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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십전풍(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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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8,992 회 작성일 24-02-21 02:04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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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전풍 3장을 올립니다. 재미있게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제 3장 휘말려드는 바람

밤, 한 조각 편월마저 구름속으로 숨어버린 이밤, 야천은 으스스하고 시커멓게 죽어 있었다. 휘이이---이잉--- 바람, 가을바람은 차고 매서웠다.
밤과 바람은 운명처럼 뒤엉켜서 더욱 사납게 불어댔다. 상주현의 교외, 한 야트막한 야산이 구릉처럼 펼쳐진 이곳, 무성하게 자란 잡초 위로 짙은 밤의 적막이 깔려 있었다. 그때, 하나의 인영이 휘적휘적 나타났다. 담천기였다.
그는 봉두난발을 휘날리며 느긋하게 야산을 오르고 있었다.
[모든 것이 새로운 밤이다.... 내가 새롭게 태어나는 밤...] 낭랑한 음성, 그는 모든 것이 흥미로웠다. 흩날리는 머리칼에 가려진 그의 눈빛은 별빛이었다.
[앞으로 일 년... 앞으로 닥칠 경험은 많을 수록 짜릿할 수록 좋다.]
그는 범인과 어딘지 달랐다. 뭐랄까? 평범함과 구속을 단연코 싫어하는 자유인? 그런 묘한 것이 뒤엉켜 있는 인물이었다. [이렇게 내 운명을 스스로 시험해 보는 것도 매우 흥미있는 일이 아니겠는가?] 어둠을 향해, 아니, 미지의 세계를 향해 씨익 웃어 보이는 그의 모습은 눈부실 정도였다. 비록 남루한 낭인의 모습이지만,... [이제 슬슬 잠자리를 찾아볼까?] 그는 주위를 살폈다.
마침, 좌측의 어둠 속에 하나의 쓰러져가는 건물이 보였다. 아마 폐사당이리라. [저만하면 첫 야숙치곤 괜찮은 편이군.] 그는 폐사찰로 걸을음 옮겼다.
한데, 바로 그 순간이었다. [흐흐....천하에 너 같은 놈은 없을 것이다.]
음산한 음성, 동시에, 스스슥---! 어둠을 헤치고 두 개의 인영이 나타나 담천기의 앞을 막아섰다. 마치 유령같았다. 머리 꼭대기에서 발끝까지 시커먼 흑포로 감싼 괴영들, 담천기는 흠칫했다. [누구요?]
[흐흐....네가 담천기라는 놈이냐?] 음산하고 사악한 음성이었다.
[그렇소만...?] 순간, [크흐흐....! 역시 틀림없구나!]
[지난 삼일동안 꽁무니를 뒤쫓은 보람이 있구나!]
파앗! 한 괴영의 손이 소매속에서 불쑥 튀어나왔고, 담천기는 가슴이 뜨끔한 것을 느낀 순간 그대로 전신이 뻣뻣히 굳어졌다. (헉....!) 동시에,
괴영하나가 잽싸게 담천기를 옆구리에 꿰차고 땅을 박찼다. 쏴아---! 놀라운 경공이었다. 한 번 지면을 박차는데 거의 십여 장씩 날아가는 것이었다.
(이자들이 대체 누군데 나를....?) 삼 일동안 뒤쫓았다고 하지 않는가?
더욱이 그의 신분을 정확히 알고 있는 것 같지 않은가! 그것은 실로 예사로운 일이 아니었다. 하나, (첫 경험치곤 무척 고약하구나!)
도무지, 두려움 따위하고 거리가 먼 담천기의 표정이었다. 쏴아앙---!
괴영들은 화살같이 날아가면서 저희들끼리 음침히 뇌까렸다.
[흐흐... 역시 우리 형제는 재수 하나는 끝내준다.]
[크흐흐..... 이놈은 거저 굴러들어온 복덩이다. 이놈만 잘 이용하면 천년은 영화를 누릴 수 있을 것이다.!] 대체, 담천기의 진정한 신분이 무엇이길래 그런 엄청난 말을 한단 말인가? 하나, 괴영들의 환호성은 결코 오래가지 못하고 산산이 부서지고 말았다. 그 순간, 괴영들의 신형이 다급히 멈췄다. [...!]
[.....?] 갑자기 돌덩이같이 굳어지는 신형, 조그만 무덤위, 그곳에 유령처럼 한 인영이 우뚝 서 있었기 때문이었다. 청의복면인! 전신에는 몸서리쳐질만큼 냉혹한 기세가 뿜어진다. 두 흑의 괴영은 심장이 발작적으로 얼어붙은 느낌이었다. (누, 누구냐.....?) (어, 엄청난 기세를 지닌 자다!) 그들은 자신도 모르게 주춤주춤 뒷걸음질 쳤다. 청의복면인이 무형중에 내뿜는 기세만으로도 정년 감당키 어려운 것이었다. 공푸! 죽음의 공포가 물밀 듯이 밀려들었다. [누구......?] 순간, 청의복면인은 그들을 향해 나직이 뇌까렸다.
