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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독서실 그녀는...16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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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3,413 회 작성일 24-02-24 21:37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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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아 너무 행복한 아침이다. 학교 가자 마자 효연이 년이 엉겨붙는다.


"야이 지지배 어제 머야 앙?"


"헤헤헤"


"요 지지배 어제 그 남자 머야 앙?


"키키키"


"뭐야 지지배 빨랑 말해봐 앙?"


"그니깐 헤헤....."
.
.
.
.
.
"그래서 앙? 그래서 머라 말했어 앙?"


"헤헤...나도 사랑한다고 해버렸어"


"와 지지배 진짜? 리얼리? 앙~ 너무 멋있당"


"히히 울 아저씨가 좀 멋있어"


"치~ 아저씨라며 뭐가 멋있냐 앙?"


"키키키 왕찐따들 같은 젓비린내 나는 애들은 모르는 어른의 매력이 란게 있는거란다"


"치 웃기네 웃경 그래서 이지지배야 어디까지 했어? 앙?"


"뭘?"


"진도 어디까지 갔냐구웅 앙?"


"진도? 아니 아직...히히 근데 오늘 하기로 했어"


"뭐!!! 하기로 하다니 빠굴?"


"이런 미친년, 어제 고백했는데 오늘 빠굴하겠니 에휴 니 머리속엔 머가 있냐?"


"이 지지배가 뭘 모르네 남자는 다 짐승이야 애어른 안가리고 머리속에 덥칠 생각 뿐이야 알았어? 앙?"


"울 아저씨는 짐승 아니거든요? 나 막 지켜주거든요? 그리고 얼마나 자상한데"


"바보~ 남자에 대해 잘 알지도 못하면서 남자는 원래 빠굴에 환장한당 이 지지배야
나 지금 만나는 오빠도 막 나 만난날 막 빠굴할라궁 난리를 쳤었어.
이지지배 너 소원 들어주기로 한거 조심해랑 막 빠굴할라고 덥칠지도 몰랑"


"에휴 그런 빠굴에 안달난 젓비린내 나는 놈들이랑 아저씨는 다르거든? 얼마나 자상하고 나 배려해주는데"


"헤에~ 앙~~~그럼 빠굴도 되게 자상하고 배려해 주면서 하겠넹 어른이니까 훨씬 잘할거구 "


"에휴 이 미친년 너랑 뭔 얘기를 할려고 한 내가 미친년이다."


수업시간
노트에 필기를 해야하는데 자꾸만 딴생각만 나서 집중이 되지가 않는다.
어느새 나도 모르게 노트에 쓰고 있는 [왕변태짐승찌질이]
헤헤 아저씨는 찌질하지 않아 자상하고 다정하고 나를 존중해줘
찌질이에 죽죽 줄을 그어버렸다.


아저씨가 내 손을 잡고 막 달리던 때, 싸움도 못하면서 왕찐따들과 싸움도 감수하고 나한테 찡긋 윙크하는 아저씨가 떠오른다. 푸푸푸크크크 아저씨 싸움 열라 못해 그러면서 쎈척은 키키키...그런데도 날 지켜주려고 하고...
헤헤 아저씬 큰오빠 같은 남자야.
짐승에 죽죽 줄을 그었다.


[왕변태]
키키키헤헤헤 근데 아저씬 왕변태 왕변태 자꾸만 왕변태에 동그라미를 그리게 된다.
그런데 동그라미가 왼쪽으로 45도 기울여지고 오른쪽으로도 45도 기울여져서 그려지자.
어느새 하트가 되버린다.


"나는 미정이를 사랑한다우다우다우다우~"


나도 사랑해 아저씨........


"##!!#@#$$"


"$##@@미정"


"한미정!"


어?!


"2번 문제 나와서 풀어"


힝, 딴생각하다 딱걸렸다...아이 쳇 모르는 문제자나...


"요게 아주 그냥 정신줄이 나가셧구만? 이거 모르면서 넋놓고 헤롱헤롱 거리고. 저리가서 손들고 서있어"


효연이 년이 키득거린다. 우이씨 저 지지배 지도 모르면서


"자...이문제 우음...미정이 짝 나와서 풀어봐"


키키키 효연이가 투덜거리며 바로 내옆에 와서 손든다. 크크크


"아이구..짝궁 둘이 죽이 착착 맞네. 아주 그냥 자동이시구만....손 똑바로 들어!"


