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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독한아이 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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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378 회 작성일 24-02-25 03:46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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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때 부터 나는 독한 아이였다.

아주 어릴때 지금의 부모님이 나를 입양했다는 사실을 알아버렸을때 부터 그전에 순진하고 착한 순둥이는 없어졌다.
키워주신 부모님께는 죄송하고 할말이 없었지만 버려진애라는 사실이 내 마음을 얼어붙게 만들었다.

운동을했다. 몸을 혹사 시켰다. 버려졌다는 사실을 잊어버리고 싶었다.
그렇게 나의 사춘기는 지나가고 있었다.

"밥줘!"

"응"

누나에게 밥을 달라고 말했다.

아빠가 돌아가시면서 내 방황은 끝이났다.
평소에 지병 있으셨는데 내가 방황하는내내 내걱정만 하시다가 몸관리를 못하셔서 지병이 악화되셨고 결국 55세라는 아직은 한창일 연세에 돌아가셨다.
마지막 숨을 놓으시는 그 순간까지 내걱정을 하시며 ...

아빠가 돌아가시고 장례를 치룬후에야 정신이 들었다.
아! 사랑받고 있었구나.

버림 받았다는 그하나로 나를 키워주시고 사랑해주신 그분들께 상처를 입혔구나.
장례를 치루는 내내 울지 않았다.
정신이 몽롱했었다.
그런데 장례를 치루고 집에 돌아와 멍하니 앉아있으려니 아빠생각이났다.
어렸을때 부터 하신말씀 하신행동 하나하나가 떠올랐다.
나도 모르게 눈물이 흘렀다. 흐느꼈다.

사람이 병으로 죽을때는 엄청난 고통을 느낀다고한다.
그러기에 죽을때 편하게 죽는걸 오복중에 하나로 넣었겠지.
그 아픔을 겪으면서도 나를 걱정하셨는데 ...

몇시간을 울었는지 모르겠다. 거울을 보자 눈이 퉁퉁부운게 개구리눈 같았다.
나도 모르게 웃음이 났다.
거울을 보면서 생각했다.
엄마하고 누나는 내가 지켜야지.
아빠에게 못한거까지 다해야지.
다짐을 하면서 거울을 보니 내눈에서는 다시 눈물이 흐르고 있었다.
눈물을 닦고 세수를 하러 욕실로갔다. 누나가 소파에서 멍하니 앉아있는게 보였다.

"밥줘!!"

누나에게 말했다. 누나는 흠칫 놀라며 정신을 차리는거 같았다.

"응. 으응 알았어. 집에 밥이 있을려나 모르겠네?"

누나는 정신을 차리려는듯 고개를 몇번 흔들더니 주방으로 걸어갔다.

엄마를 찾으러 안방으로 들어갔다. 엄마가 침대에 누워계셨다.누워계신 엄마의 두눈옆으로 눈물자국이 보였다.

"정훈아 왜? 뭐 필요한거있어?"

아빠가 돌아가시기전에는 안방에 거의 들어오지 않았다.
그런 내가 안방에 들어오자 엄마는 얼른 일어나 앉으며 나에게 물었다.

"아니. 배고파서 밥먹자고."

"그래 얼른 차려줄게 배고파도 조금만 참아"

말하며 일어서려는 엄마를 침대에 앉으며 꼭 안았다. 갸냘펐다.
이제는 내가 아빠대신 지켜야할 사람이였다.

"엄마!"

"응?"

엄마는 내가 끌어안으며 부르자 놀라며 대답했다.

"잘할께. 이제부터는 내가 아빠대신 지켜줄께!"

"그래 이제부터 엄마는 아들만 믿고살께."

엄마와 나는 서로 끌어안고 눈물을 흘렸다.
엄마에게 울면서 말했다.

"미안해. 미안해 엄마"

엄마는 대답대신 울면서 나를 힘껏 끌어안았다.
어느샌가 누나가 들어와 있었다.
누나도 우리를 보면서 울고 있었다.
내가 누나에게 오라고 손짓을했다.
누나가 우리 옆으로 왔고 우리는 팔을벌려 누나를 끌어안았다.
그렇게 나는 다시 우리가족들에게로 돌아왔다.

김정훈 20세 한상고 3학년 중1때 14살때에 입양사실을 알고 6년간 방황 아빠사망후 질풍노도의 시기를 지나다.


김수정 22세 명문대4학년 정훈이 친동생이 아닌것을 알고있으면서도 정훈을 아끼고 사랑하는 누나.

