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Days with Roses 1부 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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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자리에 가 앉았다. 애리가 내 옆에 조용히 앉았다.
노래가 끝나고, 다들 자리에 와 앉자, 애리가 내게 슬쩍 눈짓을 했다. 신호다.
나는 짐짓 애리를 끌어안으며 손을 가슴속에 쑥 집어넣었다.
애리가 아잉~ 하는 코맹맹이 소리를 내며 내 손을 잡아 밀쳐내자, 나는 이번에는 두 손을 다 동원해서 가슴 속과 치마속에 밀어넣으며 그녀를 끌어안았다.
나의 갑작스런 진한 행위에 다들 흥미로운 눈으로 지켜보고 있는 듯 했다.
애리가 다시 내 양 팔을 잡고서 몸을 비틀어 뿌리치며 애교를 부렸다.
그 순간, 나는 술잔을 테이블에 내리치며 조금 소리를높여 말했다.
“쓰벌… 영 재미없네. “
다들 화들짝 놀란 눈으로 나를 쳐다보았다.
아가씨들이 눈을 동그랗게 뜨고서 날 쳐다본다.
“어어? 김대리님, 뭐 맘에 안드는게 있습니까?”
이사장이 묻는다. 그 옆에 유나도 내게 물어왔다.
“왜 그러세요, 오빠? 뭐 맘에 안들어요? 애리가 잘 안해줘요?”
“잘해주나 뭐나… 야, 넌 마담한테 잘하겠다고 약속하고 들어왔다며. 근데 이거밖에 안돼?”
애리는 고개를 푹 숙이고서 내게 말했다.
“미안해요, 오빠. 화나셨어요? 맘 푸세요… “
“미안은 무슨 미안! 노는것두 밍밍하고, 서비스도 밍밍하고… 정말 실망이 크다.”
애리는 테이블 밑으로 내 손을 꼭 잡고서 겉으로는 울먹이는 목소리로 내게 말했다.
“오빠, 잘못했어요… 제가 더 잘할께요… 제발 맘 푸세요, 네?”
“그래요, 오빠. 애리 언니가 뭘 잘못했는지는 모르지만, 언니 오늘만큼 서비스 잘한 날 없었어요. 다른 때 팁을 엄청나게 받아도 언니 그렇게 안하거든요?”
지점장 파트너인 소연이가 재잘거렸다.
애리의 귀띔으로, 제일 밝고 까불면서도 제일 겁이 많은 아가씨라고 했다.
내가 난리치면 분명히 뭐라고 거들어올텐데, 그걸 작살내라고 애리가 가르쳐줬었다.
자기를 제일 따르는 동생이니까, 애리랑 소연이 둘만 작살내면 분위기가 만들어질 것 이라고 했다.
나는 지체없이 소리를 질렀다.
“야이, 니가 뭘 안다고 나서냐? 이게 귀엽다고 지점장님이 봐주시니까 눈에 뵈는게 없어?”
아니나 다를까, 소연이가 찔끔한 표정으로 고개를 숙인다. 제법 겁을 먹은듯하다.
“오빠, 잘못했어요. 제가 어떻게 하면 맘이 풀리겠어요?”
“어떻게라? 야, 내가 무슨 깡패냐? 니들한테 이래라 저래라 할 사람으로 보이냐? 우리가 말 안해도, 니들이 알아서 성의를 보여야 기분이 풀어지지, 내가 이래라 저래라 할까?”
내 말에, 다들 고개를 푹 숙인다.
지점장은 대체 내가 왜 이러는지 모르겠다는 얼굴이다.
이사장이나 박차장역시 저인간이 뭘 잘못먹었나 하는 표정들이다.
“씨발, 분명히 말하는데, 나 지금 무지 기분 나쁘다. 니들 우릴 아주 편하게 그냥 놀면 되는 손님쯤으로 생각하고 아무렇게나 서비스하는 게 눈에 보인다구.”
애리가 내 손바닥을 살살 긁었다. 그만하면 됐다는 신호다.
“저기… 오빠, 잘 알았어요. 우리… 잠깐만 나갔다 올께요.”
애리의 말에, 지점장이 의아한 얼굴로 묻는다.
“아니, 어딜 나가? 그냥 지금부터 잘 하면 돼지… 나가서 뭘 하려고?”
“아녜요, 저희 잠깐 밖에서 이야기 좀 하고 올께요. 오분이면 돼요.”
애리가 일어서자, 나머지 세 명도 약간 어리둥절한 모습으로 일어섰다. 아가씨들이 몰려나가자, 박차장이 나무라듯이 말했다.
“아니, 김대리. 뭐가 맘에 안들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냥 좀 참지, 분위기가 이게 뭐야?”
“허허… 김대리 이제 보니 성깔 제법 있구만.”
그런데 이사장이 싱글거리며 말했다.
“가만 둬 보세요. 이거, 이제 봤더니 김대리 완전히 프롤세?”
“어, 그게 무슨 말씀입니까, 이사장님?”
“하하… 내 짐작이 맞다면 좀 이따부터 모두들 아주 신나게 될겁니다. 이거, 진짜 애리가 김대리한테 푹 빠진거 아냐? 처음 보자마자… 대단해, 김대리님.”
나는 아무말 없이 싱긋이 웃었다.
“언니, 대체 김대리 그사람 왜 그래? 순하고 착하게 봤는데 아주 못됐어, 진짜.”
