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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십전풍(8)- 1권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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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7,618 회 작성일 24-02-21 03:55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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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8장 십대무왕의 전설

담천기, 그는 고개를 돌리다 말고 흠칫 놀랐다.
{.....?] 백발노괴, 바로 등 뒤에서 백발이 성성한 괴노 한 명이 유령처럼
서 있지 않는가! 마치 거대한 빙산처럼.... 희미한 월광 아래 선 모습은
섬뜩할 지경이었다. [.....?] 담천기는 그 괴상한 노인의 전신을 재빠르게
훑어보았다 . 괴노의 눈, 그것은 얼음처럼 차갑고 수정처럼 투명하여
신비롭기까지 했다. 그리고, 으시시한 향기와 서릿발 같은 기도,
그것은 결코 범상한 것이 아니었다. 그 순간, 백발노괴의 입에서 냉기
어린 독백이 흘러나왔다 .
[십대무왕은 모두 죽은 것을 알았더니 ....뜻밖에 개왕이 살아 있었구나!]
그의 음성은 놀라는 기색이 역력했다. 한데, 십대무왕!
정년 어마어마한 이름이지 않는가!

십대무왕!
대륙 십팔만 리를 통틀어, 가장 극강한 고수로 알려진 열명의 초인들...
구주팔황을 십등분하며 이 땅의 대지존으로 군림했던 초강자 십인!
그들이 곧 천하라 해도 과언이 아닐 지경이었다.
하나, 오십 년전, 그들은 일제히 원인 모를 실종을 당했다.
현세에 이르러 모두 죽은 것으로 알려진 인물들이었다.
개왕 석종도!
그는 바로 전대의 개방 태상방주이며, 십대무왕 가운데 일인 이었다.
그런 그가 아직 살아 있었던 것이다.
어찌, 놀랍지 않겠는가1

[더욱이 중상을 입은 몸을 쫓기고 있다니... 대체 어떤 고수가 감히 그를
쫓는단 말인가?]
믿을 수 없다는 중얼거림. 문득, 백발노괴의 투명한 시선이 담천기의 얼굴에
꽂혔다. [너는 그와 어떤 관계냐?] 담천기는 빙그레 웃었다.
[노인장은 그분을 쫓는 사람이 아니시오?]
[....] 백발노괴의 눈빛이 야릇하게 빛났다.
(그 늙은이가 눈독을 들인 것으로 보아 필시 보통 아이는 아닐터....!)
그는 제법 자상한 어조로 물었다.
[그를 쫓는 자들이 누구였느냐?][그야 쫓고 있는 사람들한테 물어봐야
알 게 아니오?] [.......!]
백발노괴는 어이없는 표정이었다. (어라....? 이놈봐라!)
그 순간, 백발노괴의 그림자가 움직이는가 싶었다.
[....] 그런데 어느새, 희고 투명해 보이는 백발노괴의 깡마른 손이 담천기의
완맥을 움켜잡고 있지 않는가!
귀신도 탄복할 수법! 담천기는 자신의 손목을 움켜쥔 손을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뭐 이런 게 있지? 손이 여자 손보다 더 희잖아!
깡마르지만 않았다면 영락없는 여자 손이다.!)
그때, [말해라! 누가 개왕의 뒤를 쫓는 것이냐?]
백발노괴의 음성에는 은은한 노기가 어리기 시작했다.
하나, 담천기는 여전히 태연했다.
[하하하....백번을 물어도 대답은 마찬가지요.] [건방진 놈....!]
백발노괴는 대노하여 손에 힘을 가했다. 그런데, 담천기는 고통이나 두려움
은 커녕 웃고 있는 게 아닌가!
오히려 백발노괴의 안색이 대변했다.
(이럴 수 가.... ? 노부의 오성공력이 그대로 스며들다니... 이. 이런 빌어먹을
경우가....!)
그의 경악은 거기서 끝나지 않았다.
(세상에.... 수백 년이 넘는 잠경이 내재되어 있다니... 대체 이런 괴물같은
놈이 어디서 튀어나왔단 말이냐?)
