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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독일 프랑크 푸르트의 빨간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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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6,286 회 작성일 24-03-04 07:24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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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처음으로 독일 출장을 갔을때가 1986년 경이었습니다.

사장님으로 부터 이번 출장에 같이 동행을 하자는 얘기를 듣고 무척이나 설레였죠... 당시 전 오파업에 뛰어들었고 지금도 그것으로 밥을 먹고 사는 넘입니다만..

그때 동행하기로 되어있는 나의 고객은 연세가 이미 70이 거의 다된 노안의 중소기업 사장님이었죠.

독일로 가는 비행기 안에서 사장은 나에게 "야! xx야... 너 이번 출장때 빨때를 해볼래?"하며 밑도 끝도없는 구신 씨니락 까먹는 소리를 하더라고요.. 내가 모시던 사장님과는 12살 차이였지요...

둘다 한참 솟아오르는 정력을 어쩔수 없어 지방 출장때에도 앞서거니 뒷서거니 룸쌀에서 니여자...내여자하며 싱거운 짓도 많이 해서 그런 얘길할때는 나이를 초월하곤 했었죠....

나역시 귀가 솔깃하여 뭔얘긴가를 기대했지만 "기둘려 봐!!! 가서 보면 알아..." 하며 한마디로 일축을 하더군요...

뱅기는 푸랑크풀트에 도착하고 또 내려서 기차를 타고 프랑크 푸르트 Hbf( 서울역같이 본역을 말함)으로 갔씀다.

문을 나서자 눈앞에 드러난 건물 옥상에 우리눈에도 선한 Daewoo 니 Goldstar니 하는 우리나라의 선전 광고판이 보이더라고요... 외국에서 보는 선전 간판이 왜 이다지도 애국심을 자극하던지....

노안의 고객을 모시고 울 사장이 인도하는 곳을 따라 갔씀다. 그분(70이 다되신 고객을 일컬음)도 여긴 처음인지라 호기심에 눈을 도리도리 하더군요...(남자는 나이를 먹어도 그곳에 관심을 갖는군)

능숙한 길라잡이로 나선 사장을 따라 역앞 도로를 건너 약5층 정도되는 건물로 쑥 들어가더라고요...

2층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서 문이 열려있는 곳도 있고 닫힌곳도 있더군요..
말안해도 닫힌곳은 영업중(?)이고 열린곳은 "뎀빌려면 뎀벼라"하며 문쪽에 여자의 비키니 포스트가 있었씀다.

다른 넘들도 그비키니를 유심히 쳐다보며 올라가는넘, 내려 가는넘들이 있더라구요... 사장으로 부터 자세한 설명을 듣지 않은 나와 그노인네는 뭔지도 모르고 포스트만 보고 또 오르기를 계속....

"어이..xx애, 뭐 하는기여...빨리 골라?" 시방 뭔 소린지? 뭘 골라란 말인가?
노인네도 다리가 아픈지 계단에 덜썩 앉는것이었씀다.

당시에 가격은 기억이 나지 않으나 아마 100마르크 정도 였던것 으로 기억되더군요.. 이미 15년전 얘기지만 당시 금액으로도 장난이 아닙니다.

요즘에 깨달은 바로는 "전세계 여자값은 적당한 신발 한켤레값"이 란게 맞는 얘기입니다. 미국, 일본, 한국, 유럽....short냐 아님 long이냐 차이점이지만..

그리고 쉬었다가자는 노인네 말에 한곳으로 불쑥 들어갔죠...
그냄비(아마 태국냄비?)는 두사람이 한꺼번에 들어오니 뭐라하면서 우리를 밖으로 쫓아 내 버리더군요...아마 욕이었을검다.

"쓉쎄이들...한꺼번에 둘이서....변태아냐? 했을껌다."

밖으로 쫓겨나 사장을 찾았지만 사장은 보이질 않더라고요....이미 어떤문으로 들어간 뒤였을껍니다.
그땐 외국이라곤 처음 나가보았고 울동네도 아닌곳에서 황당한 경험을 당하니 머리위로 히타가 작동을 하던겁니다.

하기야... 사장도 뭔 좋은 일이라고 상세히 설명해 주겠씀니까?
게다가 옆에 노인네까지 모시고 있었으니....

나와 노인네는 계단(복도에 의자도 없었음)에 앉아 하염없이 사장을 기다렸지요... 소위 말하면 대한의 싸나이들이 사창가에 앉아 국제적으로 망신을 떨고 있을수 밖엔요..

나중에 들은 얘기는 그곳이 "맛사지 팔머"였고 풀코스는 100마르크에서 팁까지 포함하면 약 150 마르크, 빨때란것은 오랄만 해주고 50마르크 였다고 하더군요..

지금도 푸랑크 푸르트 역을 지날일이 있을땐 처음 독일에 와서 사창가에 앉아 한시간 여를 주접 떨었던 기억이 나서 혼자 웃기도 하지요.

요즘도 그건물에 빨간불들이 켜져 있는걸 보면 공식적으로 영업은 하는것 같지만 가격은 얼마인지 모릅니당...

이젠 몸으로 "보시"하는 시기는 지났나 봅니다.

재미없죠?????

- 오버1 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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