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흥가 견문록 [에필로그] > 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본문 바로가기

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유흥가 견문록 [에필로그]

페이지 정보

조회 9,793 회 작성일 24-02-26 00:16 댓글 0

본문

공유하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주의- 본 글에서 등장하는 업소명과 등장인물들,혹은 사이트의 이름은 실제가 아닌 가상으로 꾸며진 것임을
밝힙니다.


 



에필로그- 끝나지 않을 유흥가 이야기.


 


 


달빛이 조용히 작은 아파트 거실에 드리우고 있었다.


보통이라면, 게다가 그 집의 주인이 특히 여자라면 오자마자 하는 일은 벽을 더듬어 불을 켜는 일이었을 것이다.
그만큼 혼자사는 이는 귀가했을 적에 방안에 가득 차 있는 어둠을 본능적으로 싫어하는 법이다. 내가 없었다면,
아마도 유리도 습관적으로 그렇게 했을지도 모를 일이다.


하지만 지금은 달랐다.


왜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유리의 집안으로 들어오자마자, 정확히 말하자면 그녀와 내가 현관에서 신발을
벗자마자 그녀를 강하게 끌어 안았다. 집 앞에서 날 만난 것인지라 그녀는 편한 후드티와 면 트레이닝 바지를
입고 있었지만, 그런 편한 복장의 옷 위로 느껴지는 신체라인의 감촉은 맨 살보다 더 한 짜릿함이 있었다.


"읍...음..."


유리는 왠일인지 내 입술을 거부하지 않았다. 커피만 마시러 들어온다는 것이 애초부터 핑계였다는 걸 알고 있었
다는 것처럼, 당황하긴 했지만 밀어내진 않았다. 그녀의 몸은 현관의 벽에 밀착 되었고, 무슨 용기였는지 나는
그녀를 계속 벽 쪽으로 몰아 붙이며 입을 맞추었다. 여자들의 입술에서만 느낄수 있는 달콤한 향기와,방금전에
나와 함께 마셨던 소주 냄새가 묘하게 섞여 나를 자극했다.


얼마전의 일이 떠올랐다. 유리의 집에서 차를 마시며 키스를 하게 되었을때, 그녀는 결정적인 순간에 나를 밀어
내 버렸었다. 그러나 또 그런 상황이 되면 어쩌지...하는 생각은 예상외로 들어오지 않았다. 유리와 내 입술은
마치 아교로 붙은 것처럼 견고하게 서로를 빨아 들였고, 우리는 서로 뒤엉킨 채로 어둠을 더듬어 가며 현관에서
거실의 쇼파까지 이동했다. 달빛이라는 자연적인 조명이 인위적인 형광등 불빛보다 더 짜릿하게 느껴지는 것은
처음이었다. 둘이 눕기엔 좁은 쇼파위로 유리의 몸이 뉘어졌고, 나는 자연스레 그녀의 위에 올라타 키스를 퍼
부었다.


"하아..하아.."


입술이 떨어졌을 때에는, 그녀는 내 볼을 양 손으로 감싸쥐고 있었다. 자세히 보이지는 않았지만, 내 앞에 있는
그녀의 두 눈은 분명히 흔들리고 있었다.


"오빠..."


이럴때 왜? 라고 대답하는 것은 멍청한 짓이다. 연애에 정통하지는 않지만 그 정도는 알고 있다. 이럴때에 여자
가 상대를 부르는 것은 대답을 촉구하는 말이 아닌 것이다. 자세히는 모르지만 많은 것을 내포하고 있는 한 마
디인 것이다. 나는 다시 한 번 조용히 그녀의 입술을 빨았고, 유리는 조용히 눈을 감았다.


"읍...음..."


내 손이 후드티 안으로 파고들었는데도 그녀는 몸을 움찔할 뿐 나를 거부하지 않았다. 그녀의 몸에 있던 본능
적인 방어선이 무너지는 순간이었다. 바보 같이....이럴 줄 알았더라면 한 번쯤 그녀에게 대쉬를 해 볼걸 하는
생각도 들었다. 언제부터였을까? 여자라는 것은 잘 알고 나면 아무것도 아닌 것을, 괜히 쫄아서는 소극적으로
생활에 왔던 것이 말이다.


"흡..흡...으음.."


그녀의 가슴은 부드러웠다. 브라 위로 만져지는 감촉은 탄탄하면서도 부드러웠고, 또 생각보다 굉장히 불룩해서
놀라웠다. 란제리위로 힘을 주어 가슴을 움켜쥐었지만, 왠지 모르게 감질맛이 나서 죽을 지경이었다. 나는 키스
를 하는 동시에 서둘러 내 옷가지들을 벗어 던졌다. 쇼파 밑 거실 바닥 어딘가로 툭! 하는 소리와 함께 와이셔츠
와 바지 등이 떨어져 나갔다. 불룩하게 솟아오른 내 중심부가 내 밑에 깔려있는 유리의 허벅지를 쿡쿡 하고 압박
하는 것이 내게도 느껴졌고, 그녀도 그것을 느꼈는지 몸을 부르르 떨었다. 이제는 더이상 걱정할 필요가 없다.
곧 나는 회사를 나올 것이고, 이제 유리와는 직장 동료라고 할 수가 없을 테니까. 그리고 나는 결심했다. 이 섹
스가 끝나면 나는 유리에게 정식으로 고백할 것이라고 말이다. 그녀는 섹스가 끝나면 샤워를 하고 얼른 헤어지는
유흥가의 여자들이 아닌, 내 곁에 있는 내 여자가 될 수 있는 사람이니까.