“내가 좀 실수한게 있어. 근데 그 오빠가 많이 맘이 상했나봐.”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사실 애리 네가 그정도 서비스하는거 대단한 거 아냐?”
“맞아, 애리 너 김대리한테 진짜 빠진거야?”
“언니들… 나 정말루 그 오빠 좋거든? 근데 이대론 그 오빠 나 나가라구 할 거 같애. 어떡해, 나… “
“애리 언니 오늘 미쳤나봐, 호호… 그 오빠 어디가 그렇게 좋아?”
“맞아, 별루 잘생긴 것두 아니고… 키만 멀대같이 크더구만.”
“길게 얘기 못하니까, 다들 오늘만 나 봐준다고 생각하고 좀 도와줘. 대신에 담번에 니들 들어가는 룸에 내가 확실하게 서포트할게.”
“그래서 어떻게 해 달라는거야? 말을 해야 알지.”
“미나야, 아무래도… 오늘 밤에는 신고식 함 하고, 좀 화끈하게 써비스해 주자, 응?”
“신고식? 얼마만큼? 그렇게까지 해야 해? 난 첨에 이 짓 시작할 때 몇번 빼고는 신고식 안했어. 우리가 동네 단란주점 아가씨들처럼 수준낮게 놀아야 해?“
“그러니까 내가 부탁하잖아… 나 살려주는 셈 치고 오늘만 봐줘. 이 은혜는 꼭 갚을게.”
“아, 알았어. 사실 애리한테는 우리가 신세진것두 많은데, 까짓거 오늘 하루만 동네 아가씨 돼 보지뭐.”
“난 애리 언니 도와주는거면 상관없어. 대신 언니 차 함만 빌려주면 안돼?”
“기집애… 알았어. 너 휴가때 내 차 가져가서 써.”
“신난다!! 그럼 내가 확실하게 망가져줄게. 언니두 같이 망가지는거다?”
“당연하지, 내가 부탁하는건데… 다들 고마워.”
“그럼 빨리 들어가자, 오빠들 화내겠다.”
“아자 아자 파이팅! 화끈하게 망가져보자!!”
그런데, 그녀들은 테이블로 들어가지 않은채 홀쪽에 자리를 잡고 서더니, 조명을 어둡게 낮추었다.
애리가 한가운데로 나왔다.
“이거, 이거… 설마 했는데 정말로 오늘 끝장을 보는구만. 김대리님, 멋지십니다.”
이사장이 내게 소근거렸다.
“오빠들께 사과드리는 마음으로, 저희들이 잠깐 즐기실 수 있는 여흥을 마련했거든요? 부디 이쁘게 봐 주시고 화 푸셨으면 좋겠어요. “
애리가 고개를 숙이며 인사를 하자, 소연이가 음악을 틀었다.
댄스곡이었다. 채연의 노래가 흘러나오자, 애리가 능숙하게 테크노리듬을 탔다.
노래를 부르는 사람은 미나와 박차장의 파트너인 보라였다.
애리가 점점빠르게 움직이면서, 갑자기 나시티를 위로 확 벗어던졌다.
“우와!!!”
“오예!!!”
남자들의 환성이 터져나왔다.
애리는머리를 좌우로 흔들면서, 브라를 어깨에서 뺴더니 허리까지 내려 버렸다.
포탄형으로 솟아오른 젖가슴이 드러났다.
가슴을 출렁거리면서 춤을 추다가, 애리는 천천히 내게로 다가왔다.
그녀는 내 머리를 두 팔로 감싸더니, 제 가슴에 끌어당겼다.
나는 그녀의 가슴속에 얼굴을 파묻고서, 마음껏 젖꼭지와 가슴을 빨고 핥았다.
애리가 살짝 내 손을 잡더니, 가랑이 사이로 슬며시 끌었다.
나는 즉시 그녀의 신호를 알아차리고서 손을 움직여 그녀의 치마를 허리까지 말아올리고서 팬티위로 엉덩이를 주물렀다.
아마 애리는 내가 팬티를 내리고 보지를 만지더라도 괜찮아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남들에게 그녀의 팬티 속을 보여주고 싶지는 않았다.
그래서 나는 그냥 애리의 팬티위로 갈라진 보지 계곡과 엉덩이를 주물러대면서 키스를 퍼부었다.
애리도 적극적을 내게 입술을 부딪쳐오면서, 내 바지위로 텐트를 친 자지를 살살 쓰다듬었다.
내 물건은 당장이라도 터질듯이 발기해 있었다.
사실 나는 물건 하나는 조금 자신이 있었다.
크기도 제법 컷고, 내 물건을 맛본 계집애들의 말을 빌자면 [아주 잘생긴] 자지라고 했다.
애리가 키스하던 입술을떼고서, 할딱거리며 내 귀에 대고 속삭였다.
“오빠… 오빠 이거 너무 크다… “
내가 아무 대답없이 웃고 있자, 애리는 다시 내 목을 끌어안으며 속삭였다.
“나 오늘 밤… 기대해도 되지…?”
“물론이지. 너 오늘 잠잘 생각 마라.”
“히잉~ 기뻐, 오빠… “
애리는 더 이상 자리에서 일어나지 않고 내게 파묻히듯 기대 앉았다. 나는 마음껏 애리의 젖가슴과 보지 사이를 주무르며 두번쨰 쇼를 보았다.
두번째는 소연이였다.
소연이는 채정안의 노래를 틀었다. 역시 노래는 미나와 보라가 부르고 있었다.