[흑혈쌍괴, 그자를 내려놓아라.] 무심한 음성, 그것은 차라리 심장을 쑤시고 들어오는 비수같았다. [으......!] [음......!] 두 괴영 흑혈쌍괴의 신형이 와르르 진동했다. 담천기도 청의복면인을 보며 흠칫했다.
(마치 지옥에서 나온 악마같은 자다! 저자는 내게 또 무얼 노리고 나타난 것일까?) 한 순간, [.....!] 흑혈쌍괴는 재빨리 눈짓을 교환하더니 섬전처럼 신형을 날렸다. 쏴----아! 휘리릭----! 방향은 청의복면인과 반대쪽,
도주하는 것이었다. [도망이라.... 좋은 생각이지....] 청의복면인의 눈가에 언뜻 희미한 미소가 떠올랐다 사라졌다. 이어, 그의 어깨가 움직였다고 느낀 순간, 그의 모습은 흑혈쌍괴 앞에 나타나 있는 게 아닌가! 귀신도 기절할 신법이지 않는가! (이럴 수가....!) (우...우리의 적수가 아니다!)
흑혈쌍괴는 심장이 덜컥 내려앉은 소리를 들었고, 저승이 눈앞에 아른거렸다.
문득 그들은 서롱의 얼굴을 마주 보았다. (도망가기도 틀렸다!)
(굴러들어온 복을 포기할 수 없다!) 결심! [죽어라---!]
흑혈쌍괴의 소매속에서 네 줄기 자색비수가 솟구쳤다. 슈슈슈---슉!
파파파---팟! 어둠을 찢어발기는 네 줄기 자광! 그 빠르고 악독함은 섬뜩할 정도였다. 하나, 청의복면인은 우뚝 선 채로 미동도 없었다. (자, 잡았다!)
흑혈쌍괴의 눈꼬리에 희열이 발작처럼 떠오른 순간, 네 개의 비수는 청의복면인의 가슴 앞 사혈에 정확히 꽂히고 있었다. 한데, 까가가---강! 이게 무슨 소리인가? 비수가 인간의 몸에 부딪혀 어찌 저런 소리를 낸단 말인가?
투두둑....! 맥없이 부러져 나가는 네 자루 비수! 청의복면인은 끄덕도 없었다. [저...저럴수가...?] [사....사람도 아니다.!] 흑혈쌍괴는 기절초풍할 지경이었다. 바로 그 순간, 청의복면인의 눈가에 차가운 미소가 번져오르고, 한 줄기 섬광이 번뜩 일어났다. 번---쩍! [....!] [....?] 흑혈쌍괴가 그 순간 왈칵 느낀 것은 단 두가지 뿐이었다. 목덜미로 언뜻 차가운 한기가 느껴졌으며, 사타구니가 화끈 달아오르는 느낌이 전부였다. (그렇군! 검이었어....!)
(이, 이렇게 무서운 검법이 있었다니.....?) 흑혈쌍괴는 내심 부르짖으며 뒤로 뻣벗하게 넘어갔다. 쿵----쿠궁! 그리고 하나는 목이 분리되었으며, 다른 하나는 몸뚱이가 수직으로 가라진 채 처참히 나뒹굴었다. 삽시간이었다.
후두두두.... 시뻘건 피분가 쏟아져 담천기의 전신을 뒤덮었다
(첫 날부터 이런 끔찍한 일을 당하다니..... 내 앞길도 결코 순탄치 않을 것같구나!) [......] 청의복면인은 핏물을 밝으며 천천히 다가들었다.
그리고, 발 하나가 담천기의 가슴을 지그시 짓밟았다. (헉....!)
담천기의 눈이 절로 벌어졌다. 냉혹한 음성이 뒤를 이었다. [네가 담천기가 틀림없는냐?] [나를 죽이러 왔소?] 담천기의 입에서 차가운 음성이 일었다. 기이하게도 그 음성은 청의복면인의 기세를 누를 듯 하는 것이었다.
청의복면인은 흠칫했다. (주이기에 아까운 놈이군!) 담천기는 눈을 부릅떴다. [나는 무림과 전혀 원한이 없는 사람이오. 무엇 때문에 나를 죽이려 하는지 이유나 들어봅시다.] 비록 핏구덩이에 처박혀 있으되, 그의 음성과 신위는 놀랄만큼 침착한 것이었다. [네가 죽어주어야 우리의 일이 쉽게 풀린다. 이유는 그것 뿐이다.] 냉혹한 음성, 그리고 복면인의 눈가로 살기가 먹물처럼 번져올랐다. 담천기, 그의 신상이 심상치 않은 사건이 얽혀들고 있었다.
