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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십전풍(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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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8,889 회 작성일 24-02-21 01:58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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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제가 생각없이 글을 올려 네이버3인 모두에게 폐를 끼쳐 죄송합니다.
얄팍한 생각으로 그런 행위를 한것을 지금 저 자신도
혐오스럽게 생각하며 반성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반성차원에서 제가 소장하고 있는 책 중에서 십전풍이란 7권짜리
무협을 올립니다... 제가 글을 쓰는 재주가 없어서 이렇게 옛 소설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그러니 양해해 주십시오....
글을 매일 1장씩 올릴 계획입니다...

서장 저주의 마성

천금혈옥...
이 이름을 돋고 공포로 떨지 않을 사람이 그 누구이겠는가?
악령의 저주가 서린 곳, 죽음의 공포가 스미는 곳, 천금의 혈옥이 열리면 천하는 피에 잠기리라!
마가 세상을 뒤덮으리라! 하나, 그누구도 천금혈옥이 무엇인지 , 도대체 어디에 존재하는지 아무도 알지 못했다. 그러나, 그 힘의 존재를 믿지 않는 이도 없고, 그 이름에 전율치 않는 이 아무도 없었다.
과연 천금혈옥이 무엇이기에...?
오백년전, 무림천하는 엄청난 마의 전성기였다.
마의 삼류고수의 실력이 정도무림의 일류고수를 능가할 정도였으니...
강호는 피에 잠기었고, 천하는 준동하는 사마의 말발굽에 처절히 짓밟혔다.
아아.... 이 땅에 존재하는 것은 오직 피와 공포, 그리고 전율 뿐이었다.
마세혈로?! 그 어둡고 잔인한 시대는 언제 끝날것인가:?
한데, 언제부터인가 기적같은 일이 일어나고 있었다.
귀신도 모르게 천하의 마두들이 하나 둘씩 사라져간 것이다.
불가사의! 마두들의 실종! 그것은 무려 2백년인 계속되었으며,
실종된 마두의 수효는 일천이 넘어서고 있었다.
그야말로 마의 씨가 말라버린 것이다. 도대체. 무슨일이 벌어진 것일까:?
천하는 거의 느끼지 못한 가운데 기적같은 평화를 되찾았다.
그리고, 어디선가 괴이한 소문이 또돌기 시작했다.
이백년 동안 실종된 마두들... 그들이 하나의 거대한 철옹성에 갇혀버렸다는
것이다. 누가 그 철옹성을 축조했으며, 어디에 있는지 아무도 알지 못했다.
뿐인가? 어느 신적인 인물이 그런일을 했는지 더더욱 알지 못했다.
사람들은 그 철옹성을 천금혈옥이라고 불렀다. 천금혈옥! 일천의 어마어마한
마두들을 가두어 버린 저주의 땅! 하나, 누구도 상상치 못했던 무서운 결과가
생기고 말았다. 세월이 흐르고, 놀랍게도 제압된 일천의 마두들은 천금혈옥
안에서 마의 기운을 회복했으며, 더욱 가공할 마공을 스스로 창출해 내고 있다는 것이다. 경천동지! 천번지복! 그 마의 기세를 어찌 상상이나 할 수 있겠는가? 저주와 공포! 오오....
어디선가 저주스런 악마의 숨결일 들려오는 듯 했다.
천금혈옥!! 악마의 저주가 서린곳, 그곳이 열리면 천하는 피에 잠기리라!
마가 세사을 뒤덮으리라! 막아야 했다. 그곳은 절대로 열리지 말아야 했다.
하나.....

제 1장 무서운 사건

서릉협......
광활한 사천을 가로지르는 무산십이봉, 그 절곡을 휘감고 도는 무산삼협
가운데 하나인 서릉협, 그 험준절악함은 삼협중의 으뜸으로 손꼽히는
천하의 험협이다. 서릉협을 따라 서쪽으로 십여 리쯤 내려가다 보면,
마치 호로병 형태의 천인단애가 나타난다.
비록 물은 얕은변이라고는 하나, 칼날같은 암초가 수도없이 이빨을
드러내고 있어 탁류의 흐름은 삼협 중에서도 가장 가공할 정도인 곳이다.
