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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부등변 삼각구도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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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90 회 작성일 24-02-24 13:19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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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희는 소파에서 그대로 계속 자기로 작정을 한 듯 보여 담요를 꺼내 덮어주고 그냥 자도록 내버려 두었다. 다음날 아침 일어나 간단한 아침 준비를 하고 있는데 상희가 잠에서 깨려는듯 꿈지럭 거렸다.

우린 별 의미없는 사소한 이야기들을 아침을 ㅤㅁㅓㄲ으며 나누었다. 조금은 어색했다. 전날 밤 무슨 일이 있었는지 그녀가 분명히 기억하고 있다는 것에는 달리 의문의 여지가 없었다. 와인 한병을 나누어 마셨지만 설혹 그녀 혼자 와인 한병을 마셨다하여 그녀가 필름이 끊일 정도로 취하는 정도는 아니었다. 어쨌거나 난 내가 먼저 전날 밤의 불가해한 그 일에 대해 이야기를 꺼내는 모험은 하지 않기로 마음 ㅤㅁㅓㄲ었다. 그녀가 어떻게 나올지 모를 일이었다. 화를 낼지, 당혹스러워 할지, 무관심으로 대응할지.


어쨌든, 그녀는 그날 일에 대해 일체 뭐라 말이 없었기에 나 또한 행여 화제를 그쪽으로 가져가는 일이 없도록 조심했다. 비록 그 일에 대해 그녀의 이야기를 들어 보고 싶기는 하였지만 그녀는 그럴 생각이 없음이 분명해 보였다. 어쩜 그냥 어쩌다 그리 되어 버린 일일 수도, 혹은 단순히 그 해프닝을 그녀 스스로 어떻게 설명을 해야 할지 알수 없었기 때문일 수도 있었을 것이다. 무엇이 되었든, 지금으로서는 잊어 버려야 했다.

그 후 몇일에 걸쳐 모든 것들이 다시 정상으로 돌아갔다. 내가 "돌아갔다"라고 말하는 것은 상희가 한동안이나마 보나 이름을 입밖에 꺼집어 내지않는 한은 상황이 달라졌다는 말을 하고자 함이다. 이건 이해가 되었다. 그녀 생각에도 자신이 보나 이야기를 다시 시작하게 되면 우린 분명 "격정의 그날 밤" 이야기를 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일 것이었다.

그날 이후 근무 중 보나가 내게 장난을 치는 것을 목격하였을 때도 상희는 여태까지 그랬던것 처럼 나를 향해 험악한 인상을 짓고 하지는 않았다. 그녀 스스로 더 견고해진 느낌을 가지게 된 것일지도 몰랐다. 내가 진정한 원초적 성관계를 가지는 상대는 유일하게 자기 뿐이라는 사실을 알고있는(혹은, 최소한 그리 믿는) 것으로 부터의 자신감 내지는 소유감, 그런 것 말이다. 또 한가지 내가 발견한 그녀로부터의 변화는 전에 없이 그녀가 보나에게 수시로 눈길을 준다는 사실이었다. 그리고 그건, 여자들이 자신 이외 다른 여자의 몸매를 자신과 비교를 할때 보이는 경쟁 내지는 질투의 시선이 아니라 자신이 보고있는 대상에 실질적 관심을 가지고 있는 그런 시선이었다. 이러한 생각은 꽤나 자극적이었지만 억지로 소설을 쓰고 있는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더 이상 깊게 생각해보지 않기로 했다.

아닌게 아니라 그날의 그 전례없이 격렬했던 상희와의 섹스가 보나를 향한 내 욕정을 실제 어느정도 식혔다. 아 물론 완전히 사라졌다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그러고 나서는 난 상희를 조금은 다른 조명 아래서 보게 되었다. 거기엔 내가 좋아하고 날 달아오르게 만드는 그 무엇을 가진 뜨거움이 있었다. 하지만 그것도 시간이 지남에 따라, 그리고 상희가 그날의 그 같은 섹스를 다시 나누고자 하는것은 고사하고 아예 그날 일에 대해서는 어떤 식으로든 뭐가 되었던 전혀 입밖에 꺼낼 기미를 보이지 않게 됨에 따라 나의 그런 느낌도 조금씩 싸그러 들었다. 보나의 추파는 다시금 나를 자극했고 금지된 그녀의 매력이 다시 나를 휘젓기 시작했다.

다시 계속되는 보나에 대한 생각을 머리에서 떨쳐버릴려 애를 썼다. 우리들 근무 스케쥴이 서로 겹치는 날이 연속하여 없는 때에는 그러는것에 별 어려움이 없었다. 안보면 멀어진다 하였다. 하지만 결국은 또 나란히 일을 하게 되는 날이 빈번히 있을 것이고 그러면 그녀의 교태와 유혹에 나는 또 힘들어 할 것이었다. 그럴때마다 어김없이 난 또 내 주위를 돌며 춤을 추고 있는 보나를 몽상하게 될 것이었다.

그런 어느날, 같은 근무조가 된 보나와 난 나란히 일을 하면서 그냥 사소한 이야기들을 주거니 받거니 하고 있었다. 아닌 밤중에 홍두깨라고 했던가. 그러던 중 문득 그녀가 조심스레 물었다,
 
"넌 얼마나 자주 우리가 서로 빚진게 없는 상태가 아니었으면 좋겠어?"

잠깐동안이지만 100미터 출발선에서 총소리를 기다리는것 같은 긴장된 침묵이 있었다. 내 머리속은 어지러웠다. 그녀의 말은 여전히 장난투였지만 눈빛이나 목소리는 장난이 아니라고 말하고 있었다. 지조를 지키려는 쪽의 나(조금이라도 아직 남아 있는 부분이 있다면)는 최대한 빨리 이 화제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하고 있었지만 아무런 가책을 느끼지 않는 쪽의 나는 그녀의 또다른 도발에 자신이 어찌 대응해 나갈 것인지 보고싶어 하고 있었다. 나의 그런 안절부절 하지 못하고 있는 모습에 그녀가 속으로 웃고 있다는것을 난 알 수 있었다. 하지만 내가 무어라 말을 꺼낼 수 있게 되기도 전에 요리사 한명이 그녀의 도움을 요청해와 그녀가 자리를 떠야만 했다.

단순히 또다른 만남의 가능성에 대한 암시만에 내 손바닥이 땀으로 젖어 있었다. 그 이후 그날 근무 내내 난 그녀가 그 이야기를 다시 꺼낼까 조마조마해 했지만 그녀는 그러지 않았다. 늘 그랬듯이 난 안도와 동시에 실망을 했다.