순간, 백발노괴의 투명한 안광에 음흉한 빛이 스쳤다.
경천동지!
그때, 담천기는 기묘한 표정으로 고개를 갸우뚱거렸다.
(보는 사람마다 나를 괴물처럼 여기고 있으니... 모두 머리가 돌아버린 게
아닐 까?) 그는 내심 혀를 찼다.
(쯧쯧..... 할 일 없으면 잠이나 잘 것이지.....)
그때, 백발노괴는 탐욕스런 시선으로 담천기를 바라보았다.
(흐흐흐.... 바로 이것이다! 이놈이 본궁의 신공르 수련한다면 본궁 사상
최강고수는 확실하다!) 담천기와 백발노괴, 그들은 각기 엉뚱한 생각에
골몰하고 있었다. [흐흐흐... 중원에 들어와 이런 기재를 만나게 될 줄이야...
하늘이 본궁을 버리지 않았다!] [.....]
[이제 일겠는냐? 너는 천하제일의 무공을 연성할 기연을 만난 것이다.]
[언제 누가 무공을 배우겠다고 했소이까?]
일순, 백발뇌괴의 눈빛이 야릇하게 흔들렸다.
(암! 사내라면 그 정도의 배포는 있어야지....흐흐흐....!)
그의 눈이 담천기를 바싹 응시했다.
[삼 년 이내에 네 품에 천하를 안겨주겠다. 하지만,,, 거절하면 이름없는
시체로 나뒹굴 수밖에 없을 것이다.!]
무서운 눈빛이었다. 하나, 그는 이내 신색을 부드럽게 바꾸었다.

[이제 노부의 뜻을 알겠느냐?] [노인장의 뜻이 뭔데요?]
담천기는 씨익 웃으며 오히려 반문이었다.
순가, 백발노괴의 미간이 잔뜩 찌푸려졌다.
(이놈이 끝까지 노부를..... 하지만 분명 보통 놈은 아니다!)
그런데, 바로 그때였다.
어둠 속에서 음산한 일성이 진동했다.
[크흐흐..... 빙천신궁이 이십 년 만에 나타나다니 놀라운 일이군.]
오오.... 빙천신궁!
순간, 백발노괴의 얼굴이 얼음장같은 한기로 뒤덮였다.
[웬 놈이냐?] 그의 음성은 경약에 가까웠다.
동시에, 어둠 속에서 하나의 인영이 불쑥 솟아나왔다.
스....스슷! 그 뒤를 따라 열 명의 복면인이 그림자처럼 모습을 드러냈다.
[....!] 담천기는 내심 흠칫했다.
(내 몸에 금제를 가하고 개왕을 쫓던 바로 그자들이다!)
사자천마!
바로 그 공포의 존재가 나타난 것이다.
그 순간, 얼음장같던 백발노괴의 눈이 야릇한 빛을 발했다.
[하하...누군가 했더니...사자 머리통을 가진 친구였군!]
[크흐흐..... 본좌를 알아보다니 기특하구나!]
사자천마의 걸음이 일 장 앞에서 뚝 멎었다.
마치 태산이 멈추어 선 같았다.
일순, 백발노괴의 얼굴에 의혹의 빛이 일렁거렸다.
(이해할 수 없다. 개왕과 같은 천하의 고수가 사자천마에게 쫓기다니...
그렇다면 사자천마 배후에 광천혈교가 부활......?)
그것은 실로 무서운 일이었다. 다시 보니, 사자천마의 위세는 과거와
비교가 안될 지경이지 않는가! 사자천마의 흉폭한 시선이 담천기의 얼굴에
꽂혔다. [ 그 아이는 본좌의 제자! 그에게서 물러서라!]
[제자?] 백발노괴는오만한 냉기를 머금었다.
[으하하핫1 개소리 마라! 이 아이는 본궁의 제자로 이미 결정이 되었다.]
[크흐흐흐.....!] 사자천마는 냉소와 함께 가볍게 손짓을 했다.
순간, 휙.......!
스슥-----! 십 명의 복면인이 그의 손짓에 따라 유령처럼 백발노괴를 에워
쌌다. [크흐흐... 빙천신궁의 오대고수가 위엄을 부리던 것은 삽십 년 전이다.]
