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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수험의 제왕 -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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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79 회 작성일 24-02-24 00:3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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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토요일 오후라 유키오는 일찍 귀가를 했다. 예전 같은면 친구들과 축구라도 하고 있을 시간이지만 고3이 되고 나자 다들 수험 준비에 바빠서 일찌감치 집이나 보습 학원으로 가버려서 놀기 좋아하는 유키오도 집으로 일찍 돌아 올 수밖에 없었다.


방에 들어와 책상에 않아 책을 펴고 공부에 집중해 보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좀처럼 쉽게 공부가 되지 않았다. 중학교 때까지만 해도 곧잘 성적이 잘 나오던 그였지만


고등학교에 오면서 너무 친구들과 어울리는 것을 좋아하다 보니 공부 할 시간이 없었던 것이다. 이제 고3이 되어 다시 시작하려고 해도 기초가 부족하기도 하고 또 친구들과 어울릴 때는 잘 몰랐는데 혼자있는 시간이 많아진 요즘은 유난히도 성적이 욕망이 강해진 자신을 느끼고 있었다..


요즘은 집에 오면 인터넷으로 쉽게 구할 수 있는 포르노에 거의 중독 되다시피 하며 습관적으로 자위에 몰두하고 있었다. 예전에는 학교에서 제법 인기가 있던 유키오에게 데이트 신천을 하던 여자 애들도 많았는데.. 그 때는 이상하게도 여자에게 흥미가 없었던 유키오가 모두 거절해 버리곤 했었다.


하지만 요즘 들어서는 유키오가 여자들 아이들에게 관심을 보여도 다들 수험 준비에 바쁜지 냉담한 반응을 보이는 것이었다.


진작에 애인하나 만들어 두지 않은 자신이 원망스러울 뿐이었다. 아무리 자위를 한다고는 해도 뭔가 그것 만으로는 허전한 무언가가 있었다. 그런 생각을 하면서 책상위에 놓인 교과서를 건성건성 넘기고 있는데.. 1층에서 어머니가 자신을 부르는 소리가 들렸다.


밑으로 내려가 보니 거실에는 어머니 뿐만 아니라 근처에 사는 어머니의 친구인 스미레 아주머니와 같은 학교에 다녀서 안면이 있는 스미레 아주머니의 아들 미야기가 소파에 앉아 있었다.


"안녕하세요...아주머니...그리고 미야기도 오랜만에 보는 것 같은데..."
"안녕..유키오..더 귀여워 졌는데.."
"오랜만이야...유키오..."


오랜만에 보는 스미레 부인의 모습은 예전과는 조금 다른 느낌이었다. 예전에는 그저 예쁘고 유괘한 성격의 엄마 친구 정도로만 생각했는데.. 오늘 본 스미레 아주머니의 모습은 왠지 모르게 요염한 느낌이 물씬 풍기는 것이었다.


요즘들어 포로노 따위를 너무 많이 봐서 그런가..라고 생각하며 유키오는 거실에 "ㄷ"자로 배치된 소파에 한 쪽 사이드에 앉았다.  반대쪽에는 스미레 아주머니와 마야기가 앉아 있었다.
탁자를 가운데에 놓은채로 양 사이드에는 유키오와 스미레 부인, 미야기가 앉고 양 사이드 가운데의 소파에는 유키오의 어머니인 미츠키가 않아 있었다.


유키오는 바로 앞쪽에 앉은 스미레의 가슴께에 시선이 자꾸 쏠리며 신경이 쓰였다. 일부러 의식하지 않으려는 대도 자꾸만 보라색의 가슴이 깊게 패인 원피스 너머로 불룩하게 솟아 있는 스미레의 풍만한 가슴이 눈에 들어오는 것이었다.


소파에 다리를 꼬고 않은 다리 위로 말려 올라간 치마 사이로 간간히 보이는 하얗고 매끈하게 보이는 허벅지도 자꾸만 유키오의 시선을 빼앗고 있었다.


가운데 자리에 않은 어머니가 모두를 둘러보며 말을 꺼냈다.


"이렇게 유키오와 미야기를 부른 건 나와 스미레가 너희들에게 할 중요한 이야기가 있어서여.. 알다 시피 너희 둘다 올해는 무척이나 중요한 시기라는 걸 잘 알거야."


"그런데..유키오 너도 그렇고 미야기도 역시 마찬 가지로 성적이 자꾸만 떨어지고..유키오는 물론 더 떨어질 성적도 없지만.. "


"에...엄마...그건 좀 너무..."


"잠자코 듣고 있어.."


미츠키가 짐짓 엄한 표정을 하며 유키오의 말을 막았다.


"나와 스미레가 너희들이 왜 성적이 떨어지는 이유를 생각해 봤는데 아무래도 에..그건...그러니까...사춘기의 왕성한... 흠.. 성욕 때문이라고 생각해..."


