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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악동 종횡기(惡童縱橫記)1부 5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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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2,810 회 작성일 24-02-23 22:58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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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설향은 뿌연 수중기가 올라오고 있는 욕탕에서 하나하나 옷을 벗어 나갔다.
산에 다녀 오느라 쌓인 피로를 뜨거운 목욕물로 씻어내려는 생각에, 소취에게 미리 물을
데워 놓으라 일렀었다.
동여 매었던 끈을 풀고 젖히자, 온몸을 감싸고 있던 비단옷이 매미가 허물을 벗듯 바닥으로
스르륵 흘러 내렸다.
매설향의 새하얀 속살과 함께, 유방을 감싸고 있는 젖 가리개와 중심을 가리고 있는 천 조가
리만 남긴 삼십 초반의 농염한 몸매를 뿌연 수증기가 가려주고 있었다.


매설향은 젖가리개와 보지를 가리고 있는 속옷을 벗어 버리기에 앞서, 습관적으로 주변을
둘러 보았다. 문 밖에서 소취가 지키고 서 있기에 주변에 사람이 있을리 만무했지만, 무방비
상태의 알몸이 되기에 앞서 본능적으로 확인을 한 것이다.
아무도 없는것을 확인한 매설향은, 남아있던 천조각을 마저 벗어 내었다.


겨우 손에 잡힐듯한 풍만한 유방과, 보지 주변을 덮고 있는 풍성한 보지털이 세상 밖으로
모습을 드러 내었다.
누구라도(같은 여자 일지라도) 탄성을 내지를 만한 균형잡힌 아름다운 몸 이었다.
틀어 올려 가지런히 묶었던 머리를 풀자, 삼단같은 까만 머리채가 쏟아지듯 흘러 내렸다.


뜨거운 물이 가득 담긴, 커다란 나무통 속에 몸을 집어넣자 고여있던 물이 흘러 넘쳤다.


[아……]


욕조속에 몸을 담근 매설향은 가만히 눈을 감은채 낮은 탄성을 질렀다.
뜨거운 물에 잠긴 몸이 녹아 내리듯, 산행을 하느라 쌓였던 피로가 한꺼번에 풀리는 기분이
들며 나른함이 밀려왔다.


한참을 미동도 하지않고 뜨거운 물에 몸을 맡기고 있던 매설향은, 스스로 자신의 몸을 더듬기
시작했다. 탐스러운 유방을 하나씩 나누어 잡고 주무르자, 손안가득 기분좋은 감촉이 느껴졌다.


[아아…음…]


커다란 두개의 유방이 이리저리 일그러지며 기분좋은 느낌이 전신으로 퍼지자, 매설향은 자신
도 모르게 콧소리를 내며 작은 신음을 뱉었다.
유방의 중앙에 오똑하게 솟아있던 젖꼭지가 점점 커지며, 스스로 주물러대는 유방이 부풀어
오르는 느낌이었다. 손가락으로 젖꼭지를 잡고 비틀자, 짜릿한 감촉이 등줄기를 타고 흐르며
매설향의 고개가 뒤로 젖혀졌다.


[하악..아아..하악….]


뜨거운 입김과 함께 매설향의 호흡이 점점 거칠어져 가고 있었다.
이번에는 한쪽손을 내려 자신의 하체를 더듬기 시작했다. 울창하게 자라있는 보지털을 문지르더니,
이내 자신의 보지를 문질러 대었다.
여린 보짓살을 헤집으며 문지르던 매설향의 손에 자신이 원하던 것이 만져졌다.


[하아악…!!!좋아…아학!!!]


보지속에 파묻혀 있던 돌기를 찾아내어 문지르자, 격렬한 쾌감이 번지며 매설향은 온몸을 꿈틀
거리기 시작했다.
나무욕조속에 가득 고여있던 물이, 매설향이 몸을 뒤틀때마다 사방으로 출렁거리며 흘러 넘치고
있었다. 손으로 문지르며 만져대는 젖꼭지와 음핵이 동시에 단단해지며 발기 되었다.


 


이미 오래전부터 매설향은 가끔씩 혼자서 스스로를 달래곤 했다.
한참 운우의 정을 즐길때 이건만 남편인 진봉삼은 밖으로만 맴돌뿐이어서, 그녀는 이렇듯 치미는
욕정을 스스로 해결 할 수밖에 없었다.
그렇다고 아녀자의 신분으로 남편에게 먼저 요구 할수도 없는 노릇 이었다. 자칫 음탕한 여자로
비춰질까 두려운 것도 있었지만, 그보다 그녀의 자존심이 허락을 하지 않았다.


