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하나뿐인 그녀-7(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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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로 부터 1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그당시 크로커와 싸울때 입었던 상처들도 이젠 다 아물었다.
다행히 시느도 멀쩡하게 살아있다.
"끄응차.."
라미아들과 나는 거기서 멀리 떨어진 산속으로 이사를 왔다.
깊은 산속이라 사람들도 오지 않고, 물이 필요해서 호수도 찾았다.
집도 새로 만들어야해서 이사올 당시는 라미아들이 하루하루 녹초가 되었다.
1년이 지난 지금에는 안정된 상태에 들어갔다.
호수에 들어가 물고기 몇마리를 잡고선 뭍으로 나왔다.
"흐흐흐, 이젠 몸이 멀쩡한가보구만."
"뭐, 다 할아버지 덕분이죠."
"할아버지라니, 난 아직 청춘이야!"
키가 1m남짓되는 하얀수염을 덮수룩하게 기른 노인이 내 앞에 나타났다.
이 사람은..아니 이 분은 드워프 라는 종족이다.
땅의 일족이라 불리우며 손재주가 좋고, 주로 광물을 잘다룬다.
이 드워프는 특이하게 의술을 할 줄 알았다.
그래서 나와 시느가 쓰러진 당시에, 미젠느는 우리를 데리고 급히 이곳으로 왔다고 한다.
이 할아버지. 이름은 와프스씨.
나와 시느는 와프스씨덕에 살아났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100살이나 드셨으면 할아버지지 뭘 그러세요."
어느새 나타났는지, 홀딱벗고 망토하나만 걸친 남자가 나타났다.
1년전 갑작스럽게 나타나 우릴 도와줬든 그 마법사.
마우더.
이분도 하피들을 이끌고 이 근처로 이사를 왔다.
아무래도 하피들이랑만 지내기는 심심한 감이 있다며, 서로 말할 상대가 필요하다며.
그래서 최근 심심풀이겸 마우더에게 마법을 배우기도 한다.
"헹! 우리 드워프들은 100살이면 아직 청춘이야!"
"우리 인간들은 100살이면 관에 들어가야하는데, 할아버지는 언제 들어가시려나."
"꼬맹이 니놈 관은 짜주고 들어가주지!"
서로 으르렁 거리면서도 사이는 좋은것 같았다.
호수에 들어간다고 벗어두었던 옷을 입고는, 물고기를 챙겼다.
"그럼 난 집에 먼저 가련다."
"어, 그럼 나도 가야지."
내 말에 마우더는 자기도 집에 간다면서, 허공을 밟고 걸어갔다.
1년째 보는거지만, 마치 계단이 있는것처럼 허공을 타고 올라가는게 신기하다.
"에이 고얀놈들. 자기들끼리 재미보겠다는거냐?"
"영감님도 오시려면 오셔."
마우더의 말에, 와프스씨는 히죽히죽 웃으며 마우더의 뒤를 따라갔다.
100살이나 먹었으면서 완전히 색골이다.
뭐 드워프와 하피 사이에서 자식이 생긴다는 소린 없으니 괜찮겠지.
굴을 타고 집에 들어가니, 미젠느가 책을 보고 있었다.
말밖에 할줄모르던 미젠느도 최근 글자를 공부하기 시작했다.
"어서와. 오늘도 생선이야?"
"그렇지 뭐."
"다음엔 오크라도 잡아와. 그런걸론 배도 안 차."
미젠느는 입을 삐죽이며 투덜거렸다.
그러면서도 생선을 받아서는 넙죽넙죽 잘도 먹는다.
뜨거운걸 못먹어서 그런지, 날생선을 먹는게 더 좋다고 한다.
"무기도 없이 뭔 오크를 잡아."
"쪽쪽..그런건 그 영감한테 달라고 하면 되지."
손가락까지 쪽쪽 빨아먹으며 대답했다.
"아니면 내가 가서 잡아온다?"
"아니, 됐어. 내가 갈게."
"히히히."
녀석은 뭐가 좋은지 실실 웃었다.
임신한 녀석을 사냥하러 보낼 순 없지.
미젠느는 여기로 이사온 뒤 나와 섹스를 하기 시작했다.
뭐..그때 고백하기도 했으니 안 하는게 더 이상하겠지만.
임신한지 2개월이 됐기에, 조금만 더 있으면 알을 낳을것 같다.
"시느는?"
"어? 글쎄, 아까 나가던데."
그때, 뒤에서 쿵 하는 소리가 났다.
뒤를 돌아보니 굴을 내려오다가 미끄러졌는지, 머리를 바닥에 박고 있었다.
"조심 좀 해. 시느."
"헤헤..미안. 하콜."
시느도 그 사이 말이 많이 늘어서, 간단한 대화는 가능하게 되었다.
시느는 부딪힌 머리를 문지르며 내쪽으로 왔다.
