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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ison 05화. 박과 그의 일당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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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7,590 회 작성일 24-02-23 11:19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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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ison 05화.  박과 그의 일당들…  ■


=====================================================================



" 헉…… !  "


언제 나타났는지…  소파 주변에 걸터 앉아있는 낮익은 사내들…  !

후끈한 열기에 취한 눈으로, 자신을 바라보는 뜨거운 눈빛들…



비밀스러운 음부를 다 드러내놓고 있는 참혹한 현장을 확인하곤…

너무 놀란나머지…    

숨이 턱 밑까지 올라왔다가, 그대로 멎어버릴 것만 같았다…



………………………………………………………… !!



보기 좋게 노출된 가슴과…  배꼽위까지 말려 올라간 치마단… 

그리고 무릎에 걸친 팬티자락 위로…   

훤히 드러 내놓고 있는 비밀스러운 계곡… !



보드라운 치모를 청결하게 가꾸었던 비밀의 화원은…

폭풍이 휩쓸고 지나간 숲풀처럼… 

박의 사악한 손에 휩쓸려, 온통 애액으로 끔찍하게 발라져있었다.



팬티를 끌어 올릴 여유도 없이, 덜덜… 떨리고 있는 팔 하나로…

허리위로 말려 올라간 스커트를 급히 내리고…   노출된 가슴을 가린다.



가냘픈 팔 하나로, 전체를 덮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두 덩이의 젖가슴… 

팔꿈치 뒤로 언뜻 언뜻 비치는 분홍빛 젖꼭지를 노려보는 야수들과…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침묵으로 일관하는 박의 용인…



팽팽한 긴장감속에서…   

사색이 된 얼굴로 민희가 그들의 눈치를 살피기 시작했다.



…………………………………………………………….



와인 한잔과 결부해서 떠올렸던 바텐청년…  조수규. 

바텐더로 불리우던 그 자가…

어디선가 의자를 가져다 놓고 자신의 옆자리에 앉아 있었고…

그의 좌우…  BAR에서 이미 안면있던 사십대 초중반의 중년 사내 둘.  



그들 모두…  얼마전에 BAR에서 재욱과 인사를 나누었던 작자들이었다.

도대체 언제부터 이곳에 머무르고 있었을까…?




" 허허, 감자 아가씨… 놀라긴…
 
  괜찮아, 처음부터 다 본 사이에 뭘…  "



…………………………………………………………… !!



설마하는 초조감과 불안감에 휩싸여있을 때…

청천벽력 같은 박의 말 한마디로, 일말의 희망마저 무너져내렸다… !

그리고…   환청처럼… 

민희의 머릿속엔 온통 세상에… 세상에… 만이 메아리쳐서 돌아왔다.



“ 어때서, 그래…? 

  이렇게 훌륭한 몸을 왜 숨겨…?  으응…?  ”


이곳 룸에서 처음…  박을 접했던 때와 똑같은 자세로…

자신의 뒤편에서 고개를 디밀고 흐뭇한 미소를 지어 보이는 박….

잔뜩 웅크리고 있는 어깨를 잡더니…   

허리를 반듯이 펴주곤, 가슴을 가리고 있던 왼팔을 잡아내린다.


" 으응…  시, 싫어요  "


가슴을 가리고있는 손을, 자꾸… 아래로 잡아 내리는 박의 손… 

얼마전까지…   불가사의한 박의 힘에 철저히 무너져 내려야했던 자신을 떠올리며…

콧소리 섞인 애원으로, 간신히 버티는 시늉만이 그녀가 할수 있는 전부였다.



“ 어허… !   진즉 다 보여줘 놓고…

  이제와서 발뺌하자는 거야…?  

  창피하면 안된다고 그렇게 타일렀는데…  ”



“ 박 소장니임…  ”


무거워진 박의 목소리에 흠칫 놀라서…

뭔가 변명꺼리를 늘어 놓으려다가, 말도 잇지 못하고…  금새 기가 꺽였다.



열락의 폭풍이 휩쓸고 지나간 지금…

민희의 의식 깊은 곳에 자리잡은 박이라는 사내는…

이미… 자신을 길들여 준 주인이라고해도 모자람이 없었다.



“ 허…  괜찮다니까…  ”


박이 다시한번 민희의 팔목을 잡아 내리자… 

힘없이 허리 아래로 축 늘어지는 어깻죽지….



오래전부터 고리에 물려있던 오른손과 더불어서…

이젠 양 날갯죽지를 잃어버린 한마리의 새가 철창안에 갇힌 꼴이나 다름이 없었다…



다시 가슴에 집중되는 뜨거운 시선…!

얼마전까지 박이 남긴 희열을 기억하고있는 젖꼭지가…

야수들의 따가운 시선을 느끼고…   슬그머니 고개를 쳐든다.



박이 언급했던 그…  신혈이 모이는 곳에…

뜨거운 피가 쫙 몰려들고 있는 기분이들자…  얼른 고개를 돌려야했다.



" 하핫… 박소장님, 듣던대로…

  대단하십니다…!  이거… 정말, 오늘 좋은 구경했습니다…  ”


" 허…  김사장님두, 별말씀을 다 하십니다.  "


“ 어이구…  김사장 말이 맞습니다. 

  헛참…      저 어린 것이, 어찌나 좋아하던지…

  궁뎅이 들썩이는거 보다가…  혈압 올라서 쓰러지는 줄 알았습니다 그려…  ”


“ 최이사님까지…   과찬이십니다.   

  저는, 그저…  이 아이의 숨겨진 재능을 보여드린 것 뿐입니다…  ”



바텐청년 조씨를 끼고, 소파 뒤편에 멀치감치 선 사내 둘.

사십대 초반으로 보이는 짧은 턱수염 사내, 김사장이 풍채좋은 얼굴로 비굴하게 실실대자…

이에 질새라…   그보다는 훨씬 연배가 지긋해보이는 사내, 최이사가… 

금장 안경테 속에서 뱀 같은 눈알을 번뜩이면서, 입에 개거품을 물고 혀를 내두른다.



그들 모두…   클럽에서 떠돌고 있는, 박에 대한 허황된 소문만 믿고있다가…

오늘 처음으로…

재욱을 소개받아 인사를 나누고서, 민희와 재욱이 부부관계라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리고, 그로부터 불과 한 시간…

신혼이라는 젊은 여성이, 박의 능력앞에 힘없이 무너져 내린 현장을 직접 목도한 셈이었다.



“ 그 무슨 말씀을…

  오늘 제가, 이… 두눈으로 똑똑히 확인하지 않았습니까…  

  이제와서 염치없는건 알지만… 

  이사람이 필요하시면, 언제든 불러만주십쇼…  제가 힘이 되어 드리겠습니다.  ”


“ 하…  박소장님, 저도 있습니다… 

  미력하나마, 보탬이 되어 드리겠습니다…  ”


“ 아…  아닙니다…  제가 알아서 모셔야지요…  ”





…………………………………………………………….



당장이라도, 박의 든든한 후원자를 자처하겠다는것처럼…  

박에 대한 압도적인 지지를 형성하고 있는 사내들…  입에 바른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반면에…  이들의 극찬이, 흔히있는 일처럼 박의 대답은 겸허했다.



“ 박소장님, 괜찮겠습니까…?  오늘 처음인데…  ”


걱정스러워하는 말과는 다르게…

은근한 시선으로 노출된 가슴과 스커트에 덮힌 속살을 살피는 바텐더와… 

여기저기 뻗어오는 손길처럼 바라보는 야수들의 눈초리…     민희는 정신이 없었다.