소연이 역시 어느정도 춤을 추다가 블라우스를 벗어던졌다.
핑크색 브래지어가 나타났다. 소연이는 그것마저 훌렁 벗어던졌다.
그리고는 팔 사이에 젖가슴을 끼고서 흔들어대며 춤을 추다가, 천천히 지점장에게 다가갔다.
이미 지점장은 입이 벌어진채 눈을 떼지 못하고 있었다.
소연이는 지점장에게 답싹 안기더니, 스스로 치마를 허리까지 걷어 올리고서는 지점장의 무릎위로 올라갔다.
그리고선 팬티 위 보지 계곡으로 발기한 자지를 바지위로 부비면서, 지점장의 머리를 자신의 가슴으로 잡아끄는 것이었다.
지점장은 게걸스럽게 소연이의 가슴을 빨고 핥았다.
다음은 박차장 파트너 보라의 차례였다. 보라의 테마송은 엄정화의 포이즌이었다.
마찬가지로 상의를 벗어던지고서, 보라는 아예 치마까지 벗어내려 버렸다.
팬티만 달랑 입은채로 박차장에게 안긴 그녀는, 역시 앞의 두 사람처럼 박차장에게 육탄공세를 퍼부었고, 박차장은 그녀의 살맛에 취해 헤롱거렸다.
마지막으로 남은 미나는 팝송을 틀었다. 리키 마틴의 곡이었다.
미나는 엄청난 파워풀한 댄스를 선보이며 옷을 벗어나갔다.
이미 이사장이 좋아하는게 어떤거란걸 안다는 듯이, 미나는 이사장에게 안기지 않고 커다란 가슴을 흔들며 끝까지 춤을 추어댔다.
가슴의 크기나 예쁘기로 비교하자면 미나와 애리가 쌍벽일 듯 했다.
미나의 스테이지가 끝나고서, 이제 술자리는 질펀하게 변해버렸다.
다들 자기 파트너들을 주무르고 핥고 빠느라 정신이 없었고, 아가씨들은 깔깔거리며 남자들의 자지를 만져댔다.
이상하게도, 내가 하는 선까지 다른 사람들도 한다는 묵계가 형성되어버려, 내가 애리의 팬티를 벗기지 않는 선에서 논다는 것을 알게되자 모두들 팬티만은 벗기지 않고서 파트너와 즐기고 있었다.
지점장은 양주를 소연이의 가슴사이에 흘려내리며 아래에서 받아먹고 있었고, 박차장은 보라의 팬티위에서 손이 떠나지를 않았다.
이사장과 미나는 그 중 가장 점잖게 놀고 있었는데, 이사장은 미나의 가슴을 주무르면서 가끔 나와 애리를 바라보며 웃고는 했다.
나 역시 애리와 질탕하게 주무르고 핥고 빠느라 정신이 없었다.
애리는 이제 바지위로 솟아오른 내 자지를 꼭 쥐고서는, 온 몸을 내게 부벼대고 있었다.
그렇게 밤이 깊어갔다.
내가 앞으로 나가 노래를 부르자, 애리는 따라 나오더니 내 다리사이에 무릎을 꿇고서 내 바지위로 솟아오른 자지에 얼굴을 부벼대며 펠라치오를 하는듯한 흉내를 내었고, 너무 흥분한 나는 테이블위의 맥주병을 집어 술을 애리의 머리위로 뿌려댔다.
“오빠, 너무 심해요!”
“진정하세요, 오빠~~”
구경하던 소연이와 미나가 한마디씩 했지만, 애리는 취한 눈을 들어 나를 쳐다보며 예쁘게 고개를 흔들었다.
그 모습은 내게 이렇게 속삭이고 있었다.
“괜찮아 오빠. 쟤들 말 신경쓰지 마세요. 얼마든지 오빠 하고싶은대로 해요…”
결국 보라가 테이블 위로 올라가 팬티만 입은 온 몸에 술을 뿌리며 춤을 추고, 미나와 소연이가 앞에 나가 음악에 맞춰 서로 젖가슴을 부벼대며 레즈비언 쇼를 보여주고 나서, 내가 마지막으로 D.J. DOC의 Run to You를 불렀다.
내가 노래할 때, 네 명의 여자들이 모두 내 뒤로 나와서 런투유 댄스를 했다.
늘씬한 네명의 미녀들이 모두 팬티만 입고 있는 채로, 온 몸에 땀방울을 흩날리면서, 내 노래에 맞춰 젖가슴을 흔들며 나나 나나나를 외치는 모습은 정말 미치도록 섹시했다.
나는 다시 맥주병을 들고서 그녀들에게 뿌려대었고, 이제 그녀들은 그정도는 상관않는다는 듯 술줄기를 젖가슴에 받아내고, 머리칼에 묻은 맥주를 사방으로 흩뿌려댔다.
그 노래가 끝나고, 광란의 밤은 정리할 시간을 맞았다. 시간은 새벽 3시를 가리키고 있었다.
아가씨들을 모두 내보낸 후 이사장은 마담을 불렀다.
애리는 옷을 주워입고 밖으로 나가면서, 내 자지를 바지위로 세게 꼭 쥐었다가 놓았다.
마치 ‘약속 잊으면 안돼요’라고 다짐하는 듯한 느낌이었다.
마담이 웃으며 들어왔다.
“즐거우셨어요? 홀에 있어도 이 룸이 어찌나 신나게 노시는지, 제가 다 들뜨더라구요.”
