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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란헌터의 꿈 - 지옥에서 온 초대장(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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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7,271 회 작성일 24-02-21 11:5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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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낡은 맨션에 발을 들여놓자 건물 안은 습기로 서늘했으며 곰팡이 냄새가 충만해 있었다.

 유리코로서는 그곳이 악마가 사는집 처럼 느껴졌다. 어쩔수 없는 두려움에 다리가 떨려 잘 걸을수가 없었다.

「빨리 걸어」

 켄이 그녀의 등을 툭 밀었다.
 부인은 쟈켓 속에 무참하게 찢겨져버린 브라우스를 양손으로 겨우 가리면서 엘리베이터로 향했다.

 관리실 앞을 지나갔다. 초로의 관리인이 여유롭게 석간 신문을 보고있었다.

(지금이라면 가능할거야. 용기를 내어 저 관리인에게 도움을 요청하면 될지도 몰라)

 마지막 찬스였다. 유리코는 가라앉은 기분을 한번더 북돋우기 위해 자기자신을 질책했다.

(저는 이 남자에게 협박을 당하고 있어요. 제발 경찰 좀 불러주세요)

 어떻게 말할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모든 사실을 경찰에게 이야기 하고 그리고 소이치로에게 용서를 구해야겠다. 소이치로라면 반드시......
 입을 열려고 할때 절묘한 타이밍으로 켄이 어깨동무를 하며 귀에다 속삭인다.

「타카유키를 집으로 끌어들여 포박섹스를 한건 실수였을 거야. 이젠 자기가 피해자라고 뻔뻔스럽게 말 못하겠지. 크크크. 이봐, 무슨 얼굴로 남편이랑 자원봉사 동료들을 만날거야?」

 유리코는 고개를 푹 숙였다. 순식간에 몸에서 힘이 쭉 빠져나갔다.
 정신을 차렸을 때는 이미 억지로 엘리베이터에 탄 상태였다.

「아아, 무슨 짓이예요!」

 유리코는 쟈켓이 벗겨질 것 같아 당황스러운 듯 소리를 질렀다.

「조금은 다이고씨를 기쁘게 해주는게 좋을거야. 약속을 어긴 벌이라고 생각하고 단념해」

「그럴수가...... 너, 너무해요」

 이미 차안에서 한번 난폭한 행동을 했던 켄은 점점 폭력적인 냄새를 진하게 풍겨가고 있었다. 유리코는 어쩔수없이 쟈켓을 빼앗긴채 너덜너덜해진 브라우스 마저 벗겨진다.

「이걸로 멋진 모습이 되었군. 히히. 너는 그런 모습이 제일 잘 어울려」

「우우......」

 엘리베이트 속에는 켄의 거친 숨소리와 유리코의 절망속에 괴로워 하는 소리가 울려퍼진다.

 그런 장소에서 보기 때문인지 순백의 케미솔이 충격적으로 아름다웠다. 수치스러움에 떨고있는 요염한 어깻죽지와 힘차게 솟아있는 젖가슴에도 몹시 흥분이 되었다.

「내 옷 돌려줘요. 이, 이런 모습으론 걸을수 없어요」

「가만있어. 요즘에는 어딜가도 그렇게 속옷 차림으로 걸어다니는 젊은 여자들이 있어. 너의 그 아름다운 피부라면 아직 24, 5 이라고 해도 믿을테니까」

엘리베이터가 10층에 도착했다.

 부인은 속옷 차림으로 생기를 잃은채 긴 복도를 걸어가고 있다. 손을 흔들지만 드러난 속살을 감추려고 하지 않는다.

「변함없이 멋진 히프로군」

 검은 타이트 스커트에 선명하게 드러난 섹시한 히프를 쓰다듬자 깜짝놀란 유리코는 울컥 목구멍 까지 올라왔던 비명소리를 간신히 눌러 참았다.
 다이고의 사무실은 복도 가장 안쪽에 있었다. 십몇미터의 그 거리가 유리코에게는 몇킬로나 되는것 처럼 느껴졌다.

 그리고 유리코는 복도를 걷던 도중 갑자기 문이 열려 심장이 멎어 버리는줄 알았다.

 술장사 풍의 패션을 한 중년 커플이 모습을 나타냈다. 지금 출근하는 것 같았다. 상류층 외모의 유리코가 속살이 드러난 하얀 캐미솔로 복도를 걷고있는 것을 본 두사람은 눈이 휘둥그레 졌다. 남자쪽은 휘익~ 하고 휘파람을 불었지만 야쿠자인 켄이 옆에 있는 것을 알아채고는 허둥대며 눈을 돌렸다.