유리는 완전히 마음을 열은 듯했다. 내가 후드티를 벗겨낼 때는 손을 들어 나를 도와주었고, 트레이닝 복 바지
를 벗길 때는 엉덩이를 살짝 들어 잘 벗겨질수 있도록 해주었다. 잠시후 하늘색 란제리만을 걸친 유리의 부드러
운 살결은 역시 속옷만을 걸친 내 살결과 완전히 밀착했다. 나는 힘을 주어 그녀를 끌어 안았고, 우리는 쇼파위
에 앉아 서로를 마주보고 껴안은 형태로 자세가 바뀌었다.


그녀의 머리칼이 내 어깨위로 늘어지며 나를 간지럽혔다. 애초에 여자의 향기란 것은 이렇게 좋은 것이었다. 살
결 냄새, 샴푸 냄새, 그리고 그녀의 숨결이 내뿜는 기분좋고 야릇한 냄새가 내 오감을 잔뜩 자극하고 있었다. 나
는 손을 더듬어 그녀의 등을 쓸어 올렸고, 타이트 하게 조여져 있던 브라의 후크는 내 손에 의해 풀어 졌다. 유
리는 부끄러운 듯 내 무릎위에 올라탄 채로 자신의 가슴을 숨기듯 감싸 쥐었지만, 그것은 훨씬 더 자극적인 모습
으로 비춰지고 있었다.


나는 그녀의 손을 떼어버리는 대신, 푹신한 그녀의 가슴으로 얼굴을 묻어 버렸다. 적당히 빵빵하게 부푼 가슴과,
그리고 잘 모아져 있는 예쁜 가슴이었다. 유두가 어떤 색깔인지, 어떤 모양인지 까지는 어둠에 묻혀 보이지 않았
지만, 내 혀 끝에 느껴지는 감촉으로 봤을때 예쁠 것이 틀림없었다. 애초에, 유리라는 여자에게는 "추함"이나
"결점"이라는 단어가 어울리지 않는 것이었다.


"흑...흐윽.."


가슴이 성감대인 모양인지, 그녀는 허리까지 베베꼬며 가슴을 빨고 있는 내 목을 강하게 감싸쥐었다. 나는 그녀의
허리를 지탱하는 대신 엉덩이 쪽을 주무르며 유리의 가슴을 입안 가득 물고 놔주지 않았다. 정열적이지만 너무
천박해 보이지 않도록, 나는 세심하게 그녀를 공략하려 애썼다. 유흥가에서 여자와 놀 때랑 똑같이 유리를 대한
다면, 그것은 절대 그녀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아..하아.."


유리의 숨이 더욱 거칠어 지고, 그녀의 팬티 위가 점점 촉촉해 진다는 느낌이 전해져 왔다. 비록 둘다 밑에 속옷
은 입고 있었지만, 마주본 상태에서 그녀가 내 위에 올라타 있었으므로 그 정도는 충분히 알 수 있었다. 잔뜩
예민해진 서로의 하반신이 맞닿아 있으니 그것도 무리가 아닐 것이었다.


나는 참지 못하고 유리를 눕혔고, 그녀는 내가 팬티끈을 잡고 내리려 하자 본능적으로 다리를 오므렸다. 하지만
그것은 이유 없는 브레이크일 뿐이었고, 결국 작은 천조각은 그녀의 발목에 걸릴 정도로 내려가 버렸다.


"창피해..보지마.."


그녀는 살며시 다리를 오므려 버렸지만, 이미 촉촉하게 젖은 그녀의 다리 사이는 내 눈에 훤히 들어오고 있었다.
나는 참지 못하고 내 팬티 까지 벗어 버렸고, 이미 흥분이 오를 대로 오른 자지는 허공에 꺼떡이며 우람하게 솟
아 올라 있었다. 유리의 시선이 두려움과 흥분을 담아 내 하반신에 머물러 있는 것이 느껴지자, 왠지 모르게 그
녀가 귀엽게 느껴졌다.


"아앗!!"


허리를 조금 앞으로 전진시키니, 내 귀두 부분이 그녀의 보지 입구에 살며시 파묻혔다. 그녀는 하반신이 데이는
듯한 느낌을 받았는지 살짝 허리를 휘며 나즈막한 비명을 질렀다. 그러나 이미 그녀의 밑 부분은 충분히 젖어 있
었고, 너무나 부드러운 감촉이 내 귀두 부분을 감싸 안고 있었다. 움푹 들어가 있는 유리의 허리를 살며시 움켜
쥔 나는, 천천히 내 몸을 앞으로 내밀었다.