진지한 표정으로 듣고 있던 미야기의 얼굴에 순간 당혹스러운 표정이 스치며 얼굴이 불게 물들기 시작했다. 미츠키도 자신의 말이 조금 부끄러운지 얼굴에 홍조가 돌기 시작했다.


스미레는 재밌다는 표정과 좀 멍한 듯한 표정이 뒤섞인 묘한 얼굴이었고 유키오는 좀 어이 없는 표정을 짓고 있었다.


"엄마..저..그래서..무슨 말을 하시려는 거에요..."


"그래서 스미레와 내가 의논을 한 결과 물론 스미레가 생각해 낸 거지만.."


"에...무슨...미츠키짱..."


스미레가 놀란 듯이 눈을 동그랗게 뜨며 미츠키를 보며 뭔가 말하려고 했지만 미츠키는 스미레를 한 번 노려 보는 것으로 간단히 제압해 버리고 말을 계속 이었다.


"에..그래서..우리가..."
"...."
"해주기로 했어..."


"엄마, 저,,뭘 말에요..."


"그러니까..에...저..그래...너희들의..흠.. 성...적..욕망을..풀어 주기로.."


아까부터 얼굴이 빨개져 있던 미야기는 아예 고개를 숙인채 귓불까지 새빨갛게 물들이고 있었다. 미츠키도 그 정도는 아니지만 눈에 띄게 얼굴의 홍조가 더해졌고 스미레는 자신은 모르는 일이라는 듯 딴청을 피우고 있었다.


유키오도 갑작스런 어머니의 말에 할 말을 잃고 잠시 멍한 눈으로 바로 앞에 있는 탁자만을 내려다 보고 있었다.


"뭐야..다들..그런 반응은.."
"이건 어디까지 너희들을 위해..내가..아니...스미레가 다 생각해 낸 거라구.."


"에..스미레 아줌마가..."


유키오가 놀란 눈으로 스미레를 쳐다 보았다. 고개를 숙이고 있던 미야기도 고개를 들어 홍당무가 되어 버린 얼굴로 자신의 어머니를 쳐다 보았다, 갑자기 자신에게 시선이 집중되자 스미레는 당황한 듯이 두 손을 펴고 좌우로 가볍게 흔들며 억울하다는 표정이 되어 버렸다.


"뭐야...그런 제스추어는..스미레..."


미츠키의 눈빛이 날카롭게 쏘아보자 스미레는 할 수 없다는 듯이 한숨을 크게 내쉬었다.


"좋아..애들아..다 내생각이야..모두 내가 꾸민 일이라구...이제 됐지 계속해..미츠키짱..."


어머니는 다시 말을 이었다. 어머니는 떨리는 목소리와 붉게 물들어 저녁 노을이 되어 버린 얼굴로 횡설수설 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대충 정리해 보면 이런 내용이다.


나와 마야기가 과도한 성적 충동에 빠져 자꾸 공부를 못하게 돼서 이대로 가다간 결국 입시에도 실패하고 그러면 어머니나 스미레 아줌마는 아버지나 히로시 아저씨의 얼굴을 볼 면목이 없게 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물론 나와 미야기의 인생도 엉망이 될 것이다.


여자 친구라도 있어서 알아서 해소해주면 더 없이 좋겠지만 둘 다 여자 친구들고 없고 이제와서 수험생 주제에 여자를 사귀는 것도 어려운 일이다.


그래서 할 수 없이 물론 100% 스미레 아줌마가 생각해 낸 거지만 어머니와 스미레 아줌마가 의논한 결과 나와 미야기의 장래를 위해서 어머니와 스미레 아줌마가 우리들의 성욕을 해소해 주기로 한 것이다.


물론 어디까지나 성적을 올려서 좋은 대학을 보내려는 의도로 하는 것이기 때문에 공부를 잘 해서 성적을 올리는 조건이다. 그리고 아무리 아들의 장래를 위한 일이라도 어머니가 친아들의 성욕을 처리해 준다는 것 있을 수 없는 일이기 때문에


어머니는 미야기를 그리고 스미레 아줌마가 나의 성욕을 해소해 준다는 그런 내용이다.


처음에는 좀 얼떨떨한 기분이었지만 듣고 보니 그리 나쁜 일은 아니었다. 처음에는 어머니와 섹스라도 하게 되는 줄 알고 거부감이 들었지만 스미레 아줌마와 하는 거라면 그리 나쁠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잖아도 아까부터 스미레 아줌마의 육감적인 몸매를 훔쳐보며 묘한 자극을 받고 있던 유키오였다.



그리고 미야기와 엄마가 하게 된다고 해도...유키오는 홍당무가 되어 버린 미야기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저런 소심한 녀석이라면 엄마와 만약에 섹스를 하게 된다고 해도 안심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좋아 결정했다..)


