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rcle-A. 2부...7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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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2년 11월.
@@교소도의 철문이 열리며 태영이 나왔다. 앞에는 형우가 두부를 들어 보이며 환하게 웃고 있었다. 형우는 태영보다 5개월 빨리 출소했다. 두 사람은 살인을 저질렀지만, 미성년이라는 것과 수적열세에서 우발적으로 저지른 것이 정상참작이 되어 생각보다 형량이 적었다. 하지만 시대적 상황이 엄한 시절이어서 그런지 소년원이 아니라 교도소 생활을 해야만 했다.
“먼저 자리 잡겠다더니...정말 성공한 모양이구나...?”
조수석에 오른 태영이 말하자, 형우가 웃었다.
“두고 봐라, 태영아! 이 형님이 어떻게 성공하는지 말이야! 하하하!”
서울에 도착한 형우는 태영을 낡은 원룸으로 데리고 들어갔다.
“형님은 일이 있어서 말이야...흠...심심하면 비디오나 때리고 있어, 알았지?...”
형우는 그렇게 말하고 나가려다가 다시 안으로 들어왔다.
“아, 참! 야, 너 찬웅이 알지?”
“쩔뚝이?...걔는 왜?...”
형우는 머리를 긁적이며, 서랍을 뒤지더니 비디오테이프를 꺼내 태영에게 건네주었다.
“참...세상 좁다, 좁다, 이렇게 좁냐?...이거 틀어 봐봐...!”
태영은 형우에게 받아든 테이프를 비디오에 넣었고, 형우는 담배를 피워 물었다. 태영은 화면으로 보이는 상황에 놀라고 말았다. 화면 속 거실 소파에 앉아 풀린 눈으로 자신의 보지와 젖가슴을 주무르고 있는 여자는 분명, 찬웅의 엄마 숙정이었다. 그리고 옆에는 여자들이 세 명 더 있었다. 교복을 입고 있는 여학생도 있었고, 원피스 차림의 잘 빠진 여성과 통통하지만 귀여운 여자가 있었다.
숙정과 여자들은 숨을 헐떡이더니 스스로 옷을 벗기 시작했다. 그녀들은 알 몸으로 자신의 보지를 더듬기 시작했다. 그러자 욕실 쪽에서 네 명의 남자가 나왔다. 체격이 좋은 사내들의 자지엔 쇠 구술이 잔뜩 박혀있었다. 그들은 침을 흘리며 여자들에게 다가갔다. 사내 하나가 숙정의 엉덩이를 당기고, 두 다리를 들고는 그녀의 보지를 빨기 시작했다. 그의 혀가 보지 살을 빨고 찔러대자 숙정이 신음을 토해냈고, 다른 여자들도 사내들에게 보지를 빨리며 신음을 내 뱉었다.
“세운상가에서 포르노파는 딱지라는 놈이 준건데..참나...아는 여자가 나올 줄 누가 알았겠냐?...”
“어떻게 된 거야?...걔네 엄마는 방직 공장 사장하고 도망 간 거라던데...”
“나야 잘 모르지...여자들 납치해서 포르노 찍어서 외국으로 파는 놈들이 있다는 소린 들었지만...흠...그래도 찬웅이네 엄마, 죽이지 않냐?...암튼 저거나 보고 딸이나 좀 치고 있어, 알았지?”
형우가 밖으로 나가고 혼자 남은 태영은 비디오 속에서 미친 듯이 사내들의 좆을 받고 있는 숙정을 보자, 미칠 것 같은 분노가 치밀어 올라왔다. 그는 현수를 죽이겠다는 일념으로 지옥 같은 교도소 생활을 견뎌냈지만, 형우는 조직 생활을 하더니 변한 것 같았다. 지금 형우는 재개발 지역에서 용역 일을 하고 있었다. 그의 엄마 말숙을 위한다는 이유로 형우는 점점 더 악마로 변해가고 있었다. 태영은 담배를 피워 물며 창문을 때려대는 겨울비를 처량하게 바라보고 있었다. 자신의 엄마 순희도 현수에게 저렇게 당하고 있을 것이란 생각이 들자 심장이 터질 것 같았다.
