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희와 민수 이야기 ( 21 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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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희와 민수 이야기 ( 21 부 )
그렇게 내진 약속을 받아두자 상조는 큰 일을 처리한 것처럼 안심이 되었다.
마지막으로 쾌락이나 느끼라고, 저녁에 불러내서 소고기와 술을 사줬다.
다영이와 주희는 상조와 민수가 너무 친해진 것을 알고 조금 불안했다.
‘아버지가 눈치 챈 것 아닐까?’
다영이는 의심했지만 겁이 나지는 않았다.
둘은 술을 거나하게 먹었다. 취해서 비틀거렸다.
“자네 여친하고만 한다고 했지? 오늘 내가 좋은 데 데려갈까.
딸애 성적 올린 상으로 맛뵈기 해주지.”
상조는 마지막으로 오르가즘을 맛보게 해주려고 작정을 했다.
민수는 아침에는 성병운운 하면서 이제는 음란업소에 가자는 상조의 말이 모순인 것 같아
고개를 갸우뚱했다.
“그런 데 있는 애들이 더 깨끗하지. 항상 신경을 쓰니까.”
상조가 그의 의심을 일소하기 위해 한마디 덧붙였다.
“그 여자가 대물을 원해서 자네를 맛보여주고 싶은 거야.”
상조는 단골 안마소로 들어갔다. 마담이 불편할 정도로 친절하게 그를 맞았다.
민수가 안마실에 들어가 있는 사이 상조는 단골인 세라를 불러다가 지침을 주고 있었다.
“오늘은 딴사람이 하시게요?”
언제나 그렇지만 애교가 철철 넘치는 웃음으로 세라가 상조에게 의아한 듯 물었다.
“오늘은 우리 아이 과외 선생을 데리고 왔어.
비싸게 주고 할거니까 콘돔 씌우지 말고 질내 사정 하도록 해.”
상조가 단도직입적으로 말했다.
“저를 다른 사람에게 넘겨주려구요. 남자들은 보통 자기가 아는 남자랑은
공유하기 싫어하는데... 재밌으셔. 그렇다고 저 끊는 것은 아니시죠?”
그 사이에도 비즈니스적인 마인드가 발동한 세라가 다짐을 받아두려고 했다.
“잔말 말고, 내가 하라는 데로만 해.”
“저 병 있을 줄 몰라요.”
“상관없어. 당연히 그렇게 하는 것처럼 하면서 맨 자지를 넣으라고. 알았지?
그렇게 해보고 싶어하니까.”
세라가 알 수 없는 미소로 대답했다.
민수 녀석이 병원에 안 올 수도 있으니 확실한 근거를 만들어 놓을 요량이었다.
세라는 민수를 일으켰다.
그리고는 곧장 그의 몸 위로 올라탔다. 이미 그의 자지가 발딱 섰다.
그녀의 아래도 물이 나올 만큼 나왔다.
그녀는 아랫도리를 그의 사타구니에 밀어넣고는 곧장 그의 자지를 자신의 구멍에 잡아넣었다.
“안돼요!”
민수가 몸무림을 쳤다. 그 와중에도 성병에 걸릴 지도 모른다는 걱정을 한 것이다.
상조한테 성병이 의심된다는 얘기를 들었기 때문이었다.
내가 걸려서 이 여자한테 옮기는 거야 상관없다.
지가 다 알아서 할 것이고 그냥 직업병이거니 여길 것이다.
하지만 이 여자가 자기한테 성병을 옮길까봐.
“뭐가 안돼, 이 시발놈아. 나는 맨 자지가 좋아!”
그녀는 민수의 제지에도 아랑곳않고 엉덩이를 철푸덕거렸다.
민수도 이내 그녀의 삽입에 기분이 황홀해져서,
성병이 아니라 곧 죽인대도 그녀의 보지를 거역할 수 없게 되었다.
“좋아?”
“네, 아주 좋아요.”
“그러면 그렇지. 내 아래 깔려서 이렇게 자지 벌떡 세우고 질질 싸면서 좋아할 거면서 빼긴.”
“여자 친구가 너 이러는 줄 모르지?”
“예, 몰라요.”
“다른 여자 엉덩이 아래 깔려 소리나 지르는 줄 알기나 할까. 돌아가서 말하면 안돼.
