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란한 집(이어서) (4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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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 제목 : ▶일본년◀ 제47화 (딸과 하인의 행위를 훔쳐본 엄마는...)
기마자세로 만든 요오꼬의 늘어진 팔을 머리위로 올리게 한 시데오는 머리맡에
서랍을 열어 날카로운 비수를 꺼내왔다.
[ 움직이면 다친다아...]
시데오의 말투는 계속해서 부드러웠고 명령에 복종하듯, 요오꼬는 그의 요구대로
따르며 숨을 죽인 채 지켜보고 있었다.
요오꼬의 속옷 위에서 그림을 그리던 날카로운 칼 끝이 아래로 내려가 계곡진
곳에서 힘을 주자, 속옷 가운데 부분이 투둑하며 갈라져 나갔다.
[ 아으...]
기어코 요오꼬의 입에서 신음소리가 터져나왔다.
딱딱한 나무침대에 나체의 몸으로 누운 시데오가 무언가를 준비하고 있는
유끼꼬를 쳐다보며 물었다.
[ 다 봤지? ]
묻는 말에 유끼꼬가 대답을 하지 않자, 다 알고 있다는 듯 시데오는 특유의
웃음을 섞어가며 말을 이었다.
[ 우하하! 난, 다 알고있지.]
그제서야 유끼꼬가 웃음을 지으며 대답했다.
[ 그래, 다 봤어.]
[ 우하하. 기분이 어땠어? 새로왔지? ]
[ 그래, 대단했어. 다음엔 나한테 미리 말해주고 해. 혼자만 즐기지말구.]
[ 우하하, 알았어. 피는 못 속이나봐, 요오꼬... 끝내주더라, 우하하하! ]
만족해하며 정신없이 좋아하는 시데오를 바라보며 유끼꼬도 웃음을 지어주었다.
[ 우리도 오늘은 새로운 거 해.]
[ 어떻게 할건데? ]
[ 두고보면 알지.]
[ 끝내주는 거야? ]
[ 그러엄.]
[ 우하하, 오늘... 좋았어! ]
[ 이제 웃지마. 심각한 표정 지어...]
[ 으응. ]
어디서 들어왔는지 한마리의 불나방이 전구불 주위를 뱅뱅 돌다 푸다닥, 어디론가
재빠르게 날아가 숨어버렸다.
희미한 지하실의 조명은 나무침대에 누워있는 나체의 한 남자와, 커다란
고깃덩어리를 요리하듯 주위를 빙빙 돌며 무언가를 준비하는 한 여자를 비춰주고
있었다.
[ 이쪽 팔.]
마지막 손목을 특이하게 제작된 나무침대에 묶고는 이마에 땀을 딱으며 유끼꼬가
말했다.
[ 휴우, 다 됐다. 움직여바.]
이리저리 몸을 움직여 본 시데오가 만족한듯 말했다.
[ 꼼짝을 못하겠어. 잘 묶인거 같어.]
유끼꼬가 다시 확인을 시켰다.
[ 힘줘서 움직여봐, 풀릴지도 몰라.]
시데오의 온몸에 잠시 힘이 가해졌다.
[ 탄탄해, 확실한데 뭐.]
[ 후훗, 시작할께.]
꽁꽁 묶인 시데오를 확인한 유끼꼬는 벽장앞으로 걸어가 벽장문을 열었고
미리 준비한 몇개의 물건을 가지고 돌아왔다.
눈을 감고 기다리는 시데오의 머리를 건들며 유끼꼬가 말했다.
[ 고개 들어봐.]
[ 모 하려구? ]
시데오가 눈을 떳다.
[ 그게모야? ]
[ 보면 몰라. 비닐 봉투지.]
[ 뭘 하려구? ]
유끼꼬가 웃으며 대답했다.
[ 오늘, 새로운거 한다고 했자나. 하기 싫어? ]
[ 그건 또, 어디서 배운거야... 쿡쿡.]
시데오가 고개를 들자 유끼꼬는 시데오의 머리에 비닐 봉투를 씌웠다.
[ 숨 쉬기 조금 불편할건데, 기분이 색다를거야.]
[ 후우, 후우...]