" 이런, 소심한 청춘보게나…

  언제부터 젯밥 앞에서, 젯상 걱정했다고…

  그러고보니…  자네, 안그러더니…

  요즘 붙어 먹는 계집이, 얼굴 꽤나 알려진 미색이라던데…  그새 정붙였나…?  "


“ 헤헤…  그럴리가요… 

  전 그냥…  이 아가씨가 걱정이 돼서…  ”


“ 걱정말라구… 

  요즘 이렇게 순진한 아가씨도 드물어…  ”


보라는 듯…   턱을 치켜 들어 보이는 박…

부끄러운 이마를 덮고 있던 머리카락까지 쓸어 보인다.

그 즉시…   발게진 안면부에 집중되는 짐승들의 눈빛… !

어디든 숨어 버리고 싶은 간절한 마음에…  민희가 자꾸 고개를 돌린다.


“ 허…  부끄러워하긴… 

  가만 있어봐…   이쁜 얼굴을 왜 숨겨…  ”


사내들의 얼굴 정면으로, 벌겋게 달아오른 안면을 보여주기 위해…

박이, 집요하게 턱을 치켜 들고… 잔뜩 움츠러든 어깨를 눌러준다.



감탄에 가까운 사내들의 시선속에 머무를 수밖에 없는 상황…   

죽어 버리고 싶을 만큼 치욕스러운 순간…  박소장 특유의 손길이 젖가슴을 주무른다.

부드럽고 차분하게 손바닥 전체로 가슴을 주물러대다가…

손끝과 손바닥사이에 젖꼭지를 쥐고 꾸욱 집어 당기자…  저절로 벌어지는 입술…  

얼굴이 따갑도록 집중되는 시선을 의식하면서, 새어나오는 신음을 가까스로 삼켜야 했다.



점점 뜨거워지고 있는 짐승들의 눈빛속에서 느껴지는 민망함…

마치 사내들의 눈요기로 전락해버린 것 같은 참담한 심정은…  

정상적인 사고를 마비시키기에 충분했다…



" 아직도 부끄러움 타는거야…?

  우리 감자 아가씨는, 보지도 창피하면 안돼는데… 그럼 쓰나…  ”




………………………………………………………….



말 안듣는 아이를 타이르듯…

근엄하게 머리까지 쓰다듬어주는 박의 여유에…  기가 죽었다.



“ 우리 약속 잊지 않았지…?

  자 이제…   이쁜 몸으로, 이 분들을 모시면 되는거야.  

  민희도 좋아하는 거니까, 고분고분하게… 무슨 말인지, 잘 알아듣지…?  "



………………………………………………………… !!



이제… 어떤 몸가짐으로, 무엇을 해야 하는지…

자상한 목소리로 잔인한 의미를 되짚어 주는 박소장… !

위험천만한 그 의미를 단번에 되짚어 보곤…  가슴이 철렁내려 앉았다.



아주 잠깐이지만…

좀전에, 자신이 박에게 고해바친 성적 환상과…  낮뜨거운 맹세…

그리고…  그 현장을 낱낱이 지켜보았을… 이들의 존재를 생각하자, 숨이 턱… 막혔다.



멍해진 기분으로, 참담한 처지를 깨달아가는 동안…

박이 다시 자신의 턱을 치켜들고 사내들이 빤히 보는 면전에서 가슴을 주무른다.

더욱 뜨거워진 사내들의 시선…

가슴 끄트머리에 뜨거운 피가 몰리고…  젖꼭지가 꼿꼿하게 고개를 쳐들었다…



" 자…  어여 오시지요.  오늘 일정은 끝났지만… 

  지금은, 이 아가씨가 서비스하는 차원이니까…  후훗…  안 그래 ?  "



………………………………………………………… !!



말을 체 끝내기도 전에…   턱을 잡고 끌어당기는 박소장…

박의 얼굴과함께…  천천히 다가오는 검붉은 입술… !



더 이상 숨죽일 수 없는 위기감이 닥쳤다… 

도저히 용납할수 없는 박의 요구… 

하얗게 질리고 있는 얼굴을 천천히 흔들어 보였다.



" 저기, 박 소장님…  으훕…  "


도리질하는 입술에…  두툼한 입술이 닿고…

기형적으로 보일만큼 길다란 박의 혓바닥이 구강 그득히 차올랐다.


잡힌 턱을 빼내려고 도리질할수록, 빈공간을 대신하는 타액…

박의 설육에서 쥐어짜낸 한움쿰의 침이… 거침없이 스며들었다.


" 우웁… !  "


너무 생생하게 구강 안에 고인 박의 그득한 타액…

진퇴를 거듭하던 혓바닥이, 아차하는 사이…  구강 깊이 푸욱 담겼다.

좀 전보다 매끄럽게 파고든 혓바닥이… 물 만난 고기처럼, 입천장 좌우로 마구 부벼댄다.


" 아, 아학… !  흐으읍…  "


두툼한 설육이 입천장 속살을 매끄럽게 비벼댈수록…  점점 예민해지고 있는 구강신경.

입안에서 시작된 싸한… 기운이 전신의 신경을 타고 머릿끝까지 휘감아오자…

속수무책으로 허리가 퉁겨오르고… 

심장이 쿵쾅거릴 정도로…  예상치못한 흥분이 밀려왔다. 

조금 전…  박과의 밀애에 이어서…  

입천장에 날카로운 성감대가 자리잡고 있었다는 슬픈 현실을 재확인해야했다.


“ 으흡…  으흥…  으흥…  하아아…  ”


머릿속을 뒤흔드는 전율이, 말초신경을 통해 온몸으로 퍼져나가는 짜릿한 흥분…!

두툼한 혓바닥이 구강 속살을 매끄럽게 헤집어 줄때마다…

혼백이 빠져나가는 착각이 들 정도로 아찔하게 밀려드는 황홀감… !




이미 많이 익숙해진 쾌감…  이젠 거스르고 싶지 않았다.

다만… 마지못해 협조하는 것처럼, 입술을 한껏 벌려주고 두 눈을 질끈 감아버렸다.

그리고 모든 것을 박에게 내던져 주었다.



“ 흐응…  흐응…  ”


부드럽게 빠져나가는 듯하다가 언제 그랬냐는듯… 

팔딱대는 혓바닥으로 치아 안쪽과 어금니 뒤편의 구강속 깊은 곳까지 헤집어대는 미끈거림…

잔뜩 벌어진 입술에서…  이쁜 턱 아래 언저리로, 주인을 알수없는 침이 늘어져 흘러 내렸다.





…………………………………………………………….


진한 키스 하나로…  조금씩 진동하던 둔부… 

시간이 지날수록…

확연한 움직임으로 퉁겨오르자, 통통… 퉁겨 올라가는 여체를 노려보는 짐승들의 눈초리…  

싸아한 희열에 빠져…  두 눈을 질끈 감고, 세상의 이목마저 거부한 민희…

모든 사고가 정지한 것처럼…   아무것도 의식할 수 없었다.





“ 하아…  하아아…  ”


구강 신경이 모여있는 세밀한 주름을 찾아 집요하게 빨아주는 박의 혓바닥…

갑자기 거칠어진 움직임으로 구강 곳곳을 핣아대자… 

살짝 눈을 떴다가, 뭔가를 발견하곤 놀라서 오똑한 코로 훅… 뜨거운 헛바람을 들이켜야 했다.



힘찬 혓바닥으로 입천정의 주름 곳곳을 누비던 박소장…

사내들의 욕정을 잘 이해하고 있다는 표정으로…

합류의 메시지처럼…  짐승들에게 보내는 응원의 눈초리… !



박의 눈짓에 힘을 얻은 세명의 사내들…

말없이 서로에게 고개를 끄덕이며 서서히 접근해 오고 있었다… !



………………………………………………………… !!



두 눈의 초점이 다급하게 흔들리고…

단단히 막힌 입술에서 터져나오던 신음이 기도로 넘어갔다가, 다시 콧소리로 흘러나왔다.