 
그날 퇴근하기 전 홀 지배인이 서빙 직원들을 불러 모이게 하더니 다가오는 금요일 오후 단합대회 겸 회식을 레스토랑 소유의 인근 교외에 있는 전원카페에서 가질 예정이니 별도 추후공지를 참조하라고 알렸다.

다음날 난 상희가 그날은 지방에서 오는 언니와 이미 선약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직원들을 위해 회사에서 특별히 베푸는 흔치 않은 회식 모임이니 달리 특별한 이유없이 불참할 수는 없었기에 난 그냥 참석을 하기로 했다. 제일 큰 우려는 상희가 혹시라도 내가 보나를 보기 위한 목적으로만 가는 것이라 생각하지는 않을까 하는 것이었지만 놀랍게도 그녀는 그것에 대해서 일언반구 달리 트집을 잡지 않았다. 그러며 그녀가 제의하기를 내가 만약 늦게까지 있게 되면 그녀가 언니를 만난 뒤 늦게라도 들러겠다는 것이었다. 난 그러자고 했고 그게 다였다.

회식날이 이윽고 다가왔고 내 안에서는 정체모를 설레임이 그 주 내내 자라고 있었다는 것을 내 스스로 인정해야만 했다. 간만에 한강 상류 교외로 나가고 또 일자리를 떠나 동료들과 어울려 좋은 시간을 보낸다는것에 기분이 고취되었던것은 사실이지만 내 주된 설레임은 보나도 빠지지 않고 참석해 주기를 바라는 것이었다. 일자리를 떠나 같이 있게되면 그녀가 어떻게 나올것인지 실로 궁금하지 않을 수 없었다.

내가 도착했을 때는 이미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었다. 카페는 상당히 넓었다. 이층으로 된 목조 건물에 조경이 아름답게 된 넓은 뜰을 갖추고 있었다. 이날 만큼은 음악도 젊은 직원들의 기호에 맞춰 락 비트의 곡들로 선곡 되어 있었다. 레스토랑의 서빙 직원들 뿐만이 아니고 일반 손님들도 한쪽으로 같이 받고 있어 카페안은 많은 사람들로 북적거렸다.

난 어슬렁 거리며 한바퀴 둘러보며 동료들과 인사를 하고 했지만 누구와도 간단한 인사 이상의 대화를 시작하거나 자리에 앉거나 하지 않은 체 내 한쪽 눈은 계속하여 사주경계를 돌며 혹시라도 보나가 모습을 나타낼 경우 놓치지 않으려 하고 있었다. 그러고 약 한시간이 지나고 나서는 난 희망을 버리고 그냥 회식 모임을 즐기고 있었다. 거의 대부분 여자들이다 보니 나로선 뒤로 물러 앉아 술을 마시는것이 고작이었다. 같이 앉아 있던 테이블의 누군가가 그녀의 남자 친구에 대한 이야기를 늘어 놓는 와중 한쌍의 보드랍고 향기로운 손이 뒤에서 내 눈을 감싸며 가리는 것을 느꼈다. "누구게?"

난 입이 함박만하게 벌어지도록 미소를 지었다. 이미 약간 알딸딸했던터라 내 억제력이나 체면은 상당부분 무디어져 있었다.

"모르겠는데, 어쨌거나 목소리는 짱 귀여운데?" 그녀는 손을 거두었고 난 몸을 돌려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보나의 모습을 주욱 훑어 보았다. 그녀는 무릎 주변이 헤어져 벌어진 바짝 달라붙는 청바지를 입고 있었다. 로우라이즈 바지인지라 히프를 감싸고 걸려 있다시피 했다. 그 위로 몸에 착 달라붙는 심플한 순백색 면 티를 입고 있었는데 그건 그녀의 가무잡잡하게 그을은 피부색과 조화를 이루며 봉긋 솟은 그녀의 가슴 곡선을 두드러지게 강조하고 있었다. 물론 앞 가슴이 깊게 파여 있거나 그러진 않았지만 셔츠 기장이 짧은 것이어서 상대적으로 배꼽 훨씬 아래도 못 미치는 바지 허리 라인과 짧은 티 밑단 사이에는 항상 어떤 자세에서도 허리의 맨살이 일부 드러나 보일 수 밖에 없는 것이었다. 보나에게 극히 평범한 옷을 입도록 하여두어도 다른 누가 의도적으로 섹시하게 입은 것보다 훨씬 더 섹시할 것이었다.

"호..기분 좋은 저녁이라는거지?" 그녀가 한쪽 눈썹만 위로 치켜 올리며 말했다. 난 웃으며 어깨를 움찔했다. 아쉽게도 그녀가 홀 건너편에 있는 오늘의 총책인 지배인을 보았기 때문에 우리들 대화는 거기서 중단되어야 했다. 내게서 멀어져 가는 그녀의 뒷모습을 감상하듯 바라보며 난 불과 몇 주전 그 엉덩이를 움켜쥐고 그녀의 다리 사이를 빨고 있던 그 순간을 떠올리고 있었다.

남자 친구 이야기를 늘어 놓던 여직원이 같이 테이블에 앉아 있던 다른 직원들과 마찬가지로 질투와 시기에 찬 시선으로 보나를 지켜보더니 한숨과 함께 말을 했다.
 
"에혀- 같은 여자가 봐도 쟨 정말 섹시해.."

그녀의 말에 동조 및 시기의 대꾸가 이어지는 것을 뒤로 들으며 난 그자리를 슬그머니 떴다.

너무 들이대는 것같이 보이지 않기 위해 그리고 그나마 남아있는 내 존심과 각오를 되살려 난 보나를 ㅤㅉㅗㅈ아 다니거나 그녀의 주의를 끌려 하진 않았다. 쿨해 보이려 노력하며 은밀히 그저 그녀를 지켜보고만 있었다. 그녀는 몇몇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맥주를 같이 마시고는 이미 몇명의 젊은 직원들이 빠른 비트의 음악에 맞춰 춤을 추고 있는 홀 중앙 임시로 만들어진 댄스 플로어로 나갔다. 그녀가 춤추는 모습은 정말 놓쳐서는 안되는 장면이었다. 고양이의 몸놀림처럼 유연하게 히프를, 배를, 팔을, 그리고 몸 전체를 움직였다. 특히나 그녀가 양팔을 머리위로 뻗쳐 올릴때는 셔츠 아래가 당겨 올라가면서 그녀의 완벽한 복부를 송두리째 드러나게 하는 부분이 최고였다.

