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과 17년만의 만남(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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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하느라 고단한 몸을 씻고 큰 딸애와 작은 아들의 저녁식사를 챙겨주고 방안에 누우니 살 것 같다.
오늘 예전 제자가 등산 말동무가 되어 재미있게 산을 올랐다.
시골의 그 순박하던 학생이 어느 듯 장년이 되고 사회생활도 잘 하여 생활 기반도 착실히 닦은 듯 했다.
요즘 같은 세상에 시골에서 맨 몸으로 올라 와 그 나이에 그만큼 성공하기가 어디 쉬운가?
등산을 할 때 박군에게 손을 이끌려 올라 갈 때는 남편에게 의지 했던 자신이
어느 듯 등산하는 동안에 제자의 건강한 신체와 웃음에 의지하는 자신을 알았다.
친구하고 등산하는 것보다 그래도 남자에게 의지하며 가는 것이 얼마나 좋은지!
과거를 떠 올려 본다.
교사로서 첫 발령지인 00읍을 떠 올려 보니 자신에게는 아주 뜻 깊고 의미 있는 곳이라는
생각이 들고 거기에서처럼 의욕적으로 살아본 적도 별로 없었던 것 같아 보였다.
그러다가… 부끄러운 어느 하루 밤을 생각하고는 선생님의 얼굴이 붉어진다.
이제 장년이 된 그 당사자를 만나 그의 손을 잡고 산을 올랐다.
17년 전 자신의 몸을 몰래 훔쳐보던 그가 오늘 등산을 할 때에도 자신을 훔쳐 보았고
그것을 본의 아니게 설레임과 부끄러움을 가지고 받아 들인 자신이었다.
문득 오늘 같은 밤이면…외국에 가 있는 남편이 그리워진다.
몸을 씻고 누워서 선생님을 생각하고 있는데… 선주에게서 전화가 왔다.
아는 사람 결혼식 땜에 결혼식장에 왔는데 그 곳이 집 근처라 전화를 하였단다.
선주가 들어오자.. 현도는 생각한다. 내가 왜 저 여자를 좋아할까?
다시 가만히 보니 선생님을 많이 닮은 것 같았다.
눈도 얼굴도 선생님을 많이 닮았다.
그래서 선주를 좋아하게 되었나!
새삼스러운 사실을 문을 열고 들어오는 선주를 통해 알게 되었다.
[ 오늘 어디 가셨어요? 낮에는 아깐 전화해도 없던데?]
[ 응.. 옛날 고등학교 때 선생님 하고 등산 갔었어! ]
[ 고등학교 때 선생님? 호호.. 여선생님?]
[ 응! ]
[ 어떤 선생님인데? ] 궁금해 하는 그녀에게 현도는 선생님에 대해 간단히 설명해 주었다.
[ 혹시? 자기 그 선생님 좋아하는 것 아냐? 자기 첫사랑이지? 맞지?]
[ 그런 거 아냐! 그냥 선생님이야! 오해 하지 마!]
[ 호호.. 오늘 같이 등산하자고 하는 것을 보면… 여자의 직감으로 봤을 때..
음 그 선생님도 자기를 좋아하는 것 같은데!]
[ 그럴 리 없어! 그 선생님은 나이도 나보다 많으시고…]
[ 호호.. 그러고 보면 자기도 순진해서 여자를 너무 몰라! 그 나이 차이가 뭐 어때서?
여자 나이 41세이면 그게 가장 왕성할 때인데!]
[ 뭐가 왕성한데?]
[ 호호.. 알면서 능청은! 아는 언니가 그러던데 그 나이가 되면 욕구가 가장 강할 때라고 하더라!
온 몸이 욕망 덩어리가 된대! 그런데 당신같이 건강한 남자를 여선생님이 제자라고 가만 두겠어? 호호]
[ 쓸데없는 소리를 하고 있어!]
[ 호호.. 얼굴 붉히는 거 봐! 자기 선생님 가지고 싶지? 맞지? ]
[ 말도 안 되는 소리 하지 마! 어떻게 그래? ]
[ 호호.. 어차피 자긴 앞으로 다른 여자 만나 결혼도 해야 하고 나 혼자 차지할 수 없으니…
그 여선생님을 가지고 싶으면 가져. 단.. 나한테도 잘 해줘야 해! ]
[ 선생님을 대상으로 그럼 맘 가져 본 적 없어! ]
[ 능청은! 자기는 여자들이 좋아 할 타입이야. 자기가 가만히 있어도 여자들이 가만 안 둘 걸?
벌써 내가 당신한테 넘어 갔잖아! 호호.. 근데 나 오늘 어때?]
바라보니 아닌 게 아니라 이쁘게 하고 왔다.
젖가슴을 강조한 윗옷하며 엉덩이를 감싼 밝은 치마가 여성스럽다.