<철퍽..철퍽…>


[아아아앙…좋아..하아앙…]


어느새 음핵을 문질러 대던 그녀의 손가락이 자신의 보지속으로 파고 들어 움직이고 있었다.
자신의 손가락이 보지속을 들락 거릴때 마다, 매설향은 점점 흥분이 되며 쾌감도 높아져갔다.
더욱 큰 쾌감을 갈구하듯, 보지를 애무하는 손이 빨라지며 그녀는 자신의 유방을 위로 들어 올
리고는 길게 혀를 내밀어 스스로 젖꼭지를 핥아 대었다.


쾌감에 몸무림치던 매설향의 머릿속으로 문득 운보의 얼굴이 스쳐 지나갔다.
낮에 산에서 자신이 가르쳐준 대로 운보 스스로 달래고 있을까 하는 궁금증이 일었다.
운보의 자지를 잡고 문질러주며, 비밀스런 행위를 한 것은 순간적인 충동 이었다. 또한 그녀도
호기심이 있었기에, 생각지도 않았던 부끄러운 행위를 하고 만 것 이었다.


문득 자신의 손에 잡혔던 운보의 커다란 자지에 생각이 미치자, 매설향의 얼굴이 도화(桃花)빛
으로 붉게 물들었다.
아직 어린아이의 그것 답지 않게 커다랗고 단단한 운보의 자지에 생각이 미치자, 매설향의 가슴
이 두근 거리며 보지속을 파고드는 손놀림이 격해지기 시작했다.


[아아아아아!!!!]


더불어 견디기 힘들 정도의 쾌감이 느껴지며, 매설향은 미친듯이 고개를 좌우로 흔들었다.


[…………!!!!!!!!!]


어느순간 매설향의 몸이 경직되며, 보지속에서 뜨거운 무언가가 쏟아져 나오기 시작했다.
그녀의 온몸이 푸들푸들 떨리며, 자신도 모르게 커다랗게 입을 벌리고는 앓는듯한 신음이 새어
나왔다. 이제껏 그녀가 경험해보지 못한 커다란 쾌감이 느껴지고 있는 것 이었다.


쾌감의 여운이 사라지자, 매설향은 온몸의 기운이 다 빠져 나간 듯 욕조 속에서 몸을 축 늘어
뜨렸다. 잠시동안 그렇게 욕조에 기대고 있던 매설향은, 문득 겸연쩍은 생각이 들며 두 볼을
붉혔다.
아직 어린 아이인 운보를 생각하며 쾌감을 느낀 자신이 부끄러워져, 무의식적 으로 고개를
들고는 사방을 두리번 거려 보았다.


[훗…!!!]


생각지도 못한 상황에 자신도 모르게 실소를 터트린 매설향은 이내 정신을 가다듬고는 욕조
에서 천천히 몸을 일으켰다.


 


 


목욕을 마치고 자신의 처소로 뜰을 가로지르던 매설향의 눈에, 저 멀리서 무언가를 들고 걸
어오는 운보의 모습이 보였다.


[……]


좀전의 욕조에서의 행위를 상기하자, 매설향은 속으로 겸연쩍은 생각이 들었지만 내색하지
않고 운보와의 거리를 좁혔다.


[운보 아니냐?? 어디 다녀오는 길이더냐..]
[아..작은마님…]


매설향의 앞에선 운보는 허리를 굽히며 예를 올렸다.


[아니…얼굴이 왜 그모양 이더냐?? 무슨일이 있었니??]
[아..이거요…진공자님이랑 대련을 하다가 그만…]


운보의 대답을 듣는 매설향의 고운 아미가  찌푸려지며 잔 주름이 잡혔다.
더 듣지 않아도 상황을 미루어 짐작 할 수가 있는 것 이다.


[저런..쯧쯧…못된녀석 같으니…나이도 세살이나 위 이면서 무슨 대련을 한다고…]
[저는 괜찮아요 작은마님…하나도 안 아픈걸요 뭐…]
[네가 고생이 많구나…손에 든건 뭐니??]
[소소 아가씨 심부름으로 산 월병이에요…]
[그래…참..그건 그렇고…]


문득 매설향은 목소리를 낮추고 사방을 둘러본 뒤, 주변에 아무도 없는것을 확인하곤 운보를
향해 고개를 숙였다.


