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악마로 만든 그녀 (2/3)
페이지 정보
본문
그날밤, 수연과 난 물론 같이 잤다. 결혼을 약속한 사이니 이젠 양쪽 집안에서도 반 동거의 기정 사실에 더 이상 말씀들이 없으시다.
여느때나 마찬가지로 그날의 섹스도 꽤나 좋았지만 알다시피 문제는 수연을 안고 있던 시종일관 난 박희주를 생각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저녁 내내 그녀를 내 마음속에서 몰아낼려고 무진 노력을 해 보았지만 별의별 자기 최면적 노력을 해도 그녀를 머리에서 몰아내는 것이 불가능했다. 그녀의 몸뚱아리를 내 눈까풀 안쪽에 각인을 새겨둔것만 같았다. 눈을 깜빡이기만 해도 매번 그녀의 모습이 보였다.
집에 돌아와 수연과 침대에 든 후 전등은 껀 상태였지만 난 어쨌거나 눈을 감고 있었다. 내 손은 수연의 몸 구석구석을 안은 체 쓰다듬고 있었지만 내 머리 속에서 그것은 박희주의 몸이었다. 내가 보고 느꼈던 그녀의 살결 및 신체의 곡선 모든 부분을 떠올려 볼려고 노력했다. 물론 미안한 생각이 들었다. 물론, 다른 여자 생각을 하며 섹스를 하기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라는 이야기다. 솔직히 가끔씩은 누군들 그러지 않겠나? 하지만 이것은 달랐다. 이번은 실제였다. 무엇보다 큰 문제는 내 자신 그 유혹 앞에 완전히 굴복하는 것을 환상으로 빠져 든다는 점이었다.
먼저 우리가 그날 방해를 받지 않았었더라면 하는 가정이었다. 그녀는 내 좆을 꺼집어 내어서는 내가 그만 두라 사정할 때까지 수음을 해주다 결국 결합을 하고 모든것이 녹아 내리는 듯한 절정을 함께 맞본다는 환상이었고 다음으로는 중간에 방해는 실제처럼 있었지만 내가 이성을 되찾지 못하는 경우로 문 밖의 손님을 거짓 핑계를 대어 ㅤㅉㅗㅈ아 보내기 위해 그녀의 뜨겁게 달아오른 몸이 문을 향하고 있는 동안 내가 바지를 내리고 그녀에게 바짝 다가 서 문에다 그녀를 밀어부치며 내 굵은 좆을 그녀의 그 앙증맞은 엉덩이 가운데로 밀어 넣는 경우는 어찌 진행 되었을까 하는 환상이었다.
이 모든 망상들과 또 수도 없이 더 많은 머리속 이미지들이 수연이와 절정을 향해 치닫던 그 순간 내 머리속을 스치고 지나가는 것이었다. 마침내 사정에 이르려는 순간 난 그녀가 영수증에 끌적인 메모를 떠올렸다. [나만 생각해..] 곧 이어, 비록 죄스러운 마음이 들긴 하였지만 믿을 수 없도록 격렬한 오르가즘에 도달했다.
다음날 아침 샤워를 하는 동안에도 또다시 그날의 사건을 재현하고 있는 내 자신을 스스로도 어쩌지 못했다. 단지 그 생각만으로 다시 곧 주체할 수 없도록 흥분하게 되어 샤워하다 그 자리에서 자위로 쏟아낸 정액을 떨어지는 욕실 물줄기가 배수구로 밀어 내리는 것을 바라보던 자신이 정말 한심스럽고 혐오스러웠다. 이 모든 일을 짐작조차 할 수 없는 수연은 내가 샤워에서 너무 오래 있자 몇차례 문을 열고 들여다 보며 별일 없는 것인지 확인을 해왔다. 이러 함에도 불구 이 마법같은 환상을 나로선 멈출 수가 없었다.
박희주는 다음 열흘 정도 계속하여 내게 찾아온 환상속의 섹스의 화신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난 자신에게 내 의지로 그리 할 수 있는 한 당분간은 절대 그 레스토랑을 찾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했었다. 내 마음속 성적 욕망을 따르는 쪽에서는 그녀를 찾아가 그녀가 다시 한번 날 유혹하고 아직도 나랑 하고 싶어 하는지를 확인 할것을 간절하게 바라는 부분이 있었고 그 마음속 외침에 따르자는 유혹은 쉬 잠재울 수 없을만치 강렬한 것이었다.
아무리 그렇더라도, 현실적으로는 그게 결코 그래서는 안 되는 것임을 난 알고 있엇다. 내 환상은 그랬을지라도 그러고도 정말 아무런 불미스런 사건없이 그냥 넘어간 것이 엄청 운이 좋았던 것이었음을 스스로에게 되뇌었다.
처음에는 나 스스로에게 합리화 하기를 박희주 그녀가 모든 행동을 취 한 것이고 난 희생자였을 뿐이다였지만 기실 나 스스로 그것을 즐겼음을 인정해야만 했고 그녀의 도발에 결국 모든 것을 내 맡기고 굴복하기까지는 손가락 한번 튕기는 이상의 다른 큐가 필요 없었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하는 것이었다.
비록 끝까지 이성을 붙들고 유혹에 몸을 던지지는 않았지만 그랬더라면 어땠을까에 대한 환상을 멈출 수는 없었다.
어쨌거나 그날의 사건은 하나의 기묘하고 방정맞은 꿈으로 간주를 하여 머리에서 털어내어 버리고 나의 일상을 그 사건 이전의 삶으로 되돌려야만했다.
근데 그녀의 생각은 나와 달랐던 것 같다.
난 근무 중이었고 컴퓨터로 파워포인트 작업에 몰두를 하고 있을 때였다. 모니터 우측 하단에 새로운 메일이 도착했음을 알리는 아이콘이 떴다. 메일 프로그램을 열어보니 모르는 발송자 아이디로부터의 "지난 주말 기다렸어요" 라는 제목의 새로운 메일이 들어와 있었다. [이게 뭐야?] 내 첫 반응은 그냥 스팸 메일이거니 했지만 한글로 이런식의 제목이 붙여진 스팸이 회사내 보안 필터링에서 걸러지지 않고 들어 왔다는게 이상해 클릭을 해보았다.
[지난 주말엔 기다렸어요. 양말도 그쪽을 위해 다시 신었더랬는데...XOXO]
세상에! 그녀였다. 메시지 본문 아래 사진이 로딩되기 시작했다. 디카로 찍은 것인지 폰카로 찍은 것인지는 알 수 없었으나 첫번째 사진은 그날 입은 숏팬츠에 양말 복장 그대로의 그녀 사진으로 앳된 소녀같은 표정을 지으며 양손을 등뒤로 하여 쥔 포즈를 취하고 있었다. 스크롤해 내려가니 이번에는 손을 위로 스트렛칭하듯 뻗어, 그로 인해 당겨져 올라간 셔츠 아래로 그녀의 복부가 노출된 사진이다.
다시 스크롤. 이번것은 그녀가 카메라에서 시선을 돌려 셔츠를 거의 완전히 벗어올린 순간이었다. 내 아랫도리에 힘이 빠듯하게 들어가기 시작했다.
다음 사진: 셔츠를 완전히 벗어버린 그녀. 브라를 하지 않았지만 그녀의 등이 카메라를 향하고 있고 한쪽 팔이 그녀의 가슴을 가로질러 유방을 가리고 있었다. 그녀의 얼굴은 카메라를 향해 돌려져 있어 나를 향해 유혹적인 미소를 보내고 있었다.
내 자리 전화기의 인터폰 라인 벨이 울렸다.
벨 소리에 너무도 화들짝 놀라 자리에서 튕겨져 일어나다시피 했다. 다른 생각을 할 겨를도 없이 난 그녀의 이메일을 바로 완전 삭제를 해 버렸다. 내 손에서는 땀이 났고 마치 상사 누군가가 사내 네트워크로 나의 이런 모습을 지켜보고는 근무시간에 야사를 다운받는 행위로 해고 통지라도 할려고 전화한 것은 아닌지 두려웠다. 전화를 받아보니 동료 녀석이 황당한 질문을 하는 내용의 전화였을 뿐이었다.
전화를 끊고는 혼자 씩씩거리며 그자리에 한동안 가만 앉아 있었다. 그녀가 어떻게 내 이메일 주소를 알아 내었을까? 그따위 메일을 내게로 보내다니 정말 제정신인가? 전부해서 몇장의 사진을 보냈던 것일까? 계속 스크롤해 내려 갔다면 어떤 포즈의 사진들을 더 볼 수가 있었을까...? 멍청하게 왜 그리 서둘러 삭제를 하고 휴지통 비우기까지 바로 해 버려가지고는...별도로 사진을 저장하여 둘 수도 있었잖아....
정신을 차려야지..머리를 맑게 하려고 노력했다. 그리고 다시 일로 돌아갔다. 한동안은 무슨 노력도 소용 없었다. 내 머리속은 솔직히 온통 그녀 생각뿐이었다. 약 한시간이 지나자 그녀를 내 머리 속에서 몰아내는데 가까스로 성공을 하는가 싶었는데 그때 또 다른 메일이 들어왔다. 내 심장이 덜컹 소리를 내었기에 행여 주변에서 그 소리를 들은 것은 아닐까 싶을 정도였다.
[섹시한 자기, 안녕. 내 사진 받아보아쩌?]
안도와 실망이 겹치긴 했지만 이번에는 첨부된 사진이 없었다. 다른 내용은 거의 없었다. 그냥, [자기 생각하고 있었어.] 등 기실 그녀는 나로부터 답을, 반응을 유도할려는게지..메시지 맨 아래에 그녀의 핸펀 번호가 있었다. 일단 전화번호를 적어두고 다시 메일을 영구 삭제했다.
꽤나 흥분 되었던것은 사실이지만 직장에서 내게 이런 일이 일어난다는 것이 당혹스럽기도 했거니와 외설적인 사진들과 표현들...누가 전직원 메일 필터링을 하고라도 있다면...으악!... 끔찍하다. 너무 벌벌 떤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젠장, 언제 이런 일을 당해 본 적이 있었어야지...
그녀에게 전화를 걸어 우리 두 사람 사이에 더이상 아무일도 진행될 것이 없다는 것을 그녀에게 확실히 이해시키기로 마음을 먹었다. 유선상일것이니 그녀의 뇌쇄적 매력에 내 마음이 다시 흔들릴 일도 없을 것이고 직접 얼굴을 마주보고 이야기를 하는 것 보다는 아무래도 더 차분하고 냉정하게 대처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일단 주변의 눈과 귀를 피해 지하 주차장으로 내려 가서는 그녀에게 전화를 걸었다.
"여보세요? 여자가 받았다.
"여보세요...에....박희주씨?" [맙소사..뭐야!] 십대 소년이 된 것 같이 느껴졌다
"에. 전화를 해 주었네!" 그녀가 행복해하며 조잘대듯 말했다.
"예...그...실은..멜 보내고 그러면 안되거던요.."
"왜 안돼요?"
"어? 내 말은...어떻게 내 멜 주소를....."
"인터넷으로 그 정도 알아 내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아요" 아주 대수롭지 않다는 듯이 그녀가 말했다. 처음 한동안은 도무지 그녀가 어떻게 내 이름을 알게된 것인지 조차 수수께끼로 다가왔다. 하지만, 생각해보니 여태 신용카드에서 여러차례 보아 왔을터였다.
"좋아, 음..정말 영광이라면 영광이고 모든 것이 글치만 이건 이쯤에서 그만둬야겠어."
"왜..사진이 맘에 들지 않았어?"
"아니..어..." 잠시 말을 끊었다. 부정에 부정으로 결국 맘에 들었다는 이야기를 한 내 자신을 믿을 수가 없었다. 그나저나 이 지집애는 지 맘대로 말을 올렸다 내렸다 한다.
"우~우! 어느게 젤루 맘에 들었어?"
난 한숨을 뱉었다. "전부 삭제를 해 버렸어. 직장에서 그런것들을 열어보고 있을 수가 없어!"
"아아, 하지만 보길 원치 않았던건 아니잖.."
이건 전혀 내가 계획했던대로 풀려가는게 아니었다. "희주씨, 이건 안되는 일이고..정말 계속되서는 안되는 것이니.."
"왜 안돼? 전혀 내게 끌리지 않아?" 그녀가 뾰루퉁한 음성으로 말했다.
"아..제발. 그래, 넌 뜨거워..좋아..허지만 난..."
그녀가 내 말을 끊었다. "그래서 뭐가 문젠데? 화장실에서는 엄청 달아올라 놓구선..안 느낄려해도 "느껴"졌거든!" 그러고 그녀는 잠시 킬킬거렸다.
"그건, 으..." 이제 난 완전히 무너져 내렸다.
"내 몸을 훑어보는 그쪽의 눈빛을 봤어..내 다리를, 내 아랫배를 바라보던 그 눈길을...보여줄게 아직 엄청 많이 남아 있걸랑..."
"안돼..난.."
"글구 날 만지던 그 손길을 지금도 느낄 수 있어...으-음.., 내내 그 생각을 해오고 있었어..내 허벅지를 주무러던, 내 엉덩이를 짓이기던 자기의 손바닥을.."
아랫도리가 터질려고 했다. 그녀가 내 눈앞에 있는 것도 아니었건만 마치 날 자신의 마법으로 다시 꼼짝 못하게 옭아 묶는것 같았다. 그녀는 멈추지 않았다.
"자기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는 아직 보여지지 않은 내 몸이 얼마나 많이 남아 있는지 자긴 모르지?...정말이지 시작했던 일은 마무리를 지어야만 할 것 같아..흐음- 내내 그 생각만 했는걸. 그렇게 살짝 기둥 뿌리만 보게 하는 것은 잔인한거야..하치만 그렇게 얼핏 보기만 했어도 무지 단단해 보였어. 지금도...단단하게 서 있어?"
[시팔 그래!] "아이고. 정말.. 대체 ..내가 뭐라 얘기를 해야.."
"흠...그날 밤 내 생각했었어?" 갑작스레 그녀가 불쑥 물었다.
"뭐라고?!" 놀라 소리치듯 외쳤지만 뭐라는건지 물론 너무도 잘 알고 있었다.
전화기 반대편에서 그녀가 내는 신음소리가 들려왔다. "으-우, 한거지 그치? 내 생각하는 동안 자기 손으로 자위했던거야?"
"에? 아냐! 그.." 난 다시 더듬기 시작했다. 완전히 겉잡을 수 없는 상황으로 진행이 되고 있었다.
"그럼 뭘하며...어머. 세상에! 그쪽 여친과 하면서 내 생각을 했던거야?" 그녀 역시 잔뜩 흥분되어 있다는 것은 보지 않아도 알 수 있었다.
"희주씨, 난 ..단지 그날 일은 없었던.."
"옴마, 어떡해....그러지 않았다 부정조차 하지도 않네..아-흑."
돌아버리기 일보 직전이었다. "아냐! 난...이건 끝난 일이야..애초 시작된 것도 없지만서도!"
날 완전히 무시한 체 그녀가 쏘아 붙였다, "왜 그리 흥분하는거야...그냥 기분 좋게 해 주려는건데...."
"그게 그렇지가 않아!"
전화 너머로 그녀가 한숨을 휴-하고 쉬더니 잠깐의 정적이 따랐다. "그럼, 날 다시 느껴보길 원치 않는다?"
마침내, 다시 본래의 의도 비슷하게 되어가는 듯 했다! "그래!"
"우리가 시작했던 그걸 마무리 짓고 싶지 않다는 것?" 흥얼거리듯 그녀가 물었다.
"그래!"
"아웅, 그럼 넘.... 실망스러워! 허치만 내 번호 가지고 있으니 언제든 그 맘 바뀌면 전화해."
"아니..난..그런 일은 없을거야."
"오늘밤 다시 날 생각해," 고양이가 내는듯한 소리로 그녀가 속삭였다.
뭐라 대꾸를 하기도 전에, 그녀가 전화를 끊는 소리가 들렸다. 잔뜩 열받은 나는 주차장에 어두커니 서서 아직도 쿵쾅거리며 뛰고 있는 호흡을 추스리며 통화의 주도권을 결국 그녀에게 그리 쉽게 넘겨 줘 버린 멍청함에 자책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녀의 목소리, 말을 뱉는 방법, 등...전화상의 대화만으로도 주체할 수 없는 발기를 일으키게 하는 그녀의 ㅤㄴㅙㅤ쇠적 매력에 결국 다시 무릎을 꿇은 것이리라. 다만 그것이 근무중 시간이었다는 사실에 그저 망연자실 할 뿐이었다.
