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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리브고트 이야기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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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205 회 작성일 24-02-22 23:1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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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앤트 앤 타코스 사는 리브고트 공화국력 137년에 존 앤트와 윌리엄 타코스가 설립한 지 이제 8년이 된 작은 상사로 타운젠트 가에 있다. 낡은 타일로 덮인 10층 빌딩의 4층에 있는 이 회사의 영업부 사무실은 오후 5시가 되자 블라인드 너머로 석양이 들어왔다. 눈이 따갑게 석양빛이 비춰지는 사무실 안에 빼곡하게 들어찬 철제 책상에는 직원들의 연필 소리와 타자기 소리, 가끔 삐걱이는 의자소리만 들린다.
“아, 스트레스 받는군.”
창문가에 앉아 계산을 하고 있던 다니엘이 허리를 젖혀 기지개를 켜면서 작게 중얼거렸다. 시내의 상업계 직업학교를 졸업하고 바로 입대해 이제 두 달 전 제대한 스물 네 살짜리 신입사원 다니엘은 갈색 머리에 검은 눈을 가진 젊은이로 예전에 학교에서 받던 수업과 실무에서의 내용이 달라 힘들어하고 있다.
기지개를 켠 그가 한숨을 돌리고 사무실을 둘러본다. 낡은 선풍기가 천장에서 비틀비틀 돌고 있고(더운 바람이나마 불어준다) 가끔 바스락거리는 소리만 들릴 뿐 모두 자기 책상의 서류들과 씨름하고 있었다. 주욱 사무실을 둘러보는 그의 시선에 금발의 한 여자가 들어왔다. 엘로임 에라, 이름과 금발 사이로 뾰족 튀어나온 큰 귀가 엘프의 피가 섞였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 올해 스물 여덟 살의 직장생활 4 년 차 선배로 다니엘에게 여러 가지 업무를 가르쳐주고 있다. 그녀가 서류에 어려운 내용이 있는 듯 계산을 하다가 이마를 찡그리는 보습이 다니엘의 눈에 들어왔다. 매끈한 목에 채워져 있는, 성노예의 표시인 가죽 목걸이와 머리를 쓸어 넘기느라 팔을 들자 가느다란 줄무늬의 블라우스가 당겨져 매력적인 가슴라인이 드러났다.
“그래, 스트레스나 풀고 다시 하면 되겠지.”
다니엘이 작게 중얼거리면서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리고 계산중인 엘로임에게 다가가서 그녀의 어깨를 잡았다.
“엘로임 선배, 저랑 잠깐 나갔다 와요.”
갑자기 누군가가 어깨를 잡자 깜짝 놀란 그녀가 상체를 돌려 뒤를 보자 다니엘이 말했다. 다니엘의 얼굴을 보고 안심한 그녀는 의자를 돌려 다니엘을 쳐다보며 말했다.
“지금? 나 지금 좀 복잡한 계산 중이라 곤란한데….”
“아아, 선배, 전 지금 그걸 부탁하는 거에요.”
“그거?”
다니엘이 ‘그거’라고 하자 거절하던 그녀가 곤란해했다. ‘그거’란 건 그녀와 섹스하고 싶다는 것이다. 공화국법 상 특별한 예외가 아니면 미혼여성이 남성의 섹스요구를 거절할 수 없다는 것은 그녀도 아는 사실이기 때문에 지금 한참 복잡한 계산의 거의 마지막을 끝내던 그녀가 망설이는 것이다.
다니엘은 망설이는 엘로임의 손을 잡고 억지로 일으켜 세우고 문을 열고 복도로 나왔다. 작은 램프조명만 있는 약간 어두운 복도를 따라 걷던 두 사람은 남자 화장실로 들어갔다. 입구 맞은편에 옆 사무실의 램버턴씨가 머리를 손질하고 있다가 거울로 힐끗 쳐다보고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었다. 다니엘은 간단히 윙크하고 부끄러워하는 엘로임을 잡아 끌어 안쪽의 죽 늘어선 소변기 맞은편의 좌변기 부스로 갔다. 그 중 가운데의 열린 문으로 들어가려는 순간 옆 칸의 문이 열리면서 한 남자가 나왔다.
