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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귀천사] 제Ⅱ장 청순한 그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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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2,230 회 작성일 24-02-23 12:04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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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귀천사(色鬼天使)∮


제Ⅱ장 청순한 그녀 (4) - 김 현


**(원편집자 주) 본 글의 저작권은 <도서출판 이책>에 있으며, 관련법에 의해 보호를 받는 저작물입니다.
**(재편집자 주) 2001년 02월에 하이텔 XDOOR에 올라왔던 소설입니다.


"싫어, 조금 더 먹고 싶어!"

내가 그만 하라고 하자 그녀는 앙탈을 부렸다. 그건 말 그대로 앙탈이었다.
이건 숫제 내 거시기를 쭈쭈바 정도로 생각하고 있는 듯한 형국이었다.
지니로부터 사전 정보를 입수하긴 했지만 그래도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
내가 황당해하고 있는 동안 그녀는 밥통을 차지하고 앉은 개처럼 경계 어린 몸짓으로 내 거시기를 핥아댔다.

"그게 그렇게 맛있냐?"

좀 같잖은 기분에 내가 그렇게 묻자 그녀는 내 거시기를 입에 문 채 고개를 끄덕였다.
그런 식으로 얼마쯤 더 맛을(?) 보고 난 뒤 그녀는 입을 열었다.

"난 밥보다 이게 더 맛있어. 세상에 이런 맛은 없어."

대답이 정말 걸작이었다. 그 순간 나는 그녀가 제정신이 아니라는 걸 확실히 깨달을 수 있었다.
그게 지니의 마법 때문인지 아니면 그녀의 타고난 본성 때문인지는 알 수 없지만
어쨌든 까딱 잘못했다간 내가 되레 역습을 당할 것 같은 분위기였다.

"야, 이제 정말 그만 좀 해! 제대로 시작도 안 하고 끝낼 작정이야?"

내가 짜증스럽게 소리치자 그녀는 그제야 슬그머니 내 거시기를 토해내고는 몸을 일으켰다.
하지만 그녀의 표정엔 여전히 아쉬운 기운이 역력했다.
나는 손가락을 까닥거려 그녀에게 자리에 누우라는 지시를 했다. 그녀는 내가 시키는 대로 했다.

"이따가 다시 먹게 해줄 테니까 좀 참아. 너만 배고픈 줄 알아? 나도 배고프단 말야."
"자기, 맛있게 해줘야 돼."

내가 뭘 하려는지 간파를 한 듯 그녀는 그렇게 말했다. 나는 웃음밖엔 나오지 않았다.
자꾸만 TV에서 보았던 그녀의 상큼하고 청순한 이미지와 현실의 모습이 오버랩되며 머리를 어지럽게 만들고 있었다.
나 말고도 얼마나 많은 남자들이 바보 상자의 술책에 속아넘어가고 있을 것인가.
혹 지금 이 순간에도 그녀를 떠올리며 마음을 설레고 있을 녀석들이 분명히 있을 것이다. 불쌍한 자식들.

"너 말야, 혹시 사귀는 남자 있냐?"

그녀의 젖가슴을 어루만지며 내가 물었다.

"사귀는 남자? 아니, 사귀는 남자는 없고, 데리고 노는 애들은 몇 명 있어. 근데 왜?"

말하는 본새하고는. 쩝, 하고 입맛을 다시고 난 뒤 나는 다시 말을 이었다.

"데리고 노는 애들… 그래, 그럼 너 그 데리고 노는 애들이랑 할 때도 늘 이런 식이냐?"
"왜, 싫어? 다른 애들은 내가 그렇게 해주면 다 좋아하던데…. 자긴 별론가 봐?"
"너 그런 식으로 하다가 걔네들이 안 좋은 소문이라도 내고 다니면 어쩌려고 그래?"

"흥, 걔네들이? 어림도 없지. 걔네들은 내 말 한 마디면 죽는 시늉까지도 하는 애들이야.
그럴 리가 없어. 그랬다간 내가 죽여버릴 거니까. 걔들도 알아."

색(色)으로만 똘똘 뭉친 줄 알았더니, 거기에다가 폭력성까지? 이거 정말 골 때리는 물건이다 싶었다.

"그걸 어떻게 그렇게 확신할 수가 있어? 무슨 조치라고 취해 놨냐?"
"그 딴 식으로 떠벌리고 다녔다간 다시는 나랑 만날 수 없다는 걸 아니까 그렇지, 뭐.
걔네들, 내가 먼저 버리지 않는 한 절대 날 떠날 수 없어. 한 번씩 만날 때마다 내가 확실하게 조져주니까. 흐흥!"
"조져? 뭘 어떻게 조진다는 소리야? 채찍으로 때리기라도 하냐?"
"자기, 그런 얘기 그만 하고 빨리 나 좀 어떻게 해 줘. 남자가 웬 말이 그렇게 많아?"