순희는 차 안에서 태영이 들어간 원 룸을 지켜보고 있었다. 그녀는 창문으로 보이는 아들 태영의 모습을 보며 초조한 지 벌써 세 개째 담배를 피우고 있었다. 그녀는 자신이 현수와 붙어먹었다는 것 때문에 아들의 인생이 참혹하게 바뀐 것에 대해 자살을 결심했지만, 도저히 그럴 수가 없었다. 현수에게 강간을 당하고 태영이 잘 못 될까봐 어쩔 수 없이 현수에게 질질 끌려만 다녔던 것인데 오히려 일은 더 악화됐다. 자신이 죽는다고 해결되는 것도 아니었다. 아버지에게도 버림받고, 사회에서도 버림받은 아들을 그냥 두고 볼 수만은 없었다. 아들에게 화냥년이란 소리를 듣더라도 순희는 아들 태영을 두고 죽을 수가 없었다.
태영이 교도소에 가고, 순희는 하이에나같은 현수에게 집문서를 내 주고서야 그를 떠 날수 있었다. 그 집은 남편과 이혼하면서 받았던 위자료였고, 그녀에겐 전 재산이었다. 순희에겐 목숨과도 같은 유일한 재산이었지만, 어쩔 수가 없었다. 그녀는 고향을 떠나 서울로 올라와 악착같이 보험 일을 해 돈을 모았다. 나이에 비해 얼굴과 몸이 예쁜 순희는 그것을 바탕으로 천부적인 세일즈 능력을 발휘해 보험 왕에 등극할 수 있었다. 그것은 태영이 감옥에서 나와 살길을 마련해 주기 위한 그녀의 마지막 발악이었다.
그렇게 몇 년을 기다려 출소하는 날 태영을 만나려 했지만 도저히 아들 앞에 모습을 들어 낼 수가 없었다. 그저 이렇게 옆에서 지켜볼 수밖에 없는 자신이 한스러웠다. 그날을 생각하면 미쳐버릴 것 같았고, 당장이라도 달려가 현수의 이마에 총알을 박아주고 싶었다. 순희가 고개를 좌석에 기대고 눈을 감자, 지옥 같은 그날의 일이 그녀의 머릿속을 가득 차 올라왔다.
“아줌마, 죄송한데요. 태영이가 제 비디오를 빌려간 게 있는데, 저도 빌린 거라 오늘 돌려줘야 하거든요. 근데 녀석이 까먹고 왔다고 해서, 제가 가지러 왔습니다.”
순희는 그날 별 생각 없이 현수를 집 안으로 들여보내 주었다. 덩치가 큰 현수였지만 그녀에겐 아들 태영의 선배였고, 한 마을에 사는 소년일 뿐이었다. 현수가 왜 개학인데도 학교에 가지 않은지에 대한 어떤 의문도 갖지 않고 방심한 채로 그를 집 안으로 끌어들인 것이 실수였다.
집 안으로 들어간 현수는 태영의 방을 뒤지다가 안 방을 찾아보겠다고 했고, 순희는 별 생각 없이 그를 도와주러 방 안으로 들어갔다. 현수는 장롱 속을 찾았고, 순희는 화장대 서랍을 뒤졌다. 장롱을 뒤지던 현수는 옆에서 엉덩이를 들고 서랍을 뒤지는 순희의 모습에 침을 삼켰다. 서른이 넘은 나이인데도 순희는 매력적인 몸과 얼굴을 하고 있었다. 마을의 다른 아줌마들과는 비교할 수 없는 순희의 몸을 시선으로 더듬던 현수는 슬쩍 일어나 방문을 닫았다.