 다른 방에서는 초등학교 5, 6학년 정도되는 아이 두명이 후다닥 튀어나왔다.

「우와~ 대단하다~」

「너무 야하잖아 누나」

 건방진 소리를 하며 유리코의 몸매를 아주 신기한 듯 쳐다보지만, 켄이 큰소리로 꾸짖자 곧바로 도망쳐 버린다.

「헤헤헤. 마치 연예인 처럼 주목받고있군 그래」

 켄이 그녀의 하얀 등을 손가락으로 꾹 누르며 즐겁다는듯이 놀린다.
 자원봉사 사무실의 스텝들은 회의 도중에 나갔던 유리코가 이런 곳에서 구경거리가 되리라고는 꿈에도 생각 못했을 것이다.

「아아, 제발 부탁이니 옷 좀 돌려줘요」

「이제 다왔다. 네가 그런 모습으로 걸어들어 온걸 알면 다이고씨도 조금은 기분이 나아질거야」

 문 앞에 <<다이고 오피스>> 라는 팻말이 붙어있는 방앞 까지 도착했다. 켄은 인터폰을 누른후 암호같은 걸 말하면서 직접 열쇠로 문을 열었다.

「먼저 정중히 사과를 해, 알았지?」

「......어째서 내가 사과를 해야하죠?」

 유리코는 한순간, 오기가 생겨 대답했다.
 그녀의 표정에 켄은 흠칫 몸이 굳었다.

「흥, 고집이 센 여자로군. 알았으니까 어서 들어가기나 해」

 결국 여기까지 왔으면서도 유리코는 고개를 좌우로 흔들며 방으로 들어가기를 거부해 켄의 애를 먹였다.

「여, 역시 싫어. 가게해줘」

「헛소리 하지말고 이리와!」

 켄은 더욱더 재촉을 한다. 섹시하게 휜 머리카락을 잡고 가볍게 몸을 당기면서 지옥으로 이어진 문 건너편으로 부인을 끌어 들인다

고풍스러운 응접 세트로 갖춰진 소파에서 다이고는 부인이 오기를 기다리며 스카치 위스키를 물에 타서 마시고 있다.

 그곳에 너무도 요염한 모습으로 부인이 등장한다.

「허허, 상류층 부인은 여전히 벗은 모습이 멋지구만」

 아름다운 순백의 케미솔 차림에 불독 처럼 늘어진 볼을 흔들어대며 다이고는 싱글싱글거리면서 좋아한다.

「어떻게든 다이고씨에게 성의를 표하고 싶다고 스스로 벗은 겁니다」

 켄은 홍조를 띈 얼굴로 뻔히 속보이는 거짓말을 하며, 의미심장한 웃음을 다이고와 주고받는다.

「저도 이제야 가슴이 후련해 졌습니다. 자원봉사 사무실에 제가 쳐들어갔을 때, 이 여자가 당황스러워 하는 모습을 보셨어야 하는데 정말 아깝습니다, 다이고씨」

 켄은 여전히 우쭐거리며 지껄여 댔다.
 다이고에게 꾸중들은 후에야 출발했지만, 부인을 멋지게 끌고 온것이 너무너무 기쁘고 좋아 참을수가 없었다.

「가만히 있지말고 다이고씨에게 술이라도 따라드려!」

 부인은 경직되어 있던 아름다운 몸을 일으켜 다이고 바로 옆에 앉혀졌다.

「오래간만이군 유리코. 그러고보니 더한층 요염해 졌는걸, 후후후. 너를 보자마자 곧바로 내 거시기가 탱탱해져 버렸으니 말이야」

「.........」

 기분나쁘게 온몸을 핥는 듯한 음란한 시선으로 속옷을 쳐다보는 다이고를 보자 유리코의 촉촉하게 젖은 얼굴이 혐오감에 일그러진다.

「약속을 깬건 용서할수 없지만, 오늘은 너의 각오가 맘에들어 탓하지 않고 관대히 용서해 주겠다. 자, 한잔해」

「사양하겠어요」

 내밀었던 위스키 잔을 유리코는 일단 거절했지만, 다이고가 너무도 끈질기게 권해서 할수없이 입에 대는 포즈만 취했다. 레이코다이에서 억지로 마셨던 와인에는 격렬한 최음효과를 내는 마약이 들어있어서 그때 처럼 진절머리 났던 일을 되풀이 할수는 없었던 것이다.

