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면술사 2 - 그 여름의 시작 첫 번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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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면술사 2 - 그 여름의 시작
첫 번째 이야기...
"댕..댕..."
괘종시계의 종소리가 왠지 기괴하게 들려온다...고장이 난 건지..종소리는 묘하게 일그러져 있었다...
"이제 겨우 2시인가..."
동주는 좀처럼 잠이 들지 못했다...
무서워...내일 또..하루가 시작되고 지옥같은 학교로 또 가야하나...왠지 그런 생각을 하고 있으니..답답하고...목이 마르다..물이라도 한 잔 마시고 잠을 청해 볼까...
침대에서 일어나..거실을 지나 주방으로 향했다..냉장고를 열고..시원한 보리차 한 잔을 유리잔을 따르고 한번에 쭈욱 들이켰다...
시원한 보리차가 목구멍을 타고..시원하게 흘러 내려간다..
"아..시원해..."
갈증은 해소됐지만..마음속의 어두운 잿빛 구름은 여전히 동주의 마음을 무겁게 했다...
왜 이렇게 된걸까..언제부터..이렇게 된거지...갑작스런 아버지의 죽음...그리고..아버지가 남긴 엄청난 빚..
.그림속에 나올것처럼 행복했던 시절도 있었다...가족을 사랑하시고 항상 입가에 미소를 짓고 계시던 아버지..
어릴적 기억이지만...아버지도 어머니도...누나도...그리고..나 역시도 무척이나 행복하고 즐거웠던 한때였는데...
이제는 다시는 돌아갈수 없는 그저 잠시 추억에 잠기는 정도로 만족해야하는 지나간 기억일뿐이다...
"쓸데없는 생각은 그만 하자..그래봐야...그 시절로 돌아갈 수도 없고..돌아가신 아버지가 살아 돌아오시지도 않아...그냥..잠이나..자는 거야..내일은..또...내일이겠지..."
혼자 중얼 거리던 동주가 주방의 불을 끄고..거실을 막 가로지를 때였다...
"아아..아악...아..안돼..안돼..아악..."
"뭐..뭐지..이 소리는..."
누나의 방에서 나는 소리였다...
동주는 방문앞에 다가가 잠시 망설이다가 손잡이를 돌렸다...다행히 문은 잠겨 있지 않았다...방문을 당기고..불을 켰다..
"누..누나..왜..그래..어디 아픈 거야...누나..."
서연은 걱정스런 얼굴의 동생을 발견하고는 몸을 일으켰다... 서연의 이마에는 송글송글 땀이 맺혀 있었다..
얼굴에는 뭐가에 쫓기는 사람처럼 두려움이 남아 있는 표정이었다..
"누나..악몽이라도 꾼거야...그런거야..."
서연은 동생의 얼굴을 보며..억지로 미소를 지어 보였다...마음으로 웃는 미소가 아니었다..가면을 쓰듯이 속마음을 숨기는 그런 어색한 미소였다...
동주는 왠지 그런 누나의 미소가 더 마음에 걸리는 느낌이었다...뭔가를 숨기는 것 같은 그 얼굴...
"괜찮아..잠깐..가위에 눌렸었나봐...걱정하지마..."
"너희들 무슨 일 있는 거니..."
"아..엄마..."
잠옷 차림의 40대 초반이나 혹은 30대 후반 정도의 자그마한 체구의 여인이..걱정스러운 얼굴로 방안을 들여다 보고 있었다...
눈가의 잔주름이 세월의 흔적을 남기고는 있었지만..아직도 고운 피부의..젊었을때는 미인 소리를 들었을 얼굴이었다...
"다들 안자고 뭐하는 거야...거기다..아까..그 이상한 소리는 또..뭐니..."
"아무것도 아니예요..엄마..누나가 잠깐 가위에 눌려서 비명을 질렀나 봐요..저도 물먹으러 나왔다가 그 소리를 듣고 문을 열어 봤는데...
아무일 아니래요..걱정 마시고..주무세요...일하시는라 피곤하실텐데..."