[스스로 한번 해 보았느냐??]
[어떤거요…아~!! 스스로 위로하는 거요??]


매설향을 따라 운보도 목소리를 낮추고는 작은 소리로 속삭였다.


[그래…가르쳐 준대로 혼자 해 보았니??]
[그게…혼자 해보려고 했는데 잘..안되더라고요…]
[후훗…남들 보지 않을때 천천히 한번 해 보려무나…]


운보가 뒷 머리를 긁적이며 기어 들어가는 목소리로 말하자, 매설향이 가볍게 웃으며 위로해
주었다.


[저기…자..작은마님…]
[응..왜…??]
[혹..혹시 다시한번 가르쳐 주시면 안될까요??]
[으음..그게…집에선 곤란한데…누가 보면…]


곤란한듯 인상을 찌푸리던 매설향은 실망하는 운보의 얼굴을 보고는 잠시 갈등을 해야했다.


<두근…두근…>


거절하지 않고 망설이는 듯한 매설향의 태도를 보며, 운보는 기대감에 가슴이 두근거렸다.
잘하면 또다시 그 짜릿한 경험을 할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초롱한 눈으로 매설향을 바
라보며 대답을 기다리고 있었다.
잠시 갈등하던 매설향은 이내 결심을 굳혔다.
어차피 진봉삼은 사냥을 핑계로 며칠 집을 비운 상태였기에, 큰 걸림돌은 없었다.


[그..그럼..오늘밤 삼경(三更)에 아무도 몰래 뒷뜰 대나무숲 으로 나오너라..]


자신의 처소에서 그런 행위를 할 수는 없는지라, 매설향은 인적이 드문 뒷뜰을 생각하고 말했다.
진가장의 뒷뜰엔 제법 울창한 대나무숲이 있어, 누군가에게 들킬 염려가 적었다.


[네…그럴께요!!!]


운보는 신이난 듯 정신없이 고개를 위 아래로 끄덕여 보였다.
그런 운보를 향해 매설향은 목소리를 낮추고는, 다짐하듯 강한 어조로 속삭였다.


[누구에게 행적을 들키면 안된다…알겠지??!!!]
[알겠어요…안들키게 조심해서 갈께요!!!]


운보도 목소리를 낮추며, 걱정 말라는듯 매설향의 얼굴을 바라 보았다.


 


 


[야…왜 이제야 오는거야??이 느림보 거북이 같은 녀석…!!!]


정자위에 앉아있던 소소가 운보를 발견하곤 대뜸 욕을 퍼 부었다.


(이 계집애는 제 신분만 믿고 사람을 너무 업신 여기는 구나..나쁜년…)


운보도 지지않고 소소를 향해 욕설을 퍼 부었다. 다만 대놓고 욕을 할 수는 없었기에, 속으로만
욕을 하며 스스로 위안을 삼을 수 밖에 없었다.


[저기…그것이 공자님과 대련을 하느라…몸이 쑤시는 바람에 빨리 걸을수가 없어서…오래 기다
리셨는 지요??]
[임마 그걸 말이라고해??? 아까부터 기다리고 있었잖아!!!]


몸이 아파서 늦었다고 하면 그래도 대충 넘어갈줄 알았던 운보의 예상을 비웃듯, 소소는 월병이
담긴 봉지를 뺏어 들고는 대뜸 발길질을 하며 운보의 정강이를 걷어차 버렸다.


<퍽!!!>


[아얏!!!]


운보는 과장되게 엄살을 부리며 정강이를 붙들고 그자리에 털썩 주저 앉았다. 그나마 엄살을
부리는 것이 이 조그만 아가씨의 비위를 건드리지 않게되어, 더 큰 곤욕을 치루지 않게 되리란걸
경험을 통해 알고 있었기 때문 이었다.
하지만 치기어린 성격을 버리지 못하고 속으로는 여전히 소소에게 욕설을 퍼 붓고 있었다.


(이 조그만 계집애는 그런대로 얼굴이 예뻐서 장차 이 장운보 어르신의 마누라감으로 생각을 하고
있었더니…못된 성질을 버리지 못하고 장차 너의 낭군이 되실 이 운보님을 못살게 괴롭히는 구나..
쯧쯧…이것이야 말로 제 서방을 먼저 저세상으로 보내고 스스로 과부가 되겠다는 심산이 아니더냐..
못된 계집애 같으니..!!!]


