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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철에서 겪은 경험들(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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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5,603 회 작성일 24-03-03 14:44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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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런 글을 올리기엔 오랜 기간의 망설임이 있었습니다.
지하철에서의 성추행이 많은 사회문제를 일으키고 있는 시점에서
제가 그런 분위기를 즐겼다고 말하면...누구나 절 정상으로는 보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었죠.
내가 비정상적인....어쩜 변태일런지도 모른다는 자책감에 시달렸어요.
여성으로서 피해의식을 느껴야할 상황을 오히려 즐겼다면 분명 뭔가 잘못된 것이겠죠.
그래서 저도 보통의 여자들과 같은 감정에 합류하기 위해 속으로 무척 노력했어요.
이러다가 나자신이 파괴될런지도 모른다는 생각으로 마음을 고쳐먹으려 애를 썼지만....언제나 막상 당할때면 관능에 몸을 맡기고 말았어요.나 자신이 너무 불결하다는 생각으로 후회와 갈등을 겪으면서도 그런 경우에 저항하지 못하고 마는 실수를 되풀이 했어요.
전철안에서 그토록 흐트러지고 난 후에 느낀 후회와 모멸감을 남들은 아무도 모를꺼예요.
솔직히 저도 어느정도 수치심과 모멸감과....상대에 따라서 강한 불쾌감을 느낀 것은 사실이었어요.
그래서 옆사람들이 눈치채지 못할정도로 반항하고 자신을 지키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그러나 번번히 더욱 강한 침입에 저의 뚝은 한꺼번에 무너지곤 했어요.
그럴때 왜 더욱 더 강한 방법으로 물리치지 못했느냐고 나무란다면 전 할말이 없어요.
어쩌면 그것이 저의 풀수없는 헛점이었는지도 몰라요!
다른 사람이 저의 처지를 눈치채지 않을까? 그것이 저에게는 무엇보다 중요했어요!
그러다 보니 자연 적극적인 대응을 하지 못하고 남자에게 헛점을 보여주는 꼴이 되었어요.
흙탕물이 조금 튀었을땐 몹시 불결하고 기분 나빴지만....
나의 전신에 오염되고 적셔졌을땐 차라리 자포자기 심정으로
몸을 담그고 마는 그런 상태였다고 하면 절 욕하겠지요.
요즘 탈렌트 서갑숙의 체험고백(나도 때로는 포르노그라피의 주인공이고 싶다?)이 화제를 일으키고 있는데 용기를 얻었어요.
처음부터 좋은 것은 아니었겠죠.
그리고 그런 일이 원하는 않는 사람에게 강요되어서도 아니되구요.
저의 체험도 마찬가지예요.
모든 여성이 저처럼 나쁜(?) 생각을 하며 사는 것은 아니랍니다.
그들은 당연히 여성으로서 존중되고 보호받아야 합니다.
그러나 한편으로 저와 같은 비정상적인....그러나 본성은 다른 여자들처럼 정상적이고 싶은 그런 여자도 있다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해요.
저의 감정의 지극히 작은 한 편린일수도 있죠.
그걸 제가 과장해서 느끼고 못잊어 하는지도 모르죠.
따라서 저의 이런 고백을 모든 여성들의 공통된 생각으로 오해하는 오류가 없기를 바랍니다.
저는 용기가 부족해서 강하게 저항하지 못한 것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언제나 처음의 출발은 제가 원치 않은 상태에서 시작되고
그러다가..... 결국은 제 의지와 상관없이 체념하고.....자포자기한 나머지 굴욕감으로 무너지며....허물어지는 그런 상태로 끝나고 말기 때문이죠.
그곳에 아름다운 감정이 깃들었다고 말하지 못할거니까요.
수치심과 심한 모멸감....저자신에 대한 저주까지....감각의 끝은 언제나 허무했어요.극심한 절망감으로 울고 싶은 심정이었어요.
이래서 인격이 파괴된다고 말하나 보다!
전 아직도 저의 참 모습이 어느 것인지 모르겠어요.
저의 육체에 깃든 이중적인 인격이 저주스러워요.
그것은 죄악이고 씻을수 없는 불결함이었어요.
처음에는 .... 물로 씻어내고 또 씻어내도 불결하게 더럽혀진 느낌에 몸서리를 쳤어요.죽고 싶은 심정이기도 했구요.
그러던 제가 어느때부턴지....오히려 더럽혀진 그것을 간직하고 오래 오래 즐기는...그런 나쁜 여자로 변한거죠.
저자신이 타락했다는 후회와 죄악감으로 몸을 가누기 어려웠어요.
죄많은 쾌락에 익숙해진 저자신이 저주스럽기까지 했어요.

결혼을 앞두고 진실한 사랑의 의미를 다시 생각해 봅니다.
이젠 달라져야 겠다고 생각합니다.
그러길래 이런 글을 올릴 용기가 생겼는지 모르겠어요.
쓸데없는 변명과 둔사로 시간을 빼앗았군요.
용서 바랍니다.
그리고 저의 고백이 남성들의 잘못된 편견에 변화를 줄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여고생이던 제가 어이없이 경험한 것은 호기심 때문이기도 했지만 대응하는 방법을 잘 몰랐다고나 할까.....
그러나 나에게 분명 짜릿한 비밀이 하나 생긴 것만은 사실이었다.
시골에선 경험할 수없는 그런 비밀이!!!

나는 나자신의 미모에 대하여 확신을 갖고 싶었다.
남자들의 평가를 확인하고 싶었다.
남자들이 나를 보면서 어떤 감정을 가질까?
공주병까지는 아니라도...나자신이 우리학교 애들 중에서 상당한 미모와 함께 주위의 관심을 끌 정도의 섹시함까지 지녔다고 자부해왔다.
몸매를 거울에 비쳐볼때마다 나자신의 요염한 자태에 어느 남자가 홀리지 않을까 하고 미소를 짓기도 했다.
그런 나를 전철에서 남자들이 접근하지 않는다면 그게 오히려 이상한거 아닐까?
나의 미모와 매력을 남자로부터 확인받는 그런 자리라고 생각했다면 유치한 발상이라고 웃겠지!
그러나 여고생때 나의 심정은 그랬다.
남자들에게 인기가 있다는 사실이 나로서는 견딜수 없는 짜릿함이었다.
다만 그런 장소에서, 그런 방법으로 이루어지는 것에 불만이 없지 않았지만.....
나는 혼자 거울에 나의 몸을 비쳐보며....곱게 눈을 흘기고.....
교태어린 목소리로"몰라요!싫어요!" 하고 콧소리로 말하며,
파티에서 뭇 남성들의 데이트 신청을 받는 황홀경에 젖어 들기도 했다.
다른 친구들하고 내가 다르다는 사실을 하루라도 먼저 확인하고 싶었다.
내가 얼마나 매력적인 여성인지 인정받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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