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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십전풍(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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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9,816 회 작성일 24-02-21 06:2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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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글을 남깁니다.
그동안 제 사정으로 글을 못 올린점 사과드립니다.
그런 재미있게 보세요....


제 26장 풍운의 무림천하


<천무대성에 도착하면.... 무조건 암호문을 보낸 자의 지시에 따르라!
금천장의 재력은 막대하여 본천에 큰 힘이 된다. 또 한가지,
지금 천무대성은 재정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탓에 금천장의 힘을
절대료 필요로 하고 있는 상태다.
너는 이미 천무대성의 신임을 받고있다. 필히 일거일동에 조심하고
절대 의심받을 행동을 삼가하라! 이번 너의 행도는 천무대성 붕괴의
제일보가 될 것이다. 그 막중한 책임이 너에게 주어진 것, 결코 실수가
있어서는 알될 것이다. 지금 네가 천무대성으로 가는 것은 극비에 속에서
진행되는 일이다. 너를 믿겠다>

봉서, 혈공자의 품속에서 나온 봉서였으며, 그것은 총당순찰이 혈공자에게
넘겨준 것이었다. [.....!] 담천기는 봉서의 마지막 부분을 보았다.
거기에 기이한 문양이 하나 찍혀 있었다. 아마도 혈사천의 표식인 듯,
붉은 편월! 일순, 담천기의 내심이 진동했다.
(이 표시는 바로 이 년 전....나를 죽이려 했던 자의 품에서 나온 표식과
동일하지 않은가?) 아아... 정말 똑 같았다.
붉은 편월의 표식! 그것은 분명 패천오혈에게 죽은 자의 품에 있던 철패에
새겨진 문양과 한치의 오차도 없었던 것이다.
그렇다면....? (혈사천은 이미 오래 전부터 나를 제거하려고 이런 음모를
준비하고 있었구나!) 그것은 실로 무서운 일이 아닐수 없었다.
담천기는 고개를 들었다. 여기는 하나의 밀실, 그는 부친 담궁위와 대좌하고
있었던 것이다.
[이 봉서의 내용으로 본다면 혈사천주는 실로 야심이 만만한 자로서
천무대성을 집어삼키려 하고 있군요.]
[어디 천무대성 뿐이겠는냐? 놈들이 노리는 것은 천하무림일 것이다.]
담궁위, 그는 담담한 눈기롤 담천기를 응시했다.
그의 기도는 마치 바다와 같았다. [아비는 그동안 천하의 정세를 예의주시해
왔다.] (역시....) 천금혈옥을 견제하기 위해 암중으로 세워진 금천장,
아무도 모르는 암중의 세력, 그 재력은 서역에서 천축까지 미칠 지경이었고,
보이지 않게 퍼져 있는 정보망은 타의추종을 불허할 정도였던 것이다.
[강호의 어떤 움직임도 이 아비의 눈을 벗어나지 않는다고 보아도 틀린 말은
아닐 것이다.] [.....!]
[나는 오래 전부터 하나의 가공할 세력이 퍼져있음을 알았다.]
[그게 바로 혈사천이겠군요?] [맞다. 하나...! 놈들이 얼마나 신비스러운지
아비는 손을 쓰기도 전에 당한 것이다.] [음......1
[더욱이 내가 문초한 당주란 자도 아는 것은 자신이 맡은 일 뿐이었다.
그는 혈사천주가 누구인지조차 모르고 있었다.]
담구우이의 무거운 음색이었다.
담천기는 나직히 고개를 끄덕였다.
[그것은 천주의 제자라는 혈공자 역시 마찬가지 였습니다.]
[놈들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욱 엄청난 세력일 수도 있다.]
[음....혈사천이 이미 구대문파까지 손을 써놓았으니 알만 합니다.]
혈사천! 그것이 더욱 크게 무섭게 다가들고 있었다.
한데, 담궁위는 갑자기 신광을 발하며 허공을 쏘아보았다.
[그러나....그건 별거 아니다.] [.......?]
[담금 강호에는 혈사천보다 더욱 은밀한 세력 하나가 준동하고 있다.]
[또 다른 암중세력이라니요?] 그게 또 무슨 소리인가?
[암중세력은 가히 불가사의할 정도였다. 언제나 흔적조차 남기지 않았으며.......분명히 존재하는지 조차 의심이 갈 정도이니....그들의 정체를
파악하기란 실로어려웠다.] 문득, 담천기의 뇌리로 한 사람의 그림자가
벼락같이 떠올랐다.
(천두사부! 그분께서는 분명 금풍자라는 효웅이 반드시 나타날 것이라고 했다!)
대효웅 금풍자!
{또한..... 강호에서 가장 명성을 날리는 자를 조심하라고 하지 않았던가!)
