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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아일랜드 5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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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679 회 작성일 24-02-27 06:37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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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훈은 눈이 가려지고 손이 뒤로 묶인 채 원주민들로 보이는 자들에게 끌려 갔다. 
 리니가 걱정이 되었지만 서슬 퍼런 창을 들이대는 그들에게 반항은 생각할 수도 없었다. 
 이곳은 무인도가 아니었던 것인가. 아니, 애초에 목적지에 도달했는지도 불명이다. 
 얼마쯤 걸었을까. 맞은 편에서 반가운 목소리가 들렸다. 
 "종훈아! 무사했구나!" 
 종훈의 귀에 광수의 목소리가 들렸다. 
 섬의 원주민들에게 잡힌 위험한 상황이지만 헤어졌던 동료를 찾은 기쁨은 컸다. 그게 평소 밉상이던 선배일 지라도. 
 "형, 괜찮은거에요? 시은이나 은수랑 같이 있었나요?" 
 그때 종훈의 등에 강력한 충격이 왔다. 
 "아악.." 
 눈가리개가 벗겨지면서 바로 앞에 무시무시한 인상의 남자가 검지 손가락을 입에 대고 있는게 보였다. 
 소리 내지 말란 뜻인가. 지금은 시키는 대로 할 수 밖에... 
 맞은 편에는 광수가 마찬가지의 주의를 받았는지 입을 열지 못하고 종훈을 애타게 쳐다 보고 있었다. 
 그리고 곧 깨달았다. 둘 다 똑같이 벌거벗은 모습이라는 것을. 
 뭔가 서로 묻고 싶은게 많았지만 의사소통이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그때 뒤에서 또다른 원주민 일행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리니와 함께. 
 "리니야!" 
 종훈은 소리치며 달려가려 했지만 곧 제지당하고 또 다시 등쪽에 강렬한 고통을 느꼈다. 
 "으윽.." 
 그녀만은 잡히지 않았기를 바랐건만. 
----약 2시간 전---- 
 시은이 가시 넝쿨을 빠져 나왔을 때 기다리고 있던 것은 다수의 원주민들로 보이는 구릿빛 피부의 남자들이었다. 광수는 이미 제압되어 밧줄로 묶이고 있었다. 
 허기지고 지쳐 힘이 빠져 있던 시은은 눈앞의 아찔한 상황에 바로 기절하고 말았다. 
  
"시은아, 정신차려, 시은아!" 
 "으으...음..." 
 시은의 시야가 점차 또렸해지면서 은수의 모습이 보였다. 
 "언니!" 
 "시은아!" 
 부둥켜안고 기뻐하는 시은과 은수. 
 "저, 어떻게 된거에요? 기절한 것까진 기억이 나는데." 
 "저들이 기절한 너를 운반해 왔어." 
 그러고보니 분명 끔찍한 상황이었던 것 같은데 자신은 멀쩡히 푹신한 잠자리에서 깨어났다. 
 "저들? 그러고보니 그 원주민들은 어딨죠?" 
 시은은 긴장해서 주위를 둘러봤다. 
 "진정해, 얼마나 친절한 사람들인데." 
 은수는 웃으며 박수를 몇 번 쳤다. 그러자 밖에서 원주민 한 명이 안으로 들어 왔다. 
 시은은 바로 긴장했지만 은수는 아무렇지 않게 제스쳐로 물 마시는 흉내를 냈다. 
 그 원주민은 곧 물을 두 잔 들고 와 그녀들 앞에 공손히 내려 놓고 나갔다. 
 시은은 믿을 수 없는 표정으로 은수를 바라봤다. 
 "난 니가 누워 있는 바로 그 자리에서 처음 정신이 들었어. 주위에 친구들도 없이, 낯선 곳에 혼자 있어 얼마나 무서웠는지 몰라." 
 "제 얘기 들으시면 혼자였던게 나을 거라 생각할 걸요." 
 "어머, 대체 무슨 일이 있던 거야?" 
 은수는 웃으며 말을 이었다. 
 "나도 처음 그들을 봤을 때 무서웠어. 그런데 무슨 여왕 받들 듯 잘해 주는 거 있지? 원래는 여러 명이 옆에서 계속 시중을 들어 주었는데 니가 깨어났을 때 놀랄까봐 밖에서 기다리고 있으라고 한거야. 웬만한 의사소통은 제스쳐로 다 되더라고." 
 그때 일단의 원주민들이 음식이 담긴 그릇을 잔뜩 들고 방에 들어 왔다. 
 그동안 먹을 걸 제대로 못 먹은 시은은 침을 꿀꺽 삼키며 눈 앞에 놓인 음식들을 바라봤다. 
 "부담갖지 말고 얼른 먹어." 
  