어이쿠, 그예 뒤통수를 한 방 맞고 말았다. 나는 한숨을 폭 내쉬며 허공을 둘러보았다.
지니가 어딘가에 숨어서 이런 나를 비웃고 있을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너 이번엔 제대로 걸렸다. 그런 식으로 말하며.

과연 그녀가 데리고 노는 애들을 어떤 식으로 조지는지 궁금하기도 했다. 설마 채찍을 휘두르지야 않겠지.
직설적으로 표현하면 차마 그 맛을 잊지 못할 정도로 명기(名器)라는 소리일 텐데, 내가 직접 확인해보면 알게 되겠지.

나는 그녀의 젖가슴을 물고 빨기 시작했다.
내가 입을 대기가 무섭게 그녀는 내 머리를 헤집으며 끙끙 신음소리를 토해냈다.
그 새 뭔가를 느꼈다고는 생각되지 않는다. 뭐야, 제 신음소리를 들으며 흥을 돋우고 있는 거 아냐?
좀 황당한 생각이 들었지만 어쨌든 나는 계속 그녀의 그것을 핥았다.

사실 반응이 무척 빠르긴 했다. 내가 입술을 댔을 때 그녀의 유두는 벌써 발기가 돼 있었던 것이다.
내 상식과 일천하긴 하지만, 몇 번의 경험으로 미루어 보건대
여자의 그것이 제 스스로 발기하는 경우는 거의 없는 것으로 안다.
근데 그녀의 그것은 내가 자극을 가하기도 전에 먼저 머리를 쳐들고 있었던 것이다. 마치 남자의 그것처럼.

별 일이라고 생각하며 나는 애무를 계속했다. 입술로 젖꼭지를 살짝 깨문 채 혀로 그것을 살살 공글리며 핥았다.
젖가슴에 비해 유두의 크기는 상대적으로 왜소해 보였다. 그래서 좀 감질이 났다.
그래서 더 열심히 핥고 있는지도 몰랐다.

"자기, 그 쪽만 하지 말고 이 쪽도 해 줘…"

그녀가 제 스스로 오른쪽 젖가슴을 움켜잡으며 그렇게 말했다. 젠장, 성질은 급해가지고선.
나는 입술을 떼서 그녀가 잡고 있는 젖가슴을 물었다. 그 쪽 역시 유두가 먼저 발기해 있기는 마찬가지였다.
내가 세워 일으키는 재미가 없어서 좀 심심하긴 했지만 나는 그녀에게 자극을 주기 위해 나름대로 열심히 노력했다.

"하아… 자기 잘 한다. 계속 그렇게 해 줘. 으으응!"

눈을 게슴츠레하게 뜬 채 그녀는 그런 앙큼한 소리를 해댔다.
입술을 살짝 벌린 채 혀를 날름거리고 있는 모습이 여간 색정적인 게 아니었다.
나는 가슴과 아랫도리가 동시에 뻐근해졌다. 나는 내 거시기를 그녀의 허벅지 안쪽에다 슬슬 비벼댔다.

내가 아랫도리를 움직이고 있다는 걸 느낀 그녀는 순간 다리를 모아 내 거시기를 포박했다.
말하자면 그녀의 허벅지 사이에 내 거시기가 끼여버린 것이다.
그렇게 만든 뒤 그녀는 물장구를 치듯 다리를 움직이며 내 거시기를 자극했다.
손바닥을 모아 진흙을 빚듯 거시기를 살살 돌리며 애무를 하는 것이었다.

"어때, 자기? 이렇게 해주니까 좋아?"

거시기에 자극을 받고 내가 끙끙거리자 그녀가 배시시 웃음을 깨물었다. 더운 숨을 토해내며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이야말로 전방위 공격수가 아닌가. 나는 그녀의 탁월한 몸놀림에 정말 감탄하고 있었다. 순수한 의미의 감탄이었다.

"너무 자극하진 말아 줘. 그러다 막상 본 게임에 들어가서 토끼가 돼버릴 수도 있으니까."
"어머, 그럼 안 되지!"

그러면서 그녀는 다시 다리를 활짝 벌렸다. 나는 아랫도리가 시원해지는 느낌이었다.
그 때쯤에 나는 그녀가 데리고 노는 애들이 왜 그녀를 쉽사리 떠나지 못하는지 어느 정도는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녀는 남자의 본능에 대해 너무도 훤히 꿰뚫고 있었다. 게다가 그것은 거의 생래적인 감각이었다.
오죽했으면 지니가 이 여자를 보자마자 타고난 색녀라고까지 했을까.
이렇게 매력적인 계집애가 제 한 몸 기꺼이 바쳐 이렇게 봉사를 해 주고 났을 때
과연 그녀를 외면할 수 있는 남자가 몇이나 될까.
절대 없을 것이다. 나라도 그럴 텐데 뭘. 물론 그것이 단순한 섹스 파트너에 국한됐을 때 가능한 얘기겠지만.