문이 닫히는 소리에 무심코 돌아선 순희는 현수의 표정에 당황해 일어서려다가 배를 맞고 풀썩 쓰러지고 말았다. 쓰러진 순희는 배를 고통스럽게 움직였다. 그녀의 헐렁한 치마가 위로 올라가 허연 허벅지와 맨 다리를 보였고, 검은 숲이 보이는 팬티를 들어내고 있었다. 현수는 그 모습에 침을 삼키며 티와 바지 그리고 팬티를 벗어버리고는 발기한 자지를 만지며 고통에 떠는 순희를 바라봤다. 그녀는 알몸의 현수를 보고 고통과 공포에 떨며 몸을 움츠렸다. 하지만 현수는 이죽이죽 웃으며 순희에게 다가가 그녀의 남방을 확 재껴버렸다. 후 두둑 소리를 내며 단추가 바닥에 떨어졌고, 브래지어를 하지 않은 그녀의 젖가슴이 그대로 들어났다.
현수는 순희의 몸을 뒤에서 안고는 남방을 벗겨버렸다. 버둥거리는 그녀는 현수가 젖가슴을 움켜쥐자, 비명을 내 질렀다.
“반항하면 고통이 따를 거야, 아줌마...그리고 아들도 생각해야지. 내 말만 잘 들으면 태영이는 문제없을 거야...!”
순희는 현수의 말에 심장이 터질 것처럼 떨려왔다. 이제 17살밖에 안된 현수가 도대체 어떻게 살았기에 벌써부터 이렇게 잔인한 말을 할 수 있는지 이해가 가지 않았다.
침을 흘리며 현수는 뒤에서 순희의 목을 빨기 시작했다. 그리고 순희의 턱을 잡고 돌려서 그녀의 입을 빨아댔다. 본능적으로 거부하던 순희는 이내 포기한 듯 집요하게 입 속을 누비는 현수의 혀를 빨기 시작했다. 현수는 미친 듯이 순희의 입을 빨며, 그녀의 젖가슴과 보지 살을 비벼댔다. 순희는 자신의 의지와는 다르게 온몸으로 새큰한 느낌이 감싸왔고, 보지에서 물이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남편과 이혼하고 아들 태영과 단둘이 살면서 외로움에 몸을 떨며 살았다. 보험 일을 하면서 유혹하는 남자들도 많았지만 거부했다. 하지만 밤에는 외로움에 떨며 자위로 만족해야했다. 그런 순희의 몸은 현수의 익숙한 손놀림에 점점 열리기 시작했다. 이렇게 어린 현수가 어떻게 이럴 수 있는지 생각할 겨를도 없었다. 이미, 순희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현수는 남자일 뿐이었다.
“하아아아!~~~~”
순희의 보지에서 액체가 잔뜩 묻어나오자, 현수는 웃으며 그녀를 이불위에 누이고 그녀의 몸 위로 올라가 다시 키스를 했다. 발기한 자지는 순희의 보지 살을 건드리며 자극했고, 그녀의 입을 빨아대며 몸을 비볐다. 순희는 현수의 혀와 보지를 건드리는 자지의 느낌에 그의 머리를 안고 키스를 하기 시작했다. 이젠 모든 것이 엉망이 되고 있었지만 순희는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했다. 자신이 현수를 받아들인다면, 그리고 비밀로 한다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믿었다.
“흐으으으응!~~”
현수의 딱딱한 자지가 보지 살을 가르고 안으로 들어오자, 순희는 온몸으로 전해지는 새큰한 느낌에 여우같은 신음소리를 냈다. 그녀의 보지는 이제 잔뜩 흥분해서 현수의 자지를 조이기 시작했고, 그는 미친 듯이 좆 질을 하기 시작했다.
“흐응!~~너!~~처, 처음이 아니구나!~~아!~~”
“반말 하지 마, 씨 발 년아...죽고 싶지 않으면...!”
순희는 자신의 목을 움켜쥐고, 노려보는 현수의 서슬 퍼런 눈빛에 소름이 돋았다. 자신이 받아들이기만 하면 된다는 생각은 순진한 것이었구나...란 생각이 들었다. 이미 현수의 자지를 보지 로 받아들인 순간 자신은 그의 여자가 된 것이었다. 노예였다. 모든 것이 늦어버렸다.