사실 운보는 마음속으로 소소를 이성(異性)으로서 좋아하는 마음이 있었다.
진가장 내에는 운보또래의 여자 아이가 소소밖에 없었고, 제일 가까운 소취도 그보다 두살이 위
였기에 자연스레 소소에게 마음을 주고 있었다.
사실 소소가 처음부터 운보를 괴롭히고 얄밉게 군 것은 아니었다. 처음 운보가 진가장에 들어왔을
때에는 같이 손도잡고 놀러 다니며 스스럼 없이 어울려 다녔었다. 그러던 것이 언제부터 인가
소소의 밋밋하던 가슴이 조금씩 부풀어 오르고, 엉덩이가 커지며 조금씩 여자로 성장을 해 가면서
전과 같이 어울리지 않게 된 것이다.


하지만 소소가 점점 커 갈수록 예뻐지는 모습을 보며, 그녀와 마주칠때 마다 운보는 가슴이 두근거
리며 마음속에 두게 되었다. 언강생심(焉敢生心) 진가장의 금지옥엽(金枝玉葉)인 진소소를 넘본다
는게 자신의 신분으로 말이 되지 않는다는 걸 알고 있는 운보였다.
다만 또래의 예쁜 아이를 보며 마음속으로만 자신의 장래의 신부감으로 생각하며 하나의 낙으로 삼
고 있는 것이다.


(흥!!!네가 스스로 과부가 되겠다고 하는것은 그야말로 주는술을 마다하고 벌주를 버는 셈이니 누구를
원망 하겠느냐?? 그야말로 어리석은 계집이라고 할수 있으니…아무래도 너를 이 장운보님의 첫째 마
누라로 점찌고 있었건만 생각을 달리할 수밖에 없으니 너는 나의 다섯째나 여섯번째의 마누라로나
삼아야겠다..킥킥킥…)


오물오물 예쁘고 작은 입을 놀리며 월병을 씹고 있는 소소를 바라보며, 운보는 자신만의 생각에 취해
킬킬 거렸다. 못되게 구는 소소를 자신의 여러명의 부인의 서열중에 제일 낮은쪽으로 내밀며 스스로
즐거워 하고 있는 것이다.
문득 월병을 씹고있던 소소는 운보를 바라보게 됬었다. 자신만의 생각에 빠져 실실 거리는 운보를 보자
불쾌한 생각이 들었다.


[야!!너 지금 무슨생각 했어??!!]


앙칼지게 쏘아 붙이고는 대뜸 운보의 턱을 걷어차 버렸다.


[아이고~!!!]


운보는 뭐라 변명할 겨를도 없이 턱을 감싸쥐고 바닥을 뒹굴고 말았다. 입고 있던 마의가 흙투성이가
되며 뒹굴고 있건만, 소소는 조금도 사정을 두지않고 운보를 걷어차며 괴롭히고 있었다.


[요게…너 내가 월병 사오라고 심부름 시켰다고 속으로 날 욕하고 있었지??]
[아이고 아가씨 아니에요…억울합니다..제가 어찌감히…]
[흥..!!!거짓말..네놈의 눈을 보면 알아…분명히 속으로 돼지같이 처먹는 년이라고 욕하고 있었지??]


소소도 어느정도 장난기를 가지고 발길질을 하는 것 이었기에, 발길질에 사정을 두고 있었다.
어릴적엔 운보와 스스럼없이 친구처럼 어울리며 사이좋게 지냈지만, 자신의 몸에 변화가 오기 시작하면서
소소는 운보와 어울리는 것이 꺼림칙하게 느껴졌다. 자신이야 상관 없었지만 주위의 어른들이나 하인들
의 시선을 의식해야 했기 때문에 전처럼 다정하게 대할수가 없었다.
운보와 어울리지 않는대신 그녀는 운보를 괴롭히는데에 재미를 들렸다. 딱히 운보가 싫거나 미운것이
아니라 그저 괴롭히는 것이 재미가 있었다. 때문에 지금 운보에게 발길질을 하는것도 어느정도 시늉만
할뿐 발로 쿡쿡 밟아대는 정도였다.


소소야 발길질에 사정을 두고 있다지만, 진대운에게 구타를 당해 멍이 들어있던 운보로써는 그것 마저도
상당한 고통이 따를 수밖에 없었다.
이리저리 뒹굴고 고통을 참으며 또다시 속으로 저주를 퍼부어 대었다.