숨을 몰아쉬어보며 시데오가 말했다.
[ 갑갑하긴 갑갑하다.]
[ 밑으로 구멍 나있으니깐 숨막히진 않아.]
[ 알아. 어서 시작이나 해.]
시데오의 몸 가운데로 돌아온 유끼꼬는 늘어진 시데오의 물건을 바라보며 깡통의
뚜껑을 열었다.
시데오가 고개를 치켜들고 물었다.
[ 그건 모야? ]
[ 구리스... 느껴봐. 지금것 느껴보지 못한 기분을 곧 갖게 될거야. ]
[53] 제목 : ▶일본년◀ 제48화 (정사 뒤의 살인...)
유끼꼬의 손톱 끝이 시데오의 배꼽 주변을 빙글빙글 긁다 무성한 검은 숲으로
침범했다.
늘어진 시데오의 물건이 꾸물꾸물 움직이며 신호를 보내왔다.
자세를 바꾼 유끼꼬는 시데오의 허벅다리 안쪽 부위에 양 손가락을 세워 천천히
긁어내렸다.
두어번을 반복한 유끼꼬의 손가락이 어두운 곳으로 파고 들었다.
회음의 연약한 살갖을 살살 건들이자 꾸물거리던 시데오의 물건은 성큼성큼
일어나기 시작했다.
금새 길어진 시데오의 물건에 고환을 밀어 붙이면서 위로 땡기듯 밀쳐올렸다.
송송 돋아난 몇개의 음모가 보이는 회음이 자세히 드러났다.
맨입을 오물오물 씹어 입안에 침을 잔뜩 고인후 고환 아랫부분을 향해 주루룩
떨어뜨렸다.
타액은 남자의 계곡을 타고 급하게 흘러내리다 항문에서 모였고 이내 씨트로
뚜욱 뚝, 떨어져 내렸다.
입가에 미소를 흘리며 유끼꼬는 구리스 통을 들었다.
그리곤 한손을 푸욱 담가 한웅쿰을 들어낸 뒤, 한쪽 허벅다리 위에 듬뿍 묻혀놓고
구리스 통을 치웠다.
다시 고환을 밀쳐 항문을 드러나게 했고 허박다리에 뭉글하게 쌓인 구리스를
손가락으로 찍어 항문에 발랐다.
항문은 금새 미끌거리며 열렸다.
유끼꼬는 벌어진 항문속에 구리스를 쑤셔넣는 작업을 말없이 진행했다.
기분을 느끼는 시데오의 엉덩이가 살살 움직였다.
유끼꼬가 시데오를 쳐다보며 물었다.
[ 좋아? ]
[ 근데, 답답해. 이거좀 치워죠.]
호흡이 곤란한 시데오가 고개를 흔들며 답답해하는 목소리로 말하자 색다른 기분을
느끼기 위한 하나의 과정인 양 유끼꼬가 타이르듯 대답했다.
[ 금방 뺄거야. 조금만 참아.]
그리곤 끝이 남자의 성기 모양으로 다듬어진 길다란 막대기를 들어 시데오의 배를
향해 힘껏 내려쳤다.
시데오의 성감을 높이기 위한 매질은 결코 아니었다.
[ 짜악! ]
[ 악! ]
쥐죽은 듯 고요하던 지하에 외마디 비명이 울려퍼졌다.
뒤이어 이그러진 시데오의 신경질적인 목소리가 들려왔다.
[ 아으이 씨팔! 하지마! 그건! ]
[ 아, 미안...]
[ 정말 미안...햇! ]
하며 유오꼬는 또 한번 내려쳤다.
[ 쫘악! ]
[ 윽! ]
입술을 깨물며 시데오는 무언가 잘못되가고 있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 끄응... 유끼꼬오, 왜 그래? ]
[ 조금 더 맞아봐.익숙해지면 기분을 느낄 수 있을거야.]
[ 아냐, 유끼꼬. 그 스타일 나한테 안맞아.]
[ 해봤었어? ]
[ 아니, 해보진 않았지만. 아무튼 그건 아니야.]
[ 안해봤으면... 한번 해보지.]
[ 아냐, 됐고... 이것좀 풀어줘. 오늘은 관둬야겠어.]