“오오, 마담. 오늘 밤은 정말로 멋졌어. 내가 이집 수십번 왔었지만, 오늘처럼 이렇게 신났던적은 처음이었던 거 같아.”
“호호… 정말 다행이네요. 저두 오늘 다들 너무 화끈하게 노셔서 기분좋네요.”
“음, 그래. 그건 그렇고… 자, 계산서 가져와 보라구.”
“네, 그럴께요. 그런데 2차는…”
“아 물론 다들 나가야지. 지점장님, 차장님! 오늘 회포 끝장나게 푸시는거죠?”
이사장의 말에 두사람다 실실 흘리는듯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아, 그거야 뭐… 하하… “
“뭐 2차까지야, 흠흠… 아가씨가 참 이쁘더구만…”
“아 걱정마십시오. 오늘은 처음 약속드린대로 제가 끝까지 책임집니다. 김대리님이야 물어볼 필요도 없겠죠?”
“예, 사장님! 저는 오늘 무슨 일이 있어도 2차 가야겠습니다! 하하! “
내 말이 끝나자 마담이 웃으면서 밖으로 나갔다.
잠시 후 마담은 계산서를 들고 왔다. 이사장에게 내미는 계산서를 중간에서 낚아채었다. 내가 계산하려는 게 아니라, 이 가게에서 술값이 얼마나 나온지를 알고 싶어서였다.
순간, 나는 입이 딱 벌어졌다.
[ 350만원 ]
양주 다섯병에 아가씨 네명을 끼고 마시고서, 2차까지 끊은 계산이 350만원이 나오는 것이었다. 나는 할말을 잃었다.
“아이, 계산은 이사장님이 하시는 건데요, 김대리님이 왜 보세요?”
마담이 웃으며 게산서를 뺏아 이사장에게 내밀었다.
이사장은 계산서를 쓰윽 훑어보더니 카드를 꺼내 내밀었다.
“호호… 그럼 다른 분들은 바로 호텔로 올라가시죠? 웨이터가 안내할 겁니다~”
우리는 각자 하나씩의 룸을 지정받아 들어갔다.
룸은 깨끗했다.
한참을 기다리다, 와이셔츠를 벗고서 바지에 런닝차림으로 앉아있을 때, 노크소리가 들렸다.
“누구세요? “
“오빠~~ 애리예요, 문열어 줘~~ “
내가 문을 열자 애리가 폴짝 뛰어 내 목에 매달리며 안겨왔다.
우리는 정신없이 키스를 나누었다. 나는 애리를 안은 채로 침대로 갔다.
애리는 청바지에 면티와 파카로 갈아입고 있었다.
나는 면티속으로 손을 집어넣어 젖가슴을 주무르며, 한손으로 청바지의 지퍼를 내렸다.
아까와 다른 팬티가 나타났다. 갈아입고 왔나 보다.
마음껏 키스를 즐기면서, 나는 손가락을 애리의 팬티안으로 넣어 보지속으로 밀어넣었다.
뜨거웠다.
애리의 보지는 촉촉하게 젖어서 음액에 가득 젖어 있었다.
급하게 손가락 하나를 보지속으로 밀어넣었다.
“아흑! 오, 오빠… “
애리가 달뜬 비명을 질렀다.
나는 손가락으로 보지속을 휘저으며 그녀의 면티를 끌어올려 젖가슴을 꺼냈다.
브릉 하며 풍만한 가슴이 브래지어위로 솟아올랐다.
아무리 봐도 C컵이 되어 보였다. 탄력이나 모양, 모든것이 나무랄데가 없었다.
“왜 이렇게 늦었어? “
“아응… 몸에서 술이랑 땀냄새가 너무 심하게 나서… 오빠한테 그런 냄새 맡게 하기가 싫어서 씻느라구… 아학!”
“그거야, 들어와서 씻으면 되지. “
애리가 갑자기 내 고개를 잡고서 내 눈을 빤히 들여다보았다.
그리곤 웃으며 말했다.
“그런데, 난 이 방에 들어온 순간 오빠 품에 안겨서 못벗어날 줄 알고 있었거든? “
애리의 말에 나는 머리끝까지 피가 솟구치는 것을 느꼈다.
나는 마구잡이로 그녀의 옷을 벗겼다.
청바지가 잘 벗겨지지않자, 나는 그녀를 침대위에서 몇바퀴 굴리며 바지를 벗겨내었다.
발가벗긴 애리는 황홀했다.
내 평생에 그렇게 멋진 몸매는 처음 보는 것 같았다.
이제 보니 애리는 제법 큰 키였다.
룸 안에서 하이힐에 쭉쭉 뻗은 다리의 계집애들과 비교하니 조금 작아보였지만, 애리가 신은 구두가 거의 굽이 없는 것이었단걸 생각해보니, 이정도 키가 잘 없을거란 생각이 들었다.
게다가, 애리는 볼륨이 넘쳤다.
키 크고 날씬한 애들이 막상 벗겨놓고 보면 가슴도 조그마하고, 허리 라인이나 히프의 풍만함이 모자란다는 걸 몇 번 본 나로서, 애리의 몸매는 훌륭하게 굴곡을 그리고 있었다.
애리의 몸매는 마치 서양의 모델들을 보는 듯 했다.