현수는 순희의 두 발을 잡고 찢을 듯이 벌린 채 좆 질을 하기 시작했다. 좆 질의 강도가 세 질수록 순희의 신음소리가 강해졌다. 허연 액체가 현수의 자지를 휘감고 있었고, 찌걱거리는 소리가 요란해졌다. 그는 벌개 진 얼굴로 흥분에 겨워하는 순희를 내려다보며 꼼지락거리는 그녀의 발가락을 빨아댔다.
“하아!~~~응!~~”
“씨 발 년들!...그저 자지가 들어가기 만 하면 미쳐 날뛰는 미친년들!...남편이고 자식이고 필요 없지? 썅 년들!~~”
현수는 좆 질을 하며 욕을 했고, 순희는 그의 말이 뭘 의미하는지 알았다. 현수의 엄마는 숙정처럼 그를 버리고 도망간 지 오래였다. 섹스는 신이 준 선물이 아니라 인간을 시험하기 위한 그럴듯한 독이었다. 독을 잘 쓰면 인간에게 약이 되지만, 잘 못쓰면 치명적인 상처를 주는 양날의 검과 같았다.
순희는 자신의 허벅지를 어깨로 밀며 미친 듯이 찔러대는 현수로 인해 미칠 것 같았다. 수치심이고 뭐고 없이 온몸으로 전해지는 쾌감에 점점 현수에게 길들여지는 자신을 느꼈다. 이제 모든 것이 엉망이었다.
“후으으응!~ 하아!~~아아아아아!~~~”
현수는 미친 듯이 신음을 내 뱉는 순희를 보며, 자지를 빼들고 그녀의 얼굴에 정액을 뿌려댔다. 엄청난 양의 정액이 순희의 얼굴에 뿌려졌고, 현수의 말에 그녀는 일어나 현수의 자지를 빨아댔다.
“한 방울도 남기지 말고 다 빨아먹어, 이년아!”
그 후, 순희는 완전히 현수의 노예가 되었다. 현수는 집에서 태영과 놀면서 순희의 몸을 더듬었다. 그리고 태영이 잠이 들면 순희의 방으로 들어와 미친 듯이 그녀의 보지를 찔러대다가 그녀의 얼굴에 정액을 뿌려댔다. 순희는 그런 현수에게 어떤 반항도 할 수가 없었다. 그저 노예처럼 길들여져 가는 자신을 확인할 뿐이었다.
형우의 원룸에서 담배 연기를 뿜으며, 추적추적 내리는 비를 바라보던 태영은 현수와 자신의 엄마가 섹스를 하는 것을 목격한 날을 떠올렸다. 그날의 기억은 몇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잊을 수가 없었다.
태영은 엄마 순희와 단둘이 살면서 그녀에게 사랑을 느끼고 있었다. 그의 방엔 벽장이 있었는데 어찌 된 것인지 천장으로 길이 나있었다. 그 길은 안방으로 연결됐고, 그 곳을 통해 순희를 엿볼 수 있었다. 중학생이 되고 더욱 순희의 몸이 눈에 들어왔던 태영은 밤마다 자위를 하는 순희를 보며, 딸딸이를 쳤다. 그러다가 그만 현수와 미친 듯이 섹스를 하고 있는 장면을 보고 말았다. 처음엔 현수가 너무 무서워 아무 말도 못했지만, 현수는 갈수록 순희를 노예처럼 대했고, 섹스도중엔 따귀를 때리며 점점 폭력적으로 변해가자 태영은 더 이상 견딜 수가 없었다.
고민하던 태영은 친 형처럼 생각하는 상철에게 말했지만, 그의 아버지 기성이 죽고 생활을 책임지고 있는 상철은 거절하고 만다. 태영도 상철 입장에서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고 혼자 현수를 찾아갔다. 죽을 각오로 찾아가 현수의 부하들과 싸우고 있을 때, 형우가 달려왔다. 현수는 이미 사라진 상태였고, 싸움은 막장으로 흐르다가 결국 살인을 저지르고 말았다.
악몽 같은 과거를 떠 올린 태영은 무심코 창문을 열어 답답함을 달래려 하다가 차에서 나와 비를 맞고 서있는 엄마 순희를 바라봤다. 두 사람의 시선이 마주쳤다. 태영은 심장이 마구 뛰었고, 순희는 심장이 터질 것 같았다.