바지 주머니에 양손을 찔러 넣고 빌딩 이곳 저곳을 걸어 다님으로 다시 마음의 안정을 찾아보려 하였다. 허나 쓸모없는 운동이었다. 그러는 내내 난 박희주 생각만 하고 있었고 그 사진들이 어떤거였는지 기억하려 노력하고, 전화로 나누었던 대화를 다시 계속하여 몇번이나 되씹어 보고 있었다. 그녀의 발랄하고 색기가 가득한 목소리가....그날 아슬아슬하게 까지 갔었던 그 사건을 떠올리게 하고...[이런 시팔]...이런 망상들 중에 주머니를 통해 발기한 좆을 어루만지고 있는 나 자신을 깨닳았다.
크게 한번 심호흡을 한 후, 생각을 떨쳐내듯 머리를 세차게 흔들고는 밀려있는 서류 작업이나 따분한 일 등을 머리에 떠올리려 노력했다. 양손은 여전히 바지 주머니에 찔러 넣은 체 걸음을 옮겨 사무실 내 자리로 돌아 와서는 다시 일에 전념할려 노력했지만 결국 성공하지 못했다.
마음속엔 오직 박희주의 몸과 목소리 뿐이었다. 이러다간 정말 사고라도 칠 것 같았다. 화장실로 갔다. 다행히 거긴 아무도 없었다, 변기 두껑위에 앉아 난생처음으로 공공장소에서 절박한 자위를 했다. 기가 막혔다. 회사에서 이러고 있다는 사실, 수연이 아닌 다른 여자 생각에 일을 손에 잡지 못하고 있다는 점, 날더러 바람을 피자고 사정을 하는 그녀 생각에 몸살을 앓고 있다는 사실...
난 눈을 감고 그녀의 유혹에 굴복하고 마는 자신을 상상했다. 그당시 얼마나 그 유혹의 마녀앞에 모든 것을 던지고 무릎을 꿇고 싶어했던가....아흑, 시팔...순간적으로 절정에 다다랐다.
엄청난 분출의 사정에 신음 소리를 입밖으로 흘려내었다. 숨을 고르고 수습을 하고 난 내 얼굴은 부끄러움과 당혹함으로 뜨겁게 달아 올랐다.
그래도 그렇게라도 하고나니 최소한 욕정의 제어 효과는 있었다. 남아 있는 근무 시간 동안은 그나마 어느정도 생산적일 수가 있었다. 하지만 새로운 메일을 알리는 아이콘이 모니터에 뜰 때 마다, 내 전화기가 울릴 때 마다 내 심장은 박동 리듬의 박자를 건너 뛰었다. 두려워 하면서도 또 시인해야 하는 것은, 내가 그걸 바라기도 했었다는 사실이다...그것이 박희주의 전화이고 메일이기를.
그러나 그녀는 그 이후로는 오후 시간 내내 다른 어떤 연락도 시도해 오지 않았다. 혹시 내 이야기가 먹혀 든 것은 아닌가 궁금해지기까지 했다.
그녀 생각을 내 머리속에서 몰아내어 보겠다는 희망은 야무진 꿈이었을 뿐이었다. 오늘 다시, 그녀가 자기 생각을 해달라고 하였다.. 난 오늘 밤 내가 그리 하리란걸 이미 알고 있었다.
---------------------------------
그 주말, 거의 당연한 코스였던 만큼 수연은 희주의 레스토랑에서 저녁을 먹자고 제안했다. 박희주로 하여금 나를 유혹할 수 있는 또다른 기회를 만들어 주는 혼자만의 금지된 환상에도 불구 적당한 핑계거리를 대고 가지 않았다.
어쨌거나 사고치지 않을려는 노력으로서 그런 의식적 발버둥은 어쨌거나 그 다음 주 내도록 너무도 강렬한 유혹과의 힘겨운 싸움이었다.
희주는 아직 어떤 연락도 시도해 오지 않았다. 한동안은 난 그녀가 포기한 줄 알았다. 심지어는 오늘 하루는 종일 거의 한번도 희주 생각으로 정신이 팔리는 일 없이 퇴근때까지 일에 집중 할 수가 있었다. 이윽고 퇴근을 하기위해 지하 주차장을 걷고 있을 때 귀에 익은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래, 결코 잊을 수 없는 내 환상의 주인공 목소리였다.
"어머, 여기서 만나다니!"
난 순간적으로 그자리 얼어 붙은 듯 걸음을 멈추었다가 뒤로 빙그르 돌아섰다. 그랬다. 거기 그녀가 있었다. 그녀의 히프 및 다리 굴곡을 완벽하게 보여주는 로우 라이즈 청바지에 아무래도 길이가 많이 모자라 보이는 탱크탑 풀오버 셔츠를 입고 있었다. 그녀 배꼽 아래의 배는 다 드러나있는데 로우 라이즈의 허리선이 있는 위치를 보건데 그녀가 그곳을 완전히 면도로 밀어버린 것인가 싶었다. 난 이윽고 눈길을 들어올려 그녀의 히죽거리는 눈길을 마주 보았다.
"지난 주말엔 왜 로스티드 치킨렉 안 먹었어?" 그녀는 실제 얼굴을 약간 찌푸리기까지 했다.
게면쩍은 미소가 만들어질려는 것을 억지로 짓누르며 재빨리 그녀로부터 돌아 서 내 차가 주차된 쪽을 향해 걸음을 옮기기 시작했다. "가봐야 해." 어쨌거나 노력은 해 봐야 했다.
그녀는 자신에게서 부터 멀어지는 나의 걸음걸이 페이스에 맞추기 위해 성큼 성큼 줄 넘기 하듯 걸음을 뛰며 옆에 붙어서며 말했다. "와우..왜 그리 서둘러?"
"이봐..이미 말했잖아..난 임자 있는 몸이야." [계속 걸어라]
"잠깐만! 뭐 하나 보여줄게 있어.." 내 뒤에서 그녀가 사정했다.
[뭘 보여준단 말이야? 또 다른 너의 그 앙중맞은 육체?] "관심없어." [차에 거의 다 왔다.]
그때 내 귀에 들렸다. 처음은 우웅하는 소리였지만 그게 무슨 소린지는 곧바로 알아들을 수 있었다
.["아..제발. 그래, 넌 뜨거워.."] 망할년이 지난번 전화 대화를 녹취를 했다. 난 걸음을 멈추었다.
하지만 돌아 서지는 않앗다. 갑자기 심장 고동이 광대뼈에서 들리기 시작했다. 전화에서 내가 그녀에게 한 말이 무엇인가를 다시 떠올려 보려고 다급하게 기억을 떠올려 보았다. 나중에 행여라도 문제가 될만한 멍청한 이야기를 ㅤㅂㅔㅌ은게 있었나? 내가 기억할 수 있는 것은 대화를 그녀가 거의 내내 주도한 것 뿐이라는 사실이었다....
그녀는 천연덕스레 내 앞으로 걸어와 멈추었다. 약간은 건방져 보이는 예쁜 얼굴로 날 빤히 쳐다보고 있었다. 대화 녹취가 재생 되고 있는 전화기를 손에 들고 있었고 난 흘러나오는 녹취를 가만히 듣고만 있었다. 이윽고 그녀가 재생을 멈추었다. 눈을 꿈뻑이며 그녀를 쳐다보았다.
"원하는게 뭐야?"
"그냥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 그녀가 달콤하게 말했다.
"으. 지금..이야기 하고 있잖아."
그녀가 양손을 자신의 히프에 올려 놓으며 분개한 듯한 표정을 지었다. 그녀의 그런 포즈는 나로 하여금 그녀의 허리 아래 들어난 부드럽고 매끈한 살결을 쳐다보게끔 만들었기에 난 마른침을 꿀꺽하고 삼켜야했다. "주차장에서 말고!"
어쩌자는건가. "어디 달리 갈데도 없어 여기 근처엔. 사무실은 안돼!"
"내 방은 어때?" 그녀의 눈이 반짝거렸다.
[오 예, 좋다 마다]....."으...아, 아니야." 내가 더듬 거렸다.
그녀는 전화기를 다시 들어 올렸다. "오케이. 날 집에까지 데려다 주기나 해요." 그것에 대해 난색을 표하려 하는 차에 그녀가 잘랐다. "멀지 않아요. 가면서 이야기 할 수 있잖아, 도착하면 보는데서 내가 녹음한 걸 지울께. 다른 장난 안 칠거야!" 그녀가 해맑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정말 그녀가 그 녹취를 어떤 식으로든 수연이에게 들려주려 할 것인지는 알 수 없었다. 그리고 또, 설혹 그리한다 한들 그게 과연 나의 무슨 잘못을 까발기게 되는 것인지도 난 확실치 않았다. 나중 생각해보니, 난 그냥 이 상황을 아무렇지도 않게 무시하며 비켜가는 게 나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당시 순간에는 우선 당황했었고 맑은 사고라는 것은 내가 가진 카드 패에는 들어있지 않았었다. 난 마지못해 동의를 했다.
차에 들어가 앉자 그녀가 다시 시작했다. "우-우, 난 한번도 차 안에 들어온 적이 없었네. 밖에서만 보았지! 그쪽 여친이 되는 느낌이 이런 거구나!" 그녀의 목소리는 천진난만하게 들렸지만 뭔가 날카로운 느낌도 있었다. 그녀로선 나를 놀리고 있는 것 뿐이었다.
"넌...넌 내 여자 친구가 아니야," 딱 잘라 대꾸해 주었다.
그녀는 입을 뾰루퉁하게 내밀고는 조수석에 다리를 꼬고 앉았다. 내 눈을 전방 도로에 고정시켜 두려는 노력이 결코 쉽지는 않았다. 가끔씩 은밀한 곁눈질로 그녀가 다리를 반대쪽으로 꼬을 때 지켜보며 마음속 감탄을 다시금 할 수 밖에 없었다.
"그냥 그거야...내가 원하는 건 즐거운 시간을 가지고자 하는 것 뿐이야..." 그녀는 "즐거운"이라는 말을 할 때 천천히 최대한 교태를 실어 발음했다. "아무도 몰라도 돼...그냥 잠깐 스쳐가는.."
핸들을 감싼 내 손바닥은 이미 땀으로 젖어 있었다. 난 어떡하던 이 아가씨로부터 내게 정나미가 떨어지게 만들어 그녀 스스로 날 걷어 차게 만드는데 초점을 모으려 노력하고 있었다. 하지만, 와중 내 존심상 이토록 섹시한 것이 사랑을 나누자는 제안을 해 오는데 그걸 외면하기가..[서게 냅두면 안돼]...
"내가 사랑하는 사람에게 난 그런 거짓은 저지르지 않을거야."
"저 앞에서 좌회전,....그뿐 아니라 뭐 결혼을 한 사이도 아니잖너...그쪽 여친은 오히려 좋아할지도 모를 일이지!"
[그랬으면 얼마나 좋겠니!] "그런 일은 없을거야." 난 내 눈을 전방에 둘려고 노력했다.
[그녀의 음란한 미소를 바라보지마.]
그녀가 긴 한숨을 쉬었다. "사람들이 그토록 소유욕에 집착하는 걸 보면 넘 슬퍼....내 말은, 그쪽도 나 역시도 서로 원한다는 것은 분명한데 뭐가 그리 큰 문제가 되는거야?"
난 그저 고개를 가로 저었다.
"다음 신호등에서 우회전." 그녀는 왼손을 뻗어 라디오 버튼들을 이것 저것 만지작 거렸다. 별 신경을 쓰지 않았던 그녀의 이 움직임은 다시 손을 거두었다가 그 손이 내 허벅지에 내려 앉는 바람에 나를 순간적으로 화들짝 놀라게 했다. 진정이라도 시키려는듯 그녀는 내 허벅지를 주물르며 허벅지 안쪽을 마사지 하듯 어루만지기 시작했다. "긴장을 풀어 주세요!" 그녀가 키득였다.
내 물건은 이미 반이상 일어서 있었지만 그때 까지는 옷 밖으로 그녀가 눈치챌 만큼 완전히 발기한 것은 아니었다. 그러던 중 그 갑작스런 그녀의 허벅지 터치는 녀석에게 즉각적 생명력을 불어 넣었고 이제 그것은 존재를 알리려 주체하지 못하는 용트림을 치고 있었다. 왼손은 핸들을 잡고, 오른손으로 그녀의 팔을 쳐 낼려 했어나 너무 늦었다.
"우!- 어디 봐 봐!" 그녀는 기쁨의 비명을 질렀다: 오른손 마저 양복 바지 위로나마 나의 발기한 성기를 만지기 위해 내 바지 허리춤 위로 뻗쳤다. 그녀의 움직임이 너무 빨라 제지할 수 조차 없었다. 그녀의 양손이 발기한 내 좆을 바지위로 감싸 잡자 전기 충격처럼 번져드는 쾌감으로 내 몸이 운전석에서 뒤틀렸다. 그 정도가 침착을 잃지 않고 또 현재 주행 차선을 지키며 내가 취할 수 있는 대응의 대략 전부였었다.
"ㄱ- 그만둬!" 내가 내뱉듯 단호히 말하자 그녀가 못내 아쉬움을 가장하며 손을 미끄러지듯 치워갔다. 그녀는 예의 아랫입술을 잘근거리는 버릇과 함께 [거봐 좋아 했잖아] 하는 눈빛으로 나를 쳐다 보았다.
"바로 여기야." 그녀가 가리켰다. 조그만 연립주택 빌딩이었다.
[마침내.] 그녀가 자신의 집 현관앞로 안내를 했고 난 이어 주차를 했다. 내 물건은 어느 정도 안정을 되찾았지만 그래도 아직 쉬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부풀어 오른 혈관은 줄어들길 거부하고 있었다. 난 그녀를 향해 몸을 돌려 손을 내 밀었다. "오케이. 여기까지 바래다 주었으면 이젠 된거지?"
그녀는 전화기를 꺼내 녹음된 부분을 내가 보이도록 하며 전부 삭제를 하였다. "봐? 날 믿을 수 있잖아!"
"으...어."
"그럼, 잠깐 들어올래?"
"아-아니."
그녀가 얼굴을 찡그렸다. "좋아, 내가 노력 안해본 것은 아니야." 그녀는 차문을 열고 내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고백할게 하나 있어..."
"으흠?" [뭐가 되었던 어서 하고 내려]
"에...녹취한 것 카피본이 아직 두개나 더 있다는 거야.." 조수석 도어를 닫으며 바라보는 그녀의 눈이 깜빡였다.
[니미] "뭐! 잠깐 어이..기다려!" 그녀는 내가 부르는 소리를 무시하며 현관을 향했다. 난 차에서 나와 서서는 그녀를 다시 불렀다. "무슨 짓을 꾸미자는거야 지금?"
그녀는 돌아서서 머리를 아랫쪽으로 기울여 숙이고 눈은 위로 치켜뜬 상태로 나를 바라 보았다."아무것도! 나머지 두 카피본도 원하면 들어와서 가져 가!" 그녀는 다시 돌아서 걸어가기 시작했다.
현관 앞 계단을 아주 천천히 여유롭게 엉덩이를 좌우로 흔들며 걸어 들어가고 있었다.
진정 화가 치밀어 오르기 시작했다. "만약 내가 그러지 않으면?"
날 쳐다보지도 않은 체 그녀는 무관심한 듯 대답했다. "누가 알겠어, 누가 우연찮은 기회로 그 내용을 듣게 될지는..."
현관에 도착하여 그녀는 열쇠로 문을 연 후 안으로 미끄러져 들어갔다. 현관문은 다시 닫히기 시작했고 달깍하고 문고리가 걸리기 전 상태까지 스스로 닫혔다. 그녀가 안에서 나를 부르고 있는 것이리라. 난 그자리에 잠시 서 있었다. 내 가슴은 용두질을 쳤고 모든 것이 날더러 그 자리를 어서 피하라고 고함을 쳤다. 이 모든 걸 수연이가 납득을 할 수 있게 설명을 할 수 있을까? 가능할지 안 할지 그 상황에서는 아무 생각이 들지 않았다.
어쨌든 녹음은 지우는게 순서일 것 같았다. 난 단지 그 목적으로 집안으로 들어 가는것이었다. 다른 속셈은 없었다. 그녀 방을 보지도 않을 것이고 그녀 몸을 쳐다 보지도 않을 것이고 폭발하는 것같은 온 정신을 앗아 가버리는 쾌락을 가져다 줄것 같은 섹스에의 유혹에도 굴하지 않을 것이다.
난 깊은 심호흡을 다시 한번 하고 문을 다시 당겨 열고 현관 안으로 들어섰다.
--------------------------
집은 무척 좁아 보였다. 그녀는 보이지를 않았지만 곧 침실인듯한 방에서 그녀의 밝은 목소리가 들렸다. "마음을 바꾼거야?" 전혀 질문이 아니라는 것을 그녀의 목소리가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거실로 들어서기가 뭣하여 현관 앞에 그대로 서서 그녀의 목소리가 들리는 방향을 향해 말했다.