[ 당신 이쁘네! 오늘 결혼식에 간다고 준비 한 거야?]
[ 그것도 그거지만.. 나 자기한테 이쁘게 보이고 싶어서 입었어.]
[ 그렇게 하니까 또 다른 분위기를 풍기면서 좋은데? ]
[ 호호.. 자긴 나 같은 여자를 잡고 횡재한 줄 알아요. 오늘 결혼식장에서 뭘 생각한 줄 알아요? ]
[ 뭔데? ]
[ 신랑 신부가 왜 많은 사람들 앞에서 결혼한다고 선포하며 식을 올릴까? 하는 생각이 들다가
보니 그게 신랑 신부가 앞으로 우린 섹스해도 되는 사이입니다 하고 말하는 것 같잖아! 호호]
[ 어떻게 생각을 해도 그런 방향으로 돌아 가? 그 쪽 밖에 관심 없어? ]
[ 호호.. 자기 만날 생각하니 그런 생각이 드는 거지. 내 말도 틀린 건 아니잖아?
둘이 결혼식 끝나고 신혼여행 가서 하는 일이 뭐야? 결국 섹스하는 거잖아요?
사람들은 섹스 하러 여행 가는 사람들 보고 축하해 주고 잘 다녀 오라 하고! ]
[ 하하… 선주가 그렇게 이야기 하니 또 그런 것 같다?! ]
[ 그쵸? 맞지? 주례 앞에 서 있는 신부가 뭘 생각하겠어? 오늘 밤 신랑한테 보지 대 줄 생각 하겠지? ]
[ 그건 좀 심하다. 그럼 선주는 결혼식 때 그런 것 생각했어? ]
[ 응! 난 주례 앞에서 그런 생각밖에 안 들던데? 신랑이 피로연 땜에 피곤하여 그걸 못하면 어떡하나?
신랑이 내 처녀막 없다고 따지면? 또 내 보지에 들어와 흥분 못시키면? 뭐..그런 거. 호호 ]
[ 하하… 대단하네. 그래서 결론은 뭐야? ]
[ 호호… 신부가 보지 대 주러 여행 간다 생각하니 나도 자기한테 보지 대 주고 싶어지더라! 호호 ]
[ 싱겁긴. 하하! 그럼 한 번 대 줘 봐! ]
[ 아~잉! 대주기 전에 먼저 자기가 내 몸을 이뻐해 줘야지! 흐~응! ]
안겨 드는 선주를 품안에 안고 그녀의 나긋나긋한 몸을 만져 나가는 현도였다.
2주 뒤, 일요일 아침에 명란은 부산했다.
중학교 1학년인 딸애와 초등학교 4학년인 아들을 등산복 차림으로 데리고
아파트 단지 앞으로 나오니 현도가 차를 가지고 와서 기다리고 있다.
가까이에 있는 낮은 산에 애들을 데리고 가고 싶어서이다.
[ 미안해! 일요일인데 쉬지도 못하게 또 불러서! 자꾸만 제자한테 부탁만 하니 면목이 없네!]
[ 선생님두! 필요하시면 언제든 부르세요. 저도 일요일에 할 일이 없어 빈둥거리니까요!]
[ 엄마, 엄마 예전에 학교 선생님이셨어요? ] 딸애가 묻는다.
[ 응! 엄마는 예전 이 아저씨의 선생님이셨다. 몰랐니?]
[ 와~! 우리 엄마가 선생님이었었다니… 엄마 정말이야? 그리고 아저씨가 정말 엄마 제자였어요?]
[ 응! 엄마가 예전에 잠깐… 학교 선생님을 한 적이 있어. 아주 잠깐. 그래서 너희들한테 말하지 않았단다!]
애들은 자신의 엄마가 학교선생님을 한 적이 있다는 말을 듣고는 놀라면서도 자랑스러워 했다.
학교에서는 선생님이 제일 높고 겁나는데 바로 엄마가 예전에 선생님이었다니!
대학에서 어학원 강사를 하고 문화센터의 강사를 한 것은 알고 있었지만
학교 선생님이었다는 것을 안 아이들은 놀라면서도 궁금한 지 이것 저것 물었고 현도가 답해 준다.
예전부터 선생님은 남편과 같이 애들을 데리고 자주 등산을 다녔단다.
평생 연구에 매달려 온 남편의 몸이 허약한 것 같아 등산을 좋아하는 선생님이
남편과 아이들을 꼬셔서 등산을 다녔는데 지금은 아이들도 좋아한단다.
낮은 산이라고 해도 비탈길은 있고 언덕도 있다.
힘들어 하는 아이들을 달래면서 조금씩 올라가는데 어느듯 정상이 가까이 다가온다.
땀을 씻고 아래를 바라보니 시내의 전경이 한 눈에 들어오는 것이 이 재미에 등산을 하지 싶다.