「더 마셔. 아직 마실수 있잖아. 괜찮다니까. 이젠 약 같은건 넣지않아」

 다이고는 술냄새 나는 숨을 내뱉으면서 말하고는 건너편에 앉아있는 켄과 껄껄 소리내어 웃었다. 그리고 팔을 뻗어 부인의 어깨를 끌어당겨 안았다. 윤기있고 촉촉한 세미롱의 머리카락의 달콤한 향기를 맡으면서 매끄러운 순백의 피부 감촉을 즐긴다.

「......저기, 테이프를 돌려주세요」

「돌려줄수는 있지만 1개나 2개 정도 돌려 준다고 해서 해결 될일이 아니지. 만일 네가 지불하지 않았을 경우에 대비해 여러장소로 보낼 준비를 모두 해놓았으니까 말이야」

「대충 300개 정도 카피 했을걸요」

 켄이 맞장구를 쳤다.

「뭐, 뭐라구요...... 시키는대로 정확히 돈을 지불했잖아요」

 유리코의 가슴은 불안에 휩싸였다. 타카유키와의 불륜을 기록한 도청테이프를 그렇게 대량으로 뿌린다면 자기자신은 두번다시 거리를 마음대로 활보할수가 없게 되버린다.

「나쁘게는 사용하지 않아. 두번다시 돈을 달라고도 하지않야, 히히. 네가 내 정부가 되어주면 그 다음은 아무것도 필요없다. 알겠지 유리코?」

「무슨 말씀이세요? 어째서 내가 당신 여자가 되어야 하는거죠? 아아, 그만하세요!」

 유리코는 볼이 상기된채 케미솔 속의 가슴을 만지는 다이고의 팔을 필사적으로 뿌리치려 했다.

「폼 잡지말고 솔직하게 내 정부가 되는게 어때 유리코. 미치도록 쾌감을 느끼고 싶지않아? 그때 처럼 말이야... 헤헤헤. 사실은 또, 자궁까지 황홀한 기분을 맛보고 싶은거지?」

 농염하게 매끌매끌한 입술에 다이고가 입술을 대려고 했다.

 알콜냄새와 함께 두터운 입술이 다가오자 유리코는「히익」하고 신음하며 얼굴을 돌렸다. 상대의 가슴을 밀치면서 진심으로 저항했다.

 광택이 가득한 검은 머리카락의 섹시한 라인이 무너져 어지럽게 흘러내렸다. 케미솔의 어깨끈 한쪽이 흘러내려 환상적인 젖가슴이 드러난다.
 또다시 다이고는 끈질기게 키스하려고 다가간다.

「하, 하지마세요! 이젠 제발 저를 괴롭히지 마세요」

「흥, 그렇게는 못하지. 너의 미모에 홀딱 반해 버렸걸랑. 더구나 너의 몸도 최고라고 말할수 있으니」

「싫어요, 너무 하는군요」

「넌 이제 도망 못가. 만일 우리를 감옥에 보낸다 해도, 내 동료들이 너를 가만 안둘테니까」

「이봐, 타카조 조직을 얕보지 않는게 좋아」

 켄도 입맛을 다시며 유부녀 희롱에 동참했다.
 유리코는 수치심과 공포에 와들와들 떨었다.

 켄이 아까 우쭐거리며 말한 것 처럼, 자원봉사 사무실에서 대면했던 때에 이미 승부는 났던 것이다. 그것을 마음 어딘가에서 느끼게 된 것 만으로 분노와 투생심이 사라져 버렸다.

 두명의 야쿠자는 이구동성으로 공갈을 퍼부우며 따귀를 날리기도 하고, 머리카락을 난폭하게 잡아당기기도 했다. 또는 스커트를 걷어올리고, 관능적인 허벅지를 애무하기도 하고, 캐미솔 속의 풍만한 젖가슴을 잡기도 했다.

「아무래도 너는 밧줄에 묶여야만 솔직해 지는 모양이야」

「우웃...... 그러지 마세요......」

 유리코는 얼굴이 창백해져 가냘픈 목소리로 애원만 할 뿐이었다.
 그렇게 야쿠자들에게 당하는 사이, 그 말 보다 더한 레이코다이에서의 음욕의 나날이 피부에 생생하게 되살아났다.

 자기는 이제 이 악마들에게서 평생 도망칠수가 없다. 죽을때 까지 생피를 빨릴 운명인 것이다.
 처참했던 레이프의 기억은 그런 매조키스틱한 최면 효과를 부인에게 가져왔다.

「자, 부인을 VIP룸으로 안내해. 전화로 두번다시 그런 건방진 입을 못놀리도록 실컷 혼을 내줘야겠다」

 두사람에게 잡혀 부인은 조교실 방으로 끌려들어갔다.