순희는 태영을 데리고 자신의 집으로 들어갔다. 두 사람은 집에 오면서도, 그리고 집에 와서도 한 마디 말이 없었다. 순희는 묵묵히 음식을 준비했고, 태영은 거실에 앉아 가만히 있었다. 이윽고 상다리가 부러질 정도로 음식이 차려졌고, 순희는 양주를 가져와 태영의 잔에 따라주었다. 태영은 음식은 먹지도 않고, 순희가 따라주는 술만 마셨다. 순희도 아무 말 없이 그저 술을 따라주었고, 태영이 주는 술을 받아마셨다.
“그동안 ...고생했다...태영아...”
양주 두 병이 비워지고서야 순희가 입을 열었다. 태영은 술을 마셨지만 정신은 더욱 또렷해졌고, 현수와 순희의 일은 어제 일처럼 선명해져 왔다. 순희가 어쩔 수 없었을 것이라고 생각은 했지만, 현수의 좆을 받으며 흥분에 겨운 신음을 내 뱉던 엄마의 모습을 생각하면 미칠 것 같았다.
“좋았어요?...현수와 그러는 게...좋았어요?”
태영의 말은 비수가 되어 순희의 심장을 찔러왔다. 순희는 후들거리는 다리를 겨우 추슬러서 일어섰다. 예상은 했지만 태영은 현수에게 복수를 하려하고 있었다. 그 동안 태영을 위해 간, 쓸개 다 빼놓고 살아왔던 자신의 삶이 부질없게 느껴졌다. 비틀거리며 방으로 들어가는 순희를 보던 태영은 갑자기 분노가 치밀어 올라와 그녀에게 다가가 와락 끌어안았다.
“왜, 말을 못해요...좋았다고 ...왜 말을 못해요...!”
태영은 순희의 몸을 더듬으며 비수 같은 말을 쏟아냈고, 순희는 그 비수를 다 맞으면서도 눈물이 나오지 않았다. 그리고 자신의 몸을 더듬어오는 태영의 손길에 분노가 치밀어 올라와 갑자기 돌아서서 태영의 뺨을 갈겼다. 뺨을 맞고 멍하게 선 태영은 순희를 쳐다봤다. 순희는 무표정한 얼굴로 원피스를 벗어버렸고, 브래지와 팬티를 벗었다. 그리고 당황한 태영에게 다가가 그의 바지를 내리고 발기한 태영의 자지를 빨기 시작했다.
새큰한 느낌이 자지를 타고 온몸으로 전해져 올라왔지만 태영은 자신의 엄마의 갑작스런 모습에 무섭고 떨렸다. 왜 자신에게는 이런 일이 반복되는 것인지 알 수가 없었다.
“그, 그만해요!...”
태영이 다리가 풀려 풀썩 쓰러졌고, 순희는 무표정한 얼굴로 그런 태영을 쳐다봤다.
“네가 원하는 게 이거 아니었어? ...오래 전부터 나를 원했잖아...내가 현수에게 당한 것 보다, 나를 그 놈에게 빼앗겼다는 것이 더 분한 거 아니니? 그래서!...그래서 더욱 너 자신을 망치려는 거 아냐?...”
“너야말로 그만해!...네가 이러는 게 현수 놈이랑 뭐가 다른 거니! 니 아버지도 그렇고, 이제 그 놈의 되먹지 못한 수놈들 근성이라면 진절머리가 나!!~”
순희의 싸늘한 말에 태영은 눈이 뒤집혔다. 현수를 끝장내지 않고는 아무것도 할 수 가없었다. 순희는 태영을 바라보다가 힘없이 방으로 들어가 버렸고, 태영은 옷을 입은 뒤 과도와 순희의 차키를 챙겨들고 밖으로 나갔다. 담배를 피워 문 순희는 안 방 창문을 통해 자신의 차에 오르는 태영을 보면서 길게 연기를 내 뿜었다. 무표정한 그녀의 눈에서는 기어코 굵은 눈물이 흘러나와 바닥에 떨어졌다.
