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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십전풍(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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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8,131 회 작성일 24-02-21 08:04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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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43장 대결투!



돌풍이 치솟아 오르는 순간, 번---쩍! 연검 자룡기는 이미 섬광을
번뜩이며 허공을 가르고 있었다.
[크----아!] [아아악!]
처참한 비명, 시뻘건 피보라가 허공으로 솟구치는 가운데,
홍의괴인들의 목이 지푸라기처럼 사방으로 튀어 날아갔다.
그 순간, 쏴아----! 담천기의 신형은 무려 오십여 장을 가로질러
이미 그곳을 벗아나고 있었다.
아아..... 그 위세는 가히 천하무적일 정도가 아닌가!
(으....저 어린 놈의 무공이 설마 저 정도일 줄이야....!)
혈사천주와 독황은 도저히 믿을 수가 없었다.
하나, 다음 순간, [혈사칠성, 놈을 막아라! 죽여도 좋다!]
혈사천주의 외침이 쩌렁쩌렁 메아리쳤다.
막 지붕을 넘거가려던 담천기, 찰나 [돌아가라!]
아래 쪽에서 한 줄기 고막을 찌르는 냉막한 호통이 터져나왔다.
동시에, 거대무비한 경력이 그를 가라막았다.
꽈----앙! 굉량한 폭음과 함께 지붕이 산산히 부서져 날아갔다.
(무서운 고수가 나타났구나!) 담천기는 흠칫하며 지면에 내려섰다.
그 순간, 스스---슥1 휘리리---리릭! 눈 앞으로 일곱 명의 혈의노인
들이 유령처럼 나타났다.
아니, 마치 처음부터 그 자리에 있었던 사람들 같았다.
혈의노인! 그들의 기도는 한결같이 무섭도록 냉막한 것이었다.
또한, 이글거리는 눈은 용광로를 방불케 하여 보기드문 최절정고수임을 말해 주고 있었다.
혈사칠성! 일인의 무공이 혈사천주에 버금간다는 가공할 고수들!
(혈사천에는 도대체 얼마나 많은 고수가 있단 말인가?)
담천기가 놀라는 순간, 혈사칠성도 미끄러지듯 덮쳐왔다.
쏴---아---앙! 그 속도는 가히 전광석화!
그 위세는 바다를 뒤덮을 듯 어마어마한 것이었다.
[좋아!] 담천기는 냉소하며 벼락같이 일장을 후려갈겼다.
소리도 없이 뻗어나가는 해일같은 장세!
그것은 바로 대소림의 비전장공인 대반야력이었다.
순간, 콰---르르르릉! 거대한 돌풍이 소용돌이치며 일어났다.
한데, 태산도 뒤엎을 수 있는 대반야력!
놀랍게도 그 엄청난 장세는 혈사칠성 주위에 이르자 흔적도 없이
사그러드는 것이 아닌가!
[헉.....!] 순간, 담천기의 전신으로 가공할 경력이 노도처럼
되돌아왔다. (이럴 수가.....?)
담천기는 경악하며 다급히 신형을 뒤집어 날아올랐다.
그와 동시, 그의 수중에 있던 연검 자룡기가 불을 뿜었다.
하나 그 순간, 따---땅!
금속성과 함께 시퍼런 불꽃이 튀어오르는 게 아닌가?
그들은 단지 비틀거렸을 뿐아무 이상이 없었다.
오히려 담천기의 손에 진동이 전해왔다.
(믿을 수 없다1 그럼 저들은 도검불침의 신체란 말인가?)
순간, 퍼엉-----!
담천기는 어깨에 벼락을 맞은 듯 충격이 전해왔다.
[우욱....!] 그는 신음과 함께 비틀거리며 물러섰다.
파치치치---칙! 그의 발밑에 깔린 암석이 산산이 부서지며
퉁겨올랐다. 담천기, 그가 강호에 나온 이래 처음 겪는 좌절이
아닌가? 하나, 장내에 당도한 혈사천주의 놀람은 그보다 더 컸다.
