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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시의 하루 6 - 그녀의 아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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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3,480 회 작성일 24-02-23 11:16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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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영이는 내가 오기 전까지 자고 있던 자리에 누워 마일드 세븐 한개피를 물었다. 길게 뿜어져 나오는 담배 연기


 


속에서 순영의 삶을 엿볼 수 있었다. 측은지심이 들며 난 여고 때처럼 순영 옆에 엎드려 누웠다.


 


“옛날 생각난다. 우리 학교 때 자주 공부한다고 함께 잤는데...”


 


순영은 깔깔 웃으며 담배연기를 내뿜었다.


 


“그랬지. 공부는 하나도 안하면서.. ”


 


그랬다. 순영은 여고시절 그냥 눈에 전혀 띄지 않는 보통의 아이였다. 그냥 우린 늘 깔깔거렸고 늘 떡볶이며, 순


 


대를 먹으면서 즐겁기만 했었다. 그랬던 순영이였다. 그런데 누구보다 일찍 결혼을 했고 누구보다 역시 일찌감


 


치 아들을 낳았고 이혼까지 했다.


 


“그런데 우리가 언제 이렇게 늙어버렸을까?”


 


“그러게. 늙은 것만이 아니라 너무 많이 변했다.”


 


순영은 재털이에 피던 담배를 아무렇게나 마구 구겨 껐다. 마치 우리네 중년의 여자들의 삶이 아무렇게나 그렇


 


게 그렇게 늙어 집 어디에도 별다르게 취급을 받지 못하는 것처럼. 한숨이 밀려왔다.


 


“미친년. 한숨은.....”


 


목이 마른듯 맥주 한잔을 마시고는


 


“나야 그 새끼 땜에 그렇지만 너야 의사 남편에 공부 잘하는 아들에 뭐가 문제니”


 


난 또다시 조용히 한숨을 쉬었다.


 


“미친년. 신파처럼 그러지마. 무슨 사랑과 전쟁 찍니? 왜? 니집에 문제있어? 깔깔깔... 정말 소설 같은 소리는


 


제발 하지마라.”


 


그러면서 순영은 가뜩이나 앞뒤를 뒤집어 입어 불편한데 엉덩이를 찰싹 소리가 나게 때렸다. 움찔거리는 엉덩이


 


에 힘이 들어가자 자연스레 음부에 끼인 팬티가 더 조여져 자극이 심했다.


 


“응? 으응... 나야 뭐 그렇지. 그래 넌 그때부터 변한 거 같아”


 


팬티를 살짝 빼내고 싶었지만 바로 앉아 빤히 쳐다보며 이야기 하는 순영이게 부끄러워 치골을 요에 누르고는


 


살짝 상체를 위로 올려 팬티를 음순 사이에서 빼려고 했는데 그만 단단히 끼었는지 오히려 치골에 의해 자극만


 


될 뿐이었다.


 


“그래 그 새끼 땜에 내 인생이 삼팔광땡 따라지 신세지”


 


흔히들 강간은 없다고 한다. 그리고 면식범에게 당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도 한다.


 


“언 놈이 한강에 배 지나가면 모른다고 하는지. 다 웃기는 얘기지. 크크 하긴 내가 어리석게 다 말한 잘못이 크다”


 


순영은 결혼해서도 그냥 조신하게 잘 살았었다. 그런데 어느 날 이혼을 했다는 소리에 기겁을 했고 위자료 한 푼


 


못 받았다는 것에 더더욱 놀랐었다. 순영에게 들은 얘기로는 남편 선배에게 강간을 당했고 그걸 빌미로 계속 요


 


구하는 남편 선배의 요구를 몇 번 들어주다가 그만 발각됐다는 것이다. 순영은 결코 즐긴 것이 아니라했고 어쩔


 


수 없었다고 했다. 그러나 그걸 믿는 사람은 나 외에 몇되지 않았고 모두 강간이 아닌 화간이라며 돌을 던졌고


 


여렸던 순영은 돌팔매를 견디지 못하고 파경을 맞았던 것이다. 사람은 같은 상황에서 동일한 일을 당하고도 전


 


혀 판이한 귀결이라는 아이러니컬한 처지에 놓인다.


 


“아이, 우리 꿉꿉한데 찜질방에나 가자. 오늘 뭐 특별한 일이 있어 온건 아니지? 늦게 들어가도 되는거지? 오늘


 


잼나게 놀자”


 


“어? 어어.. 그래... 별다른 일은 없어”


 


일어나 추리링을 입는 순영이 던져주는 추리링을 집으면서 재빨리 팬티를 살짝 빼내었지만 난감한 건 옷을 입고


 


도 마찬가지였다. 나보다 키는 더 크면서도 혼자 살아서인지 날씬한 순영의 추리링이 레깅스마냥 너무 타이트했


 


다. 물론 스타킹처럼 그렇지는 않았지만 치골이 도드라지는 건 물론이고 돌려입어서인지 티팬티임에도 불구하


 


고 앞뒤로 팬티라인이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거 였다.


 


“다른 거 없어? 이걸 어떻게 입어?”


 


순영은 깔깔 웃으면 내 엉덩이를 손바닥으로 쳤고 이내 손 등으로 치골을 톡 치면서


 


“여기가 집이니? 다른 게 어딨어? 그러게 누가 그렇게 엉덩이가 통통하게 태어나랬니? 뭐 남자들이 좋아하겠네


 


하하하”


 


 대수롭지 않게 툭 던지고는 앞장 서 가게 밖으로 나가 빨리 나오라며 손을 흔들었다. 몇가지 옷이 있는 곳을 보


 


니 추리링 반바지 외에 별다른 게 없었고 그건 입으면 아예 팬티일 듯 싶어 난감하게 순영을 쳐다봤다. 그러자


 


순영의 모습 그 뒤로 아침 햇살이 강하게 순영의 머리 위로 비췄고 마치 영화의 한 장면처럼 순영은 그냥 이쁘고


 


고결한 귀부인처럼 아름다운 아우라까지 생기는 듯 했다. 슬리퍼를 신고 쫓아가는 내 모습은 천박한 술집 여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닐 거였다. 반팔 쫄티에 거의 레깅스같이 적나라하게 몸이 드러나는 타이트함에 조막만한


 


팬티라인이 도드라지는 모습은 누구라도 쉽게 생각할 거였고 누구라도 어떻게 해주세요라는 무언의 외침으로


 


보이기에 충분했기 때문이다.


 

 

 

- 이렇게 1부를 마감하려고 해요

  2부를 쓰려고 하는데 영 식상해 하실 듯 싶어서 사실 용기가 안 난답니다.

  뻔할 것도 같고 그러자고 그렇지 않게 쓰려니 길어질 것도 같고

  즐거운 하루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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