 만나봐” “ 예” 거실에 서있는 최반장은 시신이 있던 곳을 응시하고 있다 ‘ 왜 죽었을까? 그것도 나체로 왜’ 사진을 꺼내서는 거실을 바라보며 추리를 해보지만 도통 감이 오질 않고 있었다 이방 저방을 두리번 거리며 최반장은 방들의 가구들을 뒤지고 있었다 ‘ 여긴 아들방 인가 보군’ 방안의 컴퓨터를 켜는 최반장은 이리저리 마우스를 움직이며 컴퓨터를 검색하고 있다 ‘ 아무것도 없다’ ‘ 뭐야 이거 사서는 하나도 안썻나’ 컴퓨터안은 그야말로 기본프로그램밖에는 아무것도 없었고 최반장은 이어 딸의 방으로 들어서고 있었다 ‘ 이방은 딸방이지’ 비록 죽은 여자의 방이지만 여자의 냄새가 나는지 최반장의 코가 씰룩대고 있었고 이내 최반장은 수첩에서 여자의 사진을 꺼내보고 있었다 ‘ 한인물은 했겠군…’ 여자의 나신을 훓어보는 최반장 시신의 사진이라서 그런지 아무런 감흥이 오르지는 않고 있었다 서랍장이며 컴퓨터를 이리저리 만저보는 최반장은 다시 고개를 꺄우뚱하고 있었다 ‘ 여기 컴퓨터도 깨끗하네 무슨일이지’ 반장의 옷속에서 핸드폰이 울리고 있다 “ 여보세요? 응 알았어 들어 갈께” 황급히 반장은 전화를 받더니 차에 올라 사무실로 들어가고 있다 차속에서 내내 반장은 사람들이 왜 나체로 죽었는지에 대해서 생각을 하고 있었다 “ 결과가 나왔다고? 사인 싸이나 맞데?” “ 예 맞데요, 그런데요 죽은 여자들 있잖아요” “ 응” “ 그여자들에게서 정액이 검출됐대요” “ 정액? 그럼 자살이 아니야? 누구거야? ” “ 그런데 그게….” “ 왜?” “ 그게 그집 남자들 거래요” “ 그집남자? 남자 누구?” “ 그러니까 나참 죽은 여자한테서는 아들것이 죽은 딸한테서는 그집남자…..” “ 가만가만 그러니까 아들은 지엄마한테 그리고 애비는 딸한테…” 김형사는 대답 대신 머리를 긁으며 고개를 까딱거리고 있다 “ 국과수 개들 제대로 검사한거래” 반장의 언성이 높아지고 있다 “ 예 정확성이 100%이래요” 김형사는 다시 대답을 하며 머리를 긁적이고 있다 “ 그럼 뭐야 가족끼리 그러고 죄책감에 그랬다는거야 뭐야” 언성이 높아지는 반장은 김형사의 이야기를 듣더니 뒤돌아 창문을 통해 하늘을 쳐다보며 담배를 물고서는 생각에 잠겨 있다 한참을 담배를 연신 피더니 김형사를 쳐다보며 그집에 다시 가보자고 한다 “ 거기요?” “ 응 아무래도 이상해 내가 좀전에 거기에 있었는데 그집애들 피씨를 만져봤는데 아무것도 없더라구 그리고 그게 좀 이상해 아무리 세상이 그래도…” 반장은 여자들에게서 남자들의 그것도 식구들의 정액이 나왔다는것에 대해 못미더웠던것 같았고 김형사를 데리고 사고난 집을 향해 가고 있었다 거실에 들어선 두남자는 무엇을 찾아봐야 할지 난감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 김형사는 애들방을 다시 봐” “ 반장님이 봤다면서요?” “ 피씨는 나보다 니가 났잖아 뭐 있는지 다시 보라고 그동안 난 안방을 찾아 볼 테니” 반장의 지시로 김형사는 딸의방에 들어서서는 의자에 우둑커니 앉아서는 한숨을 내쉬고 있다 “ 아무것도 없다면서 뭘 보라고 참나” 한편 안방에 들어선 반장은 침대를 눌러보더니 침대에 앉아 화장대거울을 유심히 바라보고 있다 한참을 그렇게 거울만을 쳐다보던 반장은 무엇을 생각했는지 드레스룸에 들어서서는 옷장에 걸려 있는 옷들의 호주머니를 만지고 있었고 순간 김형사의 다급한 목소리가 반장의 귓가를 때리고 있었다 김형사의 소리에 대답을 하며 드레스룸을 나서던 반장은 천정을 쳐다보며 고개를 꺄우뚱하며 김형사가 있는 딸의 방으로 들어서고 있다 “ 뭤좀 찾은거야?” “ 이것좀 보세요” “ 뭔데 그래?” 