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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십전풍(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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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231 회 작성일 24-02-21 07:49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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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38장 피토하는 황륭왕자


한데, 바로 그때였다. [멈춰라!] 무서운 진력을 실은 호통과 함께
하나의 황영이 장내로 뛰어들었다. 꽈르르르--르----!
엄청난 경기가 황영의 손에서 뿜어져 담천기를 휘감았다.
실로 가공할 장세! 그것은 놀랍게도 빙천공주에 못지 않을
정도가 아닌가! 결국, 담천기는 졸지에 합공을 받는 셈이었다.
꽝! 과---르르르르! 엄청난 진동이 일어나고,
주위의 경물들이 미친 듯이 난무했다.
(음....!) 담천기는 양어개에 뻐근한 통증을 느끼며 내심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황영! 돌풍이 잦아들며 눈 앞에 거구의 황삼청년이
모습을 드러났다. 한데, 아아.... 그는 바로 황하강변에
나타난 적이 있는 그 황삼청년이 아닌가! 그때, 비틀거리며 물러
나던 빙천공주는 황삼청년을 보고 흠칫 놀랐다.
[여긴 웬 일이세요?] 황삼청년은 낭랑한 웃음으 터드렸다.
[하하하.... 우리와 빙천신궁은 원래 한 집안이 아니오? 어찌
공주의 일을 모른체 할 수 있겠소!] [흥!]
빙천공주는 싸늘하게 코웃음치며 외면했다.
황삼청년은 상관없다는 듯 담천기를 바라보았다.
[하하....담천기! 너를 기다린 사람은 빙천공주만 있는 게 아니었
다!] 그의 태도는 여유만만했다. 담천기는 빙그레 웃었다. [.....!] 순간 황삼청년의 전신에 미세한 진동이일어났다.
그의 태연하고 오만하던 눈빛이 뜻밖의 경악이 스쳤다.
[그대가 본 왕자를 알아보다니.... 놀랍구나!]
아아.... 황륭왕자!
그가 바로 광사탑의 소주인 그 놀라운 신분의 황륭왕자란 말인가!
그 순간, 담천기는 묘한 웃음을 지었다.
[처무대성에서 그대가 베풀어준 후의를 잊지 않고 있다!]
[.....!] 일순, 황륭왕자의 어굴의 경악의 그림자가 스쳤다.
(아니....! 천무대성의 일마저 알고 있었다니! 그렇다면 우리가
놈으 독살시키려해떤 것 까지....?)
갑자기, 그의 전신에서 무서운 살기가 일어났다.
[생각했던 것보다 치밀하군. 아무래도 너를 그냥 살려둘 수 없다!]
그때, 스스---슥! 주위에서 황포를 걸친 대한드이 연이어
나타났다. 줄잡아 오십여명! 그들의 신법은 한결같이 경쾌하여
강호의 일류고수를 능가할 지경이었다.
장내는 삽시간에 가공할 살기로 뒤덮였다.
담천기, 그는 그들을 쑥 둘러보더니 냉소를 머금었다.
[오대광신 정도면 몰라도 어디 이런 조무래기를 데리고 장난이나
치겠느냐?] [하하핫-----! 광오한 놈!]
황륭왕자는 무섭게 웃으며 손을 들어올렸다.
[그래 조무래기 맛이 어떤지 한번 당해봐라!]
그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스스--ㅡ슥! 휘리리--리릭!
일진 돌풍이 일어나는가 싶더니 어느새 황의대한들은 담천기를
포진했다. [괜찮군!] 담천기는 그 가운데 우뚝 서서 뒷짐을 졌다.
그때, 빙천공주가 황륭왕자를 싸늘히 쏘아 보았다.
[우린 서로 침범하지 않기로 약조하지 않았나요? 그런데 이게 무슨
짓이예요?] [이건 침범이 아니오. 공주를 돕는 것은 협조라는
의미가 있소.] 황륭왕자는 태연하게 웃었다.