터질듯한 가슴에 잘록하게 들어간 허리와, 다시 확 퍼져내려가는 히프의 곡선, 그리고 늘씬하게 뻗은 다리…
분명히 말해서 내가 서른세살 먹도록 이렇게 멋진 몸매의 알몸은 처음보는 것이었다.
내가 정신을 놓고 물끄러미 쳐다보고 있자, 애리는 감고 있던 눈을 살며시 뜨며 물었다.
“오빠, 왜그래?”
“아, 아니… 니 몸매가 너무 예뻐서 말야, 감상 좀 하고 있었다, 하하.”
“애리 몸매 잘 보고 싶어?”
그러더니 애리는 몸을 일으켜서 침대에서 내려와 섰다.
그리고는 가슴을 쑥 내밀고서 허리를 약간 굽힌 포즈를 취했다가, 다시 등을 뒤로 젖히며 몸매를 보여주고, 또, 뒤돌아서서 히프와 허리 라인을 살짝 비튼 자세로 보여주었다.
나는 나도 모르게 박수를 쳤다.
“예뻐, 정말 예쁘구나, 하하… “
그러자 애리는 예쁘게 웃더니 나에게 팔을 벌리고 고개를 숙이며 인사를 했다.
“감사합니다, 서방님~~ “
나는 더 이상 참을 수가 없었다.
애리의 알몸을 휘어 안자, 애리는 살짝 날 밀치며 내 다리사이에 무릎을 꿇었다.
지퍼를 내리고 바지를 발목까지 끌어내리고서, 팬티까지 벗겨내렸다.
내 자지는 하늘을 바라보고서 꺼떡거리고 있었다.
애리는 내 자지를 두 손으로 감싸쥐더니, 입술을 가져갔다.
“어어, 잠깐만. 나 아직 샤워 안했어. “
“괜찮아 오빠. 오빠 땀냄새 난 좋은걸? 그리고 여기서 나는 향기도… 가만 계세요, 애리가 깨끗하게 해 줄께요.”
애리는 입을 크게 벌리며 내 자지를 물었다.
그녀의 펠라치오는 격렬한 스타일이었다.
부드러운 애무없이 단번에 자지의 끄트머리까지 입속에 삼켜버리자,애리의 목구멍이 부풀어오르며 내 자지가 입속 깊숙히까지 뚫고 들어가는 것이 느껴졌다.
내 엉덩이를 움켜쥐고서, 애리는 머리를 강하게 흔들어대었다.
거의 입술 끝까지 나왔다가 다시 목구멍 깊숙히 삼키는 격한 애무에, 나는 머리끝까지 흥분되었다.
나는 섹스할 때 여자를 거칠게 다루는 스타일이다.
여자의 보지에 별로 입을 대어본 적이 없고, 서비스를 받는 것을 즐기며, 흥분하면 곧잘 여자를 마구 다루고는 해서, 사귀던 애인과 그것 때문에 깨어진 적도 있었다.
그런 내 나쁜 취향이 다시 발동이 걸렸다.
나는 애리의 두 손목을 한손으로 잡아올리고서, 다른 손으로 그녀의 머리를 잡았다.
애리는 약간 놀란듯 했다.
그러나 내 행위를 거부하지 않고서, 입에 내 자지를 문 채로 가만히 있었다.
나는 애리의 머리채를 움켜쥐고서 과격하게 앞뒤로 움직여대었다.
애리는 팔에 힘을 빼고서 내 손에 두 손목을 잡혀서 허공으로 올려진채로, 내가 흔들어대는대로 머리를 움직였다.
츠읍 츠읍…
입속으로 들락거리는 자지의 기묘한 소리가 울려퍼졌다.
내가 강하게 그녀의 머리를 내 다리사이로 들이밀자, 자지가 애리의 목구멍 깊숙히 틀어박히는 느낌이 왔다.
목젖이 부르르 떨리면서, 애리의 손에 힘이들어갔다.
주먹을 마구 쥐었다 폈다 하면서, 애리의 목에서 고통스런 신음소리가 흘러나왔다.
“웁! 우웅! 우우웅!”
그 순간, 나는 격렬하게 사정했다.
내 좆물이 애리의 목구멍속을 때리며 흘러나가자, 애리는 고통을 참으며 내 정액을 삼켜갔다.
잠시 여운을 즐기다가 애리의 머리를 놔 주자, 그때까지 가만히 있던 애리는 머리를 확 들어올리며 거칠게 숨을 내 쉬었다.
입가로 미처 삼키지 못한 내 정액이 흘러내렸다.
애리는 무릎을 꿇은 채로 두 손을 허벅지위에 가지런히 놓은채, 고개를 들어 내 얼굴을 쳐다보며 잠시 가쁜 숨을 몰아쉬고 있었다.
“오빠… 나 죽일 생각이었어?”
내가 아무런 대답도 못하고 그녀를 바라보고 있자, 애리는 생긋이 웃었다.
“오빠, 기분 좋았어요? “
역시 나는 아무런 말을 하지 못했다.
애리는 내 허벅지를 잡고 흔들면서 다시 물었다.
“흐응~ 말해줘요, 오라버니. 애리 입속이 기분 좋았던 거죠? “
“그래, 죽도록 기분 좋았다. 그래서 나도 모르게… “
“에이~ 아닌 것 같은데? 오빠 이런식으로 많이 해본 솜씬데?”
나는 얼굴이 붉어졌다. 정곡을 찔린 것 이다.
“흐흠, 음, 그게… “
애리가 나의 사타구니에 얼굴을 묻더니, 처져 있는 내 자지에 볼을 부비며 말했다.
