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몰래 경험한 색다른 세계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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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지불을 약하게 조절하여 해장국이 식지 않게 해놓고 나는 안방으로 들어갔다.
남편은 아직 세상모르고 잠에 취해 있다.
그런 남편곁에 비스듬히 걸터 앉은 나는 머리카락을 가만히 쓸어준다.
그렇게 얼마간 어루만지면 기분 좋은 미소를 머금으며 남편은 눈을 뜨곤 했는데..
어제 낮에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사업상의 그 문제들로 전무라는 남자에게 또 호된 질책이라도 당한 걸까?
요즘은 술 마시는 걸 많이 자제하는데..
인사불성이 될 정도로 술에 취해 귀가한 남편,
대리운전해 온 젊은 남자의 등에 업혀 횡설수설 정신을 차리지 못할 정도였다.
어쩌다 남편이 늦게 들어오는 날,
기다리던 내가 졸린 눈을 비비며 일어나, 현관문을 열어주고.. 왜 늦었느냐고 묻지도 않으면..
일부러 자상하게 늦은 이유를 일러주곤 하던 남편.
한 번도 그런적이 없었는데 어제는 늦는다는 전화도 오지않았고..
내가 몇 번이나 통화를 시도했으나 "지금은 통화를 할 수 없으니..."하는
아가씨의 상냥한 자동음성만 내 귀에 들려왔었다.
사업하는 남자치고 제 시간에 귀가하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그리고 접대 등으로 술을 과하게 마실 수도 있는 법인데..
나는 내가 모르는 무언가 힘든 일들이 남편주변에서 일어나,
술을..취하도록 마신 것은 아닐까 하는 깊은 우려를 나타냈었다.
그게 아니면, 내가 요즘 심정적으로 여유롭지 못하기 때문에,
사소한 일에도 신경이 날카로워져 예민하게 반응한 건가..?
혹시 "남편의 관심에서 조금 멀어져가고 있다" 라는
작은 불안감이 내 마음속에 싹트고 있는 것은 아닐까..
그렇게 나 자신도 정확하게 설명할 수 없는 감정의 변화를 느낀 나는,
서준 그 남자를 만나고 늦게 들어온 날의 남편 행동을 잠깐 생각해 보았다.
내 머리모양이 조금만 바뀌어도 관심을 기울여..헤어스타일이 도시적이라느니..
"생머리를 길게 늘인 형태가..긴머리 소녀같다.."하며 이야길 하곤 했는데..
내가 늦는다고 "차를 가지고 마중을 나갈까?"하고 전화했던 남편은,
이렇다 할 별다른 말도 없이 문을 열어주곤 곧장 서재를 향해 몸을 돌렸었다.
그 당시는 가슴이 콩알만큼 쫄아..조마조마했던 탓에.."휴우~다행이네" 했지만,
곰곰 생각하니..아무래도 좀 이상한 낌새가 느껴지는 듯하다.
그것은, 내가..부랴부랴 욕실에서 몸을 씻고 나왔을 때..
분명 서재에 있어야 할 남편이 거실에서 서성이고 있었기 때문이다.
남편은 어색한 표정으로 나를 보더니, 평정을 되찾기라도 하려는 듯,
평소와는 다른 어투로 "까페일은 힘들지않냐?"
"괜한 걱정으로 내가 전화를 해서 방해한 것은 아니냐?" 그렇게 내게 물었다.
[죄송해요..당신 기다리는데..너무 늦어서..
아침엔, 다른 집안일 하느라, 오후에 서재 청소도 못하고 나갔는데..지금]
[처, 청소는 이 시간에..무슨.. 이쁜이 피곤하쟎아..어여 들어가, 쉬어!
난 컴퓨터 작업하던 거 마저하고 잘테니..]
마치 내가 서재방에 들어가는 걸 막아서기라도 하는 것처럼,
거실쪽에서 얼른 서재로 향하면서 말하는 남편.
그때는 왜 인지 몰랐지만, 나는 직감적으로, 내가 알아서는 안 될 그 무언가가
서재에 있었던 것은 아니었을까? 하는 작은 의혹이 머릿속에 떠오른다.
그날 남편은 확실히 좀 이상했다.
내가 늦게 귀가한 것은 그렇다 치더라도..가벼운 포옹정도는 늘 해주던 남편.