(도대체 저놈의 정체가 무엇이란 말인가? 혈사칠성의 천금쇄옥강
을 맨몸으로 받아내다니......!)
순간, 담천기는 어금니를 깨물었다.
(으..... 혈사칠성! 하마트면 대반야선공과 태청양의신공이 흐트러
질뻔했다!) 그는 번개같이 내심을 굴렸다.
(더욱이 뒤에 혈사천주와 독황이 버티고 있는 이상 이들에게 힘을
허비하다 잘못하면 영원히 이곳을 벗어나지 못할 것이다!)
일순, 그의 눈에 신광이 쏟아졌다.
(기회는 지금 뿐... 이들이 진형을 정돈할 시간을 주면 안된다!)
그는 혈사칠성의 움직임을 한눈에 간파했다.
그들은 바로 상고절진인 파천칠강지을 시전하고 있던 것이다.
파천칠강진! 이는 완벽하여 빈틈이 없는 사상 최고의 강진이
아닌가! 그 강진이 완전히 펼쳐지면 천하의 어떤 고수도 간단히
뚫을 수 없을 것이다.
그 순간, 담천기의 신형이 괴이한 변화를 일으키기 시작했다.
우---르르---릉! 그의 오른손이 허공을 가르며 뇌성을 일으켰다.
가공할 섬광이 한 명의 혈의노인을향해 벼락같이 뻗어나갔다.
[마, 마뢰정인!] 독황이 놀라 외쳤다.
그 순간, 가공할 돌풍이 혈사칠성 모두를 뒤흔들었다.
흙더미가 사방 수십 장을 뒤덮는 것과 함께.
담천기의 신형은 이미 한 혈의노인을 항해 덮쳐가고 있었다.
퍽! [우-----악!] 처참한 비명이 텨졌다.
하나의 혈의노인이 내장 조각을 토하며 튕겨나갔다.
천단금! 천무옥존의 가공할 절학이 그 위력을 발휘한 것이다.
담천기의 한 차례 공세,
그것으로 인해 파천칠강지은 크게 흔들렸다.
하나 그 순간, 담천기는 나머지 육인이 뿜어내는 무서운 돌풍에
휘감기고 말았다. (으.....윽!) 그의 내부가 크게 진동하며
기혈이 마구 들끊었다.
담천기는 이를 악물며 신혀을 뽑아올렸다.
쏴---아! 마치 한 마리 신룡이 바다를 헤치고 날아오르는 것
같았다. 순간, [흐흐흐..... 벗어날 것 같으냐?]
냉혹한 일갈과 함께 독황이 기다렸다는 듯이 날아오르며 왼손을
흔들었다. 파르르르----르릉! 괴이한 섬광이 나선형으로
선회하며 벼락같이 담천기를 회감아 왔다.
(분광회선표!) 무림사상 가장 악독하다는 고금제일암기!
그것은 횟니강기도 필요없고, 막을래야 막을수 도 없는 가공할
위력이 있는 것이었다.
담천기의 몸에 핏구멍이 뚫리려는 순간,
[천풍!] 낭랑한 음성과 함께, 담천기의 신형은 마치 한 줄리
바람처럼 불가사의하게 그곳을 벗어나고 있지 않는가!
[천풍어기까지.... 대체 저놈은......?]
독황은 망연자실 부르짖고 말았다.
그대, 쉬----앙!
혈사천주의 신형이 담천기를 덮쳐갔다.
오오....! 속도는 가히 추측이 불가능할 정도였다.
더구나, 담천기는 강호 출도 이래 가장 많은 전력을 소모하고
있지 않는가! 잇달아 허공에서 힘을 쓴 지금의 그에게는 진력을
끌어올릴 틈조차 없었다. 한데 그 순간, 혈사천주의 신형이
십여 장 상공에서 담천기를 덮쳐내리는 바로 그 순간,
쏴---아! 담천기의 전신이 허공에서 쭉 펴지며 단숨에 백여 장을
날아가는 게 아닌가! 상상할 수도 없는 상황이었다.