대부분 그녀는 혼자 춤을 추었다. 낮익은 웨이터 두명이 그녀에게 접근해 같이 춤을 추려고 시도하는 것을 보고 난 혼자 킬킬 웃었다. 잠시동안 그녀는 마치 관심 있는 듯 그들의 희망을 키워주며 그들과 호흡을 맞추어 춤을 췄다. 하지만 곧 그녀는 살짝 틀듯이 빠져나와 다시 혼자 춤을 춘다. 그러는 것이 지겹지도 않은지 난 궁금했다. 다른 여자들과 같이 춤을 추는 그녀 모습을 지켜 보는것도 큰 즐거움이었다. 그러면서 난 그녀가 날 유혹했듯 여자를 유혹하기도 할 것인지 궁금해하며 몽상에 빠져들었다.

한순간 그녀가 나와 눈을 마주치고는 유혹적인 손짓으로 나를 불렀다. 난 여러사람 앞에 바보가 되고 싶지는 않았기 때문에 나가고 싶지 않았다. 물론 클럽 같았으면 사정은 달랐을 것이었다. 좀 지나 그녀가 다시 손짓을 했을 때는 나는 마지못해 굴복하고 그녀쪽으로 나아갔다. 당혹스럽게도 그녀는 주변의 시선을 무시한 체 내가 다사서자마자 내게 몸을 바짝 붙여왔다. 얼굴이 거의 닿을 듯 바짝 붙어 선 상태에서 그녀가 음악 너머로 소리쳐 말했다. "처량하게스리..외로워보여!" 나는 으쓱하고는 그녀에 맞춰 천천히 몸을 움직이며 간헐적으로 맞부딪히는 그녀의 몸이 전해주는 감각을 즐기고 있었다.

"여친은 어딨어?" 그녀가 마치 날 놀리듯 "여치~이인"하고 길게 늘려 발음했다.

"여기 없어."

"오..유감."

"호오, 그래?"

"그래. 걔가 주위에 있는것이 더 재미있다고 생각치 않아?" 그녀가 윙크를 했다.

그때까지는 내 아랫도리가 잠잠하다가 순간 다시 존재를 알려왔다. 그녀가 아랫도리를 내게 더욱 바짝 붙여 살짝살짝 닿도록 흔들었다.

"음...너도 그리 생각하는 모양이네." 뜨거운 숨을 내 얼굴에 뱉으며 그녀가 말했다. 오기전에 껌을 씹었던 것인지 페퍼민트 향이 그녀의 숨결에서 전해져왔다.

대화는 중단 되었고 우리는 한동안 춤을 계속 추었다. 그녀가 내게 등을 보이고 돌아서 머리위로 손을 뻗더니 그 팔로 내 뒤통수를 감싼체 자신의 엉덩이를 내 바지 앞섬에 비비적거리며 리듬을 탔다. "있잖아," 그녀가 다시 말을 시작했다, "내가 물었던 말에 아직 대답 하지 않았잖아...."

"그게 뭐였는데?" 엉거주춤, 어쩌지 못하고 양손을 그녀의 허리에 얹은 내가 그녀의 향기와 부드러움에 취해 아무 생각없이 되물었다.

그녀는 몸을 홱 돌려 내눈을 똑바로 쳐다보면서 속삭였다. "얼마나 자주 우리가 서로 빚진게 없는 상태가 아니었으면 좋겠어?"

맙소사. 그녀는 정말이지 날 어찌 다뤄야 할지 알고 있었다. 난 덤덤하게 대응할려 노력했다.

"흠...몰라..어쩌다 한번씩?"

"아우," 그녀가 입술을 뽑아 내었다. "그게 다야?" 그녀는 아랫입술을 깨물며 실망의 표정을 유혹적으로 지어 보였다.

그때, 나 자신도 모르게(혹은 술이 원인이었을 수도) 내가 말하는 소리가 들렸다. "서로 번갈아 가며 신세를 갚을 이유가 있어? 둘이 한꺼번에 하면 되지?"

이런 젠장. 내가 정말 그리 말한건가? 내 생각엔 그녀도 같은 생각을 한 것 같았다. 그녀의 눈이 크게 떠졌고 입을 크게 벌려 웃음을 가득 지었다. "오머..이런 못된 머스매!"

"넌 그럼 착하고 순진하고?" 내가 바로 되받으며 히죽거렸다.

"오라..한번 해보자는 거지..." 그녀가 얼굴을 내 귀에 붙이더니 빠르게 속삭였다. "이 주변 전부 러브호텔이야...."

난 눈을 감고 그 말이 내게 젖어들게 했다. 그때 그녀의 손이 내 바깥 허리를 따라 쓰다듬는것 같더니 갑자기 발기해 두드러져 있는 내 바지 앞섬을 꽉 쥐었다 놓는 바람에 깜짝 놀라 낮게 비명을 내었다. 황급결에 주변을 둘러 보았으나 다행히 우리는 춤추는 사람들 가운데 파묻혀 있었고 임시로 설치한 사이키 조명 덕분에 누가 그 순간을 눈치채지는 못한 것 같았다. 그 다음 한동안은 어찌된 것인지 잘 모르겠다. 그녀는 날 댄스 플로어에서 데리고 나갔고 맥주를 다시 한잔 마신 후 난 그녀를 뒤따라 은밀히 카페 밖으로 빠져 나갔다.


우리는 조심스레 사람들 눈을 피해 카페 바로 옆의 모텔로 들어갔다. 대실해 들어간 방은 분위기가 나름 아늑했다. 부드러운 조명이 들어와 있었고 그녀가 등뒤로 문을 닫았다. 방에 들어선 난 돌아서 침대 끝자락에 걸치고 앉아 그녀가 매혹적인 포즈를 짓는 것을 지켜 보았다. 그녀가 가슴을 내밀어 자신의 탐스러운 젖가슴이 셔츠를 밀치며 강조되도록 했다.

"흠...넌 이미 내 몸 거의 전부를 다 봤지만 난 아직 한번도 널 제대로 보지 못한것 같애. 상희가 보는 것을 내게도 보여줘."

난 재빨리 양말을 벗어 던지고 일어섰다. 셔츠를 머리위로 벗어서는 바닥에 던졌다.
 
"우...나쁘진 않아...하지만 정말 내가 원하는걸 보여줘!"