노동과 성행위의 힘은 별개라며 새벽참이라도 꼭 내 몸을 만져주곤 했는데..
어색한 행동과 함께 뭔가를 감추려는 듯한 말투로,
나와 눈이 마주치는 걸 피하려 했다는 그 사실을 나는 지금에사 어렴풋이 알아차렸다.
하지만 그때 나는, 늦게까지 일(?)해서 피곤하다며,
곧장 침실로 들어갔기 때문에, 나의 불안감이 그 의문을 밀어내었고,
차라리 죄책감이 덜해지는 것같아 오히려 잘 되었다는 생각을 가졌었다.
거의 매일 내 몸을, 원해왔었던 남편..
그러고보니 잠자리를 같이 한 게 벌써 5~6일쯤 지난 것같다.
미시모델 선발대회날이 가까워져, 내가 이것저것 준비때문에 귀가가 늦을 때도 있지만,
남편역시 바쁜 회사일 때문인지 나보다도 더 늦게 퇴근하는 날도 있었다.
그러고도 서류를 검토할 게 있다며 곧장 서재로 들어가버리고,
또 어느 날은 서재에서 그냥 잠이 든 적도 있었으니, 그냥 그냥.. 그렇게 시간이 지난 것이다.
내가 찬 물수건을 만들어 안방으로 들어갔을 때 남편은 옷도 벗지 않은 채,
침대위에 쓰러져 잠이 들어있었다.
윗도리를 벗겨 옷걸이에 걸은 다음, 겨우 겨우 몸을 돌려 반듯이 눕히고는,
차갑게 적셔진 수건으로 얼굴을 닦아주었다.
[으, 응..이러지..마..나는.. 음냐..음...]
공장 현장에서 오히려 더 많은 근무시간을 보낸다는 남편은,
흰 색깔의 옷은 쉬이 때가 탄다며,
내가 하얀 와이셔츠를 챙기면 꼭 칼라가 들어간 셔츠를 골라주기를 원했었다.
그날 아침 출근때도 분명 흐린 베이지색 반팔 셔츠를 입고 나갔었는데..
남편의 상체를 감싸고 있는 셔츠는 정말 눈이 부시도록 하얀 실크 와이셔츠였다.
"어머! 이상하네.. 회사에서 셔츠를 갈아 입으셨나..?"
"이..디자인의 와이셔츠가...?"
회사에서 갈아 입었다면 분명 내가 챙겨준 옷일텐데..
하지만 아무리 내 기억을 리뷰하여 더듬어도 그렇게 특이한 디자인으로 만들어진,
고급셔츠는 우리 부부의 옷장에는 없었던 것 같았다.
가슴을 여미는 부분에 작고 이쁜 프릴장식까지 부착된 셔츠는,
패션에 문외한인 내가 봐도 분명 전문가의 손끝에서 탄생된 고급품이었다.
나는 의혹의 얇은 껍질을 벗기듯 조심조심 셔츠의 버튼을 하나씩 풀었다.
"으..응? 킁킁!! "
상의를 벗겨내는 순간, 남편의 몸에서 풍겨온 낯선 향기..
화장을 지우고 민낯으로 있었던 내 몸에서 향기가? 아님 진한 술냄새?
그건 분명, 내 몸에서 나는, 남편이 마신 술, 우리 집 욕실에서 사용하는 향취가 아니었고,
남편이 즐겨 사용하는 멘톨향이 섞인 바다향의 로우션 냄새는 더더군다나 아니었다.
갈아입혀진 셔츠?
순간, 낯선 그 향기가 남편 몸을 적시기 위해 그랬을 것이라는 생각이 내 머릿속에 떠오르며,
왠지 모를 작은 불안감이 두려움쯤으로 변해 나를 짖눌러왔다.
그리고 간편하고 조금은 헐렁한 바지를 벗길 때,
남편은 몸을 뒤척이며 거부하는 듯한 몸짓을 보였다.
힘이 들어가 있는 다리를 이리저리 기울이며, 묵직한 바위덩이같은 남편의 하체에서,
바지를 벗겨내는 데는 꽤나 오랜 시간이 걸린 듯하다.
그 시간 내내 뭔가 알 수 없는 초조함과 서두름으로 나는 손을 덜덜 떨기까지 했다.