"아...아얏! 흐응..."


그녀의 몸 안은 따뜻했고, 그 안은 너무나 부드러웠다. 무엇보다 내 허리를 감듯 움켜쥐는 그녀의 다리 느낌이
좋았다. 늘 나를 빤히 바라보던 그녀였지만, 오늘만큼은 내 눈을 마주치지 못하고 눈을 감아 버렸다. 대신에, 양
팔만은 내 목을 꼭 끌어안은채 놓아주지 않았다.


"하아..하아.."


내 숨도 거칠어 졌다. 허리가 움직이면서, 그녀의 몸안에 들어간 내 불기둥이 왕복운동을 시작한 까닭이었다. 이
렇게 물이 많을 줄이야..하는 감탄사가 나올 지경이었다. 그 정도로 유리의 보지는 촉촉하고 또 끈적하게 나를 조
여오고 있었다.


"하윽!”


평소보다 톤이 높은 신음소리가 방안의 적막을 찢어내기 시작했다. 마음같아서는 나도 욕정에 찬 헉헉거리는 소리
를 마음껏 내지르고 싶은 심정이었다. 유리의 도톰한 허벅지는 더욱더 내 자지를 강하게 조였고, 내 허리는 곧이
어 리드미컬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덜컥!덜컥!


애초에 쇼파는 침대의 목적으로 만들어지지 않았으니, 내가 그녀를 찍어 주르는 힘을 버티지 못하고 덜컥 거리기
시작했다. 끼익 끼익 하는 소리가 그녀의 신음소리와 맞물려 묘한 흥분을 자아내고 있었다. 소극적으로 나오던
유리도, 조금씩 허리를 흔들어 주며 내 리드에 박자를 맞춰주기 시작했다. 업소녀들과 비교했을 때는 어설프기
그지 없었지만 그 편이 훨씬 더 흥분이 되었다.


"앗!"


자지를 깊이 꽃아 넣은 채로, 그녀의 허리를 들어 그대로 누우니 그녀와 나의 자세는 반대가 되어 있었다. 자신
이 내 몸위에 올라탄 형상이 되자 유리는 놀람반, 부끄러운 반 으로 살짝 탄성을 질렀다. 왠지 모르게 나에게 눈
을 흘기고 있다는 생각마저 들었지만, 나는 뭐라고 해주는 대신 조용히 그녀의 가슴을 양 손으로 움켜쥐었다.


"하아...하아..."


유리는 곧 내 의도를 알아채고 조금씩 허리를 들썩이기 시작했다. 내가 위에 있을때는 달빛을 등지고 있어서 보
이지 않던 그녀의 몸이, 자세가 바뀌면서 훤히 보이기 시작했다. 그녀는 창가를 정면으로 보고 내 위에 올라타
있었기 때문이었다. 어디서 비춰지는지 모를 네온사인의 붉은 기운이 그녀의 몸을 잠시 물들였고, 나는 군살 하
나 없는 그녀의 허리와, 리드미컬하게 흔들리는 가슴을 감상하듯 느긋이 그녀를 바라보았다.


"하앙..아응...아아...아아아..."


신음은 점점 거세어 졌고, 내 위에서 방아를 찧듯 움직이는 유리의 동작도 조금 더 대담하고 거칠어졌다. 잔뜩
흥분한 상태라 잔뜩 젖은 그녀의 하반신과 내 하반신이 맞부딪히는 소리는 쇼파가 질러대는 비명소리보다 더 크
고 노골적이다.


"나..힘들어..."


얼마나 지났을까. 그녀는 쓰러지듯 내 가슴에 얼굴을 묻더니 조용히 중얼 거렸다. 내 자지는 아직도 부풀어 올라
그녀의 몸 안에서 껄떡대고 있었다. 나는 그녀의 귓가에 속삭이듯 말했다.


"내가 할게. 뒤로 누워."


마음속 욕망 같아서는 온갖 자세를 다 취하며 사랑을 나누고 싶었지만, 처음이라 그런지 조금은 망설여졌다. 오
늘은 내 욕망을 해소하는 섹스가 아니다. 유리라는 여자와 그동안의 관계보다 더 한 걸음 나아가기 위한 섹스였
다.


"아앗...흐응...!"


그녀는 다시금 뒤로 누웠고, 나는 유리의 다리를 들어 올려 내 어깨에 걸치게 하고는 허리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보통 다리가 모아지면 보지는 더 좁아지기 마련이었고, 그렇게 되면 남자와 여자 둘다 더 큰 자극을 느끼게 되
기 마련이었다. 그것은 유리도 마찬가지인 모양인지 전보다 신음소리가 더 높아진 모습이었다.


"아아앗! 으으응! 하아! 아아!"