그는 부친을 바라보았다.
[그들의 움직임이 혈사천보다 더 은밀하다면 혹 광천혈교의 무리가 아닐까요?] [너는 개왕의 말을 생각하고 있는냐?] [그렇습니다.]
당시 개왕은 분명 광천혈교가 부활했다고 했었다.
오십 년 전에 사라진 사자천마 등이 나타난 것도 그렇고.....
하나, 담궁위는 고개를 가로저었다.
[나는 광천혈교의 부활을 믿지 않는다.] [.......?]
[광천혈교는 완전히 무너졌다. 더구나 수라천제가 죽었는데 누가 광천혈교를
재건하겠느냐?]
[그럼 최근에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 광천혈교의 잔당들은 어떻게 설명하시
겠습니까?]
[놈들은 다른 세력에 흡수되었을 수도 있다.] [음.......!]
암중세력! 그것이 과거의 광천혈교까지 흡수했다면 그것은 진종 보통 일이
아닌 것이다.
[내가 보기에는 천하는 이미 무서운 풍운에 휩싸였다. 그 대풍운은 한 개인의
힘으로 막을 수 없는 것이 되었다.]
갑자기, 담천기가 씩 웃었다. [저 정도면 어떻습니까?]
담궁위는 어이없다는 대소를 터뜨렸다.
[하하하! 건방진 녀석! 네가 구대무왕의 진전을 이었다고 천하무적 이라고
믿느냐?] [저는 결코 교만하지 않습니다.] [.......!]
일순, 담궁위는 심상치 않은 눈길로 담천기를 주시했다.
[......!] [.......]
부자의 눈길이 허공에 얽혔다. 잠시 후, 담궁위는 쓰디쓴 고소를 지으며
고개를 흔들었다.
[좀 커지더니 그놈의 속셈은 갈수록 더 알수가 없구나!]
[하하.....아버님 아들 아닙니까?] 문득, 담천기가 정색했다.
[그 암중세력이 혹시 천무대성과 연관이 있는게 아닐까요?]
[너는.....천무신제를 의심하는 것이냐?] 담궁위는 뜻밖이라는 듯 안색의
변화를 일으켰다. 담궁위는 이미 담천기에게 모든 것은 낱낱이 들은 터였다.
대효웅 금풍자에 대해.... 담천기는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
[소자는 혈사천주와 천무신제..... 그 두 사람 중 하나가 금풍자일 가능성이
짙다고 봅니다.] [......!]
[만약 그 암중세력이 천무신제와 연관이 있다면 .... 금풍자는 천무신제일 가
능성이 훨씬 많아집니다.] [그것은 결코 간단히 생각할 문제가 아니다!]
놀란 표정으로 담궁위는 잘라 말했다.
신제!
천무신제 운세악------!
누가 감히 그 엄청난 위명을 의심할 수 있다는 말인가?
천하인의 존경을 한몸에 받고 있는 천무신제!
그는 곧 무림의 절대자이며, 그가 쌓아올린 업적은 무림사상 가장 위대한
탑이 아니던가? [그는 천하 위에 군림한지 삼십 년이 되었으나 결코 정도에서
한발짝도 벗어난 행동은 한적이 없었다.0
[하나 천무신제의 신분내력을 아는 사람은 천하에서 아무도 없습니다.
그것은 결코 간단한 일이 아닙니다!] [음......!]
담궁위는 신음했다. [정도의 지주로 군림하고 있는 천무신제......!
만약 그가 탈을 쓴 위선자라면..... 더욱 무서운 일이 아니겠습니까?]
[섣부른 단정은 금물이다.] 담궁위는 진중하게 고개를 저었다.
문득, 담천기는 수중의 봉서를 치켜들었다.
[여기 내용 중 천무대성의 재정이 궁핍하다고 하던데... 그것은 무슨 뜻일까요?] [그건 매우 은밀한 사실이다. 사실 천무대성이 계속 세력확장을 해나간
탓애 씀씀이가 많아졌다. 이 아비와도 이미 거래가 있었다.]
[.....] 담천기는 무겁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의 눈에서는 불꽃이 일렁이고 있었다. 담궁위는 그 표정을 보며 걱정스러운
듯 물었다. [너는 정말 혈공자로 가장할 생각이냐?]
[이것은... 쉽게 얻을 수 없는 하나의 기회입니다.] [기회라....?]
[이 기회를 잘 활용하면 천무대성과 혈사천을 동시에 파악할 수 있습니다.]
[그만큼 위험부담도 크다!] [하나.....저는 뛰어들 것입니다.]
[음.....!] 담궁위는 그의 뜻을 꺽을 수 없음을 알았다.
담천기는 힘있게 말했다.
[신제! 그가 믿을 수 있는 사람이라면 손을 잡겠습니다. 하나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일순, 담천기의 눈에서 무서운 신광이 쏟아졌다.
천무신제! 그는 당금무림의 살아있는 신과 같은 존재였다.
누가 감히 그런 말을 할 수 있으랴? 하나, 앞으로 담천기의 행보에 따라
천하의 운명이 뒤바뀌게 될 줄은 아직은 아무도 알지 못했다.
[너의 뜻이 정 그렇다면 막지는 않겠다.] 담궁위는 무겁게 고개를 끄덕였으며, 이내 품속을 더듬었다.
하나의 책자가 그의 손에 쥐어졌다. [가기 전에 이것을 살표보아라.]
[.....?] 담천기는 의아한 시선으로 책을 받아들었다.
그는 겉표지에 적힌 글씨를 보는 순간, 가벼운 흥분을 김치 못했다.