얼마후, 열려진 방문으로 들어오는 거실의 환한 불빛아래 남편의 하체가 드러났고,
그 불안과 초조함의 실체가 내 눈에 들어온다.
"어머! 패..팬츠를.. 뒤집어...입고 있다...?"
남편이 입고 있는, 내가 백화점에서 골라 사준 여름용 슈퍼비키니 팬츠,
통풍이 잘 되는 모시재질이 혼합된 그 팬츠는 알록달록한 감색 무늬가 특이했는데..
얼핏 자세히 보지않으면 겉과 속을 잘 분간하지 못하는 디자인이다.
뒤집어 입었다? 그것은 분명 팬츠를 벗었다가 다시 입었다는 증거..
숨이 멎는 듯한 떨림이 내 머리 뒤쪽에서부터 목과 등을 따라 전신에 퍼져왔다.
제발 기우이길 바랬는데...오빠의 그 강한 기가 느슨해진 것이 아니길 바랬는데..
그래서 내 몸에 잠재되어 있던 그 도화살인가 뭔가가 발현된 것이 아니기를 염원했는데..
남편의 뒤집어진 팬츠에서 떼어지지 않았던 나의 눈은,
누군가가 있는 힘을 다해 눌러오는 것같은 압박이 가해져 두려움까지 스며들었다.
"아닐거야..설마..오빠가..그래, 그냥 여자가 술을 따르는 주점에 갔을거야..
맞어, 외박을 한 것도 아니구...근데..왜...?"
이미 두 남자를 거치면서 일탈의 비밀을 만든 나는,
애써 그렇게 남편의 입장에서 자의적으로 해석하고 생각하면서도,
1%의 그 의혹의 가능성에 대해 확인하고 싶은 마음이 생겨났다.
나는 마른 침을 꿀꺽 삼키며 남편의 팬티를 천천히 벗겨 내렸다.
"헉! "
그 순간 나는 기겁을 하고 놀라며 "덜덜덜" 몸을 떨었다.
거뭇거뭇한 수풀속에 한 마리 거대한 아나콘다처럼 누워 있어야 할 남편의 거시기..
근데, 근데..심벌이 기대 누운 불두덩에 당연히 있어야 할 지털..
그 지털이 단 한 올도 내 눈에는 보이지가 않는 것이다.
산사태를 만난 듯한 민둥산 중심에, 홀로 고요히 잠들어 있는 남편의 심벌,
그것은 거대한 봉분 주변의 무성한 잡초를 베어낸 것 마냥,
평소보다도 훨씬 더 길고 우람해보였다.
"지..지털을 제모하다니..언제..? 내가 왜 몰랐지..? 아내인 내가..왜..?"
지난해 여름인가? 사무실에서 공장으로 바쁘게 왔다갔다 하는데..
지털때문에.. 더 더운 것 같다며 내게 동의를 구하고는 한 번 제모를 한적이 있긴 있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나 몰래 제모를..? 참으로 어처구니 없는 일이 아닐 수 없었다.
"음, 우리 이쁜이..립서비스 할 때 이게 걸리적거리지 않나..?"
"그래서 나 몰래 깍은 걸까?"
그때만해도 나는 남편의 그 이상한 성정을 이해하려고 노력했다.
"그래, 그럴거야, 나를 놀래키려구..말도 안하구선..."
다시 물수건을 집어든 나는, 거실에서 흘러들어오는 불빛에 그림자가 생기지않도록,
내 몸을 반대쪽으로 옮겨 자리를 잡고 앉았다.
그리고 남편의 철주같은 그 다리를 천천히 닦아 올려갔다.
교각을 연상케하는 굵은 두 허벅다리..또 다른 하나의 다리에 잠결인데도 힘이 실린다.
"으, 응..잠자면서도 흥분이 되나보네..내 손길이 부드럽긴 하나봐.."
나는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남편의 심벌에 가볍게 입을 맞추려고 고개를 더 숙였다.
"으응..? 이게 뭐지...?"
그 순간 내 눈에 들어오는 낯선 흔적,
그것은 남편 심벌이 발기하는 속도에 맞추어, 점점 더 커져가고 있었다.
"언젠가 립서비스를 해 줄 때도.. 이런 자국은 없었는데.."
작은 구멍에서 "지르르" 흘러나온 물기가 덧씌워져, "반짝" 빛이나는 그 자국은,
둥그렇게 무슨 테두리처럼 기형적인 타원을 그리고 있었다.