오늘 다섯 번은 쌀 거니까 여자친구한테 고기 좀 사달라고 하고.”
두 번을 더 교합하고 한 시간 반이 지나서야 민수는 옷을 챙겨들고 나왔다.
다리가 후들거렸다. 온 몸에 진이 빠지는 기분이었다.
안마사한테 안마만 받다가 잠이 든 상조는 마담이 깨우자 방에서 나왔다.
“어때 할 만하지?”
“아고, 죽는 줄 알았어요. 직업의식이 상당히 투철한 것 같아요.”
민수가 죽는 소리를 했다.
“그나저나 콘돔은 잘 입었지?”
상조가 속으로 웃으며 의사의 점잖은 표정으로 물었다.
“예? 그냥 넣었는데요.”
“뭐? 업소 와서 그냥 넣어? 내 손님의 거의가 이런 데서 맨 살로 넣었다가 병걸려 오는데.”
“그래요? 큰일 났네요.”
세라가 맨 자지를 넣을 때 느꼈던 왠지 꺼림칙한 기분을 민수는 다시 떠올렸다.
그때 저지했어야 했다.
“아구, 내가 선생 자지만 축나게 한 것 아닌가 모르겠네. 내가 다 알아서 치료해줄 떼니
꼭 월요일에 병원에 오라구. 걱정하지 말고. 내 주사 몇방이면 그런 병균 다 치료돼.
여자들은 말야 증상이 잘 안보이기 때문에.
*****************
월요일 아침에 민수는 일찍 집을 나섰다.
주희는 왠지 민수가 남편을 따라다닌다는 생각이 들었다.
상조가 나가고 얼마 동안 뜸을 들이 듯 서성거리다가 밖으로 나갔기 때문이다.
밖에 나오니 아직 여름 태양의 기운이 남아 있었다.
힘을 부리고 있는 해 때문에 눈이 찡그려졌다.
민수는 자신이 천벌을 받는 거라고 생각했다.
요 석달 간 여러 여자를 만나고 다니면서 즐긴 대가를 받는다고 여겼다.
새미한테는 뭐라고 말할 지 걱정이었다.
분명 조만간에 관계를 요구할 것이고 거절을 한다면 아마 속상해 할 것이다.
그 이유를 꼬치꼬치 따져 묻는다면 그야말로 피곤한 일이 되어버리고 말 것이다.
‘어서 병이나 확실하게 치료하자.’
민수는 이런 다짐을 하고 상조의 병원에 이르렀다.
“아, 일찍 왔군. 간단한 검사만 하고 주사만 좀 놓으면 되니까 얼마 안 걸릴 거야.
윤간호사, 진료 준비 해줘.”
윤이 민수의 팬티를 벗겨 무릎까지 내려놓았다.
그녀는 아무런 표정변화도 없었다.
원래 비뇨기과 병원에서는 이렇게 하는가 싶어 민수는 무안해할 새도 없었다.
아래를 내놓고 있으니 아침부터 이게 무슨 짓일까 싶었다.
간호사는 또 아무 거리낌도 없이 무슨 약을 비닐장갑 낀 손으로 발랐다. 시원했다.
윤간호사가 보기에는 그는 아무런 증상이 없었다.
‘오늘 생사람 고자 만드는 구나.’
하고 생각하니 민수가 조금 불쌍했다. 하지만 좃을 함부로 놀린 대가였다.
윤은 민수의 행각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그가 환자라기보다는 죄인처럼 생각되어, 그의 자지와 불알을 이리저리 만져보았다.
마치 진료를 하는 것처럼.
원장님의 아내와 딸을 이 살점으로 놀렸다는 거지? 이 녀석 맛 좀 봐라.
“간호사님이 보시기에 어때요?”
민수가 다급한 나머지 물었다.
“원장님이 진료 잘 하시겠지만 제가 보기에는 심각해요. 여기 핏줄 색깔이 변색된 걸 보니.”
민수는 덜컥 겁이 났다. 지금 마음 같아서는 어떤 치료라도 달게 받을 작정이었다.
이 물건이 병들면 서운해할 여자가 한 둘이 아니었다.
주희. 다영이, 그리고 세미...... 어쩌다 이런 꼴이 되었나? 과연 어디서 병이 든 거야?