인적은 고사하고, 나느 새도 지나칠 생각을 버려하는 죽음의 험역,
생사탄 ! 밤마다 여귀의 귀곡성이 들린다 하여 붙여지 이름이다.
꽈를....꽈르르..... 쏴아아....아아.....
뇌성같은 굉음을 울리며 부섭게 소용돌이 치는 거센 급류,
폭발하듣 튕겨오르는 엄청난 물보라와 안개같은 포말,
생사탄..... 실로 보기만 해도 아찔한 광경이 아닐 수 없다.
때는 삼경, 달빛마저 없는 으시시한 밤이었다. 물안개만이 자욱이 피어오르는
가운데, 한 순간, 휘...익! 하나의 인영이 번개같이 야공을 가로질러 오고
있었다. 실로 놀라운 신법, 번뜩였다 싶은 순간 이미 생사탄을 가로질러
버린 인영이었다. 한데, 인영의 모습은 정년 처참지경이 아닌가!
헝클어진 봉두난발, 때가 찌든 넝마같은 이복은 피투성이였고,
얼굴 또한 낭패감이 역력했다.
거지 노인, 나이는 도저히 짐작할 수 없을 지경이었다.
쏴앙... 거지노인은 생사탄 위에 우뚝 내려섰다.
비록 낭패한 행색이었으나, 그의 전신에는 숨길 수 없는 기태가 가공하게
피어나고 있었다. 그것은 일파종사를 능가하는 신위였다.
[...] 구눈 뒤쪽을 힐끔 응시했으며, 콸콸콸... 호로병을 입에 처박고
미친듯이 술을 마셨다. 그리고 입술을 비집고 흘러나오는 무선운 뇌까림...
[ 그 악마같은 자들이..아직도 살아 있을 줄이야...]
눈빛, 거기에는 숨길수 없는 공포가 깃들어 있었다.
하나, 그것은 보다 빠르게 사리져 버렸고, 그 노안에는 강렬한 신광으로
가득채워 졌다.
[하나.. 내 앞에 나타난 이상 네놈들의 껍질을 철저히 벗겨놓고 말리라!]
무서운 기세가 일어났다. 그 순간, 스으으으.. 시커먼 야공에서 미세한
파공음이 일며, 하나의 귀영이 유령처럼 미끄러져 내렸다.
가공할 신법! 주위의 물안개가 하나도 흐트러지지 않을 정도가 아닌가!
[...] 거지노인은 흠칫 귀영을 응시했다.
장대한 체구에 황포를 걸친 인물, 어깨 위로는 흉폭하게 생긴 사자 두상이
얹혀 있는 것 같았고, 품에는 오척의 거도를 품었으며, 지독한 패력을 전신에
휘감고 있는 인물이었다. [크흐흐... 노화자! 너는 더이상 빠져나갈 구멍이
없다.!] 진독한 괴소가 터졌고, 거지노인은 호로병을 내던지며 냉소했다.
[사자천마! 간덩이가 부었구나!] 사자천마!
순간 위이....잉 거지노인의 쌍장이 양쪽으로 벼락같이 갈라졌댜.
가공할 장세가 폭발하듯 일어나 십장 방원을 뒤덮어 버렸다.
그와 동시, 사자천마의 거도가 움직였다.
파파파..팟! 시퍼런 불꽃이 폭죽처럼 일어나는 가운데, [음...]
거지노인이 비틀 물러서는 광경이 보였다.
놀랍게도 그의 양쪽 소매는 걸레처럼 찢겨나가고 있었다.
순간, 사자천마는 입이 찢어져라 앙천광소를 터뜨렸다.
[으하하핫...! 오천근의 칼은 하늘을 가르고 나 사자천마의 힘은 태산을
움직인다! 그까짓 육장으로 나를 감히 상대하겠다는 거냐?]
[오십년 만에 많이 컸구나! 사자천마...]
[크흐흐...! 잘보았다!] [네놈이 끝까지 광망한지 보겠다!~]
파아아앗! 거지노인의 신형이 가공할 속도로 솟구치며 허공에서
빙글 한 바퀴 선회를 일으켰다. 동시에 울려퍼지는 날카로운 음향.