“아, 다니엘. 너도 그거 하러 온건가?”
능글맞은 웃음을 지으면서 옷을 추스리는 남자는 영업부 과장 케네트 모건이었다. 그러고 보니 아까 과장의 자리가 비어있었던 것 같았다.
“네. 좀 골치 아픈 작업 중이어서 스트레스 좀 풀려고요.”
다니엘은 웃으면서 모건에게 말했다.
“그럼 수고하게. 엘로임양도.”
옷을 추스린 케네트가 이마의 땀을 닦으면서 말했다. 케네트가 나가자 그 안쪽에 좌변기에 널브러져 헐떡거리고 있는 아네스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막 제대한 아네스는 검은색 단발머리에 매력적인 갈색 눈을 가진 여성으로 키가 작고 아담한 체구의 아주 귀여운 아가씨다. 그런 그녀가 목에 건 가죽목걸이만 찬 전라의 몸으로 좌변기에 사타구니를 벌리고 넋이 나간 멍한 표정을 한 채 널브러져 헐떡거리고 있다. 땀이 배인 얼굴과 번들거리는 사타구니에 케네트가 싼 정액이 보였다. 그런 그녀의 모습을 엘로임이 불안한 눈으로 보고 있었다.
“선배, 우리도 들어가죠.”
다니엘은 그런 그녀의 손을 잡아당겨 좌변기에 앉히고 문을 닫았다. 화장실 안은 오래된 건물이 다 그렇듯 타일이 군데군데 깨지고 제대로 청소를 하지 않아 때가 껴서 배설물의 냄새와 함께 안에 있는 사람의 기분을 유쾌하게 만들지 못했다. 하지만 이런 회사나 공공기관의 화장실이 으레 섹스를 하는 장소로 사용되기도 하기 때문에 비교적 넓게 공간을 잡고 옷을 걸어두거나 두 사람이 여러 움직임을 할 수 있게, 섹스 하기에는 약간이나마 편리하게 만들기 마련이다.
다니엘은 바지의 후크를 풀고 단추를 푼 후 멜빵을 어깨에서 벗겨냈다. 그렇게 바지를 벗어서 문에 붙은 옷걸이에 걸고 나서 엘로임을 안아 일으켰다.
겨드랑이 사이에 낀 손을 통해 부들부들 떨고 있는 그녀의 심장박동이 느껴졌다.
“역시 엘로임 선배는 순진해요.”
다니엘이 웃으면서 그녀에게 속삭였다. 나이 스물 여덟 살이면 이미 제대한 지 4 년이나 지난 나이다. 열세 살부터 섹스를 강요 받는 리브고트 공화국 여성이면 이 나이까지 학교에서 실컷 당하면서 출산까지 하고 아예 사 년 동안 성 노예 생활을 하는 여군복무까지 마치면서 임신도 두세 번 더 했을 나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엘로임은 섹스 할 때마다 부끄러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물론 스물 여덟 살에 출산경험이 서너 번인 여성이라도 외모와 몸매는 이십 대 초반과 별다를 바 없다. 결혼 전까지는 체형관리를 국가에서 관리하기 때문에 근무 끝나고 체육관에서 전문 트레이너의 지도로 체형관리를 해야 하는 것은 리브고트 공화국 여성의 의무가 되었다.
그때 문 밖 저편에서 물소리가 들렸다. 어느새 아네스가 화장실 한 켠에 마련된 샤워실로 가서 씻는 소리였다.
“그럼 우리도 얼른 가서 일해야 하니까 빨리 하죠.”
다니엘이 그녀에게 말하면서 그녀의 허리를 잡고 뒤로 돌려 벽을 보고 서게 했다. 그리고 허리 쪽에 달린 스커트의 후크를 풀고 벗겨 옷걸이에 걸고 그녀의 블라우스 단추를 풀어 젖가슴이 드러나게 했다. 엘프 특유의 화사한 살 냄새가 그다지 넓지 않은 공간에 퍼졌다. 그 향긋한 향기는 이 땅에 도착한 다니엘의 먼 선조들이 엘프 여성과 처음 만나 느꼈던 것과 똑같은 욕정을 불러일으켰다. 팽팽해진 그의 자지에 더욱 힘이 들어갔다.