힝~~ 수학 정말 싫다..
효연이랑 나란히 손들고 서있게 되자 효연이가 아까 한 말이 생각나 버린다.
아 근데 효연이 말처럼 진짜 아저씨가 나 막 덥치려고 할까? 아냐 아저씨가 변태짓 한다고 했지 덥친다고는 안했자나. 그냥 나 훔쳐보기만 할거야.. 아저씬 분명 나 안덥칠거야. 아저씬 나 배려해주고 존중해주는데 그럴리 없어
하지만 남자는 짐승이라던데..아저씨도..아냐 아저씬 짐승아니자나...그래도...


점심시간 문자를 보냈다.


[아저씨 오늘 머할꺼야?]


[미정이 덥칠거야]


[꺄!!!변태!!!!!-.ㅡ^안노라]


꺄악!!!!!!!!!!!!!!!!!어떻게 난 몰라!!!짐승! 왕변태짐승!남자는 다 짐승! 아저씨 짐승!
어떻하지? 어떻하지? 덥치면 콱 밟아버릴까? 하아..어떻하지?
하아...아저씨가 나 덥치면....나 아저씨랑 섹...스 하게 되는건가?
언니랑 하던 그런? 흐응...아저씨가 거칠게 하면 어쩌지? 언니처럼 부드럽게 해줬으면 좋겠는데....


오후 수업시간 
노트에 나도 모르게 섹스를 쓰고 동그라미를 치고 있게 된다.
섹스...섹스가 뭘까? 효연이 년은 벌써 해봤다는데 아 그런데 얘말은 믿을 수가 있어야 말이지.
진짜 섹스를 하면 기분이 좋을까? 야한 비디오에 나오는 그런 걸로 하는데 기분이 좋을까?
아저씨는 많이 해봤을까? 거칠게 할까? 언니는 많이 해봤을까?
아 그러고 보니 효진 언니의 그 때 표정은...막 이랬나? 거울이 있으면 보고 연습해 봐야겠다.
어? 효연이가 쪽지를 건내온다.


[이년아 섹스할라구?] 아~~ 미친년 진짜 오지랍두 넓다.
[지지배 아니거든?]
[ㅋㅋ섹스라고 노트에 써놓구선]
[신경끄시죠]
[이 언니한테물어봐 성실 상담해줄게]
[됐다니깐]
[야 이지지배야 남자는 빠굴을 잘하는 여자를 좋아한다 ㅋㅋ]


"장효연, 한미정 그 쪽지 들고 나와"


히이이이잉~~~~ 효연이 년 때문에 내가 못살아...



효연이 년은 에휴~~  급이 안맞아서 머 상대를 할 수가 없어 빠굴이 머야 빠굴이.
언니가 말하는 섹스는 너무나.....어른스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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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정아 섹스는 "대화"야. "어떤" 대화는 사랑하는 연인과의 속삭임, 어떤 "대화"는 서로 욕하는 상스러운 육두문자, 어떤 "대화"는 친구들과의 수다. 나랑 돌뎅이의 "대화"는 친구들과의 수다 같은 거야. 가끔은 말로 대화를 하는것 보다 섹스를 통해 대화를 하는게 더 깊은 대화가 될 때가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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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저씨와 언니가 "대화"하고 있다..
그들이 주고 받는 "대화"는 진짜 친구들간의 수다 
나랑 효연이가 주고 받는 것 같은 그런 정말 평범한 친구들과의 수다
"그날 무슨일 있었냐?" "아저씨가 어떻게 생겼냐?" "왕찐따들은 어떻게 됬냐" 같은 
나랑 효연이와 한 같은 내용의 대화...너무나 평범한 일상사를 이야기 하는 친구들간의 "대화"


"내가 그래서 그 좆고딩들을 한방에 다 때려 눞혔어"


크크크키키키캬캬캬 변태 아저씨는 정말 웃겨 그렇게 다굴 맞아놓구선 저런 뻥을 치다니
효연이 년이 맨날 자기가 왕퀸카여서 왕찐따들이 막 서로 사귈라고 난리였다고 하던 뻥이랑 똑같자나
크크크흐흐흐..흐...으...으으....으드득! 으드드드득!!