"그래요..엄마..아무일도 아니야..그냥..가위에 눌렸을 뿐인걸...그냥..주무세요...동주 너도..어서..자야..내일 학교가지..."
"그래..늦었어..다들..일찍 자야지..서연이 너도 회사 출근해야 하니까..그만 자거라...너..혹시 무서우면..엄마하고 잘래..."
"아냐..무섭긴..아무일도 아닌걸..그냥...아무것도 아냐..."
한밤중의 소동은 그렇게 마무리가 되었다...어느덧 밤은 물러가고 태양의 시간이 돌아왔다...
"동주야..대충 씻었으면..밥먹어라..."
"예...다 됐어요..."
"누나 그런데..말야..별 일없는 거지..."
식탁에 앉은 동주의 입에서 불쑥 그런 말이 튀어 나왔다...
"별일이라니..무슨 의미야..."
"아니..그냥..회사 다니고 하니까..혹시 힘든일이나..힘들게 하는 사람이 있나 해서..."
"아니..그런 일 없어...아무튼 고마워...이제는 누나 걱정도 해주고..엄마 우리 동주도 이제 철들었나봐...후훗..."
서연은 엄마와 동생의 얼굴을 번갈아 바라보며 발랄한 미소를 지었다....
뭐야...내가 혼자 이상한 생각을 한건가..동주는 누나의 발랄한 목소리를 들으며 괜한 걱정을 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그래도..왠지..어젯밤에 보았던 그 가면 같은 누나의 미소가 좀처럼 머리에서 지워지지 않을 것 같은 기분이었다..
동주의 학교는 집에서 자전거로 30분 거리다..삐걱 거리는 고물 자전거의 패달을 밟으며..학교로 향하는 길...아는 얼굴도 눈에 띄이지만...
친구라고 할만한 녀석은 없다...어쩌면 세상 어디에도 친구가 될 만한 녀석은 없는 것이다...
자전거를 학교 뒤편의 자전거 보관소에 세워 두고는 깊게 숨호흡을 했다..
"휴우..휴으..."
교실에 들어가는 일은 언제나 위험한 모험과도 같다..아니 그보다는 지옥으로 가는 관문을 통과하려는 그런 기분이라고나 할까...
다행이라면..영원히 계속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다..확실치는 않지만...
현관을 지나...차가운 느낌의 복도를 오른다...역시 아는 얼굴들...
아까보다 더 많은 아는 얼굴들이 어깨와 닿을 듯이 지나쳐 가지만..친구라고 할 만한 녀석은 없다...
"야..한 동주..."
막 교실 뒷문을 열고 들어가려던 그 순간이었다...낮익은 그 목소리가 들려왔다...
"어..준석아..일찍 왔네..."
"뭐..뭐..."
뭔가 티껍다는 말투로 준석은 동주를 노려보았다...화가 나서..노려본다기 보다는 먹이를 잡아 놓은 야수가 먹잇감을 가지고 노는듯한 얼굴이다..
"일찍 왔다구..평소보다..일찍 온 것 같아서..."
"뭐야..난..학교에 일찍 나오면 안되는 거야..지각이라도 해서..선도부에 걸리기라도 바라는 거야..응..그런 거야..."
"아아..아니...난..단지..."
"퍽..."
준석의 오른팔이 올라가나 싶더니..퍽하는 소리와 함께...동주의 뒷통수를 내리쳤다...
"요새끼..대가리 한번 이렇게 쳐주면..기분이 좋아..아주..스트레스가 확 풀리거든...하하하.."
"하하..야..그만해..준석아..애..울겠다..."
"울면..어때..이런 병신같은 새끼..안..그래..한동주..울고 싶냐..울어..울고 싶으면..."
"퍽..퍽..퍽..."
연이어 아까보다 힘이 실린 준석의 손바닥이 동주의 머리통을 강타했다...
"크큭..병신...넌..네 밥이야...하하하..."
준석은 다들 들으라는 듯이 크게 웃어제끼며...교실안으로 가슴을 펴고는 성큼성큼 들어갔다..