[더구나...어차피 우리는 한 집안이 될 사이가 아니오?]
순간, 빙천공주의 전신이 싸늘하게 굳어졌다.
[....!] 그때 돌연, [하하하하.....!]
담천기가 재미있다는 듯 크게 웃어제쳤다.
[이제보니 돼지가 진주를 탐내고 있었구나!] [....!]
일순, 황륭왕자의 얼굴에 진한 노기가 일어났다.
[겅방진 놈! 죽음을 재촉하는 구나! 황사개천진을 펼쳐라!]
순간, 황의대한들이 민첩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휘--이--잉! 꽈아아아아!
황진이 미친 듯이 솟구치며 일대를 뒤덮었다.
[....!] 놀랍게도 황의대한들의 모습은 황진에 묻혀 보이지
않았다.
황사개천진! 실로 무서운 위력이 깃든 죽음의 진!
이것은 삽십여 년 전 광사탑이 중원을 침공할 때 막강한 위력을
떨쳤던 천하절진이었다. 거기에 얼마나 많은 고수들이 당했는가?
이 황사개천진의 가장 무서운 점, 그것은 바로 진이 발동되는
순간 최고 위력이 쏟아지는 것이었다.
하여, 진세의 변화를 읽기도 전에 상대는 전신이 찢기고 만다.
더욱이, 지금 진세를 펼치고 있는 오십여 대한들은 광사탑의
정예고수들이 아닌가!
꽈르르--르릉! 쏴아아아---앙!
담천기의 전시은 가공할 황진 속에 묻혔다.
[.....!] 그때 [멈춰요! 감히 내 일을 방해하다니!]
빙천공주의 날카로운 외침이 들렸다.
그녀의 심중은 괴이하게도 지금 담천기의 안위를 걱정하고 있었다.
[공주! 물러서시오!] 황룡왕자의 호통이 터지고,
황진 안에서 담천기의 낭랑한 웃음이 일어났다.
[하하하..... 공주, 걱정마시오.] 그 순간,
파파파---파파팟! 꽈아아아----
황진이 질풍처럼 선회하는가운데, 담천기의 전신으로 수많은
검과 도가 벼락같이 떨어졌다. 하나, 담천기는 움직일 생각도
없이 빙천공주에게 미소만 보내고 있지 않는가?
과아..... 푸---욱! [아.....!]
빙천공주는 다급히 고개를 돌려버렸다.
피투성이가 되어 나뒹구는 담천기의 모습이 눈앞에 선명하게
떠올랐다. 그런데 다음 순간, [아!.....아니....?]
불신이 가득한 외침, 이게 도대체 어찌된 일인가?
가공스럽게도 뻗어오던 검과 도가 담천기의 옷자락조차 뚫지
못하고 있었으니,....
그 짧은 순간, 진의 허점이 드러났다. 물실호기!
담천기가 노린 것은 바로 그 순간이 아닌가! 순간, 그의 허리에
서 섬전같은 자광이 뿜어졌다.
꽈---아아--- 번---쩍!
벼락치는 듯한 굉음은 지축을 뒤흔들며 일어났다.
[이, 이게 대체 무슨 검법...?] 경악서이 터지는 가운데,
[으---아---악!] [크아아아----악!] [컥---!]
오오! 우박같이 쏟아져 나오는 시뻘건 피보라.....!
잘려져 나가 사바으로 퉁겨져 나가는 팔다리....!
그 누가 엄청난 검세를 감히 막을 수 있겠는가?
[이....이럴 수가....? 저게 진정....금천공자란 말인가?]
황륭왕자는 실성한 듯 외쳤다.
어찌 그가 알겠는가? 담천기가 구대무왕의 분신임을.....