아니 왜 저런 친구들의 수다를 꼭 저런식의 "대화"로 해야 해?
나랑 효연이처럼 그냥 매점 테이블에 한상 차려놓고 하면 안되?
어른 친구들의 대화는 꼭 저런식의 "대화"로만 해야 해?
게다가 왕변태 아저씨의 저 표정, 정말 황홀해 하는 표정, 정말 좋아하는 표정
나한테는 저런 표정 지어주지 않았으면서..
아저씨가 미워. 변태! 왕변태! 멍청이! 바보! 짐승! 늑대! 해삼! 멍게! 말미잘!
언니..언니도 미워...질투나! 기분 나빠! 왜 아저씨의 저런 표정을 언니가 가져가!


"요요~~요 앙큼한 것"


귀엽다는듯 내 볼을 꼬찝는 언니 흥! 언니 나 화났거든요?


"언니!!"


"미정이 요 앙큼한 계집애 아까 우리 얘기 첨부터 다 들었지?"


"흥..."


"어떤 대화 같았어? 연인들의 대화? 친구들의 대화? 썅놈들의 대화?"


"...친구들의 대화 같았어요"


"맞아...친구들의 대화야 근데 왜 화났어? 설마 내가 돌뎅이랑 "대화"하는게 싫었던 거야?"


"...화...화가 나는 걸 어떻해요. 나도 아직 못본 표정을 언니한테 짓는걸..."


"어떤 표정?


"이..이런 표정 있자나요"


나도 모르게 최대한 찡그리며 못된 왕변태짐승 아저씨가 비명소리 지을때 지은 표정을 흉내를 내었다.


"풉푸푸흐흐크크크 아하 그런 표정 크크"


"아저씨가 언니....더 좋아지게 될까봐 무서워요.."


"크크 미정아 나랑 돌뎅이는 그냥 친구야 그건 그냥 친구간의 "대화"야"


"그..그래도...언니..."대화" 안하면 안되요?"


"흐음 그래도 라니? 그래도 섹스는 너랑 해야한다는거야? 돌뎅이랑 섹스 할려고 한거야?"


세...섹스? 내...내가 아..아저씨랑? 응응응 하는 그걸? 꺄~~~악
절레절레절레절레


"맞아 아직 안되 이 엉큼한 아가씨야~~"


마..맞아 게다가 난 마음의 준비가 안되있는걸..아저씨랑 내가...세..섹스?...말도 안되.


"그런데 미정이가 아직 어리고 마음에 준비도 안되서 하지도 못하고 성욕은 풀어야 겠고..."


"돌뎅이가 아무대서나 막 성욕을 풀기 위해 나이트 가서 여자 꼬시고, 여자 덮치고 다니고 그러면 좋겠어?"


"아...아뇨 그러면 콱 날라차기로 턱을 돌려줄 거에요"


이~씨! 언니랑 하는 것도 화나는데 딴 여자랑 하고 다니면 아주 그냥 박살을 내줄거야


"그러니깐 친구로서 돌뎅이가 성욕 참지 못해서 아무데나 돌아다니지 않게...너만 바라보게 해주는거야"
"친구가 나쁜길로 빠지지 않게 바람피지 않게 하는게 친구겠지?"


"그..그렇지만.."


"이렇게 예쁘고 자기 생각해주는 착한 아가씨 앞에 두고 돌뎅이는 참 참기 힘들거야. 제일 혈기 왕성할 때인데...돌뎅이는..불쌍해...나라면 아마 매일 미정이 안아주고 하고 싶어 할거야."


"언...언니....귀에다 그렇게 속삭이면 가..간지러워요...흐으응."


"볼 때마다 이렇게 해주고 싶을거야." 


"어....언니...가...가슴 그렇게 만..만지면..."