콰---르르---릉! 혈사천주의 일장은 왼쪽 전각에 부딪쳤다.
우르르르---ㅡ릉! 놀랍게도 전각 하나가 그 일장에 가루가
되어 날아가 버렸다. 혈사천주의 얼굴은 팽팽하게 굳어졌다.
[소림절학 보리비행까지 펼치다니.......!]
그는 경악을 금치못했다.
(믿을 수 없다. 구대무왕의 절학이 한몸에서 마구 쏟아지다니....?]
담천기는 벌써 시야에서 사라져 가고 있었다.
혈사천주의 눈에 섬뜩한 빛이 일었다.
(놈을 살려보낼 수 없다! 더 이상 크기 전에 뿌리를 뽑아야 한다!)
{그리고... 네놈은 결국 빠져나갈 수 없는 지옥으로 가고 있음을
아느냐?) 쏴아아-----! 하나의 신형이 까마득한 허공을 가로질러
지면에 내려섰다. 담천기였다.
한데, (이.....이런!) 그는 낭패를 금치 못했다.
눈 앞에 아득한 절벽이 펼쳐져 있는게 아닌가!
발 아래는 깊이를 알 수 없는 천야만야의 단애가 펼쳐져 있었고,
사방에는 자욱한 운무로 뒤덮여 있는 막다른 곳이었다.
맞은편 산정까지는 자가만치 천여 장,
그곳까지 날아간다는 것은 아예 불가능해 보였다.
[으음....낭패다!] 그는 마치 소태 씹은 표정이 되고 말았다.
그 순간, [으하하하....! 왜 더 가지 않고 서 있는냐?]
쏴아----! 굉량한 음성과 함께 혈사천주가 나타났다.
담천기가 돌아섰다.
[길이 없는데 어디로 가란 말이오?]
그는 태연히 대꾸했다. 오히려 혈사천주를 향해 웃어보이기까지
했다. [.....?] 혈사천주가 되려 어이없는 표정이었다.
그때, 휘---익!
휘리리리---릭! 옷자락 펄럭이는 파공음이 연달아 들리더니,
독황이 무서운 기세로 나타났고, 그 뒤로 숱한 혈사천의 고수들이
구름처럼 몰려들었다. 담천기는 강적들의 숲에 완전히 막혀버린
형국이었다. 그는 내심이 굳어졌다.
(놈들을 모두 물리치기란 불가능하다. 다른 길을 모색해야 한다!)
혈사천주! 그의 진용르 보라! 그건 정말 가공할 정도이지 않는가!
혈사천주와 독황 두사람 만 해도 당금천하에서 그 적수가 없을
지경이거늘.... 혈사칠성까지 버티고 있으니....
대라신선이라도 빠져나가기 힘들 것이다.
그때, 혈사천주가 신광을 번뜩이며 물었다.
[너는 사라진 구대무왕과 어떤 사이냐?] [구대무왕? 사라진 것은
십대무왕 전원이 아니었소?] 담천기는 짐짓 오히려 반문했다.
그의 눈빛은 매섭게 혈사천주의 기색을 살피고 있었다.
혈사천주는 냉소했다.
[놈! 개왕이 버젓이 살아있음을 알면서도......]
[오....! 그러고 보니 귀하는 거기에 대해 뭔가 알고 있는
모양이구려?] 순간, 혈사천주의 안색이 대번에 바뀌었다.
[.....!]
이어, 그는 가공할 신광을 뿜어내더니 곧 독황을 향해 전음을
보냈다. 순간, 독황이 무서운 기세를 일으키며 담천기를 덮쳐갔다.
파----츠츠츳! 대기를 가르는 독공이 해일같이 담천기를 휘감았다.
하나, 담천기가 누군가? 그는 이미 용각음양사의 독정내단 덕에
만독불침의 몸이 아니던가!