[ 알았어, 매질은 그럼 안할께.]
[ 됐어, 그냥 풀어줘.]
그러나 유끼꼬는 막무가내로 다음 단계를 준비했다.
막대기의 한쪽 끝을 구리스 통에 쑤셔넣곤 이리저리 돌려 대며 기름 덩어리를
잔뜩 묻힌 뒤, 시데오의 항문을 겨냥했다.
불안한 표정으로 유끼꼬의 동작을 하나도 빠뜨리지 않고 지켜본 시데오가 다시
한번 사정하듯 말했다.
[ 유끼꼬, 그만했으면 좋겠어...]
반면 유끼꼬의 표정은 즐거워하고 있었다.
[ 알았어, 이번엔 느낄 수 있을거야.]
막대기를 항문에 대고 슬슬 돌려대며 힘을주자 기름에 미끄러지며 막대기는 항문을
열고 조금씩 삽입되었다.
적당한 깊이까지 들어갔다 싶을 때 쯤, 유끼꼬는 인정사정없이 더욱 깊은 곳을
향해 밀어넣었다.
[ 아아악! ]
시데오의 비명이 또 한번 지하를 울렸다.
삽입된 막대기의 끝을 잡은 유끼꼬의 손 동작이 크게 원을 그리자 시데오의
비명소리는 더욱 자지러졌다.
[ 아아아아악! ]
아픔에 의한 눈물을 찔끔 쏟아내며 시데오는 그제서야 어떤 잘못에 의한
보복이라는 것을 확신하게 되었다.
깊이 삽입된 막대기가 반쯤 빠져나가는 것을 느끼며 시데오는 유끼꼬의 목소리를
들었다.
[ 요오꼬가 끝내줬다고? ]
마치 무엇인가를 각오한 듯한 날카로운 유끼꼬의 목소리를 들으며 시데오는 원인을
알 수 있었다.
[ 유끼꼬, 그게 아니야. 내 말좀 들어봐.]
한마디 뿐이었다.
유끼꼬는 더 이상 말을 하지 않았다.
잡고있던 막대기를 스르르 풀고 유끼꼬는 시데오의 머리맡으로 걸어갔다.
그리곤 시데오의 머리를 잡았다.
[ 풀어줄까? 고개 들어봐.]
시데오가 고개를 끄덕인뒤 머리를 들었다.
머리를 드는 순간, 유끼꼬는 비닐 끝을 팽팽히 잡아당겨 목에 옭아 맺고 준비한
끈으로 목을 말아 묶었다.
시데오가 저항할 틈도 없는 순식간이었다.
비닐 속 시데오의 얼굴이 저항하며 하얗게 질려갔다.
요동을 치며 들썩대던 시데오의 저항은 아주 짧은 시간에 멈춰지고 말았다.
유끼꼬의 일기를 긴장하며 읽어가던 춘자는 폐이지가 끝 나자 두근거리는 가슴을
진정시키며 얼른 다음장으로 넘겼다.
마지막 부분이었다.
시데오는 눈을 커다랗게 뜬채 죽어 버렸다.
시체 처리를 고민하던 나는 어차피 사람이 오지않는 이곳을 폐쇄 하기로 마음
먹었고 지하의 출입구를 감쪽같이 막아버렸다.
차일피일 미루던 시데오의 살인을 뒤늦게 행한 것은 평생을 두고 후회할 기억으로
남을 것이다.
보아선 안될것을 본 것처럼 춘자의 박동은 그칠줄 모르고 더욱 요동을 쳐댔다.
불안했다.
누군가 금방이라도 방안으로 들어설 것만 같았다.
얼른 노트를 치워야겠다고 생각하면서 춘자는 그 글의 앞장을 넘겨 날짜를
확인했다.
6년전 이맘 때 쯤의 일기였다.
춘자는 서둘러 노트를 모았고 부랴부랴 책상서랍을 열었다.
잔뜩 쌓인 노트를 집어들어 서랍속에 넣는 순간 춘자는 깜짝 놀라며 손에 든
노트를 떨어뜨리고 말았다.
[54] 제목 : ▶일본년◀ 제49화 (나체들의 광대놀이...)