"호호호, 미정이 너무 귀여워 이리와 미정이 나랑 잠깐 "대화"좀 해야겠다. 호호"


언니가 나한테 하는 "대화"는 너무 부드러워, 다 맞는말 같아. 난 아직 무서워...섹..스는 아직...두려워...
그리고 두려워....섹스를 잘하는 여자를 좋아한다고 하면 어쩌지. 분명 언니는 나보다 잘할텐데..
아저씨가 나보다 언니가 더 잘하니 언니를 사랑하겠다고 하면 어쩌지?
.
.
.
그래도 이건 아니자나 섹스는 사랑하는 사람끼리 하는거 아닌가? 물론 원조 교제 하는 애들 처럼 그런 경우도 있지만 아무리 그래도...아저씬 내껀데. 아저씨가 사랑하는 사람은 나인데.
화가 나, 질투가 나, 아저씨의 표정을 아저씨를 독차지 하고 싶어


그래 내가 마음먹기만 하면 마음의 준비만 하면......
후우~후우~후우~ 할까?
후우~후우~후우~ 말까?  긴장되....
아저씨의 표정을 독차지 하려면...후우~ 후우~후우~후우~ 도저히 긴장되서 못하겠어...


"동방신기 노래 틀어줘요"


후우~후우~그래 동방 오빠들 노래를 들으니 좀 낫다...
자...마음 단단히 먹고...눈을 감고 있으면...(덮쳐주세요)
후우~후우~후우~ 온다...아저씨가...저 콧바람...크크 웃겨 아저씨 콧바람...휴....조금 진정이 된다..
후우후후후후하아~~~하아~~~아저씨가....키.......키스
머리속이 하얘져.....하얗게..........나..나 이제 아저씨랑....그..그걸...
그..그거...를 생각하자 갑자기 언니랑 "그거"를 하던 아저씨가 생각나버려서 화가 머리끝까지 치솟아 버렸다.
나도 모르게 그동안 계속 머리속에 시뮬레이션 해왔던 좁은 공간에서 가장 효율적인 변태제압법이 나와버렸다.


"짐승!" "변태!" "왕변태!"


헤...혼내주고 나니 기분이 좀 풀리네
힝...근데 언니를 이길 기회를 놓쳤다...언니를 이기고 싶은데...


집에 가니 큰오빠 작은오빠가 반겨준다.
아! 오빠들한테 물어봐야지 오빠들은 남자니깐 더 잘 알거야.


"오빠 남자는 뭐야?"


"남자는 말야"


"응"


"늑대야"


"늑대?(역시)"


"응 늑대, 아무 여자나 덥치려고 하지, 그리고 여자가 유혹하면 100% 그냥 넘어가"


"작은오빠처럼?(아저씨처럼?)"


"응 이해가 빠르니 설명도 쉽겠구나" "야 내가 멀!! "


"작은 오빤 좀 조용해봐. 그래서?" "아놔 쳇~"


"그래서는 무슨 그래서 미정이가 맘에 드는 남자가 있으면 딴 여자가 채가기 전에 니가 먼저 유혹해서 다른 여자 건들이지 못하게 꽉 붙자아야 한다는거지"


"아...(언니가 마음이 변해 아저씨 유혹하면 어쩌지?)"


"무슨 이야기 인지 알겠지?"


"응(그래 역시 내가 아저씨를 유혹해야 해)"


"음 역시 똑똑해 우리 미정이는"


"흐음..근데(나보다 더 섹시하고 똑똑하고 성격좋은 언니가 있어...)"


"그래 얘기해봐 또 뭐가 궁금한데?"


"내가 먼저 채가도 딴 여자가 그 담에 유혹하면 그여자에게 넘어간다는거 아냐(내가..언니를 이길수 있을까?)"


"오 역시 하나를 가르키면 둘을 아는군"


"그럴땐 어떻해야해?"


"그렇지 그렇게 뺏기기 싫으면.."


"싫으면?"


"그 여자 유혹이 아무것도 아니게 만들면 되지"


"어떻게?"


"생각해봐 니가 내가 만든 돈까스를 먹고 있어 근데 정수가 자기가 만든 돈까스랑  너가 먹고 있는 돈까스랑 바꾸자고 해봐 너라면 그거 바꿔서 먹겠니?"