허리를 몇 번 움직이지도 않았는데 벌써부터 밑뿌리 부터 올라오는 쾌감이 내 몸을 강타했다. 나는 조금도 놓치
고 싶지 않다는 듯 유리의 가슴을 강하게 움켜쥐었고, 유리도 그런 내 행동에 호응하듯 강하게 쇼파위를 짚어 지
탱하는 내 팔을 부여잡은 손에 힘을 주었다.
 
덜컥!덜컥!


쇼파는 내 움직임과 비례하며 더 크게 흔들렸고, 내 허리도 더욱 더 격렬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그녀의 신음소
리가 최고조에 이르렀을 즈음, 사정의 기운이 저 밑에서 부터 올라오는게 느껴졌다.


"헉..헉..유리야..."


"아읏! 으응! 오빠...흑! "


내가 그녀의 몸에서 자지를 끄집어 내자마자, 하얀 정액이 그녀의 몸위로 후두둑 쏟아지기 시작했다. 그녀는 뜨
거운 감촉 때문에 움찔 거리며 자신의 몸에 뿌려지는 정액과, 계속해서 껄떡 거리며 하얀 액체를 뿜어내는 내
자지를 떨리는 눈으로 바라보았다.


"하아...하아..."


여기서 어떻게 해야할지 쯤은 나도 잘 알고 있었다. 업소에서 처럼 "쌌으니까 씻으러 가자"따위랑은 차원이 다
른 것이다. 아직도 떨리는 눈으로 나를 바라보는 그녀를 향해 나는 조용히 고개를 숙였다. 유리의 눈은 다시 한
번 스르르 감겨왔다.


그렇게, 달빛만이 드리우는 그녀의 집 거실에서 우리의 키스는 다시 한 번 길고 조용하게 이어지고 있었다.


 


 


 


****


 


- 사공회원님들의 새로운 성지! 오피스텔 러빙유 입니다!-


며칠이 지나니 사공은 떠들썩 해지고 있었다. 명실공이 사공의 최고 유명인이라 할 수 있는 "문어"와 "해바라기"
가 업소를 개업했다는 광고글이 도배가 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물론 그 간 단골손님으로서의 문어와 해바라기
를 추종하던 업소의 실장들은 어디선가 냉소적인 썩소를 짓고 있겠지만, 일반 회원들은 다른 업소 홍보글과는 비
교도 안되는 양의 댓글을 달아가며 환호했다.


오픈은 성공적이었다. 문어의 말대로, 그의 지인을 통해 오피스텔을 빌리니 밑천도 싸게 먹혔다. 아마도, 우리 둘
의 전화번호를 VIP로서 저장해 두던 업소의 실장들은 우리 둘의 전화번호를 "블랙리스트"로 바꾸었을지 모르지만
아무렴 어떠랴. 문어의 말마따나 그런 것들을 생각할 이유도, 그들을 생각해줄 의리 따윈 필요 없는 것이다. 누
가 뭐래도 밤문화는 냉정하니까.


나 역시 많은 변화가 일어났다. 회사원 박강우로서의 삶은 끝나 버렸기 때문이다. 나는 회사에 사직서를 내었고,
놀랍게도 몇몇 임원들은 나를 붙잡는 액션까지 취하고 있었다. 사실 이런 대우를 받는 것은 처음이었기에 조금은
흔들렸지만, 더 높은 계급으로의 도약을 위해서는 불가피한 희생이라 생각하며 나는 정중히 사표 수리를 요구했다.
퇴직금으로 받은 것도 오피스텔의 시설에 투자를 하고 나니 남는게 없었지만, 그만큼 더 많이 돈을 벌수 있으리라
는 생각에 뿌듯함 마저 들어왔다.


-오빠, 지금 어디야? 벌써부터 보고싶은데...-


이제는 연인이 된 유리의 문자를 보며 나는 쓴 웃음을 지을 수 밖에 없었다. 그녀와 연인관계인 만큼, 더욱더 내
일에 대해서 알려줄 수가 없는 것이었다. 나는 결국 자산관리를 하는 작은 사무실을 개업했다며 그녀에게 거짓말
을 할 수 밖에 없었지만, 입가에 떠오르는 행복한 미소까지는 거짓으로 지울수가 없었다.


-예약 신청합니다.-


-해바라기님~오후에 예약 되나요?-


유리의 문자메세지 뒤로도, 사공 회원들의 예약 문자가 폭주하고 있었다. 문어와 나는 열심히 업계 뉴페이스만을
섭외해서 업소를 차렸고, 뉴페이스라면 환장을 하는 사공 회원들이 우리 업소의 광고를 보고 열심히 예약 문자와
전화를 날리고 있는 상황이었다. 왠만한 업소를 다닐만큼 다닌 두 사람이 실장으로 있으니, 뉴페이스를 고르는 것
은 식은죽 먹기보다 더 쉬웠다. 문어의 말대로 유흥가 전문 커뮤니티에는 구직을 원하는 아가씨들이 정말 많이
있었던 것이다.


