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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아내를 빌려드립니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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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9,417 회 작성일 24-02-25 17:16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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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를 빌려드립니다 <2>



병호는 집으로 돌아와 밖에서 있던 일을 생각했다.

( 아.. 씨팔.. 내가 미쳤지.. 왜 하필이면 그런 말도 안되는 소리를… 젠장… )

한번 내뱉은 말은 주워 담을수 없었다. 병호는 동건의 상처는 둘째 치고라도 자신의 격을 떨어뜨린 망언에 챙피함을 감출수가 없었다.
어디 소문이라도 나면 개망신일 것만 같았다.

[ 여보.. 어디 불편한데 있어요? 표정이…왜..? ]

병호의 아내 미선은 외출 후 돌아온 남편이 계속해서 무언가 골똘히 생각하면서도 안색이 좋지 않아 내 걱정을 하다가 한마디 물어왔던 것이었다.

[ 어?.. 아… 아무것도 아니야.. 그냥 좀 회사 일이 골치아픈게 있어서.. ]


병호는 늦은 밤 잠자리에 들어서 생전 해본적이 없었던 음습한 꿈을 꾸고 있었다.
터질 듯 병호 자신의 육봉이 맹렬하게 부풀어 올라 팬티안에서 빠져나오려고 용트림을 하고 있다. 그리고 병호의 시선 안에는 벌거벗은 순백의 살결을 가진 아름다운 여체가 붉은 침대보 위에 흐트러지듯 엎드려져 있었다.
등허리의 선부터 엉덩이까지 이어지는 곡선이 어느 곳 하나 아름답지 않은 곳이 없었다. 스님이나 신부가 이자리에 있더라도 단 1초도 남자로서의 성욕을 참을 수 없을 것이었다.
병호는 자신의 열기를 안으로 차단하고 있는 옷들을 전부 벗어버렸다. 누워있는 여자가 누구든, 설령 자신을 모함하기 위한 함정이라도 이 순간만큼은 불구덩이로 뛰어들고 싶었다.

옷을 전부 탈의하고 붉게 빛을 내고 있는 실크로 된 이불이 깔린 침대위로 올라갔다. 그리고 엎드린채 얼굴이 가려진 여자의 긴 머리카락을 헤치고 얼굴을 살며시 돌렸다.

( 제…수..씨? 정유진? )

그리고… 병호는 놀라는 순간 잠이 깨었다.

[ 헉…. ]

병호는 침대위에서 눈을 뜬 채로 방금 전 상황이 꿈이라는 것을 느끼는데 꽤 오랜시간이 걸렸다.
그만큼 강렬하게 꿈을 느낀것이다. 깨고 싶지 않았던 꿈을…

살며시 침대에서 몸을 일으킨다. 옆에는 아내 병호의 아내 미선이 곤히 잠들어있었다.

병호의 아내 전미선.. 나이 33세
병호가 유학을 다녀온 뒤 지인의 소개로 만났다. 처음 만났을 당시 흡사 대학교에 갖 입학한 정유진을 보는 듯했다.
보이쉬한 수수한 옷차림에 얼굴엔 화장끼가 거의 없었다. 머리도 단발이었서 슬쩍보면 남자로 생각할 수도 있을 외모였다.
그러나 자세히 본 얼굴의 형태나 선은 여자 중에서도 굉장한 미인이라는걸 느낄 수 있었다.
평소 정유진에게 마음속으로 애착을 가지고 있던 병호는 미선을 보자마자 알수없는 사랑의 감정을 느꼈다. 그리고 일사천리로 결혼까지 올렸다.