씨익 웃으며 난 벨트를 풀어 빼서는 셔츠 옆 바닥에 던졌다. 시간 끌고 싶은 생각이 없었기에 바지와 박서 팬티를 동시에 벗어 내려서는 뒤로 던지자 침대 옆 스탠드 갓위에 철퍼덕 걸쳐졌다. 난 그녀앞에 전라로 서 있었다. 다리사이 천장을 보고 끄덕이는 좆은 내 심장과 같은 세기와 리듬으로 쿵쾅거리며 박동치고 있었다.

그녀가 키득대며 말했다. "우와-아. 시간 끌지 않겠다 이거네?"

완전히 허울을 벗어 던져버린 욕정에 찬 시선으로 내가 그녀의 시선을 맞받았다. 그녀가 천천히 자신의 셔츠를 당겨 올리면서 히프를 느릿하게 좌우로 흔들었다. 그녀가 서둘러 옷을 벗도록 도와 주려 발을 때어 다가서려 했다.

"아 아," 검지를 세워 옆으로 흔들며 그녀가 나무라듯 저지를 했다. "넌 앉아!"

마지못해 복종을 하며 침대 끄트머리에 걸터 앉았다. 그녀가 셔츠를 완전히 벗어 버리는 것을 지켜보며 난 발기한 좆뿌리를 감싸쥐고는 천천히 위아래로 움직이고 있었다.

"어머나..색골!" 기쁨으로 그녀가 비명을 지르듯 말했다.

"이건 아직 못 본거지.." 그리고 그녀는 브라를 끌러 바닥에 떨어뜨렸다. 그녀의 젖가슴은 말 그대로 환상적이었다. 그 조그만 상체에 그렇게 탐스럽고 탱탱한 젖가슴을 가지고 있다는게 놀라웠다. 그렇다고 지나치게 큰것도 아니고 완벽했다. 그녀는 양 손에 하나씩 감싸 쥐고는 둘을 맞붙여 부볐다. "상희는 너가 내 가슴에 눈길만 주면 항상 눈에 불꽃이 튀었는데..오늘 오지 않았다며, 흐-응?"

"으-응.."

"난 걔가 왜 그리 열받아 하는지 모르겠어. 자기 남자가 괜찮은 젖가슴을 좀 보겠다는데..."
 
그녀가 양 엄지로 단단하게 선 진핑크 빛 유두 언저리를 문질렀다. 스스로의 애무가 주는 느낌에 그녀는 눈을 감으며 입술끝에미소를 머금었다. 그리고는 다시 타이트한 청바지를 허물벗듯 밀어 내려서는 발로 걷어 찼다. 이제 그녀는 내 눈앞에 완전한 누드로 서있었고 내 눈은 그녀의 그 모든 환상적 자태를 빨아 들이기에 여념이 없었다.

그녀가 내게로 살금 살금 걸어와 (그녀의 발걸음에 따라 움직이는 그녀의 곡선을 난 바라보고 있었다) 침대에 걸터 앉아있는 내 코앞에 섰다. 난 양손을 그녀의 엉덩이를 거쳐 그녀의 잘룩한 뒤허리에 얹고 머리를 앞으로 숙여 배꼽 위 그녀의 매끄러운 피부에 입을 맞추었다.

"음...오늘은 정말 왕껄떡이네..." 그녀가 젖 보채는 애기에게 하듯 말했다. 그녀가 상체를 조금 숙여 그녀의 젖가슴을 내 입으로 가져다 대었고 난 충실하게 혀로 그녀의 젖꼭지와 조그마한 돌기들이 가득한 젖꼭지 언저리를 혀로 핥은 뒤 가볍게 양 젖꼭지를 번갈아가며 빨았다.

"아..네 여친이 지금의 널 보면 뭐라 할까..이번에는 누가 널 억지로 잡아 당기는 것도 아닌데..."

난 상관하지 않았다. 감당할 수 없는 미칠듯한 욕정에 난 완전히 눈이 멀었다.그녀가 양손을 내 어깨에 얹더니 순간적 힘으로 날 침대에 밀어뜨려 눕혔다. 그리고는 그녀 자신도 무릎걸음으로 침대위로 올라왔다. 난 등으로 기어 내 머리가 배게에 놓일때까지 몸을 침대 가운데로 끌어 올렸다. 그녀는 마치 맹수가 먹이감을 노리듯 네 팔다리로 나를 따랐다. 그녀가 자신의 입술을 혀로 핥기까지 한것 처럼 생각된다. 그녀는 내 무릎에서 멈추더니 양 무릎을 내 허벅지 바깥으로 벌려 맑은 액이 흘러 귀두를 적시고 있는 있는 내 좆 위로 자신의 몸을 세웠다. 난 간절하도록 삽입을 원했다. 내가 허리를 들어 올리자 그녀도 같이 허리를 들어 버렸다.

"아-아, 아직 안돼....지난번 해준 걸 좀 더 해줘." 그녀가 말하며 자신의 몸을 끌어올려 양 무릎을 내 어깨 위로 가져가 사타구니를 내 얼굴위에 위치 시켰다. 내 눈 바로위에서 갈라진 음순 사이로 진홍빛 점막이 애액에 젖어 번들거리고 있었다. 내 얼굴위로 천천히 내려 앉으며 그녀는 지난번 그랬듯이 자신의 보지를 내 얼굴 전체로 맞아들이게 했다.

그녀의 음모 덤불에서 미미한 향수 냄세를 맡았다. 내 혀끝이 그녀의 점막에 닿자마자 흥건하게 고여있던 그녀의 애액이 내 혓바닥 위로 흘러 들었다. 길고 느릿한 핥기를 계속하는 사이 그녀가 부드럽게 속삭였다. "난 그날 이후 내내 이걸 다시 원하고 있었어...쉽지가 않아-음- 스스로 떼어내 버리...아..너무.."
 
그녀의 옆구리를 양손으로 쥐고 내 혀위로 그녀를 이끌었다. 빠른 속도로 그녀 음순 안쪽 골 전체를 핥을때는 양손에 힘을 주어 그녀가 허리를 빼 도망가지 못하게 하였다. 난 완전히 몰입이 되어 있었고 만약 그 순간 우리를 화들짝 놀라게 한 전화벨 소리만 들리지 않았다면 아마 그녀가 절정을 맞을 때까지 계속 하였을 것이었다.

내 바지주머니속의 휴대폰에서 나는 소리임을 깨닳은 나는 할 수 없이 그녀를 밀쳐 내었고 그녀는 마지못해 불평하는 듯한 소리를 내며 내 배 밑으로 미끄러져 내려 갔다. 침대 머리옆 스탠드에 걸쳐져 있던 바지를 팔을 뻗어 나꿔채서는 전화기를 뒤적여 찾았다.