가져온 식사를 아이들과 함께 나눠 먹는데 현도가 재미있는 이야기를 해 주자
아이들도 재미있어 하며 처음과는 달리 곧 친숙해졌다.
내려올 때 작은 애가 졸려 하자 현도가 작은 애를 등에 업고 큰애의 손을 잡아주고
현도의 빈 가방은 선생님이 들었다.
뒤에서 내려오는 선생님의 땀을 씻은 얼굴이 해맑아 보인다.
한달 반 동안 바쁘게 살았던 현도가 선생님을 보고 싶은 마음에 전화를 할까 망설이는데
전화할 핑계가 없었고 괜히 전화 했다가 마음 깊은 곳에 숨겨 두었던 자신의 연정을
조금이라도 알아 챌까 전화기를 들다 말았다.
요즘은 자주 선생님의 얼굴이 보고 싶어진다.
선주와는 가끔 섹스를 하며 지내지만 선생님을 보고 싶은 것은 그것과는 다른 것 같았다.
그런 때에 전화가 왔다. 선생님으로부터의 전화인데…
어린이날이 다가와서 애들이 놀이공원에 가자고 하는데
어린이날에는 시댁에 가야 할 것 같고, 당일은 바쁠 것 같아 일주일 전에 다녀오고자 한단다.
애들과 같이 가려는데.. 애들이 현도와 같이 가자고 졸라서 미안함에도 불구하고
전화를 하셨다며 결혼하려면 데이트도 해야 하는데 미안하다고 말씀하신다.
아파트 앞에 차를 운전하여 가니 선생님과 애들이 나와 기다리고 있다가 도착하자
애들이 차 문을 열고 뛰어들며 반갑게 인사하고 서로 조수석에 앉으려 다툰다.
날씨가 따뜻해서인지 산뜻한 아이보리색 바지와 차분한 무늬가 있는 블라우스를 입은
선생님의 모습이 아름답게 느껴지고 그 모습을 보자 속에 아려 왔던 보고 싶던 마음이 조금 가라 앉는다.
뒷 자석에 앉은 선생님의 아이보리색 바지에 둘러싸인 엉덩이가 고혹적이고 가끔…
아래 둔덕의 윤곽이 이쁘게 나타날 때도 있다.
놀이공원에 도착하니 벌써 사람들이 많이 와 있어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고
봄이라 그런지 곳곳에 핀 꽃을 배경 삼아 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많다.
애들이 현도의 양쪽 팔 하나씩을 끌어 당겨 같이 놀이기구를 타는데
밑에서 그것을 바라보는 선생님의 표정이 흐뭇해 보인다.
바이킹을 탈 때는 애들을 가운데 두고 선생님과 현도는 양쪽에 앉아
머릿결을 바람에 날리면서 서로 보다가 눈을 마주 치고는 웃는다.
바이킹 앞으로 풍선을 든 아이들이 즐거운 듯 지나가고 있다.
애들은 옆 게임기에서 게임을 하느라 정신없이 놀고 있고
현도와 선생님은 의자에 앉아 애들이 놀기가 끝나길 기다리는데 사진 찍는 아저씨가 온다.
[ 두 분이 앉아 있는데 참 잘 어울리는 부부 같습니다. 사진 한 장 찍으시죠?]
그 이야기를 듣고 잠시 멍해 있던 두 사람… 잠시 후 서로 얼굴을 보며 웃음을 터뜨린다.
마다하는 선생님을 우겨서 현도가 사진을 찍어 달래는데,
사진사가 카메라를 들이대자 현도가 살짝 선생님의 허리를 둘러 안았다..
선생님도 부끄러운 표정이 살짝 스칠 뿐 굳이 마다하지 않는다.
돌아올 무렵… 현도가 선생님에게 공연 티켓 두 장을 내민다.
[ 이게 무슨 티켓이야? 박군?]
[ 얼마 후면 스승의 날이라서 준비했어요.. 그 때 선생님 일정도 어떻게 될 지 몰라 미리 드리는 거에요]
[ 이런 것을 다 준비하고… 이렇게 애들하고 놀아 준 것만 해도 나한테는 큰 선물인데…너무 부담된다!]
[ 선생님도… 제가 애들 덕분에 오히려 더 즐겁게 지내는데요. 하하]
[ 박군도 참… 어머! 오페라 티켓이네?! 이 귀한 것을…]
[ 비싼 것 아녜요. 사람들한테 물어보니 선생님한테는 오페라 공연이 좋을 것 같다고 해서…맘에 드세요?]
[ 들다 마다! 고마워!… 근데 같이 갈 친구나 있으려나… 박군은 오페라 좋아해?]
[ 전 오페라의 ‘오’자도 모릅니다! 하하.. 음악이나 공연, 미술… 이런 고상한 것은 몰라요! 하하]
[ 박군도…]
현도가 굵은 좆을 뿌리 채 속살에 넣어 왕복운동을 하고 있고
선주는 온몸이 끈적한 땀에 젖은 현도의 등을 안으며 자지러진다.