(망할 계집애!!!전생에 나와 무슨 원한이 있다고 장래 너의 지아비가 되실 이몸을 이리도 괴롭힌단 말이냐??
내 나중에 네년의 엉덩이를 손바닥으로 수십대 아니 수백대를 때려 이 고통을 몇배로 되돌려 주리라!!!
이후 네년이 마음을 고쳐먹고 나에게 잘 대해준다 하더라도 지은죄가 있으니 최소한 수무대의 매는 맞아
야 할 것이다…나쁜년…아이고…이년이 작은마님의 착한 심성을 반만이라도 닮았으면…)


소소에게 괴롭힘을 당하는 와중에도 매설향에게 생각이 미치자, 운보의 가슴이 설레이며 훈훈한 기분이
되었다. 매설향의 나긋한 손길과 오늘밤의 약속을 상기하자, 달콤한 생각과 함께 소소의 발길질에도 더이
상 큰 아픔이 느껴지지 않고 견딜만 하게 되었다.


억지로 소소의 비위를 맞춰 바닥을 뒹굴며, 운보는 어서빨리 삼경이 되기만을 간절히 빌고 또 빌었다.


 


 


운보가 그토록 기다리던 밤이 되었다.
저녁도 먹는둥 마는둥 하고 방안에서 뒹굴거리며 어서빨리 밤이 되기만을 기다린 운보였다.
평상시엔 이경도 지나지 않아 잠이들던 터라, 삼경(밤열한시에서 새벽한시 사이)까지 자지않고 기다린
다는 것이 밀려오는 졸음으로 인해 여간 곤욕스럽지 않았다.
하지만 매설향의 나긋하고 보드라운 손길에 생각이 미치자, 가슴이 설레어 오며 연신 새어나오는 하품을
참아낼수 있었다.


무척이나 더디게 시간이 흘러간듯 느껴졌지만, 그래도 조금씩 시간이 흘러 어느덧 삼경이 가까워 지고
있었다. 창문밖으로 보이는 달의 위치로 시간을 가늠한 운보는, 삼경이 되려면 아직 시간이 좀더 남아
있었지만 대충 옷을 걸치고는 밖으로 나섰다.


밤이 이슥한 것을 확인 시켜주듯 진가장은 불빛하나 없이 고요한 어둠에 휩싸여 있었다.
가끔 바람이 나뭇잎을 스치는 소리와 함께, 이름모를 새소리와 부엉이 소리만이 간간이 들려올 뿐, 주
위는 인기척이 하나없이 쥐죽은 듯 고요하기만 했다.


(과연 작은마님이 나올까??)


미리 만날 약속을 해 두었지만, 운보는 설레이는 가운데에서도 정말로 매설향이 약속을 지킬것 인가 하
는 불안감이 있었다. 매설향 같이 고귀한 신분의 유부녀가, 자신같은 하잘것 없는 꼬맹이와의 약속을
지키려 위험을 감수하면서 까지 약속 장소에 나올 것인가 하는 의구심이 들었다.
그래도 밑져야 본전 이라는 생각으로, 운보는 문밖에 아무렇게나 벗어 놓았던 자신의 신발을 찾아 신고
마당으로 내려섰다.


진가장은 기본적인 구조로 본당과 별당으로 나뉘어져 있었다.
담안에 또하나의 담을 쌓아놓고 중문(中門)을 통해 나누어 놓은 것 이다. 본당은 물론 진가장주를 비롯
해 진용삼과 진봉삼 부부의 처소가 있었고, 진소소와 진대운의 처소도 본당에 자리잡고 있었다.
별당쪽은 장운보를 비롯한 진가장의 하인들과 식객, 그리고 손님들이 묵어갈수 있도록 하고 있었다.
약속 장소인 대나무숲은 본당의 커다란 마당을 가로질러 중앙에 자리잡은 본채의 뒤쪽으로 야산 쪽으로
자리하고 있었다.
뒷 야산의 수려한 경치와 함께 대나무숲 속엔 제법 그럴싸한 정자까지 지어놓아, 제법 운치가 있게 꾸며
놓은 곳 이었다. 주로 산책을 하거나 할때 이용되는 곳이라, 밤이 이슥한 지금 이시간에 그곳에 누군가가
있을 가능성은 없었다.


마당으로 내려선 운보는 귀를 기울여 주변의 동정을 살폈다.
자신의 옆방인 황집사의 방에서 가볍게 코 고는 소리가 들려올뿐, 아무런 인기척이 없었다.
운보는 도둑고양이처럼 소리가 나지 않도록 발뒤꿈치를 들고는, 조심스런 걸음걸이로 살금살금 걸음
을 옮겼다.