창!!! 어느새 움켜쥐는 죽장 하나. 정녕 삽시간이었다.
생사탄 전체가 가공할 청광으로 휘감겨 버리는 게 아닌가!
휘루루...루루... ! 꽈아아아!!
주위의 바위들이 먼지처럼 박살나며 허공으로 치솟았다.
[헉..!] 사자천마의 입에서 다급한 경악성이 터졌다.
찰나, 청광 속에서 쩌렁한 벽력성이 터졌다.
[잘 보아라! 이것이 미친 개를 때려잡는 수법이닷!]
번...쩍.. 꽈르르...
죽장이 가공할 속도로 회전하며 일시에 천지가 회오리에 휩쓸였다.
시퍼런 섬전이 내리꽂히는 듯, 무서운 폭풍이 일대를 완전히 차단하며
사자천마를 휘감았다.
사자천마는 전신을 격렬하게 진동했다.
[용뢰풍운장..!]
다음 순간, 사자천마는 그 자리에서 미친듯이 신형을 회전시키며 오천근의
거도를 정광석화처럼 번뜩였다.
우우우우...우웅! 태산마저 쪼개버릴 듯한 무지막지한 거력
한 순간, 꽈꽈..꽝! 카가가가...캉...! 도무지 인간의 힘이 부딪혔다고 상상할
수없는 굉량한 폭음이 진동해 오르며, 시퍼런 불꽃이 미친 듯이 작렬해 올랐다.
동시에, 와지끈...꽝! 경기의 폭풍에 휘감긴 거송이 뿌리채 뽑혀 생사탄
아래롤 날려갔다. 곧 이어, 스슷! 고목이 서있던 자리에 거지노인이
가볍게 내려섰다. 죽장을 움켜쥐고 우뚝섲 모습! 그것은 차라리 태산의
신위였다. 허나, [으....!] 사자천마는 마치 술취한 사람처럼 중심을 못 잡고
마구 비틀거리고 있었다. 그의 앞가슴과 옆구리, 거기는 살점이 뭉턱 잘려나가 시뻘건 선혈이 용솟음치고 있었다.
(으....무서운 놈! 오십 년 전보다 더욱 가공해져 있을 줄이야..!)
돌연, 어디선가 음산한 괴소가 진동했다.
[흐흐흐... 간덩이가 부은 놈은 바로 너 늙은 뼈다귀다!]
[...]
일순 거지노인의 안색이 흠칫했다. 찰나, 파파파...팟!
땅가죽이 뒤집히며 도합 열개의 핏빛 강륜이 솟구쳐 나왔다.
그 가공할 기세를 무엇으로 형용하랴! (우웃!)
거지노인은 대경하며 뒤로 튕겨나갔다.
수낙ㄴ, 꽈...꽈...!
마치 화산이 폭발하듯 땅가죽이 뒤집히고, 바위덩이가 날아오르는 가운데
인영 하나가 땅속에서 솟구쳤다.
어느새, 인영은 열개의 혈륜을 회수하고 사자천마 옆에 내려서고
있었다. 섬광을 방불케하는 신법이었다.
갈의노인! 음독한 얼굴에 허연 흰자위 뿐인 장님이었다.
한데, 기이하게도 그의 손에는 단 한개의 혈륜이 쥐어져 있을 뿐이어싿.
이게 어찌 된 일인가? 그는 분명히 열개의 혈륜을 회수했지 않는가?
갈의 노인은 내려서자 마자 거지노인을 향해 음산히 외쳤다.
[늙은 귀신! 노부를 기억하고 있을 것이다.]
[...]
거지노인의 눈빛이 흔들렸다. [십마혈륜! 이자까지 나타나다니..!]
그때 스으으으...슷! 거지노인의 뒤쪽에서 또 다른 음향이 일어났다.
거지노인의 안색이 다시 변하며 고개를 홱 돌렸다.
삼인1 한결같이 일신에 적포를 두른 세명이 어느새 우뚝 서 있었다.
음산하고 잔혹하게 생긴 칠순의 인물들,
기이하게도 그들의 얼굴이나 체격은 판에 박은 듯 똑같았다.