"엄마..전 찬성이에요..."


"그래 미야기... 너는.."


미야기는 홍당무가 된 얼굴을  들어 어머니를 바라보며  떨리는 목소리로 겨우 말을 꺼냈다.


"저 그런데.. 그 조건이란게...좀 더 확실해야 하지 않을까요..."


미야기 역시 횡설수설 하기 시작했다. 대충 정리 해 보면 이런 내용이다.


미야기의 말에 의하면 단순히 공부를 잘 하면 성욕을 풀어준다.. 이런식은 너무 범위가 넓고 불확실한 말이라는 것이다. 그래서는 원래 목적대로 성적을 올리는 일도 어렵고 성적이 오른 뒤에 성욕을 어떻게 처리해 줄 것이가를 놓고도 혼란이 생길 것이라는 것이었다.


하긴 듣고 보니 맞는 말이기도 했다. 그래서..


미야기의 말에 의하면 우리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계약서 비슷한 것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계약서라구..."


스미레 아줌마가 자신의 아들의 말에 굳이 그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냐는 듯이 반문했다.


하지만 미야기는 계약서라고 해서 법적 효력이 있는 것도 아니고 다만 우리들끼리의 약속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나에게 종이와 펜을 부탁했다. 네가 방에서  가져다 주자 미야기는 테이블에 종이를 대고는 무언인가를 적기 시작했다.


"유키오..자는 없니.."
"자는 뭐하게..."


"줄을 좀 그어야겠는데..."


자 같은건  초등학교를 졸업한 후로 가져본 적이 없는 유키오였다.


"대충 그으면 되잖아..."


"아...난...줄이 비뚤어 지는 건 딱 질색이라..."


미야기는 자가 없다는 말에 큰일이라는 듯 호들갑을 떨며 갑자기 거실을 두리번 거리더니 책장에서 보르헤스의 단편집 한 권을 꺼냈다. 알렙이었다. 알렙을 녀석은 태연히 자 대용품으로 쓰고 있었다. 그리고는 책 모퉁이를 대고 종이위에 도표를 그리기 시작했다. 아주 미세한 것이기는 했지만 마음속에서 처음으로 녀석에 대한 반감이 생기고 있었다.


도표는 먼저 세로로 일정한 간격으로 네 개의 줄을 그은 후에 다시 가로로 여섯 개의 줄을 그어서 가로 세로 15칸의 공간을 만들어 냈다.


미야기는 세로줄의 맨 왼쪽 맨 위의 첫 번째 칸은 비워 둔채 나머지 4개의 칸에는 "1학기 중간, 기말, 2학기, 중간, 기말" 이라고 적고는  다시 맨 위의 가로줄 첫 칸은 비운채 나머지 두 칸에 차례로 "원하는 성적", "원하는 것" 이라고 적어 넣었다.


미야기는 조금은 붉은 기운이 빠져 버린 얼굴을 들고는 모두를 한 번 쳐다 보았다. 그리고 자신이 만든 도표를 설명하기 시작했다.


일단 중간, 기말이라고 쓴 것은 물론 시험을 말하는 것이다. 미야기는 1년 동안 4번 학교에서 정기적으로 치루는 시험의 성적표가 객관적인 기준이 되어야 한다고 했다.


원하는 성적란에는 어머니들이 아들들에게 바라는 성적이 그리고 원하는 것이라고 쓰여진 란에는 아들들이 원하는 성적이 이루어 냈을 때 받고 싶은 성적인 서비스를 적으면 된다는 것이었다.


물론 성적도 서비스도 단계적으로 차츰 높은 수준으로 올라가야 한다는것고 빼놓지 않았다.
그렇지 않고 처음부터 터무니 없이 높은 성적을 요구하거나 반대로 높은 수준의 성적 서비를 요구한다면 가장 중요한 목표인 성적 향상과 수험 합격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었다.


차츰 단계적으로 성적을 높이면서 그에 상응하는 성적 서비스를 상으로 받는다면 사춘기의 왕성한 성욕을 공부하는 에너지로 충분히 되돌릴 수 있다는 것이었다.


나름 대로 그럴 듯한 말이었다. 어머니와 스미레 아줌마도 마야기의 도표에 찬성해서 나와 미야기는 원한는 것 란을 그리고 어머니와 스미레 아줌마는 원하는 성적 란을 채우기 시작했다.


막상 빈칸을 채우려니 나는 뭘 써야 할지 마땅히 떠오르는 것이 없었다. 벌써 고 3이지만 아직 성경험이라고 한 번도 없었기 때문이다. 미야기 역시도 모른긴 해도 동정임이 분명했지만 녀석은 수줍은 듯이 얼굴을 붉히면서도 분명하게 자신의 의견을 하나하나 말하기 시작했고 녀석의 의견대로 (물론 나의 동의가 있었지만..) 하나하나 빈칸을 채워 나갔다.