그러나 미선의 아름다움은 점점 퇴보되어 갔다.
병호의 사업은 승승장구하여 점점 규모를 달리하고 있었고 모자름이 없었다. 그런데 병호의 아내 미선의 행색은 점점 삶에 힘들어 자신을 가꾸지 못하는 여타 아줌마들과 같은 모습으로 변해갔다.
이유를 알수 없었다. 보통의 부자집 사모님들은 에스테틱이다.. 아니면 요가나 헬스.. 태닝 등 자신을 가꿀수 있는 일이라면 빼놓지 않고 매달렸다.
그런데 미선은 억척일 정도로 살림살이에만 매달려 자신을 가꿀줄 몰랐다. 몇 번이고 자신을 가꾸는데 신경을 좀 쓰라고 타일러도 봤지만… 쓸데없는데 돈을 쓸 이유가 없다는 이유로 병호의 말을 듣지 않았다.
아내를 사랑했지만, 가꾸지 않는 아내에게 여자로서의 매력은 점점 사라져가고 있다고 느낀 병호는 최근에는 아내와 성관계도 오랫동안 가지지 않게 되어버렸다.

아내를 쳐다보며 생각에 잠긴 병호의 자지에서 갑자기 꿈틀거리는 느낌과 축축히 팬티가 젖어오는 느낌이 들었다.

( 이게.. 무슨… 몽정이라니…. 꿈을 꾸다가도 이런일이 생길수가 있는거야? )

병호는 자신의 정액을 방출하게 만들정도로 강렬한 느낌으로 다가온 꿈을 다시 생각했다. 유진의 벌거벗은 아름다운 나신이 상상이 되었다.
그리고 낮에 내뱉어버렸던 자신의 말이 다시 생각이 났다.

( 그럼 니 마누라 몸뚱이라도 팔아서… 몸뚱이라도 팔아서… 팔아서.. 팔아서… )

병호는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었다.

( 미친놈.. 무슨 생각을 하는거야… 쩝… 찝찝한데 샤워나 해야겠다. )

침대에서 일어난 평소는 안방에 딸린 샤워실로 옷을 벗고 들어가 샤워기를 틀고 온몸을 적셨다.
잠시 물을 적시고 있는데.. 또다시 엉뚱한 생각이 머리속에 떠오른다.

머리에서부터 쏟아지는 물줄기가 유진의 아름다운 여체를 타고 흐른다. D컵은 충분이 될만한 탱탱한 유방의 끝 유두에 흘러내린 물기가 맴돌다 바닥으로 떨어지는 모습을 보고 흥분한 남자가 유진의 가슴을 거칠게 부여잡고는 떡주무르듯 만져간다. 그리고 남자의 하체를 유진의 엉덩이에 붙이고는 자신의 거대하게 솟은 육봉을 유진의 엉덩이사이로 깊숙히 찔러넣으면 탄성을 지른다. 잠시후 비열한 표정을 짓고 있는 남성은 병호 자신이었다.

병호는 생각을 멈추고 샤워기 손잡이를 돌려 물을 잠근다…

( 후우…. 내가 무슨 생각을 하는거야… 자꾸… )

그러나 한번 생각이 난 강렬한 흥분의 느낌은 쉽사리 사그라들지 않았다.
병호는 어떻게도 할 수 없는 이 미칠듯한 기분을 풀수 없어 머리를 쥐어짜고, 다른생각도 해보려했지만.. 그럴수도록 더욱 유진의 얼굴과 상상속의 육체만이 더 간절해질 뿐이었다.

그렇게 각인된 병호의 유진에 대한 집착은 몇일 후 얘기치않은 상황으로 점점 소용돌이 치게 되었다.

=-=-=-=-=-=-=--=--=-=-=-=-=-=-=-=-=-=-=-=-=

[ 유진아.. 나 출근할께.. ]
[ 조심해서 다녀오세요… ]
[ 내 걱정말고.. 당신이나 편히 있어.. 그럼 난 간다. ]

나는 이른 새벽부터 출근길에 올랐다.
도박으로 망가진 인생을 다시 설계하는 일은 부지런함과 성실함으로부터 시작된다는 생각으로 예전보다 더욱 열심히 일했다.
그렇게 성실함이 회사에서 잘 보여졌는지 입사한지 몇 개월도 되지 않았지만 벌써부터 인정을 받고 있었다.

아침 업무조회를 마치고 하루 일과를 정리하는데 갑자기 자신의 부장으로부터 사장실에서 호출이 왔으니 가보라는 말을 전해왔다.