여러 여자를 돌려서 하다보니 그리 되었나?
하지만 다 깨끗한 여자가 아닌가?
혹시 이 상조 양반이 병이 있는 것 아냐? 그게 주희한테 옮겨갔고 그게 다시 나한테......?
안마사 여자랑 하루 했다고 바로 병이 들리도 없고.
에라 모르겠다. 겉으로 보기에는 멀쩡했다. 그런데 상조가 걱정하니 믿을 수밖에 없었다.
“왜 원장님이 안 들어오시지?”
윤이 쓸데없는 걱정을 했다. 다 짜고 하는 일인데 뭐.
“아프나요?”
민수가 걱정스러워 물었다.
“금방 끝나요. 주사한방이면.”
윤이 다시 그의 자지를 만져보며 여기다 주사를 놓는다고 시늉을 해보였다.
“근데 원래 여자 간호사가 이렇게 옷도 벗기고 진료할 때도 같이 있어요? 꺼려할텐데.”
민수가 군말을 했다. 걱정을 좀 줄여보자는 심산이었다.
“예전에는 그랬어요. 남자들이 간호사 앞에서 자지 내놓고 있는 것이 좀 그렇다고.
근데 요즘은 간호사가 이렇게 와서 진료 준비도 해주고 그러면 더 좋아하더라고요.”
‘흥 성병 걸려 온 주제에 무슨 자지 자랑할 일이 있다고.“
민수는 이렇게 속으로 생각하고 부끄러웠지만 말을 못하고 있었다.
“처음에는 남자꺼 보는 게 신기했지만 이제 그저 살덩이로만 보여요. 직업병인가?”
윤이 철없이 한 번 웃었다.
상조가 드디어 들어왔다. 표정이 없었다. 각오하는데 많은 시간이 걸렸다.
하지만 이제 결심이 섰다.
영원히 그의 성기를 잠재워 버리기로 했다.
신경까지 파괴해버리는 마취! 이제 그것만 남았다. 약은 과하면 다 독이 되는 법이다.
사람들이 좋은 것도 넘치면 안좋다고 말하는데 그건 반복할 필요도 없는 진리였다.
사랑도 과하면 싫증나고 비타민도 과하면 병이 되었다. 마취제야 당연했다.
임질의 고름을 짤 때 쓰는 마취제지만 과다 주사하면.....
결과야 잘 알고 있었다. 전의(戰意)를 가다듬어야 했다.
‘이 녀석은 우리 집에 들어와서 뱀새끼처럼 또아리를 틀고 앉아 아내와 딸을 범한 놈이다.
가만두면 안된다.’
“진료도 안 하고 주사먼저 놓게요?”
민수가 서두르는 상조를 보고 걱정이 되어서 물었다.
“아구, 걱정 마. 다 이렇게 해서 잠재적 병균을 죽이는 거야.”
상조는 주사 바늘을 꾹 찔러 넣었다.
민수는 따끔하긴 했지만 참을 만했다.
‘이제 넌 자지가 서긴 해도 쾌락을 느낄 수는 없다.’
이제 끝이었다. 상조도 윤간호사도 한숨을 내 쉬었다.
윤은 이 주사의 결과가 어떻게 되는지 잘 알고 있었다.
조루증 걸린 사내들이 와서 부탁하는 신경 제거술과 같은 효과를 가져 올 것이다.
신경을 다 없애버린 것에서 차이는 나지만.
민수는 병원을 나오는데 기분이 꺼림칙했다. 자지가 마비되어 제 살이 아닌 것 같았다.
골목 외진 곳에 들어가 사타구니에 손을 넣어 보았다. 얼얼했다.
“당분간 감각이 없을 거야. 걱정 말라구.”
상조가 진료실을 나서는 자신을 보고 이렇게 말했지만 안심이 되지 않았다.
이거 이러다 큰일 나는 것 아닌가 싶었다.
그래도 잘 아는 의사, 다영이의 아버지가 한 것인데 별일이야 있을까 싶었다.
도서관에서 공부할 때 새미가 자꾸 아래를 만지려고 했다.
다른 때 같았으면 새미의 가느다란 손가락이 조금만 자극을 주어도 자지가 커지곤 했는데
이제는 느낌도 나지 않았다.