재욱도 없는 상황에서, 예고도 없이…

은밀한 시츄에이션이 생생하게 다가오고 있다는 현실감… !



천천히 다가서는 사내중 누군가의 손이, 제일 먼저 가슴께에 와닿자…

이미 의지력을 잃어버린 왼팔 하나로, 거부의 몸짓을 대신했지만…

자연의 섭리가 모든 암컷에게 심어준 배란기의 욕정만큼은…  부정할 수 없었다.



전신 이곳저곳에 와닿는 손길에, 온몸에 힘이 빠져나가고…

예상치 못했던 짜릿한 기대감으로…  벌써부터 몸서리쳐졌다.




…………………………………………………………….


계속되는 박의 혓바닥 희롱과… 

슬금슬금 속살 여기저기를 누비기 시작한 사내들의 손길…

필사적으로 휘둘러대던 왼팔이, 축 늘어졌다가 서서히 박의 목을 감는다.




뭐라 표현할 수 없는 매끄러움과…  큼직한 혓바닥에서 느껴지는 부피감…   

그리고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했던 이질감이 주는 싸아한 자극… !



독 버섯인줄도 모르고, 검붉은 혀를 입안에 품어주고 있는 입술처럼…

입안에서부터 퍼지기 시작한 독 기운이…

온몸을 타고 흐르는 미세 혈관을 따라 강렬한 독을 퍼뜨리리고…

전신의 신경으로 번져나가서 몸과 마음을 음란한 기운으로 중독시켰다.



“ 하아아아…  ”


본격적으로 전신을 매만지는 사내들의 미지근한 손바닥과…

젖가슴과 허벅지 안쪽을 집중적으로 빨아주고있는 입술들…

도저히 참아 낼수 없는 자극의 정점에 갇혀 파닥거리는 한마리 새처럼… 

부끄러운줄도 모르고 정신없이 허리가 치켜 올라가고 사지가 꿈틀거렸다.



" 우…  후후…  "


스커트 깊숙히 손을 넣고 허벅지 안쪽의 여린 살을 어루만지던 조씨…

통통… 치켜 오라가는 허리와 한없이 오그라드는 발가락을 노려본다.  

그리곤 느닷없이 스커트자락을 허리위로 훌러덩 잡아 올린다…



펑 젖은 음모와…  주기적으로 수축과 이완을 반복하고 있는 항문…

그리고 잔뜩 흥에 취한 얼굴을 번갈아 보면서…

조씨가, 면전에 다가와서 히죽 웃어보인다.



………………………………………………………… !


죽는 그 순간까지…

영원히 기억에서 지워버릴 수 없을 것만같은 조씨의 잔인한 미소… !

머릿속 깊이 새겨진 끔찍한 미소는 하체 어딘가로 꺼져버렸다.



뜨거운 입김이 음부에 느껴지자, 또 다른 불안감이 엄습하고… 

급히 다리를 닫으려고 했지만, 때는 이미 늦어버렸다.



누군가의 완력으로 확 벌어지는 허벅지와… 

팬티 고무줄이 허용하는 범위안에서 꽉 차게 느껴지는 단단한 어깨 근육…



이어서 연한 속살로 고이 접힌 틈 사이가 벌어지더니…

금새 사악한 기술을 발휘하는 혓바닥이 느껴지고…  저절로 입이 벌어졌다.



" 으흑…  으흑… !  "


단번에 대음순과 소음순을 벌려 놓고 혀를 가져다 대고 싹싹 빨아보는 혓바닥…

이어서… 음부 위쪽을 손끝으로 짚더니, 꾸욱 눌러서 위로 제껴 놓는다…

박의 키스를 받으면서…  뭔가 불길한 예감은 끔찍하리만치 그대로 적중했다.



손바닥에 눌린 음부가 위로 당겨 올라가는 순간…

군살 하나 없는 피부가 당겨 올라가고…   

클리토리스를 덮고 있던 연한 표피도 함께 밀려 올라가자… 

낮선 사내들 앞에서…  부끄럽게 고개를 내밀고 있는 정념의 씨앗… !



전혀 서두르는 기색없이…

뜨거운 피로 단단히 부풀어 오른 공알을 노려보는 조씨… 

그 순간은 그리 길지 않았다…



단 한번도 껍질을 벗어던지고 애무를 받아 본적 없는 곳…

뱀같은 혀끝이, 발끈 성을 내고 있는 공알을 기습적으로 빨아 올리자…

작살맞은 물고기마냥…  온 몸이 바들바들 떨려오고 뜨거운 숨소리가 마구 쏟아졌다.



“ 헉…!  헉… 

  안돼, 안돼요…  헉…  흐윽…  ”


뜨거운 불길에 데인 것마냥…

확 벌어진 입술과… 뜨거운 콧김을 마구 쏟아내는 오똑한 코…  

두개의 구멍에서…  창피한 줄도 모르고, 허덕이는 신음 소리가 연이어 터져나왔다.



조씨의 혓바닥 희롱에 놀아나는 클리토리스를 기점으로… 

통통 퉁겨올라가던 허리가 시위를 당긴 활처럼 한없이 뒤로 제껴지자…

허벅지 안쪽을 비벼대던 중년사내 둘이, 얼른 가슴께로 올라와서 좌우로 자리를 잡는다.



그리곤…    살아서 꿈틀대는 먹잇감의 가죽을 산체로 뜯어 벗겨낼 기세로…

정장 상의를 활짝 열어 제껴 놓고, 허겁지겁 젖가슴을 입에 물고 있는 짐승들…!

새하얀 알몸을 반쪽씩 나누어 먹듯, 앙증맞은 아랫배와 옆구리를 마음껏 쓸어보면서…

잔뜩 융기한 가슴을 만지고 빨아댄다.



" 엄마아…  하아아악… !  "


박과의 뜨거웠던 밀애에 이어서…  또 다시 하얗게 탈색되어가는 의식…

자신도 모르게 점점 다리가 벌어지고…  입안에 고인 침이 흘러 넘쳤다.

무릎에 걸린 팬티가 아니었다면…

더 편하게, 사내들의 손에 모든 것을 맡길 수 있을 것이라는 위험한 생각이 스치고…

난생 처음…    재욱에게서조차 경험해 보지 못했던 거대한 파도를 마주해야 했다.



" 하악…!  박 선생니임… 

  으흑…  으흑… !  아…  안돼욧…  "


밥그릇을 비우고 있는 개의 그것처럼 팔딱대던 박의 혓바닥…

잠시 입술 밖으로 물러나는가싶더니… 

갸름한 턱 라인을 따라…  

날카롭게 신경이 곤두선 목 피부를 집중적으로 빨아주면서…  단숨에 절정으로 밀어 올렸다.



이미 훨신 전부터… 

여성이 가진 성적 급소에 대해서 노련한 박…



더욱이…  암실테스트 중에…

재욱이, 아내의 신체에 대해서 직접 고해바친 구체적이고도 세부적인 성적인 버릇…

그리고 절정의 징후와 특별한 성감대… 

이 모든 사실에 대해서…  휀히 꿰뚫고 있는 박의 행동은 당당하기 그지 없었다.



“ 아, 아…  안되에… 

  으흑, 으흑, 으흑…  어헉…!  ”


집요하게 공알을 굴려주는 조씨와…  기습적인 박의 공격에…

아랫배 깊숙한 곳에서 응어리졌던 뭔가가 거세게 터져나오는 기운이 감지되었다.

그리고…    더 큰 위기가 불어 닥쳤다…


“ 으으흑…  으으흥…?  ”


거침없이 몰아 닥치는 절정을 막아 내느라, 너무 장시간 힘이 들어간 항문과 회음부…!  

사내들의 손길에 의해 끊임없는 자극속에…  서서히 풀어 지고있는 괄약근과 방광벽…

지독한 요의로 이미 오줌보가 터질 지경에 다다랐다.