"이봐, 난 단지 그 녹취 파일만..그러지말고...내 말은.." 갑자기 무지 덥게 느껴졌다. 내 눈은 혹시라도 그녀가 내어 놓았을지도 모르는 메모리 스틱이나 비슷한 뭐라도 주변에서 찾아 볼려 주변을 살폈으나 허사였다.
"그것들은 여기 있어!" 그녀가 노래하듯 읊조렸다.
갑작스레 몸이 부르르 떨렸다. 극도로 신경이 곤두 서 있었다. 난 신발을 벗고 조심스레 방문 쪽으로 걸어가 안을 들여다 보았다. 안방은 넓지 않았다. 조그마한 창문 하나밖에 없는데 거기다 커텐을 내리쳐 둔 상태라 희미한 광선빛만이 커텐을 뚫고 들어왔다. 침대 양쪽으로 두개의 라바 스탠드가 있었는데 그것들이 부드럽고 편안한 색상의 빛을 은은하게 발하고 있었다.
"희주, 난 다른 짓을 하려는 게 아니야 이야기 했잖아.."
그녀는 내가 서있는 방문쪽으로 와서는 내 팔목을 잡아 방안으로 끌었다. 그녀가 발로 침실문을 차서 닫자 거실쪽 다른 조명들로 부터 단절이 된 체 방안은 스탠드 조명만이 밝혔다.
"난 무얼 그대에게 억지로 강요하려고 하는 게 아니걸랑요." 그녀가 가르릉 거리듯 말했다.
[까는 소리] "음..내가 선택이 있어서, 스스로 원해서 지금 여기 들어 와 있는것은 아니거든.."
컴퓨터 앞에서 의자를 끌어 내었다. 나는 모니터 위에 웹캠을 발견했고 그녀가 지난번 보낸 사진들을 여기서 찍었음을 직감적으로 알 수 있었다. 그녀는 의자를 가리키듯 하며 날 밀어 그곳에 앉혔다.
"우리는 자기가 원하지 않는 그 무엇도 하지 않을거예요. 난 그냥 오빠가 놓치고 있는게 무엇인가를 보여줄려고 하는 것 뿐이야..."
[굴꺽] 그녀는 내가 앉혀진 의자에서 물러나서는 스테레오를 켰다. 음악은 상당히 낮은 볼륨으로 흘러 나왔지만 아주 섹시한 느린 곡이란 것 정도만 확실했다. 곧 그녀의 엉덩이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왼쪽으로 조금...오른쪽으로 그보다 조금 더...하나님, 그녀는 음악에 맞춰 춤을 추려 하고 있었다.
그녀는 매우 느릿하게 움직였지만 그녀의 동작 모든게 과장된 것들이었다. 그녀 팔, 배 그리고 엉덩이, 다리의 그 모든 감각적 움직임들; 내 시선은 그녀의 몸둥아리에서 벗어날 수가 없었다.
"그냥 지켜보기만 해요 그럼 자기가 원하는 걸 줄테니," 원하는 것?
"녹취 파일?"
"내가 다 마쳤을 때 그게 오빠가 원하는 거라면.." 그녀가 뱅긋이 미소를 지었다.
[그녀는 내가 뭘 원할지 정확히 알고 있다...]
그리고 그녀는 춤을 계속 했다. 그녀가 셔츠를 잡아 끌어 올리기 시작하자 내 바램과 두려움은 동시에 현실로 되었다. 난 눈앞에 펼쳐지는 믿을 수 없는 광경에 달리 어떻게 대응을 하여야 할지 생각이 나지 않아 손으로 이마만 문질렀다. 나 자신 내면 한 부분에서는 화도 치밀었다. 그녀에게 화가 나는 만큼 나 자신에게도 화가 났다. 하지만 다른 부분의 나는 잔뜩 발기한 성기를 숨기기 급급해하며 시선은 코앞의 흐느적이는 여체로부터 떼지 못하는 나였다....
그녀의 셔츠는 이제 브라가 보이는 부분까지 당겨 올라가 상반신 전체를 드러내 보이고 있었다. 자신의 상체 윤곽을 더 잘 드러내 보여주기 위해 그녀는 등을 뒤로 잔뜩 제키고 내 눈앞에서 이리 저리 미끄러지듯 음악의 리듬에 맞춰 움직이며 자신의 복부를 어루만지듯 손끝으로 토닥이고 있었다.
빙그르 몸을 돌리며 나로부터 멀어지더니 아주 천천히 엉덩이를 좌우로 흔들며 셔츠를 머리위로 잡아 당겨 벗어 들고서는 한쪽 구석으로 던져 버렸다. 난 숨을 아주 천천히 쉬며 기대에 부푼체 그녀의 부드러운 벗은 등을 바라 보고 있었다. 브라는 아직 하고 있는 체이긴 하였지만...[오, 염병할...그냥 어서 돌아서라]
그랬다. 돌아섰다. 특별나게 크지는 않지만 너무도 완벽한, 젊음으로 탱글한 그녀의 젖가슴을 보았다. 그녀의 양 젖가슴 사이 브라 컵이 연결된 골짜기를 넋을 놓고 입을 벌린 체 바라다보던 난 입술이 바짝 말라들어가는 느낌이 들었다. 그녀의 몸둥아리는 쉬지 않고 흐느적 거렸다.
난 그녀가 정말 대단한 춤 실력을 갖춘 것이었는지 아니면 그냥 내가 최면이 걸린 것이었던지 정확히 기억할 수는 없으나 그 당시 내 눈에는 그녀의 춤은 그야말로 천상의 움직임이었다.
그녀의 손은 청바지로 내려가 허리 버튼을 풀었다. 내 성기는 바지 안에서 소리없는 비명을 지르고 있었다. 그녀를 바라보며 내 손으로라도 내 좆을 어루만질 수 있기를 얼마나 간절히 원했던지...맙소사, 이 모든게 너무도 잘못 된 것이라는 죄의식이 순간 찾아 들었고 내 스스로에게 계속하여 마음 속으로 말했다 [그녀가 전라로 되면, 춤이 끝나기만 하면, 난 녹취 파일을 받아쥐고는 떠날 거야. 그건 잘못된게 아니지.] 하지만 나 스스로도 내 이말에 그리 믿음을 실어 줄 수는 없는 것이었다.
그녀는 몸을 한바퀴 돌려 틀고는 느린 모션으로 작은 원을 만들며 바지를 아래로 밀어 흘러내리자 보기도 얼굴이 달아오르는 T-back 팬티를 중앙으로 탐스러운 엉덩이와 히멀건 허벅지 밑둥이 드러났다.
의자에 깊숙히 몸을 파묻고 앉아 이 일인용 쇼를 감상하던 나는 터질듯 텐트를 치고 있는 나의 바지 앞 부분을 가릴려 두손으로 최대한 덮어가며 노력하였지만 오히려 발기를 가리고 있는 내 손가락들은 미친것처럼 잠시도 가만 있지를 못했다. 나는 은근 슬쩍 한쪽 손목을 좆기둥에 대고 옷 위에서라도 문질러 절실한 자극을 조금이라도 취해보려했다. 어쨌거나 매번 그럴 때 마다 기분은 엉망이었지만 더욱 더 큰 자극을 원하게 될 뿐이었다.
그녀는 바지를 이제 완전히 발목 아래로 내린 후 걷어 차 버리고 브라와 팬티만의 차림이었다. 그녀의 몸은 음악에 맞춰 선정적인 율동을 계속했고 스탠드에서의 조명은 그녀의 곡선 구석 구석에 극명한 명암을 주며 더더욱 이 모든 그녀의 움짐임을 이국적이고 몽환적인 것으로 연출했다.
그녀는 다리 하나를 침대 모서리에 올리고는 그 다리위로 몸을 숙이며 자신의 손과 상체를 다리 길이를 따라 미끄러 뜨리며 훑어 갔다. 눈이 멀것 같은 욕망에 헐떡이며 그 광경을 지켜보며 이 모든게 시작된 날 내가 저 섹시한 다리를 마음껏 짓이기듯 주물렀던것을 떠올렸다.
그녀 손이 그녀의 복부를 거쳐 어깨 뒤로 돌아 갔다. 브라 후크를 끄를려는 것이었다.
브라의 후크를 끌른 그녀는 어깨에 드리워진 브라 끈이 흘러 내리도록 내버려 두었지만 한 손이 브라를 가슴에서 떨어지지 않도록 지탱을 하고 있었다. 내 눈은 깜빡이는 것 조차 잊어버려 이젠 조금씩 따가워지기 시작하는 것 같았다. 춤이 시작된 이래 내내 앞으로 모아 내밀어진 체 유혹적인 미소를 머금고 있던 그녀의 아름다운 입술은 이제 약간 벌려진 상태였다. 하나님 맙소사. 이렇게 어린 나이에 이토록 원초적이고 뜨거운 여자가 어찌 있을 수 있단 말인가..
침대에서 발을 거두면서 그녀는 다시 나로부터 등진체로 선반이 있는 쪽으로 향했다. 자연스레 팔을 흔들었기 때문에 브라는 그녀 발앞으로 떨어져 내렸다. 너무도 골똘하게 그녀의 벗은 등을 바라보며 그녀 사지의 움직임 그리고 몸 근육 하나 하나의 움직임 조차 놓치지 않을려 입을 헤벌린체 지켜보던 나는 내 오른손이 내 왼손목을 움켜쥐고 있고 그 왼손은 바지위로 곧 폭발이라도 할 것 것만 같은 좆기둥을 부여잡고 상하로 어루 만지고 있었던것을 전혀 자각하지 못하고 있다 그제서야 깨닳았다.
그녀는 팔을 선반 너머로 뻗쳐 무언가를 집었다. 그녀의 손은 다시 거두어들여졌고 날 향해 돌아서기 전 자신의 팔을 젖가슴 위로 가져다 놓는다는 것을 알았다. 돌아선 그녀는 손바닥에 조그마한 카세트 테이프를 얹어두고 있었다. 그녀는 아주 느리게 앞쪽으로 움직이며 바로 내 앞에 와서 멈추었다.
테이프를 들고 있는 손의 팔은 아직도 젖가슴을 가리고 있었다. "그래, 이게 오빠가 원하는거야?" 그녀가 데일것 같은 뜨거운 목소리로 물었다.
"음..." 내가 답을 뱉었다. 그녀는 거의 완전하게 나체인체로 내 머리 위에 바짝 붙어 서 있었다. 난 그녀의 피부에서 스며 나오는 향수냄세에 정신이 혼미해지도록 온몸이 달구어져 그저 부들거리며 어쩔줄 몰라 하고 있을 뿐이었다. 그냥 그녀를 잡아 당겨 내 요동치는 성기 위에 앉히고 싶은 욕망이 몸서리치도록 강렬했던지라 몸을 달리 추스릴 수가 없었다.
그녀의 몸은 너무도 육감적이었으며 오직 나를 위해 그렇게 관능적이고 요염한 자세를 취하고 있는 것이었다.
"글치만..."무얼" 원하는건데?" 그녀가 이럴 때의 버릇처럼 자신의 입술을 다시 잘근 깨물었다.
"음..그..어,," 내 입안은 바짝 말라 있었고 난 단어 하나 조차 입밖으로 소리를 낼 수가 없어 테이프를 가리키는 몸짓만을 할 뿐이었다.
"오오, 오빠가 원하는 모든게 이것 뿐이란거야?" 그녀는 얄궂게 웃으며 테이프를 내 앞으로 내밀었다. 난 그 테이프에는 찰라의 눈길도 주지 않았다. 그녀가 팔을 내게로 뻗으므로 해서 그녀의 젖가슴은 완전하게 노출되었다. 내 동공은 그 모든것을 받아 들이기 위해 최대한 확대되었다. 완전하게 완벽한 가슴이었다. 게다가 새끼 손가락 마지막 마디처럼 길고 굵은 선홍빛 젖꼭지는 위를 향해 바짝 선 체 그 완벽한 젖무덤 한가운데서 파르르 떨고 있었다. 저렇게 젖꼭지가 단단히 서 있다는 것은 그녀도 흥분이 되어 있다는 이야기였다. 하지만 그 사실은 나를 더더욱 흥분되게 만들 뿐이었다.
그녀는 아주 나즈막히 부드러운 신음소리를 내며 테이프를 들지 않은 다른 손으로 그녀의 한쪽 젖가슴을 밑에서부터 쓸어 감싸더니 전체를 모두어 쥐고 약간 쥐어 짜듯 하며 물었다. "아님...이걸 원하는거야?"
그녀의 상체가 내 몸위로 기울어져 흘러내렸다. 그녀는 한쪽 무릎을 의자에 지탱시키며 내 몸에 그녀 몸을 밀어 부쳐 왔다. 난 의자에 앉은 상태에서 뒤로 몸을 뺄 수 있는 한 최대로 뺐지만 그녀는 더욱 더 가까이 다가왔을 뿐이었다. 그녀는 자신의 젖가슴을 내 얼굴에 밀어 문질르며 테이프를 쥐고 있는 손을 내 바지쪽으로 내렸다. 아주 능숙하게 바지 옆주머니 안으로 테이프를 밀어넣으며 그녀의 엄지 손가락은 동시에 내 좆뿌리를 바지위로 지긋이 눌러왔다.
난 그녀의 터치가 주는 쾌락에 소리 내 신음을 뱉을 수 밖에 없었으며 그녀는 내게로 다시 상체를 기울여 그녀의 젖가슴을 내 얼굴 앞에 가져왔다. "난 착한 아이야...." 그녀가 향기로운 속삭임을 내 머리 위에서 흘려 내렸다, "테이프와 나 사이에 선택하지 않아도 돼...둘 다 가져..."
내 비겁한 마음이 얼마나 나름대로 RPM을 올린건지 양쪽 귀에서 거의 고무타는 냄세가 날 지경이었다.
"맛만 봐 봐....그 누구도 다치는게 아니잔나..." 그녀는 더더욱 상체를 기울여 붙여 왔다. 눈을 감았다. 다음으로 내가 지각한 것은 그녀의 젖꼭지를 입술 사이에 물었다는 것과 내 혀가 그 젖꼭지를 맛보고, 쓸어 눕히고 당기고 있다는 것...그것은 즉각적으로 그녀로 하여금 부드러운 신음 소리를 내게 하였고 그녀의 젖꼭지가 내 혀의 장난에 반응하는 느낌과 탄력적이면서도 부드러운 그녀의 가슴에 얼굴을 짖이기며 그녀의 냄세에, 맛에, 신음소리에 취한 나는 이미 지성인도, 심지어 인간도 아니었다. 그건 천국이었다. 생각이란게 있을 수가 없었다. 내 들려진 손은 스스로 그녀의 엉덩이와 엉치 위 허리 밑자락 움푹한 부분을 찾았다. 얼마나 자주 내가 그녀의 이 부드러운 맨살을 다시 만질 수 있기를 꿈꾸며 자위를 했었던가...
아파트 어디선가 벽시계 종소리가 났다. 내 눈은 번쩍 떠졌고 순간 과거의 비슷했던 경우처럼 다시 맑은 정신이 한가닥 찾아들었다. [아 이게 뭔...지금 무슨 짓을 하는건가] "지금 몇시지?" 손을 그녀의 엉덩이로 내려 그녀를 뒤로 약간 밀쳐내며 물었다.
그녀는 조소를 지으며 시계 종소리가 자신의 마법을 깨트렸다는 사실에 기분이 상했다. 그녀는 뒤에 몸을 제켜 그녀 등뒤를 돌아다 봤다. 그녀 뒤에 있는 스테레오의 디지탈 시계가 21:00을 표시하고 있었다. 도대체 시간이 어떻게 흐른 것인가...홀리듯 빠져 든 시간이 얼마나 흐른건지조차 모르고 있었다.
"어..이런..어.. 오케이 내게 그..내게 그랬잖아 둘 다 가져도 된다고...나 지금 가봐야..." 난 두서없이 더듬거리며 이 상황을 정리해 보고자 노력하였다.
그녀는 아직도 여운이 남은 좀전의 가쁜 호흡으로 인하여 숨을 가누느라 가슴을 들썩이며 내 앞에 서 있었다. " 난 아직 다 보여주지 못했는데..." 그녀는 교묘하게 말의 뉘앙스에 힘을 주며 자신의 손가락으로 허벅지 안쪽과 팬티 끝짜락 사이를 더듬어 갔다.
"씨..나..시간이 없어..수연이...내 여자친구가 걱정.."
"그냥 전화해, 멍청하긴! 사무실에서 일이 생겨 퇴근이 늦어진다고 하면 될거잖아..."