[노부가 한살마군인 것을 알면서도 감히 이따위로 노부를 막으려 들다니!]
아아..... 한살마군! 과거 천하를 위진시켰던 바로 그 인물이란 말인가?
백발노괴 한살마군 의 얼굴에 살얼음이 뒤뒆이기 시작했다.
하나, 사자천마는 무서운 기세롤 다가들고 있었다.
[크흐흐.... 그 아이만 돌려주면 곱게 보내 줄 수도 있다.]
[감히!] 한살마군의 눈꼬리가 하늘로 치솟았다.
하나, 그는 스스로 노기를 가라앉히며 차분한 시선을 들었다.
[이 아이의 체면을 봐서 오늘은 그냥 가겠다.]
이어, 한살마군은 느닷없이 담천기의 손목을 잡으며 신형을 솟구쳤다.
쏴앙! 순간, [크흐흐....한살마군! 여기서 살아날 수 없다.]
사자천마의 냉소가 터지는 가운데, 번--쩍!
서릿발같은 날카로운 검광이 좌우에서 일어났다.
예리무비한 검세! 일류고수가 아니면 감히 흉내조차 낼 수 없는 상승검법
이었다. 그러나, [이따위로 노부를 막지 목한다!]
한살마군은 냉소와 함께 희디힌 소수로 허공을 찍었다.
순간, 휘리리리---링! 뼈를 깎는 얼음같은 기류가 사오 장을 뒤덮으며 검광을
휘감아갔다. 쌔---쌩! 꽈아아아--앙!
천번지복할 굉음과 흙더미가 치솟아 오르는 가운데, (이럴 수가....?)
한살마군의 신형이 충격을 받은 듯 비를 내려서고 있었다.
동시에 , 그의 얼굴에서는 오만한 냉기도 씻은 듯 사라졌다.
[그 검법은 무당의 태청검결.....?]
순간, 검광이 사라지며 두 명의 복면인이 불쑥 나타났다.
(저들이 무당의 제자들이란 말인가? 노부의 일장을 받아낼 정도라면 장로급
이상의 수준이다.) 불신과 충격이었다.
그는기이한 표정으로 사자천마를 바라보았다.
(명문정파의 고수가 사자천마와 같은 놈과 한패라니.... 믿을 수 없는 일이다!)
그 순간, 파파팟! 사자천마가 벼락치듯 덮쳐왔다.
[이제 알겠는냐? 너는 이곳을 결코 벗어날 수 없다!]
꽈르르르---릉! 해일같은 장세가 한살마군의 코앞가지 닥쳐왔다.
꽈꽈---꽝! 엄청난 굉음이 터지며 주위의 경물이 돌풍에 휩싸여 버렸다.
순간, 휘---익! 한 개의 인영이 빛살처럼 이십여 장 밖으로 단숨에 튕겨나가는게 아닌가! [....!] 사자천마의 눈에 불꽃이 튀었다.
[교활한 놈!] 한살마군이 장세의 여력을 이용해 담천기를 껴앉은 채 전권을
빠져나가고 있었다. 사자천마는 이를 갈며 외쳤다.
[막아라!] 스슥---! 파앗!
두 명의 복면인이 유령처럼 날아오르며 일장을 내뻤었다.
그들의 장세에는 놀라운 위력이 숨겨져 있었다.
순간, 그대로 뚫고 지나가려던 한살마군의 안색이 대변했다.
(아니! 이건 소림의 대력옥인이 아닌가!)
그가 경악하고 있을 때, 뒤에서 사자천마의 음산한 대소가 터졌다.
[크하하하....! 오늘 투입된 고수 중 이곳 북로가 가장 강하다.
일찍 포기해라!]
그 순간, 복면인들의 장세와 한살마군의 강기가 정통으로 맞닥뜨렸다.
꽈---과꽝! 우르르르--릉! 고막이 터질 듯한 폭음과 함께,
[으.....으!] 두 복면인이 비틀거리며 물러섰다.