[ 뭐얏! ]
어느새 들어온 유끼꼬가 큰 소리를 내 질렀던 것이다.
반사적으로 뒤돌아 본 춘자가 말을 더듬으며 구실을 붙였다.
[ 저저저저 정리하고 이이 있었어요.]
새빨개진 춘자의 얼굴을 확인한 유끼꼬가 한마디를 내 뱉곤 방 밖으로 나갔다.
[ 이따, 나좀 봐.]
이야기를 진행하던 하영이 갑자기 눈물을 터뜨렸다.
그 쯤에서 하영의 모친에게 무슨일이 생겼을거라 나는 짐작했다.
진정을 되찾은 하영이 눈물을 닦으며 다시 말을 이어나갔다.
[ 그날 밤 엄마는 유끼꼬로 부터 모진 매를 맞고 정신을 잃으셨지요.
그리고 얼마 안있어 정신 병원으로 영구 입원 하셨어요.
그때, 내 나이가 세살이라고 엄마는 말씀하셨어요.
아빠 이야기를 잠시 해드릴께요.
아빠의 고향은 중국이에요,
젊어서 무작정 일본으로 건너온 아빠는 돈을 많이 모았었대요.
그러다 어느 일본인의 꼬임에 넘어가, 다 털리시고 전전하던 끝에 유끼꼬의
병원에서 운전기사로 일을 하게 되셨대요.
그 곳에서 우연히 엄마를 만나셨고 두 사람은 늦은 나이에 혼인을 하셨지요.
엄마 나이 마흔 둘에 저를 나셨으니까요.
그러나 아빠는 내가 태어나던 달에 어디론가 잠적해 버리셨어요.
지금까지도 소식을 알 수 가 없어요,
살아는 계시는 건지...
전, 아빠의 얼굴이 어떻게 생기셨는지 알 수가 없죠,
아는 건 강등희라는 이름 석자 뿐이에요.
엄마는 이따금 정신이 돌아오는 것을 느낀다고 말씀하셨어요.
정신이 돌아왔을 때의 모습을 뵌 건 딱 한번 뿐이지만... ]
하영이 다시 말을 멈췄다.
그리고 그녀는 흐느꼈다.
[ 저... 하영씨. 음... ]
하영이 고개를 들었다.
[ 저... 피곤해 보여요. 오늘은 그만 쉬는게...]
그러나 하영은 고개를 가로 저었다.
[ 아니요, 우리의 이야기가 남았어요.]
[ 우리요? ]
[ 네, 우리들이죠, 요오꼬... 시영 언니, 저...]
하영은 요오꼬의 이름을 부를 때 잠시 머뭇거렸다.
아마도 어떤 호칭을 넣으려다가 그대로 끊어 버린 것 같았다.
[ 네에...]
[ 근데... 괜찮으세요? ]
[ 무얼...]
[ 태희씨 얼굴도 피곤해 뵈서요.]
[ 전, 괜찮아요.]
하영이 고개를 끄덕거리며 다시 말을 이어 나갔다.
[ 다섯 살인지, 여섯 살인지 기억은 흐리지만, 아주 어렸을 때부터 전, 요오꼬,
시영언니와 함께 살았어요.
그 당시는 엄마를 애타게 찾은, 그런 기억은 없던 것 같아요.
무언가 알만한 나이가 되면서 요오꼬에게 가끔 엄마가 생각난다고 말했고,
요오꼬는 엄마의 거처를 알려주었지요.
그때 부터 해마다 한번씩 엄마를 찾아 일본으로 건너갔던 거고요.. 으음.]
[ ... ]
[ 지금 생각해보면, 시영 언니와 전 요오꼬의 필요에 의해 이곳으로 오게 된것
같아요.
둘다 고아나 마찬가지였던 우린 요오꼬에게 길들여지며 살아왔어요. 지금까지...]
[ ... ]
[ 어렸을적 기억중 잊혀지지 않는 게 있어요. 열 한살 때 였죠...
[ 움직이지마! ]
시영의 얼굴에 요염한 화장을 그리던 요오꼬가 소리쳤다.
[ 다 했으니깐, 조금만 참아.]