 옷을 계속해서 하나씩하나씩 잡아챘다. 캐미솔도 팬티스타킹도 찢어졌다. 조금이라도 유리코가 저항하는 기색이 보이면 즉시 머리카락이 빠질 정도로 잡고 흔들고, 몸의 이곳저곳을 차고 때렸다. 눈깜짝할 사이에 하얀 브레지어와 팬티만 남게 되었다.

 오랜만에 뇌살적인 바디를 눈앞에 둔 남자들은 숨이 거칠어지기 시작했다.

「이 요염한 히프 좀 보게. 헤헤헤. 과연 유부녀는 다르구만」

「형님의 거시기를 먹고싶어서 못 참는 것 같은데요」

「아, 아아 제발...... 히이익, 용서해 주세요」

 유리코 부인은 정감어린 눈섭을 안타깝게 찡그리며 끊임없이 호소했다. 그 표정에서 피학미가 흘러 음수들을 더욱더 자극했다.

 브레지어가 벗겨졌다. 탱글탱글 풍만한 유방이 드러나자 다이고가 등뒤에서 유방을 동그랗게 감싸쥐고 음란스럽게 손가락을 누르면서 마구마구 주무른다.

 켄이 쪼그리고 앉아 팬티를 벗기려고 한다. 아주 사치스런 느낌을 주는 실크팬티에 지금도 군침을 흘리고 있다.

「싫어요. 아아, 그것만은......」

 유리코는 벗지 않으려고 가는허리를 꿈틀거리며 달콤하게 성숙한 하반신의 허벅지를 꼭 붙이고 비벼댄다. 하지만, 그게 오히려 더욱더 켄을 흥분하게 만들어 버렸다.

「벌써 음부가 축축하게 젖은 주제에 말이야. 네가 매조키스트란 사실은 모두 드러났잖아. 이제와서 안그런척 빼지말란 말이야」

 단숨에 속옷을 벗겨버렸다.
 통통하고 우아한 허벅지 위를 하얀 팬티가 미끄러져 내려갔다.

「아앗...」

 마침내 발목에서 속옷이 벗겨져 실오라기 하나 없는 모습이 되었다. 유리코는 온몸을 부들부들 떨며 분노의 신음소리를 내었지만, 켄의 손이 짙게 자라난 음모를 쓰다듬자, 더욱더 크게 비명을 질러댔다.

「역시 젖었군. 헤헤헤. 다이고씨에게 빨리 어떻게 해달라고 하는것 같군 그래」
 켄은 싫어하는 부인의 허벅지를 벌리고 비부를 만지면서 징그럽게 웃었다. 그리고 밧줄로 포박하기 위해 일어섰다.

밧줄이 하얀 피부에 빡빡하게 감길때 마다 유리코는 숨이 탁탁 막히는 오욕감을 느꼈다.

 얼마전에 그 짐승들한테 협박당해 새로 천만엔을 빼앗긴데다가 2개월 전 처럼 지옥의 나락에 다시 떨어지려고 한다. 부인은 자기의 어리석음, 그리고 용기 없슴을 원망했다.

 이젠 온몸을 파고드는 이 악랄한 수단에서 절대로 빠져나갈수 없을것 같은 비관적인 예감이 가슴 속을 파고들었다. 그래서인지 참아도 참아도 눈물이 쏟아져 내리는 것이었다.

「헤헤, 정말 매끌매끌하고 예쁜 피부를 가졌구만. 밧줄이 피부에 찰싹 달라붙는 느낌이야」

 켄은 능숙하게 밧줄을 감으면서 혀를 내두르며 감탄한다.

「유리코는 어떤 비싼 옷 보다도 포박 의상이 더 잘 어울리는것 같군. 후후후」

 화려한 포박쇼를 쳐다보며 다이고도 알몸이 되어 뜨겁게 충혈된 육봉을 손가락으로 만지고 있다.

 16살 밖에 안된 사이나의 육체도 포박당하면 여고생이라고 생각안될 정도로 관능미가 넘쳐났다. 하지만 물이 오를대로 오른 유리코의 피부는 더욱더 좋았다. 밧줄 때문에 생기는 에로틱한 긴장이 새디스트에게는 견딜수 없는 자극이 되었다.

 뒤로 손이 단단하게 묶여인 유리코는 어지럽게 얼굴을 가리고 있는 머리카락을 흔들며 오열하고 있다.

「어때? 이젠 그곳이 너무너무 아파서 못 견디겠지?」

 밧줄 사이로 튀어나온 풍만한 미유를 기분좋게 만지고 있는 다이고. 힘차게 불끈 솟은 육봉을 부인의 하반신 쪽으로 쑥 내밀었다.