완벽한 아이디어 같이 들렸다. 어쨌거나 아직도 테이프 하나를 더 받아 내어야 하는 그 상황에서는 내게도 아주 완벽한 아이디어로 들렸다. 진실인즉슨, 비록 내가 괘종 소리에 갑작스레 제정신이 들은 것은 맞지만 내 좆은 아직도 내 앞에 있는 이 아름다운 여체를 포기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어쨌거나, 난 현재 상황에 좀 더 주도권을 쥐고자 노력했다.
"내가 만약 전화룰 걸면 그걸 내게 줄거지, 그치?"
그녀의 얼굴은 입을 활짝 벌린 미소로 바뀌었다. "아.. 물론 주지요.."
난 자꾸 커지는 안달을 수그러뜨리려 눈을 감으며 분명히 했다....".. 테이프 말이야."
"물론이지.....거짓말 하지 않아..."
난 주머니에서 전화기를 꺼내어 수연에게 전화를 걸기 위해 폴더를 열었다. 생각에는 내가 만약 전화 거는데 완전히 몰입하는 것 처럼 보이면 그녀가 잠시나마 자리를 비켜주지 않을까 기대했지만 그녀는 그러지 않았다. 그녀의 뜨거운 몸뚱아리는 전화 통화 내낸 내 시야 언저리에 있을 것이고 그걸 받아 들이라고 말하고 있는 것 같았다. 난 여친의 전화 번호를 눌렀다.
"수연씨에게 내가 안부 전한다고 전해 줘.." 내가 전화기를 귀로 붙일 때 그녀가 속삭였다. 난 그녀에게 절망적 눈길을 주었다. 입닥쳐라는 이야기를 표정으로라도 전하고 싶었지만 어쨌든 별 소용 없는 짓이었다. 그녀의 장난기 어린 미소는 나의 낙담과는 전혀 상관이 없는 것이었는데다 내 시선은 어쨌거나 그녀의 젖가슴을 감상하기 위해 다시 아래로 내려 가고 있었다.
수연이 전화를 받았다. "응....나 일이 좀 늦게까지 가야할 것 같아..."
"에? 뭐 때문에? 여태 한번도.." 그녀가 따지고 들었다.
"알아 하지만...그 에..전산망이 완전 망가져 버렸는데 마감시간은 두 시간 남기고 있고.." 내 머리는 뭔가 납득이 될만한, 해서 그녀가 되묻거나 따지고 들지 못할 핑계거리를 찾는라 바삐 돌기 시작했다.
희주는 양손을 손깍지를 낀 체 머리위로 팔을 올려들어 주욱 뻗어 펼쳤다. 그 상태로 그녀의 몸을 흔들며 허리 춤을 추기 시작했다. 난 눈을 감음으로 그녀를 무시할려 노력했다. 그 다음 순간 난 그녀의 숨결을 내 얼굴에서 느꼈다. 바로 내 위로 몸을 기대와서는 한손은 의자 팔걸이에 다른 한손은 아직도 꿈틀거리는 발기를 죽이지 못하고 있는 내 좆에 놓고는 아주 질퍽하고 느린 키스를 내 뺨에서부터 하여 코, 턱, 목으로 하여 갔다.
내 목소리는 이 갑작스런 터치에 갈라져 나갔고 번쩍 뜬 내 눈 앞에는 희주가 사실상 날 의자 위에서 올라타듯 내리 누르고 있는 상황이었다. 난 수연이 뭐라고 이야기 했는지 기억을 하지 못한다. 다만 동정을 표했고 자신도 오늘 뭣같은 하루를 보냈다며 자신의 이야기를 늘어 놓고 있었다.
무기력하게 희주를 밀쳐낼려 시도하며 시종 혀를 깨물며 쾌락의 신음 소리를 내는 것을 참아야 했다. 내가 그녀의 몸을 떼어 놓으려 하면 할수록 그녀는 더 강하게 내 좆을 감싸 쥔 손아귀에 힘을 더했다, 다른 쪽 발로 체중을 옮길려 몸을 움직이다 나는 강하게 전해지는 쾌감 때문에 참지 못하고 신음을 입밖으로 흘리고 말았다.
"자기 괜찮아?" 이야기를 늘어 놓던 수연이 잠시 멈추었다.
"으-ㅇ. 미안..지금 오만것 다 들은 박스를 들고 나르는 중이야..."
그 변명을 받아 들이는 것 같았다. 희주는 가장된 놀람으로 입을 딱 벌리고 검지를 내게 들어 좌우로 흔들었다. 그리고는 그 손가락을 자신의 입술에 가져다 대어 소리없는 "쉬-" 사인을 내었다. 안절부절토록 만드는 그녀의 제스츄어 였지만 동시에 나를 더욱 달구는 행동이기도 했다. 뭣 때문인지는 모르겠다: 아마 그녀가 이 모든 것에 악동과 같은 못된 장난으로 사람을 골리는 이유 때문일지도 모르겟다. 하지만 그녀는 그 장난을 현재 완전히 새로운 레벨로 옮겨 놓았다.
그녀의 몸이 다시 미끄러져 내려왔다. 이번에는 그녀의 뜨거운 입술을 전화기를 대고 있는 반대쪽 귀에 가져다 대고는 정말 조용히 그녀가 속삭였다. "어떤 소리라도 내면 내가 팩하고 토라질지도 몰라... 그녀가 내가 내는 소리를 듣길 원하는 것이 아닌이상..."
그 다음 내가 깨닳은 것은 그녀가 내 다리 사이에서 무릎을 꿇은 체 내 바지를 풀어 내리는 중이었다. 난 완전히 질려 버렸다. 어떻게 망할놈의 의자에서만이라도 좀 벗어나면 안 될런지...누가 알겠나? 무슨 짓을 하던 그 때문에 만약 희주가 소리라도 낸다면 난 끝장이다. 젠장...뭐 달리 어찌해 볼 상황이 아니었다.
수연은 자신의 하루 이야기를 대충 마무리 짓고는 내게 대충 얼마나 더 있어야 할 것 같으냐고 물었다...이 시점에 사실 난 엄청난 자극들로 인하여 머리가 어질어질한 상황이었다. 아마 과도한 흥분과 신경 계통에 가해진 고문과 같은 장시간의 자극으로 인해 호흡의 화학적 발란스가 망가진 이유로 현기증이 올 수도 있는 일인지 모를 일이었다. 희주가 어떻게 그리 쉽게 한것인지는 모르지만 별다른 부산함 없이 내 좆이 바지와 팬티를 제키고 그사이로 튕겨져 나왔다. 그녀의 작업을 쉽게 해 주기 위해 내가 허리를 들어 바지 내리는걸 도와 주었던 것인가? 기억도 안 난다. 아마 그냥 본능적인 움직임이었겠지.
"흠..잘 몰라 아직..어쨌거나 그리 오래 가진 않을거야...아!.." 잠깐 동안 말을 ㅤㅇㅣㄷ지 못했다...내 눈동자는 안구 소켓 뒷쪽 두개골을 보고 돌아가고 있었다. 노출된 내 성기에 눈길을 주며 탐욕적이고 도취된 미소를 짓는 그녀를 바라다 보았다. 그녀의 손가락은 조심스레 내 성기 밑뿌리를 감싸 쥐고 있었으며 그것만으로도 수천갈래의 전기 충격같은 쾌락 신경이 내 복부로 흘러 왔다. 그때 그녀가 고개를 숙여 입으로 귀두를 감쌌다. 오 하나님, 그 뜨겁고 빨간, 그 작은 혀가 개구장이들이 웅덩이에서 물장난 하듯 내 귀두를 맴돌고 있었다....
오만 인상을 찡그리며 소리를 내지 않으려 난 발버둥쳤다.
"자기 아직 거기 있어? 여보세요?" 수연이 목소리를 높였다.
정말이지 그 순간 내가 느낀 그게 무엇인지 모르겠다. 아마 죄의식이겠지..아마, 그토록 용서받지 못할 사악한 순간을 어서 흘려 보낼려 하는 마음이었는지도.."미안..누가 날 불러 가지고...내가..내.."
온 정성으로 핥고 빨기를 계속 하는 희주는 와중 좆뿌리를 그녀의 손가락으로 링처럼 조여 감싸고는 천천히 상하 운동을 하며 귀두에 대한 입으로의 공격과 리듬을 같이 하고 있었다. 그녀의 앙증맞고도 섹시한 엉덩이를 팔운동의 리듬에 맞추어 좌우로 흔들며 그녀의 천진난만하다시피 한 눈은 내 좆을 입에 머금은 체 나를 올려다 보고 있었다.
"어서 싸버리고...집에 가야.." 정말이지 이런 말을 할려고 뱉은 말이 아니었다.
희주는 잠시 그녀의 입을 내게서 떼고는 놀랍다는 표정을 지어 보이고는 소리없이 크게 입을 움직여 [나쁜 오빠!]라고 한 후 이빨로 귀두를 가볍게 물은 체로 혀로 요도 끝을 핥다가 다시 귀두를 머금고 빨기 시작했다.
수연은 마침내 대화를 마무리하고 수고해라며 인사말을 했다. 통화 종료 버튼을 누르자 마자 말 그대로 난 전화기를 바닥에 놓아 버리며 목청을 맘껏 놓아 신음을 질렀다. "아-아~...씹..펄!"
희주는 입을 다시 떼고는 손으로 계속 피스톤 운동을 하며 기둥의 옆부분이나 고환등을 핥고 빨기를 계속 했다. 기둥을 따라 뿌리에서 귀두까지 혀로 핥아 올리면서 그녀는 음탕하게 속삭였다, "으-음...뭐 잘못됐어, 자기?"
"아흑..니미..도저히 믿을 수가 없어 아~!" 내가 다시 앓았다.
"좋지 않은거야?"
"하나님 이건....이건 너무 잘못 됐어...." 아마 내 스스로에게 한 이야기 일것이다.
그녀는 손으로 하던 펌핑 운동을 멈췄다. "이게 좋다고 말해줘..."
정말 거의 사정 직전이었다..여태 정액을 분출하지 않고 버티고 올 수 있었던 유일한 이유는 수연과의 전화 통화에 신경을 쓴 때문이었다. 희주의 갑작스런 피스톤 운동 중단은 내 욕구가 천장을 뚫고 나가게 만드는 결과를 만들었다.
"뭐? 난...이러지 마..! 어서"
그녀는 손톱을 세워 내 허벅지 안쪽을 가볍게 긁어 훑으며 나를 향해 장난기 가득한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솔직해져 봐...말해 줘.."
"이런 니미.....아흑...그래..오케이..좋아...그래..."
그녀는 행복한 신음 소리를 내며 손으로 다시 내 좆을 감싸 말아쥐며 고개를 숙여 입술로 귀두를 물어 오기 직전 속삭였다.."이게 필요하다고 말해 줘..."
난 인정해야 했다. 난 절박햇다. 그녀는 날 그녀 자신이 원하는 정확한 지점에 가져다 두었다..
"난 이게 필요해..제발..."
그녀는 어떻게 남자를 즐겁게 해 주는지 알고 있었다. 여태 놀리듯 물던 것 보다 훨씬 더 깊이 내 성기가 그녀의 입을 통해 사라져 들어갔다.. 그녀의 손바닥은 여전히 내 기둥의 뿌리를 받치듯 감싸며 순간 순간 적절하게 쥐어 짜고, 당기고 하는 와중 그녀의 뜨거운 숨결이 발기의 나머지 부분 전체를 책임졌다. 모든 자제력이 소용없는 절정이 닥쳐온 것은 오래 걸리지 않았다,
"아-흑..아, 시파....나 쌀거.."
몸 전체를 들썩이며 절정의 파도가 내 몸과 다리 사이를 통해 빠져 나감을 느꼈다. 내게서 분출된 폭발은 엄청난 세기와 양이었다. 그것들은 그녀의 입으로 발사 되었다. 그녀가 그럼에도 불구 전혀 피하지 않고 그 모든 정액을 받아 삼킬려 노력함에 나는 충격을 받았다. 어쨌거나 난 마치 쥐고 있던 바람 투입구를 놓아버린 터질듯한 풍선 꼴이었다. 결국 그녀가 받아 마시는데 한계가 있어 나머지는 그녀의 양손에 받았다.
오르가즘의 발작으로부터의 여운이 서서히 잦아들자 머리가 완전히 텅 비어버린것만 같은 강한 오르가즘 뒤에 찾아오는 증상에서 벗어나기 위해 숨을 고를려 노력하고 있었다. 잠시 후 정적은 희주에 의해 깨어졌다.
"세상에...흠...너무 뜨거웠어!난 이걸 지난 몇주 동안 계속 꿈꿔 왔었어...."
그녀가 다시 일어서며 내게 따뜻하게 미소를 짓는 것을 바라 보았다. 완전히 탈진한 내 상태에서도 그녀의 몸매는 얼마나 멋진가 감탄이 되었다. 그리고 곧 이어 정신을 서서히 다시 차리기 시작했고 어떤 일이 일어난 것인지 현실적 인지도 가능하게 되었다. 죄의식이 밀려 왔다. 난 의자에서 몸을 잽싸게 일으켜 바지 허리를 다시 채웠다.
"정말...희주 그건...이래선...그건 실수-.." 참 들어주기 민망스런 횡설 수설을 했다.
그녀는 전혀 개념치 않았다. 옷장 쪽으로 가서 서랍에서 테이프 하나를 꺼내어서 치켜 들고는 마치 내 흉내를 내듯 말햇다, "흠....이게 그 가치가 있었어?"
난 그녀에게 가까이 다가가 손을 뻗어 테이프를 거머쥘려고 했다. 그녀는 전혀 피할려는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 그게 내 수중에 떨어지자 그녀가 미소지으며 말했다, "이제 자기가 놓치고 있는게 뭔지 알겠네..."
난 내 손으로 테이프를 감싸쥐고 완전히 바보가 된 기분으로 그 자리에 잠시 그대로 서 있었다. 그녀는 손바닥으로 자신의 배를 쓰다듬었다. 그러자 그때야 아직도 그녀 몸에 내 정액이 남아 있음을 내가 깨닳았다. 그녀의 입술은 장난스레 내밀고 그녀가 말했다, "나 완전히 엉망이야..."
그녀가 내 쪽으로 발걸음을 떼자 나도 모르게 난 뒤로 한 발짝 물러났다. 하지만 그녀는 단지 나를 스치고 지나가 침실문 쪽으로 향했다. 방문을 열고는 뒤돌아 보며 "난 샤워할 거야...같이 하고 싶음 들어 와.." 하고는 윙크를 찡긋 짓고는 거실을 한쪽 문을 통해 욕실로 들어가 물소리를 내었다.
난 그자리에 약 일이분을 더 서 있었다. 도대체 어쩌다 이런 상황에 처하게 된건가..샤워 물소리는 계속 들려왔고 지금쯤이면 그녀가 쏟아지는 물줄기 아래 서 있겠다 싶었다. 정말 내가 자기를 따라 샤워실로 들어갈 거라 생각했을까? 난 조용히 그녀의 방을 걸어 나와 욕실 문앞에 서서 잠시 멈추었다. 내 자신의 의지와 반대로 난 빼꼼히 들여다 보았고 마지막까지 그녀가 계속하여 입고 있었던 팬티가 욕실 바닥에 팽게쳐져 있는 것이 보였다. 샤워 도어의 반투명 유리 너머의 그녀의 실루엣은 정확치는 않았다. 그녀가 물줄기를 정수리로 받고 있다는 정도는 파악이 가능하였다. 팔을 뒤로 뻗히고 가슴을 내밀고. 난 잠시 감상하다가 재빨리 움직였다.
조용히 아파트를 빠져 나와 차에 올라 동네를 빠져 나왔다. 집까지 약 반 정도 남았을 때야 겨우 생각을 정리해 볼 수 있었다. [녹취는 일단 없앴다, 좋아. 이제 그녀가 날 내버려줄까? 그래 아마 이젠 오히려 더 쉽게 달라 붙을지도 모르는 일이지...젠장 정말 무슨 짓을 한거야?]
어느 시점에서인가 내게 생각이 미친 것은, 그녀가 우리의 전화 통화 내용을 녹취해 둘 정도의 용의 주도함을 가진 것이라면 오늘 그녀 침실에서의 나를 녹화하는 것은 아무것도 아니었을 것이다는 사실 이었다...맙소사..그리되면 정말 엉망이 되고 만다. 망할년..지가 도대체 뭐라 생각을 하는건가? 그 몸뚱아리를 보여주고, 시종 날 협박을 해?
나도 어쨌거나 남자 아닌가 니미럴.....
정말 그런 사정을 해 본적이 없었다....믿을 수가 없다...젠장...