동주는 문가에서 차마 들어가지 못한채..고개를 숙이고 있었다..입술이 파르르 떨리고 눈가가 촉촉하게 젖어 들어 있었다...하
지만..이내..동주의 입가에 어색한 미소가 감돌며..마치 가면같은 얼굴이 되어 버렸다...
동주는 어깨를 약간은 구부정하게 구부린 자세로 교실 뒷문을 통해..안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마치 아이들의 눈치라도 보듯이 주위를 자꾸 두리번 거리며..자리에 앉았다....
"이런 지각이다...지각이야...엄마 왜 나 안깨워줬어..."
"아까 깨웠어..영호 니가..또 잔거지..."
"아직 30분이 남았으니까..옷입고 죽어라고 뛰면..간신히 지각은 면하겠군..."
"엄마 나 밥안먹어..시간 없어..나먼저..."
"영호야..."
"예..아빠..."
"이리 앉아라..."
"저기..그게..."
"이 녀석 아무리 급해도 밥은 먹어야지..와서 한술이라도 뜨고 가..."
"그래..영호야...밥 굶고 가면..배고파서..공부가 되겠니..."
"세상에..밥 굶으면서..해야 할 일이란건 없는 거다..그저..사람이란..밥힘으로 사는 거야..."
"아...그...그렇긴 하지만..휴우..."
하긴 다 먹고살자고 하는 짓인데...송강호가 한 유명한 명언도 있지 않은가..너..밥은 먹고 다니냐..
흐흐..어쨌든 아들 생각해서..하시는 아버지의 말씀을 거역할 수도 없는 일이어서..밥상에 앉았다..
그리고..최대한 빠른 속도로..먹기 위해서..일단..국에 밥부터..말았다..
퍽퍽 국에 만 밥을 입으로 들어가는 코로 들어가는 지 모를 정도로..숟가락질을 해가며..
3분만에 밥 한그릇을 뚝딱 해치우고는 뒤로 돌아보지 않고..전력 질주하기 시작했다...학교를 향해서 말이다...
헉헉..그..그런데..밥먹고 바로 뛰니까..배가 아프다..아..역시 이렇게는 안되겠는데...일단 천천히 걸으면서..소화를 시키고...
배가 아파서 더 뛸수도 없는 상황이었다..할수 없이 좀 걷다가 시계를 보며..다시 뛰다가를 반복하며..겨
우 교문 앞까지 왔을때의 시간은 정각...8시 흠..대략 5초전...겨우 지각은 면하는 건가...하하..그나마 다행이군...
선도부와 담당 교사인 이학철 주임 선생님 사이로 아이들이 잰 걸음으로 뛰어 들어가고 있었다..나도..간발의 차이로..지각을 면하게 되는 바로 그 순간...
"턱...."
"아니..왜..."
나의 옷자락을 잡는 이학철 선생님..무표정한 얼굴을 향해..왜 이러시냐는 표정을 지어보며 항의해 보지만...
"임마..8시.. 1초 지났어..이거봐..지각이야..지각..."
"아니..그런게..어딨어요...1초도 지각인가요..."
"임마..축구 할때..동일선상까지만 봐주지만..좀이라도 더 나가면 오프 사이드야.."
"아니..이건 그런게..아니잖아요..오프 사이드랑 이거는...전혀 다른..."
"아니..요녀석이..임마..그러게 일찍 일찍 다니면..되잖아..남들은 1시간 전에 와서 공부하는 녀석들도 있는데..
너..자율 학습이 몇 시 부터야..8시부터지..그러면..최소한 8시에는 교실에 앉아 있어야지 안그래..정각 8시에 교문 통과해서..8시부터 자율학습 할수 있어..."
"아니..그건..아니지만..그래도..너무하잖아요.."
"몰라..지각은 지각이야...저기가서..무릅꿇고 있어..손도 들고..똑바로 해...응..."
이런 단 1초 차이라니..중간에 숨한번만 덜 돌렸어도...무사 통과할수 있었는데..이런 억울할 때가..흑흑...