김형사가 가르키는 모니터를 보던 반장의 얼굴은 굳어지고 있었다 “ 그런 사진 첨 봐 왜 호들갑이야” “ 그게 아니고요 반장님 애들 얼굴 좀 보세요” 반장은 김형사의 말대로 얼굴을 모니터로 가깝게 다가 대고는 모니터에 비쳐지는 사진속에 얼굴을 유심히 바라보고 있다 “ 어라 이게 누구야” “ 누구긴요 애들이잖아요” “ 애들……” “ 누가 찍었는지는 몰라도 애들이 지금” 모니터속에 사진은 분명 죽은 아이들의 얼굴이 맞았고 한참 섹스속에 빠져 있는 모습이였다 “ 다른건 없어?” “ 아니요 자세는 달라도 이런사진이 서너장 있더라고요” “ 그래” “ 예 그리고….” “ 그리고 뭐” “ 대상이 지동생만은 아니였나봐요” “ 그럼?” “ 이집 주인남자…” “ 그럼 애비하고도” 김형사는 대답대신 고개를 끄떡이고는 다른 사진을 띄우고 있었다 모니터에 띄여진 사진은 분명 남자와 딸의 모습 의자에 걸터앉은 남자위로 딸이 정면을 바라보며 다리를 벌려올라 탄 모습이 한두번의 관계는 아닌것만 같았다 “ 그럼 뭐야 아까 내가 이야기 한 것 처럼 이집 식구들 그랬던거야” “……” “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거야” “…….” “ 그럼 끝까지 그렇게 살거지 왜 죽은거야” “……’ 반장은 김형사가 모니터에 올리는 사진을 하나하나 쳐다보더니 황급히 밖으로 나서더니 신발장을 뒤지더니 커터칼을 찾아내더니 다시 안방으로 뛰어 들어가고 김형사가 그뒤를 쫒아 들어가고 있다 “ 왜 그러세요?” “ 저기 좀봐” 반장이 일러주는 방향을 쳐다보는 김형사는 천정밑에서 빙글빙글 돌고 서있다 “ 뭐요 반장님?” “ 이것좀 보라고” 반장은 화장대의자를 땡겨 올라서서 천정의 벽지를 가르키고 있다 “ 이것좀 봐 여기하고 여기 색깔이 좀 틀리잖아” “ 그….그러게요” “ 붙인것도 좀 어설푸고…’ 반장은 천정에 칼을 대고는 조심스럽게 벽지를 뜯어내고 있었고 일반 잡지책만한 구멍이 나타나고 있었다 “ 어디 후레쉬좀 찾아와봐” 머리를 들이 밀수 있는 공간은 아니지만 반장은 조심스럽게 라이터를 켜서는 안을 볼려고 애를 쓰고 있었다 희미한 불빛속에서는 반장은 손을 뻗어서는 비닐에 쌓여 있는 무언가를 끄집어 내고 있었고 어디서 찾아 왔는지 김형사는 반장에게 후레쉬를 쥐여주고 있었다 좁은 공간을 후레쉬로 비추던 반장은 아무것도 없다는 것을 확인하고서는 의자에서 내려 와서는 침대끝에 앉아 비닐에 쌓여 있는 것을 조심스럽게 풀어보고 있다 “ 뭐예요 반장님?” “ 몰라…책 같은데” 서너겹에 비닐에 쌰여 있는 것은 대학노트 한권의 대학노트를 손에 쥔 반장은 안을 천천히 읽어 내려 가고 있었다 빼꼭히 작은 글씨로 쓰여진 노트는 일기체 형식으로 그날 그날일들을 적어놓고 있었다 “ 일기잖아 이거” “ 일기요?” “ 응 그런데 왜 저런곳에 있지 그것도 비닐에 쌓여서….