[하아..하아..]


아직 멍 자국은 남아 있었지만, 그래도 부어 올랐던 상처는 많이 가라앉아 있었다.
때문에 살금살금 걸음을 옮길때마다 통증은 없었지만, 긴장으로 인해 호흡이 가빠왔다. 조심스레 걸음
을 옮긴 탓 인지 손바닥에 땀이 배이고, 이마에도 송글송글 땀이 맺혔다.
대나무 숲으로 가는 방법은 두가지가 있었다.
하나는 중문을 통해 들어가 마당을 가로질러, 본채를 끼고 뒤뜰로 돌아가는 방법 이었고, 다른 하나는
별채 쪽을 가로질러 야산을 끼고는 담을 넘어 들어가면 바로 대나무숲 이었다.


운보는 야산쪽을 택했다.
중문을 열고 들어가려면 아무래도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릴 것이고, 본채쪽으로 가야 했기에 위험했다.
다행히 달빛이 희미하게 비치고 있어 길을 찾는데에 큰 어려움이 없었다.
기다랗게 둘러싼 담을 끼고 돌아간 운보는, 담장 안쪽으로 무성하게 자라있는 대나무가 보이자 목적지에
다다른걸 느꼈다. 이곳은 어릴적부터 운보가 뛰어놀던 곳 이었다.
때문에 운보는 어느쪽의 담장이 낮아 안으로 넘어 가기가 좋은지 훤히 알고 있었다. 목적한 곳에 다다른
운보는 망설이지 않고 담장으로 기어 올랐다. 비교적 다른곳에 비해 낮은 담장이었지만, 어린 운보가 특
히 어둠속에서 넘기란 쉬운일이 아니었다. 그래도 목적한 바가 있는지라 운보는 힘들다는 생각을 하지
않고 담장을 넘어 대나무숲에 몸을 내렸다.
드디어 목적지에 다다른 운보의 가슴이 세차게 뛰놀기 시작했다.


이제 매설향이 오기만을 기다리면 되는 것 이다. 운보는 행여나 매설향이 이미 도착하지 않았을까, 대나
무 숲속과 정자를 대충 살펴 보았다. 예상대로 매설향은 아직 도착해 있지 않았다.
운보는 대나무숲의 입구쪽에 몸을 숨겼다.
매설향이 도착하면 헤매지 않고 바로 만날수 있도록 하기위에 입구쪽에 자리를 잡고 기다리는 것 이다.


(작은마님이 정말로 오실까?? 꼭 오셨으면 좋겠는데…)


더디게 흘러가는 시간을 원망하며 기다리고 있자니, 슬슬 조바심이 일기 시작했다.


(나같은 천하고 조그만 아이와의 약속을 중하게 여기지 않으실지도 몰라…어쩌면 사정이 생겨서 못 나
오실지도 모른다…그래도 작은마님은 마음이 고운분 이시니까…원망 하거나 하지는 말아야지…)


이런저런 생각으로 스스로를 위로하고 있을때, 앞쪽에서 무언가 희끗한 것이 눈에 띄었다.
두근 거리는 가슴을 진정시키며 두 눈을 집중해서 바라보니, 분명히 사람의 그림자 였다.


(작은 마님이다!!!!!)


운보의 가슴이 세차게 뛰놀기 시작했다.
조심조심 이쪽을 향해 걸음을 옮기고 있는 인영은, 호리호리한 것으로 보아 여자임이 분명했다.
이시간에 이곳을 방문할만한 여자가 없었기에, 미리 약속을 한 매설향이 틀림없어 보였다.
머뭇머뭇 거리며 점점 이쪽을 향해 다가오던 인영은, 대나무숲의 입구에서 걸음을 멈추고는 사방을 두
리번 거렸다. 그리고는 아무도 없는것을 확인 했는지, 대나무 숲으로 한걸음 옮기고는 작은 소리로 입
을 열었다.


[우..운보야…운보 거..거기있니??]


틀림없는 매설향의 목소리였다. 운보는 벌떡 몸을 일으켰다.
사뿐사뿐 숲속으로 난 길을따라 걸어오는 흰 얼굴이 어렴풋이 보인다. 틀림없는 매설향의 모습 이었다.