"선도 부장..지금부터..오늘 놈들도 모두 잡아들여..."
"예..선생님...애들아..알았지..."
"도인아..도인아...아직 안일어 났니...벌써..7시 반이야..학교 지각하는거 아니니..."
아직 꿈결속에서 허우적 거리던 도인은 겨우 눈을 떳다..세상에..7시 반이다..지금 아무리 부지런을 떨어도..지각이다...
조심스럽게 문 손잡이가 돌아가며..이내..문이 열리고 후후..꿈속에서도 자주 보던 그 얼굴이 눈에 들어왔다..
"아..엄마...아빠는요...출근하셨어요..."
"알잖아..너희 아버지 벌서..새벽에 일어나셔서..약수터가서..운동하고..물도 떠오시고..식사까지 다하고..
출근하셨어..방금..가시면서..너 왜..밥 먹으러 안내려오냐고 물으시더라..."
"그래서..뭐라고 하셨어요..."
"늦잠 잔다고 하면..화내실 것 같아서...좀..몸이 아픈 것 같다고 했어..너..그런데..진짜..아프거나 하는건 아니지..."
"아뇨..그냥..몸이 좀 피곤해서..아흠..."
"그래도..빨리 서두르지 않으면..지각할 꺼야..지각하면..선도부한테 혼난다면서..."
"아아..이미 늦었어요...이미..늦었다구요...그나저나..엄마..너무 졸려서..눈을 못뜨겠어요...엄마가 노래하나만 불러주면...번쩍 눈이 뜨일 것 같은데..."
"뭐..노..노래..아니..도인아..아침부터..무슨...노래를 불러달라고..."
"히히..왜..그거 있잖아요...올챙이송...개울가에..올챙이 한 마리..꼬물..꼬물...이런거..."
세상에..도인이두...좀 어리게 보이는 얼굴이기는 하지만..고등학교 2학년이나 된 남자 아이가 그런 노래를 그것도..엄마한테..아침부터..불러 달라고 하는건...
"엄마..그 노래 불러주기 전까지는 절대 못일어날 것 같아요..정말이예요..전 그 노래를 들어야만 힘이 나서..일어날수가 있다구요..."
"아..그래도..."
하는 수 없지 뭐..어려운 부탁도 아니고...그래도 그런 노래를 불러달라니..챙피하게...
"정말 불러주면..일어날 거니..."
"예...꼭 듣고 싶어요..."
"알았어...개울가에 올챙이 한 마리 꼬물 꼬물 헤엄치다..."
"뒷다리가 쑤욱..앞다리가 쏘옥...팔딱..팔딱..개구리 됐네..."
"꼬물..꼬물..꼬물..꼬물..꼬물..꼬물..올챙이가......"
어느새..도인이도 아이같은 목소리로 노래를 따라 부르기 시작했다...율동도 따라하면서 말이다.
.세상에 저러고 보니 완전히 어린 아이잖아..그래도..좀 귀엽기는 한데..도인이랑..같이..
이렇게 노래를 부르니까....뭐랄까..젊어지는 아니..나도..어려지는 그런 기분이야...점점..점점..어려지는 그런 기분....
"팔딱..팔딱..개구리 됐네..."
이른 아침 다들 바쁜 출근시간 세상의 바쁨 따위는 아랑곳 하지 않고...중년의 아름다운 여인과..
나이보다 어려보이는 얼굴의 소년이 요즘 유행하는 동요를 같이 부르고 있다...정겨운 모습이다...하지만 어떻게 보면..역시..좀..이상한..
"이제 다 불렀어..그러니까..일어나...오빠..."
"헤헤..수정이가 일어나라니..얼른 일어나야 겠는걸..."
"아니..일어나기 전에..내가..그러니까..오빠랑 약속한게 있잖아..."
"하하..수정이가 역시 잊지 않고 있었네..그래..오빠랑 수정이랑 약속을 했었지..아침마다...꿀꺽..."
"그래..아침마다..오빠를 깨우러..오빠방으로 올라와서..이렇게..."