"흠...우릴 방해할 그리 중요한 사람이 누굴까 궁금하네..." 그녀가 이미 아는 미소를 지으며 물었다.

발신 번호를 확인한 후 난 전화기를 귀에다 대었다. "응 자기, 무슨일이야?"

"응. 저녁 먹고 방금 언니랑 헤어졌어." 상희가 밝은 목소리로 말했다. "아직 회식장소에 있는거야?"

"으..응. 그래."

내 여지 친구와 이야기를 하고 있는 와중 보나가 나를 올라탄 상태로 더욱 아래로 미끌어져 내려가며 입술을 앞으로 뾰족히 내밀어 내게 키스를 불어 던지는 거의 초현실적인 상황에 머리속이 어지롭도록 빙빙 돌았다.

"그래? 그럼 계속 있을거야? 내가 그쪽으로 갈까 아니면 곧 그자릴 뜰거야?"

"난, 어-으..히히! 보나가 손톱으로 가볍게 내 배꼽 안을 긁어 간지럽히는 바람에 나는 참지못하고 짧은 웃음을 터뜨려야 했다.

"응? 왜 웃어?"

"아...어..지금 춤추는 친구..브레이크 댄스 묘기를 펼칠려다 얼굴이 바닥에.." 거짓말을 했다.

"오..그럼 거기 있을거야?"

보나가 그녀의 몸을 내 좆위로 미끄러트려 자신의 젖은 구멍 입구에 귀두를 들어 맞추고는 단숨에 내려 앉는 바람에 난 마치 칼에 베이는듯한 소리를 내며 눈동자를 까뒤집었다. 내 입에서 신음이 나오지 않게 하기 위해 아랫입술을 세게 깨물었다.

"여보세요..듣고 있어?" 상희가 짜증 썩인 소리로 물었다.

가까스로 어느정도 정신을 차린 뒤 대답했다. "그래, 전화 감이 너무 안좋아. 이리로 와. 오케이? 차 막히면 다시 전화 줘!" 보나가 두 손을 내 가슴에 얹은 체 날 내려다보며 천천히 히프를 돌리기 시작했다.

"알았어. 어...있다 봐 그럼" 그러고 그녀가 전화를 끊었다.

난 전화기를 던지듯 놓아 버렸고 그것은 침대에서 튕기어 바닥으로 떨어졌다.

"아윽 니미!" 참았던 고함을 내질렀다.

"오머 미안" 보나가 과장된 거짓을 연기했다. "내가 방해를 했나봐? 홀딱 반한 상대랑 섹스를 하는 와중 여친과 통화를 하기가 힘들었쩌?"

난 그녀의 허리를 잡고 내 모든 힘을 다해 그녀 안으로 나를 밀쳐 박았다. "넌 정말 으-으-정말 요녀야."

"알어."

그녀도 내 움직임에 맞춰 자신의 몸을 내게 부닥쳤다. "난 머스매들이 녹아 내리게 만드는 것을 즐겨. 그 중 특별히 널. 상희도 역시 귀여워. 너랑 데이트하는 걜- 음- , 보았을 때 난 궁금해졌어..내가 모르고 있던..."

"그래, 이-이 망할 기집애....이렇게 까지 갈 거라고는 -아-생각지 못했어.."

보나는 이제 말을 하면서 신음을 내기 시작했다. "우우..알아. 글구 넌 그런 날 무시할려고 무지 노력했단것도..치..그런게 날 더 원하게 만들어다는 것 아냐..으흠..첨 내가 널 싸게 했을 때, 아흑, 네 얼굴을 니가 봤었어야 했는데..."

"좆..그건-..."

"아-예..글구-아흑..넌 그래서 더 흥분한거잖아--세상에, 그날 밤 난 그순간을 떠올리며-아-악- 자위를 해야했어." 지금 다시 그때 일을 생각 하는 듯 그녀는 눈을 감았다. 난 그녀의 젖가슴이 출렁이는 것과 그녀가 내 위에서 엉덩이를 들었다 놓았다 하는 움직임을 지켜보고만 있었다.

그녀가 눈을 떠고 말했다. "말해봐, 넌 ..음..자위할 때..아-내 생각하며 해?"

난 이빨을 갈았다. "그래."

"우우---, 많이?"

"그래."

"아욱 씨--맘에 들어...다시 말해 줘...." 그녀가 부탁했다.

"그래 보나. 난 자위할때-아-널 생각하며 해. 아우 시팔..수도 없이, 샐 수도 없이.."

그녀가 긴 신음을 뱉으며 더욱 세게 자신의 몸을 내려 찍었다. "조-아 그래. 너가 자위를 할 때... 내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다는 걸-아흑- 알게되 기뻐.." 그녀는 아랫입술을 깨물며 날 진지하게 내려다 보았다. "너 한번이라도-음- 상희랑 섹스를 하며--으흑- 날 생각해 본 적 있어?

그녀가 근육에 힘을 주는 것을 느끼며 혹 오르가즘을 맞으려 하고 있는 것인지 궁금했다. 나로선 최대한 천천히 스스로를 조절해가며 이 순간이 결코 서둘러 끝나지 않도록 하여야 했다. 내가 실제로 그녀랑 하고 있다는 사실 부터가 아예 믿기지가 않을 지경이었다. 그녀가 다시 물었다. "말해 줘. 한번이라도-아.? 상희랑 할 때?"

"그-그래, 있어" 내가 시인했다.

"세상에" 헐떡이는 호흡 사이로 그녀가 속삭였다. 그녀가 목에서 힘을 완전히 빼 고개를 떨어트리듯 늘구었다. 반면 그녀의 다리에는 힘이 더 들어갔으며 손가락은 내 피부를 파고 들었다. 그녀가 상체를 내위로 덮어 누르듯 포개어 힘주어 껴안은 체 작은 허리 움직임을 문지르듯 계속했다. 그녀가 그렇게하며 클라이막스에 도달하는 동안 그녀 입술에선 사람 소리가 아닌듯 한 신음이 세어 나왔다. 이건 나로서도 더 이상 감당이 안 되는 자극의 연속이었고 곧 이어 나도 금방이라도 쌀 것만 같았다.

그녀의 머리가 번쩍 들려지더니 노려보는 눈으로 날 내려다보며 손톱으로 내 가슴을 쑤셔파는 바람에 고통으로 신음을 질러야 했다.

"안돼! 아직 싸면 안돼! 우린..아흑..씨-아직 끝나지 않았어!" 날카로운 고통과 순간적 고함에 신경이 쏠린 바람에 다행히 위기를 넘겼다. 그녀도 내가 더이상 자제력을 잃어버린 상태가 아니라는 것을 느끼고는 미소를 지었다. "그래야지..착하네."