[네..작은마님 저 여기 있어요…]


운보는 작은소리로 대답하며, 숨어있던 입구에서 모습을 드러 내었다.
매설향은 하얀이를 드러내 보이며 웃음을 지어 보였다. 나비처럼 사뿐사뿐 다가온 매설향은 두 팔을 벌
려 운보를 끌어안는 시늉을 해 보였다.
둘이는 손을 잡고 대나무 숲속으로 깊이 들어갔다. 이곳이라면 사람이 찾아 나서지 않는 한 들킬 염려가
없는 것이다.


[운보야…너 낮의 일 때문에 마음이 싱숭생숭해서 어떻게 했니??]


걸음을 옮기며 매설향은 소리를 낮춰 작은소리로 속삭였다. 온정이 깃들어 있는 목소리였다.
운보가 먼저 말을 꺼내지 않자, 쑥스러워 하는것 같아 그녀가 먼저 앞질러 말한 것이다. 매설향다운 마음
씨라 할수 있었다.


[어떻게 하긴요…계속 그 생각만 나서 혼났지요..]
[저런..큰일이네..내가 괜히 순긴한 너에게 이상한 짓을 한게 아닌지 모르겠구나…]
[아니에요 작은마님…저는 작은 마님이 가르쳐주신데 대해 무척 고맙게 생각 하는걸요..]


둘은 손을 맞잡은채 어깨를 나란히 하고 점점더 깊이 대나무숲을 가로 지르며, 작은 소리로 속삭이고 있
었다.


[저…저기요…작은마님…]
[응..왜??]
[그..그게…]
[훗…뭔가 어려운 문제가 있는가 보구나..어려워말고 말해보렴…]


운보가 우물쭈물 망설이는 기미를 보이자, 매설향이 어둠속에서 희미하게 웃어보이며 말했다. 매설향의
어조에서 따스함을 느낀 운보는 용기를 내어, 입안에서 맴돌던 말을 해 버렸다.


[자..작은마님…저…저도 마님것을 마..만지고 싶어요…]
[지..지금??]
[예..지..지금요…한번만 만져보면 안될까요??]
[지…지금은 안돼…누가보면 어쩌려고…]


망설이는 매설향의 어조에서 운보는 힘을 얻고는, 조금더 간절한 목소리로 말했다.


[지금 여긴 아무도 올사람이 없는걸요?? 대나무숲 깊이 들어가면 아무도 모를 거에요…]
[하아…일단은 좀더 들어가자…]
[네 작은마님…!!!]


매설향의 어조에서 일말의 희망을 본 운보는, 떨리는 가슴을 진정 시키며 소근 거리는 작은 목소리 였
지만 힘차게 대답을 했다.
사박사박 풀밟는 소리에 주변에서 울던 이름모를 풀벌레의 울음소리가 잦아 들었다.
대낮 이라도 쉽게 찾을수 없도록 대나무숲 깊은곳에 다다르자, 매설향과 운보는 걸음을 멈췄다.
두리번 거리며 주변에 아무도 없는것을 확인한 후, 갑자기 매설향이 운보의 앞으로 다가왔다.


[하아…]
[……!!!]


매설향은 가볍게 한숨을 쉰 후, 왼손으로 운보의 목을 휘감고 힘껏 끌어 안았다.
볼과 볼이 부벼지며 매설향의 뜨거운 입김이 운보의 귓가를 간지럽혔다.
매설향이 이렇듯 갑자기 자신을 끌어 안으리라 생각지 못했던 운보는 커다랗게 눈을 뜨고는, 쿵쿵 울리
는 심장을 진정 시키려 애썼다.


[자..작은마님…]


운보는 부들부들 떨리는 손을 매설향의 등뒤로 돌린 뒤, 마주 와락 끌어 안았다.
둘은 잠시동안 부둥켜 안은채 그대로 있었다. 매설향은 아무말없이 운보와 뺨에 자신의 뺨을 부벼 대었
으며, 운보도 시뻘겋게 달아오른 얼굴로 마주 뺨을 비비며 점점 부풀어 오르는 자지를 달래려 애쓰고
있었다.


[……]
[…….]


이윽고 둘은 부벼대던 볼을 떼고는 부둥켜 안은채 서로를 바라 보았다.


<스스스스스>


대나무 잎이 바람에 흔들리며 고요한 정적을 깨트렸다.
입가에 보일듯 말듯한 미소를 띄우고 다정한 눈길로 운보를 바라보던 매설향이, 천천히 고개를 숙이며
입술을 내 밀었다. 이것이 꿈이 아닐길 빌며 운보도 눈을 질끈감고는 마주 입술을 내밀어 매설향의 입
술을 찾았다.
입술과 입술이 제 짝을 찾으며 부벼지고 있었다. 길고 긴 입맞춤 이었다.