 은수는 시킬 걸 기다리고 있는 원주민들에게 밖으로 나가 있으라고 손짓했다. 
 바로 눈앞에서 다수의 남자들이 성기와 불알을 내놓고 있는 걸 보면서 식사하기엔 당연히 부담스러웠으니까. 
 정확히 말하면 아주 벌거벗고 있는 것은 아니고, 고깔 모양의 것을 성기 끝에 씌운 채 허리에 묶고 있었다. TV 다큐멘터리에서 본 것 같은 의상(?)이었다. 
 허겁지겁 음식을 집어 먹으며 이제야 생각이 난 듯 시은이 말했다. 
 "참, 그러고보니 광수 선... 선배도 아니지 그 더러운 놈. 내 앞에서 다 벗고 무슨 짓을 하려고 한 놈인데. 그 자식도 여기 있어요?" 
 "응? 너 혼자 있던 거 아니었어? 광수 오빤 못 봤는데, 둘이 무슨 일 있던 거야?" 
 "말도 마세요. 여기서 깨어났다니 언닌 운이 좋은 거에요." 
 시은도 어느 정도 회복됐고, 둘은 밖에 나가 보기로 했다. 
 밖에서 대기하고 있던 원주민들은 신속히 길을 비키며 그녀들이 지나갈 수 있도록 했다. 
 "어, 저건 종훈 선배..." 
 "!!" 
 그녀들이 나온 천막에서 멀지 않은 곳에 묶여 있는 두 남자가 보였다. 벌거벗은 채로 묶여 있는 종훈과 광수. 
 은수는 그런 그들의 모습을 처음 보았기에, 시은은 종훈도 광수와 같은 모습이라는 거에 깜짝 놀랐다. 
 그런데 저 멀리서 보이는 것은... 
 "리니야!" 
 "리니야!" 
 둘은 리니에게 달려가 셋이 부둥켜 안으며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드디어 동아리원 다섯 전원이 모였다. 각자의 상황은 많이 달랐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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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회의 기쁨을 나누고 있는 3명의 여자들을 보며 종훈과 광수는 뭔가 자신들과 대우가 다르다는 걸 눈치챘다. 
 그녀들은 묶여 있지도 않았고,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는 것 같았다. 
 "은수야.. 살려줘.." 
 종훈은 반가운 얼굴인 자신의 동기, 은수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그래, 은수야. 우리만 지금 이 꼴이.. 으악" 
 가차없이 바로 뒤통수를 밀어 그들의 얼굴을 흙에다 쳐 박는 원주민들. 
 은수는 얼른 그들을 손으로 제지하고 종훈의 얼굴을 일으켰다. 
 "괜찮아?" 
 "물... 배고파..." 
 은수는 손짓으로 방에 있던 물과 음식들을 가져 오게 했다. 이제는 그들에게 시키는 것도 익숙해진 듯 했다. 
 그녀가 둘에게 음식을 떠 먹이려 하자 한 원주민이 고개를 저으며 저지했다. 
 그리고 알 수 없는 언어로 다른 사람들에게 지시하자, 그릇 2개를 그들 앞에 가져다 놓았다. 
 은수와 시은이 먹던 맛난 음식과는 전혀 다른, 겨우 배만 채울 수 있을 정도의 꿀꿀이죽이었다. 
 하지만 굶주린 그들은 가릴 처지가 아니었다. 손이 묶여 있었기에 얼굴을 갖다 대고 입만으로 먹었다. 
 그런 그들의 모습을 안쓰럽게 바라보는 은수. 
 "그런데... 왜 그렇게 홀딱 벗고 있는거야? 저들이 벗겼어?" 
  
 은수가 묻자 종훈은 먹던 와중에도 그제서야 세 여자의 시선을 느끼고 부끄러워졌다. 지금은 자신이나 저 원주민이나 다를 게 없었다. 
 "아뇨, 언니. 저들은 계획적으로 우릴 범하려던 것 같아요." 
 시은이 그렇게 말하자 광수는 또 억울하다는 눈빛을 하며 뭔가 말을 하려 했다. 
 "닥쳐, 아무 말도 하지 마. 종훈 선.. 아니 존칭도 필요없는 놈들. 당신도 무슨 짓을 했는지 리니한테 다 들었어!" 
 경멸하는 표정으로 아무 말 없이 자신을 바라보는 리니의 표정에 종훈은 할말을 잃었다. 
 발의 상처에 감겨져 있는 지저분해진 팬티가 그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오해야, 오해! 애초에 우리가 이런걸 계획하다니 말도 안되잖악.. 으악!" 
 "시끄러워. 원주민들도 나쁜 놈들을 알아보는 거지. 당신들은 당해도 싸." 
 시은의 발차기에 급소를 맞은 광수는 엎드려 데굴데굴 굴렀다. 
 믿기 어려운 얘기들이었지만 남자들이랑 각각 있던 후배들이 둘 다 무슨 일이 있던 것 같자 은수는 오랫동안 알고 지냈던 사이임에도 불구하고 남자들의 모습이 다시 보였다. 그들이 저런 모습으로 덤벼드는 생각을 하자 후배들이 안쓰러워졌다. 
 "...들어가자. 리니도 배고프지? 무슨 일이 있었는지 자세히 말해줘." 
 애써 남자들을 외면하면서 은수는 그녀들을 이끌었다. 
 그녀들이 어디론가 가고, 원주민들에게 둘러싸인 종훈과 광수. 끝을 알 수 없는 수렁에 빠진 그들. 앞으로 그들의 운명은 여자들에게 달려 있었다. 어떻게든 그녀들의 마음을 돌려놓지 못하면 어떻게 될지 눈앞이 캄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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