질벅거리는 소리가 들려오고 그녀가 사타구니의 마찰력을 더 높이려는 듯이 보지 둔덕을 더 밀착해 오며
엉덩이를 돌리자 흥이 난 듯 현도는 그녀를 더욱 더 공격한다.
마침내 기나긴 격투 끝에 선주의 얼굴에 핏발이 서며 마지막 힘을 발끝에 모으고는 축 늘어지자
현도도 움직임을 멈추고 좆을 그대로 넣은 채 그녀의 몸 위에 엎드리다가 잠시 후 옆에 누웠다.
[ 하~아! 힘들어! 하~아! 아직 안 쌌지?]
[ 응! 조금 후 다시 할 때 싸려고!]
[ 또 하려고? 하~아! 나중에 .. 나중에 해! ]
숨을 몰아 쉬던 그녀가 이제는 어느 정도 안정이 된 것 같다.
현도쪽으로 몸을 돌려 다리 하나를 현도 다리에 얹고는 안겨오면서 묻는다.
[ 요즘 여선생님하고는 잘 되어가요?]
[ 뭐가 잘 되어 가? ]
[ 피~이! 내숭은! 고등학교 때 사모하던 여선생님을 사회에 나와서 만났다!
그리고 나이 차이 얼마 안 나는 그 여선생님을 한 번 안아보고 싶다! 그거 아냐? 호호]
[ 그런 거 아냐! ]
[ 괜찮아요. 그리고 그 여선생님 남편이 외국에 가 있다며? 얼마나 밤이 허전하겠어.
당신이 제자 된 도리로 당연히 그 선생님을 물건으로 보은해야 하는 것 아냐? 호호]
[ 하하.. 당신. 은근히 궤변 늘어 놓는다? 그런 말이 어딨어? ]
[ 호호.. 좋으면서! 고등학교 때 사모하던 여선생님의 품어 보는 것도 좋을 텐데! 호호..
그 선생님도 당신 이거 맛 보면 황홀해 할 걸? ]
하며 사타구니 속살을 조이자 그녀의 질이 그의 좆을 물어 온다.
[ 자꾸 그런 말 하면 가만 안 둔다! ]
현도가 다시 움직이기 시작하자 그녀는 현도의 등을 안으면서 귀에 대고 소곤거린다.
[ 봐 줄 테니 잘 해 봐요! 지금 당신이 내 속에 들어온 것처럼 선생님한테도 해 봐요! 하~아! ]
[ 난 그런 놈 아냐! ]
[ 하~아! 여자치고 보지 허전해서 좋아할 사람 없어요! 나도 허전해서 당신 좆 받아 주잖아?
남편 외국 가 있으니 그 선생님은 오죽하겠어? 하~아! 좋아! ]
정장을 차려 입고 공연장에 가서 기다리니 얼마 있지 않아 선생님이 오신다.
현도가 달려가서 선생님에게 인사하고 꽃다발을 드리자
선생님의 얼굴에 기쁨과 함께 부끄러움이 배어 든다.
아마 오랜만에 꽃을 받아서 그런가 보다!
선생님이 친구들한테 연락하니 다들 바쁘다고 하여 현도에게 같이 오페라를 보자고 하니
현도가 오페라를 몰라 사양하였는데 한 번 구경해 보는 것도 좋다고 하는 선생님의 말씀에
오늘 공연장에 오게 된 것이다.
정장스타일의 차분한 옷차림을 한 선생님의 모습이 눈부시다.
오페라를 보다 깜빡 졸다가 슬며시 옆을 보니 선생님이 재미 있게 보고 계신다.
안 졸린 척 하며 오페라를 관람하는데… 뭐가 뭔지 모르겠다!
공연이 끝난 후 , 선생님에게 식사 대접을 하는데 선생님의 표정이 즐거워 보인다.
여의도의 높은 건물에서 바라보니 가로등과 차량 불빛에 비치는 한강이 아름답게 비치고
그 위에 떠다니는 유람선 불빛이 한강을 흐르게 만든다.
[ 고마워! 오늘 내가 너무 너무 즐거운 것 있지. 고마워! 박군.]
[ 선생님도 별 말씀을! 오히려 제가 더 영광인데요. 선생님은 저 뿐만 아니라.. 학생들에게 우상이었는데
오늘 제가 선생님을 독차지하고 있으니 제가 더 좋죠! 하하]
[ 어~머! 박군도 낯간지럽게! 호호. 사실 스승의 날이라고 해서 이렇게 대접 받아 보긴 처음이야!
00읍에 있는 학교도 1년 있다가 나왔지, 그리고 전근 간 학교에서도 1년밖에 안 있었지!…
근데 가르치지도 않은 박군에게 이런 대접을 다 받고..]