"동생. 참 신기하지 않아?"


"뭐가요?"


문어는 피식피식 웃으며 내게 말했고, 나는 담배를 피워물며 그에게 물었다. 아직 영업을 개시하기 전, 주간 실
장을 맡은 나와 야간 실장을 맡은 문어는 아직 아가씨들이 출근하지 않은 오피스텔의 방을 청소하고는 나란히 커
피를 한 잔 마시는 중이었다.


"아니 웃기잖아. 여기서 일하겠다는 아가씨들 보면...명문대 여대생도 있고, 회사원도 있고...."


"아아."


"아아..라니? 예전 나가요 아가씨들은 다 고졸에 할 거 없는 애들이나 했었는데...요새는 다르잖아. 진짜 세상
참 말세라니까?"


".....포주께서 그런 말씀을 하시니 안 어울려요."


"어흠! 참나..지는 뭐 포주 아닌가...흠흠! 아무튼 재밌는 세상이야. 내가 업소를 신나게 다닐때는 몰랐는데...
막상 업주가 되고 나니까 다양한 계층의 아가씨들이 오니..."


"그나저나...프로필용 사진 얼른 만들어야 하지 않나요?"


"아아. 그랬지. 동생 포토샵좀 할 줄 안다 그랬나?"


프로필용 사진이란 사공에 올리는 홍보글에 들어가는 아가씨들의 사진을 말한다. 물론 얼굴은 나오지 않고 속옷
차림의 몸매 위주의 스틸컷을 찍고는, 그녀들의 이름과 나이, 키와 몸무게, 가슴사이즈 등의 프로필을 적어 놓는
것이었다. 프로필 사진을 잘 만들어 홍보글을 띄우면 그 만큼 매출과 관계가 있기 때문에 매우 중요한 작업이었
다. 지금이야 문어와 해바라기라는 네임벨류로도 손님들이 예약을 하지만, 광고를 꾸준히 하지 않으면 오픈빨로
끝나는 하루 장사가 되어 버릴 게 자명했다. 하기사 누구나 아는 대기업들도 광고비로 천문학 적인 돈을 쏟아 붓
는 마당에, 우리라고 사공만 믿고 있을수는 없는 것이다.


"제가 대충 만들어 보죠 뭐. 이건 뭐 누구에게 부탁하기도 뭐하니까..."


말은 그렇게 했지만, 실은 나는 포토샵에 자신이 없었다. 업무 자체가 그 쪽과는 관계가 없었고, 대부분 그런쪽
업무는 회사내에 디자이너들이 알아서 하는 것이니까. 그래도 책 한권 사서 따라하다보면 되겠거니 하는 생각에
나는 그렇게 대답하고 말았다.


"아무튼 나는 이따가 출근할게. 주간을 부탁해."


"아 네. 교대시간 엄수하시구요."


"허허 이거 참. 내가 약속 잘 지키는 거 빼면 시첸거 모르나? 아...그리고 말이야. 이따가 한 세시쯤에 아가씨
하나 면접보러 올거야."


"아가씨요?"


"응. 주간조에 아가씨가 두 명 뿐이니까...한 명이 출근 안하면 장사 공치는거 아녀. 그래서 조금 더 뽑아둬야
하거든."


"아아."


하기사, 이 바닥 아가씨들의 경우에는 생리때도 못나오고, 조금만 사정있어도 출근 안하고 하는 것이 비일비재
하기 때문에 실장들은 조금이라도 더 많은 아가씨들을 확보해 놓아야만 했다. 아마도 문어는 아까의 그 유흥가
전문 구인 사이트에서 한 아가씨의 입사 신청(?)을 받아 놓은 모양이었다.


"사진으로 보니까 꽤 귀엽긴 하던데..요새는 워낙 뽀샵질을 해놔서 자세한 와꾸를 알아야지. 사진으로 봐서는
이 바닥에서 굴러먹던 언니는 아닌거 같으니까...동생이 봐서 마인드 괜찮고 와꾸 나오면 바로 내일부터 출근
시켜."


"네 형님. 들어가세요."


 


 


 


*********


 


"끄응....가만 있어보자...이게 그러니까...."


본격적인 영업의 시작. 미리 뽑아둔 아가씨들은 출근을 해서 각자 배정된 방안으로 들어갔고, 나는 오피스텔 건
물의 지하에 있는 커피숍에 자리를 잡고는 노트북과 포토샵 책을 꺼내 놓고 열심히 씨름을 하고 있는 중이었다.
왜 영업시간에 실장이 여기 있느냐고? 대답이야 간단하다. 나는 사전에 손님을 만나 돈을 받고 아가씨가 있는 방
을 알려주기만 하면 그만이니까. 그리고 그들이 열심히 욕구를 푸는 동안 나는 또 밖에 자리를 잡고 앉아서 다음
예약 전화를 받거나, 문의 전화를 받으며 손님을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물론 아가씨들의 예약 현황을 파악하고 있어야 하기 때문에 생각처럼 쉬운 일은 아니었지만, 그거야 적어놓은 대
로 불러주면 그만이다. 그런데 문제는 바로 프로필 사진 만드는 작업이었다. 아가씨들의 란제리 사진이나, 가슴을
노출한 사진은 몇장 찍어 두었지만, 그것을 편집하여 홍보용 이미지로 만드는 것은 생각보다 어려웠다. 아무래도
며칠은 포토샵을 공부해야만 할 것 같았다.