이영화 48세 수정을 낳은후 수술후유증으로 불임 정훈3살때 입양 친자식보다 더한 정으로 키움

아빠 52세 사망 죽을때 고통까지도 잊을정도로 정훈을 사랑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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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실 뒷문을 열며 정훈이 들어가자 시끄럽던 교실이 조용해졌다.
자기 책상에 앉으며 주변을 돌아보던 정훈은 자기를 조심스럽게 바라보는 아이들 시선에
살짝 미소를 지었다.

"사람 처음보나? 뭘 그렇게 쳐다보는데."

한여학생이 정훈의 옆으로 왔다.

"오빠, 힘들었지"

여학생의 눈에 그렁그렁한 눈물이 맺혀있었다.

"짜식 왜울어?"

"넌 못생겨서 울면 오크같아져"

정훈은 웃으며 그 여학생의 등을 토닥거려 주었다.
그런 정훈의 주변으로 몇명의 아이들이 다가왔다.
그 아이들의 눈에서도 눈물이 맺혀있었다.
정훈이 사고를쳐서 학교를 1년 쉬는 바람에 같은 학년의 아이들보다는 1살이 많았다.
방황을 하긴했지만 남을 괴롭히거나 나쁜짓은 하지않았다.
오히려 일진이나 아이들을 왕따시키는등의 남을 괴롭히는 그런 아이들에게서 정훈은 다른 아이들을 보호했다.
자기가 태어나서 버림 받은게 괴로운거지 사람들이 미운건 아니였으니까...
자기학대에 가까울정도로 몸을 혹사시켰고, 그런 그의 몸은 그런 혹사를 견뎌냈다.
그러면서 정신도 성숙해졌다.

"자자~ 자기자리로 돌아가라. 담탱올시간됐다."

아이들이 자리로 돌아갔어도 처음에 온 여자아이는 정훈옆에 버티고 서 있었다.

"너도 가서 앉어"

"싫어 오빠옆에 앉을거야"

"에효! 미선아 자리좀 바꿔줘라."

정훈은 옆에앉은 미선에게 자리를 바꿔달라고 사정을 했고 그런 정훈을 보며 연아는 미소를 지었다.

"헤헤"

"쳐 웃긴"

"우씨,이렇게 예쁜여자에게 쳐 웃다는 말을 쓰다니 야만인!!

"누가 예쁜여자야? 여자가 어딨어? 여긴 꼬마계집애 밖에 없는데"

정훈이 주위를 둘러보는척 하며 말하자 주변에 있는 아이들이 웃기 시작했다.
연아는 그런 정훈옆에 앉으며 옆구리를 사정없이 꼬집었다.

"윽!"

"헤헤헤 메롱"

정훈은 옆구리를 문지르며 생각했다.

-그래 이렇게 살자. 내 가족을 위해 살자. 앞으로는 내 자신만을 보며 나가자.

정훈은 친부모를 잊기로 했다.
입양됐다는 사실을 잊어버리기로 했다.
옆에 앉은 아이를 돌아보았다.
예쁜아이 몇년이나 자기만을 바라보는 아이.
미소를 지으며 자기를 꼬집은 손을 살며시 잡았다.

"선생님 오신다!"

한아이가 들어오며 외쳤고 담임이 들어와서 조례를 시작했다.
연아는 얼굴을 붉히며 정훈에게 말했다.

"오빠, 손좀..."

"어 그래"

대답만 하고는 손을 꼭잡고 놓아주지 않았다.
그렇게 정훈은 탈피를 시작했다.


김연아 19세 정훈을 좋아하는 예쁜아이 몇년전 다른학교 아이들에게 폭행당할걸 구해준뒤로는 정훈만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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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이 끝나는 종이 울렸고 담임이 종례를 하러 들어왔다.

"오늘은 학교행사관계로 야간 자율학습은 없다. 수능이 얼마 안남았으니까 다른곳으로 새지말고 집으로 곧장 가도록한다. 이상"

담임의 말이 끝나고 아이들은 웅성대기 시작했다.
정훈은 그런 아이들을 보며 연아에게 말했다.

"연아야"

"응"

"오늘 야자 없다니까 나랑 놀러가지 않을래?"

연아는 정훈의 놀러가자는 말을 들으며 이상하다는듯이 정훈을 쳐다봤다.

"왜? 싫으면말고"

"아니!그게아니라 오빠가 좀 이상해진거 같아서..."