나는 그녀의 젖가슴 탐사를 끝낸 뒤 다음 지점으로 이동했다.
젖가슴 아래의 완면한 경사를 타고 내려와 그녀의 몸 중간 지점에 있는 작은 동굴에 이르렀다.
허리가 무척 날씬한 편인데도 배꼽이 깊었다. 비뚤비뚤하게 생긴 내 배꼽에 비하면 거의 예술에 가까웠다.
나는 그 예술품에도 내 타액을 흠뻑 발라놓았다.

다시 탐사는 계속되어 반 뼘 정도 더 아래로 내려왔을 때 마침내 나는 그녀의 가장 은밀한 지점을 목도할 수 있었다.
은밀하긴 하지만 더없이 개방돼 있는 블랙 필드. 역삼각의 그 지점은 윤기가 흐르는 음모들로 빽빽이 채워져 있었다.
내가 그것을 한 입 가득 머금었다가 토해내자 그녀는 자지러질 듯한 신음을 내질렀다.

"아아아…!"

그녀의 신음소리에 어떤 기대감이 배어 있다는 걸 나는 느낄 수 있었다.
이제 나는 곧 필드가 비호하고 있는 바로 아래 지점을 공략하게 될 테니까.
내가 허벅지를 잡자 그녀는 기다렸다는 듯 다리를 활짝 열었다.

주름진 그녀의 꽃잎이 보였다. 젠장, 누가 여길 꽃잎이라고 표현한 거야?
곱게 말해서 꽃잎이지 내가 보기엔 흐무러진 조갯살처럼 보이는데 말야. 혹은 말라비틀어진 홍합살 같기도 하고.
어쨌든 필이 꽂혀 있으니까 헐떡거리며 쳐다보는 거지, 그렇지 않고서야 원.

새하얀 피부에 비해 그녀의 그곳은 마치 선탠이라도 한 듯 시꺼멓다.
선천적으로 그런 색을 띠는 여자들이 있긴 하다고 들었지만 그녀의 경우엔 해당 사항이 없을 듯 싶었다.
초보인 내가 봐도 그곳엔 남자의 흔적이 역력하게 묻어나고 있었던 것이다.
얼마나 많은 자식들이 여기를 들락거렸을까 생각하니 나는 갑자기 입맛이 사라졌다.
하지만 여기까지 와서 돌아설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무슨 상관이람.

물론 내 자신도 당되는 얘기이긴 하지만 이럴 때 보면 남자라는 족속이 참 이기적이라는 생각이 든다.
자기는 틈만 나면 여기저기에다 홀인원시키고 다니면서
그런 여자를 만나면 일단 인상부터 구기는 게 남자의 속성이 아닌가.
물론 그렇지 않다고 항변하는 남자들도 있겠지만 그런 놈들이야 그 홀이 제 것이 아니니까 하는 소리일 테고.
아닌 척해도 다 그런 거 아니겠는가. 우리끼리 하는 얘기지만.

나는 손가락으로 조갯살을 슬쩍 문질러 보았다. 끈적끈적했다.
문을 살짝 열어 보니 안 쪽은 온통 애액으로 범벅이었다. 그 새 많이도 흘려놨네.
나는 손으로 그것을 대충 닦아낸 뒤 얼굴을 들이밀었다.

"하아… 아아아!"

아직 건드리지도 않았는데 그녀는 또 저 혼자 헐떡이기 시작했다. 그녀의 속살이 또 다시 젖어 있었다.
에라 모르겠다 싶어 나는 그것을 그대로 입술로 물었다. 찝찌름한 맛이 났다. 내가 제일 싫어하는, 치즈 냄새였다.
근데 치즈의 그것과는 달리 여자의 그곳에서 나는 냄새는 남자를 마비시킨다. 희한한 일이다.
애초에 조물주가 그렇게 만들어놨기 때문에 그럴 테지만 어쨌든 신기하지 않은가.

혀를 내밀어 속살을 길게 핥아 올렸다. 허벅지가 꿈틀하면서 그녀는 다시 신음을 토해냈다.
속살이 쪼개진 가장 위쪽에 도톰하게 생긴 살덩이가 보였다. 저것이 클리토리스렸다?
저기만 제대로 자극해도 여자는 홍콩, 마카오를 거쳐 마닐라까지 갔다 온다고 그랬던가.
나는 훅, 콧김을 토하고 난 뒤 그것을 입술로 물었다.

헉, 소리를 내며 그녀가 내 머리칼을 움켜잡았다. 아야! 나는 정신이 번쩍 들었다. 잡아 당겨도 너무 세게 잡아당겼다.
제대로 어떻게 해보지도 못한 채 나는 고개를 쳐들었다. 입을 쩍 벌린 채 그녀가 할딱거리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나는 그녀의 손목을 잡아 비틀며 입을 열었다.

"야, 이거 좀 놔! 머리 아파 죽겠단 말야. 지금 나더러 해 달라는 거야, 말라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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