틀린것이 있다면, 그들의 가슴에 각기 수놓인 천, 지, 인 등의
금빛 글씨 뿐이었다.
[네놈들은 바로...!]
[흐흐.. 우리를 기억하는구나!] [크흐흐.. 우리 천지인삼마를 잊을리 없겠지.]
[...] 거지노인의 안색이 다시 변했다.
(광천십마 가운데 무려 다섯 명이나 나타날 줄이야..._
오... 광천십마!
피와 광란의 폭풍! 정녕 그 무시무시한 마인들이란 말인가?
절대위기! 거지노인은 전신의 피가 싸늘히 동결되는 느낌이었다.
그때, 사자천마의 냉혹산 괴소가 거지노인의 고막을 파고들었다.
[크흐흐흣! 우리의 힘은 천하의 누구도 감당하지 못한다! 늙은귀신!
이번만은 확실히 너의 숨통을 끊어주마!]
거지노인의 안색은 바윗돌같이 굳어졌다. 휘이이이... 바람,
죽음의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거지노인의 오사자락이 찢어질듯 나부낀다.
하나, 그의 기태는 더이상 흔들리지 않았다. 냉전같은 시선이 다섯사람을
흝었다. [광천혈교가 다시 부활했는냐?] [크흐흣! 그런건 지옥에나 가서
알아보라!] 꽈우우우! 음산한 폭갈이 터져울리며, 사자천마의 거구가 무서운
속도로 날아올랐다. 동시에 오천근의 거도가 하늘을 뒤엎을 듯한 광풍을 휘몰
고 일어났다. 한데, 광천혈교라니..? 정녕 그것이란 말인가?
기절할 일이었다. 그 순간, [흐흣 늙은 귀신! 너는 너무 오래살았다!]
십마혈륜이 냉갈과 함께 소매를 뿌려냈다. 핏빛 혈륜! 쩌르르..릉!
거의 동시, 천마의 검이 허공을 찢었고, 지마의 소매속에서 혈화가 폭우처럼
쏟아져 나왔다. 간발의 차이로 공간을 가르는 인마의 고루편, 삽시간에 천지간을 편영으로 뒤덮어 버렸다. 꽈르르르...! 츠파파파파...팟! 실로 어마어마
하고 완벽한 합공! 하늘 아래 누가 있어 그 가공할 공격을 막아낼 수 있으라?
거지노인은 폭풍 가운데 우뚝 서서 죽장을 으스져라 움켜쥐었다.
[이미 오십년 전에 지옥을 갔어야할 자들...! 네놈들이 비록 강하다고는 하나
노부의 뼈는 아직 녹슬지 않았다!] 파...팍! 그의 신형이 폭풍을 가르며 허공으로 번쩍 비약했다. 한 순간, 카가가... 카앙! 야공에서 시퍼런 불꽃이
산산이 작렬해 오르며, 사자천마의 공격이 봉쇄되고, 열개의 혈윤이 모조리 튕겨져 나갔다. [이럴수가... !] 사자천마의 눈이 찢어질듯 부릅떠졌다.
죽장의 그림자가 파도처럼 일렁이는 가운데, 거지노인은 모든 공격을 박차고
허공으로 치솟아 오르지 않는가! 도무지 믿을 수가 없었다.
(역시 무서운 자다!) (오늘 놈을 잡지 못하면 본성의 야망도 끝이다!]
무서운 살심이 솟구쳤다. 사자천마의 거구가 벼락같이 뒤집어 지며 채자 거지노인을 덮쳐갔다. [너는 오늘 결토 빠져 나가지 못한다!] 휘우우우웅.......!
거도가 무시무시한 폭풍을 일으켰다. [쥐새끼 같은 놈!] 쩌르르르릉!
열개의 혈륜이 허공을 갈가리 찢으며, 또 한번 폭출되었다. 동시에, 천지인삼마도 거지노인을 그림자 같이 따라붙으며 가공할 공세를 퍼부었다.
슈우우우웃! 쏴쏴쏴쏴! 꽈르르르릉! 돌풍같은 회오리가 천지간을 뒤덮으며 하늘과 땅이 사라졌다. (다섯 최강의 마두들..! 이 상태에서의 싸움이라면 내게 승산은 조금도 없다!) 거지노인의 노안의 일그러졌다.