벌겋게 달아오른 얼굴이…

순식간에…  뭐마려운 강아지처럼 이쁜 얼굴이 구겨지고, 미간에 주름이 잡혔다.



“ 으흐흑… !  ”


박을 통해 지독한 요의을 참아낸 이후…

화장실 한번 다녀올 기회조차 없었다는 점이, 치욕의 불씨가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



“ 으흐흑…  으흑…!  어떡해, 어떡해…  ”


이미 통제력을 잃어가고 있는 배뇨신경… ! 

그 마지막 끈을 놓치지 않기위해 허리를 들썩이는 중에…  무의식적으로 소변이 새고 말았다.

뒤늦게 소변이 새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차리고…  어떻게든 막아내기위한 몸부림이 이어지자…

대여섯번에 걸쳐서 쏟아지는 짧고 가느다란 오줌줄기… !



허벅지 사이에 어깨를 끼고 앉은 바텐더의 얼굴위로 뜨끈한 물줄기가 쏟아져 내리자… 

미친듯이 웃어 제끼는 야수들의 웃음소리…     이젠… 그조차 신경쓸 겨를이 없었다.



설상가상으로…  또 다른 위기가 닥쳐오고 있었다.

절정을 막아주던 마지막 보루나 다름없던 회음근과 괄약근… !

완전히 풀어진 그 곳에서…  두번째 위기가 고스란히 전해졌다.



정신을 차릴 겨를도 없이… 

아랫배 깊숙한 곳에서 울컥… 쏟아지는 단 한번의 울렁임… !

그리고 한번 물꼬를 찾은 질 깊은 분화구에서…  화려한 분출이 이어졌다.

동시에… 사정을 하면서 한층 더 느슨해진 요도구에서, 길게 쏟아지는 소변 줄기…!



그 치욕의 순간…  전신의 신경이 공황에 빠져들고… 

화끈거리는 얼굴위로, 희열에 겨운 눈물이 뜨겁게 흘러내렸다.



" 하악… !  하악…!  하아아… 아아…  "


절정의 순간…   불규칙하게 숨을 고르고 있는중에도…  

집요하게 전신의 피부를 빨아대고 핧아대는 짐승들… !

몸안에 있는 모든 체액을 빨아 먹겠다는 기세로…  팔닥대는 혓바닥은 계속되고 있었다.  


" 좋아… ?  "


온몸을 부들부들 떨리도록 감당하기 힘든 자극… !

이젠… 세상에서 유일한 연인의 존재감마저 가물거리고…

늘상… 자신의 뒤에서 험담을 늘어놓던 시누들도 생각나지 않았다.

패닉의 순간…   박이 은근한 목소리로 묻자, 도저히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 하아, 하아… 

  나… 어떡해, 어떡해요…  흐응…  "


화려한 분출을 다하고도…  전신을 휩쓸고 다니는 자르르한 기운 !

적어도… 박은, 자신의 부끄러운 배설을 이해해 줄것이라는 착각이 들자…

헛소리처럼 나오고 있는 대답이, 부족하다는 생각에…   정신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거의 다 벗겨진 옷가지 속을 누비는 사내들의 거친 손과 두툼한 입술들…

진득한 혓바닥이 자신의 신체 이곳 저곳을 빨아주는 생생한 감촉…

그리고 가장 민감한 속살을 벌려보고 부벼대는 손길… 




……………………………………………………………….



눈물로 범벅이 되어, 바래진 시야속에서… 

수많은 섬광들이 스쳐지나가다가…  폭죽처럼 불꽃을 발하는 절정… !

그것도 이렇게 장시간 계속될 수 있다는 사실이 신기했다.



" 후우…  똑똑한 아가씨라 그런지… 

  배우는 것도 빠른데… ?    으응…?  "


“ 흐으응…  ”


대답대신, 새빨간 혀를 내밀어 자신의 입술을 빨아보이는 색스러움…

칭찬인지, 비웃음인지 모르는 박의 말도 이젠 많이 익숙해져 버렸다.



짐승들의 시선에 불을 댕기는 줄도 모르고…

절정이 남기고 간 여운속에 꿈틀거리는 사지와…  

잔뜩 오그라들었다가 풀어지기를 반복하는 발가락…

그리고 조씨의 얼굴을 마찰시키면서 통통… 치켜 올라가는 음부… !



" 요년…  아주 좋아 죽네….   "


천하의 난봉꾼 조씨…

클럽에서는 박소장 못지않은 전문가로 통했지만… 

임원진의 특별한 지시때문에…

민희에 대한 권한을 박에게 빼앗겼다는 열등감을 지워버릴 수가 없었다.



더구나…  오늘 처음 클럽에 발을 들인 여성…  민희.

클럽의 여성중에서는 유일하게 조씨와 나이가 걸맞는데다가…

배우자까지 있는 유부녀라는 점에서…  

한번쯤 남의 아내를 탐낼만한 상대로는 적격이었다.



어차피 주도권을 빼앗긴 상황이라면…

박이 허용하는 범위안에서… 민희에게 분풀라도 하고픈 심정이었다.




“ 쿠쿡…  하기사…

  기자 놈한테 배운게 있겠어, 한참 배워야지…  ”


조씨가 갑작스럽게 손가락 하나를 질속에 쑥 꼿아 넣더니…

정확히 지스팟 부근을 찾아내서 집요하게 긁어대기 시작했다.

그리곤 터질 듯이 부풀어 오른 공알을 먹어 치우겠다는 기세로…

입술로 흡입하면서 혀끝으로 싹싹… 빨아 올리자, 허리가 다시 미친듯이 요동을 쳤다.



“ 헉…!  오빠, 오빠아…  오줌…! 

  거, 거긴…  그만, 그만…!  으흑, 으흑…  여보, 여보오…  ”


박소장과 함께 오늘 처음 만난 조씨…

클럽에서는 이미 소문난 바람둥이에, 폭군으로 알려졌다는 사실을 알수 없었다.

그런 상대에게 울음 섞인 애원으로 오줌이라는 단어를 입에 담는 것도 모자라서…

급기야…   여보라고 부르면서 알아들을 수 없는 헛소리가 연이어 터져나왔다.


“ 으흑…  으흑…  오, 오줌 나와요…  흑흑…  ”


듣기에도 민망한 단어가 자신의 입에서 새어 나오자…  

감당할 수 없을 만큼 밀려드는 수치심과 자괴감으로…  의식조차 점점 흐릿해져갔다.



“ 이년…

  엄한 사람 얼굴에 싸질러놓고…  이제와서 보채긴…  ”


" 죄송해요, 죄송해요…  으흑, 으흑…!  

  여보, 그만… 그만… !  박소장니임…  말려줘요, 말려줘요…  ”



그토록 간절한 애원에도 불구하고…

안하무인격으로…  끊임없이 애를 태우면서 손가락과 입술을 멈추지 않는 약사 조씨…



그리고 박의 묵인에 힘입어서, 슬금슬금 어딘가로 손을 옮기는 중년 사내들…

자신들의 차례라는 듯…  음부를 향해 뻗어오고 있는 짐승들의 탐욕스러운 손길….

이미 수차례 짜릿한 배설을 경험하고… 이젠 낮선 이방인들의 눈빛에 익숙해진 요도구…

좀 더 시원스러운 해소를 요구하는 것처럼…  또 다시 미칠듯이 부풀어 오르는 오줌보… !



빛바랜 의식속에서…  평소 재욱을 상대할 때 그러했듯이…

사랑한다고 애원하면…

부끄러운 배설에 대해서 이해해 줄 것이라는 믿음이… 민희를 갈등하게 만들었다.

사랑……

금지된 상대에게 결코 입에 담지 말아야할 금기어가 입술을 간지럽게 만들었다.