[ 선생님두!… 많이 드세요!]
[ 응! 나… 오늘 기분 좋은데 술 한잔 해도 욕 안할 거지? 호호]
[ 하하.. 얼마든지 드세요. 여기…음식도 많이 있으니 드세요]
[ 고마워!… 근데 박군.. 저 번에 놀이공원에서 찍은 사진은 왜 안 줘?]
[ 하하… 선생님도! 그걸 기억하고 계셨어요? . 너무 아까워서 혼자만 보려고 가지고 있어요. ]
[ 어머! 아깝다니? 거기에 있는 사람 중에 하나가 나야! 주인공에게 주는 것이 아깝다니…
지금… 사진 가지고 있지?]
[ 선생님도!.. 족집게시네요. 하하… 자 여기 있어요!]
건네주는 사진을 받아보니 잘 나온 것 같았다.
키가 큰 현도가 자신을 한 팔로 안고 살짝 당겨 찍은 사진인데…
정말 남이 보면 잘 어울리는 한 쌍이었다.
사진을 보는 선생님은 마치..연인과 데이트를 하는 처녀적 같은 기분이 든다.
[ 박군… 사진 잘 나왔네! 나.. 기분 좋은데 술 한 잔 줘!]
[ 네!]
술을 벌써 몇 잔 한 선생님의 기분이 상당히 즐거운지 밝은 얼굴로 이야기 하신다.
집에 누워 사진을 본다…
처음 제자로서 현도를 만났는데 만나면 만날수록 듬직한 그 제자가 점점 남자로서 느껴지고
처음에 크게 느껴졌던 나이 차이도 별 의미가 없어 보인다.
그의 큰 덩치 옆에 있으면 안심이 되고 마음을 기대고 있는 자신을 보게 된다.
한 남자에게 길들여져 가는 것이 얼마나 쉬운 지를 남편을 통해 알았고
이미 애를 둘이나 낳고 중년에 접어 든 그녀도 자신이 여자임을 모를 리 없었다.
그에게 점점 길들여져 가는 것을 느낀 그녀는 놀라면서도
어차피 여자로서의 그녀에게 그는 아직까지 큰 존재가 아니기에 큰 마음의 부담은 없었다.
주변의 아는 여자 중의 일부는 애인을 사귄다지만 그녀는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지 않으면서
묘하게 갑자기 자주 보게 되는 현도라는 남자는 무엇일까 생각해 본다.
어차피 남편의 입장에서, 유부녀의 입장에서 보면 외간 남자인데!
애인도 아니고, 그렇다고 제자도 아니고!
그렇지만 그의 듬직한 등을 보았을 때 느끼는 감정은 또 뭐란 말인가?
처음 남편이 외국에 나갈 때만 해도 허전한 밤을 뒤척여 보냈는데 이미 날이 많이 흐르니
그것도 습관이 되었는지 달아 오르던 몸도 그 동안 잠잠했는데
요즘 다시 내부에 숨어 있던 그 욕망이 꿈틀거리며 일어나 그녀를 괴롭힌다.
혼자 누워 있는 더블 침대 위의 천장이 공허하다.
그 어두운 천정 위로 자신의 위에서 움직이던 남편의 눈동자가 보여 그에게 눈 웃음을
보내는데 갑자기… 남편의 눈동자가 사라지고 현도의 얼굴이 보인다.
그의 눈을 보면서 꿈을 꾸듯 행복감에 사로 잡히다가 그녀를 부르는 아이의 소리에
화들짝 놀라 깨어서는…
주방으로 가 찬물을 들이킨다.
선생님과의 만남에 즐거워하며 회상하고 다시 만날 생각에 부풀어 하루 하루를 보내고 있는
현도에게 선주가 만나자는 연락이 와 나가니 뜻밖의 말을 한다.
남편의 아버지가 연세가 드시어 하시던 사업을 아들이 이어 줬으면 했고
남편은 아버지의 뜻을 이어 받아 직장을 그만두고 부산으로 내려가게 되어 자신도 따라 가게 되었단다.
선주가 부산으로 간다…
짧다면 짧고 긴 시간동안 함께 남자와 여자로서 만났고 서로 즐기면서 그 동안 정도 제법 들었고
알게 모르게 은연중에 서로의 존재를 가슴에 담아 두었기에 막상 멀리 떨어진다 생각하니
서운해지는 마음이다.
그나마 가끔씩이라도 만날 수 있다는 위안을 그녀에게 전하고
뜨거운 쾌감을 그녀에게 안겨 주었다.
집에서 담배를 물고 밖의 오가는 차량들을 바라보며 커피를 마시고 있는 현도.
선주, 그리고 선생님!
자신의 주위에 있던 두 여자 중 한 명인 선주는 조금 멀리 떠나 갔는데
그녀의 빈 공간이 생각보다는 훨씬 크게 느껴진다.