[ 사장님이 저를요? ]
[ 그래.. 급하게 찾는다고 하니까 얼른 가봐 ]
[ 네.. 알겠습니다. ]

사장실엔 근무를 처음 시작할 때 인사를 위해 들어가보고는 오늘이 처음이었다.
긴장된 마음으로 사장실 문을 노크하고 들어갔다.

[ 들어오세요. ]

사장실안으로 들어가 고풍스러운 가구로 만들어진 회의탁자 한편에 자리를 하고 앉았다.
그리고 이내 사장이 맞은편으로 와 앉았다.

[ 장동건과장… 그래.. 업무는 할만하신가? ]
[ 아.. 네.. 사장님.. 덕분으로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
[ 그래요.. 부서장 이야기를 들어봐도 일 잘한다고 소문이 났다고 하더군요.. ]
[ 감사합니다. 사장님.. ]
[ 그래서.. 말인데.. 장과장이.. 대기업에도 근무경력이 있고, 경력 년차도 꽤 되는데.. 이 회사는 처음이라 과장타이틀 밖에 못준게 조금 미안하기는 해요.. ]
[ 무슨 말씀이십니까.. 저는.. 이 정도로도 충분히 만족합니다. ]
{ 아닙니다. 다른 직원들과 형평성도… 있고, 장과장이 학력이나 경력도 훨씬 우수한데.. 이번 승진 인사 때 장과장을 차장으로 승진 시키고 싶은데.. }
[ 말씀만이라도 고맙습니다.. ]

나는 사장이 왜 나에게 이런 소리를 하는지 몰랐다. 아무리 전회사의 경력을 좋게 쳐주더라도 입사 1년도 안된 직원을 갑작스레 승진을 시키겠다는 발언이 쉽게 나올 말은 아닐 것 같았다.

[ 장과장님! ]
[ 네.. 사장님… ]

[ 저 좀 도와주세요. ]
[ 네?... 무슨 말씀을… ]
[ 장과장님이… 이병호사장과 친구분이라면서요..? ]
[ 이..병호…. 병호요? ]
[ 그래요.. 국제물산의 이병호사장 말입니다. ]

국제물산 이병호라면 분명 내 친구가 맞았다.. 몇 일전 나에게 막말을 했던.. 생각이 나자 갑자기 열이 받혔다…

[ 친구이기는 하지만…. ]
[ 부탁 좀 합시다. 장과장… 이번 건만 잘 되게 해주면 내 차장이 아니라 부장승진도 가능하게 해드리겠네.. ]
[ 하지만.. 그.. 그게… ]
[ 싫은건가? ]
[ 아니요.. 꼭 싫다기 보다는… 그게 무슨 일이죠? 무슨일이길래.. 지금껏 관계가 없던 국제물산에..? ]

병호의 회사는 우리 회사와는 전혀 거래가 없던 회사였다. 지금에 와서 갑자기 왜 그런 거래가 생겼는지 알수가 없었다.

[ 몇일 전 고급정보를 들었어요.. 국제물산이 회사 규모가 급격히 커져서 서울 모처에 대형 물류센터를 세울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그 물류센터에 환경감시보안 솔루션이 들어가는데.. 예산액이 거의 80억에 다다른다는 정보를 들었어요.. 그곳에 우리 환경감시 솔루션을 넣고 싶은데.. ]

우리회사는 건물에 화재, 침수, 온습도 등을 자동관리해주는 환경제어시스템을 제조,공급하는 회사였다. 연매출이 약 150억정도 하는 회사인데.. 한방에 80억이라니 사장이 눈이 안뒤집힐수가 없을 것이었다.
하지만.. 몇 일전 상황으로 나와 병호의 사이는 그리 좋을 수가 없었다. 사장이 부탁하는 일이 지금으로써는 조금 무리일 수 밖에 없다고 생각되었다.

[ 사장님.. 조금만.. 시간을 주시면.. 제가… 노력을 해보겠습니다… ]
[ 2주후에 사업자 결정입니다. 그 전에는 우리회사 제품으로 하겠다는 확답을 받아야 합니다. 장과장 꼭 부탁합니다. ]

사장실을 나오면서 나는 한숨이 나왔다. 회사에서 한번에 내 위치를 공고히 할 수 있는 절호의 찬스였다. 그러나 왜 하필 그 시기가 지금인지 억울하기만 했다.
병호에게 전화를 해볼까 생각을 했지만.. 역시.. 먼저 전화를 할 수는 없었다.