"아니 그냥 줘도 안먹지" "야! 지금 내가 만든 거 무시하냐?"


"그래 그런거야 너는 내가 만든 돈까스 처럼 되야해 그래서 다른 돈까스 줘도 안먹어 이런 반응 나오게"
"아우 이젠 아예 내말 씹냐?"


"아하 맛있어져야 겠구나"


"컥" "큼큼"


"흠흠 아니 맛있어지는게 아니고 매력적이 되야 되지 누구보다도 매력적이게"


"아하~"


"흐음....근데 어떻게 해야 매력적이 돼? 이효리 처럼 섹시하게 유후~~~ 이렇게?"


"컥" "큼큼"


"아냐 무조건 섹시하다고 다 매력적인건 아냐"


"그럼 어떻게해야해?"


"그건 남자마다 달라 어떤 남자는 섹시한거 좋아하고, 어떤 남자는 차분하고 조용한걸 좋아하고, 어떤 남자는 발랄하고 상큼한걸 좋아하고"


"뭐야 그럼 섹시발랄상큼차분조용 머 이런걸 다 해야해?"


"아니지"


"그럼?"


"니가 좋아하는 사람이 매력있어 하는 걸 하면 되지"


"아~"


"니가 좋아하는 사람이 뭘 좋아해?"


"우음....몰라"


"그래 그거부터 알아가야지"


"아하..근데 뭐 좋아하는지 어떻게 알지? 가서 물어볼까?"


"흐음 머 그사람과 친한 주변사람들에게 물어본다던가, 그사람을 지켜본다던가, 해서 기초적인 정보를 얻어야 하지 않을까?"


"아하"


"미정이 누구 좋아하는 사람 있니?누군데?"  "어느놈이야? 어디살아? 뭐하는 놈이야? 어떻게 생겨먹었어?"


"아 작은오빠 시끄러워 좀 조용히좀 해~"   "야..내가 뭘 얼마나 시끄럽게 했다고...이..씨~"


"아우 덩치는 산만해서 속은 소갈딱지만 해서 그거 말했다고 삐지긴"


"야! 누가 삐졌다고 그래, 에이~ 씨!"


"그런데 누군데?"


"에헤 있어..."


"우리도 아는 사람이야?"   "혹시 우리 선배님?"


"글~~쎄"


"오빠가 한번 볼 수 있을까?"


"큰오빠가? 우~~음.... 큰오빠라면 뭐 상관없겠지"


"야 나는 안된다는거냐? 나는 왜?"


"아유~~~ 오빠! 좀 목소리좀 낮춰! 귀가 울린단 말야"


"됐다 됐어 그래 난 목소리 낮출란다. 아예 평생 낮추고 말 한마디도 안할거야"


"아이쿠~ 우리 짝은 오빠 삐졌어염? 이제 부터 말 안하실거어염?"


"......."


"크흐흐흐흐 우리 짝은 오빠 놀리는 재미에 내가 사는데 말을 안하면 난 어떻게 살아~ 화풀어~~톡톡톡"


"됐어 저리가 이제 너랑 말 안해"


"아잉 우리 정수씨~~ 왜 이러실까~~"


허벌레~~~하는 짝은 오빠, 짝은 오빠는 진짜 애교 조금만 부려도 너무 좋아해 키키


"다신 나한테 화내지마?"


"응 알았으니깐 화풀어용~톡톡톡"


헤헤헤 오빠들이랑 이야기 하고 나니 훨씬 마음이 가벼워..헤
그래 언니보다 내가 매력적이 되면 되지.
후음...근데 언니는 섹시하고. 똑똑하고. 성격도 좋고. "대화"도 잘해.
내가 어떻게 그런 언니를 이기지...어떻게 언니 보다 매력적이게 될 수 있을까?
아 아저씨. 변태 아저씨가 좋아하는 것을 알아 봐야지
왠만하면 섹시가 아니었으면 좋겠다. 언니를 이길 자신이 없는데.