그리고 갈등의 보람도 없이… 지독한 요의를 막아주던 방파제는 단숨에 무너져내렸다.



“ 헉, 헉… 나, 나와, 나와요… 

  으흑…  으흑…  비켜, 비켜주세요…  ”


죽어가는 목소리로 비켜 달라는 애원에도…

끝끝내 허벅지 사이에 고개를 처박고 꿈쩍도 않하는 조씨…!


“ 어떡해, 어떡해…  나… 나…  ”


알아들을 수 없는 헛소리와 함께 뜨끈한 물줄기가 쏟아지고 말았다.

끊임없이 지스팟을 공략하는 손가락과… 

터질 듯이 부풀어 오른 공알을 굴러대는 혓바닥… !



그에 힘입어서, 단 한번으로 끝날줄 알았던 오줌줄기가 예상외로 길게 이어지자…

너무 부끄러운 나머지,  끝내… 서러운 울음보가 터져나왔다.



전과 다르게… 굵어진 오줌 줄기로, 후련하게 배설하고 있다는 생생한 의식… !

부끄러운 물줄기가 조씨의 얼굴과 소파 아래 바닥까지 시원하게 쏟아져 내리고 말았다.



" 호오…  민희, 잘 싸는데…  "


간헐적인 경련까지 하면서 쏟아지는 물을 보곤…

그 동안 담담히 지켜보던 박이, 칼자루처럼 불거져나온 자신의 바지 위를 꾸욱 누르고 있다.


" 쿠쿡…  박소장님, 

  이년…  보지가 상당히 민감한데요 ?  "


완전히 본색을 드러낸 청년…

질구에서 분비된 애액과 요도구에서 쏟아진 소변을 뒤집어 쓴 얼굴을 치켜들고…

손등으로 얼굴에 묻은 소변을 대충 훔쳐내더니, 이젠 거친 욕설까지 서슴없이 내밷는다.



" 헛…  민희 보지 민감한거보다…

  자네 같은 노련한 난봉꾼을 만났으니, 오늘 임자만난 거지…  "


" 하하핫…  "


박이, 약사청년 조씨의 정체에 대해서 폭로하듯이 비꼬아주자… 

막 음부를 차지하고 있는 사내들도 덩달아 웃음을 터뜨린다.



" 흐윽… 흐으윽…!  도대체…
 
  이게 도대체 무슨 짓이에요…!  으흐흑…  흑흑…  "


자신을 두고 지껄이는 청년의 험한 말투와 사내들의 웃음소리…

게다가 완전히 무너져내린 자존심 마저도 짓밟아버리는 조씨의 상스러운 말투… 



순간적으로 정신을 찾은 민희가 뭔가를 따져 묻다가…

너무 억울한 나머지…    도로 목놓아 울어버린다.



“ 야… 이년아, 무슨짓이라니…! 

  니가 쌌지, 내가 쌌어…? 

  드러운거 받아 준것도 감사히 생각해야지… 

  여기가 어딘줄 알고 감히 들이대… !    엉… !  ”



…………………………………………………… !!


적반하장이라더니… 

느닷없는 조씨의 횡포에 민희의 얼굴이 하얗게 질려버렸다.



“ 아…  왜들 그러시나… 

  약사양반, 참으시게…  조 어린 것이 뭘 알겠어…?  ”.


“ 그래, 그래…  참으시게… 

  오늘 처음 인사왔는데…  이 아이가 뭘 알겠어… 

  우리 약사양반이 이해해야지…  누가 알아주겠어…  ”


조씨의 광적인 태도를 보던 박소장마저도 어이없어하는 표정을 보곤… 

금테 안경을 쓴 최이사가 조씨를 말리자…

김사장도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고 생각했는지 진지하게 조씨를 만류한다



“ 헤헤…  그럴까요…? 

  어르신들 앞에서…  제가 이럼 안되죠… 

  알아 들었어, 이년아… ? 

  앞으로 한번만 더, 그 얼굴 상판떼기를 들이대봐…  확 그냥…  ”



……………………………………………………… !



거의 성격 파탄자 수준으로, 감정상태가 극과 극으로 치닫는 조씨…

그리고 어쩐지 청년을 비호해주고 있는 최이사와 김사장…



박이 못마땅한 눈초리로, 말없이 바텐더를 바라보자… 

그제서야…   언제 그랬냐는듯, 이제와서 정색하는 모습도 정신병자 같아보였다.

묘한 침묵이 흐르는 사이…

서러움에 복받쳐서 목놓아 울던 울음도 서서히 잦아드는 흐느낌으로 바뀌어갔다.





……………………………………………………….




" 자자…  내가 지켜 줄테니까, 그만 울라고…

  그보다…  민희 몸은 타고난 체질이야…

  몸에 이만한 열꽃이 피는 건… 흔치 않은 경우라고…  "



“ 후우…  박 소장님, 이게 다 뭡니까…?  ”


“ 흐으…  고년 참…  살결이 아주 예술이구만…  ”


박이 먼저 침묵을 깨고, 민희의 얼굴을 보듬어 안아서 달래주는데…

좌우에서 눈치를 보던 두 사내도, 뭔가를 발견하곤 놀란 표정으로 혀를 내두른다.



스물하고도 여섯…  부끄러움을 아는 젊은 새댁의 피부위로…

몸이 뜨겁게 달궈졌다는 것을 증명하듯…  여기저기에 수 놓은 손톱만한 새빨간 열꽃….

손톱만한 붉은 열꽃 수백개가, 평소보다 더욱 선명하게 하얀 피부위를 장식하고 있었다.

이 사실을 누구보다도 더 잘 알고 있는 민희…      다시 울음보를 터뜨리고 말았다…



" 흐윽…  흑, 흑…!  "


아직도 질구에서 흘러 내리고 있는 뿌연 애액과… 

소파를 흠뻑 적시다 못해 바닥에 흥건히 고인 소변… 

그리고 욕정에 겨운 흔적처럼, 피부위에 고스란히 남아 있는 열꽃… !



노골적인 시선도 모자라서… 

이젠…   고스란히 남아 있는 치욕스러운 현장까지 들추어내자… 

점점 서글퍼지다 못해…   다시 와락 눈물이 쏟아져내렸다.



“ 왜 또 짜고 지랄이야…!  ”


“ 이런…!  그만하고, 가지고 있는 키나 내놔…  ”


조씨가 또 성깔을 드러내자…  박이, 싸늘한 얼굴로 청년에게 인상을 쓴다.

그리곤 청년에게서 명함 크기만한 카드 키를 건네 받아서 민희를 달래준다.



“ 우리 이쁜이…  괜찮다니까 그러네…

  다 큰 처녀가 흘린 건데, 어때서 그래… 으응…?

  이거 풀어 줄테니까, 잠깐 일어서봐…   내가 좀 봐줄테니까…  ”


건네 받은 카드 한장으로, 팔목을 물고 있던 고리에 대고 슥… 한번 훓고 지나갔을 뿐인데…

단번에 고리틈새가 벌어지고…    박이 손수 고리에 물린 팔목을 끄집어내준다.



……………………………………………………………….


한 시간여 만에, 겨우 자유를 되찾은 팔목…

온갖 횡포만 일삼는 바텐더…

그리고 그와 대조적으로 자상한 인상만을 심어주는 박…



다정하게 일으켜주는 박의 도움을 받아 소파에서 몸을 일으키던 민희가…

신뢰가 담긴 눈빛으로, 물끄러미 박을 바라본다.



“ 앞으로 한걸음 나와서…  옳치…  ”


몸을 일으켜세우자…

허리위로 올라가있던 얇은 옷감이 스르륵…   허벅지 아래로 흘러내리는 스커트 자락…

박을 제외한 세명의 사내들이, 약속이나 한 것처럼… 거의 동시에 스커트를 잡아 올린다.