그것은 그의 신분과 관계 있을 듯,
(이자는 대체 누군데,,, 내가 밖으로 나오자마자 나의 목숨을 노린단 말인가?)
다시 말해, 이미 오랜 전부터 그를 둘러싸고 무서운 음모가 치밀히 진행되었다는 뜻이었다. 정녕, 믿을 수 없는 일이었다. 강호유랑 그 첫날,
담천기에게 얽혀드는 운명의 바람은 실로 무시무시한 것이었다.

쏴아앙.-----! 까마득한 야천, 한 줄기 인영이 가공할 속도로 쏘아져 내렸다. 거대한 뇌전이 내리꽂히듯, 하나, 지면에 내려서는 인영의 발끝에서는 먼지하나 일어나지 않을 정도였다. 일신의 시커먼 먹빛 장삼을 늘어뜨린 흑의인, 대략 육순이나 되었을까? 반백의 머리칼을 허리께까지 치렁치렁 늘어뜨리고 있었다. 한데, 얼굴을 보라! 어찌 그것을 인간의 얼굴이라 말할 수 있겠는가! 벌레가 기어가듯 헤아릴 수 없이 수많은 상처로 뒤덮인 얼굴.......
진정 꿈에 나타날까 두려월 만큼 끔찍스런 모습이었다. 그런데,
지금 파면노인의 옆구리에는 십 오륙 세 가량의 소년 하나가 전신을 축 늘어
뜨린 채 들려져 있었다. 눈을 꽉 감고 있는 것으로 보아 혼절한 상태인 듯
싶었다. 문득, 파면노인은 주위를 빠르게 살폈고, 소년의 등을 가볍게 두들긴 후 아무렇게나 땅바닥에 내동댕이쳤다. [어....?} 소년이 눈을 뜬 것과,
얼굴이 땅바닥에 사정없이 처박힌 것은 거의 한 순간의 일이었다.
퍼억.....! [아이쿠.....!] 소년은 다급한 비명을 지르며 얼굴을 깜싸쥔 채로 벌렁 돌아누웠다. [코뼈가 부러져...헉!] 비명이 쑥 기어들어갔다.
손가락 사이로 파면노인이 보였던 것이다. 다음 순간, [으으........!]
짐승같은 신음을 토하며 소년은 전신을 부들부들 떨기 시작했다.
뿐인가? 어느새 아랫도리까지 축축하게 젖어들고 있었으니.....
일순, 파면노인의 얼굴이 징그럽게 꿈틀거렸다.
[빌어먹을.....! 이놈의 간담은 참새 새끼 간담보다 더 작은 것 같구나....!]
가래가 드글드글 끓는 듯 탁한 음성이었다. 소년은 완전히 사색이 되었다.
[누.....누구....?] 순간, 파면노인은 신경질적인 고함을 버럭 내질렀다.
[입닥쳐라! 한 번만 더 주둥아리를 놀린면 혓바닥을 뽑아 버릴테다!]
[끄응....!] 소년의 얼굴은 똥색으로 변하고 말았다.
그는 자신이 지금 틀림없이 흉신악살을 만났다고 생각했다. 그 순간,
소년의 아랫도리 근처에서 말할 수 없이 지족한 구린내가 물씬 풍겨나왔다.
극도의 공포를 이기지 못해 뒷간에서 나와야할 물질이 지금 그자리에서 바자가랭이에 쏟아져 나온 것이다. 파면노인은 코끝을 괴이하게 씰룩이더니 문득 음산한 음성을 내뱉었다. [눈 똑바로 뜨고 봐라. 이것이 네놈의 생사를 결정할 것이다.] [....?}
파면노인은 작은 나뭇가지 하나를 거머쥐었다. (저, 저것에 내 목숨이.....!)
소년은 생애 최대의 안력으로 나뭇가지를 쳐다보았다. 순간, 스스슷......
나뭇가지 끝이 야공에서 괴이하게 흔들린 듯 하더니 뚝 멈추었다.
파면노인은 음산하게 물었다. [무엇을 보았느냐?] 일순, 소년의 얼굴이
참담하게 일그러졌다. [아, 아무 것도....] 파면노인의 얼굴이 보기싫게
일그러졌다. [설마하니 사람 인자도 읽지 못했단 말이냐?]
소년의 눈이 아연 휘둥그래졌다. [그...그게 인자였습니까?]
오히려 반문이었다. 빠드득.....! 파면노인은 이빨을 거세게 갈아부치며 살기찬 음성을 토했다. [쓸모없는 새끼....!] 다음 순간, 그는 나뭇가지를 소년의 머리에 벼락같이 내리쳤다. 파----악! 아아.... 놀랍고 끔찍했다.