“꺄악!”
어느 순간, 갑자기 그녀의 등을 떠밀어 엘로임은 비명을 지르며 좌변기의 물탱크에 상체를 무너트렸다. 다니엘은 아까까지의 다정함이 무색하게 거칠게 그녀를 밀어붙이고 팬티를 내려 보지를 드러나게 했다. 아무런 전희 없이 단지 벽에 붙어있는 젤이 들은 튜브를 눌러 자지에 바르고 엘로임의 보지에 거칠게 삽입한 다니엘은 곧장 빠른 피스톤 질을 시작했다.

 



:아악, 아, 아으으…”
다니엘의 허리움직임에 따라 그녀의 비명소리가 좁은 화장실 안에 울려 퍼졌다. 하지만 그의 거친 행동에 반항하지는 않았다. 이미 십오 년 넘게 남자들에게 섹스를 강요 받은 그녀에겐 이런 일이 당연한 것이 돼버렸기 때문이다.
아직 쌀쌀한 오월이지만 그들이 들어가있는 좁은 공간은 금새 둘의 열기로 후끈후끈해졌다. 거친 숨을 토하는 소리와 엘로임의 신음소리가 한참동안 계속되다가 다니엘이 급피치로 그녀의 아랫도리를 잡아당기면서 자지를 박아댔다.
“까악!! 끄아앙!!!”
깜짝 놀란 엘로임이 비명에 가까운 신음소리를 내며 울부짖었다. 그녀도 갑자기 가해지는 큰 통증에 동반된 쾌감으로 몸이 뻣뻣하게 경직되었다. 그녀의 겨드랑이 밑에 박힌 피임앰플에 섞여있는 미량의 최음제가 그녀의 흥분을 도왔다. 뾰족한 그녀의 귀가 바르르 떨리는 것이 다니엘의 눈에 들어왔다.
자지를 밀어넣은 채, 잠시 손을 푼 다니엘은 그녀의 등 뒤에 있는 브래지어 후크를 벗겨냈다. 그러자 두 개의 탐스런 살덩어리가 출렁 쏟아져내렸다. 다니엘은 그 곳으로 두 손을 뻗어 젖가슴을 손 안에 움켜쥐고 다시 허리를 움직였다. 자지가 박힐 때마다 젖가슴의 지방덩어리가 공처럼 흔들거렸다. 목에 걸린 가죽 목걸이의 쇠고리가 흔들거리면서 찰그랑 찰그랑 소리를 냈다.
흥분이 두려움을 점차 몰아내자 어려서부터 받아온 섹스훈련대로 그녀의 몸이 반응하기 시작했다. 쌓인 스트레스와 어서 배출하려고만 하는 마음에 그저 밀어붙히기만 하는 다니엘의 허리운동에 맞춰 엘로임은 자연스레 허리를 흔들어 피스톤질을 받아냈다.
좁은 화장실 부스 안에 두 사람이 토해내는 숨소리와 열기가 가득찼다. 뒤로 드러난 엉덩이 사이의 보지에서는 피스톤 운동을 하는 다니엘의 자지가 왕복할 때마다 애액이 흘러넘쳤다. 엘로임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그녀의 몸 안에 도는 최음제는 그녀에게 지속적인 쾌락의 신호를 보내고 있었고 그녀의 몸은 그에 반응해 몸에 들어온 자지의 움직임에 아랫도리를 흔들어대면서 질을 단속적으로 움직여댔다. 결코 남자를 압도하는 느낌을 주지 않고 정복감을 느끼게 해주면서 교묘하게 남자의 사정을 유도하는 움직임. 초등학교 6학년부터 무려 7년간이나 학교에서 훈련받은 섹스훈련이 발휘되는 순간이었다.
"아, 아흐으으... 아악, 악!!"