그저 어떤 힘이 이것을 만지고 있구나 하고 느껴질 뿐이었다.
새미가 포스트 잇을 하나 건넸다.
‘오늘 하고 싶은데, 어때?’
난감했다. 이거 성병 걸려서 비뇨기과 가서 치료받았다고 할 수도 없고,
설사 한다고 하더라도 흥분이 돼서 서기나 할까 싶었다.
‘오늘은 좀... 다음에 하자.’
민수가 그렇게 써서 포스트잇을 돌려 주었다.
‘오늘 가장 하고 싶은 날이란 말야. 의자에만 닿았는데도 젖었어.’
이렇게까지 나오는데 거절했다가는 무슨 들통이라도 나긴 날 것 같았다.
변명도 하루 이틀이었다.
이미 몸을 섞은 사이니 서로 원하다보면 여자 쪽이 더 제어할 수 없다는 사실을 잘 알았다.
‘새미한테 오르지는 않을까?’
하는 생각이 잠시 머리속을 스쳐갔으나 이미 주사도 맞았겠다,
외형상으로는 아무 이상도 없게 보여 크게 걱정은 하지 않기로 했다.
새미는 이미 흥분되어 있었으므로 모텔에 들어가자 마자 옷만 벗기고 삽입을 했다.
느낌은 없었지만 다행이 발기는 잘 되었다.
몇 번 흔들어주니 새미가 거의 기절할 듯이 소리를 치며 허리를 꺾는다.
‘많이 참았나보군.’
그런데 민수는 느낌이 나지 않았다. 그저 뭉퉁하게 자지 주위에 뭔가
압박을 주는 살이 있구나 하고 느껴질 뿐이었다.
“하아, 너무 좋아.”
10 여분을 격렬하게 해도 이거 사정이 될 줄을 몰랐다. 자극을 느끼지 못하니 어쩔 수 없었다.
신경이 다 마비되어 있는 것 같았다. 주사기운이 오래가나 싶었다.
“하아, 오빠. 무슨 약이라도 먹은 거야? 왜 이렇게 힘이 세졌어?”
정말 그런가?
아래를 내려다 보니 아직도 새미의 구멍에 들어가는 자신의 성기는 핏줄을 드러내며
곧고 단단하게 서 있었다.
새미가 거의 기절할 듯이 소리쳤다. 이런 적은 처음이었다.
아래을 보니 새미의 애액이 넘쳐흘러 침대 시트가 흠뻑젖었다.
새미는 그저 악악 하고 쉰 목소리를 내다가 기절해버렸다.
‘이거 죽은 거 아냐?’
그녀를 한 번 흔들어보았으나 게슴츠레하게 눈을 뜨는 게 죽지는 않은 것 같았다.
“완전....너무 좋아... 기절할 것 같아... 그냥, 나 이대로 있을게...”
새미가 힘없이 말하고는 다시 눈을 감아 버렸다.
민수의 성기는 아직도 단단하게 솟구쳐있었다. 얼마동안 가만히 놔두니 사그라들었다.
느낌이 나지 않았다. 빨리 마취가 풀려야 할 텐데.
민수는 사정이 안 되니 해도 별로 좋지가 않았다.
화장실가서 손으로 세게 자위를 해보았다.
뭉퉁한 살점을 뭔가가 쥐고 있는 느낌만 날 뿐이었다. 이거 큰일났다 싶었다.
그래서 다음날, 곧장 상조한테 가보았다.
‘네 녀석이 걱정이 되어서 여길 찾아왔구나. 어때, 못 싸니 환장하겠지?’
상조는 속으로 민수를 조롱하였다.
“걱정 말게나. 주사 기운이 남아 있어서 그런 거니까 한 사나흘 지나면 좋아질 거야.
병이 도질 수 있으니 당분간 성관계는 하지 말고. 최근에 섹스한 적 있나?”
“어제 여자친구랑 했어요.”
‘니 여자친구만 불쌍하게 됐구나.’
하고는 상조는 고소해 하였다.
“여자친구가 기절해버렸어요. 근데 저는 하나도 좋지 않았어요. 사정도 안 되고.”
민수를 달래서 보내면서 상조는 좀 미안했다. 그래도 어쩔 수 없었다.
..........................다음편이 완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