이틀을 넘게 어떻게 해야 될지 고민을 하던 나는 한가지 답을 찾았다. 상철이를 이용하는 것이었다. 상철이와 약속 후 내가 연락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자연스럽게 상철이 병호를 데리고 나오도록 만들어 우연히 같이 모인것처럼 만들기로 했다.

상철에게 전화를 하고 약속을 잡았다. 덩치나 인상에 맞지 않게 친구들에게 순둥이 같은 상철은 내가 병호랑 사이가 쫌 그래서 풀려고 하니.. 우연히 만난것처럼해서 병호를 데리고 나와 달라고 하니 쉽게 내 부탁을 들어주었다.

그렇게 난 병호와 다시 만났다.

시내 모처의 호프집에서 만난 병호는 나를 보고는 달갑지 않다는 표정을 지었다.

[ 야.. 동건이 자식 나온다는 말 없었잖아? ]


[ 뭘.. 친구 만나는데.. 누구누구 나온다고 꼭 말하고 만나야되냐.. ]

상철은 나 대신 방어를 해주면서 나를 보고는 윙크를 살짝 해온다.. 험악하게 생긴얼굴에 맞지 않는 윙크다.. 귀여운 놈…

[ 자자! 술이랑 안주나 시키자 뭐먹을래? ]

상철의 말에 나와 병호 모두 반응이 없자 상철이 마음대로 술과 안주를 시킨다.
그렇게 몇시간에 걸쳐 술이 거나하게 들어간 이 후 병호는 슬쩍 긴장을 놓는 것 같아 그 틈을 노려 병호를 공략하기로 했다.

[ 야.. 이병호.. 너 나한테 잘못했지? ]
[ 지랄하네… 뭘 잘못해 내가~~! ]
[ 그럼.. 또 그렇게 하겠다고? ]
[ 누가 또 한데 ... 자식아… 돈이나 갚아라.. 거지새끼야.. ]
[ 니들 뭔 얘기를 하는거야? ]
[ 상철이 너는 몰라두돼.. 동건이 이놈이 자주 싺수가 노란놈이야!!! ]
[ 넌 변태.. 악마다 이 자식아.. ]

슬슬 말이 트이기 시작했고, 한 시간 쯤더 술이 들어가자 병호와 많이 어색함이 풀린 것 같아 슬슬 회사 사장이 한 이야기를 꺼내놓았다.

[ 병호야! ]
[ 왜? ]
[ 너네 뭐.. 무슨 물류공장 짓는거 있냐? ]
[ 그거? 그거 왜? 어떻게 알았냐? ]
[ 우리 회사 사장이 니네 회사 얘기하더라 .. 거기 사업진행할꺼라고.. ]
[ 사업? 우리회사에 뭐 팔아먹을꺼 있냐? ]
[ 우리회사가 공장환경제어시스템 제조사잖아.. ]
[ 아.. 그랬었나? … 그랬군… 근데? 그래서? 어쩌라고? ]

여기서 강하게 밀어붙여야 할까? 아니면 살살 꼬리치며 달래야 할까?

[ 야!! 우리회사 한번만 밀어줘라!! 니가 도와주면 내가 니 돈 빌린것도 한번에 다 갚아버릴께! ]
[ 돈? 여여…여봐라.. 상철아.. 저 놈이 저렇게 도둑놈이다. 친구 돈 빌려놓고, 지네회사 일거리 주면 돈을 갚는단다… 망할놈.. ]
[ 헤헤헤… 뭐… 그렇게 되면 친구 도와줘서 좋고, 넌 못받은 돈 받아줘서 좋고… 누이좋고 매부좋매 일인 것 같은데~~ 병호야… 동건이 도와줘라~ ]
[ 됐다!! 이것들이 한패거리를 먹었나… ]
[ 병호야!! 부탁한다~~~ 나 좀 도와줘~~~ ]

그 날의 술자리는 그렇게 결론없이 끝이 났다. 병호는 말을 할 듯 할 듯 머뭇거린 적이 몇 번있었으나.. 결국 나를 도와주겠다는 말은 하지 않았다.