아들방도 찾아봤어…” “ 아니요 지금 볼라고요” “ 그래?” 노트를 손에 쥔반장은 아들방으로 향하는 김형사를 불러세우고 있다 “ 근데 김형사 이집 식구들 말이야?’ “ 예?” “ 좀 이상한거같지 않아?” “ 이상요?” “ 응 근친을 하고 그리고….. 왜 죽었을까?” “ 글세요? 그럼 반장님은 자살이 아니다” “ 글쎄 꼭 자살만은 아닌 것 같아서” “ ……” “ 주변에 뭐 없었어?” “ 예 와인 한병하고 컵만 있었거든요 둔기 같은 것은 없었고요” “ 그래….알았어 계속 찾아보고 나먼저 들어갈께…….아참 그여자좀 들어올라고해” “ 누구……신고자요?” “ 응 뭐 애들 이몬가뭔가하던 이름이….” “ 정서화요” “ 그래 그정서화” 경찰서로 향하는 최반장은 신호에 차가 서면 군데군데 펼쳐서는 노트를 읽어 내려 가고 있었고 사무실에 들어와서는 정서화가 찾아 올때까지 노트에서 한시도 눈을 떼지를 않고 있었었다 인기척에 눈을 치켜 뜨는 반장 상당한 미모의 여인이라 반장은 헛기침을 하며 여인에게 누구인가를 물어보고 있다 “ 어떻게….?” “ 절 보자고 하셔셔 왔는데 저 정서화라고 합니다” “ 이예 이리로” 볕이 드는 조용한 상담실로 안내한 반장은 정서화를 앉히고는 커피를 가지고 들어서고 있었다 “ 무슨일로 보자고 하셧죠?’ “ 죽은 아주머니하고는 어떻게” 반장의 이야기가 끝나기도 전에 여인은 이모라고 하고 있다 “ 언니하고는 성이 틀리시던데 어떻게” “ 예 사촌언니예요 언니도 무남독녀였고 저도 그래서….그래서 다른 친자매보다 가까워요 근데 그게 이일과 무슨관련이 있죠?” “ 예 관련이 있어서가 아니고요 그냥 성이 달라서 여쭤본겁니다 그런데” “ 예? 여쭤볼게 있다는게 단지 성을 물어보실려고 하신거예요” “ 아니요 그집식구들에 대해서 아시는 것 뭐가 있을까 해서요?” 정서화는 반장에게 식구들에 데해서 일상적인 것을 늘여 놓고 있었다 사업을 하는 형부 가끔 그런 형부가 바람을 펴서 속상해 하는 언니 군대를 가기 싫어하던 조카등 아주 일상적인 이야기만 하고 있었던 것이다 “ 그런거 말구요 뭐 특별한거요?” “ 특별이요?” “ 예” “ 글쎄요 저는 잘….” 최반장은 서류철에서 조금전 가지고 온 노트를 꺼내 여자앞으로 밀어 넣고 있었고 여자의 얼굴을 빤히 쳐다보고 있었다 노트를 쳐다본 여인은 미간이 떨리며 서서히 얼굴이 굳어져 가고 있었다 “ 그걸 어떻게?” “ 예 아마도 죽은 언니가 뭔가 알리고 싶었나 보지요?” “ 그럼 그걸 다 읽으신거예요?” “ 예 읽다보니까 여긴 정서화씨 이야기도 있더라고요” 순간 여인은 흐느적 거리며 울기 시작 했다 “ 흑흑흑…..흑….흑” “ 어떻게 된거지요?” “ 흑흑 제가 조금만 빨리 갔었도 그런일은 없었던것인데 흑….흑….” “ 대체 그집에 무슨일이 일어난거죠?” “ 예 맞아요 반장님이 읽어보신대로요” 훌적이던 여인은 울음을 그치고서는 모든게 맞다고 하고 있다 “ 그럼 왜 죽은거죠?” 여인은 반장의 물음에 잠시 천정을 쳐다보고는 입을 열기 시작했다 . . . . .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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