그때 비로소 매설향의 향긋한 살내음이 운보의 콧 속으로 파고 들었다. 땀냄새 대신 향긋한 내음이 풍
기는 것으로 보아 매설향이 목욕을 한 것을 알수 있었다.
매설향의 오른손이 운보의 바지 속으로 파고 들어왔다. 그리고는 운보의 그것을 찾아내고는 그 오른손
으로 거머쥐었다.


(아..이 이건…오늘밤 마님이 이렇게까지 해주실줄은 몰랐는데…)


운보는 속으로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 오늘밤 매설향이 이럴줄 기대도 하지 않았건만 뜻밖의 행운이었다.
매설향은 입술을 떼고는 운보의 자지를 주무르며 입을 열었다.


[정말로 혼자서 안 해봤어??]


꿈속에서 들려 오는듯 달콤한 목소리였다.


운보는 매설향의 품속에서 가슴을 펴고 대답했다.


[사실은 해보려고 했는데..그만 잘 안됐어요…]
[호호호..그래??]


매설향의 손이 미묘하게 운보의 자지를 가지고 놀았다. 하지만 아까처럼 반복운동을 하며 마찰을 하지는
않고 있었다.
운보는 머뭇거리다가 겨우 입을 열었다.


[저..저도 만지면 안되나요??]
[흠…너도 만지고 싶니??그..그럼 조금만 만져…]


매설향은 부끄러운 듯 얼굴을 붉히며 조그만 목소리로 승낙을 해 버렸다.
운보는 가슴이 점점더 쿵쿵 뛰었다. 얼떨결에 팔을 앞으로 가져갔다. 매설향에게 허락을 받은것이 믿어
지지 않았고, 매설향의 마음이 변하면 허사가 된다는 불안감이 있었다.
하지만 운보는 여자의 옷차림에 관해 전혀 지식이 없었다. 손을 어디로 옮길지 몰라 우물쭈물 하며 헤매
고 있자, 매설향이 그의 손목을 잡았다. 매설향은 운보의 손을 잡아 자신의 가슴에 가져다 대었다.


[……!!!!]


비록 옷 위였지만 운보는 가슴이 철렁하는 기분이 들었다. 한없이 부드러운 매설향의 유방의 감촉이 손안
에 맴돌며 기분좋은 느낌이 들게 만들었다.
원래 운보가 원한것은 매설향의 음부 였지만, 유방의 감촉도 상상을 초월할 만큼의 좋은 기분을 느끼게
만들고 있었다


매설향의 손이 운보의 손목을 풀어주자, 운보의 손은 자연히 자유로워졌다.
작은마님이 그녀의 유방을 허락한 것으로 생각하고는, 미지의 세계에 대한 탐색을 시작했다.
매설향의 유방은 크고 부드러웠다. 금방이라도 터져 버리지 않을까 겁이 날 정도였다.
운보의 손은 매설향의 상의를 젖히고 안으로 파고 들었다. 상의 속으로 파고든 운보의 손에 매설향의
유방을 감싸고 있는 천조각이 잡혔다. 드디어 매설향의 젖가슴에 당도한 것 이었다.


운보의 손이 젖가리개 마저 젖히고는 안으로 파고들자, 부드러운 감촉의 맨살의 유방이 손안 가득 들어
왔다.


(……!!!이거다..작은마님의 젖가슴이…]


운보는 머리가 멍해지는 듯한 황홀함을 맛 보았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여자의 유방을 만져보는 것이기
때문 이었다. 더구나 그것은 성숙한 여자의 유방 이었다.
같은 또래의 소소나 소취의 한참 자라고 있는 가슴에서는 이와같은 황홀한 감촉을 느끼지 못할 것이다.
매설향의 유방을 움켜쥔 한편 으로는…


(조..조심 하지 않으면 안돼…잘못 만지면 작은마님이 화를 내실지도 몰라…작은 마님이 내것을 만지는
것처럼 부드럽게 만져야돼…)


운보의 머릿속으로는 그러한 생각이 스쳐 지나갔다. 자칫 잘못하면 매설향의 마음이 변해 떠날지도 모른
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때부터 운보는 매설향의 유방을 만지는데에 온 정성을 쏟았다.
섣불리 다른 곳으로 손을 옮기지 않고, 부드럽게 유방을 움켜쥐고는 주물러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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