수정의 손이 도인의 이불을 젖히더니...이내..도인의 파자마..바지를 스스르 끌어 내렸다...바지를 내리자 드러난 도인의 팬티는 이미 불룩 하게 솟아 있었다...
"입으로 오빠의...자지를 빨아서..."
"헤헤...수정이의 입으로..잠에서 깨워 주기로 말이지...후훗..."
팬티 역시도 수정의 손에 잡혀 밑으로 끌어 내려지자...도인의 발기한 자지가 통하고 튀어 나왔다...
수정은 베시시 웃으며..도인의 침대 위로 올라왔다...그리고..고개를 숙인채로..단번에..도인의 자지를 입에 넣고..쭉쭉 빨기 시작했다...
"하하..좋아..수정아..네 입술이 자지에 닿으니까..단번에..잠이 확 깨어버리는 기분이야..정말..기분이 좋다구..."
"우웅...오빠..지금부터..진짜..좋게 해줄테니까..기대해..우움..."
"츕츕..츄우..츕츕..츄우..츕..."
이른 아침 태양은..도인의 방의 창가를 타고..누워 있는 도인과 수정을 비추어 주고 있었다...방안에서는 계속해서..습기찬..그리고 음탕한 소리가 쉬지 않고 계속되었다...
아아..정말..좋은 기분이야..다행이다..어제처럼..참지 못할 것 같지는 않아..하지만..그래도...9시 까지는 학교에는 가야 하는데...9시까지는 말야...
"우움..우움..츕츕..우움..츕츕츕..."
자지 끝에 수정이의 아니 엄마의 말이다..엄마의 혀가 기분좋게...닿으면서..부드럽게..흔들리듯이 맛사지를 해주고 있다...
아무튼 영호의 말을 처음 들었을때는 좀..너무..뭐랄까..유치한게 아닌가 했지만..이렇게...결과만 좋다면..과정이야..좀 유치한게 대수란 말인가..하핫...
"그러니까..너희 엄마가..말야..매일 아침마다..페..페..그래..아무튼 입으로 니 자지를 빨아서..잠을 깨워주는 거야...매일같이...
내가..그런 그..뭐지...앵커를 걸어줄께...그래도 싫은거야..도인아..."
영호 녀석 그런 제안을 하면..내가 아니라..누구라도..거절하기 힘들었겠지..녀석도 그걸 알았을꺼고...
마지막으로 엄마를 목욕시키고...엄마에게 앵커를 걸면서..말야...엄마를 다시..
10년전의 정호 오빠의 수정이로 바꾸는 그 앵커를 말이지...하지만..하필이면..올챙이송이라니...헤헤..
어쨌든 녀석이 좋아하는 노래라고 하도 우겨대니..할 수는 없는 일이었지만...혹시나 안돼면..어쩌나 했었는데..
역시 괜한 걱정이었어..엄마랑 같이 올챙이송을 끝까지 부르고..나자마자..엄마는 다시 정호 오빠의 수정이가 되어 버렸으니까...
말하자면 올챙이가 개구리가 되는 바로 그 순간..엄마는 정호 오빠의 수정이가 되어 버린 거라고나 할까...
그리고 수정이는 갑자기 기억이 떠오른 거야....전에 정호 오빠랑 했던..사실은 어제였지만...
그러니까..정호가 된 나랑 말이지..아무튼...아침마다..펠라치오 봉사로 오빠의 잠을 깨워 주겠다고 했던...그 약속을 말이야...
"아아..수정아..좋아..아아..."
"츕츕..추웁..우움..오빠..더...밑에도 해줄까..."
"밑에..밑에 어디...아앗...거..거긴..."
수정은 도인의 대답이 채끝나기도 전에..고개를 한층 더 깊숙이 도인의 벌거벗은 다리 사이로 밀어 넣고는 혀를 길게 내밀어..도인의 항문 주위를 핥기 시작했다...
짜르르한 쾌감이 도인의 항문 주위를 흘러..척추를 타고..전신으로 퍼져 나갔다...
"아아..좋아..거기도..아주..아주 좋은걸..."