얼마 지나지 않아 빈칸은 모두 채워졌다. 완성된 도표는 이런 내용이었다.


             원하는 성적                    원하는 서비스
            유키오 미야기              
1학기 중간  500      100                오럴 섹스와 가슴까지 허용
1학기 기말  300       60                정식의 섹스 단 콘돔 사용
2학기 중간  100       30                음모 면도와 콘돔 없이 정식 성교 단 질외사정  
2학기 기말   50       10                               항문 성교


* 이름 밑의 숫자는 원하는 등수, 500 이라면 500등 이내의 성적이 되어야 한다는 의미다.



원하는 성적란은 현재의 나의 성적 전교 793등과 마야기의 전교 140등의 성적을 고려해서 차등을 두어 만들어 졌다. 하지만 아무리 하위권의 성적이라고 해도 모두들 열심히 공부하는 요즘같은 상황에서 갑자기 몇 백등씩 성적을 올리라는 것은 터무니 없는 일처럼 보였다.


엄마와 스미레 아줌마도 우리가 적어 놓은 원하는 서비스 란을 보고는 충격을 받은 듯 했다. 특히 음모 면도라든지 항문 성교라고 쓰여진 것을 보고는 어머니는 얼굴만 붉힌채 아무말도 하지 못하고 계셨다. 두 분이 예상했던 것을 훨씬 뛰어 넘는 요구였던 것이 분명했다.


하지만 미야기는 성적을 1년 사이에 그정도로 올리라는 요구도 굉장히 무리인 면이 있다면서 물러서지 않았고 1시간 가까운 지루한 공방끝에 결국 우리 넷은 미야기의 도표의 내용을 전면 수용하기로 합의를 보았다.


왠지 미야기가 일을 주도하는 것 같아 조금은 허탈한 기분이었던 나는 마지막에 슬며시 한 가지를 추가 할 것을 제안했다.


"그러니까 제 말은 어차피 성적을 올리려는 것도 좋은 대학에 진학하려는 거잖아요.
에..그러니까... 원하는 대학에 진학할 경우도 만들어 두어야 하지 않을까요..."


"하지만 유키오, 항문성교까지 나온 마당에..더 높은 단계의 보상이 있을 수 있을까..."


스미레 아줌마가 난처하다는 듯이 되물었다.


하긴 그랬다, 그때 갑자기 떠오르는 생각이 있었다. 물론 진심은 아니었지만 미야기 녀석이 모든 걸 주도 하는 것이 못마땅하던 상태였기 때문에 별 생각없이 떠오른 생각을 실행에 옮겼다.


나는 말 없이 이미 꽉 차버린 미야기의 도표의 위쪽의 여백에 이렇게 적어 넣었다.
(원하는 대학에 진학할 경우에는 친어머니와 콘돔없이 정식 섹스 단 질외 사정)


내가 쓴 글씨를 읽은 어머니의 얼굴이 경악에 찬 표정이 역력했다. 하지만 이내 차분해지는 가 싶더니 무엇인가 결심한 듯한 표정으로 바뀌어 갔다.


그리고 어머니도 도표의 여백에 내가 쓴 글씨 위에


(단 유키오가 와세다 대학 경제학부에 합격할 경우) 라고 적는 것이었다.


사실 별 생각없이 머리에 떠오른 대로 저지른 일이었다. 엄마와 섹스를 하고 싶다는 건 상상한 적도 없었다. 하지만 의외로 어머니는 진지하게 받아 들이고 있었다. 오히려 내가 더 당황스러운 상황이었다.


하지만 어머니가 쓴 글씨를 읽고는 이내 안심이 되었다. 왜냐하면 지금의 내 성적으로는 절대로 와세다에 갈 수는 없는 일이었다. 그리고 별로 와세다에 가고 싶은 마음도 없었다.


하지만 그런 글을 쓴 어머니의 마음은 어떤 것인지 유키오로서는 도저히 알 수가 없었다.


스미레 아줌마도 좀 난처한 표정을 짖더니


(미야기가 와세다 대학 법학부에 합격할 경우라고 적었다.)


나와 어머니 그리고 스미레 아줌마와 미야기는 한 동안 서로를 쳐다보며 말이 없었다. 하지만 나와 미야기의 얼굴에는 다소 설래는 듯한 기대가 그리고 스미레 아줌마의 얼굴에서는 좀 난처하지만 그래도 재밌다는 표정이 그리고 어머니의 얼굴에서는 뭔가 비장한 각오라도 한 듯 진지한 표정을 짖고 있었다.


이렇게 우리 네 사람은 굳이 말하자면 모두의 장래가 걸린 수험의 계약서에 서명하고 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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