우우웅...우우우웅...


집중을 하려 하는데 또 한 번 전화기가 요란하게 진동했다. 역시나 사공 회원들의 예약전화인 모양인지 발신자 정
보는 처음 보는 휴대폰 번호였다.


"여보세요."


-여보세요..-


전화를 받은 나는 순간 움찔하며 다시 한 번 전화기를 들여다 보았다. 전화속 너머의 목소리는 남자 목소리가 아
닌 여자 목소리였기 때문이었다.


"네...누구세요?"


-아...저기....오피스텔 아가씨 구한다고 해서요...-


나는 그제서야 긴장을 풀고는 아! 하는 탄성을 질렀다. 손님이 아니라, 문어가 말했던 그 아가씨가 면접을 보러
오려는 모양이었다.


"아 네. 안녕하세요. 지금 어디시죠?"


-그...오피스텔 건물 앞인데요.-


"아 그래요? 그러면 608호로 오시겠어요?"


-608호요...알겠습니다.-


전화기 속 너머의 목소리는 굉장히 긴장이 되어 있는 듯한 경직된 목소리였다. 아무래도 처음 이 일을 시작하려는
아가씨인 모양이군...이라고 중얼거리며 나는 노트북을 챙겨들고 608호로 향했다. 물론 거기도 영업을 위해서 우
리가 빌린 방이었고, 아가씨가 아직 넉넉하지 않아 비어 있던 방이기도 했다. 면접을 보기에 딱 좋은 장소가 아닐
수 없었다.


딩동.


오피스텔 건물 지하에 있었기에 내가 먼저 608호에 도착했고, 안에 있는 침대며 쇼파, 티비등의 집기들- 물론
나와 문어가 중고로 사서 넣어둔 것들이다-을 만지작 거리고 있을때 벨이 울렸다.


"네. 들어오세요."


나는 테이블 앞에 앉아 주섬주섬 메모지를 꺼내 들었고, 누군가가 들어오는 소리가 들려왔다. 또각또각 하는 구두
소리와, 그 구두가 벗겨지는 소리가 들려왔을때쯔음 나는 고개를 들었다.


"어머...!"


"에에..."


고개를 들자마자 나는 순간 경악에 찬 비명을 지르고야 말았으며, 면접을 보러 온 그 여성도 깜짝 놀라 그 자리에
얼어 붙어 버렸다. 그녀는...내가 알고 있는 여자였기 때문이었다.


"주...연씨?"


"바...박주임님..."


더이상 무슨말이 필요하랴. 내 앞에 서있는 그녀는 우리 회사...아니, 얼마전 내가 그만둔 회사의 디자인부에 있
는 주연씨였다. 그녀와 나는 울지도, 웃지도 못하는 표정으로 서로를 한참이나 바라보고야 말았다.


"아니..그게...저..."


그녀는 눈에 띄게 당황하기 시작했다. 아무리 내가 회사를 그만두었다 한들, 아는 사람이, 그것도 일 하려고 하는
오피스텔의 업주이니 그럴법도 했다. 하지만 더욱 당황한 것은 나였다. 아니...도대체 왜 회사원인 그녀가 이 일
을 하려고 하는 거지?


"자...잠깐 앉아요. 커피 줄게요."


그녀는 당장이라도 도망치고만 싶은 표정이었지만, 곧 내 말에 빨개진 얼굴에 부채질을 하면서 자리에 앉았다.
커피를 어떻게 타는지 모를만큼 정신이 없었지만, 나는 곧 두 잔의 커피를 들고와 테이블위에 올려놓았다. 아주
긴 시간동안 적막이 흐른것은 말할 필요도 없었다.


딸깍...딸깍...


나는 볼펜심을 딸깍 거리며 힐끗 내 앞에 앉아 있는 주연씨를 바라보았다. 유리와 친해지면서 신경을 안쓰긴 했
지만, 그녀 역시 회사에서 내 입지가 굳어지며 대화가 늘어났었던 여직원중 하나였다. 키가 크고 늘씬한, 서구적
인 얼굴의 유리와는 달리 키가 작고 동글동글한 인상을 가진 귀염상의 여인이 바로 주연씨였다.


"....회사를 나가서....이거 창업하신 거에요?"


적막을 깨고 그녀가 물었고, 나는 조금 민망해져서 고개를 끄덕였다. 생각해보면, 그녀나 나나 민망하고 서로에
게 약점 잡히긴 마찬가지인 상황인 것이다.


