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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인추억2부 2권-15 푸른 모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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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4,739 회 작성일 24-02-23 17:1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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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푸른 모기장


오까모또와 헤어져 모도꼬의 집에 돌아오자 전등이 어둡게 켜져 있었으며, 푸른 모기장이 방 가득히 쳐 있었다.


“자, 들어와요.”


모기장 속에는 이부자리가 두 장 깔려 있었다. 마사오는 그 중 하나에 누워 크게 기지개를 폈다.


전등을 끄고 모도꼬가 들어왔다. 모도꼬는 옆의 이부자리에 누웠다. 창은 열린 채였는데, 전등을 껐기 때문에 바같 쪽이 더 밝았다.


이대로 얌전히 잠드는 것이 예의에 맞는 것인지, 그렇지 않으면 모도꼬의 어깨로 손을 뻗는 것이 예의인지 마사오로서는 판단할 수가 없었다.


서투르게 움직여 불안하게 해서는 안 되므로 천정을 향해 누운 채 눈을 감고 있었다.


그러자 모도꼬의 손이 가만히 뻗어와 마사오의 오른 팔목을 어루만지기 시작했다.


“잠들었어요?” “아뇨.”


마사오는 가슴 위에 올려 놓았던 손을 요 위로 옮기고 모도꼬 쪽을 향해 돌아 누었다.


“이제 아무도 오지 않습니까?”


“안 올 거예요.”


모도꼬는 마사오의 이부자리로 옮겨 와서는 마사오의 위로 올라탔다. 다시 한번 마사오는 위를 향한 채 모도꼬를 맞이하며 그녀의 입술을 받아들였다.


처음부터의 격렬한 입맞춤에 마사오는 압도당하면서 받아들이는 것이 고작이었다.


이윽고 입술을 뗀 모도꼬는 손을 바삐 움직이며 마사오의 사타구니를 만지작거렸다. 패티 위에서 움켜쥐어 솟아 있는 것을 확인한 그녀는 곧 손을 옮겨 팬티를 벗기기 시작했다.


마사오는 허리를 들어 협력해 주었으며, 직접 움켜쥔 모도꼬는 중얼거리며 다시 입술을 포갰다.


“오래만이에요. 아아, 정신이 아찔해 지는 것 같아요.”


마사오의 오른손은 모도꼬의 체중 아래에서 그녀의 몸을 안고 있었다.


왼손은 자유로웠다.


‘이제 이렇게 된 이상 나도 손을 뻗어도 괜찮을 거야.’


간신히 그렇게 생각한 마사오의 왼손이 모도꼬의 하복부를 기어내려갔다.


언제 벗엇는지 모도꼬의 잠옷 아래에 아무것도 걸치고 있지 않았으며, 따라서 마사오의 왼손은 곧장 비모를 쓰다듬게 되었다. 매우 넓은 비모지대였다. 그 중심에 따스한 온기가 펴져 있었고, 손가락은 젖어들었다. 꽃잎은 발달해 있었으며 돌기도 켰다. 그곳을 문지르자 모도꼬의 허리가 흠칫 놀랐다.


애무를 하면서 마사오는 조금씩 몸을 방향을 바꾸어 서로 옆으로 눕는 자세로 되었다. 그 시점에서 입술을 떼었다. 모도꼬는 마사오의 것을 훑고 있었다.


“그렇게 하지 마십시오.”


허리를 눌러 훑는 것을 막았다.


“그렇게 하면 견딜 수 없어져요.”


“미안.”


모도꼬의 손이 다른 애무로 옮겨갔다.


“아아, 좋아.”


마사오는 꽃잎 안쪽에 애무를 집중시키면서 오른손으로 모도꼬의 등을 힘껏 껴안았다.


“아까 그 남자들 아주머니를 좋아하고 있는 거 아닙니까?”


“설마요. 쓸데없이 그냥 온 거겠죠.”


“아니, 그것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나하곤 아무 상관도 없어요.”


“그건 d라고 있습니다.”


이야기를 하고 있는 사이 마사오는 다시 위를 향하게 되었으며, 모도꼬의 얼굴이 아래로 내려가며 마사오의 몸을 애무했다.


“음.”


마사오는 신음하며 모도꼬의 어깨를 쥐고 몸을 뒤집었다. 모도꼬는 마사오의 둥근 부분을 입에 물고는 혀를 돌리기 시작했다


‘나도 답례로 같은 걸 해줘야 해.’


머리를 들어 모도꼬의 얼굴을 보았다.


방안에 달빛이 가득 흘렀다. 그녀의 입이 마사오를 물고 있는 모습이 확실히 보였다. 오른손은 뿌리 부분을 누르고 있었고, 온손은 주머니를 희롱하고 있었다.


다시 머리를 든 마사오는 오른손으로 상체를 지탱하면서 왼손을 모도꼬의 입으로 가져갔다.


모도꼬는 그 손을 받아들여 혀의 움직임을 멈추고 주머니를 가지고 놀던 손을 옮겼다.


마사오는 상체를 일으키고 모도꼬의 어깨에 손을 걸쳤다.