아파트로 들어가 주차 후 시동을 끄고는 앉아 손을 무릎에 얹고는 눈을 감았다...난 이미 다시 발기가 되어 있었다.
여느때나 마찬가지로 그날의 섹스도 꽤나 좋았지만 알다시피 문제는 수연을 안고 있던 시종일관 난 박희주를 생각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저녁 내내 그녀를 내 마음속에서 몰아낼려고 무진 노력을 해 보았지만 별의별 자기 최면적 노력을 해도 그녀를 머리에서 몰아내는 것이 불가능했다. 그녀의 몸뚱아리를 내 눈까풀 안쪽에 각인을 새겨둔것만 같았다. 눈을 깜빡이기만 해도 매번 그녀의 모습이 보였다.
집에 돌아와 수연과 침대에 든 후 전등은 껀 상태였지만 난 어쨌거나 눈을 감고 있었다. 내 손은 수연의 몸 구석구석을 안은 체 쓰다듬고 있었지만 내 머리 속에서 그것은 박희주의 몸이었다. 내가 보고 느꼈던 그녀의 살결 및 신체의 곡선 모든 부분을 떠올려 볼려고 노력했다. 물론 미안한 생각이 들었다. 물론, 다른 여자 생각을 하며 섹스를 하기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라는 이야기다. 솔직히 가끔씩은 누군들 그러지 않겠나? 하지만 이것은 달랐다. 이번은 실제였다. 무엇보다 큰 문제는 내 자신 그 유혹 앞에 완전히 굴복하는 것을 환상으로 빠져 든다는 점이었다.
먼저 우리가 그날 방해를 받지 않았었더라면 하는 가정이었다. 그녀는 내 좆을 꺼집어 내어서는 내가 그만 두라 사정할 때까지 수음을 해주다 결국 결합을 하고 모든것이 녹아 내리는 듯한 절정을 함께 맞본다는 환상이었고 다음으로는 중간에 방해는 실제처럼 있었지만 내가 이성을 되찾지 못하는 경우로 문 밖의 손님을 거짓 핑계를 대어 ㅤㅉㅗㅈ아 보내기 위해 그녀의 뜨겁게 달아오른 몸이 문을 향하고 있는 동안 내가 바지를 내리고 그녀에게 바짝 다가 서 문에다 그녀를 밀어부치며 내 굵은 좆을 그녀의 그 앙증맞은 엉덩이 가운데로 밀어 넣는 경우는 어찌 진행 되었을까 하는 환상이었다.
이 모든 망상들과 또 수도 없이 더 많은 머리속 이미지들이 수연이와 절정을 향해 치닫던 그 순간 내 머리속을 스치고 지나가는 것이었다. 마침내 사정에 이르려는 순간 난 그녀가 영수증에 끌적인 메모를 떠올렸다. [나만 생각해..] 곧 이어, 비록 죄스러운 마음이 들긴 하였지만 믿을 수 없도록 격렬한 오르가즘에 도달했다.
다음날 아침 샤워를 하는 동안에도 또다시 그날의 사건을 재현하고 있는 내 자신을 스스로도 어쩌지 못했다. 단지 그 생각만으로 다시 곧 주체할 수 없도록 흥분하게 되어 샤워하다 그 자리에서 자위로 쏟아낸 정액을 떨어지는 욕실 물줄기가 배수구로 밀어 내리는 것을 바라보던 자신이 정말 한심스럽고 혐오스러웠다. 이 모든 일을 짐작조차 할 수 없는 수연은 내가 샤워에서 너무 오래 있자 몇차례 문을 열고 들여다 보며 별일 없는 것인지 확인을 해왔다. 이러 함에도 불구 이 마법같은 환상을 나로선 멈출 수가 없었다.
박희주는 다음 열흘 정도 계속하여 내게 찾아온 환상속의 섹스의 화신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난 자신에게 내 의지로 그리 할 수 있는 한 당분간은 절대 그 레스토랑을 찾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했었다. 내 마음속 성적 욕망을 따르는 쪽에서는 그녀를 찾아가 그녀가 다시 한번 날 유혹하고 아직도 나랑 하고 싶어 하는지를 확인 할것을 간절하게 바라는 부분이 있었고 그 마음속 외침에 따르자는 유혹은 쉬 잠재울 수 없을만치 강렬한 것이었다.
아무리 그렇더라도, 현실적으로는 그게 결코 그래서는 안 되는 것임을 난 알고 있엇다. 내 환상은 그랬을지라도 그러고도 정말 아무런 불미스런 사건없이 그냥 넘어간 것이 엄청 운이 좋았던 것이었음을 스스로에게 되뇌었다.
처음에는 나 스스로에게 합리화 하기를 박희주 그녀가 모든 행동을 취 한 것이고 난 희생자였을 뿐이다였지만 기실 나 스스로 그것을 즐겼음을 인정해야만 했고 그녀의 도발에 결국 모든 것을 내 맡기고 굴복하기까지는 손가락 한번 튕기는 이상의 다른 큐가 필요 없었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하는 것이었다.
비록 끝까지 이성을 붙들고 유혹에 몸을 던지지는 않았지만 그랬더라면 어땠을까에 대한 환상을 멈출 수는 없었다.
어쨌거나 그날의 사건은 하나의 기묘하고 방정맞은 꿈으로 간주를 하여 머리에서 털어내어 버리고 나의 일상을 그 사건 이전의 삶으로 되돌려야만했다.
근데 그녀의 생각은 나와 달랐던 것 같다.
난 근무 중이었고 컴퓨터로 파워포인트 작업에 몰두를 하고 있을 때였다. 모니터 우측 하단에 새로운 메일이 도착했음을 알리는 아이콘이 떴다. 메일 프로그램을 열어보니 모르는 발송자 아이디로부터의 "지난 주말 기다렸어요" 라는 제목의 새로운 메일이 들어와 있었다. [이게 뭐야?] 내 첫 반응은 그냥 스팸 메일이거니 했지만 한글로 이런식의 제목이 붙여진 스팸이 회사내 보안 필터링에서 걸러지지 않고 들어 왔다는게 이상해 클릭을 해보았다.
[지난 주말엔 기다렸어요. 양말도 그쪽을 위해 다시 신었더랬는데...XOXO]
세상에! 그녀였다. 메시지 본문 아래 사진이 로딩되기 시작했다. 디카로 찍은 것인지 폰카로 찍은 것인지는 알 수 없었으나 첫번째 사진은 그날 입은 숏팬츠에 양말 복장 그대로의 그녀 사진으로 앳된 소녀같은 표정을 지으며 양손을 등뒤로 하여 쥔 포즈를 취하고 있었다. 스크롤해 내려가니 이번에는 손을 위로 스트렛칭하듯 뻗어, 그로 인해 당겨져 올라간 셔츠 아래로 그녀의 복부가 노출된 사진이다.
다시 스크롤. 이번것은 그녀가 카메라에서 시선을 돌려 셔츠를 거의 완전히 벗어올린 순간이었다. 내 아랫도리에 힘이 빠듯하게 들어가기 시작했다.
다음 사진: 셔츠를 완전히 벗어버린 그녀. 브라를 하지 않았지만 그녀의 등이 카메라를 향하고 있고 한쪽 팔이 그녀의 가슴을 가로질러 유방을 가리고 있었다. 그녀의 얼굴은 카메라를 향해 돌려져 있어 나를 향해 유혹적인 미소를 보내고 있었다.
내 자리 전화기의 인터폰 라인 벨이 울렸다.
벨 소리에 너무도 화들짝 놀라 자리에서 튕겨져 일어나다시피 했다. 다른 생각을 할 겨를도 없이 난 그녀의 이메일을 바로 완전 삭제를 해 버렸다. 내 손에서는 땀이 났고 마치 상사 누군가가 사내 네트워크로 나의 이런 모습을 지켜보고는 근무시간에 야사를 다운받는 행위로 해고 통지라도 할려고 전화한 것은 아닌지 두려웠다. 전화를 받아보니 동료 녀석이 황당한 질문을 하는 내용의 전화였을 뿐이었다.
전화를 끊고는 혼자 씩씩거리며 그자리에 한동안 가만 앉아 있었다. 그녀가 어떻게 내 이메일 주소를 알아 내었을까? 그따위 메일을 내게로 보내다니 정말 제정신인가? 전부해서 몇장의 사진을 보냈던 것일까? 계속 스크롤해 내려 갔다면 어떤 포즈의 사진들을 더 볼 수가 있었을까...? 멍청하게 왜 그리 서둘러 삭제를 하고 휴지통 비우기까지 바로 해 버려가지고는...별도로 사진을 저장하여 둘 수도 있었잖아....
정신을 차려야지..머리를 맑게 하려고 노력했다. 그리고 다시 일로 돌아갔다. 한동안은 무슨 노력도 소용 없었다. 내 머리속은 솔직히 온통 그녀 생각뿐이었다. 약 한시간이 지나자 그녀를 내 머리 속에서 몰아내는데 가까스로 성공을 하는가 싶었는데 그때 또 다른 메일이 들어왔다. 내 심장이 덜컹 소리를 내었기에 행여 주변에서 그 소리를 들은 것은 아닐까 싶을 정도였다.
[섹시한 자기, 안녕. 내 사진 받아보아쩌?]
안도와 실망이 겹치긴 했지만 이번에는 첨부된 사진이 없었다. 다른 내용은 거의 없었다. 그냥, [자기 생각하고 있었어.] 등 기실 그녀는 나로부터 답을, 반응을 유도할려는게지..메시지 맨 아래에 그녀의 핸펀 번호가 있었다. 일단 전화번호를 적어두고 다시 메일을 영구 삭제했다.
꽤나 흥분 되었던것은 사실이지만 직장에서 내게 이런 일이 일어난다는 것이 당혹스럽기도 했거니와 외설적인 사진들과 표현들...누가 전직원 메일 필터링을 하고라도 있다면...으악!... 끔찍하다. 너무 벌벌 떤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젠장, 언제 이런 일을 당해 본 적이 있었어야지...
그녀에게 전화를 걸어 우리 두 사람 사이에 더이상 아무일도 진행될 것이 없다는 것을 그녀에게 확실히 이해시키기로 마음을 먹었다. 유선상일것이니 그녀의 뇌쇄적 매력에 내 마음이 다시 흔들릴 일도 없을 것이고 직접 얼굴을 마주보고 이야기를 하는 것 보다는 아무래도 더 차분하고 냉정하게 대처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일단 주변의 눈과 귀를 피해 지하 주차장으로 내려 가서는 그녀에게 전화를 걸었다.
"여보세요? 여자가 받았다.
"여보세요...에....박희주씨?" [맙소사..뭐야!] 십대 소년이 된 것 같이 느껴졌다
"에. 전화를 해 주었네!" 그녀가 행복해하며 조잘대듯 말했다.
"예...그...실은..멜 보내고 그러면 안되거던요.."
"왜 안돼요?"
"어? 내 말은...어떻게 내 멜 주소를....."
"인터넷으로 그 정도 알아 내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아요" 아주 대수롭지 않다는 듯이 그녀가 말했다. 처음 한동안은 도무지 그녀가 어떻게 내 이름을 알게된 것인지 조차 수수께끼로 다가왔다. 하지만, 생각해보니 여태 신용카드에서 여러차례 보아 왔을터였다.
"좋아, 음..정말 영광이라면 영광이고 모든 것이 글치만 이건 이쯤에서 그만둬야겠어."
"왜..사진이 맘에 들지 않았어?"
"아니..어..." 잠시 말을 끊었다. 부정에 부정으로 결국 맘에 들었다는 이야기를 한 내 자신을 믿을 수가 없었다. 그나저나 이 지집애는 지 맘대로 말을 올렸다 내렸다 한다.
"우~우! 어느게 젤루 맘에 들었어?"
난 한숨을 뱉었다. "전부 삭제를 해 버렸어. 직장에서 그런것들을 열어보고 있을 수가 없어!"
"아아, 하지만 보길 원치 않았던건 아니잖.."
이건 전혀 내가 계획했던대로 풀려가는게 아니었다. "희주씨, 이건 안되는 일이고..정말 계속되서는 안되는 것이니.."
"왜 안돼? 전혀 내게 끌리지 않아?" 그녀가 뾰루퉁한 음성으로 말했다.
"아..제발. 그래, 넌 뜨거워..좋아..허지만 난..."
그녀가 내 말을 끊었다. "그래서 뭐가 문젠데? 화장실에서는 엄청 달아올라 놓구선..안 느낄려해도 "느껴"졌거든!" 그러고 그녀는 잠시 킬킬거렸다.
"그건, 으..." 이제 난 완전히 무너져 내렸다.
"내 몸을 훑어보는 그쪽의 눈빛을 봤어..내 다리를, 내 아랫배를 바라보던 그 눈길을...보여줄게 아직 엄청 많이 남아 있걸랑..."
"안돼..난.."
"글구 날 만지던 그 손길을 지금도 느낄 수 있어...으-음.., 내내 그 생각을 해오고 있었어..내 허벅지를 주무러던, 내 엉덩이를 짓이기던 자기의 손바닥을.."
아랫도리가 터질려고 했다. 그녀가 내 눈앞에 있는 것도 아니었건만 마치 날 자신의 마법으로 다시 꼼짝 못하게 옭아 묶는것 같았다. 그녀는 멈추지 않았다.
"자기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는 아직 보여지지 않은 내 몸이 얼마나 많이 남아 있는지 자긴 모르지?...정말이지 시작했던 일은 마무리를 지어야만 할 것 같아..흐음- 내내 그 생각만 했는걸. 그렇게 살짝 기둥 뿌리만 보게 하는 것은 잔인한거야..하치만 그렇게 얼핏 보기만 했어도 무지 단단해 보였어. 지금도...단단하게 서 있어?"
[시팔 그래!] "아이고. 정말.. 대체 ..내가 뭐라 얘기를 해야.."
"흠...그날 밤 내 생각했었어?" 갑작스레 그녀가 불쑥 물었다.
"뭐라고?!" 놀라 소리치듯 외쳤지만 뭐라는건지 물론 너무도 잘 알고 있었다.
전화기 반대편에서 그녀가 내는 신음소리가 들려왔다. "으-우, 한거지 그치? 내 생각하는 동안 자기 손으로 자위했던거야?"
"에? 아냐! 그.." 난 다시 더듬기 시작했다. 완전히 겉잡을 수 없는 상황으로 진행이 되고 있었다.
"그럼 뭘하며...어머. 세상에! 그쪽 여친과 하면서 내 생각을 했던거야?" 그녀 역시 잔뜩 흥분되어 있다는 것은 보지 않아도 알 수 있었다.
"희주씨, 난 ..단지 그날 일은 없었던.."
"옴마, 어떡해....그러지 않았다 부정조차 하지도 않네..아-흑."
돌아버리기 일보 직전이었다. "아냐! 난...이건 끝난 일이야..애초 시작된 것도 없지만서도!"
날 완전히 무시한 체 그녀가 쏘아 붙였다, "왜 그리 흥분하는거야...그냥 기분 좋게 해 주려는건데...."
"그게 그렇지가 않아!"
전화 너머로 그녀가 한숨을 휴-하고 쉬더니 잠깐의 정적이 따랐다. "그럼, 날 다시 느껴보길 원치 않는다?"
마침내, 다시 본래의 의도 비슷하게 되어가는 듯 했다! "그래!"
"우리가 시작했던 그걸 마무리 짓고 싶지 않다는 것?" 흥얼거리듯 그녀가 물었다.
"그래!"
"아웅, 그럼 넘.... 실망스러워! 허치만 내 번호 가지고 있으니 언제든 그 맘 바뀌면 전화해."
"아니..난..그런 일은 없을거야."
"오늘밤 다시 날 생각해," 고양이가 내는듯한 소리로 그녀가 속삭였다.
뭐라 대꾸를 하기도 전에, 그녀가 전화를 끊는 소리가 들렸다. 잔뜩 열받은 나는 주차장에 어두커니 서서 아직도 쿵쾅거리며 뛰고 있는 호흡을 추스리며 통화의 주도권을 결국 그녀에게 그리 쉽게 넘겨 줘 버린 멍청함에 자책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녀의 목소리, 말을 뱉는 방법, 등...전화상의 대화만으로도 주체할 수 없는 발기를 일으키게 하는 그녀의 ㅤㄴㅙㅤ쇠적 매력에 결국 다시 무릎을 꿇은 것이리라. 다만 그것이 근무중 시간이었다는 사실에 그저 망연자실 할 뿐이었다.