"후....어차피 뭐 이제 저는 그 회사 주임도 아니니까...그냥 터놓고 이야기 하죠. 면접보러 오신거잖아요."


나는 일부러 웃어가며 주연씨에게 이야기 했고, 덕분에 그녀도 조금은 긴장이 풀린 듯 고개를 끄덕거렸다. 어차피
한 명이 일방적으로 불리한 상황이 아니라면, 둘 다 그리 긴장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물론, 여자인 그녀가 조금
더 부끄럽긴 하겠지만.


"근데...주연씨 회사는 어쩌고 이 시간에...?"


"오늘 토요일 인데요?"


"아아. 그랬죠. 회사원이 아니라서 몰랐네요."


"풉..."


"어어? 왜 웃어요?"


"그만둔지 얼마나 되셨다고..."


그녀의 말에 나는 멋적게 웃었고, 떨리는 목소리로 말하던 주연씨도 조금씩 안정을 찾았는지 내가 타 준 커피를
홀짝 거리기 시작했다.


"근데...회사 다니는데 주간에 여기서 일할 수 있겠어요?"


"주말...에만 하고 싶어서요."


"아아..그렇군요."


아무리 긴장이 풀려도, 업종이 업종이니 만큼 일반적인 면접보다 쑥스러운 상황이었다. 거기다 대놓고 "돈이 급
한가 봐요?" 따위의 말을 할 정도로 나는 바보가 아니었다.


"주말에도 물론 가능해요. 오히려 주말이 가장 아가씨들이 딸리거든요. 워낙 주말에 술먹고 이런데 오는 남자들이
많잖아요?"


에라 모르겠다. 어차피 내가 오피 실장인 것을 들킨 지금, 회사원으로서의 박주임처럼 겉치례를 차릴 필요가 없
는 것이다. 나는 대놓고 업주의 모습을 보여주기로 마음먹었다. 그래야 그녀도 마음을 열고 면접에 응할 수 있
을 테니까.


"네에..."


예상대로 그녀는 조금 빨개진 얼굴로 고개를 끄덕였다. 나는 본격적으로 면접에 들어가는 질문을 던졌다.


"음...주연씨는...이 쪽일을 해본 적이 있나요?"


"아..아뇨..."


"너무 창피해 하면 면접을 제대로 볼 수 없어요. 노골적인 질문도 많이 하는데..."


"아..알겠어요. 창피해 하지 않을게요."


뭔가 결심한 듯 입술을 깨무는 모습이 귀여워 보였다. 나는 실장과 아가씨의 수익분배나, 혹은 어떤 시스템으로
오피스텔이 돌아가는지 등의 설명을 그녀에게 해주고 나서 입을 열었다.


"음...우선...서비스가 중요해요. 키스나 오럴....같은 것도 할 수 있어야 하는데...괜찮아요?"


그녀는 또 한 번 내 말에 움찔하는가 싶더니, 이내 심호흡과 함께 고개를 끄덕였다.


"네...괜찮아요."


"주간이다 보니 술에 취해 오는 진상손님은 적을 거지만, 그래도 몸을 만지거나 하는 것은 기본적으로 벌어지는
일이에요. 만약에 손님들한테 아가씨 마인드가 안되어 있다는 소리를 들으면 계속 영업을 할 수 없으니까....주
연씨가 이 부분을 감수하고 받아 들여야 하는데 그럴수 있나요?"


"네에..."


기어들어가는 듯한 목소리에 피식 웃음이 나왔다.  누가 상상이나 했겠는가? 그녀와 이런 대화를 나누게 되리라
고 말이다. 그런 노골적인 대화는 한참이고 계속될 수 밖에 없었고, 나는 주의해야할 사항과, 가려 받아야 할
손님에 대해 이야기를 해주었다.


"만약 나온다면 이번 주말부터 일할 수 있나요?"


"이..이번 주말이요?"


"네. 그리고...일을 한다면 예전에 같은 직장 다녔던 박주임이 아니라, 그냥 여기 러빙유 실장 박강우로 생각해
줬음 해요. 나도 주연씨를 여기서 처음 만난 사람이라고 생각할 테니까. 그러면 서로 불편함이 없지 않겠어요?"


"네에....맞아요."


수줍게 고개를 끄덕이는 그녀를 보며, 내 머리에 번뜩 하고 무언가가 스쳐 지나갔다. 맞아. 그녀는 바로 우리 회
사에 디자이너가 아니였던가?


"아 참 주연씨."


"네?"


"어느정도 수고비를 드릴테니까...저희 업소 아가씨들 프로필 사진 잘 꾸며서 홍보용 이미지 만들어 줄 수 있나
요?"


"네? 홍보용 이미지요?"


"네. 제가 포토샵을 다룰줄 몰라서요. 다행히 주연씨가 할 줄아니까...."


"아...그거야 뭐....근데 홍보용 이미지도 찍나요?"