인형처럼 꼼짝않고 앉아있는 시영의 눈썹에 댄 아이 팬슬을 떼며 요오꼬의 입가에
만족한 미소가 흘렀다.
[ 홋, 예쁘다.]
그리곤 하영을 쳐다보았다.
[ 하영인 조금만 더 크면 가슴이 아주 예뻐지겠는걸, 둘이 바꿔앉아.]
먼저 일어나는 시영의 얼굴을 하영은 그제서야 자세히 볼 수 있었다.
전혀 다른 사람의 얼굴로 변해버린 시영의 얼굴을 따라가며 하영은 시영이 앉았던
자리로 가 앉았다.
분첩을 하영의 얼굴에 탁탁 찍어대며 요오꼬가 말했다.
[ 언니 하는거 봤지? 너도 언니처럼 가만히 있어라.]
하영이 눈을 꼭 감은채 미간을 잔뜩 찡그렸다.
[ 얼굴 피고...]
요오꼬는 어린 두 여자아이의 옷을 벗겨 알몸으로 만들어 놓고 가장 요염해 보이는
얼굴로 만들고 있었다.
[ 휴우... 다 됐다. 후훗... 어른같다. 너희들 잠시만 기다려봐아.]
요오꼬가 잠시 자리를 비우자 아무것도 모르는 어린 시영과 하영이 서로의 얼굴을
번갈아 바라보며 장난을 쳐댔다.
금새 돌아온 요오꼬가 몇 개의 옷 가지를 바닥으로 던지며 갱지를 한장씩
나눠주었다.
[ 우리 지금부터 연극놀이 하는거야,
마음에 드는 옷으로 골라입고, 이거 한번 씩 읽어봐.]
옷을 고른 시영이 요오꼬에게 물었다.
[ 이건 어떻게 입는거에요? ]
[ 그게 마음에 드니, 내가 입혀줄께.]
요오꼬의 도움으로 옷을 입은 시영이 거울을 바라보며 요오꼬에게 물었다.
[ 옷이 왜 이래요? ]
[ 처음이라 어색하지? 후훗, 잘 어울린다. 한 바퀴 돌아봐? ]
빨간 옷을 골라입은 시영은 뒤로 돌아 거울을 돌아다 보았다.
뒷 모습은 더욱 가관이었다.
[55] 제목 : ▶일본년◀ 제50화 (소녀와 여인의 섹스연극...)
[ 옷이 뭐 이래요? ]
엉덩이와 갈라진 계곡이 그대로 다 보이는 거울 속 자신의 모습을 바라보며 시영이
묻자 요오꼬가 감탄하며 말했다.
[ 와... 잘 어울린다. 아주 좋아... 하영인 아직도 고르니?]
희안한 옷들을 하나씩 들었다 놓았다 하던 하영이 요오꼬를 바라보며 대답했다.
[ 무얼 입어야 할지 모르겠어요...]
[ 하영인 가슴이 예쁘니깐 이거 입어라.]
하영이 입은 옷은 끝자락이 아랫배까지 와 닿는 야들거리고 헐렁한, 짧고 넓게
퍼진 치마 모양의 검은 색 옷이었다.
눈에 띄는 특징은 가슴에 뚫린 두개의 구멍이었고 그곳으로 하영의 작은 가슴이
볼록하게 튀어나어 있었다.
아이들의 몸을 요상하게 만든 요오꼬는 자신의 옷을 하나씩 벗어던지며 아이들을
향해 말했다.
[ 그거 읽어봐.]
그제서야 시영과 하영이 요오꼬가 나누어 준 갱지를 들여다 보았고, 읽어가던
하영은 이상한 표정을 지었다.
반면 시영은 흥미롭게 읽어가고 있었다.
[ 호홋, 재밌겠다.]
시영은 요오꼬의 연극놀이가 어서빨리 시작됐으면 좋겠다는 말투로, 평상복 차림의
옷으로 갈아입는 요오꼬를 쳐다보며 계속해서 말했다.
[ 그럼, 언니가 도둑년이고... 아, 미안해요.
언니가 목걸이를 훔친... 하녀이고, 우리는 악명이 자자한 쌍동이 자매에요? ]
[ 응, 거기 써진대로 똑같이 해야해.]