나는 오래지않아 그 자국이 무엇인지 알게 되지만...
(여자가 펠라치오를 하면서 너무 강하게 집중적으로 귀두를 흡입하면..
마치 주먹에 얻어맞은 피멍자국처럼 여자 입술이 빨아재낀 흔적이 성기에 남는다..라고)
"조심하쟎구선..어디에다 이 소중한 걸 부닥쳤을까..?"
난 그렇게 엉뚱한 추리를 머릿속으로 해대면서,
남편의 성기 끄트머리를 입술에 담으려고 좀 더 고개를 숙여 얼굴을 가까이댔다.
"아~ 이 냄새..는...? "
한번 시작된 이상한 의혹의 꼬리는, 그 꼬리에 꼬리를 무는 모양이다.
특유의 남성체취에 뒤섞여 내 코를 자극하는 은은한 향기,
그 육향은 아주 신선한 치즈의 냄새를 닮은, 여자의 페르몬 그것 같았다.
"아니, 정말..오빠가..? 다른 여자와 성관계라도 한 것일까?"
어느새 나의 사고는, 부정적이고 불안했던 그 기우를 향해 방향을 급선회하고 있었다.
"마..맙소사..그럼, 이 자국이...여자의 키스마크..?"
"아니야..오빠는, 주점의 그런 아가씨들이랑 관계할 만큼.."
"어쩌면 술에 취해서..이차란 걸 갔을지도 몰라..그러면 셔츠는..?"
"아님, 결혼전에 사귀던 여자와..나 몰래 다시 만난 걸까..?"
"후~나에 대해서 무언가를 눈치채고는, 홧김에..술과 여자를..?"
나의 혼란스런 머릿속은 벼라별 가상의 논리를 다 만들어,
내 눈앞에 펼쳐진 이 묘한 상황을 올 곧게 판단하려고 했다.
그러나 무엇 하나 똑 부러지게 결론내려져 내 가슴에 와 닿는 것은 없었다.
어느새 열려버린 내 여성의 입구는 안에서 뭔가 흘러나온다.
내 몸 안에 내 이성의 의지와 상관없이 외간남자를 담거나 받아들이 듯이
오빠 역시 자신의 의지와 관계없이 다른 여자 몸속으로 들어갈 수도 있지않을까?
밖에서 무엇이 들어갈 수 있도록 원래부터 그렇게 만들어진 여자,
하지만..하지만...
어이없게도 난 그때,
누군가의 여자 몸속으로 자의든 타의든 오빠 몸이 담겼을 것이라는 결과론에
나 스스로도 그 정체를 알 수 없는 강한 질투심이 일어남을 느껴갔다.
상대가 누구였을까..? 처녀? 미시, 이혼녀, 남편있는 가정주부?
나 자신, 돌이킬 수 없는 일탈의 강을 건넌 주제에, 왜 그런 감정의 물결이 소용돌이쳤을까?
더군다나..오빠는 남자...남자인데 말이다.
몸 안에서 나오는 물기가 제법 많은 나는, 외출후 귀가하면 먼저 욕실로 들어간다.
내가 벗어놓은 팬티는, 입구의 그 부분이 젖거나,
혹은 흐릿한 색깔의 끈적한 무언가가 묻어 있게 마련인데,
근데..평소보다 너무나 다르게 내 음부입구가 심하게 젖어들었다.
상상이, 바람을 잔뜩 넣은 풍선처럼 부풀려질수록, 더욱더 끈끈하게 느껴지는 물기.
입고 있는 속옷이 물에 담군 것처럼 금새 척척해진다.
눈에 띄게 팽창된 남편의 성기..나는 숨조차 쉴 수 없는 전율스런 흥분감으로 몸을 일으켜세웠다.
잠결인데도 다시 한 번 몸을 뒤척이며 다리를 포개어 돌아누우려는 남편.
나는 짐짓 아무렇지 않은 듯 남편의 허벅지와 다리사이로 손을 쓸어넣었다.
나는, 남편 기분이 어떻든, 무슨 일이 있었든, 또 지금의 몸 상태가 어떻든..
왜 팬츠를 뒤집어 입었는지.. 그 이상한 육향과 멍 자국의 정체는 무언지..