“이제 거건 됐어요. 이번엔 내가......” 모도꼬는 상체를 무너뜨리며 마사오의 위로 쓰러졌다. 그 몸의 방향을 바꾼 마사오는 모도꼬의 양다리를 벌렸다 잠옷의 옷자락이 말려 올라갔고, 새하얀 하반신이 나타났다 가운데 검은 지대가 보였다.


“창피해요.”


모도꼬는 몸을 비틀어 그것을 감추려 했다. 마사오는 그녀의 허리를 감싸안은 뒤 부플어 오른 언덕을 깨물었다.


“아아, 그만.”


모도꼬는 울음섞인 목소리를 내었고, 마사오는 양손으로 꽃잎을 좌우로 열고 그 가운데를 혀로 애무했다. 모도꼬는 곧바로 경련을 일으키기 시작했다.


‘이건 내가 바란 건 아니야. 이 여자가 먼저 시작한 거야.’


‘하지만 섬 사람들이 알면 난리가 날 거야. 원래 이 여자의 몸은 이 섬의 남자중 누눈가를 위해 존재한고 있는 셈이니까.’


“아아, 거기, 거기예요.”


모도꼬는 마사오의 혀의 움직임에 응하여 허리를 들썩거리며 혀가 말린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아아, 나, 이제. 이제......”


그것을 매우 높은 목소리로 섬의 남자들을 두려워하고 있는 마사오에게 불안감을 안겨 주었다.


‘정원에 누군가가 숨어 있다면 이 소리가 들릴 텐데.’


하지만 이 자세로는 입을 막을 수도 없었다.


‘창문으로 엿보는 것은 하지 않아도 정원으로 잠입하는 정도는 한다.’


모도꼬를 진정시키기 위해 마사오는 비경으로부터 입을 떼고 모도꼬의 몸을 따라 올라갔다.


모도꼬는 자신의 입을 마사오의 입으로 가져갔다.


갑자기 마사오는 생각했다.


‘더 이상 손을 쓰지 않아도 이대로 진행하면 들어갈 수 있을 지도 몰라.’


앞끝이 모도꼬의 중심을 압박하자 물기에 젖은 온기가 느껴졌다. 다시 좌우로 허리를 흔들어 방향을 조정한 뒤 천천히 진입했다. 온기가 퍼져 갔다.


모도꼬는 입을 떼고 말했다.


“기다려요.”


그녀의 손이 두 사람의 허리 사이로 들어가 마사오를 움켜쥐었다. 꽃잎을 좌우로 벌린 듯했다.


“됐어요. 들어와요.”


마사오는 앞으로 나아가면서 강렬하게 조여드는 느낌을 받았다.


“아아.”


모도꼬는 신음소리를 내며 양팔로 꼭 달라붙었다. 어려운 관문을 통과한 것을 느끼며 마사오가 정지했다.


‘역시 이렇게 됐어.’


깊숙한 곳의 떨림이 전해져 왔다. 그런 와중에 모도꼬가 무심결에 내뱉는 말을 들었다.


“용서해줘요, 당신. 미안해요.”


“음.......”


마사오는 섬찟한 느낌이 들었다.


‘이 여자, 아까 말한 대로 미망인이 되고 나서 남자와 즐기지는 않은 거야. 내가 그 계율을 깨어 벌렸군.’


당연히 죄책감을 느꼈다. 마사오로서는 여행길의 단순한 유희에 불과했다. 그러나 모도꼬에게는 중요한 사건일 것이다. 그 시점에서는 어느 쪽이 유혹했는가는 대단한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런 한편 마사오는 모도꼬가 섬의 청년들과 놀아나는 여자가 아니라는 사실에 만족감도 느끼고 있었다.


‘행운이다.’


마사오는 모도꼬를 꼬옥 안고서 강한 어조로 말했다.


“빌지 않아도 돼요. 남편은 이미 죽은지 오래 됐고, 당신은 살아 있지 않습니까.”


“그래요. 정말 그렇군요.”


모도꼬는 허리를 쓰기 시작했다.


“아아, 좋아.”


“나도 좋아요.”


마사오도 응했다. 금새 두 사람의 율동은 리듬을 탔으며, 모도꼬는 더욱 헐떡거렸다.


마사오의 가운데 부분에 모도꼬 내부의 주름이 꽉 달라붙은 느낌이었다. 그러기 때문에 삐는 쪽보다도 밀어넣는 쪽이 더 쉬울 것 같은 착각이 들었다.


마사오는 속삭였다.


“나, 이제 곧 해요.”


모도꼬는 움직이면서 세차게 고개를 가로저었다.


“좀 더 참아요.”


“아주머니가 너무 굉장해서.”


“조금만 더.”


“알았습니다.”


말로 표현하고 있는 만큼 마사오는 절박하지 않았다. 아직도 더 모도꼬를 공략할 수가 있었던 것이다.


그 사이에도 모도꼬는 점차 상승하여 이윽고 마사오의 귀에 속삭였다.


“나 아제 곧........ 당신, 이제 해도 좋아요.”


“예.”


그 직후 모도꼬는 허리의 움직임도 크게 변화했다.