연아는 아빠가 돌아가신후 처음 학교에 나온 정훈이 뭔지 모르게 이상했다.
아니 좋았다. 예전의 정훈은 엄청 가시가 돋아있었고 다가가면 그가시에 찔려 다치고는했다.
그런데 지금의 정훈은 그가시가 다 사라진것 같았다. 적어도 연아가 찔리서 아프지 않을정도로 줄어 들은듯했다.
연아는 말이 끝나자마자 가방을 챙겨들고 교실을 나가는 정훈을 보며 소리쳤다.

"같이가! 매너라고는 흥!"

"올려면 빨리와. 난 안간다는줄 알았지."

둘은 나란히 교문을 나섯고 큰길에 들어서자 택시를 잡아탔다.

"어디가?"

"응 오랫만에 압구정에나 가볼려고."

"교복이나 갈아입고 가지?"

"응? 그럴까? 그럼 너희집 부터 가자."

"아저씨 반포로 가주세요?"

택시를 탄후 이야기를 하던 둘은 연아의 집으로 가기로 했다.
택시에서 내린후 연아는 옷을 갈아입으러 집에 들어갔고 정훈은 연아를 기다리며 멍하니 서있었다.
연아가 옷을 갈아입고 나온후 정훈에게 다가왔다.

"오빠 오래 기다렸지."

"어 아니."

연아의 사복입은 모습을 보던 정훈은 정신이 확 들었다.
교복을 입었을때도 예쁜것은 알았지만 가벼운 옷차림에 옅은 화장을 한 연아는 티브이에서만 볼수있는 그런 여자들 보다도 더 예뻣고 나이도 몇살은 더 먹어 보였다.

"가자"

그런 자기의 마음 숨기려고 한마디 한후 뒤로돌아 빠르게 걸어가기 시작했다.

"같이가 좀 천천히 걸어!"

연아는 투덜대며 정훈에게 달려왔다.
둘은 정훈의 집에 들른후 압구정으로 나갔다.

"배고프다!"

"뭐 먹을까?"

"나 저기 떡볶이 먹고싶어."

압구정에 내린후 연아는 배고프다며 칭얼 거렸고 그런 연아를 보며 정훈은 마음 한구석이 따듯해져 오는것을 느꼈다.
둘은 바로 보이는 분식집에 들어갔다.

"떡볶이2인분이랑 튀김 순대도 좀 주세요."

연아는 속사포처럼 주문을했고 그런 연아를보며 정훈이 말했다.

"먹고 영화나 한편볼까?"

"뭐볼껀데?"

"니가 골라."

"음! 난 놈놈놈볼래."

"그래 먹고 가보자."

"오빠"

"응"

"대학가야지?"

"글쎄! 공부를 안해서 갈만한데가 별로 없는거같은데."

"지금부터라도 하면되지"

"야 한달도 안남았는데 뭔 공부야. 재수라도 하던지 올해는 포기야"

"그래두!!"

정훈은 연아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는게 좋았다.
전에는 미처 보지못했던 연아의 새로운 모습을 보며 종알종알거리는 연아가 무척 신기했다.
마음을 바꾸니 하나 하나가 다 새로웠다.

둘은 영화관에 와 팝콘과 콜라를 사서 영화를 봤다.

연아는 행복했다.
3학년 올라와서 정훈과 같은반이 되었을때 얼마나 기대를 했었던가.
그러나 정훈은 그런 연아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늘 싸늘했고 연아뿐만이 아니라 아무도 정훈의 주위로는 다가서지 못했었다.
언제나 가시돛힌 고슴도치처럼 가시를 세우고 있었고 그런 정훈을 보며 연아는 마음속으로 울곤했다.
그런 정훈이 자기를 보며 웃고있었다.같이 음식을 먹고 영화를 보고 얘기를 나누고...몇년간 가슴속에 담아두었던 아픔이 다 가셔지는듯 했다.

영화를 보고나오며 정훈이 말했다.

"연아야 나 오랫만에 술먹고 싶은데 넌 어떻할래?"

연아는 술먹고 싶다는 정훈을 보며 눈을 흘겼다.

"나도 먹고싶으니까 가자."

"넌 학생이라 안돼."

"치!지는 학생아닌가."

"이게 지가모야! 그리고 난 20살이잖아 대학생이라면 돼"

"나도 대학생이라면 돼네요"

정훈은 연아가 같이 가자고 하기를 바랐다.
혼자먹기는 궁상맞아 보일게 분명하니까.
정훈은 연아를 데리고 작은 길가에있는 고깃집으로 들어갔다.
고깃집 아줌마가 정훈을 반겨 맞�다.