그것들을 반드시 알아내야 겠다는 이기적인 집착보다는..
그 이상한 기우를 현실로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초조감만이 나를 짓눌러옴을 느꼈다.
남편이 눈치 채지 못하도록..자연스럽게..행동하는 것이,
나를 위해서, 아니 우리 부부를 위해서 나을 것이라고 나는 생각했다.
내 몸은 놀랍도록 빨리 남편의 모든 것을 받아들일 준비를 마친다.
숨조차 제대로 쉴 수 없는 답답하고 긴장된 상태,
남편의 우람한 심볼머리를 살짝 거머쥐고는 화장실에서 볼일보는 자세를 취한 나는,
후덜덜 떨리는 허벅다리를 애써 진정시키며 카운터다운에 들어간다.
수전증 환자처럼 떨리는 다른 손으로 남편의 몸을 애무하는 것처럼 만지며,
내 두 다리를 가지끈 벌리곤, 하나.. 둘..셋! 에 입구를 밀착시켰다.
남편의 뭉턱한 그것이 스치듯 내 음부입구에 건드려진다.
"아직도 오빠에겐 미숙한 내가.. 나만의 편견에 사로잡힌 것은 아닐까..?"
내가 느껴도 흥건하게 홍수가 난 음부입구를 거북하게 꿰뚫어오는 살방망이,
하얀 허벅지를 두 손으로 살며시 누르며, 허리 부분이 뒤로 젖혀지게 한 나는,
낯선 누군가의 그 흔적을 내 속살로 짓이기 듯이 한치 한치 엉덩이를 내려갔다.
"안돼..누구에게든..나, 난..오빠를 절대루..빼앗기지 않아.."
반듯하게 위를 보고 누워있는 남편, 나는 늘씬한 내 등을 남편의 얼굴로 향한 채,
한 방울 찔끔 흘러내리는 눈물을 감추기라도 하듯이 고개를 깊숙히 숙였다.
부채살처럼 가지끈 벌어진 내 허벅지 사이로, 남편의 소중한 그 부분이 눈에 보인다.
동그랗게 구멍을 만들고선 남편의 심벌을 삼키고 있는 내 음부 입술.
발그레 선홍의 빛깔이 나던 갸냘픈 나비 날개가, 그 엄청난 충격에 경기를 일으킨 듯,
창백한 살색으로 변색되어 있다.
"하아~ 나 스스로..우리의 저 결합체를 두 눈으로 보고있다니.."
뻔뻔스러운 모습으로 거만하게 버티고 선 심벌은,
숨쉬는 것조차 힘들어 움찔거리지도 못하는 내 음부 속살를 최대한으로 벌려놓았다.
내가 흘려낸 물기는,
해묵은 오크통의 통나무 마개처럼 내 음부 입구를 꽉! 틀어막고 있는, 남편의 심벌때문에,
더 이상 바깥으로 배어나오지를 못한다.
"으, 으응...아아~~뻐근해..!"
아름다운 한 폭의 나체상처럼 내 눈을 어지럽히는 결합부분,
서너 번, 위 아래로 엉덩이가 움직인 후에야,
내가 쏟아낸 체액이 거대한 살기둥을 기름칠하듯 적셔댄다.
무려 십여 차례 이상이나 상하 운동을 하고나니..한결 수월해진 느낌이다.
그리고 내 음부 속살도 마치 어린여자애의 잠지처럼 수줍고 발그레한 표정으로 바뀌었다.
"훗! 하아~~아래에서..쳐다보니..내 털실이 염소수염같애..어쩜.."
마치 남편의 두툼한 살기둥에 돋아난 듯, 삐죽 갈래가 진 둔덕의 여린 수풀.
허벅지 안쪽의 서혜부 근육이 길게 튀어나와 하나로 마주치는 그곳,
겨우 입술끝만 살짝 엿보이는 나비의 날갯살이..
내가 엉덩이를 내릴 때면 "쏘옥" 모습을 감추며 음부안으로 말려 들어간다.
기지개를 켜듯이 내가 엉덩이를 들어올리면,
남편 심벌의 기둥을 부여잡고 매달리는 모습으로 칙칙 감아대는 젖은 날개와 음부입술.
그리곤, 반쯤 드러났던 남성이 이내 또 다시 내 눈속으로 그 모습을 감춘다.