바지 주머니에 양손을 찔러 넣고 빌딩 이곳 저곳을 걸어 다님으로 다시 마음의 안정을 찾아보려 하였다. 허나 쓸모없는 운동이었다. 그러는 내내 난 박희주 생각만 하고 있었고 그 사진들이 어떤거였는지 기억하려 노력하고, 전화로 나누었던 대화를 다시 계속하여 몇번이나 되씹어 보고 있었다. 그녀의 발랄하고 색기가 가득한 목소리가....그날 아슬아슬하게 까지 갔었던 그 사건을 떠올리게 하고...[이런 시팔]...이런 망상들 중에 주머니를 통해 발기한 좆을 어루만지고 있는 나 자신을 깨닳았다.
크게 한번 심호흡을 한 후, 생각을 떨쳐내듯 머리를 세차게 흔들고는 밀려있는 서류 작업이나 따분한 일 등을 머리에 떠올리려 노력했다. 양손은 여전히 바지 주머니에 찔러 넣은 체 걸음을 옮겨 사무실 내 자리로 돌아 와서는 다시 일에 전념할려 노력했지만 결국 성공하지 못했다.
마음속엔 오직 박희주의 몸과 목소리 뿐이었다. 이러다간 정말 사고라도 칠 것 같았다. 화장실로 갔다. 다행히 거긴 아무도 없었다, 변기 두껑위에 앉아 난생처음으로 공공장소에서 절박한 자위를 했다. 기가 막혔다. 회사에서 이러고 있다는 사실, 수연이 아닌 다른 여자 생각에 일을 손에 잡지 못하고 있다는 점, 날더러 바람을 피자고 사정을 하는 그녀 생각에 몸살을 앓고 있다는 사실...
난 눈을 감고 그녀의 유혹에 굴복하고 마는 자신을 상상했다. 그당시 얼마나 그 유혹의 마녀앞에 모든 것을 던지고 무릎을 꿇고 싶어했던가....아흑, 시팔...순간적으로 절정에 다다랐다.
엄청난 분출의 사정에 신음 소리를 입밖으로 흘려내었다. 숨을 고르고 수습을 하고 난 내 얼굴은 부끄러움과 당혹함으로 뜨겁게 달아 올랐다.
그래도 그렇게라도 하고나니 최소한 욕정의 제어 효과는 있었다. 남아 있는 근무 시간 동안은 그나마 어느정도 생산적일 수가 있었다. 하지만 새로운 메일을 알리는 아이콘이 모니터에 뜰 때 마다, 내 전화기가 울릴 때 마다 내 심장은 박동 리듬의 박자를 건너 뛰었다. 두려워 하면서도 또 시인해야 하는 것은, 내가 그걸 바라기도 했었다는 사실이다...그것이 박희주의 전화이고 메일이기를.
그러나 그녀는 그 이후로는 오후 시간 내내 다른 어떤 연락도 시도해 오지 않았다. 혹시 내 이야기가 먹혀 든 것은 아닌가 궁금해지기까지 했다.
그녀 생각을 내 머리속에서 몰아내어 보겠다는 희망은 야무진 꿈이었을 뿐이었다. 오늘 다시, 그녀가 자기 생각을 해달라고 하였다.. 난 오늘 밤 내가 그리 하리란걸 이미 알고 있었다.
---------------------------------
그 주말, 거의 당연한 코스였던 만큼 수연은 희주의 레스토랑에서 저녁을 먹자고 제안했다. 박희주로 하여금 나를 유혹할 수 있는 또다른 기회를 만들어 주는 혼자만의 금지된 환상에도 불구 적당한 핑계거리를 대고 가지 않았다.
어쨌거나 사고치지 않을려는 노력으로서 그런 의식적 발버둥은 어쨌거나 그 다음 주 내도록 너무도 강렬한 유혹과의 힘겨운 싸움이었다.
희주는 아직 어떤 연락도 시도해 오지 않았다. 한동안은 난 그녀가 포기한 줄 알았다. 심지어는 오늘 하루는 종일 거의 한번도 희주 생각으로 정신이 팔리는 일 없이 퇴근때까지 일에 집중 할 수가 있었다. 이윽고 퇴근을 하기위해 지하 주차장을 걷고 있을 때 귀에 익은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래, 결코 잊을 수 없는 내 환상의 주인공 목소리였다.
"어머, 여기서 만나다니!"
난 순간적으로 그자리 얼어 붙은 듯 걸음을 멈추었다가 뒤로 빙그르 돌아섰다. 그랬다. 거기 그녀가 있었다. 그녀의 히프 및 다리 굴곡을 완벽하게 보여주는 로우 라이즈 청바지에 아무래도 길이가 많이 모자라 보이는 탱크탑 풀오버 셔츠를 입고 있었다. 그녀 배꼽 아래의 배는 다 드러나있는데 로우 라이즈의 허리선이 있는 위치를 보건데 그녀가 그곳을 완전히 면도로 밀어버린 것인가 싶었다. 난 이윽고 눈길을 들어올려 그녀의 히죽거리는 눈길을 마주 보았다.
"지난 주말엔 왜 로스티드 치킨렉 안 먹었어?" 그녀는 실제 얼굴을 약간 찌푸리기까지 했다.
게면쩍은 미소가 만들어질려는 것을 억지로 짓누르며 재빨리 그녀로부터 돌아 서 내 차가 주차된 쪽을 향해 걸음을 옮기기 시작했다. "가봐야 해." 어쨌거나 노력은 해 봐야 했다.
그녀는 자신에게서 부터 멀어지는 나의 걸음걸이 페이스에 맞추기 위해 성큼 성큼 줄 넘기 하듯 걸음을 뛰며 옆에 붙어서며 말했다. "와우..왜 그리 서둘러?"
"이봐..이미 말했잖아..난 임자 있는 몸이야." [계속 걸어라]
"잠깐만! 뭐 하나 보여줄게 있어.." 내 뒤에서 그녀가 사정했다.
[뭘 보여준단 말이야? 또 다른 너의 그 앙중맞은 육체?] "관심없어." [차에 거의 다 왔다.]
그때 내 귀에 들렸다. 처음은 우웅하는 소리였지만 그게 무슨 소린지는 곧바로 알아들을 수 있었다
.["아..제발. 그래, 넌 뜨거워.."] 망할년이 지난번 전화 대화를 녹취를 했다. 난 걸음을 멈추었다.
하지만 돌아 서지는 않앗다. 갑자기 심장 고동이 광대뼈에서 들리기 시작했다. 전화에서 내가 그녀에게 한 말이 무엇인가를 다시 떠올려 보려고 다급하게 기억을 떠올려 보았다. 나중에 행여라도 문제가 될만한 멍청한 이야기를 ㅤㅂㅔㅌ은게 있었나? 내가 기억할 수 있는 것은 대화를 그녀가 거의 내내 주도한 것 뿐이라는 사실이었다....
그녀는 천연덕스레 내 앞으로 걸어와 멈추었다. 약간은 건방져 보이는 예쁜 얼굴로 날 빤히 쳐다보고 있었다. 대화 녹취가 재생 되고 있는 전화기를 손에 들고 있었고 난 흘러나오는 녹취를 가만히 듣고만 있었다. 이윽고 그녀가 재생을 멈추었다. 눈을 꿈뻑이며 그녀를 쳐다보았다.
"원하는게 뭐야?"
"그냥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 그녀가 달콤하게 말했다.
"으. 지금..이야기 하고 있잖아."
그녀가 양손을 자신의 히프에 올려 놓으며 분개한 듯한 표정을 지었다. 그녀의 그런 포즈는 나로 하여금 그녀의 허리 아래 들어난 부드럽고 매끈한 살결을 쳐다보게끔 만들었기에 난 마른침을 꿀꺽하고 삼켜야했다. "주차장에서 말고!"
어쩌자는건가. "어디 달리 갈데도 없어 여기 근처엔. 사무실은 안돼!"
"내 방은 어때?" 그녀의 눈이 반짝거렸다.
[오 예, 좋다 마다]....."으...아, 아니야." 내가 더듬 거렸다.
그녀는 전화기를 다시 들어 올렸다. "오케이. 날 집에까지 데려다 주기나 해요." 그것에 대해 난색을 표하려 하는 차에 그녀가 잘랐다. "멀지 않아요. 가면서 이야기 할 수 있잖아, 도착하면 보는데서 내가 녹음한 걸 지울께. 다른 장난 안 칠거야!" 그녀가 해맑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정말 그녀가 그 녹취를 어떤 식으로든 수연이에게 들려주려 할 것인지는 알 수 없었다. 그리고 또, 설혹 그리한다 한들 그게 과연 나의 무슨 잘못을 까발기게 되는 것인지도 난 확실치 않았다. 나중 생각해보니, 난 그냥 이 상황을 아무렇지도 않게 무시하며 비켜가는 게 나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당시 순간에는 우선 당황했었고 맑은 사고라는 것은 내가 가진 카드 패에는 들어있지 않았었다. 난 마지못해 동의를 했다.
차에 들어가 앉자 그녀가 다시 시작했다. "우-우, 난 한번도 차 안에 들어온 적이 없었네. 밖에서만 보았지! 그쪽 여친이 되는 느낌이 이런 거구나!" 그녀의 목소리는 천진난만하게 들렸지만 뭔가 날카로운 느낌도 있었다. 그녀로선 나를 놀리고 있는 것 뿐이었다.
"넌...넌 내 여자 친구가 아니야," 딱 잘라 대꾸해 주었다.
그녀는 입을 뾰루퉁하게 내밀고는 조수석에 다리를 꼬고 앉았다. 내 눈을 전방 도로에 고정시켜 두려는 노력이 결코 쉽지는 않았다. 가끔씩 은밀한 곁눈질로 그녀가 다리를 반대쪽으로 꼬을 때 지켜보며 마음속 감탄을 다시금 할 수 밖에 없었다.
"그냥 그거야...내가 원하는 건 즐거운 시간을 가지고자 하는 것 뿐이야..." 그녀는 "즐거운"이라는 말을 할 때 천천히 최대한 교태를 실어 발음했다. "아무도 몰라도 돼...그냥 잠깐 스쳐가는.."
핸들을 감싼 내 손바닥은 이미 땀으로 젖어 있었다. 난 어떡하던 이 아가씨로부터 내게 정나미가 떨어지게 만들어 그녀 스스로 날 걷어 차게 만드는데 초점을 모으려 노력하고 있었다. 하지만, 와중 내 존심상 이토록 섹시한 것이 사랑을 나누자는 제안을 해 오는데 그걸 외면하기가..[서게 냅두면 안돼]...
"내가 사랑하는 사람에게 난 그런 거짓은 저지르지 않을거야."
"저 앞에서 좌회전,....그뿐 아니라 뭐 결혼을 한 사이도 아니잖너...그쪽 여친은 오히려 좋아할지도 모를 일이지!"
[그랬으면 얼마나 좋겠니!] "그런 일은 없을거야." 난 내 눈을 전방에 둘려고 노력했다.
[그녀의 음란한 미소를 바라보지마.]
그녀가 긴 한숨을 쉬었다. "사람들이 그토록 소유욕에 집착하는 걸 보면 넘 슬퍼....내 말은, 그쪽도 나 역시도 서로 원한다는 것은 분명한데 뭐가 그리 큰 문제가 되는거야?"
난 그저 고개를 가로 저었다.
"다음 신호등에서 우회전." 그녀는 왼손을 뻗어 라디오 버튼들을 이것 저것 만지작 거렸다. 별 신경을 쓰지 않았던 그녀의 이 움직임은 다시 손을 거두었다가 그 손이 내 허벅지에 내려 앉는 바람에 나를 순간적으로 화들짝 놀라게 했다. 진정이라도 시키려는듯 그녀는 내 허벅지를 주물르며 허벅지 안쪽을 마사지 하듯 어루만지기 시작했다. "긴장을 풀어 주세요!" 그녀가 키득였다.
내 물건은 이미 반이상 일어서 있었지만 그때 까지는 옷 밖으로 그녀가 눈치챌 만큼 완전히 발기한 것은 아니었다. 그러던 중 그 갑작스런 그녀의 허벅지 터치는 녀석에게 즉각적 생명력을 불어 넣었고 이제 그것은 존재를 알리려 주체하지 못하는 용트림을 치고 있었다. 왼손은 핸들을 잡고, 오른손으로 그녀의 팔을 쳐 낼려 했어나 너무 늦었다.
"우!- 어디 봐 봐!" 그녀는 기쁨의 비명을 질렀다: 오른손 마저 양복 바지 위로나마 나의 발기한 성기를 만지기 위해 내 바지 허리춤 위로 뻗쳤다. 그녀의 움직임이 너무 빨라 제지할 수 조차 없었다. 그녀의 양손이 발기한 내 좆을 바지위로 감싸 잡자 전기 충격처럼 번져드는 쾌감으로 내 몸이 운전석에서 뒤틀렸다. 그 정도가 침착을 잃지 않고 또 현재 주행 차선을 지키며 내가 취할 수 있는 대응의 대략 전부였었다.
"ㄱ- 그만둬!" 내가 내뱉듯 단호히 말하자 그녀가 못내 아쉬움을 가장하며 손을 미끄러지듯 치워갔다. 그녀는 예의 아랫입술을 잘근거리는 버릇과 함께 [거봐 좋아 했잖아] 하는 눈빛으로 나를 쳐다 보았다.
"바로 여기야." 그녀가 가리켰다. 조그만 연립주택 빌딩이었다.
[마침내.] 그녀가 자신의 집 현관앞로 안내를 했고 난 이어 주차를 했다. 내 물건은 어느 정도 안정을 되찾았지만 그래도 아직 쉬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부풀어 오른 혈관은 줄어들길 거부하고 있었다. 난 그녀를 향해 몸을 돌려 손을 내 밀었다. "오케이. 여기까지 바래다 주었으면 이젠 된거지?"
그녀는 전화기를 꺼내 녹음된 부분을 내가 보이도록 하며 전부 삭제를 하였다. "봐? 날 믿을 수 있잖아!"
"으...어."
"그럼, 잠깐 들어올래?"
"아-아니."
그녀가 얼굴을 찡그렸다. "좋아, 내가 노력 안해본 것은 아니야." 그녀는 차문을 열고 내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고백할게 하나 있어..."
"으흠?" [뭐가 되었던 어서 하고 내려]
"에...녹취한 것 카피본이 아직 두개나 더 있다는 거야.." 조수석 도어를 닫으며 바라보는 그녀의 눈이 깜빡였다.
[니미] "뭐! 잠깐 어이..기다려!" 그녀는 내가 부르는 소리를 무시하며 현관을 향했다. 난 차에서 나와 서서는 그녀를 다시 불렀다. "무슨 짓을 꾸미자는거야 지금?"
그녀는 돌아서서 머리를 아랫쪽으로 기울여 숙이고 눈은 위로 치켜뜬 상태로 나를 바라 보았다."아무것도! 나머지 두 카피본도 원하면 들어와서 가져 가!" 그녀는 다시 돌아서 걸어가기 시작했다.
현관 앞 계단을 아주 천천히 여유롭게 엉덩이를 좌우로 흔들며 걸어 들어가고 있었다.
진정 화가 치밀어 오르기 시작했다. "만약 내가 그러지 않으면?"
날 쳐다보지도 않은 체 그녀는 무관심한 듯 대답했다. "누가 알겠어, 누가 우연찮은 기회로 그 내용을 듣게 될지는..."
현관에 도착하여 그녀는 열쇠로 문을 연 후 안으로 미끄러져 들어갔다. 현관문은 다시 닫히기 시작했고 달깍하고 문고리가 걸리기 전 상태까지 스스로 닫혔다. 그녀가 안에서 나를 부르고 있는 것이리라. 난 그자리에 잠시 서 있었다. 내 가슴은 용두질을 쳤고 모든 것이 날더러 그 자리를 어서 피하라고 고함을 쳤다. 이 모든 걸 수연이가 납득을 할 수 있게 설명을 할 수 있을까? 가능할지 안 할지 그 상황에서는 아무 생각이 들지 않았다.
어쨌든 녹음은 지우는게 순서일 것 같았다. 난 단지 그 목적으로 집안으로 들어 가는것이었다. 다른 속셈은 없었다. 그녀 방을 보지도 않을 것이고 그녀 몸을 쳐다 보지도 않을 것이고 폭발하는 것같은 온 정신을 앗아 가버리는 쾌락을 가져다 줄것 같은 섹스에의 유혹에도 굴하지 않을 것이다.
난 깊은 심호흡을 다시 한번 하고 문을 다시 당겨 열고 현관 안으로 들어섰다.
--------------------------
집은 무척 좁아 보였다. 그녀는 보이지를 않았지만 곧 침실인듯한 방에서 그녀의 밝은 목소리가 들렸다. "마음을 바꾼거야?" 전혀 질문이 아니라는 것을 그녀의 목소리가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거실로 들어서기가 뭣하여 현관 앞에 그대로 서서 그녀의 목소리가 들리는 방향을 향해 말했다.