교성을 지르는 것도 남자에게 만족감을 주기 위해 배우는 것이지만 지금은 일부러 낼 필요가 없었다. 그녀 스스로 흘러나오고 있는 것이었다. 배가 꾸욱 밀려드는 듯한 쾌감이 밀려들어오면서 불쾌함과 희열감, 몸이 붕붕 뜨는 복합적인 기분에 어쩔 줄 모르는 상태가 되었다. 매일매일 남자에게 사용될 때마다 갖게 되는 느낌이지만 그때마다 이 야릇한 느낌이 그녀를 어쩔 줄 모르게 만들었다.
다니엘의 숨소리가 가빠지기 시작했다. 엘로임은 훈련받은 대로 그에게 절정을 맞추기 위해 그의 움직임에 집중했다. 쾌락의 느낌이 밀려들어오기 시작하자 그녀의 입에서 비명이 터지면서 흐느끼기 시작했다.
“흐읍!!”
이윽고 다니엘이 피스톤 질을 하던 허리를 그녀에게 밀어붙이고 깊숙이 사정을 했다. 세찬 흐름으로 싼 정액이 엘로임의 자궁으로 흘러 들어간다.
한참 후, 아직 발기가 풀리지 않은, 비교적 큰 편인 다니엘의 자지가 엘로임의 질에서 천천히 나왔다. 번들번들 애액이 뭍은 자지는 새빨갛게 달아오른 채 아직도 조금씩 정액을 내뱉고 있었다. 자지가 빠지자 안에 고인 정액이 보지 밖으로 흘러나왔다.
“선배, 고마워요. 덕분에 기분이 좋아졌어요.”
아직 물탱크에 기댄 채 숨을 헐떡이는 엘로임의 목 뒷덜미에 키스해주면서 다니엘이 속삭였다. 그는 그녀의 몸에 사정을 해서 배설의 쾌감으로 기분이 좋아졌고 아까의 날카로운 신경도 많이 누그러졌다. 이젠 상쾌하게 일할 수 있을 것 같았다.
다니엘이 휘파람을 불면서 옷을 입는 동안 힘이 빠져 바닥에 주저앉아 숨을 고르던 엘로임이 허리를 숙이자 허벅지에 배가 눌려서 남아있던 정액이 삐져나왔다. 바로 휴지를 뜯어 아래를 닦았다.
다니엘이 옷을 챙겨 입고 나가면서 그녀에게 말했다.
“저 먼저 갑니다. 선배도 얼른 들어오세요.”
휘파람을 불며 그는 화장실을 나갔다.
엘로임은 아직 얼얼한 보지에서 흘러나온 싼 정액을 보면서 새삼 자신의 신세가 왜 이렇게 됐나 생각했다.
처량한 기분이었다. 이런 식으로 남자들에게 정액받이로 살아온 햇수가 벌써 십육 년이 흘렀다. 그 동안 학교에서, 군대에서, 그리고 제대 후 처음 취직한 직장에서 지금까지 수많은 남자들이 그녀의 몸을 범했다. 오늘 다니엘은 아직 어리고 성격도 순한 편이라 이 정도지만 많은 남자들이 자신을 정액받이로 쓸 때는 너무 함부로 다뤄서 괴로웠다.
하지만 엘로임은 이내 체념할 수 밖에 없었다. 자신 뿐만 아니라 리브고트 공화국, 그리고 이 세상의 모든 여성도 자신과 마찬가지 신세였고 그렇게 된 지도 백여 년이 흘러버려 당연히 여성은 남성의 성욕을 배설하는 도구로 전락해버렸기 때문이었다. 어렸을 때부터 세뇌에 가까운 교육을 받고 남자에게 당하면서 받은 정신적 충격에 너무 많이 노출돼 이런 일에 무뎌져 버렸기 때문이다.