불그레한 복숭아 꽃잎을 갈갈이 짓이기는 남편 심벌의 그 횡포함,
나는 음란한 요부의 얼굴로 요염한 미소를 입가에 베어물며,
점점 더 그 빈도를 더해가는 몸짓으로 하얀 엉덩이를 빠르게 움직여갔다.
"푸~싯..푸~~싯..!! 쑤~~우~풋! 쑤~뻑! "
심하게 자극되어지는 내 음부 속살에서는 내가 듣기에도 괴상한 소음이 새어나온다.
어느 순간 남편의 몸이 긴장하고 있음이 내 속살로 전달되어왔다.
엉켜있던 속주름들이 빤빤하게 펴지며..경로가 더 깊어진 나의 음부.
남편의 살기둥을 더 부드럽고 미끄럽게 받아들인다.
"하으~~으응..뿌듯해...아그! 넘 깊이 들어왔어..흐으으~~으응!!"
믿기지 않지만..어린애 팔뚝만한 남편 심벌이 동굴속 깊숙히 다 들어오는 것같다.
적당한 간격을 유지하고 있는 회음쪽까지 넓게 쩍 벌어진 음부속살,
나는 더 이상 그 모습을 지켜 볼 자신이 없어서 고개를 들어올렸다.
침대 한켠에 개켜놓았던 남편의 팬츠를 집어들었다
뛰는 가슴을 진정시키며 손에 쥔 남편의 속옷을 천천히 코에 대보았다.
"아아~~으.. 으음...!"
틀림없다..그것에서 나는 냄새역시 내 몸에서 풍기는 그 물향기와 비슷했다.
지금 내 아랫도리에서 피어오르는 살냄새와 영락없이 닮은 향기.
기우이길 바랬는데..남편은 내가 사준 속옷을 누군가에게 벗기우고,
그 누군가의 체향을 몸에 묻힌 채 술에 취해 돌아온 것이다.
아주 짧은 시간이지만 또 다시 벼라별 생각이 다 들었다,
분명 누군가와 성관계를 가진 남편...
남편의 우람한 몸위에 나 아닌 다른 여자가 올라가 입맞춤하며 빨았다.
그리고 마음껏 정염을 불태웠을 것이다.
내 남편의 성기와 구슬자루를 자기 것처럼 어루만지고 조물락대며,
자신의 손과 입술 애무에.. 좋아하며 응응거리는 남편의 모습을 보며 즐거워했을거다.
남편의 입에 자기의 젖꼭지, 말린 건포도같은 그 꼬다리를 물리며 빨리웠을테고,
남편은 기꺼이 내게 하듯이 그 누군가의 젖과 유두를 핥고 빨며 주물러댔을거다.
험상궂게 생긴 남편의 심벌을 자신의 음부입구에 비벼대며 "흥흥"거렸을 것이고,
구리빛 우람한 몸통에 두 다리를 찢을 듯이 벌리고는 "넣어줘요" 라고 애원했을지도 모른다.
암묵적으로 이제는 그 권리를 주장할 수도 없게 되었지만,
법적으로 나만 소유하고, 내 음부안에만 가득 채워지도록 허락된 남편의 몸.
그 성기에 깊이 꿰뚫리고는 악악! 윽윽! 천박하게 허리를 흔들어대며,
온 몸의 욕정과 정염을 불태웠을 낯선 여인!
남편은 그녀의 몸 속으로 뭔가를 채워넣으며 정숙하지 못한 유부녀(아가씨)의 행실에
조소와 비웃음을 함께 넣어주었을지도 모른다.
아니면..입에 발린 사랑의 달콤함을 그득 채워준 것은 아닐까?
어쩌면 통제되지 못하는 희열이 온몸으로 번지는..그래, 그 낯선여자의..
입술이나 젖가슴에 사정을 했을지도..
나는 두 허벅다리에 쥐가 날 정도로 남편 심벌위에서 살풀이 춤을 추어댔지만,
도무지 머리속이 정리되지 않았다.
가슴은 금방이라도 터질 것처럼 쿵쾅거리고, 숨결까지 턱턱! 목까지 차올라 호흡마저 어려웠다.
그러면서도 각기 다른 사고로 본능적인 몸 행위와 의식적인 판단을,
억지로 강요하는 내 머리속에서는 몇 가지의 의문들이 덩달아 떠올랐다.