"하콜. 하자. 하자. 섹스."
시느는 아양을 떨면서 내게 몸을 비벼왔다.
그리곤 내가 도망치지 못하게 꼬리로 퇴로도 차단해버렸다.
미젠느는 그런 우리를 신경쓰지 않는지 하품을 하고는 다시 책을 봤다.
1년전의 그 사건으로 몸안에서 알이 깨져버린 시느는, 자궁과 질이 아주 엉망이 되버렸다.
깨진 알껍질에 자궁은 완전히 갈기갈기 찢어졌고, 질도 자잘한 상처가 많았다.
스와프씨가 가죽을 갈라서 알껍질을 빼내고 상처를 꿰매주기도 했지만, 여전히 아파하는것 같았다.
그래서 시느와의 섹스는 보지로 하는게 아니라, 그 아래 구멍으로 한다.
하지만..
"시느, 미젠느도 있고, 라민도 있잖아."
"우우..라민 안 자?"
시느는 내 허리를 끌어안고는 투정을 부렸다.
그런 우리 옆에 언제 나타났는지, 키작은 라미아가 있었다.
눈이 내 가슴정도에 오는 라미아.
이녀석이 나와 시느의 아이인 라민이다.
알이 다 깨진줄 알았는데, 스와프씨가 수술도중에 두번째 자궁에 알이 있다는걸 눈치챘다.
그래서 시느의 몸에서 꼬박 3개월을 채우곤, 정상적으로 알을 낳을 수 없기에 스와프씨가 가죽을 갈라서 알을 꺼내주었다.
그렇게 겨우겨우 태어난게 라민이다.
라민은 다행히 자기 엄마인 시느를 꼭 닮은게 예뻤다.
날 닮으면 어쩌나 하고 걱정했는데 괜한 걱정을 한 것 같다.
"헤헤헤.."
자기 엄마를 따라하는건지, 라민은 내 한쪽다리에 매달렸다.
라민은 아직 말을 할 줄 모른다.
"라민. 하콜은 엄마꺼야."
"흥!"
시느가 라민은 밀어내려고 하자, 라민은 내 등뒤로 숨었다.
그리곤 시느를 보며 씩 웃었고, 시느는 분한지 볼을 빵빵하게 부풀렸다.
모녀지간에 왜 이렇게 서로 으르렁거리는지 모르겠다.
"미젠느 좀 도와줘봐."
"어머, 난 임신한 몸이라서 위험한건 못해."
미젠느는 어깨를 으쓱이고는 다시 책을 봤다.
"시느도 엄마면서 딸을 아껴줘야지."
"하콜은 라민만 좋아해. 하콜 미워."
시느는 토라진듯 획 하니 뒤돌아섰다.
그사이 라민이 등뒤에서 나와선 내게 엉겨붙었다.
시느에게 미안하긴 하지만, 지금은 라민이랑 놀아줘야겠다.
이 마을에 라민이외의 아이는 없기에 라민은 또래친구가 없다.
최근 미젠느도 임신을 했고, 마우더도 슬슬 소식이 있다고 하니 기대하고는 있지만.
"라민은 엄마가 싫어?"
"....?"
말을 못 알아듣는 라민은 고개만 갸웃거렸다.
라민은 내게서 때어내고는, 토라져있는 시느쪽으로 밀었다.
등이 떠밀려 시느에게 간 라민은 내쪽을 쳐다보고는 시느를 보았다.
그리곤 슬쩍 시느의 손을 잡았고, 토라져있던 시느는 라민을 보았다.
"라미인~"
으르렁 거리긴 하지만, 역시 자기자식이 제일 이쁘다고 시느는 라민을 번쩍 들어서 껴안았다.
시느의 품에 안긴 라민도 생글생글 웃으며 엄마의 품에 얼굴을 부볐다.
"라민, 하콜은 엄마 미워해. 이젠 우리가 하콜 미워하자."
뭐 대충 자기들끼리 논다는 것이겠지.
역시나 시느는 라민을 데리고 굴밖으로 나갔다.
"어머, 하콜은 왕따야?"
"뭐 그렇게 된건가?"
"우리아가, 네 아빠는 인기가 없어서 왕따란다. 태어나거든 거들떠 보지도 마."
"야임마!"
내가 버럭 소리를 지르자, 미젠느는 뭐가 좋은지 입을 가리며 웃었다.
그리곤 슬쩍 이쪽으로 오더니 날 끌어안았다.
"하콜 야한짓하자."
"임신한 라미아는 성욕이 사라지는거 아니었어?"
"난 별개야."
미젠느는 천천히 밑으로 내려가더니 내 바지를 벗겼다.
아직 죽어있는 내 자지를 보고는 귀엽다며 작게 웃었다.
그 말랑말랑한 자지를 입에 물었다.