전화만 하면 불러낼 수 있는 곳에 있지 않았다.
그리고 선생님은… 여자라도 아직은 여자가 아니며 다만 선생님일 뿐이다.
다음 주에는 상조회 야유회도 있는데.. 어떻게 해야 하나!
[ 선생님! 접니다 . 박군.. 저어.. 한 가지 부탁이 있는데… 괜찮으시면…]
[ 무슨 부탁인데? 말해 봐! 내가 도와줄 수 있는 것이면.. 도와 줄게!]
[ 네.. 저 다름이 아니라,제가 하는 일의 업체 중 가까운 몇 사람이 모인 상조회가 있는데
이번에 야유회가 있어요. 전에는 혼자 갔었는데 올해는 절대 안된다고..
그…파트너를 꼭 구해 와야 한다고 해서….]
[ 호호.. 그래서 나한테 파트너 해 달라? 박군도! 그건 박군 애인 데리고 가면 되잖아?]
[ 그..그게 아직 애인이 없어서….]
말을 해놓고 선주 생각이 들어 마음이 찔린다.
[ 호호.. 박군, 그러고 보니 장가부터 가야겠다. 근데 내가 가면 박군 혼사길 막힐 건데…!]
[ 선생님두! 다른 사람한테 선생님이라고 밝히면 되요.. 저 … 시간이 되시는지…]
[ 호호… 그건 생각해 봐야겠는데?! 그 동안 내가 애인 하나 구해 줄까?]
[ 선생님도… 바로 이번 주예요.]
[ 음… 알았어! 생각해 볼게!]
작은 버스를 전세 내어 가까운 가평쪽으로 갔다.
다섯 식구가 가는데 애들을 합쳐 제법이다.
다들 나이가 제법 들어 보이고 그 중 현도가 가장 젊다.
현도는 고등학교 때 선생님이라고 소개하고는
내년에는 꼭 결혼 할 테니 올해만 봐 달라고 말하자 이번만 봐 주겠단다!
애들은 뛰어 노느라 바쁘고 어른들은 먹기에 바쁘다.
[ 박사장 선생님이셨다고요? 근데 왜 그렇게 젊어 보이세요?
처음엔 박사장 애인인 줄 알았네! 선생님 죄송해요! 하하]
그 말에 얼굴이 발갛게 물드는 선생님이었다.
[ 박사장.. 이 친구. 성공했어요. 젊은 사람이 성실하고 지독해요..참 사람이 되었어요.]
[ 거.. 형님! 대신 우린… 일할 맛이 안 난다니까요! 나는 지금까지 해도 요모양 요꼴인데! ]
그 말에 다들 즐겁게 웃는다.
[ 이 친구… 선생님이 장가 좀 보내 주세요. 젊은 사람이 홀애비 냄새는 우리보다 더하다니까! ]
[ 형님은 그 무슨 섭섭한 말씀을! 아니.. 결혼도 안 한 산뜻한 총각에게 홀애비 냄새라니! 너무 하시네. ]
[ 산뜻한 총각?! 하하… 30대 중반이면… 그 때 나는 애가 초등학교에 다녔다! 중늙은이지! 하하]
주거니 받거니 하며 술과 음식을 먹는데
못하는 술을 자꾸만 권하는 바람에 선생님이 제법 취하신 것 같다.
놀이 시간에 애들 장기자랑을 보며 어른들은 뿌듯해 하고 선물을 받은 애들의 얼굴은 즐거워 보인다.
노래자랑을 할 때에 마지 못한 선생님이 나서서 팝송을 부르는데..
모두 입이 쩍 벌어질 정도로 잘 부르신다.
어떤 사람은 서서 춤추고 어떤 사람은 노래 부르고..흥겨운 야유회였다.
부부끼리의 풍선 터뜨리기 등을 할 때에 선생님의 얼굴에는 난감한 표정이 있었으나 잘 해 나갔다.
모두들 하루 노는 것에도 지쳤는지.. 어떤 사람은 애들과 있고 어떤 사람은 누워 있다.
[ 나 잠깐 씻고 올게!]
선생님이 일어서는데.. 약간 비틀거리신다. 술이 조금 되셨나 보다.
현도가 선생님의 팔을 부축이자 그에게 기댄 선생님은 소로길을 따라 개울로 가서는
손을 씻고 손수건에 물을 묻혀 얼굴을 닦아 내는데 하얀 얼굴과 물기가 묻은 앞 머리가 우아하게 보인다.
[ 죄송해요. 선생님. 괜히 제가 부탁 드려 오늘 고생 많으셨네요!]
[ 아냐.. 아냐… 즐거웠어! 다들 재미있는 사람들이네.. 남편 모임에 가면 다들 체면치레 하기 바쁜데..
사람들이 솔직하고 훨씬 더 재미있어! 즐거웠어!]