동시에, 쏴--아! 다시 눈부신 검광 두 줄기가 한살마군의 옆구리로
파고들었다. (으음....! 오늘 절기를 펼치지 않는 한 이곳을 빠져나가기
어렵게군.) 한살마군은 이를 물며 한 손으로 십여장을 격사시켰다.
쌔---앵! 꽈꽈꽈---앙! 금속성과 돌풍이 치솟아 오르는 가운데 답답한
신음성이 터졌다. [으음----!] [윽......!]
장검을 휘두르던 두 복면인이 다급히 물러서고 있었다.
심한 내상을 입은 듯 복면 밖으로 은은히 선혈이 배어나오고 있었다.
[한살마군! 과연 엄청난 고수다. 단숨에 최강고수 네 명을 격파할 줄이야.]
사자천마는 싸늘한 신색으로 외쳤다.
[쫓아라! 절대 놓쳐서는 안된다!]
쏴---아! 휘익! 하나, 한살마군은 어느새 오십여 장 밖을 날고 있었다.
담천기는 하늘을 날으는 기분이었다.
순식간에 산과 수림이 지나가고, 계곡이 스쳐갔는가 하면 어느새
산정이었다. (젠장, 오늘 일진은 되게 사납군. 이게 무슨 수난인가?)
이미 마혈과 아혈까지 제압된 그는 내심 투덜거릴 수 밖에 없었다.
그때, 뒤를 힐끗 돌아보던 한살마군의 음성이 들렸다.
[지독한 놈들! 아직도 따라오다니....]
쏴아아! 그의 속도가 엄청나게 빨라졌다.
[중원에 이토록 엄청난 세력이 있다는 걸 본궁은 눈치조차 못채고 있으니
심상치 않는 일이다!]
순간, 한살마군은 갑자기 신형을 멈추고 말았다.
[앗! 길을 잘못 들었다!]
바로 눈앞에 펼쳐진 전경, 계곡!
그곳은 뜻밖으로 그 끝이 보이지 않는 천야만야의 벼랑끝이 아닌가!
(낭패다!) 그 순간, [크흐흐..... 한살마군! 이젠 어디로 갈 셈이냐?]
휘익! 스스스슥! 사자천마와 복면인들이 유령처럼 모습을 나타냈다.
[음.....!] 진퇴양난! 한살마군은 엉거주춤 돌아섰다.
하나, 그의 노안에는 빠르게 냉기가 스치고 있었다.
(이 아이를 데리고 이곳을 벗어나기는 이미 틀렸다. 방법은 단 하나 뿐....
내가 취하지 못하면 적도 취하지 못하게 하는 수 밖에....!)
순간, 그의 눈빛이 살기로 뒤덮였다.
(아깝지만 하는 수 없다. 또한 놈들의 존재를 본궁에 속히 알려야 한다!)
쓰으으으..... 그의 저신이 빠르게 한기로 휩싸였다.
삽시간에, 그의 몸 주위로 하얀 서리가 내린 듯 차가운 기류가 형성되는
것이었다. 담천기의 안색이 파랗게 질렸다.
(으......!) 그는 무서운 한기가 뼈속으로 파고드는 고통을 느꼈다.
[무슨 짓이냐?] 일순, 그는 한살마군의 의도를 깨닫고는 무서운 기세로
덮쳐갔다. [멈춰라!]
꽈르르르---르릉! 순간, [으하하하... 여기 있다. 받아라!]
한살마군은 차갑게 웃으며 담천기를 집어던졌다.
[이...이런...개같은 놈.] 쏴--아!
담천기의 몸은 허공에서 두 개의 가공할 기류에 휩싸이고 말았다.
[비열한 놈....!] 하나, 이미 때는 늦고 말았다.
꽈--꽝! 굉음과 함께 담천기의 신형은 퉁겨져 나가버렸으며,
파아.....! 그의 신형은 천야만야의 벼랑으로 급격히 추락해 갔다.
삽시간에 벌어진 일이었다.
(으......! 오늘의 일은 절대 잊지 않겠다!)
담천기, 분노로 휩싸인 그는 이를 갈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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