목소리에 욷음이 묻어나고 있었다.
“괜찮아 오빠. 오빠 기분좋았다니까 애리 힘들었던게 아무렇지도 않아. 그리구… “
“그리고? 그리고 뭐? “
“음, 그리구… 음… “
애리는 얼굴을 내 다리사이에 파묻은 채 말끝을 흐렸다.
나는 그녀의 얼굴을 감싸쥐고 들어올렸다.
그리고서, 애리의 눈을 들여다보며 물었다.
“그리고 뭔데? 말해봐.”
갑자기 애리가 내 목을 끌어안고서 키스를 퍼부어왔다.
한참 키스를 즐기고나서, 애리는 내 귀 뒤에 얼굴을 갖다대고서 속삭였다.
“나… 남자 정액 먹어본 거 첨인데… 그렇게 격렬하게 한 것두 첨이고… 근데, 오빠가 다리를 부르르 떨면서 사정하니까, 애리도 막 좋아졌었어… “
그녀의 말에, 나는 순식간에 다시 발기했다.
나는 애리를 살며시 끌어안으며 침대에 뉘었다.
애리는 손을 뻗어 내 자지를 만져보더니, 단단히 발기해 있는 것을 느끼자 눈을 동그랗게 떳다.
“오빠 벌써 다시 선거야? 대단하다… “
나는 아무말 없이 그녀를 안으며 천천히 자지를 애리의 보지에 가져다 대었다.
애리는 내 목을 끌어안고서 속삭였다.
“부드럽게 해줘, 오빠… “
그 얼굴이 너무 사랑스러워 견딜수가 없었다.
그 때 까지 그녀를 룸싸롱의 직업여성으로 보는 마음이 조금은 남아있었던 나였지만, 그 순간 부터는 애리는 내 애인이었다.
애리는 내 목을 꼭 끌어안고 있었다.
내가 깊이 밀어넣으며 두 손으로 침대를 짚고서 몸을 일으켜 그녀를 바라보자, 애리는 부끄러운 듯 손으로 얼굴을 가렸다.
마침내, 나는 자지의 뿌리 끝 까지 모두 그녀의 보지속으로 밀어넣었다.
그 순간, 무어라 말할 수 없는 느낌이 왔다.
지금까지 여자들과의 섹스에서 한번도 느껴보지 못한 느낌이었다.
뭐랄까… 내 자지가 칼이라면 애리의 보지는 칼집인듯한 느낌이었다.
명기니 아니니 하는 얘기가 아니다. 내게 꼭 맞는 보지속에 쑤셔넣은 느낌이었다.
그녀의 보지속은 깊이도 내게 꼭 맞는 것 같았고, 따뜻한 온기나 촉촉함, 부드러운 느낌까지 하나같이 내게 맞춰진 것 처럼 적당했다.
내가 삽입의 느낌을 즐기면서 애리의 얼굴을 바라보자, 애리는 양 볼 가득히 홍조를 띄우고서 손가락 하나를 입에 물고서 신음을 참고 있었다.
천천히 움직여가자, 애리의 엉덩이가 부들부들 떨리면서 다리를 들어 내 허리를 휘어감았다.
겨우 열 번 정도의 삽입에서, 애리는 도리질을 치기 시작했다.
나는 애리의 엉덩이를 손으로 받치고서, 허리를 위로 들어올리며 마구 박아대었다.
“아! 아! 아! 오빠! 오빠! “
내가 허리를 굴러댈 떄 마다 애리는 자지러지는 비명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좋아? 애리야, 좋아? “
“좋아요, 좋아요 오빠! 더, 더 세게 해줘요, 아응! 응! “
“이렇게? 이렇게 하는게 좋아? 아니면 더 세게 쑤셔줄까?”
“아앙! 앙! 더, 더 깊이 넣어줘! 오빠, 오빠, 오빠! “
애리는 오빠 라는 소리를 열번은 반복해대며 내 엉덩이에 손톱을 박아넣었다.
나는 그녀를 뒤집어 엎드리게 했다.
애리는 즉시 무릎을 꿇고 엉덩이를 높이 들어 보지를 내 쪽으로 향했다.
약간 벌어진 꽃잎 사이로 음액이 한방울 떨어지고 있었다.
나는 애리의 가느다란 허리를 뒤에서 끌어안으며 자지를 쑤셔넣었다.
“아으응!!! 오, 오빠! 나 죽을 것 같애… “
“애리야, 애리야… “
난 그녀의 이름을 마구 불렀다.
그러자 애리는 갑자기 마구 고개를 도리질치더니, 머리를 돌려 나를 뒤돌아보았다.
그리고는 물기젖은 촉촉한 눈길로 나를 바라보며 말했다.
“수정이야, 오빠. 내 이름, 수정이야. 수정이라고 불러줘, 오빠… “
순간, 나는 애리의 엉덩이를 잡고서 자지를 보지속에 박아넣은채로 멍하니 그녀를 보았다.
애리가 다시 내게 가늘게 목소리를 떨며 말했다.
“불러줘요, 오빠. 나… 수정이라고 불러 줘요. 으응? “
“수정아… “
“네, 오빠! “
수정이는 활짝 웃었다.
그런 다음 다시 고개를 앞으로 돌려서, .머리를 숙이고는 적극적으로 내 자지에 자신의 엉덩이를 밀어붙여왔다.