"어머! 이게 누구야? 오랫만에 왔네."

"네 오랫만이네요."

"이 아가씨는 누구야? 애인?"

"하하하! 친구에요. 인사해 전에부터 잘알던 아주머니셔"

"안녕하세요. 정훈오빠 애인 연아라고 해요."

"어서와요! 정말 예쁘다, 꼭 탈렌트같아!"

"감사합니다. 그런말 처음들어요."

아줌마의 칭찬에 연아는 활짝웃으며 대답했다.
탈렌트란 말보다 정훈의 애인이냐고 하는말에 더 기분좋았다.

"여기 부대찌게하고 소주한병 주세요."

"조금만 기다려요. 금방 차려줄게."

연아는 아줌마가 간후 정훈에게 물어봤다.

"여기 많이 왔었어?"

"어 운동 끝나고 자주 왔었지. 여기 우리 사부 아지트야."

"아! 그래서 물어보지도 않고 받는구나!"

"킥킥킥 그래 "

연아가 묻는말에 정훈은 쉽게대답해 주었다. 아줌마가 음식을 차려주고 간 정훈은 연아에게 소주잔을 건네주며 물었다.

"소주 먹어봤어?"

"엉 그전에 먹어봤어"

"헐 !!"

"왜?"

"얌전한줄 알았는데"

"우씨! 자기가 가자고 해놓고 ... 미워!!! 아빠 엄마랑 먹었단 말이야."

"하하 아니야 괜히 그래본거야. 자 한잔받어."

정훈은 연아의 잔을 채워주며 자기잔도 채웠다.

"내가 따라줄려고 했는데."

"아니야, 여자는 남자에게 함부로 술따르는거 아니래."

"응 그건 나도 아는데 오빠에겐 따라주고싶어."

"참 근데 너 주량은 얼마나 돼?"

"전에 먹어보니까 한병정도?"

"헐 완전 술꾼이잖아."

"죽는다."

둘은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술을 마셨다.
어느덧 시간은 10시를 넘어갔고 상위의 소주병도 숫자를 늘려갔다.

"연아야 그만 가자. 너무 많이 먹은거 같아."

"헤! 응 가야지."

정훈은 계산을 하고 연아를 바라다주러 연아의집 앞까지 왔다.

"들어가 오늘 재밌었어."

"아니야, 오늘 오빠가 너무 고마워"

연아는 들어가라는 정훈에게 살며시 안겼다.
정훈은 당황하며 어쩔줄 몰라했다.
그런 정훈을 보며 연아는 미소를 지었다.
정훈은 자기에게 안겨 미소를 짓는 연아의 입술이 빛나는것처럼 보였다.
연아의 입에 홀린듯이 입을 맞추었다.

짧은 입맞춤은 너무나 감미로웠다. 다시 입을 맞추었다.
혀로 연아의 입술을 뚫고 들어같다. 연아의 입술은 젤리처럼 부드러웠고 달콤했다.
연아가 입을 벌려줬다. 연아의 이를 살짝 핥고 지나며 연아의 혀를 감고 돌아왔다.
강하게 빨아들였다. 정훈의 손은 어느새 연아의 가슴을 살짝 아주 살짝 주물렀다.

연아가 정훈을 밀어내며 얼굴을 붉히면서 말했다.

"오빠 여긴 집앞이라 안돼. 나중에 응 나중에 해."

정훈은 연아의 말을듣고 정신이 들었다.
아차 싶었다. 이 순진하고 착한아이는 자신이 어떤짓을 해도 말리지 못했을거다.
집앞이기에 자기에게 미안해하며 밀어냈을것이다.
연아의 입술이 달콤했던 그 이상으로 미안해졌다.

"미안해."

"아냐"

정훈이 미안해하자 연아는 아니라며 다시 품에 안겨왔다.
안겨오는 연아를 다정하게 안으며 말했다.

"사랑해"

정훈이 사랑한다는 말을 들으며 연아는 행복했다.

그를 그리워했다. 그의 다정스러운 말을 듣고 싶었었다.
그런 연아의 소원이 몇년만에 이뤄졌다.

"오빠 나도 사랑해"

둘은 꼭 끌어안으며 서로의 체온을 나눴다.

"들어가 내일보자."

"응 오빠도 조심해서가."

"그래 간다!"

연아가 집에 들어가는 모습을 보며 정훈은 집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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