어느새, 담천기의 수중에서 연검 자룡기가 찬란한 보광으 뿌리고
있었다. 황포대한 들, 오십을 헤아리던 그들은 아예 엉망이
되었다. 한바탕의 태풍이 그들을 휩쓸어 버린 것 같았다.
만약, 담천기가 전력을 사용했다면 그들은 시신마저 가루가 되었을
것이니.....
[하하하..... 황사개천진이라는 게 겨우 일초감이었군?]
담천기는 낭랑히 웃으며 황륭왕자를 향해 다가갔다.
황륭황자는 다급히 뒷걸음질 쳤다.
[황.....사개천지을...일격에 부수다니.... 내 너를 또 한번
잘못 보았구나!] 담천기는 씨익 웃었다.
[아마 영원히 잘못 볼 것이다.] [으.....!]
그때 담천기는 빙천공주를 돌아보며 씨익 미소했다.
[공주, 염려해 주어서 고맙소.] [.......!]
내심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있던 그녀는 얼굴이 빨개졌다.
다행스럽게도 면사 탓에 내심을 노출시키지 않았지만.....
하나, 담천기는 이미 빙잠사마저 꿰뚫고 있었으니.....
[흥!] 그녀는 억지로 냉소하다 말고 소스라치게 놀랐다.
[위....위험해요!] 쏴-----앙!
두 줄기 광채가 무서운 위세로 담천기를 휘감아 오고 있었다.
황륭왕자였다. [듣기보다 가소로운 그릇이구나!]
담천기는 차갑게 소리쳤다. 하나, 그는 이미 짐작하고 있는
것처럼 조금도 당황하지 않았다. 쌩----쌩!
광책가 자룡기에 부딪치고 불똥을 퉁겨냈다.
어느새 담천기는 그 광채를 막아낸 것이다.
순간, 그는 손목이 뻐근한 진동을 느꼈다. (대단하군!)
그는 내심 감탄했다. 한데 보라! 담천기의 검끝에 하나의 팔찌가
걸려있지 않는가? 다른 하나의 팔찌는 황룡왕자의 수중으로
돌아고고 있었다. 그의 얼굴이 일그러졌다.
(으....음양쌍환마저도...놈에게 통하지 않다니....?)
그런데, [네놈이 여기서 한가히 노닥거릴 여유가 있는지 모르겠다?]
순간, 황륭왕자는 벼락맞은듯 부르르 떨었다.
[그...그게 무슨 소리냐?] [듣고도 모른다면 별 수 없지....!]
황륭왕자는 이미 담천기의 기세에 완전히 짓눌려 있었다.
한데 갑자기, 그의 뇌리를 벼락같이 강타하는 불길한 예감이 있었다.
(그렇다면 혹시...본탑의 중원총단이 천무대성에게 노출....?)
충격! 그는 다급히 살아남은 수하들을 향해 외쳤다.
[가자!] 이어 신형을 날리려던 그는 담천기를 향해 잡아먹을 듯이
노려보았다. [오늘은 그냥 물러간다만 다음에는...그냥
두지 않겠다!] 한데, 그가 신형을 솟구치는 순간,
[으--악!] [크---아---악!]
잇달아 처절한 비명이 터졌고, 신형을 날려가던 황포대한들이
맥없이 거꾸러지고 있는 게 아닌가!
[누.....누구냐?] [하하하.....!]
호탕한 대소가 터지며 한 인영이 바람같이 나타났다.
중년인! 일신에 마의를 걸친 인물, 첫눈에도 비범하기 이를데
없는 신태가 삼엄히 일렁거렸다.
순간, 황류왕자의 얼굴이 보기싫게 일그러졌다.
[오...옥풍신개!] 담천기는 흠칫 놀랐다.
(그렇다면 저 사람이 바로 개방의 방주란 말인가?) 아.....
옥풍신개! 지상 최대의 방파인 개방을 이끌고 잇는 안개 속의
인물이 아니던가! 그가 불현듯 나타난 것이다.