아침-
아저씨...귀여운 아저씨, 사랑스러운 아저씨...
미안해요 짐승이라고 오해해서..그리고 너무 고맙고 사랑해요.
나 진짜 마음 단단히 먹고 아저씨한테 덥쳐달라고 한거였는데..
가슴에 손까지 얹어주면서 나 덥쳐달라고 한거였는데..가만히 나를 안아만 주는 아저씨..
나를 지켜주고 아껴주고 배려해주고..사랑해주는 아저씨..이런 아저씨를 오해하다니...
그래서 더 아저씨를 독차지 하고 싶어져....아저씨가 좋아하는 게 뭘까?


물어볼 사람이 내 옆에서 거울보면서 눈썹 만지는 효연이 년 뿐이라는 사실이 좀 절망스럽다...후..


"효연아 섹스는 뭐라고 생각해?"


"앙? 섹스는 빠굴이지"


너한테 뭐를 물어본 내가 미친년이다. 에휴~


"남자는 어떤걸 좋아할까?"


"빠굴"


너한테 뭐를 물어본 내가 미친년이다. 에휴~
그래도 이런거 물어볼 년이 너밖에 없다는 서글픈 현실이 싫다..힝


"변태는 뭘 좋아할까?"


"변태?"


"응"


"너 변태 좋아해? 아저씨 변태야?"


"아..아니아니"


"앙~~변태는 옷갈아 입는거 훔쳐보는거 좋아하지."


"옷갈아 입는거?"


"앙! 왜 울학교 바바리맨 맨날 배구부 탈의실 훔쳐보자나"


머리를 번개 같이 스치는 생각, 무릎이 탁 쳐졌다.
맞아!!! 아저씨...저번에 cctv로 훔쳐봤지..그리고 가슴 훔쳐보고 물에 젖어서 비친 내 속옷 훔쳐보고
맞아맞아! 내가 왜 그 생각을 못했을까?"


"ok 땡큐 효연 진짜진짜 땡큐 베리마치"


"에?? 앙~ 뭐 그정도 가지구"


그래 맞아 울변태아저씨한테 가장 매력적인건 변태짓이야!!
나 언니를 이길수 있을것 같아. 키키 각오하라구 헤헤
아...그런데 갈아 입을 옷이...다 츄리닝이랑 청바지 같은거 뿐인데..좀 섹시한 옷이 있어야 하지 않을려나...


[아저씨 동대문 가요]


에헤헤 일단 옷을 사야겠다. 흐음 아저씨가 좋아하는 옷은 뭐지?


"치마, 치마 짧은거"


키키키 역시 아저씨는 변태. 왕변태


"가죽속.."


변태!!!!!!!!가죽속옷이라니 진짜 왕변태! 키키. 그래도 이건 확실해 언니를 이길 수 있을 것 같아.
아저씨랑 쇼핑. 헤헤헤 아저씨 내가 치마 산다고 하니까 신나하는거 봐
아저씨 손이 어깨에...어깨가 뜨거워 손이 기분이 좋아.
아..아저씨..뜨거운 손이....가..가슴에....
헤헤 그런데 아저씨 좋아하는거 또 하나 생각났다. 가슴 헤헤 맞아 가슴이야.
그래 이거면 확실해 언니를 이길 수 있어
언니도 내 가슴 이뻐서 부럽다고 했으니 이거라면 분명 언니를 이길 수 있어


"아저씨 오늘 수고 했으니까 상 줄건데 벌도 같이 줄거야"


후우~후우~후우~ 자 미정아 한미정 마음 단단히 먹고..
후우~후우~후우~ 챙피해....
후우~후우~후우~ 그냥 옷갈아 입는거자나...
후우~후우~후우~ 챙피해...


"아저씨 휴게실로 와요"


아저씨 부끄러워 죽겠어 그렇게 쳐다보지마
아...근데 정말 잘 생각한거 같아..
아저씨 너무 좋아하는거 같네 다행이야.


꺄악!!!!!!!!!!


"아저씨 나 너무 부끄러운데...아저씨 기분 좋게 해주고 싶어서 그래 마지막까지 기다려줘"


아저씨가 나 덥치려고해..무서워...그리고 언니랑 비교당할까봐 두려워....
하아...그래도 내가 해주는게 좋아서 저렇게 흥분하는거 보니...왠지 기분이 좋아...