그리고 다시 며칠 후…
병호에게서 연락이 왔다.

( 동건아.. 나다… 너 저번에 말했던 그 환경감시시스템… 검토 해볼테니까.. 자료 들구오라구 해! )
[ 어~~ 그래 고맙다… 내가 자료 멋지게 만들어서 찾아갈께.. ]
( 야!야! 친구녀석이 직접오면 나도 눈치보이고 부담스러우니까, 니네 사장보고 직접 들어오라구 해! )
[ 우리 사장님?.. 이.. 직접? ]
( 야! 그럼 사장이 사장 상대해야지.. 일개 과장 상대하겠냐! )
[ 그래.. 그래.. 알았어.. 내가 우리 사장님한테 그렇게 전할께~ 고맙다.. 병호야! ]

나는 병호와의 전화 후 즉시 사장실을 찾아 이 사실을 전했다. 사장은 뛸듯이 기뻐하며, 나의 두손을 꼭 쥐고 고맙다는 말은 연신 내뱉었다.
이제 승진만 남은것이란 말인가!!! 하하하!


국제물산 시스템 구축 제안자료를 만들기위해 사내에서는 밤새 전등이 켜져 있었고, 제안서를 만드는 인력들은 3일동안 잠도 한숨 못자고 결국 지금까지 만든 자료 중 최고의 자료를 만들어냈다.
그리고 4일째 사장과 경영지원실장, 제품연구소장 3명이 국제물산을 향해 출발했다.


=-=-=-=-=-=-=-=-=-=-=-=-=-=-=-=-=-=-=-=-=-=-=-=

[ 어서오십시오. 국제물산 대표 이병호라고 합니다. 자리에 앉으시죠.. ]

자리에 착석한 동건이네 회사 사장과 직원들은 처음부터 제안서를 가지고 열을 올리며 설명을 해대고 있었다. 그러나 병호는 일체 그 설명에 관심이 없었다.
동건의 회사에 대해서는 사전에 조사를 해놨고, 제품을 선택하여도 크게 지장이 없을 정도로 좋은 제품이라는 평가도 나와있었다. 그냥 살것인지 말것인지만 결정하면 되는 일이었다.

[ 제품 설명은 그만 됐습니다. ]
[ 아… 예.. 그렇습니까.. ]
[ 사장님께서도 회사를 운영하신지 꽤 오래 되셨더군요.. ]
[ 아..예.. 한 20년정도 되었지요.. 환경관리시스템이 처음 나올때부터 시작했으니까.. ]
[ 그러게 말입니다. 회사도 건실하고, 제품도 좋다고 이미 정평이 나있어서.. 제품 제안까지 받지 않아도 충분히 구매가치가 있을 듯합니다. ]
[ 그렇게 봐주시니.. 감사합니다… 사장님~~ ]
[ 그래서 말인데.. 저는 제품 구매의사가 있는데.. 단지 한가지 부탁이 있어서… ]
[ 말씀하십시오.. 사장님.. 뭐든지… ]
[ 하사장님… 잠시 저와 독대를 좀 하시지요.. ]

이병호의 말에 동건의 회사사장은 두 직원을 밖에 나가 대기하라고 말하고는 직원이 나가 문을 닫을 때까지 기다렸다가 말을 꺼낸다.

[ 이제 말씀하시지요.. ]
[ 조금 어려운 부탁입니다만… ]
[ 말씀만 하십시오. ]
[ 그럼 사장님만 믿고 말씀 드립니다. 사장님이 들어주시든 거절하시든 차후라도 이 얘기는 우리 둘만 나눈 얘기로 남았으면 합니다. ]
[ 알겠습니다! ]

[ 사장님 직원인 장동건씨를 회사에서 해고해주십시오. ]


> 2부 끝 <

이번 편에는 H한 글이 없네요... 쩝...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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