그때가 되어서야 마사오는 모도꼬의 내부에서 새롭게 울림이 펴져오는 것을 느꼈다.


동시에 마사오 자신도 절박해 졌다. 그것은 조금 전까지는 바라지도 않은 것이었다. 아까부터 마사오는 모도꼬에게 “나. 이제 해요”라고 호소하고 있었는데, 이제 와서 아직 더 여유가 있다고 하면 모도꼬를 속인 셈이 되는 것이다.


“좋아요. 이제 됐어요.”


모도꼬는 매우 부드러운 목소리로 그렇게 되풀이했다. 모도꼬는 학생인 마사오를 실제 이상으로 경험이 적은 것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 같았으며, 마사오가 거기에 맞춰 초보자임을 가장한 것은 예의에 맞는 행동이었다.


사정 후 3분 정도 마사오는 모도꼬를 안은 채 움직이지 않았으며, 모도꼬도 가만히 호흡을 가다듬고 있을 뿐이었다.


그와 동시에 마사오는 모도꼬의 내부가 자신에게 계속 속삭이고 있는 것을 느끼면서 또한 자신의 것이 시들어 있지 않은 사실을 의식하고 있었다.


시험삼아 짧게 움직여 보았다. 괜찮다는 것을 알았다. 진폭을 크게 했다.


“어머, 어떻게 된 거예요? 아까 나오지 않았어요?”


모도꼬가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아뇨. 하지만 좀 더 계속하고 싶어요. 안 됩니까?”


“좋아요. 기뻐요. 나도 한번 더 하고 싶어요.”


방금 전까지 “이제 됐어요.”하며 가만히 누워 있었음에도 이같이 응해 주는 모도꼬에게서 마사오는 상냥함을 느꼈다.


‘아주 친전한 여자군. 좋아, 이번에는 재촉하지 않고 끝내 주지.’


점차 움직임을 빨리 했다. 모도꼬는 낮은 신음소리를 뱉아냈다.


그녀의 귀에 대고 마사오가 속삭였다.


“재혼 이야기가 있죠?”


“그래요.”


“그 중에서 적당한 사람이 나타나면 재혼할 거죠?”


“그렇게 되겠죠.”


“아까 그냥 했는데 정말 괜찬아요?”


“아마.”


“아마라니?”


“염려하지 마세요. 지금은 괜찮을 때니까. 그리고 무슨 일이 있어도 당신한텐 폐는 안 끼칠 거예요.”


“나는 아주머니 몸이 걱정입니다.”


“괜찮아요. 그러고 보니 당신, 상냥한 데가 있군요.”


도중에 모도꼬는 조이고 있던 다리를 풀고 허리를 공중에 띄운 채 돌리기 시작했다. 마사오는 신선한 감각을 느꼈다.


“당신.”


팔에 힘이 들어갔다.


“나 이제 곧이에요.”


이번에는 죽은 남편을 부르진 않았다.


그 대신 부르고 있는 것은 마사오의 이름이었다.


모도꼬의 양손은 마사오의 어깨를 눌렀고, 허리는 더욱 위로 떴다. 상하 움직임을 저지당한 마사오는 그저 밀어넣을 수밖에 없게 되었다. 조금 전의 조임이 훨씬 더 강하게 전달되었다.


그런 가운데 모도꼬는 신음을 하며 몸을 크게 흔들어 젖혔다.


마사오는 모도꼬를 안은 채 정지하고서 이제부터 어떻게 해야 할 것인지 생각했다.


‘두번째의 절정감이 끝난 뒤에는 가능한 한 빨리 이 집을 나가야 한다.’


그것이 제일 무난하다는 사실은 확실히 깨닫고 있었다.


그러나 그것은 너무 현실적이고 정이 없는 행위라는 생각도 들었다.


일단 떨어져 휴식을 취하고 모도꼬가 기운을 차릴 때를 기다려 보기로 했다.


우선 팔을 푼 뒤 상체를 모도꼬로부터 거두었다. 그러자 모도꼬 쪽에서 조이고 있던 다리를 풀었다. 누워서 서로 마주 보며 다시 포옹했다.


“여름방학이 끝나고 도오꼬에 가는 도중에 다시 들를 마음 없어요?”


“들리고 싶지만.”


“안 들를 거예요?”


“어떻게 할까요?”


“당신이 결정해요.”


“그렇게 하겠습니다.”


“당신 친구는 섬에 들러서 하루에 씨하고 같이 도오꼬에 가나요?”


“글세 어떨지. 아마 그렇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는데요.” “어째서?”


“아니, 어쨌든. 그보다 그 녀석은 내일 여기를 떠날 거예요. 아니면 하루 더 있든지.”


“그럼, 당신도 그렇게?”


“제가 귀찮지요?”


“말도 안 돼요. 아까부터 계속 그걸 생각하고 있었어요. 오늘밤만으론 너무 짧아요.”


“아니, 하룻밤만이라는 게 오히려 좋을이지 모릅니다.”


포옹을 풀고 마사오는 천정을 바라보았다. 바람이 불어 모기장이 흔들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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