그녀가 다리에 힘을 풀고 나를 위로 당겨 올리는듯 하더니 내 옆으로 굴러내림으로 내가 위로 올라 오기를 바란다는 것을 알렸다. 그녀의 뜻에 응하며 그녀를 바로 눕게 한 후 재빨리 다리 사이로 몸을 가져가 바로 다시 그녀 안으로 미끌어져 들어갔다. 그녀의 자궁이 진공청소기처럼 나를 빨아 들였다. 한손을 그녀의 엉덩이 밑으로 하여 항문 주변을 손가락으로 간지르자 그녀의 질벽이 더욱 강하게 움찔거리며 내 좆기둥을 물었다 놓았다를 반복했다. 아..이런 구멍에 물려서는 결코 오래 버틸 수가 없었다. 내 말초 신경을 산만케 할 뭔가 다른 생각을 얼른 해야만 했다.

"정말 흥분되..음- 걔랑 섹스를 하며 내 생각을 한다고.. 정말 나쁜..."

고조되는 자극을 늦추기 위해 난 깊숙히 박아 넣은 상태에서 꼼짝하지 않은 체 그녀의 입을 막기 위해 키스를 했다. 향긋한 그녀의 뜨거운 숨결에 이어 촉촉하고 보드라운 그녀의 입술에서 건내져 오는 립스틱 특유의 맛, 말랑말랑한 그녀의 혀와 함께 내 혓바닥 위에 느껴지는 그녀의 민트향 맛 타액. 그녀의 조그마한 콧구멍에서 쌕쌕거리고 뿜어져 나오는 그녀의 숨결이 내 코밑을 간지럽혔다. 아헤야 무릉도원이 옌가 하노라..가 이런 기분에서 나온 말이었을까?...

마침내 그녀의 혀를 놓고 난 나름 새로운 리듬을 찾아 서둘지 않고 길게 더 높게 엉덩이를 빼었다가 체중을 실으며 다시 깊숙히 꽂기를 시작하며 말했다. "넌 그 이야기 절반도 몰라.."

그녀가 한손으로 내 머리칼을 쓸어 넘기며 말했다. "흐응..더 얘기해 줘.."

"한날 밤 울집에서 우린-나랑 상희는 어..와인을 마시며 영화를 보고 있었어..그러다 상희가..너 이야기를 꺼집어 냈어.."

"으-흐," 그녀가 신음했다, "그게 널 흥분시켰어?"

엉덩이의 움직임을 크게, 천천히 가져가며 이야기를 계속했다, "보통은 걘-아- 걘 널 못잡아 ㅤㅁㅓㄲ어 난린데, 알잖아- 아- 질투...근데 걔가 너의..어- 나무랄데 없는 몸매에 대해 계속 늘어 놓는거잖아."

"걔가 내 몸에 대해-음- 얘기를? 너도 걔가 그러는게 좋았어?"

"시파- 물론- 난 쇠몽둥이처럼-아- 단단해졌어. 보통은 우린-아- 싸움으로 번지거든..근데 이번에는, 아마-아- 내말은 ..우린 술도 한잔 했는데다-아- 우린, 바지를 벗어던지고 하기 시작했어."

보나가 신음을 지르고 난 그녀가 자신의 쾌감에 새로운 촉매를 반가이 맞아들이며 내 허리 운동에 맞춰 움직이기 시작하는 걸 느꼈다.

"그러는데," 난 계속했다, "상흰 계속해서 씹는거야..나랑 하고-아- 있는 그자리에서, 네 젖가슴에 대해 고함을 지르고, 얼마나 그것들이 탐스럽고 빨고 싶은가-아윽- 그리고는 시팔- 네 탱탱한 엉덩이가 얼마나 아윽- 아욱 시파!"

그녀는 이제 더욱 세게 내게 부딪혀 왔다. 내 엉덩짝을 잡아 쥐고는 원하는 포인트로 날 이끌며 잡아 당겼다. 그녀의 호흡도 더욱 가빨라졌다. 그녀가 이 얘기를 들으며 쾌감에 떨고 있다는 걸 난 알고 있었다.

"세상에...둘이 하면서- 아- 내 몸에 대한 얘길...그건-우우흐.." 그녀의 신음이 이어졌다.

"어쨌거나, 걘- 상흰 내게 얘기하는 것 같아 보이지도 않았어. 걘, 아- 지 혼자만의 세계에 빠져 들어가 있었던 것 같아 보였거든..네 몸을 세세히 표현을 하며, 네 이름을 씹으며, 완전히 열받은 것 같았는데...그러다 완전히 미쳐버린것처럼 절정을 맞더구만..계속해서 네 이름을 외치며..."

"오 하나님! 그런 망측한! 네 그 망할 기집애-아- 기집애 친구가 날 생각하며 느꼈다고?" 그녀가 헐떡였다. 그녀의 다리는 이제 내 엉덩이를 감아 조으고 있었다.

"알아- 그래! 나도 엄청 자극을 받아 더 참지 못하고...걔가 되풀이해서 네 이름을 외치며 짐승처럼 펄떡이며 오르가즘에 이르고 있을 때 결국 난 싸고 말았어, 그리고 곧 걔도 클라이막스를...걘.." 그녀의 손톱이 날 파고 들고 그녀가 엄청난 힘으로 나를 조여오는 바람에 내 이야기는 잠시 끊겼다. 그녀의 눈은 굳게 닫혔고 입술을 꼭 깨문 체 작고 부드러운 그르릉 거리는 신음소리와 함께 다시 절정을 맞고 있었다.

더는 나로서도 어쩔 수 없었다. 그녀가 한번은 날 저지해 주었지만 지금, 그 요상한 이야기를 하며, 그 이야기에 보나가 극도로 흥분하여 싸는 상황에 나도 더 이상 버틸 방법이 없었다. 네 좆은 한껏 부풀어 올랐고 난 그녀 자궁 입구에다 격렬한 펌프짓과 함께 폭발하듯 싸기 시작했다. 마치 그녀의 치골을 부수고라도 더 들어가려는 듯이 난 온 힘을 다해 내리 박았다. 그 순간 난 이성이 없었고 내가 다시 정신을 차리기 까지는 수분이 더 흘렀던 것 같다. 그때까지도 난 그녀위에 누운 체 우리 둘다 헐떡이는 숨을 고르고 있었던 것을 깨닳은 난 얼른 그녀로부터 굴러 떨어져 내렸다.