소년의 몸뚱이는 나뭇가지에 의해 정확히 두쪽으로 갈라진 것이었으니..
비명조차 내지르지 못한 소년의 몸뚱이는 흙더미 위로 피를 쏟으며 나뒹굴었다. 실로 어처구니 없고 참혹한 죽음이었다. 파면노인은 나뭇가지를 홱 집어던졌다. 그리고는 씹어뱉듯 흘러나오는 음성이 있었다.
[똑똑한 용 새끼가 이렇게 없다는 말인가....?] 한데, 바로 그 때였다.
파면노인이 서 있던 자리와 얼마 떨어지지 않은 좌측 숲에서 돌연 일갈 외침이 들려오는 것이었다. [당신이 무인이라면 당당히 이유를 밝히시오! 무공도 모르는 자를 암살하려는 짓은 비열한 살인마일 뿐이오!]
준렬한 꾸짖음! 그것은 차라리 서릿발이었다. 일순, 파면노인은 고막이
확 뚫리는 기분이었다. (제법 당찬 놈이 있었구나!)
순간, 스윽....! 그의 신형이 소리나는 쪽으로 홱 뒤집어졌다.

폐사찰 앞, [흐흐... 너는 이 순간 죽어주는 게 최선의 방법이다!]
음침하고 살벌한 음성이 진동해 오르며, 청의복면인이 냉혹하 일장을 내뻗고
있었다. 쐐애애액---! 바위라도 짓뭉게 버릴 듯 휘감아 오는 가공할 핏빛
광채! 절대절명! [....!] 담천기의 눈이 절로 벌어졌다. 하나,
그 놀람은 정작 다른데 있었다. 청의복면인 등 뒤로 언뜻 치솟는 검은 그림자
하나를 본 것이다. (유령...?) 그것을 느낀 순간, 검은 그림자는 청의복면인
배후를 직선으로 그어내리고 있었다. 파-----앗! 그것으로 끝이었다.
청의복면인은 비명조차 내지르지 못하고 반으로 갈려져 나뒹굴었다.
가공할 고수인 청의복면인이 기척도 없이 당하고 만 것이다.
그 순간, 스윽...! 담천기 앞으로 파면노인이 불쑥 나타났다. 실로 눈 한번
까막할 사이에 벌어진 일이었다. 담천기는 핏구덩이에서 부시시 몸을 일으켜
세웠다. [노인장은 쥐시오?]
[흐흐... 네놈의 목숨을 구해주었는데 고맙다는 인사 정도는 있어야지...]
[노인장도 결코 좋은 목적으로 나를 구하지 않았을 것이오.]
[어째서...?] [눈빛에 탐욕이 채워져 있소이다.]
[크흐흐.... 제법이 안목이 깊은 놈이구나! 맞다! 노부는 바로 네 몸이 탐나는 것이다!] 순간, 스으.... 파면노인의 손이 움직이는 것 같더니 어느새 담천기의 저신 구석구석을 샅샅이 더듬는 것이었다.
[무슨 짓...?] 담천기는 뜻하지 않은 그의 행동에 아연 눈이 커졌다.
문득, 파면노인은 전신을 부르르 떨며 격앙된 외침을 터뜨렸다.
[역시...역시..] 그 평생 똑같은 말만 되풀이 하기는 처음이었다.
무엇 때문인가? 담천기, (갑자기 실성했나?)
그는 더이상 놀라지도 두려워하지도 않았다.
그 순간, 파면노인은고개를 쳐들고 앙천광소를 터뜨렸다.
[와하하핫! 바로 이놈이다! 노부가 천하를 더듬어 찾던 놈이 바로 이런
놈이었다! 와하하하----!] 다음 순간, 파면노인은 담천기를 덮쳐 껴안았다. 그리고 이내 땅을 박차고 솟아오르려는데, 갑자기.
담천기의 나직한 음색일 들렸다. [잠깐 기다리시오.]
[.....?] 파면노인은 엉거주춤 멈춰서서 담천기의 얼굴을 내려다 보았다.
담천기의 신색은 차분하기만 했다.
[노인장이 아무리 급해도 나는 아직 할 일이 남았소.]
[뭐, 뭐냐?] [저 자가 왜 나를 죽이려 했는지.... 나중에라도 따져보려면
단서가 필요하오.] [....?]
[저 자의 품을 뒤져보시오. 분명 뭔가 표식이 있을 것이오.]
(이놈....1 기막히게 치밀한 놈이로구나!)
파면노인은 흠칫 경악했다. 하나 이내.
[하하하....!] 그는 치밀어오르는 기쁨을 도저히 주체하지 못하고 광소를
내질렀다. 운명1 강호유랑 첫째 날에 일어난 일련의 사건들......
거대한 운명의 소용돌이는 그렇게 시작을 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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