따뜻하고 포근하게 감싸는 느낌에, 자지가 점점 커지기 시작했다.
점점 커지는 자지에 따라, 미젠느도 혀를 자지에 감아왔다.
"안 그래도 영양부족이었는데, 잔뜩 먹여줘."
하압하는 소리를 내며 한입에 자지를 꿀꺽 삼켰다.
보지안에는 알이 있으니, 섹스는 무리다.
워낙에 라미아는 질이 짧기에, 보통 자지가 자궁안까지 들어간다.
지금 넣었다간 내 자지로 알을 깰수도 있으니 조심해야지.
"츕..쮸읍.."
야한 물소리를 미젠느의 입에서 났다.
혀로 자지를 감싸서 빠는 기술은, 인간이 할 수 없는 쾌감을 자아낸다.
뽁하고 입에서 자지를 뽑아내고는, 끝에서 흘러내리는 쿠퍼액을 입을 벌려서 받아먹는다.
입에서 뺀사이, 손으로 자지를 잡고 흔들고 있다.
"어디에 쌀래?"
"입안에 싸는걸 좋아하잖아?"
"원한다면 얼굴에 싸도 괜찮아."
저 예쁜 얼굴에 정액으로 더럽히는것도 괜찮긴 하겠지만.
난 자지나 빨리 빨으라는 뜻으로 자지를 미젠느의 입안으로 찔러넣었다.
"푸웁!"
갑자기 찌르자 당황한듯 보였지만, 금방 내 움직임에 맞춰왔다.
쮸뿌쮸뿌 소리를 내며 자지가 입안으로 사라졌다 나타나기를 반복했다.
"슬슬 나올것 같으니까 잘 받아먹어."
미젠느는 알았다는 말 대신에, 빼지말라는듯 양손으로 내 허리를 끌어안았다.
곧이어 구슬에서 울컥하는 자극이 오더니, 요도를 타고 미젠느의 입안에 쏟아졌다.
쀼웃쀼웃하고 쏟아지는 정액이 바로 목구멍을 타고 위장안으로 사라졌다.
그렇게 서서히 사정이 끝날때쯤, 뽀옥 하고 집에서 자지를 빼냈다.
요도와 입사이에서 기다랗게 정액이 늘어나는게 마치 국수를 먹는것 같았다.
"이 맛이 제일 좋아."
"넌 안 해줘도 괜찮아?"
"별로 하고싶진 않아."
아까전에 자기는 별개라고 하긴 했지만, 다른 라미아와 똑같이 성욕이 없는것 같았다.
그래도 이렇게 한번씩 해주니 나야 고맙지만.
"내일도 줘."
아니..그냥 맛있어서 뽑아먹는건가.
슥슥하고 입가를 손등으로 닦은 미젠느는 다시 책을 보겠다며, 나를 내쫓았다.
내가 있으면 방해가 된다나.
굴밖으로 나오니, 시느와 라민이 흙장난 비슷한걸 하고 있었다.
"다하거든 씻어."
"흥. 라민 가자가자."
시느는 흙장난을 하던중, 라민을 손을 잡고는 멀리 가버렸다.
저렇게 삐진것 같이보여도, 밤에 한번 안아주면 싹 풀리니 걱정은 없다.
나는 발걸음을 호수쪽으로 돌렸다.
그동안 많은 시간이 지났다.
처음잡혀왔을때, 당황하기도 했고. 잡아먹히진 않을까 걱정도 했다.
지나가는길에 라미아몇마리가 내쪽에 엉겨붙었다.
그런 라미아들의 머리를 콩콩하고 쥐어박으니 우우거리며 멀어져갔다.
하지만 시느와 야한짓도 많이 했고. 아이도 낳았고.
미젠느와도 야한짓을 해서 애도 만들었다.
처음으로 인간도 죽여봤고, 친한 친구도 죽여봤다.
어느새 마을의 중심에 있는 호숫가에 도착했다.
멀리 떨어진 곳에선, 시느가 라민과 같이 호수에 손을 씻고 있었다.
서로 죽이고 죽이던 몬스터와 친하게 지내고 아이도 만들었다니.
지금 생각하니 참 별난 인생이다.
하지만 뭐 어떠랴, 내가 행복하면 됐지.
"뽀득뽀득 깨끗이 씻어!"
"어..? 흐..흥!"
시느는 내쪽을 보더니, 얼굴을 발그래 물들였다.
그리곤 콧방귀를 끼면서 이쪽으로 왔다.
라민은 시느의 손을 잡고 있다가, 내 품에 안겨들었다.
시느는 그런 라민을 보더니, 자기도 따라서 내 허리에 매달렸다.
문제라면 자기 힘은 생각을 안 한다는거지.
시느의 힘에 밀려서 뒤로 넘어져버렸지만, 둘다 나를 놓지 않았다.
"그래 뭐. 이정도면 행복한 삶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