"그럼요. 물론 올 누드는 아니고...속옷 사진 정도요."


"아..."


잠자코 고개를 끄덕이던 그녀는 이윽고 곤란한 듯한 표정을 지어 보였다. 맞다. 자신도 결국 그 사진을 찍어야
한다는 것이 떠오른 모양이다.


"부담되면 나중에 찍어도 되지만...미리 찍는게 낫지 않을까 싶은데..."


"지...지금요?"


"나중에 해도 되고요."


나는 최대한 아무렇지 않은 표정을 지어보였고, 주연씨는 잠시 커피잔을 만지작 거리며 고민에 빠진 듯 하더니,
이윽고 고개를 끄덕였다.


"그냥...지금 찍을게요. 속옷 차림이면 되죠?"


"네."


나는 가방에서 디카를 꺼내 세팅을 하기 시작했고, 그녀는 한참이고 망설이며 그 모습을 보더니, 이윽고 구석으
로 조용히 걸어가 옷가지를 벗어나갔다. 보이진 않았지만, 왠지 모르게 가슴이 두근거린다.


"부끄러워 하지 말구요. 사진만 찍을거니까 자연스럽게 포즈 취하면 되요. 우선...쇼파에 앉아 볼래요?"


검정색 란제리를 입고, 부끄러운 듯 팔로 몸을 가리는 그녀는 쭈뼛쭈뼛 내 앞에 있는 쇼파에 앉았다. 예상외로
몸매가 좋아 보여서 조금 놀랐지만, 표정으로 드러내지는 않았다.


"주연씨 가슴 사이즈가?"


"네?"


"무슨 컵이에요?"


"B....요."


"그것도 프로필에 써야 해서요. 키랑 몸무게는 나중에 알려 주시구요."


"네에..."


B컵이라. 생각보다 컸다. 촉감을 봐야 한다면서 만져볼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정장만 입고 있던 그녀가 내
앞에서 속옷 차림으로 있다는 것이 묘한 흥분이 들어왔다.


"이제 침대에 누워주세요. 얼굴은 안나오니까 걱정말구요."


"네...네..."


그녀는 여전히 부끄러운 자세로 침대에 누웠고, 나는 몇장의 사진을 연거푸 찍어댔다. 그 외에 전형적인 업소용
프로필 사진을 몇 장 더 찍고 나서야, 그녀는 옷을 입고는 자리에서 일어날 수 있었다.


"그럼....주말에 봐요 주연씨. 그리고 가명으로 쓸 이름 생각해 두고요."


"네....알겠습니다."


"아참! 그리고 제가 이 메일로 사진 보내줄테니까...그거 편집해서 이미지 만들어서 보내주세요. 사례비는 꼭
드릴게요."


"네? 아..네...그럼 저 가볼게요 주임님...아니...실장님."


"네. 들어가요."


그녀가 서둘러 나가고 문이 닫혔지만, 나는 한참이고 그녀가 나간 문을 바라보며 담배를 피워 물었다. 피식 하는
미소가 입가에 걸렸다. 오래 살아보진 않았지만....인생이란게 원래 이렇게 웃기고 재밌는 우연이 겹치는 것이었
던가? 주연씨와의 의외의 만남에 나는 당황하긴 커녕 웃음이 나오고 있었다.


우우웅...우우우웅....


주머니에서 또 한 번 진동이 울린다. 아마 예약을 하려는 손님임에 틀림없다. 지금 시간에 야간 타임을 예약하는
사람도 있으니 전화기를 받아야만 할 것이다. 아! 그리고 앞서 입장한 손님들이 들어간지 50분이 지나면 아가씨
의 휴대폰으로 전화해서 퇴실 요청을 해야만 한다. 나는 얼른 시계를 보며 몸을 일으켰고, 주머니에서 전화기를
꺼내 들었다.


 


내 유흥가 스토리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아니, 끝나려면 아직 한참이나 멀은 것이다.


 


 


 


 



 




추천119 비추천 41
관련글
  • [열람중] 유흥가 견문록 [에필로그]
  • 유흥가 견문록 [17부]
  • 유흥가 견문록 [15부]
  • 유흥가 견문록 [13부]
  • 유흥가 견문록 [12부]
  • 유흥가 견문록 [11부]
  • 유흥가 견문록[10부]
  • 유흥가 견문록 [8부]
  • 유흥가 견문록 [7부]
  • 유흥가 견문록 [6부]
  • 실시간 핫 잇슈
  • 야성색마 - 2부
  • 유부녀와 정사를 - 1부
  • 굶주린 그녀 - 단편
  • 고모와의 아름다운 기억 5 (퍼온야설)
  • 그와 그녀의 이야기
  • 모녀 강간 - 단편
  • 아줌마사장 수발든썰 - 하편
  • 그녀들의 섹슈얼 판타지
  • 가정주부 처음 먹다 - 상편
  • 단둘이 외숙모와
  • Copyright © www.hambora.co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