「내 것을 원하나? 그럼 타카유키 같은 꼬맹이는 흉내낼수도 없는 방법으로 자궁을 황홀하게 해주지」

「우우...... 싫, 싫어요」

 다이고는 육봉을 잡고 히프와 옆구리를 문지르기 시작했다. 거대한 육봉, 아주 커다란 우산을 편듯한 왕관부분의 그 불쾌한 감촉을 유리코는 기억하고 있었다.

 식은땀이 흘러내렸다. 그때는 엑스터시의 극한까지 공격받아 실신직전 까지 갔을 정도였다. 잊을려고 해도 잊을수가 없었다.

「오늘은 돌려보내지 않겠다. 밤새도록 귀여워 해줄테니까. 각오해 두는게 좋아」

「그, 그건 무리예요. 남편이 걱정하니까」

 유리코의 얼굴을 들었다. 섹시하게 드리워진 앞머리를 관능적인 움직임으로 뒤로 넘긴후 촉촉하게 젖은 눈동자로 다이고를 쳐다봤다.

 남자들은 마치 재밌는 농담을 들었다는 듯이 유쾌하게 큰소리로 웃었다.

「소이치로는 하카타로 출장갔다. 내일밤 까지는 돌아오지 않아. 마누라인 주제에 그것도 몰라?」

「이년이 아직도 우리들의 조사능력을 무시하고 있습니다요」

「깔보지마!」

섹시하게 튀어나온 히프를 다이고가 철썩하고 손바닥으로 때렸다. 그러자 유리코는 여성스런 어깻죽지를 꿈틀거리며 조그맣게 비명소리를 질렀다.

「아, 아아, 하지만 아들이 있어요. 마사토가 걱정을 해요. 제발 돌아가게 해줘요」

「그녀석은 그럴 놈이 아니야. 감금당해 있어도 우리들에게 꼬리를 흔들며 좋아할 정도로 이상한 녀석이지. 계모가 외박을 해도 전혀 신경을 안쓸 녀석이야」

「.........」

 마사토가 이 남자들과 한통속인지 어떤지 유리코는 판단이 서질 않았다. 수상하다고 생각하면 아주 수상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야쿠자와 손잡을 정도로 냉혈한이라고는 생각지 않았다. 그 보다도 지금은, 어떻게 이 음수들에게 저항할 것인지로 머릿속이 가득차 있는 상태였다.

 유리코는 이부자리 위에 쓰러졌다.

 차갑고 습한 이부자리에서는 여체의 음란한 냄새가 피어올랐다. 도대체 얼마나 많은 여자들이 여기에서 색공격을 당했을까 하고 생각하니, 불쾌해서 소름이 끼칠 정도였다. 설마 후지시마 사이나가 이 이부자리 위에 누워서 잔혹한 열락에 흐느껴 울며, 남자들과 농밀하게 체액을 나눴으리라고는 유리코도 생각을 못했을 것이다.

 곧바로 아주 진한 문신이 새겨진 다이고의 육체가 다가왔다.
 이제서야 공포가 밀려왔다.

「싫어...... 우, 우아아, 오지마」

「이제와서 새삼스레 당황하기는. 이젠 남도 아니잖아. 헤헤헤. 이 음란한 음부에 셀수없을 정도로 다이고님의 호르몬을 받아냈었으면서 말이야」

 음탕하기 짝이없는 말을 퍼부으면서 다이고는 부인의 비부를 손가락으로 벌렸다. 끈질긴 애무에 점막이 녹아간다.
 혐오스런 말과는 반대로 부인은 끈적한 애액을 분비시켜 다이고의 손가락을 젖게 해버린다.

「아니, 벌써 느끼고 있잖아」

「아, 아니예요」

「이것봐, 유리코의 이곳은 아주 정직해. 이렇게 쥬스가 흘러나오고 있잖아」

 질속에 손가락을 넣었다 뺐다 했다. 또는 크리토리스를 문지르기도 했다.

 유리코의 이지적인 미모에서 반발하던 기색이 점점 사라져갔다.
 비열한의 애무에 몸을 맡기다가 결국에는 입술을 진하게 빨려 끈적하고 달콤한 한숨을 내쉬게 된다. 밧줄에 묶인 풍만한 나신이 미묘하게 꿈틀거리기 시작했다.

 켄이 비디오 촬영을 시작했다.

「으흥...... 아앗, 으흥......」

 무너져 가는 정감과 필사적으로 싸우는 유리코의 처절한 표정을 집요하게 클로즈 업해서 촬영하고 있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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