후우~후우~후우~ 마지막이야...한미정 화이팅!
후우~후우~후우~ 도저히 못하겠다...촛불이 너무 밝은거 같아..챙피해..


"아저씨 가슴 제일 좋아하자나"


부끄러워 미치겠어....
그런데 아저씨가 너무 좋아하는거 같아서 너무 기뻐...


"꺄악"


아저씨가 나를 안아주고 "대화"를 하려해...
너무 기분 좋아. 온몸이 꿈틀거려...미치겠어...너무...너무 기분 좋아...
아저씨 입술이 닿는곳이 타들어 가는거 같아.
챙피해...이런 기분 들키면 안될거 같아. 왠지 내가 야한애같아.
그만해달라고 해야해...안그러면 진짜 온몸이 입술 닿는곳부터 타버릴거 같아.
"간지러워(그만해요)"
상을 주려고 했는데 오히려 내가 상을 받은 기분이야


어? 어? 근데 아저씨...아저씨 표정....이거.....


"윽윽으으윽"


"아...아저씨 기분 좋았어요?"


끄덕끄덕


"아저씨 기분 좋았다니깐 나도 너무 좋다"


하아...이겼어...언니 이겼어..."대화" 안했는데도...언니를 이겼어...아저씨의 표정...내가 가졌어.
헤헤헤헤헤 너무 좋아...


어? 이거....근데 설마...아저씨? 이게 그...남자의.....그거 인건가???


"아..아저씨? 이..이거?"


"미정이가 너무 예뻐서..."


아저씨라면...무섭지 않을거 같아
아저씨라면...언니랑 비교된다고 해도 괜찮을 거 같아
아저씨라면..."대화"할 수 있을거 같아


"아저씨 나 이거 보고 싶어"
.
.
.
.
"꺄아아아아아ㅏ아아아아악!!!!!!"
이......이.....이게 머야 대체;;;;;
정말 언니는 대단해. 역시 어른이라 달라.
나는 빨기는 커녕 만지기도 겁나...징그러워 으으~~~
이상하게 생긴건 둘째치고 그 끈적끈적 미끄덩한 으으~~~
꼭 영화에서 본 에일리언이 흘리는 침같아 으으윽~~~~
으엑 게다가 엑! 이건 무슨 냄새야 킁킁 드러워~~


"징그러워"


"더러워"


건드리지도 못하겠어......역시 "대화"는 언니한테 맞겨 놔야할 거 같아.
대신 나는 아저씨 표정을 가졌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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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저씨"


"흑..훌쩍....."


"아저씨 삐졌어?"


"아니야...징그럽고 더러운 내가 뭐 삐지기까지 해요..."


"크크크히히히...........아저씨"


"응..."


"가죽속옷 살까?"


켁!!!  내가 할수 있는 최대한의 근육활동량을 보여주며 고개를 끄덕끄덕였다.


"흐음....근데 그건 아저씨가 원한 거니까 아저씨가 사줘"


헉!!! 가죽속옷 입은 미정이...나도 모르게 여왕님 포스의 미정이가 상상되어져 버렷다.


"넵 마님!!!!!!!"


"크크크 그게 머야 그렇게 부르지 마 키키"


"응헝헝헝 마님~~~~"


"크크크 징그러 저리가~키키"



첫눈에 반한 그녀 미정이를 만난지 6일째 새벽...
나의 그녀에 대한 첫애칭은 아무래도..."마님"이 될거같다.
가죽속옷을 입은 여왕님 포스의 미정이....
응헣헝헣헝 마님~~ 사랑하구만유


미정이가 사랑스러워서...



정말



미치겠다♥~~

 

ps-여기서도 결국 그 이야기가 나오는군요. 소라에서 연재할때 제일 당혹스러웠던게 순정만화를 보는 듯 하다는 리플이 달린 이후부터였습니다....나를 순정파?로 포장하고 있었나 하는 자책이 들어서요. 그때부터 스토리를 최대한 비틀고 야한것도 막 집어 넣고 이렇게저렇게 급전개 시키다보니 갑자기! 노출씬이!!!! 다시 읽어봐도 좀 뜬금없는 노출씬이긴 하네요. 



추천86 비추천 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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