"이봐, 난 단지 그 녹취 파일만..그러지말고...내 말은.." 갑자기 무지 덥게 느껴졌다. 내 눈은 혹시라도 그녀가 내어 놓았을지도 모르는 메모리 스틱이나 비슷한 뭐라도 주변에서 찾아 볼려 주변을 살폈으나 허사였다.
"그것들은 여기 있어!" 그녀가 노래하듯 읊조렸다.
갑작스레 몸이 부르르 떨렸다. 극도로 신경이 곤두 서 있었다. 난 신발을 벗고 조심스레 방문 쪽으로 걸어가 안을 들여다 보았다. 안방은 넓지 않았다. 조그마한 창문 하나밖에 없는데 거기다 커텐을 내리쳐 둔 상태라 희미한 광선빛만이 커텐을 뚫고 들어왔다. 침대 양쪽으로 두개의 라바 스탠드가 있었는데 그것들이 부드럽고 편안한 색상의 빛을 은은하게 발하고 있었다.
"희주, 난 다른 짓을 하려는 게 아니야 이야기 했잖아.."
그녀는 내가 서있는 방문쪽으로 와서는 내 팔목을 잡아 방안으로 끌었다. 그녀가 발로 침실문을 차서 닫자 거실쪽 다른 조명들로 부터 단절이 된 체 방안은 스탠드 조명만이 밝혔다.
"난 무얼 그대에게 억지로 강요하려고 하는 게 아니걸랑요." 그녀가 가르릉 거리듯 말했다.
[까는 소리] "음..내가 선택이 있어서, 스스로 원해서 지금 여기 들어 와 있는것은 아니거든.."
컴퓨터 앞에서 의자를 끌어 내었다. 나는 모니터 위에 웹캠을 발견했고 그녀가 지난번 보낸 사진들을 여기서 찍었음을 직감적으로 알 수 있었다. 그녀는 의자를 가리키듯 하며 날 밀어 그곳에 앉혔다.
"우리는 자기가 원하지 않는 그 무엇도 하지 않을거예요. 난 그냥 오빠가 놓치고 있는게 무엇인가를 보여줄려고 하는 것 뿐이야..."
[굴꺽] 그녀는 내가 앉혀진 의자에서 물러나서는 스테레오를 켰다. 음악은 상당히 낮은 볼륨으로 흘러 나왔지만 아주 섹시한 느린 곡이란 것 정도만 확실했다. 곧 그녀의 엉덩이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왼쪽으로 조금...오른쪽으로 그보다 조금 더...하나님, 그녀는 음악에 맞춰 춤을 추려 하고 있었다.
그녀는 매우 느릿하게 움직였지만 그녀의 동작 모든게 과장된 것들이었다. 그녀 팔, 배 그리고 엉덩이, 다리의 그 모든 감각적 움직임들; 내 시선은 그녀의 몸둥아리에서 벗어날 수가 없었다.
"그냥 지켜보기만 해요 그럼 자기가 원하는 걸 줄테니," 원하는 것?
"녹취 파일?"
"내가 다 마쳤을 때 그게 오빠가 원하는 거라면.." 그녀가 뱅긋이 미소를 지었다.
[그녀는 내가 뭘 원할지 정확히 알고 있다...]
그리고 그녀는 춤을 계속 했다. 그녀가 셔츠를 잡아 끌어 올리기 시작하자 내 바램과 두려움은 동시에 현실로 되었다. 난 눈앞에 펼쳐지는 믿을 수 없는 광경에 달리 어떻게 대응을 하여야 할지 생각이 나지 않아 손으로 이마만 문질렀다. 나 자신 내면 한 부분에서는 화도 치밀었다. 그녀에게 화가 나는 만큼 나 자신에게도 화가 났다. 하지만 다른 부분의 나는 잔뜩 발기한 성기를 숨기기 급급해하며 시선은 코앞의 흐느적이는 여체로부터 떼지 못하는 나였다....
그녀의 셔츠는 이제 브라가 보이는 부분까지 당겨 올라가 상반신 전체를 드러내 보이고 있었다. 자신의 상체 윤곽을 더 잘 드러내 보여주기 위해 그녀는 등을 뒤로 잔뜩 제키고 내 눈앞에서 이리 저리 미끄러지듯 음악의 리듬에 맞춰 움직이며 자신의 복부를 어루만지듯 손끝으로 토닥이고 있었다.
빙그르 몸을 돌리며 나로부터 멀어지더니 아주 천천히 엉덩이를 좌우로 흔들며 셔츠를 머리위로 잡아 당겨 벗어 들고서는 한쪽 구석으로 던져 버렸다. 난 숨을 아주 천천히 쉬며 기대에 부푼체 그녀의 부드러운 벗은 등을 바라 보고 있었다. 브라는 아직 하고 있는 체이긴 하였지만...[오, 염병할...그냥 어서 돌아서라]
그랬다. 돌아섰다. 특별나게 크지는 않지만 너무도 완벽한, 젊음으로 탱글한 그녀의 젖가슴을 보았다. 그녀의 양 젖가슴 사이 브라 컵이 연결된 골짜기를 넋을 놓고 입을 벌린 체 바라다보던 난 입술이 바짝 말라들어가는 느낌이 들었다. 그녀의 몸둥아리는 쉬지 않고 흐느적 거렸다.
난 그녀가 정말 대단한 춤 실력을 갖춘 것이었는지 아니면 그냥 내가 최면이 걸린 것이었던지 정확히 기억할 수는 없으나 그 당시 내 눈에는 그녀의 춤은 그야말로 천상의 움직임이었다.
그녀의 손은 청바지로 내려가 허리 버튼을 풀었다. 내 성기는 바지 안에서 소리없는 비명을 지르고 있었다. 그녀를 바라보며 내 손으로라도 내 좆을 어루만질 수 있기를 얼마나 간절히 원했던지...맙소사, 이 모든게 너무도 잘못 된 것이라는 죄의식이 순간 찾아 들었고 내 스스로에게 계속하여 마음 속으로 말했다 [그녀가 전라로 되면, 춤이 끝나기만 하면, 난 녹취 파일을 받아쥐고는 떠날 거야. 그건 잘못된게 아니지.] 하지만 나 스스로도 내 이말에 그리 믿음을 실어 줄 수는 없는 것이었다.
그녀는 몸을 한바퀴 돌려 틀고는 느린 모션으로 작은 원을 만들며 바지를 아래로 밀어 흘러내리자 보기도 얼굴이 달아오르는 T-back 팬티를 중앙으로 탐스러운 엉덩이와 히멀건 허벅지 밑둥이 드러났다.
의자에 깊숙히 몸을 파묻고 앉아 이 일인용 쇼를 감상하던 나는 터질듯 텐트를 치고 있는 나의 바지 앞 부분을 가릴려 두손으로 최대한 덮어가며 노력하였지만 오히려 발기를 가리고 있는 내 손가락들은 미친것처럼 잠시도 가만 있지를 못했다. 나는 은근 슬쩍 한쪽 손목을 좆기둥에 대고 옷 위에서라도 문질러 절실한 자극을 조금이라도 취해보려했다. 어쨌거나 매번 그럴 때 마다 기분은 엉망이었지만 더욱 더 큰 자극을 원하게 될 뿐이었다.
그녀는 바지를 이제 완전히 발목 아래로 내린 후 걷어 차 버리고 브라와 팬티만의 차림이었다. 그녀의 몸은 음악에 맞춰 선정적인 율동을 계속했고 스탠드에서의 조명은 그녀의 곡선 구석 구석에 극명한 명암을 주며 더더욱 이 모든 그녀의 움짐임을 이국적이고 몽환적인 것으로 연출했다.
그녀는 다리 하나를 침대 모서리에 올리고는 그 다리위로 몸을 숙이며 자신의 손과 상체를 다리 길이를 따라 미끄러 뜨리며 훑어 갔다. 눈이 멀것 같은 욕망에 헐떡이며 그 광경을 지켜보며 이 모든게 시작된 날 내가 저 섹시한 다리를 마음껏 짓이기듯 주물렀던것을 떠올렸다.
그녀 손이 그녀의 복부를 거쳐 어깨 뒤로 돌아 갔다. 브라 후크를 끄를려는 것이었다.
브라의 후크를 끌른 그녀는 어깨에 드리워진 브라 끈이 흘러 내리도록 내버려 두었지만 한 손이 브라를 가슴에서 떨어지지 않도록 지탱을 하고 있었다. 내 눈은 깜빡이는 것 조차 잊어버려 이젠 조금씩 따가워지기 시작하는 것 같았다. 춤이 시작된 이래 내내 앞으로 모아 내밀어진 체 유혹적인 미소를 머금고 있던 그녀의 아름다운 입술은 이제 약간 벌려진 상태였다. 하나님 맙소사. 이렇게 어린 나이에 이토록 원초적이고 뜨거운 여자가 어찌 있을 수 있단 말인가..
침대에서 발을 거두면서 그녀는 다시 나로부터 등진체로 선반이 있는 쪽으로 향했다. 자연스레 팔을 흔들었기 때문에 브라는 그녀 발앞으로 떨어져 내렸다. 너무도 골똘하게 그녀의 벗은 등을 바라보며 그녀 사지의 움직임 그리고 몸 근육 하나 하나의 움직임 조차 놓치지 않을려 입을 헤벌린체 지켜보던 나는 내 오른손이 내 왼손목을 움켜쥐고 있고 그 왼손은 바지위로 곧 폭발이라도 할 것 것만 같은 좆기둥을 부여잡고 상하로 어루 만지고 있었던것을 전혀 자각하지 못하고 있다 그제서야 깨닳았다.
그녀는 팔을 선반 너머로 뻗쳐 무언가를 집었다. 그녀의 손은 다시 거두어들여졌고 날 향해 돌아서기 전 자신의 팔을 젖가슴 위로 가져다 놓는다는 것을 알았다. 돌아선 그녀는 손바닥에 조그마한 카세트 테이프를 얹어두고 있었다. 그녀는 아주 느리게 앞쪽으로 움직이며 바로 내 앞에 와서 멈추었다.
테이프를 들고 있는 손의 팔은 아직도 젖가슴을 가리고 있었다. "그래, 이게 오빠가 원하는거야?" 그녀가 데일것 같은 뜨거운 목소리로 물었다.
"음..." 내가 답을 뱉었다. 그녀는 거의 완전하게 나체인체로 내 머리 위에 바짝 붙어 서 있었다. 난 그녀의 피부에서 스며 나오는 향수냄세에 정신이 혼미해지도록 온몸이 달구어져 그저 부들거리며 어쩔줄 몰라 하고 있을 뿐이었다. 그냥 그녀를 잡아 당겨 내 요동치는 성기 위에 앉히고 싶은 욕망이 몸서리치도록 강렬했던지라 몸을 달리 추스릴 수가 없었다.
그녀의 몸은 너무도 육감적이었으며 오직 나를 위해 그렇게 관능적이고 요염한 자세를 취하고 있는 것이었다.
"글치만..."무얼" 원하는건데?" 그녀가 이럴 때의 버릇처럼 자신의 입술을 다시 잘근 깨물었다.
"음..그..어,," 내 입안은 바짝 말라 있었고 난 단어 하나 조차 입밖으로 소리를 낼 수가 없어 테이프를 가리키는 몸짓만을 할 뿐이었다.
"오오, 오빠가 원하는 모든게 이것 뿐이란거야?" 그녀는 얄궂게 웃으며 테이프를 내 앞으로 내밀었다. 난 그 테이프에는 찰라의 눈길도 주지 않았다. 그녀가 팔을 내게로 뻗으므로 해서 그녀의 젖가슴은 완전하게 노출되었다. 내 동공은 그 모든것을 받아 들이기 위해 최대한 확대되었다. 완전하게 완벽한 가슴이었다. 게다가 새끼 손가락 마지막 마디처럼 길고 굵은 선홍빛 젖꼭지는 위를 향해 바짝 선 체 그 완벽한 젖무덤 한가운데서 파르르 떨고 있었다. 저렇게 젖꼭지가 단단히 서 있다는 것은 그녀도 흥분이 되어 있다는 이야기였다. 하지만 그 사실은 나를 더더욱 흥분되게 만들 뿐이었다.
그녀는 아주 나즈막히 부드러운 신음소리를 내며 테이프를 들지 않은 다른 손으로 그녀의 한쪽 젖가슴을 밑에서부터 쓸어 감싸더니 전체를 모두어 쥐고 약간 쥐어 짜듯 하며 물었다. "아님...이걸 원하는거야?"
그녀의 상체가 내 몸위로 기울어져 흘러내렸다. 그녀는 한쪽 무릎을 의자에 지탱시키며 내 몸에 그녀 몸을 밀어 부쳐 왔다. 난 의자에 앉은 상태에서 뒤로 몸을 뺄 수 있는 한 최대로 뺐지만 그녀는 더욱 더 가까이 다가왔을 뿐이었다. 그녀는 자신의 젖가슴을 내 얼굴에 밀어 문질르며 테이프를 쥐고 있는 손을 내 바지쪽으로 내렸다. 아주 능숙하게 바지 옆주머니 안으로 테이프를 밀어넣으며 그녀의 엄지 손가락은 동시에 내 좆뿌리를 바지위로 지긋이 눌러왔다.
난 그녀의 터치가 주는 쾌락에 소리 내 신음을 뱉을 수 밖에 없었으며 그녀는 내게로 다시 상체를 기울여 그녀의 젖가슴을 내 얼굴 앞에 가져왔다. "난 착한 아이야...." 그녀가 향기로운 속삭임을 내 머리 위에서 흘려 내렸다, "테이프와 나 사이에 선택하지 않아도 돼...둘 다 가져..."
내 비겁한 마음이 얼마나 나름대로 RPM을 올린건지 양쪽 귀에서 거의 고무타는 냄세가 날 지경이었다.
"맛만 봐 봐....그 누구도 다치는게 아니잔나..." 그녀는 더더욱 상체를 기울여 붙여 왔다. 눈을 감았다. 다음으로 내가 지각한 것은 그녀의 젖꼭지를 입술 사이에 물었다는 것과 내 혀가 그 젖꼭지를 맛보고, 쓸어 눕히고 당기고 있다는 것...그것은 즉각적으로 그녀로 하여금 부드러운 신음 소리를 내게 하였고 그녀의 젖꼭지가 내 혀의 장난에 반응하는 느낌과 탄력적이면서도 부드러운 그녀의 가슴에 얼굴을 짖이기며 그녀의 냄세에, 맛에, 신음소리에 취한 나는 이미 지성인도, 심지어 인간도 아니었다. 그건 천국이었다. 생각이란게 있을 수가 없었다. 내 들려진 손은 스스로 그녀의 엉덩이와 엉치 위 허리 밑자락 움푹한 부분을 찾았다. 얼마나 자주 내가 그녀의 이 부드러운 맨살을 다시 만질 수 있기를 꿈꾸며 자위를 했었던가...
아파트 어디선가 벽시계 종소리가 났다. 내 눈은 번쩍 떠졌고 순간 과거의 비슷했던 경우처럼 다시 맑은 정신이 한가닥 찾아들었다. [아 이게 뭔...지금 무슨 짓을 하는건가] "지금 몇시지?" 손을 그녀의 엉덩이로 내려 그녀를 뒤로 약간 밀쳐내며 물었다.
그녀는 조소를 지으며 시계 종소리가 자신의 마법을 깨트렸다는 사실에 기분이 상했다. 그녀는 뒤에 몸을 제켜 그녀 등뒤를 돌아다 봤다. 그녀 뒤에 있는 스테레오의 디지탈 시계가 21:00을 표시하고 있었다. 도대체 시간이 어떻게 흐른 것인가...홀리듯 빠져 든 시간이 얼마나 흐른건지조차 모르고 있었다.
"어..이런..어.. 오케이 내게 그..내게 그랬잖아 둘 다 가져도 된다고...나 지금 가봐야..." 난 두서없이 더듬거리며 이 상황을 정리해 보고자 노력하였다.
그녀는 아직도 여운이 남은 좀전의 가쁜 호흡으로 인하여 숨을 가누느라 가슴을 들썩이며 내 앞에 서 있었다. " 난 아직 다 보여주지 못했는데..." 그녀는 교묘하게 말의 뉘앙스에 힘을 주며 자신의 손가락으로 허벅지 안쪽과 팬티 끝짜락 사이를 더듬어 갔다.
"씨..나..시간이 없어..수연이...내 여자친구가 걱정.."
"그냥 전화해, 멍청하긴! 사무실에서 일이 생겨 퇴근이 늦어진다고 하면 될거잖아..."