[ 그래도 죄송해요!]
일어서는 선생님을 부축하여 한 팔을 잡는데 선생님이 현도의 팔짱을 낀다.
[ 오늘은 내가 박군의 파트너잖아! 호호]
[ 고마워요. 선생님!]
[ 자꾸 그러면… 나 가버린다?! 호호]
버스에 타고 집에 가는 중인데.. 애들은 뛰어 노느라 지쳤는지 뒤에서 잠들어 있다.
[ 에…! 그럼 애들도 잠들고… 험… 그 동안 우리 남자들이 다들 자기 아내에게 미안한 맘이 들 겁니다!
그래서.. 잘 아시다시피…지금부터 남자들은 자기 부인에게 고생했다고 따뜻한 키스를 합니다!..실시!]
으례히 해 왔던 모양새로 남자들은 자신의 부인을 안고 키스를 해 준다.
부인은 그런 남편들에게 고맙다며 화답한다.
[ 거기! 박 사장. 왜 키스 안해?]
[ 좀 봐 주세요! 선생님이고 우린 부부도 아니잖아요!]
[ 지금은 예외가 없어! 그럼 선생님에게 고맙다고 해. 빨리 실시! ]
[ 우우우….빨리 해라!] 다들 난리다.
선생님을 보니 난감한 표정으로 계시면서 안절 부절 못해 현도가 버티자
버스안이 시끄럽도록 난리면서 다들 그만 쳐다보고 있다.
현도가 난처한 입장으로 선생님을 바라보니 선생님이 살짝 볼을 내밀어 준다.
옅은 화장품이 아까 물수건으로 닦여 투명한 피부가 하얗게 보인다.
사회자를 쳐다보고 동의를 구하자 고개를 끄덕여 주기에 현도는 선생님의 볼에 뽀뽀를 한다.
환호성이 일어나고 곧 이어 여자 한 명이 일어나 대표로 말한다.
[ 호호.. 우리 아내들이 키스를 받았으니 그 동안 처자식 먹여 살린다고 일하고
밤에는 호호… 아내들을 즐겁게 해 준다고 힘쓴 장한 남편에게 키스해 주도록 해요!
끈적하게 사랑을 담아 남편에게 키스 합시다! 호호 ]
이번에는 부인들이 남편을 끌어안고 키스를 한다.
쪽쪽쪽 하는 소리가 버스 안에 가득해진다.
무안해진 현도는 창 밖을 보고 있는데…부드러운 입술이 뺨에 와 닿는다.
설마 선생님이 하며 얼굴을 돌리는데…
다시 선생님의 입술이 현도의 입술을 훔치고는 달아난다.
[ 서..선생님? ]
[ 호호.. 나도 같이 등산가 주고 애들과 놀아 줘서 고맙다고 해 준거야.
오해 말아! 호호 ]
말을 하는 선생님의 볼이 저녁 노을에 비치며 붉게 물든다.
야유회 이후 현도는 당분간 일에 매달렸다.
매장과 거래업체를 챙기고 수도권에 있는 물류창고를 돌아다 보며 사업을 챙겨나갔다.
저 번 계약 이후 매상은 제법 올랐는데.. 좀 더 커 나가고 싶었다.
현도는 모든 것을 잊고 열중했지만 …
늘… 선생님의 잔영이 머리 한 구석에 남아 있었지만 또 무슨 핑계를 대어 만나나?
그러고 나서 한 달쯤 되었을까?
선생님한테서 연락이 와서 만났다.
[ 내가 박군에게 참한 아가씨 하나 소개 시켜 줄까? 괜찮은 아가씨 하나 있는데.]
[ 아직은 싫어요. 좀 더 필요하면 선생님께 부탁 드릴께요..하하]
[ 사람도…능청하고는! 알았어! 그러면 옆구리가 시리다…싶으면, 언제든 얘기해 알았지?]
[ 네..그럴게요]
[ 그런데 박군은 어떤 스타일의 여자를 좋아해?
내가 중매쟁이답게 그에 맞게 미리 구해 놔야 하니까! 호호]
[ 제 스타일요? 두말하면 잔소리죠! 선생님 스타일! 하하]
[ 어머! 나 같은 스타일이 뭐가 좋다고. 요즘 얼마나 이쁘고 상큼한 애들이 많은데!]
[ 선생님은 제 우상이잖아요? 하하.. 영원한 제 우상인걸요!]
[ 호호… 정말 그랬어? 이거… 영광이네! 호호]
[ 선생님. 제가 저녁 대접 하기로 했으니 선생님이 좋아하시는 것 말해 주세요]
[ 음… 요새 같을 때는 보리밥 같은 것을 먹고 싶어지네! ]
[ 알았습니다. 모시죠]
현도는 제법 큰 규모로 하는 보리밥집으로 가서는 보리밥 정식에 불고기 약간과 술을 주문하였다.