[ 정말로 욕하고 때리라구요? ]
[ 으응.]
두 사람의 대화를 듣고있던 하영이 머뭇거렸다.
[ 전... 전, 안할래요...]
순간 날카로운 요오꼬의 시선이 하영의 안구를 찌르자 하영이 요오꼬의 시선을
피해 눈치보듯 시영을 바라보다 다시 극본이 쓰여진 갱지로 눈을 돌렸다.
[ 한번만 더 읽어볼께요.]
라고 얼버무린 뒤 하영은 천천히 극본을 읽어나갔다.
불꺼진 어두운 방, 아씨의 목걸이를 훔친 하녀가 악명이 자자한 쌍동이 자매 앞에
머리를 조아리고 앉아있는다.
(하인은 목걸이를 훔친것이 아니라 심심하던 쌍동이 자매의 각본에 의해 누명을 쓴
상태임.)
반 나체의 요상한 복장을 한 쌍동이 자매의 고문이 시작 된다.
언니 : (눈에 쌍심지를 켜고.) 네년이 훔쳐갔지?
동생 : (맞장구 치며.) 내가 봤어, 저년이 가져갔어.
하인 : (울먹이는 소리로.) 전, 정말 몰라요.
동생 : 언니, 말로해선 안되겠어!
언니 : (하인의 뺨을 손바닥으로 후려치며.) 이, 쌍년이! 짝!
하인 : (얼굴을 감싸쥐곤 겁먹은 표정을 진다.)
동생 : (하인앞으로 다가가 옷을 찢는다.) 찌이익! 찍! 찌익!
하인 : (가슴을 가리며.) 제발, 살려주세요.
언니 : (가죽 허리띠를 손에 감으며.) 바른대로 말 안할랫!
하인 : (두려움에 몸을 떨며.) 전 정말 몰라요. 제발,제발...
동생 : 언니, 저년 죽도록 맞아야 정신차리겠다.
언니 : 물 볼기를 맞아야겠군. 일어나 뒤로 돌아!
하인이 일어나 뒤로 돈다.
동생이 박아지에 물을담아 하인의 엉덩이를 향해 뿌린다.
두 자매가 살색을 드러낸 하인의 엉덩이를 바라본다.
언니 : (감탄해하는 목소리로.) 오호! 볼기짝이 예쁘군.
동생 : 호호호!
하인 : (뒤로 돌아 척척하게 젖은 엉덩이를 바라보며) 제가 안그랬어요, 제발...
언니 : (하인의 엉덩이를 향해 두 차례 가죽띠를 날린다.) 찰싹! 찰싹!
하인 : (자지러지는 소리로.) 아악! 악!
언니 : (양이 안찬듯.) 엎드렷! 이, 쌍년!
하인이 무릎끓고 엎드린다.
언니 : 기어가!
하인이 엉금엉금 긴다.
동생 : 호호호호!
언니 : 멈춰!
하인이 멈춘다.
언니가 다가가 하인의 치마를 무릎까지 내려 엉덩이를 하얗게 깐뒤, 새빨개지도록
손바닥으로 때린다. ( 중요 : 여기선 진짜로 때리고, 거칠게 욕할것!)
언니 : 요년! 찰싹! 쌍년아, 바른대로 말햇! 찰싹!
하인 : 아얏! 아얏!
언니 : 씨팔년! 네년이 가져갔지? 찰싹!
하인 : 잘못했어요. 살려주세요. 아얏!
사정없이 때린 뒤 빨개진 엉덩이를 보며 말한다.
동생 : 언니 인제 약발라주자.
언니 : 얌전히 있어 이년아. 약발라줄테니깐.
날계란 세 개를 풀어 하인의 엉덩이 구석구석을 골고루 발라준다.
장난치듯 계속해서 어루만진다. (내가 그만하라고 할때까지 계속할것.)
하영이 처음으로 부끄러운 표정을 내게 보였다.
방금 전 젖은 옷을 갈아입혀 주면서 거리낌 없이 닦아주던 나의 몸을 만질때나,
지금껏 보아온 그녀의 행동으론 부끄러움이나 수치가 무엇인지 전혀 모르는
여자인줄 알았었다.