" 후우…  이게 다, 뭡니까…  "


새하얀 피부를 장식하고 있는 새빨간 열꽃… !

수 백개의 손톱만한 열꽃이 붉게 번져서, 피부에 물감을 풀어 놓은 것 같았다.

신기하다는듯…  민희 몸에 손을 가져다 대고 좌우로 돌려보는 짐승들의 눈초리… 



" 이렇게 해봐… 

  반듯이 서서…  양손을 머리 뒤로 올리고…

  아니, 머리 뒤로…  그렇지, 그렇게 돌아봐…  "


박의 요구에 못이기는 척… 

민희가 박을 등지고 돌아서서, 반듯이 서서 두팔을 들고 머리 뒤로 올리자…

확 도드라지는 젖가슴과…    환하게 드러나는 연한 겨드랑이 피부… !



미끈한 옆구리 피부위로 갈비뼈 자국이 보일정도로 빈약해 보이던 상체가…

몰라보게 볼륨감을 드러내자…  

사내들의 눈빛이 다시 끓어 오르고, 여기저기서 손길이 뻗어 온다.



“ 오…  요 궁뎅이하며… 
 
  다리 각선미도 아래로 쪽 빠진게…  으휴… !  ”


“ 보지털도 반질반질하니…  어디, 이쪽으로도 한번 돌아봐…

  이건, 물건이네 물건…   그래, 결혼한지는 얼마나 됐구… ? ”


“ 결혼한지 얼마나 됐냐고 하잖아…  대답을 해야지…  ”


민희의 양쪽에 버티고 있는 중년 사내들…

그들은 민희의 몸이. 신혼이라는 사실에 더욱 흥분하고 있는 것 같았다.  

민희가 난처한 기색으로 박을 한번 돌아보자…   빙그레 웃어보이는 박…


“ 세…  세달이요…  ”


“ 크큭… 세달이래… ”


겨우 대답하자…  야수들이 다시 민희의 몸을 반대 방향으로 돌려 세워 놓고…

양옆에서 찰진 엉덩이를 주물러대면서 보드라운 음모 이곳저곳을 헤쳐 본다.



……………………………………………………….



엄연히 남편, 재욱이 있는 아내… 

뜨겁게 달아오른 민희의 몸이, 탐욕으로 가득한 사내들에게 둘러쌓여…

짐승들의 눈요기로 전락해 버렸다.



" 박소장님, 이년 몸에 진짜 무슨 꽃이 핀거 같네요.   "


약사 조씨도 합세해서…

반듯하게 서있는 여체의 아랫배와 겨드랑이 살결을 쓸어대면서…

호기심 가득한 눈초리로, 옷가지 사이에 비치는 속살을 살핀다.


“ 흐음… 

  사내경험이 적어서, 붉은 반점이 생기는 경우는 흔하지만…

  이렇게 뚜렷한 자국이 많은건… 

  체질적으로…  유독 양기에 약한 계집들한테나 가능한것이야…  ”


“ 헤헷…  그렇게, 특별하다는 말씀이지요…?  ”


“ 암…!  특별하고 말고…  상품중에 최상품이지…

  이런 아이일수록, 사내에게 안기면… 더 솔직해 질 수밖에 없는것이지… 
 
  헛참… 기자 양반, 민희 데리고 살맛 나겠어…  안 그래, 감자 아가씨… ?  ”


박이, 올라간 스커트단이 다시 흘러내리지 않도록 배꼽위로 묶어 놓주면서…

지극히 만족스러운 미소로, 민희의 안면을 살핀다.


" 하아,  하아…  몰라요…  "



사내들의 수치스러운 요구와…  이리저리 자신의 몸을 돌려 보고 만져대는 손길… 

작은 자극에도…  자꾸 앞으로 퉁겨지는 허리와…  주저 않을듯이 무너져내리는 자세…

그래도… 은근히 물어주는 박의 질문에,  요염해진 눈을 맞추고 새된 목소리로 대답한다.



" 자… 내가 도와줄테니까… 

  다리를 좀 벌리고…  두 손은 머리뒤로 더 들고…

  아니, 머리 뒤로…   이렇게…  자세히 보여 드려야지.  "


" 아…  "


" 고개 들고…   허리도 반듯이 펴고…

  팔에 힘빠지면…  그냥 깍지끼고 있어…

  음… 그래, 그대로…  옳치…  보기 좋은데… !  "



박의 지시와 사내들의 손길대로, 양손으로 머리 뒤쪽을 받치듯 올려 놓자…

겨드랑이와 상체가 한층 더…  노출되어 도드라지고, 조금전보다는 자세가 편해졌다.

그리고 이번에도 박이, 가슴을 주물러주면서 칭찬한다.



" 그대로…  보지를 앞으로 내민다고 생각하면서…

  지금처럼, 허리를 앞으로 내밀면 되는거야…   

  지금 자세는 누군가에게 몸을 보여주는 자세니까, 잊으면 안돼…  쉽지…?  ”


" 네, 네…  하아아…  "


박이 가슴을 주물러대자… 

약속이나 한듯…  사방에서 뻗어 오는 사내들의 손…



여덟개의 손이, 예민하게 신경이 곤두선 피부위를 쓸고지나갈때마다…

또 다시 자르르하게 솟구치는 음탕한 기운… !

살짝 벌어진 입술사이로 힘겹게 고르는 숨소리에…  중간중간 달뜬 신음이 섞였다.



“ 흐미…  보지에 탱탱하게 살 오른거 좀 봐… 

  젊은 년이라 역시 틀려… 이거 비교되서 마누라랑 살맞대고 살겠나… ”



“ 흐으…  이 보드라운 살결은 어떻고… 
 
  아…  그럼, 아가씨 신랑이 만져줄 때도 피부가 이렇게 되거야 ?  ”


흠뻑 젖은 음모를 헤집어 대던 김사장…

슬쩍 박의 눈치를 살피더니… 무릎에 걸친 팬티를 발목까지 잡아 내린다.


" 아…  그만 하세요…  "


" 크큭… 아가씨라면 여기서 그만두겠어? 

  다리 좀…  이렇게 들고… 그렇지, 이럼 편하잖아…  "  


간신히 무릎에 걸친 팬티를 빼앗기지 않기위해 버티는데… 

눈알을 부라리고 있는 조씨를 보곤…   잔뜩 겁을 집어 먹은 얼굴로 포기해야 했다.




…………………………………………………………….



바닥위에 뒹구는 팬티자락과…  배꼽위까지 묶여 올라간 스커트…

그리고 펑젖은 음부와 온몸 구석구석을 뻗어 오는 손길로 확인 받아야하는 현실…

상상조차 불가능했던 사건들이 연이어 터지자…

자신도 모르게…  조금씩 위험한 수렁속에서 적응해가고 있었다.



“ 아가씨, 대답은 해야지…  

  기자양반이 만져줄 때도 피부가 이렇게 돼는거야… ?  "


" 저, 저두 잘 몰라요…  그냥, 가끔 그래요.  "


박의 묵인속에서… 

이번엔 최이사가 다그치면서, 자신의 몸을 돌려세워 놓고 엉덩이를 쭈욱 벌려 보자…

너무 부끄러운 자세와 민망한 질문에 기가차서… 단순하게 있는그대로 대답해버렸다.


" 쿡쿡… 그냥,  가끔… ? 

  항상 그런건 아니라는 얘기지 ?  하하…  "


" 핫하하하…  "


" 그, 그런…  말이…    "


얼굴을 마주보며 즐거워하는 사내들… 

입에 담지 못할 말을 한 것처럼…  갑자기 당혹스러워졌다.