[ 선생님.. 갈수록 술이 느시네요? 하하]
[ 호호..글쎄! 나도 걱정되네! 이게 마시다 보니 조금씩 느는 것 있지? 맛이 당겨! 호호]
[ 선생님도! 자! 마음껏 드세요!]
저녁을 먹고 나오니 현도도 , 선생님도 제법 얼큰하게 되어 있었다!
[ 박군. 우리 노래방 가자!]
[ 그럴까요?!]
근처의 노래방으로 갔다.
선생님의 노래는 언제 들어 봐도 좋다.
잘 부르는 이유도 있겠지만 자그마한 입을 오므리고 닫으면서 절제하여 부르는 소리가 참 듣기 좋았다.
아직도 술이 고픈지 현도는 맥주 두 병을 갖다 놓았다.
40대 초반의 선생님은 단정한 바지 맵시에 블라우스의 웃옷도 깔끔한데 구두와 바지사이의 흰 발목과
가녀린 팔, 블라우스의 들어간 허리, 부푼 가슴이 여성스러워 현도는 40대 초반이 아니라
마치 동갑내기 또는 그 아래 또래의 여자와 같이 있는 느낌이 들었다.
그러고 보니 선생님은 바지를 참 즐겨 입으신다.
좁은 노래방 안에서 현도는 선생님만을 바라보고 선생님은 자신만을 바라보며 노래를 부른다.
좁은 공간에 오직 두 사람만이 서로의 목소리를 듣고, 얼굴을 보고 몸에서 나는 열기를
느끼고 있다.
노래를 부르면서 선생님은 현도를 일으켜 세워 팔을 잡고 연인마냥 현도의 눈을 보다가 화면을 본다.
노래가 끝나 선생님이 마이크를 놓는 순간 선생님의 몸을 굽혔는데
바지에 탱탱해져 풍만한 엉덩이가 보이고 젖가슴이 블라우스를 밀치며 아래로 볼록해져 있으며
머리카락 몇 올이 귓가로 흘러내리는 그 모습을 보고 아름답다는 생각에
현도는 저도 모르게 선생님의 입술에 갑자기 키스를 한다.
‘ 쪼~오~옥!’ 달콤했다.
[ 하하.. 선생님. 저 번 야유회 때의 복수예요!]
[ 선생님의 입술에 뽀뽀를 하다니! … 나쁜 학생이네!]
현도가 노래를 부르자 선생님이 현도에게 기대 팔짱을 끼는데 젖가슴이 현도의 팔꿈치에 닿아
노래를 부르면서도 떨리는 마음이 온전히 노래에 섞여 나온다.
현도는 노래를 부르면서 아래로 고개를 숙여 자신의 팔짱을 낀 선생님의 이마에 입술을 대자
선생님이 예쁘게 흘겨 본다.
그 모습이 아름다워 현도가 선생님의 한쪽 팔을 살며시 당기자 선생님의 몸이 안긴 모양이 되었는데
선생님이 불편한지 팔짱 낀 손을 풀고 현도의 양 어깨에 손을 얹는다.
품안에 들어 올 듯 말 듯한 선생님을 보며 노래를 부르고
선생님은 간간이 엉덩이와 허리를 옆으로 흔든다.
현도가 노래를 끝내 마이크를 놓고 앉아서는 맥주를 한 잔 마시면서 그냥 그렇게 있었다.
[ 박군. 난 오늘 무지 즐거운데 박군도 그래? ]
[ 그럼요. 선생님하고 식사하고 노래방 왔는데 오늘 같은 날이 어디 있어요? 하하 ]
[ 호호..근데 아까 선생님한테 뽀뽀한 건 좀 그렇다? 앞으로 그럼 안돼? ]
[ 하하.. 선생님. 한 번 해 보니 또 해보고 싶어지는데요? ]
[ 어머! 그럼 못써! 나이 많은 여자하고 뽀뽀해서 뭐하겠어? 빨리 젊은 여자 사귀어 결혼해야지 ]
[ 선생님. 아까 선생님 볼 때 제가 왠 젊은 아가씨하고 있는 줄 알았어요. 하하 ]
[ 호호..이젠 선생님을 놀리고 있네! 마흔이 넘은 여자를 보고 아가씨라니. 해도 너무 했다! ]
[ 하하.. 그건 제 마음이니 제 맘대로 할께요. 선생님 하나 더 부르시죠 ]
그녀가 다시 마이크를 잡자 그는 일어서 그녀의 옆에서 장단을 맞춰 주는데
다시 그의 팔짱을 껴 오는 선생님이었고 그런 선생님의 접촉에 용기를 얻은 현도는
그녀의 마이크를 밀치고 그녀의 입술에 키스를 하자
얼떨결에 그의 입술을 받은 선생님도 곧 그의 입술 애무에 눈을 감아 준다.
- 다음 회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