완벽한 아이디어 같이 들렸다. 어쨌거나 아직도 테이프 하나를 더 받아 내어야 하는 그 상황에서는 내게도 아주 완벽한 아이디어로 들렸다. 진실인즉슨, 비록 내가 괘종 소리에 갑작스레 제정신이 들은 것은 맞지만 내 좆은 아직도 내 앞에 있는 이 아름다운 여체를 포기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어쨌거나, 난 현재 상황에 좀 더 주도권을 쥐고자 노력했다.
"내가 만약 전화룰 걸면 그걸 내게 줄거지, 그치?"
그녀의 얼굴은 입을 활짝 벌린 미소로 바뀌었다. "아.. 물론 주지요.."
난 자꾸 커지는 안달을 수그러뜨리려 눈을 감으며 분명히 했다....".. 테이프 말이야."
"물론이지.....거짓말 하지 않아..."
난 주머니에서 전화기를 꺼내어 수연에게 전화를 걸기 위해 폴더를 열었다. 생각에는 내가 만약 전화 거는데 완전히 몰입하는 것 처럼 보이면 그녀가 잠시나마 자리를 비켜주지 않을까 기대했지만 그녀는 그러지 않았다. 그녀의 뜨거운 몸뚱아리는 전화 통화 내낸 내 시야 언저리에 있을 것이고 그걸 받아 들이라고 말하고 있는 것 같았다. 난 여친의 전화 번호를 눌렀다.
"수연씨에게 내가 안부 전한다고 전해 줘.." 내가 전화기를 귀로 붙일 때 그녀가 속삭였다. 난 그녀에게 절망적 눈길을 주었다. 입닥쳐라는 이야기를 표정으로라도 전하고 싶었지만 어쨌든 별 소용 없는 짓이었다. 그녀의 장난기 어린 미소는 나의 낙담과는 전혀 상관이 없는 것이었는데다 내 시선은 어쨌거나 그녀의 젖가슴을 감상하기 위해 다시 아래로 내려 가고 있었다.
수연이 전화를 받았다. "응....나 일이 좀 늦게까지 가야할 것 같아..."
"에? 뭐 때문에? 여태 한번도.." 그녀가 따지고 들었다.
"알아 하지만...그 에..전산망이 완전 망가져 버렸는데 마감시간은 두 시간 남기고 있고.." 내 머리는 뭔가 납득이 될만한, 해서 그녀가 되묻거나 따지고 들지 못할 핑계거리를 찾는라 바삐 돌기 시작했다.
희주는 양손을 손깍지를 낀 체 머리위로 팔을 올려들어 주욱 뻗어 펼쳤다. 그 상태로 그녀의 몸을 흔들며 허리 춤을 추기 시작했다. 난 눈을 감음으로 그녀를 무시할려 노력했다. 그 다음 순간 난 그녀의 숨결을 내 얼굴에서 느꼈다. 바로 내 위로 몸을 기대와서는 한손은 의자 팔걸이에 다른 한손은 아직도 꿈틀거리는 발기를 죽이지 못하고 있는 내 좆에 놓고는 아주 질퍽하고 느린 키스를 내 뺨에서부터 하여 코, 턱, 목으로 하여 갔다.
내 목소리는 이 갑작스런 터치에 갈라져 나갔고 번쩍 뜬 내 눈 앞에는 희주가 사실상 날 의자 위에서 올라타듯 내리 누르고 있는 상황이었다. 난 수연이 뭐라고 이야기 했는지 기억을 하지 못한다. 다만 동정을 표했고 자신도 오늘 뭣같은 하루를 보냈다며 자신의 이야기를 늘어 놓고 있었다.
무기력하게 희주를 밀쳐낼려 시도하며 시종 혀를 깨물며 쾌락의 신음 소리를 내는 것을 참아야 했다. 내가 그녀의 몸을 떼어 놓으려 하면 할수록 그녀는 더 강하게 내 좆을 감싸 쥔 손아귀에 힘을 더했다, 다른 쪽 발로 체중을 옮길려 몸을 움직이다 나는 강하게 전해지는 쾌감 때문에 참지 못하고 신음을 입밖으로 흘리고 말았다.
"자기 괜찮아?" 이야기를 늘어 놓던 수연이 잠시 멈추었다.
"으-ㅇ. 미안..지금 오만것 다 들은 박스를 들고 나르는 중이야..."
그 변명을 받아 들이는 것 같았다. 희주는 가장된 놀람으로 입을 딱 벌리고 검지를 내게 들어 좌우로 흔들었다. 그리고는 그 손가락을 자신의 입술에 가져다 대어 소리없는 "쉬-" 사인을 내었다. 안절부절토록 만드는 그녀의 제스츄어 였지만 동시에 나를 더욱 달구는 행동이기도 했다. 뭣 때문인지는 모르겠다: 아마 그녀가 이 모든 것에 악동과 같은 못된 장난으로 사람을 골리는 이유 때문일지도 모르겟다. 하지만 그녀는 그 장난을 현재 완전히 새로운 레벨로 옮겨 놓았다.
그녀의 몸이 다시 미끄러져 내려왔다. 이번에는 그녀의 뜨거운 입술을 전화기를 대고 있는 반대쪽 귀에 가져다 대고는 정말 조용히 그녀가 속삭였다. "어떤 소리라도 내면 내가 팩하고 토라질지도 몰라... 그녀가 내가 내는 소리를 듣길 원하는 것이 아닌이상..."
그 다음 내가 깨닳은 것은 그녀가 내 다리 사이에서 무릎을 꿇은 체 내 바지를 풀어 내리는 중이었다. 난 완전히 질려 버렸다. 어떻게 망할놈의 의자에서만이라도 좀 벗어나면 안 될런지...누가 알겠나? 무슨 짓을 하던 그 때문에 만약 희주가 소리라도 낸다면 난 끝장이다. 젠장...뭐 달리 어찌해 볼 상황이 아니었다.
수연은 자신의 하루 이야기를 대충 마무리 짓고는 내게 대충 얼마나 더 있어야 할 것 같으냐고 물었다...이 시점에 사실 난 엄청난 자극들로 인하여 머리가 어질어질한 상황이었다. 아마 과도한 흥분과 신경 계통에 가해진 고문과 같은 장시간의 자극으로 인해 호흡의 화학적 발란스가 망가진 이유로 현기증이 올 수도 있는 일인지 모를 일이었다. 희주가 어떻게 그리 쉽게 한것인지는 모르지만 별다른 부산함 없이 내 좆이 바지와 팬티를 제키고 그사이로 튕겨져 나왔다. 그녀의 작업을 쉽게 해 주기 위해 내가 허리를 들어 바지 내리는걸 도와 주었던 것인가? 기억도 안 난다. 아마 그냥 본능적인 움직임이었겠지.
"흠..잘 몰라 아직..어쨌거나 그리 오래 가진 않을거야...아!.." 잠깐 동안 말을 ㅤㅇㅣㄷ지 못했다...내 눈동자는 안구 소켓 뒷쪽 두개골을 보고 돌아가고 있었다. 노출된 내 성기에 눈길을 주며 탐욕적이고 도취된 미소를 짓는 그녀를 바라다 보았다. 그녀의 손가락은 조심스레 내 성기 밑뿌리를 감싸 쥐고 있었으며 그것만으로도 수천갈래의 전기 충격같은 쾌락 신경이 내 복부로 흘러 왔다. 그때 그녀가 고개를 숙여 입으로 귀두를 감쌌다. 오 하나님, 그 뜨겁고 빨간, 그 작은 혀가 개구장이들이 웅덩이에서 물장난 하듯 내 귀두를 맴돌고 있었다....
오만 인상을 찡그리며 소리를 내지 않으려 난 발버둥쳤다.
"자기 아직 거기 있어? 여보세요?" 수연이 목소리를 높였다.
정말이지 그 순간 내가 느낀 그게 무엇인지 모르겠다. 아마 죄의식이겠지..아마, 그토록 용서받지 못할 사악한 순간을 어서 흘려 보낼려 하는 마음이었는지도.."미안..누가 날 불러 가지고...내가..내.."
온 정성으로 핥고 빨기를 계속 하는 희주는 와중 좆뿌리를 그녀의 손가락으로 링처럼 조여 감싸고는 천천히 상하 운동을 하며 귀두에 대한 입으로의 공격과 리듬을 같이 하고 있었다. 그녀의 앙증맞고도 섹시한 엉덩이를 팔운동의 리듬에 맞추어 좌우로 흔들며 그녀의 천진난만하다시피 한 눈은 내 좆을 입에 머금은 체 나를 올려다 보고 있었다.
"어서 싸버리고...집에 가야.." 정말이지 이런 말을 할려고 뱉은 말이 아니었다.
희주는 잠시 그녀의 입을 내게서 떼고는 놀랍다는 표정을 지어 보이고는 소리없이 크게 입을 움직여 [나쁜 오빠!]라고 한 후 이빨로 귀두를 가볍게 물은 체로 혀로 요도 끝을 핥다가 다시 귀두를 머금고 빨기 시작했다.
수연은 마침내 대화를 마무리하고 수고해라며 인사말을 했다. 통화 종료 버튼을 누르자 마자 말 그대로 난 전화기를 바닥에 놓아 버리며 목청을 맘껏 놓아 신음을 질렀다. "아-아~...씹..펄!"
희주는 입을 다시 떼고는 손으로 계속 피스톤 운동을 하며 기둥의 옆부분이나 고환등을 핥고 빨기를 계속 했다. 기둥을 따라 뿌리에서 귀두까지 혀로 핥아 올리면서 그녀는 음탕하게 속삭였다, "으-음...뭐 잘못됐어, 자기?"
"아흑..니미..도저히 믿을 수가 없어 아~!" 내가 다시 앓았다.
"좋지 않은거야?"
"하나님 이건....이건 너무 잘못 됐어...." 아마 내 스스로에게 한 이야기 일것이다.
그녀는 손으로 하던 펌핑 운동을 멈췄다. "이게 좋다고 말해줘..."
정말 거의 사정 직전이었다..여태 정액을 분출하지 않고 버티고 올 수 있었던 유일한 이유는 수연과의 전화 통화에 신경을 쓴 때문이었다. 희주의 갑작스런 피스톤 운동 중단은 내 욕구가 천장을 뚫고 나가게 만드는 결과를 만들었다.
"뭐? 난...이러지 마..! 어서"
그녀는 손톱을 세워 내 허벅지 안쪽을 가볍게 긁어 훑으며 나를 향해 장난기 가득한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솔직해져 봐...말해 줘.."
"이런 니미.....아흑...그래..오케이..좋아...그래..."
그녀는 행복한 신음 소리를 내며 손으로 다시 내 좆을 감싸 말아쥐며 고개를 숙여 입술로 귀두를 물어 오기 직전 속삭였다.."이게 필요하다고 말해 줘..."
난 인정해야 했다. 난 절박햇다. 그녀는 날 그녀 자신이 원하는 정확한 지점에 가져다 두었다..
"난 이게 필요해..제발..."
그녀는 어떻게 남자를 즐겁게 해 주는지 알고 있었다. 여태 놀리듯 물던 것 보다 훨씬 더 깊이 내 성기가 그녀의 입을 통해 사라져 들어갔다.. 그녀의 손바닥은 여전히 내 기둥의 뿌리를 받치듯 감싸며 순간 순간 적절하게 쥐어 짜고, 당기고 하는 와중 그녀의 뜨거운 숨결이 발기의 나머지 부분 전체를 책임졌다. 모든 자제력이 소용없는 절정이 닥쳐온 것은 오래 걸리지 않았다,
"아-흑..아, 시파....나 쌀거.."
몸 전체를 들썩이며 절정의 파도가 내 몸과 다리 사이를 통해 빠져 나감을 느꼈다. 내게서 분출된 폭발은 엄청난 세기와 양이었다. 그것들은 그녀의 입으로 발사 되었다. 그녀가 그럼에도 불구 전혀 피하지 않고 그 모든 정액을 받아 삼킬려 노력함에 나는 충격을 받았다. 어쨌거나 난 마치 쥐고 있던 바람 투입구를 놓아버린 터질듯한 풍선 꼴이었다. 결국 그녀가 받아 마시는데 한계가 있어 나머지는 그녀의 양손에 받았다.
오르가즘의 발작으로부터의 여운이 서서히 잦아들자 머리가 완전히 텅 비어버린것만 같은 강한 오르가즘 뒤에 찾아오는 증상에서 벗어나기 위해 숨을 고를려 노력하고 있었다. 잠시 후 정적은 희주에 의해 깨어졌다.
"세상에...흠...너무 뜨거웠어!난 이걸 지난 몇주 동안 계속 꿈꿔 왔었어...."
그녀가 다시 일어서며 내게 따뜻하게 미소를 짓는 것을 바라 보았다. 완전히 탈진한 내 상태에서도 그녀의 몸매는 얼마나 멋진가 감탄이 되었다. 그리고 곧 이어 정신을 서서히 다시 차리기 시작했고 어떤 일이 일어난 것인지 현실적 인지도 가능하게 되었다. 죄의식이 밀려 왔다. 난 의자에서 몸을 잽싸게 일으켜 바지 허리를 다시 채웠다.
"정말...희주 그건...이래선...그건 실수-.." 참 들어주기 민망스런 횡설 수설을 했다.
그녀는 전혀 개념치 않았다. 옷장 쪽으로 가서 서랍에서 테이프 하나를 꺼내어서 치켜 들고는 마치 내 흉내를 내듯 말햇다, "흠....이게 그 가치가 있었어?"
난 그녀에게 가까이 다가가 손을 뻗어 테이프를 거머쥘려고 했다. 그녀는 전혀 피할려는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 그게 내 수중에 떨어지자 그녀가 미소지으며 말했다, "이제 자기가 놓치고 있는게 뭔지 알겠네..."
난 내 손으로 테이프를 감싸쥐고 완전히 바보가 된 기분으로 그 자리에 잠시 그대로 서 있었다. 그녀는 손바닥으로 자신의 배를 쓰다듬었다. 그러자 그때야 아직도 그녀 몸에 내 정액이 남아 있음을 내가 깨닳았다. 그녀의 입술은 장난스레 내밀고 그녀가 말했다, "나 완전히 엉망이야..."
그녀가 내 쪽으로 발걸음을 떼자 나도 모르게 난 뒤로 한 발짝 물러났다. 하지만 그녀는 단지 나를 스치고 지나가 침실문 쪽으로 향했다. 방문을 열고는 뒤돌아 보며 "난 샤워할 거야...같이 하고 싶음 들어 와.." 하고는 윙크를 찡긋 짓고는 거실을 한쪽 문을 통해 욕실로 들어가 물소리를 내었다.
난 그자리에 약 일이분을 더 서 있었다. 도대체 어쩌다 이런 상황에 처하게 된건가..샤워 물소리는 계속 들려왔고 지금쯤이면 그녀가 쏟아지는 물줄기 아래 서 있겠다 싶었다. 정말 내가 자기를 따라 샤워실로 들어갈 거라 생각했을까? 난 조용히 그녀의 방을 걸어 나와 욕실 문앞에 서서 잠시 멈추었다. 내 자신의 의지와 반대로 난 빼꼼히 들여다 보았고 마지막까지 그녀가 계속하여 입고 있었던 팬티가 욕실 바닥에 팽게쳐져 있는 것이 보였다. 샤워 도어의 반투명 유리 너머의 그녀의 실루엣은 정확치는 않았다. 그녀가 물줄기를 정수리로 받고 있다는 정도는 파악이 가능하였다. 팔을 뒤로 뻗히고 가슴을 내밀고. 난 잠시 감상하다가 재빨리 움직였다.
조용히 아파트를 빠져 나와 차에 올라 동네를 빠져 나왔다. 집까지 약 반 정도 남았을 때야 겨우 생각을 정리해 볼 수 있었다. [녹취는 일단 없앴다, 좋아. 이제 그녀가 날 내버려줄까? 그래 아마 이젠 오히려 더 쉽게 달라 붙을지도 모르는 일이지...젠장 정말 무슨 짓을 한거야?]
어느 시점에서인가 내게 생각이 미친 것은, 그녀가 우리의 전화 통화 내용을 녹취해 둘 정도의 용의 주도함을 가진 것이라면 오늘 그녀 침실에서의 나를 녹화하는 것은 아무것도 아니었을 것이다는 사실 이었다...맙소사..그리되면 정말 엉망이 되고 만다. 망할년..지가 도대체 뭐라 생각을 하는건가? 그 몸뚱아리를 보여주고, 시종 날 협박을 해?
나도 어쨌거나 남자 아닌가 니미럴.....
정말 그런 사정을 해 본적이 없었다....믿을 수가 없다...젠장...
아파트로 들어가 주차 후 시동을 끄고는 앉아 손을 무릎에 얹고는 눈을 감았다...난 이미 다시 발기가 되어 있었다.
추천99 비추천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