" 이번엔 뒤로 돌아서서…  엎드려서 궁뎅이를 들어봐…

  아니,  허리를 숙여야 궁뎅이가 올라가지… 이 년아… !  "


" 그, 그만 하세요…  흑… !  "


아무리 봐도 자신과 비슷한 나이로 밖에 보이지 않는 바텐 청년…

교미전에 암캐를 살펴보는 것처럼 상스러운 태도와…   짜증 섞인 말투…

조씨가 시키는데로, 힙을 보이기위해 돌아서서 엉거주춤 허리를 숙이다가…

너무 서러운 감정들자, 잔뜩 울상이 된 얼굴로…  도망치듯 박의 품에 안겨 버렸다.



" 허헛…  이거봐,  민희 겁먹었잖아.

  순진한 아가씨니까 조심조심 다뤄야지…  자꾸 왜 그래…?  "


박이, 품에 안긴 민희의 엉덩이 살집을 주물러 보이면서… 

조씨에게 핀잔을 주곤, 민희의 눈을 피해 사내들에게 윙크를 해보인다…


" 민희 궁뎅이가 얼마나 이쁜데, 누가 함부로 볼려고 그래…  

  우리 감자 아가씨, 겁먹지말고…

  괜찮으니까, 이쁘게 한번 보여주는거야…   알지…?  으응…?  "



…………………………………………………………….



" 자… 움직이지 말고, 그냥 그대로 서서…

  이렇게, 엉덩이 쭈욱 빼고…  그렇지,  옳치…  그렇게.   "


마주보고 있던 박이, 민희의 손을 잡아서 자신의 허리에 짚어 주더니…

천천히 뒷걸음쳐서 두걸음 물러서더니… 마지막에 민희의 등을 눌러준다.



박이 한걸음씩 물러설때마다…  조금씩 힙에 쏠리는 살집… 

그리고 그와 상반되어서 더욱 잘록해지는 허리…

박이 저만치 물러나자…

보기좋게 뒤쪽으로 쏠리는 힙의 곡선…

그 기름진 육질이 한덩어리의 복숭아처럼 사내들에게 내밀어졌다.



“ 오우…  쥑이는데 ! ”


좀전에 박에게 핀잔을 듣고도… 전혀 반성의 기미조차 없는 바텐더…

조씨가 기다렸다는 듯이, 터질 듯이 부풀어 오른 힙을 보듬어 안고…

당장 후배위로 삽입할 기세로, 하초를 가져다대고 힙에 툭툭 쳐대자…

기겁해서 고개를 홱 돌아다보던 민희가 엉덩이를 하초에 맞추지 않으려고 힙을 씰룩거린다.


" 헉… !  안돼요 !  "


" 핫하하하…  "


앳된 유부녀가 무슨 상상을하고 호들갑을 떨어대는지 잘 알고 있는 사내들…

각자 차지한 속살을 주물러대다가 무슨 대단한 웃음거리를 발견한양… 일제히 웃어 제꼈다.

사내들과 함께 웃던 박이, 찡그리고 있는 민희의 얼굴을 보곤…  

안쓰러운 미소로 민희를 달래주자…   또 다시 박의 품에 안겨버린다….


“ 하하…   이렇게 겁이 많아서야…

  누가 내 허락도 없이…  우리 민희 보지를 쓸려고 하는거야… 

  내가 가만 놔둘 줄 알아…?   양물을 확 분질러 줄테니까, 으응…?  ”



…………………………………………………………….



속내가 빤히 보이는 박의 다짐을 듣고… 

백치가 다된 얼굴로 말없이 고개를 끄덕이는 민희… 

과장인줄 알면서도, 차라리… 그에게 모든 것을 의지하고 믿고 싶어졌다.




의식 깊이 심어 놓은 강렬한 암시와…  박과 함께했던 뜨거웠던 밀애의 감동…

그리고 사내들의 존재를 알아차리고 난 이후에도…

유일하게 자신을 편애해줌로써 자상한 분위기를 풍기는 박의 일관된 태도…



가끔씩 지금처럼… 자신을 놀리면서 즐기려고 한다는 사실을 잘 알지만…

룸안의 분위기를 압도하는 박의 카리스마에 끌려, 민희 스스로 불신의 벽을 철저히 허물어버렸다.




" 좀 더, 자세히 봐줄테니까…

  이리로 와서 편하게 앉아봐.  아니, 뒤로…

  그렇지.  아까처럼 엉덩이는 뒤로 빼고…  그래, 옳지.  "



끝이 보이지 않는 박의 퇴폐스러운 요구에… 

마지못해 따르는것처럼…   싫은 내색 한번 못하고 굴복하고 말았다.



" 무릎을 뒤로 더 빼고…  그래, 그렇게…  "



박의 지시대로…

두 손으로 소파 등받이를 꼬옥 쥐고, 소파 가장자리에 무릎을 꿇고 거꾸로 앉자…

박의 손길이, 엉덩이를 뒤로 당겨 올려서…  완벽한 후배위 자세로 만들어 준다.



“ 흑…  챙피해요. ”


끊임없이…  젖꼭지와 음부에 항상 붙어 다니는 사내들의 손길…

유일하게 하소연할 수 있는 상대처럼…  솔직한 심정으로 호소한다.


" 괜찮아, 괜찮아…  다… 민희가 이뻐서 그런거야…

  이런 자세가, 사내들 혼을 빼놓는 거야…

  가만, 가만…  그렇게 가만히 있으면 돼…  좋아.  "



박이, 민희의 눈을 피해…

사내들에게 씨익 웃어보이곤, 민희의 뒤로 가서 쪼그려 앉자…

사내들도 박을 따라, 빨간 열꽃으로 뒤덮인 새하얀 엉덩이에 모인다.



" 히야…  이렇게 보니까, 속이 꽉 차보이네…  "


앳되어 보이는 민희의 얼굴과는 전혀 다른 신체의 일부…

적나라하게 펼쳐진 그 광경에, 힙 뒤로 모여든 사내들의 입이 다물어 지지않는다.



탱탱하게 솟은 두 덩이의 살집 정중앙에…  앙증맞게 움찔거리는 항문과…

일자로 깊게 패인 계곡…



그리고 길게 펼쳐진 삼각주를 반으로 가르며 살짝 내비치는 새빨간 속살…

그 속살 틈새를 가득 채우고 있는 뿌연 애액… !

조금씩 마르기 시작한 보드라운 음모 끝에는…

아직도 진한 애액이 작게 방울져서…  한방울씩 길게 늘어져 내리고 있었다.



" 흐으…  "


누가 흘리는 감탄사인지 모를 만큼…

사내들의 낯색이 뜨거워지고…  항문주변을 맴돌고 있는 박의 손가락에 시선이 집중된다.


" 기자 양반이 뒤쪽 구멍도 귀여워해주지…?  "


" 그, 그런적…  없어요.  "


" 그래…?  

  자… 그럼, 여기 좀 보자고.  "


펑젖은 꽃잎에서 흐르는 애액을 찍어 앙증맞은 항문을 부드럽게 마사지하던 박…

능숙하게 검지 손가락을 꾸욱… 눌러서 마디 하나정도 넣자… 

낮선 이질감에 놀라서, 급히 몸을 일으키는 민희….  

도망갈 곳은 소파 등받이가 전부였다.

박이, 도망간 힙에 끝까지 붙어서, 손가락하나를 기어이 항문에 다 넣는다.


" 헉… !  박소장님…  안돼욧 !  거,거긴…  으흑.  "


말이 체 끝나기도 전에, 길다란 손가락하나가 이미 다 들어가버렸다.

그리고, 더럽다고 생각했던 야누스 속에 닿는 이질감… ! 


“ 그래, 그래…  됐어, 됐어… 

  다 들어갔으니까…  괜찮아, 괜찮아…  ”


살살 달래주는 여유까지 부리며… 

이번엔 반대편 손으로 음부위편에 붙은 공알을 슬슬 부벼주자… 

금새 움찔거리면서 수축하는 항문…     

그 조임은 박의 손가락에도 고스란히 전해졌다.