태영의 눈에서도 굵은 눈물이 계속 흘러나왔다. 미친 듯이 차를 몰아 달려가던 태영은 갑자기 자신의 차로 달려드는 남자에게 놀라 핸들을 급하게 돌리며 겨우 멈춰 섰다. 남자는 술에 잔뜩 취해 오히려 태영을 욕했고, 그는 너무 화가나 차에서 내려 남자의 멱살을 움켜쥐었다. 남자는 술 냄새로 진동을 했고, 고래고래 소리를 질러댔다. 남자의 모습에 태영은 오히려 머리가 차가워졌다. 그러면서 퍼뜩 엄마 순희가 떠올랐고, 불길한 예감에 몸이 떨려왔다. 술 취한 남자를 놓고, 태영은 다시 순희의 집으로 달려가기 시작했다.
순희는 모든 것이 끝이라는 생각이 들어 바닥에 주저앉았다. 이제 내일이면 아들의 살인사건이 티브이에 나올 것이란 생각이 들자, 알몸에 소름이 돋았다. 차마, 그 꼴을 볼 수가 없다고 생각한 순희는 자살을 결심했다. 거실로 달려 나간 그녀는 과도를 잡고 자신의 손목을 그었다. 하지만 무딘 칼날은 손목에 상처만을 남길 뿐이었다.
“영화에서는 모든 것이 쉬운데...후후!~ 내가 지금 뭘 생각하는 거지?”
절망의 순간에 떠오른 엉뚱한 생각이 순희는 너무 웃겼다. 너무나 기가 막혔고, 웃음이 저절로 크게 나왔다. 한 참을 웃던 순희는 갑자기 미간을 찌푸리고는 다시 또 자신의 손목을 그었다. 이번엔 깊었는지 피가 뿜어져 나왔다.
태영은 미친 듯이 집으로 뛰어 들어왔다. 그의 예상대로 자신의 엄마는 손목을 긋고 있었다. 순희는 눈물범벅이 된 얼굴로 태영을 바라봤고, 그는 달려가 순희의 팔을 잡고 과도를 빼앗아 던져버렸다.
“미, 미안해 태영아...! 이 엄마는!...나는 모든 것이 뜻대로 되지가 않아...! ...사는 것도...죽는 것도 ...뜻대로 되는 것이 없어, 태영아!...허어어엉!!!~~~”
순희는 서럽게 울면서 태영에게 안겼고, 그는 순희를 안고 함께 울었다.
“아니야, 엄마!~~ 내가 잘 못했어!~ 죽지 마! 죽으면 안돼!~”
다행히도 순희의 손목은 상처가 크지 않았다. 약을 바르고 붕대를 감은 순희는 태영에게 안겼다. 두 사람은 서로의 알몸을 비비며 키스를 했고, 알 수 없는 눈물을 계속 흘렸다.
“사랑해, 엄마...사랑해...! 이제 엄마를 위해 살 거야, 죽을 때까지 엄마만 생각하며 살 거야!...”
태영은 그렇게 말하고, 순희의 보지에 자지를 찔러 넣었다. 그녀는 아들의 자지가 자신의 보지 속으로 들어오자, 이제는 어쩔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모든 일은 자신이 감당해야 한다고 생각했고, 태영을 남자로 받아 들 일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다. 또 다시 태영에게 버림을 받더라도 그 순간까지 아들의 여자로 살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하아아아!~~태영아!~~날! 날 버리지 마!~~으으응!~~”
순희는 자신의 생각과는 다른 말을 하는 자신이 어이없었다. 결국, 자신도 어쩔 수 없는 여자일 뿐이었다.
“그런 일! 절대로 없어! 엄마는 이제! 내 여자야!~~ 내 여자라고!~”
태영은 순희의 두 다리를 어깨로 밀면서 미친 듯이 좆 질을 시작했고, 순희는 그에게 매달리듯 와락 끌어안고 엉덩이를 지분거렸다. 찌걱거리는 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