"오빠..아아..엉덩이를 더 들어봐..제대로 해줄테니까...으응..."
"아하..하하..좋아..수정이가 원한다면..얼마든지..아하..."
"아이구..팔이야..어떻게..30분이나 계속해서..팔을 들고 있으라는 거야..팔아파.."
"야..너..2학년..말많은 녀석..."
"예..선생님..이제 그만 할까요..."
"임마..그게 아니라..똑바로 손못들어..귀에 붙이고..제대로 안할래...아무래도 안되겠어..
처음부터..말대꾸를 하는 것도 맘에 안들더니..계속 궁시렁 거리기나 하고 말야..업드려..."
"예..."
"업드려 뻗치라구..."
다행이다..팔이 아팠는데..차라리..그게 더 편하겠어...
"야..주먹 쥐어야지..."
"주먹 쥐고요..."
"그래도 남잔데...응...주먹은 쥐고 해야지 않겠어...안그래...남자는 주먹이야...주먹..."
주먹을 쥐고 업드려 뻗치고 있으려니..나의 여리디 여린 손등은 정말..정말..조금씩 마비되는 것만 같았다..
손목도 조금씩 저려오고..등줄기에..주르르 땀도 흘러내릴 것만 같다..대체..언제까지 이러고 있어야만 한단..말인가...
그냥 체념하기로 했다..생각해 보니..내 잘못이다..어쨌든 늦은 것은 사실이다..남자답게 담담하게..책임을 지기로 책임을 지고. 떳떳하게 벌을 받기로 말이다...
그렇게 편하게 맘을 먹으니..시간이 어떻게 흘렀는지 모르게..수업 시간 10분전을 알리는 종이 울렸다..
"휴우..이제 겨우 끝인가..."
툭툭 무릅꿇고 있을 때 뭍은 무릅의 흙을 털어내며 일어섰다...
"야..."
"예..선생님..."
"5분 더 하고 가..."
"예..???."
"어차피 교실까지 가서..수업 준비하는데..5분이면 되잖아..다시 업드려...."
으으...이런 악질...그러니..애들이 악질이라고..부르지...
지나간 몇십분 보다 한층 더 힘들고...괴로운 5분이었다...무엇보다..너무..억울했다...뭔가..공정하지 않다는 그런 기분...
아무튼 국방부 시계는 아니...모든 시계는 업드려 있던 말던...흘러가게 마련이다...
8시 55분 선도부의 철수와 함께...나도 겨우 몸을 추스리고..(???) 교실로 들어올 수가 있었다...그리고..잠시 가방에서 책을 꺼내고..한 숨 돌리고 있을 때였다..
"드르륵..."
벌써..오신건가...원래..3분 정도는 늦게 오는게 예의인데...
"휴우..다행이다..겨우 늦지 않게 왔네...."
아니 이 목소리는...김...도...인....
"영호야...늦어서..택시타고 겨우 겨우 왔어..."
"아니.. 지금 막 도착한 거야...교문에서..선도부는...."
물론 55분 즈음에..나와 함께..철수 했었지....
"혹시 교문에서 누가 잡거나..이름 적지는 않았어..."
"누가..교문에서..아무도 없던데...."
"아무도..물론..아무도 없었겠지...."
"드르륵...."
앞문이 열리며...최윤아..선생님이 들어오셨다...1교시는 수학시간이다...
"아..그나저나..올챙이송 말야...아주 효과가 죽이던데...오늘 아침에도..그것 때문에 늦었어..헤헤..."
"아..올챙이송 말이지...꼬물..꼬물..하하..역시..그 노래 너무 좋단 말야..하하.."
망할 녀석...아침부터..수정이 아줌마랑 그짓하단 늦게 온 거란 말야...난 녀석보다 한시간이나 일찍 와서..
1시간 내내 벌서고 있었는데..이 놈은 지 엄마랑 아침부터..그짓하다가..택시타고..8시 58분쯤에 교문을 통과 했겠군..
아마도..말이지...절묘한 정말... 절묘한 타이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