“ 헉, 헉…  박소장님…  빼주세요, 빼주세요…  ”


" 가만, 가만… 

  이런, 이런…  이럴 줄 알았다니까. 

  우리 감자아가씨, 항문 교육도 단단히 받아야겠네…  "


움찍대는 항문의 조임을 음미하던 박…

매우 흡족한 얼굴로, 항문 속 둘레 여기저기를 꾸욱꾸욱 눌러서 마사지해주면서… 

질구속에도 손가락 하나를 찔러 넣는다…  

얇은 막하나를 사이에 두고 항문과 질벽에서 느껴지는 서로 다른 손가락… !



“ 이잉…  싫어요…  빨랑 빼요… ”


너무 부끄러운나머지… 

민희가 잔뜩 울상을 짓고 거의 애교수준으로 힙을 흔들어대자…

이미 본색을 들어낸 조씨가, 뭐 마려운 강아지처럼…  뭔가를 바라는 기색으로 안달한다.


" 흐으…  박 소장님… 

  이년 서방 오기전에, 지금 그냥…  ”


" 허…  주인몰래, 그럼쓰나…. 

  어디까지나,  민희가 서비스하는 차원인데…  안 그래… ?  "


애매한 거절하면서도… 

항문과 질구에서 손가락을 거두어 들인 손으로…

뽀얀 엉덩이를 쓰다듬어주면서 은근한 말투와 함께 민희의 면전에 다가온 박…

사내들의 시선이 일제히 박의 입술에 모인다…



민희를 바라보는 박소장의 눈빛…!

조씨의 요구만큼은 아니지만…  좀 더 많은 것을 기대하고 있는 눈초리였다.

잔뜩 풀어진 눈으로, 박을 바라보던 민희도 그 표정을 읽고…  당혹스러운 기색이 스쳤다.

이제 그녀로서도, 이들과 함께있는 시간이 길면 길어질수록…

역설적으로…  언제 돌아올지 모르는 재욱의 존재에 대해 불안해지기시작했다.



" 흐흑…  박소장님, 제발요…
 
  오빠 오면 어떡해요, 제발 그만하세요…  부탁이에요.  "


" 허헛…  그래, 누가 뭐래…

  알았으니까, 이제 그만 바로 앉아있어…  "


민희가 잔뜩 울상이 된 얼굴로…  

창피한 줄도 모르고 간절한 눈빛을 박에게 가져다 바치자…

박이 아쉬운 듯…   다시 민희를 일으켜 의자에 반듯하게 앉힌다.



사내들의 시선이 일제히, 박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을 때… 

어디선가 희미한 진동음이 울렸다.

조씨가 소파 맞은편 테이블 아래에 비밀스럽게 설치된 인터폰 수화기를 꺼내어 박에게 넘겨준다.



" 예, 매니저 박입니다.  

  예…  적응에는 문제가 없습니다.

  아, 지금 말입니까…?   아, 예…  

  심려 안하셔도 됩니다.  뭐 그렇게 하시지요…  네…  알겠습니다…  "


클럽의 임원진과 통화면서 여유를 잃지 않는 박의 당당함…

잠깐만에 통화를 마친 박이, 조씨에게 수화기를 넘겨주곤… 사내들에게 아쉬운 눈웃음을 짓는다.


" 후훗…  이걸로, 우리 아가씨 서비스는 끝난 걸로 해야겠는 걸…?  "


지금껏 온갖 음란한 것들을 다 시키면서 농락했던 시간들…

그 모든 일정을 순전히 민희 스스로의 의지로 돌리는 박의 노련함…



…………………………………………………….



그제서야, 민희가 사내들의 눈치를 살피며…

소파위에서 엎드려있던 자세를 풀고, 돌아 앉아서 슬그머니 스커트를 내리고 상의를 바로 고친다.


" 흐으…  섭섭한데요 ?  

  그래도 이년, 다 줄 것 같이 달아올랐는데.  "


바닥에 굴러 다니던 팬티를 주워 입고 있던 민희의 손을, 조씨가 허벅지부근에서 잡아 막는다.

그리고 아직도 반쯤 젖은 음모를 손바닥으로 쓸어대자…

중년 사내들도, 상의 속에 손을 넣고 찰진 젖가슴을 주물러대면서 박을 바라본다.


" 허어…  이거, 원…  너무, 아까워서…

  박소장님, 다음에도 불러 주시는 겁니까… ?  "


" 흐윽…!  흑…  "


또 다시 제멋대로 파고드는 손길…

민희가 어쩔줄 몰라서, 두 손으로 얼굴을 가린다.


" 그건, 이 아가씨한테 물어봐야겠습니다.  후훗…

  우리 감자 아가씨, 다음엔 꼭 주는거지…?  으응…?  "



" 흑…  못해요…  "


민희가 단호하게 도리질하자…

박이, 가만히 민희의 손을 잡아내리며 가만히 턱을 치켜들고… 쓰다듬어 준다.

온몸 구석구석 마구 주물러대던 사내들의 손길도…   어쩐지 부드러워졌다.



" 착한 아가씨가 그럼 쓰나…

  전부 보여주고, 다 같이 만지게 해줬으면서…  

  착한 아가씨는, 거짓말 못하잖아…  안 그래…?  "



……………………………………………………… .



착한 아가씨라는 단어 하나에…

갑자기 머리가 기우뚱…   기울어지는 기분에 휩싸이면서… 

의식 저편 어딘가에서 작은 점 하나가 빠르게 다가왔다가 사라지고…

박이 심어 놓은 암시는…   잠깐의 시간차를 두고, 이번에도 어김없이 효과를 발휘했다.



" 네에…  다, 다음에…  "


" 자아,  이젠 마무리를 지어야지 ?

  후후…  담엔 그 이쁜 엉덩이, 꼭… 대줘야돼… ?  으응…?  "


바람에 날아가 버릴 듯한 감미로운 박의 목소리…

보이지 않는 힘속에서 느껴지는 간절함과 안타까움…  저절로 고개가 끄덕여졌다.



“ 하아…  네에…  다음에, 꼭 드릴께요…  ”


“ 여럿이 같이하는거…  알지…? 

  아… 그래, 돌림빵…  들어봤지…? 

  담엔, 민희 데리고 윤간할건데…  어때, 괜찮치…?  ”


“ 하아…  네에…  흥분되요…  ”



……………………………………………………… !!



학창 시절, 못된 남자 아이들이나 입에 담던…  돌림빵…

그리고 재욱과의 은밀한 잠자리에서나 속삭이던 상상윤간…

그것도 아주 구체적인 단어로 지적해주는 박의 태연함…

수치심을 유발시키는 직설적인 지시어일수록…   강렬하게 각인되는 암시… 



많이 들어봤다는 친숙함속에서… 

솔직하게 대답하고, 몇번이나 고개를 끄덕여주고 나서야…

그 지시어가 의미하는 바를 깨닫고…   

자궁 깊숙한 곳까지 자르르하게 울렁이는 욕정… ! 



“ 좋아… 그럼 그때까지 윤간당하는거… 

  많이 생각하고 있어야 돼…  알았지…?  ”


“ 알았으니까…

  자꾸 말하지마세요…  창피하게…  흐응…  ”


강렬한 암시와 현실의 갈등…

그 경계사이를 넘나들면서, 밀려드는 수치심과 부끄러움…

엄연히 결혼까지한 평범한 여성으로서 자연스러운 감정까지 부인할 수는 없었다.


“ 후훗…  그래… 
 
  근데, 기자양반 올 때가 되었는데…  안오네.  "


" 하아…  어떡해요…?  "


" 우리, 귀여운 아가씨한테…

  서비스 하나만…  더 받아 볼까 ?  "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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