그러나 그녀는 분명 부끄러운 태도로 이미 오래전에 지난일을 말하고 있었다.
[ 언니따라 겨우 연극을 끝낸 뒤... 전, 요오꼬 방으로 불려갔어요.
요오꼬는 옷을 벗기곤 사정없이 매질을 해댔죠. 그 가죽띠로요...
단지 연극을 어설프게 했다는 이유하나로...
그 후론 요오꼬의 한마디 한마디가 무서웠고, 말을 잘 듣게 됐지요.
그녀는 수시로 그런 류의 극본을 우리들에게 나누어 줬고, 우린 그대로 행했죠.
시영 언니는 모든지 잘 소화해 냈고 오히려 그것을 즐겼어요...
전, 지금은 연극에 참여하지 않아요.
마지막 연극 도중 전 정신을 잃었거든요.
4년전 열 아홉살때였어요... ]
[56] 제목 : ▶일본년◀ 제51화 (엄지와 검지를 동그렇게 말아서...)
[ 아저씨...]
[ 네.]
[ 지하에 침대를 옮겨놓아야 하는데, 도와주시겠어요.]
[ 그러세요.]
새로온지 며칠 안된 운전기사 였어요.
외출했다 집에 돌아왔을 때 요오꼬의 극본이 침대위에 놓여있었어요.
기사를 지하로 유인한 뒤 유혹해 정사를 나누는게 저의 첫번째 숙제였지요.
[ 따라오세요.]
나이는 스물 아홉, 노총각이었어요.
아저씨는 아무것도 모르고 그저 제 뒤만 따라왔지요.
[ 이거에요. 저 쪽 가운데로 옮겨놓아야 하거든요.]
[ 비켜보세요.]
침대라기 보다는 단상처럼 생긴 다리가 높은 나무침대 였어요.
아저씨는 그것을 혼자서 들으려고 했었어요.
[ 어휴, 이거 보기보담 무거운데요... 통나문가...]
[ 후훗, 같이 들어요.]
[ 그래야겠는걸요, 조금만 들어줘보세요. 자 듭니다. 허리에 힘주시고...으읍! ]
[ 으응차! ]
[ 조심하세요오... 읍! ]
[ 아이, 힘들어...]
두 사람이 몇번을 쉬어가며 침대는 겨우겨우 가운데로 옮겨놓았죠.
그 다음이 문제였어요.
어떻게 유혹할까 망설이다가... 언젠가 시영언니가 했던것처럼 그렇게 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 아저씨.]
[ 네.]
[ 저쪽 벽에 액자도 걸어놓아야 하는데, 있다가 액자 좀 들어주실래요? ]
[ 그래요.]
[ 조금만 기다리세요. 침대부터 딱아놓구요. 의자에 좀 앉아게세요.]
[ 같이해요, 도와드리께요.]
[ 아니에요, 금방인데요 뭐.]
물걸레를 빨아와 아저씨가 보는 앞에서 몸을 흔들며 침대를 딱기시작했어요.
전 짧은 스커트를 입고 있었죠.
반바퀴를 돌아 정면에서 바라보는 아저씨를 곁눈으로 의식하며 모르는 척 시선은
침대위에만 두고 있었어요.
그러다 무릎을 모으고 앉았어요.
제 시선은 베드에 걸려있어 더 이상 아저씨를 볼 수 없었죠.
아저씨의 위치에선 제 얼굴은 안보이고 아마 침대 다리 사이로 무릎을 모으고 앉은
저의 하체만 보였을 거에요.
아저씨가 들으라고 전 일부러 큰 소리로 말했죠.
[ 뭐가 묻었길래... 무척 안지워지네에...]
그리고 전, 있지도 않은 얼룩을 지우면서 이리저리 몸을 움직였어요.
닦는데 신경쓰느라 몸을 간수하지 못하는 것처럼 이따금 다리도 벌려주었어요.
그리고 은근히 손을 내려 마치 가려워서 긁는 것처럼 가랑이를 긁어대기도 했지요.
한참을 닦다 일어났고. 나머진 근성없이 대충 끝을 냈지요.