우린 둘 다 땀으로 흠뻑 젖어 있었다. 둘 다 오르가즘 직후의 열락에 빠져 있었던지라 누구도 한동안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이윽고 그녀가 침묵을 깼다. "흐음..여태 들은 이야기 중 가장 뜨거운 이야기였던 것 같아..."

동의를 하는 목소리를 내가 내었다.

"널 유혹하는 건, 난...난 전혀 계가...." 그녀가 말꼬리를 흐렸다.

내 머리속은 분주했다. 난 방금 무슨 일이 일어났고, 내가 그녀에게 무슨 이야기를 해 주었고, 그녀가 어떤 반응을 보였던건지를 생각하고 있었다. 모든게 너무도 비현실적이었다. 그순간, 열려진 창문으로 건너편 카페로부터의 음악 소리와 사람들 웃음 소리가 들려와 다시 현실로 되돌아 왔다. 너무 오래 둘이 동시에 사라진 상태여서 행여나 관심을 가지고 우리 둘을 지켜보던 사람이 있었다면 의심을 받을 수도 있었다. 침대에서 미끄러져 나온 나는 옷을 줏어 들어 입기 시작했다.

보나는 한치의 동요없이 그대로 누운 체 나른한 눈으로 나를 쳐다보고 있었다.

"흠..너도 알다시피 상희는 눈이 확 뜨일만큼 예쁜 애야..그점이 내가 왜 널 그토록 집요하게 ㅤㅉㅗㅈ아다닌건지에 대한 이유 중 하나이기도 하고."

난 달리 생각없이 고개를 끄덕이며 셔츠를 집어 올렸다.

"난 걔랑 자고싶어," 공표를 하듯 그녀가 말했다. 그 말은 파도더미처럼 나를 덥쳤고 난 그자리에 얼어 붙었다. 그녀가 정말 그 말을 한 건가? "흠..글구 난 네가 크게 개의치 않을거라 생각하는데..." 그녀가 덧붙였다.

그녀의 말에 대한 충격에서 회복하면서 내가 뱉았다, "헐 그래, 니미 잘 해봐!"

그녀의 눈동자가 약간의 분노와 함께 커졌다, "뭐야, 도전이야? 내가 좋아하는게 그런 거라는 것 알지?..." 관능적 도발 기운이 그녀로부터 뿜어져 나오고 있었다.

난 그냥 으쓱하고는 셔츠 입는 것을 마쳤다. "상희가 곧 도착할 때가 되었어. 나 먼저 나간다."

"아웅.." 그녀가 아직 벗고 있는 자신의 나신을 가슴부터 음모아래 둔덕까지 손으로 쓸어 내렸다, "이걸 냅두고?"

녹초가 되어버린 내 좆이 그새 다시 움찔하는 걸 느끼며 나는 잠시 멈칫하고 있었다. 회식장소로 돌아가야만 했다. 숨을 크게 들이킨 후 큰소리로 말했다. "게다가, 너 역시 상희를 보길 원하는 것 아니야?"

그녀가 날 음흉한 눈으로 쳐다보며 개구장이 같은 웃음을 날리고는 일어나 앉아 옷가지들을 찾았다. 난 마지막으로 다시 한번 그녀의 벗은 몸을 찬찬히 살펴보며 뇌리에 새긴 후 문을 열고 방을 나섰다. 조심스레 모텔 입구를 빠져 나온 나는 카페로 다시 들어가 상희가 혹시 도착해 있는지 둘러 보았다. 그녀가 다른 알바 여자애들 몇명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것을 발견하고 그녀를 향해 가는 사이 그녀도 나를 보았다.

그녀가 대화 중간에 빠져 나와 날 중간에서 만났다. "어디 있었더랬어?" 그녀가 물었다.

"어?" 난 헷갈린다는 표정을 지었다.

"난 여기 도착한지 꽤 됐는데 아무리 찾아도 너가 안 보이길래.."

"아. 난 윗층에 있었지." 잠시 말을 멈추었다가 거짓말을 이었다, "여자애들 뿐이라 술 친구도 없고 그냥 여기저기 둘러보다가 위에서 다트를 하고 있었어." 난 그녀가 그 사이 날 찾으러 이층까지 둘러 본 것은 아니기를 간절히 바랬다.

"다트 하면서 땀을 흘렸어?" 그녀는 의심에 찬 눈초리로 물었다.

"이층은 꽤 더워..에어컨에 문제가 잇는지 아래층 같지 않아.."

"아." 그녀가 내 변명을 받아 들였고 우린 여기저기 옮겨 다니며 사람들과 잠시 어울렸다. 맥주를 몇잔 마시고 우린 다시 서로 갈라져 사람들과 어울렸다. 내 가슴은 아직도 쿵광 거리고 있었다. 임기웅변이었지만 그게 먹혀들었다는 게 믿을 수 없었다.아마 보나가 보이지 않았기 때문에 그녀가 내 말을 그냥 있는 그대로 믿어 주었을 것이라 생각이 들었다. 근데, 보나는 도대체 어디 있는거야? 중앙의 댄스 플로어를 살펴 보았지만 거기에도 보이지 않았다. 난 혹시 그녀가 슬그머니 빠져나가 아예 가버린 것은 아닌가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상희와 난 다시 만나 사람들을 피해 바깥으로 나와 뜰 앞 바위 벤치에 앉았다. 잠시 후 그녀가 갈증이 난다며 맥주를 가져 오겠다고 안으로 들어갔다. 그녀는 이미 약간 알딸딸해 보였고 어느정도 느슨해 진것이 기분이 좋아 보였다. 정원에 있는 사람들을 바라보며 이런저런 생각을 굴리던 나는 상희가 한참이 지난 그때까지 돌아 오지 않는것이 이상해 그녀를 찾으러 다시 안으로 들어갔다.

그녀가 보나와 함께 맥주를 마시고 있는 장면에 난 경악을 했다. 둘은 서로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고 얼핏 보이건데는 꽤나 정다워 보였다. 보나는 그녀 평소의 매력과 대화술을 알 수 있었지만 상희는 그럼 무엇인가? 술이 그녀의 마음을 좀 더 여는 것인가? 순간 보나가 몸을 상희 쪽으로 기울이며 양손으로 상희의 허리를 가볍게 잡고 그녀 귀에다 뭐라고 속삭이는 것을 보았다. 그러고는 둘다 깔깔대는 웃음을 터뜨리며 상희가 말도 안된다는 듯 보나를 장난스레 밀쳤다. 난 도대채 그들 둘이서 무슨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인지, 특히나 혹 그것이 내 이야기인지 추리를 해 볼려했다. 처음엔 난 보나가 뭐라고 떠벌여 나와의 일을 이야기하는 줄 알았지만 그들 둘다 즐거워 하는 모습을 보니 그것도 아닌 것 같았다.