(모임이다! 일단 위기를 벗어난 다음 놈들의 배후를 조사하는 수밖에 없다!)
순간, [풍운천복....!] 거지노인의 죽장이 부러질 듯 휘었다.
꽈꽈꽈...! 꽈르르르릉...! 수비를 포기하고 전력으로 일으킨 일초!
그 힘은 미증유 의 초거력 이었다. 순간, [으...!] 사자천마 등 오마의 안색이 새파랗게 질려버렸다. 찰나지간, [크...아악!] 파파팟.......!
참담한 비명과 함께 고루편이 박살났다. 죽장이 가공하게도 인마와 고루편을 휩쓸어버린 것이다. 인마는 피떡이 되어 생사탄의 아래로 날아가 버렸다.
하나, 거지노인도 역시 무사하지 못했다. 옆구리에는 시뻘건 피보라가 분수처럼 일어났고, 복부로는 천마의 검이 깊숙이 파고들었으며, 등에는 혈화 수십개가 박혀버렸다. (우욱..!) 거지노인의 신형이 휘청거렸다. 그러나,
그의 신형은 다시 튕겨오르며 죽장이 천번지복할 바람을 일으켰다.
[풍운개천!] 꽈르르르...! 위.......잉! 경천동지! 하늘을 꿰뚥고 땅을 통째로 뒤집고 솟구치는 어마어마한 장세! 누가 감히 거역할 수 있으랴!
[크아앙악...!] 자욱이 일어나는 피보라. 지마의 머리통이 가루가 되어 흔적도 없이 공중으로 사라졌다. [헉......!] 천마는 왼쪽 어깨를 움켜쥐며 다급히 튕겨나갔다. 이미 칼날같은 죽장이 왼쪽팔을 그의 몸뚱이에서 부니리시키며 지나간 것이다. 십마혈륜, 그는 마치 피를 뒤집어쓴 듯한 모습으로
전신을 격렬하게 떨었다. 사자천마 역시 전신이 갈가리 찢긴 채 혼신의 힘을 다해 공격권 밖으로 퉁겨나갔다. 바로 그 순간, 파아.......!
거지노인의 신형이 폭풍에 휘말린 듯 허공으로 떠올랐다. 그의 신형은 마치 실끊긴 연처럼 생사탄 아래로 추락해 같다. 설명은 길다. 허나,
그 모든 상황은 실로 눈 깜짝할 사이에 벌어진 일이었다. [아니, 저놈이...?]
[음....!] 사자천마와 십마혈륜은 황급히 절벽 끝단에 다가섰다. 그러나,
거지노인의 신형은 흔적도 없이 사라진 후였다. 꽈르르르르----!
쏴아아아아----아아----! 생사탄의 거센 급류만이 미친 듯이 소용돌이 치고 있을 뿐이었다. 십마혈륜의 회색 동공에 짐승같은 희열이 스쳤다.
[드디어---- 놈을 죽였다!] 하나, 사자천마는 무겁게 고개를 저었다.
[그것은 장담할 수 없다.! 놈은 오십 년 전 일백마인의 폭풍 속에서도 살아난 불사신 같은 놈이다.] [음----!] 그 순간 천마가 이를 부드득 갈며 피토하듯 부르짖었다. [놈이 죽었건 살았건 관계없다! 두 아우를 죽인 그놈---- 살았다면 죽일 것이고, 죽었다면 시체라도 찢어버릴 것이다.!]
쏴----아! 그의 신형이 가공할 속도로 생사탄 아래로 쏘아져 갔다.
[나도 간다!] 십마혈륜도 그 뒤를 따랐다. 사자천마는 생사탄을 굽어보았다 (흐흐---- 너 늙은 귀신을 잡기 위해 최강고수가 일대에 쫙 깔렸다!]
그의 흉폭한 눈꼬리에 시퍼런 불꽃이 일었다.
[개왕 석종도----! 네가 신이라 해도 오늘은 절대 빠져나가지 못할 것이다!] 무시무시한 괴소가 전신으로 번져나갔다.
한데, 개왕 석종도! 오오----- 정녕 그 절대무쌍할 고수란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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