독황이 독의 명인으로 고금칠대고수 대열에 끼었지만,
어떤 독공으로도 담천기에게 소용이 없었다.
꽈르르르--르릉! 파파파파---팟!
삽시간에 십여 초가 교환 되었다.
독황은 수세하기에 바쁠 정도로 밀려나고 있었다.
반면, 담천기의 전신에서는 구대무왕의 절학이 가공할 위세를 떨치고있었다. 그 순간, [으---윽!]
독황이 다급한 비명을 토하며 연이어 밀려났다.
(믿들 수 없다! 노부의 내공으로도 저놈의 상대가 안되다니....?)
그렇다. 담천기의 무궁한 내공은 놀랍게도 독황을 확실히
능가하고 있었다. 바로 그때, 번---쩍!
한가닥 검광이 쭉 솟구치는가 싶더니, 담천기와 자룡기가 한 덩어리가 되어 독황에게 쏟아지는 게 아닌가!
독황은 소스라치게 놀랐다.
[어, 어검술....!] 그 순간, 콰----르르르ㅡ---릉!
무서운 강기가 담천기의 여을 덮쳐왔다.
콰--콰---쾅! [으---악!]
담천기의 입에서 피분수가 뿜어졌다.
파직! 그의 어깨의 천잠보의가 찢겨나가며 선혈이 터져나왔다.
재--쨍! 수중의 보검 자룡기가 박살나며 가루로 흩어졌다.
경천동지! 도무지 믿을수 없는 상화이었다.
(대체 누가.... 이토록 무서운 괴력을.....!)
담천기는 신형을 세우며 급히 고개를 돌렸다.
다음 순간, 그의 전신은 부르르 진동하고 말았다.
오오....! 혈사천주!
기절하게도 그의 전신은 아수라 형상에 휩싸인 채 그을 노려보고
있지 않는가! [수....수라.....!]
담천기가 다급히 물러서는 순간, [우후후후후.....!]
마치 지옥유부에서 흘러나오는듯한 섬뜩한 괴소가 천지를 진동하며,
아수라 형상을 한 혈사천주가 그를 덮쳐왔다.
꽈----아! 우르르르---르릉!
그 기세는 지금껏 상상했던 것보다 가공하기 이룰데 없었다.
(이....이건...!) 담천기는 대경실색하며 구대무왕의 신공을
모조리 운기했다. 동시에, 파파파----파파-----!
그의 전신에서 구채가 솟구쳤고, 백 장 방원이 돌풍에 휩쓸렸다.
그 순간, 꽈---꽈꽝! 꽈르르르르---르릉!
산봉 전체가 지진을 만난 듯 뒤흔들렸다.
가공스런 압력을 견디지 못하고 연이어 물러가는 담천기,
그의 발아래 바위가 마구 깨어져 날았다.
하나, 정작 그의 놀람은 다른 데 있었으니...
[으.... 수라마공....! 그, 그럼!]
오오..... 수라마공이라니....?
그것은고금칠대고수 가운데 최강자 수라천제의 독문무공이 아닌가?
그 순간, 꽈르르르--릉! 담천기가 물러나는 벼랑 끝이 와르르
무너져 버리지 않는가! (허---억!)
담천기는 황급히 신형을 솟구치려 했다.
하나, 독황의 무서운 일격이 벌써 그의 가슴을후려치고 있었다.
꽝! [으.-----악!]
무너지는 바위와 함께 담천기는 피를 뿌리며 추락했다.
삽시간에 벌어진 일이었다.
그 순간, 스윽.....! 혈사천주가 본 모습으로 돌아왔다.
그의 안색은 창백했으며 입가에 가느다란 선혈이 흐르고 있었다.
[정녕 무서운 놈이었다.!]
그의 시선, 그것은 자신도 모르게 이미 사라져 버린 담천기의
신형을 쫓아 짙은 운무 속을 응시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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