엘로임은 정액을 대충 닦고 옷을 챙겨 화장실 한 구석에 마련된 냄새 나는 샤워실로 들어가 몸을 닦았다. 그리고 타월함에서 타월을 꺼내 벤젠냄새가 나는 타월로 몸을 닦아내고 옷을 챙겨 입고 사무실로 들어와 자리에 앉았다. 자리에는 다니엘이 엘로임의 컵에 타다 놓은 커피 한잔과 그가 놓아둔 ‘여성 이용권’이란 거창한 이름이 붙은 쿠폰 한 장이 놓여져 있었다. 다니엘의 자리로 고개를 돌리니 다니엘이 싱긋 웃으면서 윙크를 했다. 항상 자기하고 섹스를 하고 나서 커피를 타다 주는 다니엘이 새삼 고마웠다. 엘로임은 같이 윙크를 해주고 쿠폰을 챙겨 지갑에 넣었다. 그리고 나서 생각했다.
‘그래도…, 적어도 오늘은 때리거나 내 입에 사정한 개자식은 없었어. 다행이지.’
그리고 그날 엘로임은 퇴근시간에 옆자리의 유부남인 헤럴드 ‘개자식’에게 자기 자리에서 엉덩이를 맞아가며 당한 다음 입에 정액을 억지로 받아서 먹어야만 했다. 오늘 전부 다섯 장의 쿠폰을 받은 엘로임으로서는 최악의 하루였다.

4.
엘로임이 이렇게 정액받이로 살아가게 된 데에는 그녀의 조상의 책임이 컸다. 아주 먼 옛날, 이 세상에 엘프와 드워프, 오크 세 종족이 나라를 만들어 살던 때에 어느 날 갑자기 인간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어디선가 집단으로 이주해와서 마지막 이주민이 온 다음에는 인간의 숫자가 기존의 엘프와 맞먹는 수로 늘어나버렸다. 거기다 인간의 번식능력은 엘프보다 몇 배나 높았고 욕망도 강해 기존의 헤게모니를 쥐고 있던 엘프사회는 큰 위기감을 가질 수 밖에 없었다.
그래서 엘프의 대 마법사 엘리하르 미테름을 중심으로 하는 마법사들은 마치 여성을 위한 종교인 것처럼 존재를 숨겨 종교단체를 만들고 연구소에서 인간의 번식능력을 엘프와 비슷하게 바꿔버리는 마법을 완성해 시전에 들어갔다. 그리고 그 결과는 끔찍했다.
인간의 절반가까이 되는 숫자가 말 그대로 증발해버렸고 인간과 비슷한 특징을 가진 엘프는 오히려 더 심하게 줄어 삼분의 이 가까이 되는 엘프가 죽어버린 것이다.
거기에 원래 노렸던 인간의 번식능력 하락도 적용이 되었는데 이 일로 전혀 생각지 못했던 일이 일어났다. 오크가 이제 이 대륙의 가장 강력한 세력으로 등장하게 되었다.
일이 이렇게 되자 인간들은 우선 엘프의 국가들을 침략해 합병해버렸다. 그리고 발달된 무기들을 더욱 발전시켜 가까스로 오크들의 침략을 막아낸 것이다.
하지만 급한 위기의 시대가 지나고 나서 인간들은 고민에 빠졌다. 당장 인구의 절반이 사라지고 엘프와 출산율이 같아져 버려 인구도 늘어나기 힘들게 되어버린 것이다. 이래서는 몇 세대만 지난다면 오크에게 정복당하는 것은 시간문제였다.
그래서 6개로 갈라진 각각의 국가들은 각기 다른 과정을 거치기는 했지만 제도적으로 여성의 희생을 통해 인구를 늘리기로 했다. 여성을 성 노예화 시켜서 강제로 임신을 시키기로 한 것으로 이것은 여성의 인권이 낮은 시기에 이계로 이주해 온 시대특성도 어느 정도 영향을 주었고 당장 인간 전체의 종말을 상상하게 된 각국의 군주들이 종의 번식에 대한 본능에 사로잡혀 만든 제도였다.
그 후로 약 백여 년 가까이 흘러가면서 각국의 정치체제도 바뀌고 인권의 개선도 있었지만 여성의 지위와 오크의 위협은 변하지 않았고 이제 당연한 삶의 모습으로 굳어져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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