한참 후 상희가 내게 와서는 말했다. "보나가 여기 온 것 알고 있었어?"

"으..니네 둘이 이야기 하는 것 봤어."

"그래...가끔씩은 걔도 괜찮아," 그녀가 웃었다. 약간 취한 것 같았다.

"호 그래? 뭐라 하던데?" 내가 물었다.

"왜? 네 이야기 했기를 바래?" 빈정대듯 웃으며 그녀가 물었다. 난 그녀의 목소리가 내게 노골적 모욕을 주기 위한것이 아니라 거의 짖꿎은 놀림과 같은 톤을 띄고 있는 것에 다소 놀랐다. 그렇다고 지나치게 용감해 질 수는 없었기에 그 이야기는 더 이상 밀어부치지 않았다. "난 춤추러 나갈래!" 그녀가 말하고는 사라져갔다.

난 조금 시간을 끌다가 그녀를 따라 나가기로 했다. 혹시 보나라도 보게되면 도대체 무슨 이야기를 둘이서 주고 받으며 깔깔대었던 것인지 알아낼 수 있을지도 몰랐다. 몇분동안 계속 둘러 보았지만 보나는 보이지 않았다.

헐. 그녀도 댄스 플로어에 있었다. 그녀는 내게 등을 지고 있었고 누구랑 같이 춤을 추고 있었다. 코브라가 또아리 위로 쳐든 대가리를 내리듯 몸을 점차 낮추며 그녀 춤 상대의 옆구리를 손으로 ㅤㅎㅜㅌ어 내리는 동작을 취하기 전까지는 난 그녀의 움직임을 느긋하게 감상하고 있었다.

그녀의 상대가 상희인 것을 보는 순간 내 입은 나도 모르게 벌어졌다. 상희의 손은 천장을 향해 뻗쳐져 있었고 보나가 자신의 옆구리부터 허벅지까지 양옆을 훑어 내리도록 내버려 두고 있었다. 보나는 다시 몸을 일으켜 세우고는 상희에게 몸을 부딪히고 비비고 하는 동작의 선정적인 춤을 계속 췄다. 상희가 깨닳고 있는지 아닌지는 모르나 회식 장소에서의 춤으로서는 선정성이 장난이 아니었고 나만이 아니고 홀안의 몇 안되는 모든 남자들은 하나같이 넋이 나가 입을 헤벌린 체 그 둘을 쳐다보고 있었다.

둘은 음악에 맞춰 스텝을 다소 크게 디디며 돌더니 방향을 바꿔 섰다. 이젠 그 둘의 옆 모습을 동시에 같이 볼 수 잇었다. 보나가 쳐다보는 나와 시선이 마주치고는 뇌살적인 표정을 날 향해 지었다. 입술을 모으더니 살짝 키스까지 날리는 것이었다. 그리고는 양손을 상희의 얼굴로 가져 가더니 순간적으로 눈 깜짝할 사이 그녀의 입에 키스를 하였다. 난 넋이 나간 체 바라보고만 있었다. 상희도 순간적으로 깜짝 놀라 뒤로 몸을 빼며 당황해 했으나 금방 다시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붙어 춤을 계속 췄다.

내 아랫도리는 다시 한번 펄떡거리며 일어섰다. 내 여자 친구가 그녀의 라이벌과 키스를 하는 장면을 목격하다니....졸도할 일이었다. 나랑 보나가 질퍽한 섹스를 나누고 체 얼마 되지 않아 둘이서 그러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은 너무도 변태적이고 흥분되는 것이었다. 난 흥분과 불안이 섞인 감정으로 조마조마하며 계속 지켜 보았지만 보나도 더 이상의 아슬아슬한 상황을 만들지는 않았다. 춤을 추던 곡이 끝나자 보나는 상희에게 뭐라 이야기를 하고 댄스 플로어를 빠져 나왔다.

상희는 전혀 개념치 않는듯 다음 곡에 맞춰 옆의 여자 알바 동료들과 섞여 다시 춤을 췄다. 좀전 일에 흥분이 되어 더 스스로 고취된 것인지도 몰랐다. 난 보나가 내쪽으로 오는 동안 계속 눈길을 그녀에게 주고 있었다.

"내 짧은 쇼가 마음에 들었어?" 그녀가 내 옆으로 미끄러져 앉으며 천진하게 물었다. "기다려, 말하지마....내가 알아 맞춰 볼께..." 그리고는 그녀는 테이블 아래로 가리도록 하여 바지위로 발기된 내 좆을 살짝 건드리듯 잡았다 놓았다. "으-흐..그럴줄 알았어."

"아까 둘이서 뭣때문에 웃었던 건데?" 내가 물었다.

그녀가 입술을 깨물더니 귀여운 표정으로 말했다, "미안, 여자들끼리의 이야기야. 머스매들은 몰라도 돼."

방법이 없다는 걸 알고 난 으쓱하고 포기를 했다.

"네 여친에게 오늘 맛을 조금만 보여 주었어...헌데, 약속해줘." 그녀가 손을 내 가슴에 얹으며 말했다.

"무슨 약속?"

"담번 우리끼리 다시 만나면 오늘 니네 둘이서 할 때 걔가 나에 대해 뭐라고 하였는지 말해 줘." 그녀는 손을 내 가슴에서 옆쪽으로 내리더니 장난스레 내 옆구리를 살짝 꼬집고는 일어서 카페를 떠났다.

수 분후 상희가 자리로 돌아 와 집에 갈 준비가 되었다고 했다. 내 방에서 자자고 했다. 그녀의 허스키해진 목소리와 갈구하는듯한 눈빛으로 난 그녀가 한껏 달아오른 상태임을 알 수 있었다. 보통때 같으면, 좀 전 보나와의 그런 대화를 나누는 장ㅤㅁㅑㄴ이 있고 난 뒤 그녀가 나랑 자겠다고 하였을 확율은 0 퍼센트였다. 어쨌거나 오늘 그 무엇도 보통때 같지는 않았다.

난 서둘러 그녀를 이끌고 카페를 나와서 집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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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부터는 이제 1인칭 화자의 바톤을 상희에게 넘기어 계속 하려 합니다. 생각대로 잘 되어 줄런지는 모르겠습니다. ㅎㅎ.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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