나도 그녀의 행위에 대답하듯 힘차게 찔러들어갔다.
거의 30분 가량을 우리의 섹스는 지속되어갔다.
나는 그리 오래 버티는 편이 아니었다. 10분 정도가 내 평균 시간이었다.
하지만 애리와의, 아니 수정이와의 섹스는 30분을 끌어도 버틸 수 있었다.
그것도 사정을 막기 위해 온갖 용을 쓰며 버티는 시간이 아니라, 얼마든지 즐겁고 쾌감이 샘솟는 시간들이었다.
수정이 역시 몇번이나 가벼운 절정에 오르는 것 같았다.
부끄러운 이야기지만, 사실 나는 여자가 절정에 오르는 것을 실제로 본 적이 한번도 없었다.
하지만 수정이가 한번씩 온 몸을 부르르 떨며 숨을 멈추거나, 보지를 내 자지에 한껏 들이밀며 엉덩이를 마구 흔들며 아! 아! 하는 비명을 질러댈때면, 나도 모르게 그녀가 절정을 느끼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는 동안에, 나도 서서히 사정이 다가오는 것이 느껴졌다.
나는 일어나 벽에 등을 기대고 앉아, 수정이를 내 위에 앉게 했다.
수정이는 나를 바라보고 앉아 보지사이에 내 자지를 끼웠다.
그러고는 내 목을 양 팔로 휘어감은채 엉덩이를 흔들었다.
눈부시게 출렁거리는 젖가슴의 모습이 눈을 어지럽히고, 고개를쳐 든채 커트한 머리칼을 마구 흔들면서 요분질을 하는 수정이의 모습에 나는 걷잡을 수 없이 쾌감이 몰아쳐왔다.
“으으, 으… 수, 수정아… “
“네, 네 오빠. 수정이 여기 있어요, 오빠, 수정이 여기 있어… “
“으! 으으! 더, 더 이상… “
“오빠, 사정할 거 같애요? 사정할 거예요?”
“그, 그래. 나, 나올 것 같아… “
“나두, 나두 미칠 것 같아, 오빠! 아으응! 아학! 오빠, 오빠… “
“으으읏! 나, 나… “
“오빠, 오빠? 수정이한테 싸 주세요! 나 오빠 정액 몸속에 가득 받을래! 수정이 보지속에 오빠 정액 가득 싸 주세요! 오빠, 오빠! “
“아으윽! “
“아아아아! 오빠!!! 사랑해요, 사랑해요, 오빠!!! “
나는 거의 비명을 지르면서 수정이의 허리를 끌어안고서 그녀의 젖꼭지를 깨물다시피 하며 사정했고, 수정이는 그런 내 머리를 꼭 끌어안고서 온 몸을 바들바들 떨며 사랑해요란 말을 되풀이했다.
한 참동안 그렇게 사정의 여운을 즐기고서, 나는 천천히 수정이를 내 다리위에서 내려놓았다.
수정이의 보지와 내 자지 사이로 길게 정액과 음액의 범벅이 줄처럼 늘어지고, 수정이의 보지에서 울컥 하며 내 정액이 안웅큼 밀려 나왔다.
수정이는 얼굴을 빨갛게 붉히더니 확급히 수건을 찾아서 자신의 가랑이 사이에 끼웠다.
그리고는 침대 시트를 몸에 감싸며 나를 보면서 수줍게 웃었다.
“너… “
“네, 오빠? “
생글거리는 얼굴에, 물어볼 말이 생각이 나지 않았다.
나는 어색한 기분이 들어 농담조로 말했다.
“너, 내가 그렇게 좋냐? 하하. “
“응, 수정이 오빠가 너무 좋아요. “
즉시로 빤하게 내 눈을 쳐다보며 대답하는 그녀의 말에, 난 잠시 할 말을 잃었다.
“음, 그 거짓말 정말일까? “
“정말이예요! 난 정말로 오빠가 너무 좋아요. “
수정이는 억울하다는 듯 두손을 꼭 쥐면서 내게 얼굴을 들이대며 말했다.
난 그모습이 너무 사랑스러웠다.
사실, 그 말이 진심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았다.
룸에서도, 섹스할때도 그녀가 나에게 너무하다 할 정도로 잘해주긴 했었지만, 그거야 어쩌다 맘에 드는 손님이라서 그랬을 수가 있는 거 아닌가?
무엇보다도 이런 곳에 일하는 아가씨가 처음 본 남자에게, 그것도 별달리 돈이 많지도, 얼굴이 잘생기지도 않은 나에게 그렇게 반한다는 일이 있을 수가 없다는 게 내 생각이었다.
그 생각이 틀렸다는 것, 그녀가 정말로 내게 첫눈에 반했다는 걸 알게 되기까지는 꽤 많은 우여곡절을 겪은 후의 일이었다.
“오빠… 결혼했죠? “
수정이는 내 왼손 약지에 끼워진 결혼반지를 보며 물었다.
“이거? 하하… 나 이혼했어. 이 반지는 별 달리 뺴기도 뭐해서 그냥 끼고 다니는 거야.”
“정말? 정말로 이혼하셨어요?”
“뭐하러 그런 걸 거짓말하냐? 별 죄도 아닌데.”
“흐응… 그럼 오빠, 그 반지 앞으로도 빼지 마세요?”