[황륭! 본 방주는 너를 그냥 보낼 수 없다!]
벼락같은 음성이었다. [본 탑은 개방과 은원이 없소! 이게 무슨
짓이오?] [닷새 전 본방의 하북부나가 너희 손에 궤멸된 것을
시치미 뗄 생각이냐?] 순간, 황륭왕자의 얼굴이 다시 일그러졌다.
(감쪽같이 해치운 그 일을 저자가 어찌 알고...아무래도 오늘 일진이
좋지않다!) 하나, 그는 배짱좋게 껄껄 대소을 터뜨렸다.
[좋소, 좋아! 오늘 본 왕자는 모든 걸 참지!]
순간, 그의 신형이 번개처럼 움직이며 회전했다.
쏴----아! 마치 무서운 기세로 옥퐁신개를 덮쳐가는 것처럼
보였다. 그런데 기이하게도 거꾸로 날아가고 있지 않은가?
실로 기묘한 신법이었다. 옥풍신개가 소리쳤다.
[교활한 놈! 막아라-----!] 휘이이이-----익! 휙!
인영들이 여기저기서 어지럽게 솟아 올라 황륭왕자의 그림자를
막았다.순간, 황륭왕자의 손에서 무서운 광채가 쏟아졌다.
파---아! [으악!] [크--아--악!]
놀랍게도 황륭왕자는 단숨에 저지를 돌파하며 십여 장을 쏘아가고
있지 않는가! [으....음!]
옥풍신개의 안색이 굳어졌다.
(저자의 무공이 저토록 막강할 줄이야!) 그때, [하하하핫!]
담천기가 크게 웃으며 소리쳤다.
[황륭...! 아무리 급해도 이건 가져가야지!] 순간, 쏴---아앙!
그가 수중의 검을 펼치자 자룡기에 걸려있던 팔찌가 빛살같이
날아갔다. 그 속도는 가히 전광석화!
황륭왕자는 힐끔 바라보며 일장을 쳐내 팔찌의 속도를 늦추며
맨손으로 받아냈다. [하하.....고맙다!]
담천기는 씨익 웃었다. [인사는 더 있다 해도 늦지 않을걸....]
그 순간, 기세가 늦춰졌던 팔찌가 갑자기 무서운 변화를 일으키는
게 아닌가! 피하고 자시고할 사이도 없었다.
[으----악!] 비명과 함께 피가 분수처럼 솟구쳤다.
후두둑..... 피둥지에 휩싸인 팔 하나가 십 장밖으로 튀었다.
(으....무서운 놈!) 팔 하나를 남기고 황륭왕자는 꽁무니가
빠져라 신형을 날렸다.
[그것이 마지막 경고다!] 그의 귓전으로 담담한 음성이 파고들었다.
[그 길로 대막으로 돌아가지 않으면 다음에 팔이 아니라 목이
날아갈 줄 알아라!]
하나, 그의 음성을 듣는 황륭왕자는 천둥소리처럼 들렸다.
담천기는 씨익 웃으며 빙천공주를 바라보았다.
때마침 그녀 역시 담천기를 바라보고 있었다.
[.....] 두 쌍의 눈이 허공에서 묘하게 뒤엉켰다.
일순, 빙천공주의 눈매가 가늘게 떨렸다.
[아무래도...저는 그냥 돌아가야 될 것 같군요.]
그녀의 차가웠던 음성은 많이 누그러져 있었다. 담천기는 미소했다.
[공주...빙천신궁이 헛된 야망을 버린담녀 우린 다시 만날 수도
있을 것이오.] 부드러운 음성이었다.
[.....!] 빙천공주는 잠시 말이 없었다. 그리고 이내,
그녀는 할 수 없다는 듯이 아쉼움을 남긴채 장내를 떠났다.
휘--익! [....!]
옥풍신개는 묵묵히 그 광경을 지켜보았다.

[그대가 본 왕자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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