아저씨의 얼굴에 일부러 시선을 피했지만, 그래도 다 보이잖아요.
아저씨의 얼굴은 그새 빨개져 있었어요.
[ 휴우... 힘들어. 잠깐만요...]
액자는 작은거 두개 였어요.
사다리를 받쳐놓고 제가 올라갔지요.
[ 하나는 잠시만 들어주세요.]
액자를 거는 동안 아저씨는 고개를 숙이고 있었어요.
들면 치맛속이 훤히 들여다 보였으니까... 절 의식했던 거지요.
[ 아저씨, 마저 주세요.]
하나 남은 액자를 건네주던 아저씨의 얼굴이 아까보다 더 빨개져 있었어요.
[ 아저씨, 잘 걸렸나 봐 주실래요? ]
[ 네, 저쪽게 약간 비뚜러진거 같아요, 오른쪽으로 조금만... ]
[ 이렇게요? ]
[ 네. 됐어요.]
전 혼잣말 처럼 중얼거렸죠.
[ 유리가 더럽네... ]
그리고 아저씨를 불렀어요.
[ 아저씨, 죄송한데요. 박아지에 물 담아서 걸레랑 갖다 주시겠어요? 죄송해요.]
[ 네에, 네.]
물 박아지를 가지고 온 아저씨가 박아지를 올려주며 처음으로 질문을 했어요.
[ 사장님은 어디 가셨나봐요? ]
[ 네, 언니도 외출했고 집안에 아무도 없어요.]
[ 네에...]
아저씨가 건네주던 박아지를 받아들자마자 전 그것을 아저씨의 몸으로
떨어뜨렸지요.
계획적이라는 건 두말할 필요도 없지요.
아저씨의 옷은 금새 젖어버렸어요.
[ 어멋! ]
전 사다리에서 뛰다시피 내려왔어요.
[ 어머, 어떡하지...]
아저씨는 오히려 저를 위로했어요.
[ 괜찮아요 이쯤이야 뭐, 금방 마르겠죠.]
[ 흠뻑 젖었네... 옷을 벗으셔야겠어요.]
아저씨는 기겁을 했어요.
[ 아니에요 아니에요. 괜찮아요.]
[ 수건 갖다 드릴께요.]
수건을 가져오는 사이 아저씨는 상의의 단추를 푸르고 있었어요.
[ 수건 여 어요.]
아저씨가 수건을 받아들었을 때 전 아저씨의 상의를 잡았죠.
그리고 남은 단추를 마져 풀어주웠어요.
그때는 아저씨가 가만히 계시더군요.
상의 단추를 모두 풀고 바지 끈을 풀을 때도 아저씨는 몸을 피하려 들지 않았어요.
동여매진 바지 끈을 풀면서 이따금 아저씨의 몸을 건드렸고, 건들 때마다 몸은
금방금방 부풀어올랐어요.
아저씨의 다리가 미세하게 떨고 있었어요.
아마도 처음이었나봐요.
근데 그날은 저도 이상했어요.
저도 떨었거든요.
젖은 바지를 천천히 내리는데...
헐렁한 속옷 한쪽 가랑이 사이로 팽팽하게 솟아오른 아저씨의 물건이 삐져나와
고개를 들고 있는거에요.
훗, 그런데 그런 물건은 처음 봤어요.
포경이 안되있었는데... 최대한 발기가 됐는대도 표피가 까지지 않고 막
피어나려는 꽃봉오리 처럼 입을 다물고 있는거에요.
그렇게 예쁜 물건은 처음봤어요.
물건을 바라보다 아저씨의 얼굴을 슬쩍 올려다 보았지요.
계면쩍은 표정으로 물끄러미 내려다 보시더군요.
아저씨의 얼굴을 쳐다보면서, 아저씨의 물건을 주먹속에 움켜잡았어요.
아저씨는 엉덩이를 뒤쪽으로 약간 뺄 뿐 다음에 이어질 저의 동작을 기다리고 있는
듯 했어요.
아저씨의 얼굴에서 예쁘장한 물건으로 시선을 옮겼어요.
그리고 엄지와 검지를 동그랗게 말아 아저씨의 물건에 끼우고 천천히 표피를
벗겼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