무림형세보!
(천하의 정세를 늘 파악하고 계시다더니...이것이 바로....!)
파라락....! 그는 재빨리 책장을 넘겼다. 아아....
얄팍한 책자 무림형세보! 놀랍게도 그 안에는 천하무림의 모든 것이 상세히
수록되어 있지 않는가! 어디 그 뿐이랴? 금천장의 숨겨진 막강한 힘과,
천하에 흩어져 있는 수천 개의 점포상을 통해 연락할 수 있는 정보망이 소상히
적혀있었다.
담천기는 금천장의 위력에 새삼 놀랐다. 그는 상기된 표정으로 한 곳을
펼쳐들었다.
천무대성편-----!
그곳에는 천무대성의 전부가 수록되어 있었다. 대륙 수백 곳에 위치한
엄청난 세력분포도가 소상히 그려져 있었고, 구름처럼 운집한 고수들의 명호가 나열되어 있었다. 하나같인 초강자들.....!
그 고수들이야마롤 천하의 서열을 다투는 어마어마한 인물들인 것이다.
그 가운데, 몇몇 중요한 인물을 살펴보면.......

항마천룡 구천성----!
그는 신제의 유일한 제자였다. 당년 나이 사십세, 그는 천무신제의 진전을
이어받아 최상의 경지에 오른 초강고수였다.
그의 무공은 천무신제와 버금갈 정도로 엄청났다.
또한, 그가 천무대상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실로 막강한 것이었다.
제이인자! 바로 천무신제 다음가는 실력자인 것이다.

풍운대장---!
단지 명호만 있는 인물, 그의 정체는 아무도 모른다.
심지어 그의 얼굴마저 보았다는 사람이 없을 정도였다.
철저한 신비에 휩싸인 고수, 그는 언제나 암중으로만 활동을 하며,
천무신제의 그림자나 다름없는 인물이었다. 천무신제가 있는 곳 어딘가에
그가 있다고 볼 수 있었다.

십이대봉공!
십육대호법!
삼대지주!
구대당주!
.......
그 밖에도 수백개의 분타가 천하 각지에 퍼져 있었으며, 천무대성의 주위에는
막강한 삼위대가 버티고 있었다. 그들은 곧 철벽과 같은 존재들이었다.
한데,
십이대봉공1
그들은 놀랍게도 구대문파의 장문인드로 채워져 있지 않는가1
나머지 세명 역시 오래전에 은거한 절세고수였다.
문득, 담천기의 시선이 한 곳에 고정되었다.
북천신로! 그는 바로 혈공자의 사부가 아닌가! 그런 탓에 담천기의 시선을
잡아끈 것이다. 북천신로는 십육대호법 가운데 수석호법이라는 높은 직위에
올라있었다. (음..... 실로 막강하다!)
담천기는 책자를 살피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천무대성! 그곳은 실로 어마어마한 세력을 지닌 전대미문의 방파가 아닐
수 없었다. 파라락....! 그는다시 책장을 넘기기 시작했다.
일순 , 그의 손길이 멎었다.

세외사문편------!

아아.... 세외사문! 실로 막강하기 이를 데 없는 네 개의 문파,
그곳은 바로 고금칠대고수들이 지존으로 있었던 세력이 아닌가!

빙천신궁, 광사탑, 만독곡, 사해맹,
결코 무시할 수 없는 가공할 세력들.....
한데, 그 가운데 사해맹은 이미 괴멸된 것으로 기록되어 있었고,
칠대고수 중 사해신룡도 죽은 것으로 나타나 있었다.
탁.....! 담천기는 무림형세보를 덮었다.
이미, 거기의 내용은 그의 뇌리에 깊숙이 새겨진 것이다.
담천기! 과연 그는 엄청난 무림의 세력들과 어떻게 부딪힐 것인가?
풍운! 대풍운의 서막은 그렇게 올랐고, 그 결과는 하늘만이 알고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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