"남편은 왜 그녀와의 관계후에 흔적을 남긴 채 돌아와야 했을까?"
"혹, 진심으로 원해서 받아들였을 그녀의 몸을, 그 체취를 좀 더 느끼려고..?"
"취한 술때문에..뭔가에 더럽혀진 셔츠를 갈아입지 못하고 그냥 돌아온 걸까?"
"아님, 나에게 보란 듯이..그런 고급옷을 여자가 입혀 보냈다면..?"
불뚝 성질이 무섭긴해도 늘 자상하고 내게 배려를 아끼지 않는 남편이,
순간적인 충동이나 타의에 의해 나에게 상처를 줄 그런 경솔한 짓은 저지르지 않을텐데..
남편이 감정적으로 먼저 받아들이고 허락했다는 뜻은 아닐까..
그렇다면 그 여자는 남편과 오랫동안 알고 지내던 사이거나,
아니면 내가 가까운 곳에서 볼 수 있는 그런 여자일지도 모르는데..
"민주..수연 선배...회사 경리아가씨..?오메가 본사의 여직원..
접대로 단골이 된 어느 주점의 마담..? 내가 모르는 첫사랑의 애인..우연히 도움을 받은 여인..?"
남편과 매치가 될만한 내 주변의 여자들을 하나하나 다 떠올려,
퍼즐 조각을 맞추어보려 했지만,
도무지 일치되는 부분이라곤 한 조각은 커녕 손톱 끝만큼도 없는 듯했다.
비록 부부사이가 삐걱거리기는 하지만 민주는 유부녀,
민주의 1년 선배라는 수연은..이혼당한 돌싱,
풋내나는 경리아가씨랑 불장난에 빠질 어리석은 남편은 아니고,
내가 모르는 첫사랑의 애인..? 아냐, 오빠는..그때 분명히 말했어..첫사랑의 상대는 나라고..
그럼 도대체 누굴까..? 누가 있어 오빠랑 성관계를 맺을 정도로..깊은 사이일까.
분명 남편의 성격과 마음은 물론, 어느 정도 배경까지 알고 있는 여자일텐데..
오리무중, 도무지 그 낯선여인의 형상이 내 머릿속에 제대로 그려지지 않았다
그러는중에도 온 몸이 산산히 바스라지는 것같은, 절정의 오르가즘을 느껴버린 나.
나는 터져나오는 그 절규성 신음을 가슴속으로 뜨겁게 파묻으며 고개를 꺽어갔다.
남편에 대한 죄책감이 쬐끔은 흐려져 희석되기를 바라면서...
[음..으,응..? 이쁜아..]
한참후에야 눈을 뜨며 여늬때와 다름없이 엷은 미소를 얼굴에 그리는 남편,
나는 지난 밤에 있었던 그 일들을 몽조리 지워버리며 환하게 방긋 웃었다.
[늦었어요..어머! 해장국이 다 쫄았나 몰라..]
[아~함! 오늘은 조금 늦게 출근해도 돼.. 그 보다..은애야..?]
[네?..왜요..?]
[어젯밤에 내가 꿈을 꿨나..? 당신, 너무 예쁘고 섹시하게...]
[풋! 아침부터 실없이..그게 무슨..?]
나는 내심 당황스러웠으나 웃음으로 얼버무릴 수 밖에..
"설마..잠든 척..아닐거야...그럴리 없어.."
[그렇지..으, 응.. 우리 이쁜이..]
침대에서 몸을 일으켜 안방을 나오려는데, 지난 밤의 뭔가 부족함을 못내 참을 수 없었는지
남편은 한 손을 뻗어 내 치마밑으로 넣어왔다.
나는 만지기 편하도록 엉덩이를 들어주며 남편의 머리를 다시 부드럽게 쓸어넘긴다.
"이 세상에서 가장 멋진 남자가..내 남편이어서 너무.. 행복해..
내게 무슨 복이 많아서..오빠를 만났을까..? "
분주해지는 남편의 손길,
나는 지털 제모의 의혹도, 셔츠가 바뀐 이유도,
그리고 팬츠를 뒤집어 입고 있었다는 사실도, 남편에게 묻지도 말하지도 않았다.
그렇게 나 스스로 자아도취에 빠져 애무의 손길만 받아 들였을뿐.
< 다음 편으로 계속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