“왜? “
“그래야 딴 계집애들이 오빠한테 접근 안하죠. 결혼한 사람인줄 알고, 히히. “
“하하… 누가 나 같은 녀석한테 접근씩이나 하겠냐? “
수정이는 대답없이 예쁘게 웃더니 내게 안겨왔다.
나는 그녀를 꼭 품고서 한동안 쉬었다.
잠시 후 내가 몸을 일으켜서 옷을 주워입기 시작하자, 수정이는 아쉬운 목소리로 말했다.
“오빠, 가시게요? 내일 일요일이니까 쉬시잖아요. 저랑 자구 내일 아침에 같이 아침먹고 가시면 안돼요? 제가 꼬리곰탕 사드릴께요. 오늘 축난 정력 보충해야죠. “
“하하… 그러고 싶지만 집에 딸내미가 기다린다. 혼자서 무서울 테니, 들어가야 해. “
“아, 그렇구나… 그럼 들어가셔야 겠다… “
사실 나는 이혼한게 아니라 아내가 죽은 지 3년째였다.
내 나이 스물 여섯에 결혼해서 꼭 4년을 같이 살다가 세살박이 딸 하나를 남기고 간 아내는, 이제 여섯살이 된 딸의 얼굴을 볼 때마다 새록새록 그 얼굴이 떠오르곤 했다.
아내와 세살 터울이 져서 결혼할 때 갓 대학 입학생이던 처제가 이제 스물일곱의 나이로 나와 같이 살며 딸을 돌봐주고 있지만, 언젠가 그녀도 결혼해서 나가살아야 할테고, 그러면 딸과 나만 남게 될 것이다.
아내와 처제는 부모님이 모두 돌아가셔서, 우리가 결혼할 때 자연스레 우리와 함께 살게 되었고, 딸은 처제를 [이모엄마]라고 부르며 졸졸 따랐고, 처제도 딸을 극진하게 아껴주었다.
어쨌거나, 수정이에게 그런 이야기까지 털어놓을 필요는 없었다.
어차피 다시 보기도 힘든 아가씨이다.
내 형편에 누가 사준다고 하지 않는 이상에는 이렇게 비싼 룸살롱을 들락거릴수는 없는 일 아닌가?
나는 옷을 모두 챙겨입었다.
수정이는 팬티와 브래지어만 빠르게 걸친 후에 내가 옷입는 시중을 들어주었다.
나는 지갑에서 명함과 십만원짜리 수표 한장을 빼서 건넸다.
“자, 생각나면 전화하고… 이건 수정이 집에갈 차비.”
“어머? 오빠 이런 건 필요없어요. 나 이 명함만 받을래. “
“받아. 이건 팁이 아니라 너한테 주는 선물이야. 마음같아선 이걸루 꽃이든 목걸이든 사주고 싶지만, 이 한밤중에 그럴 수가 없으니 네가 이걸루 뭐든 좋은걸 사. 그게 내가 사주는 선물이라 생각하고. “
어차피 박차장이 팁으로 십만원은 지원해 준다고 했겠다, 월요일에 회사에서 달라고 하면 될 일이다.
명함이야 매너상으로 건네는거고...
나는 그렇게 머리를 굴리며 수정이의 브래지어속에 억지로 수표를 밀어넣었다.
수정이는 잠시 생각하는 듯 하다가 웃으며 그 돈을 받았다.
“그래요, 그럼. 나 이거 정말로 오빠가 주는 선물이라고 생각하고 소중하게 간직할께요.”
그후로 언제나, 수정이의 지갑 속 제일 안쪽에는 그 수표가 있었다는 걸 안 것은 아주 오랜 시간이 흘러서였다.
수정이가 후다닥 옷을 챙겨입고서, 나를 따라 호텔을 나섰다.
엘리베이터 안에서, 수정이는 내 품에 파고들면서 물었다.
“오빠, 나 진짜루 전화해도 돼요? 혹시 사모님이 계셔서 연락했다가 오빠 곤란해 지시는 거 아녜요? 그럼 나 연락 안할꺼구… “
“너, 내가 거짓말 한 거 같냐? 정말루 나 이혼했다. 연락하는거는 아무 상관없어. 그치만… 나 같은 놈 전화해봤자 별루 재미도 없을텐데… “
“흐흥, 오빠가 얼마나 멋지신데요. 그럼 나 전화드려도 되는 거죠? “
“그래, 그렇지만 자주 오지는 못한다. 나 별루 돈 많지 않거든?”
사실은 다시는 오기 힘들거다 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그렇게 말할 필요는 없다 싶었기에 나는 그렇게만 말했다.
“괜찮아요, 오빠. 시간나면 맛있는거나 한번 사주세요. 저 아무거나 잘먹어요. “
“하하… 그러지. 접대라도 있으면 꼭 여기로 오마.“
“꼭이예요? 약속한 거 예요?”
그녀는 날 끌어안은 팔에 힘을 주며 말했다.
나도 마주 안아주고서, 우리는 엘리베이터를 내려 호텔문을 나섯다.
택시를 타는 내게, 수정이는 나지막하게 속삭였다.
“오빠… 나 잊으면 안돼요? 수정이가 오빠 진짜 좋아한다는거… 잊음 안돼요?”
나는 대답 대신에 그녀를 가볍게 한번 안아주고서, 볼에 입맞춤을 했다.
택시를 타고 가면서, 백미러에 비친 수정이는 계속 내가 탄 택시를 바라보고 있었다.
나는 술과 섹스로 피곤함을 느끼면서 의자에 깊숙히 파묻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